키즈키 성하마을(무사마을)을 찾아가는 길
일본 아래로는 큐슈 위로는 홋카이도(북해도)까지
온천이 여기저기 부글부글 끓으며 솟구치는 나라!
내가 다니는 지하에서 마그마가 살아 꿈틀대다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반이 불안정하여 지진이 일어나고 해일과 태풍에 시달리는 나라!
늘 불안에 감싸인 그 민족들은 어찌 남의 나라를 엿보는 dna가 형성치 않았으랴~
키츠키市 이동하며 찍어본 거리풍경들
석수쟁이 집인가보다.
무덤에다 쓸 위패함등이 보인다.
아열대성 기후는 비가 오다가 개이다가
이동중에도 날씨변덕은 여전했다.
기츠키(杵築)는, 에도(江戶) 시대 (1603~1868) 때 기츠키(杵築)번의 번주 마츠다이라(松平)씨의 성하마을로서 번성하였고, 메이지 정부가 폐번치현(번을 폐하고 부와 현을 설치하라는 명령)을 단행할 때까지 구니사키(國東) 반도의 정치•경제의 중심지이었습니다.
나라(奈良) (710~ 784)•헤이안(平安) 시대 (794~1191)에는 분고(豊後)국 8군 중(郡中)의 하야미군(速見郡), 구니사키군의 일부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우사진구의 소유지가 됩니다.
가마쿠라(鎌倉) 시대 (1192~1333)에는 오토모(大友)씨가 와서 「木付 (기츠키)」라 성(姓)을 개명하고, 무로마치(室町) 시대 (1338~1573)의 1394년에 4대•기츠키 요리나오 씨가 기츠키성을 축성하였습니다.
에도(江戶) 시대에 들어와서는, 이 성을 중심으로 한 성하마을로서 번성했습니다. 일본의 근대화가 개막된 메이지(明治) 시대에는 옛 기츠키시(杵築市)와 옛 오타무라 마을(大田村)을 기츠키현으로, 옛 야마가마치 마을(山香町)은 히지(日出)현과 히타(日田)현에 분할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여, 2005년에는 하야미군 야마가마치 마을(速見郡山香町)•니시쿠니사키군 오타무라 마을 (西國東郡大田村)와 합병하여 현재의 기츠키시(杵築市)가 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그냥 탐방객을 위한 옛 가옥의 모양을 보여주는 것이란다.
예전에는 이렇게 살았다고~
지금은 조금씩 변화하며 실제의 모습이 되었단다.
성하마을의 유아원
지금도 무사들의 후예가 살거나..
관광지로 변모 옛 상점이 그대로 있거나 ...새로 생기거나...
푹 꺼진 아래가 도로이고
아랫쪽 윗쪽 남북으로 두 동네가 있다한다.
아열대성 기후라...정원이 무척 아름답다.
군데 군데 놓여진 가로등
///////////////////////////////////////////////////////////////////////////////////////////
수돗간에서도 아기자기한 정감이 묻어나고...
자기 항아리에 구멍을 뚫어 들고 다니게끔 만든것이 신기!!
내려온 길거리엔 그냥 근대식 가게, 꽃집과 담배도 팔고 복권도 팔고??
다시 전통의 옛 가게들이 있는 거리로 진입
에도시대의 상가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남북의 중간 거리로 내려와 있고 오른쪽을 보면
완전한 반석이다. 그 위에 마을이니 성이나 진배없다.
남북의 무가 저택 사이에 끼워져 있는 다니마치(谷町)에서 신마치(新町)로 통하는 상인 마을에는,
“아야베미소(장집)”이나 “오차노 도마야(찻집)” 등, 예부터 이어온 가게가 지금도 남아있다는
바로 그 집!!
미소된장을 파는 곳!
내부를 쓰-윽 둘러보고~~
가게 한 켠에 비치된...쥔장이나 손님이 걸터앉기 좋은 방
찻물도 끓이고 난로로도 활용하는....화로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일행들과 흩어지고 나 혼자....
키즈키성하마을을 한바퀴 돌며...
앵글에 그들의 오래 묵은 집과 정원을 담으며
마치 관음증 걸린 이처럼 난 행복해했다.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해설해주는 이도 없으니 그냥 혼자서 느껴야한다.
유아원 뒷담이다.
아이들이 재잘재잘~~
이방인인 나는 두리번 두리번~
이런 불록렌즈에도 지붕들이 달렸네~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은 퍠가도 있고....
그런데 그 안을 드려다 보다가 그만~
향수어린 울 엄마가 쓰시던 물을 담던 물항아리를 보고
반가움에 울컥!!
눈물항아리라고 하던가?
주루룩...검은 유약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대서~
아마도 딱 이만했거나 조금 더 커서 나무뚜껑으로
덮어 둔 곳이 우리집 부엌의 물단지였다.
부지런한 넘머니가 자꾸 행주질하셔서 반질반질 윤이나던
물 항아리는 바깥에서 뛰어 놀다가 목마르면 부엌으로 달려와
벌컥벌컥 물을 떠 마시던 바로 그 항아리였다.
마치 엄마를 보듯 반가웠다.
오른쪽에 있는 검은 항아리 위에 있는 나무뚜껑과 흡사한
뚜껑까지..왜 나의 추억들이 이 곳에서?
적산가옥에서 자라났으니 물항아리 마저도 일본의 잔재였을까?
어떤 집의 마당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치고...
조금은 잡초가 무선한 집도 만나보고,,,
빨래가 걸린 평범한 집도 둘러보고...
모두들 바깥에다가 화분을 정성스레 기르는
그 마음도 읽어보고...
문이 활짝 열린 집으로 나도 모르게....
한 발 두 발...
이런 이끼낀 정원도 만나보고,,,,
마치 개인의 정원이 아니라
별세계에 온 듯,....
豆蘭이 고목을 휘감아 오르고...
세상에나......담장에도 豆蘭이
역시 미소 장집 부근에서 봤던 거대한 반석이 여기에도 있다.
대단한 바윗덩이다.
키즈키 성하마을을 벗어나며...
산골모습을 담아봤다.
키즈키 성하마을 텃밭작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