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는 폭설에 불안했던가 보다.

내내 차 안에서 그 엄습하는 불안을 내심 이기려 길목에 세워둔 숱한 안전표지판으로 작은 위안을 삼으려 했나보다.

<이 장소는 제가 지키고 있어요> <제가 이르는대로만가시면 안전해요><걱정 마세요. 안전을 지켜드릴께요>

길은 바다를 끼고 인접해 있었다. 궂은 날씨 탓인지....바다는 적당히 화가 난 표정으로 심술을 부렸고 가끔 인도까지 포말이 튕겨왔다.

좀 심하면 폭풍이라는 말까지 듣기도 하려나?

구석구석 세밀히 꼼꼼하게 배려해둔 그들의 안전표지판에 저으기 안심은 되었지만...심한 길은 마치 내가 자동차를 탄 게 아니라...폭풍우 바다 위 선상에

있는 느낌에 어찔 멀미가 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람들은 낯 선 사람을 만나보면 자꾸만 누구와 비슷하다거나 닮은꼴 얼굴을  애써 연상하듯이...

여행자의 습관도 비슷한 여행지를 떠 올리는 버릇이 있다.  울릉도 해안도로를 닮아있었다.

그래도 나은 것은 울릉도 해안도로는 산에서 내려올...혹시 모를 토사를 염려하여 공간이 없는관계로 외길 터널을 만들어......신호를 받은 쪽이 다 건너가야

다음 반대편 신호가 떨어지곤 했던 ...바닷가로 난 그 좁은 길이 자꾸만 떠 올랐다. 흡사했다.

단지 난 이 나이 넘도록 파도치는 바닷가에 눈이 쌓여 하얗게 설원이 된 건 처음 만나보았다. 신기하다기보다...두려웠다.

폭설이 내리는 산악지대를 지나온 두려움 말고...또 다른 두려움이다. 그만큼 시퍼렇게 화가 나있는 바다는 또 다른 두려움이었다.

 

눈이 내려 쌓인 모래사장

 파도의 포말이 이슬비처럼 차창을 때리고 있었다.....자동차를 탄건지,,,배를 탄건지...

 곧이라도 큰 해일이 밀어닥칠 것 같은...바다!

 정말 배를 타고 바다를 보는 기분이다.

 왜 이렇게 간이 졸여 오는지...

 섬하며,,,한 겨울의 울릉도를 일주하는 기분이다.

 울릉도의 겨울도 이런 분위기일꺼다.

 단지 터널이 왕복 2차선으로 너르다는 것 외엔....다를바 없다.

 

오른편 절벽을 한 번 쳐다 보세요. 얼마나 정교하고도 튼튼하게 절벽을 다독여뒀는지를...

 

 

이상은 눈쌓인 해변 모습들

 

다음은 찍힌 사진 중에서 교통안전표지판과   설해방지림 등~~

 

 북해도의 설해방지림, 키 튼 삼나무를 심어 눈바람을 막아내고 있었다. 도로가나 마을 집주변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

 북풍한설을 막아주는 방설림

                                                            ↑ 적설량이 많아질 때...도로의 경계선을 나타내는 화살표

 

                                                   ↑ 역시 화살표

                                                                                         구릉으로 떨어지지 않게 표시한 화살표 

  스노우타이어 교체장소를 가르키는 안내표지판

 눈속에서도 조릿대나무는 청청했다.

 300m만 가면 스노우타이어 교체장

 폭설에 나무 보호대도.

 터널입구

 

 

 

 

 

 

 

노브리베츠 지옥계곡을   지나 소와신잔을 향하는 길이다.

철길과 바다가 공존하는 풍경이다.  태풍이 오면 기찻길까지 파도의 포말이 튈 것 같은 바다를 바싹 옆에다 끼고 달리는 기찻길이다.

나는 바다만 보면 왜 이리도 좋은지....

 

 눈이 내린 도로에 역광으로 찍으니 캄캄하다.

지나치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너른 들판과 가로질러 난 곧게 뻗은 길 등...인상적이라 셔터를 맘추지 않았다.

그냥..<아! 멋져~ 좋구나> 하고나면 내 해마의 기억한계는 그 걸로 끝이되기 때문이다.

 

 

 

 

 이동하며 차창에 스치는 풍경들을 찍은 것인데, 차창에 비친 반사 그림자로 윗부분은 잘라냄

 

노브리베츠 지옥계곡에서 소와신잔을 향하는 내내 오른편은 산이고 

왼편은 바다다. 

 막상 눈앞에 산이 보여도...가고 또 간다.

인가는 거의 바닷가로 형성돼있었다. 생업이 거의 어부였으리라~~ 

산업화되어서 요즘은 다시마 2차 가공이 놀랍도록 발전했다한다.

 

우리나라....고가 고속도로 모습과 거의 진배없는...

사람 사는건 어디나 비슷한 모양이다. 

 다리 아래 내川도 흐르고

 비슷해보인다.

 바닷가를 위시한 주거군락지

 제설제를 살포했나보다.

집들이 조금 추워보였다.

요즘엔 그나마 난방이 좋고 건물 보온이 잘되지만....

 

옛날을 상상하자면 고다츠(방난로) 하나로 지내기엔 현재 건물마저 왠지 썰렁해보인다. 

그만큼 북해도는 너무 춥다.

 고속도로는 제설이 되었어도 지방도로는 ..그대로다.

처음과 비슷한 철길 풍경을 만난다.

이래서 일본여행은 기차여행도 멋지다는 말을 하는가 보다. 

 파도가 방금이라도 덮칠 것 같은 철로변....

 마침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오고.....땡땡땡!!!

익숙한 풍경이 연출된다.

 

 

 기차에 탄 손님들이 환히 보이고...

그렇게 기차는 지나갔다. 

지나치는 터널도 찍어보며.....계속,

 

 도야호전경

 

 

 

도야호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일본 북해도에 있는 토야호는 우리나라 백두산 천지연처럼 화산폭발로 생긴 자연적인 칼데라호수입니다.

얼마나 그 크기가 방대한지 얼핏 바다 같아 보였습니다.

배를 타고 안으로 한참 들어가면서 섬 주위를 배회하고 오는데요. 그 풍광이 눈에 익도록 아름답습니다.

칼데라 담수호인 도야호는  마치 남해, 통영 앞 바다를(한산도를 향하며) 닮아 보여서 그러나봐요(제 눈에는)  바라보이는 소와신잔(화산)은 지금도 연기를 내뿜는 신비한 화산입니다.

소와신잔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신비한 나라에 온 것 같기도 하고..마침 눈이 내린 후라...온통 가와바다야스나리의 <설국>이 생각나기도 하고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가 생각나기도 하였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중에 사진을 찍었는데요. 언덕을 내려오며 처음 바라본 <도야호>는 마치 동화속 이야기 나라에 나오는 섬처럼 .....

얼른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차가 달리는 산복도로에서 내려다 본 눈쌓인 마을의 설경의 아름다움에 그저 탄성만 자아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도야호를 향해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도야호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도야호 선착장과 그 부근 사진입니다. 

마가목열매가 푸른하늘과 대조적으로 빨갛게 매달렸더군요.

 click~해서 확대해보면 사슴이 노닙니다.

 

 

 

배안에서,,, 갈매기가 찍으로고 모델이 되어주곤 떠나더군요.

 괭이갈매기

 

 

 도야호의 수심이 무려 180m 섬이 4개로 이뤄졌으며,,,11시 방향으로 소와신잔(화산)이 보이시지요?

 

 

도야호1에서 바라본 소와신잔 

 

 

 

살아있는 장엄한 화산은 숭고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번 일본여행에서 나는 마치 산업공무원 시찰단처럼

도로표지판, 설해방지책등, 안전시설만 눈에 유난히 띄었습니다.

누구에게 보고할 것도 아닌데...열심히 부지런히 찍었더니 중학교 국정교과서에 싣겠다고 연락이 와서 자료를 주었습니다.

설해방지로 포스팅을 했더니...무슨과목? <자연재해>로 여러장 드렸습니다.

제 이름이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메일이 어디에 묻혔는지..삭제가도었는지..아무튼  일본인들의 재해방지 시설물들은 대단했습니다.

일본에서 청년기를 지내신 친정아버지께서...일본인들이 대나무를 좋아하는 이유가 지진이 많아서 대나무숲으로 피신을가면 안전하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대나무를 많이심고 죽공예품도 많고...그런 이야기를 늘 듣고 자랐음인지...구석구석,,,그런 것만 살펴보이는 거 있지요?

 

 

 이렇게 자세히보면 어느 곳 하나 허투른 곳이 없습니다.

 토야호 주변에 있는 스키장과 그 콘도같습니다.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스키를 타는 기분, 더욱 절묘한 스릴감이 나지 않을까요?

 

 

 토야호의 정감어린 서정적 풍경입니다.

 

 

 호수가 아니라..고즈넉한 강의 풍경과 흡사합니다.  사진/글/이요조

 

  1. 도야호/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하고 도야 칼데라 안에서 생긴 호수로, 면적은 일본에서 9번째(70.7 km²), 칼데라 호로는 굿샤로 호, 시코쓰 호에 이어 3번째로 크다. 총 둘레 50㎞, 최대 수심 180.0m. 평균 수심 117.0m, 저수량 8.19㎦, 수면 표고 84m, 빈영양호인 담수호이고, 투명도는 10.0m이다. 동서 약 11㎞, 남북 약 9㎞의 원형에 가까운 호수로 중앙에 떠 있는 나카지마(면적 4.85㎢)의 최고점(표고 455m)을 중심으로 동북동-남동-남남서에 걸친 영역이 소베쓰 정, 그 외에는 도야코 정으로 나뉜다. 아이누 사람들은 도야 호를 '키문 토오'(산의 호수)라고 불렀지만, 호숫가를 뜻하는 말 '토오 야'가 일본인들에 의해 호수 이름으로 바뀌었다. 드물게 '도야코(どうやこ)'라고 부르기도 하나 틀린 발음이다(틀리게 기억을 한 홋카이도 도민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본문으로]

 

 

 마을과 외딴 주택에는 방풍설림이 반드시 심어져 있었다. 눈보라가 어찌나 극심하던지....

 

겨울에도 벌목을 해서 나르는 차들이 보였다.

 

 

<오겡끼데스까~~>

의 오타루 고장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설국(가와바다 야스나리)의 고장도 더 남쪽이라는데....하물며 더 북쪽이니 어련하랴~

가도 가도 설원인 곳!! 차라리 강원도라면 산길이라겠는데...북해도 지방은 가도 가도 오지의 들판이 많다.

오죽하면 처녀림이 존재한다는 북해도!!

이제는 삿뽀로 동계 올림픽 이후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관강객의 행로가 트이어 눈을 뜨는 북해도!!

처음에는 너른 설원을 보며 그 곳에 나가 나도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며 구르고 싶었다.

도야(칼데라호)에서 나와 오타루로 찾아가는 길은  큰 산을 가로질러 가는 듯 했다.

산위에서 설원을 구경하다가.....앞을 가리듯 쏟아지는 폭설과 눈보라에 바짝 긴장감이 돌았다.

아마도 북해도에선 이 정도의 눈쯤이야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

사진을 찍기위해 앞자리에 앉았던 나는 운전기사분의 안전운행을 하기위해 애쓰는 긴장된 몸짓 하나 하나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예로부터 일본은 천재지변이 많은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하면 축복받은 나라나 진배 없다.

눈보다는 북풍한설이 더 무서워 보이는 곳!

외딴 집들은 눈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설림을 두르고 있었다.

물론 마을에도 방풍설림이 둘러서 심어져 있고 도로가에는 우리는 흔히 방음용으로 만든 그런 비슷한 구조물이 설원의 바람에 날리는 눈을 도로로 유입되지 못하게 잘 막아주고 있었다.

지진에 폭설에 태풍에 폭설에...나는  두려운 마음에 애써 긴장감을  감추려  그들의 폭설대비책을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왕 눈이 많은 북해도에 왔으나 삿뽀로의 얼음축제 날자와는 어긋나서  못볼지언정 눈구경이라도 실컷 보게 생겼으니 참으로 운이 좋다고  만족하며 다행으로 여겼다가 점점 공포스런 분위기로 빠져 들었다.

카메라의 정보를 보니 두시간 반 동안의 눈속을 헤치고 나온 공포의 설원여행이었다.

2시간 반 동안 긴 산길을 빠져 나오며  눈에 보이는 설경도 갖가지~ 화사하게 눈이 쌓인 곳,

앞이 보이지 않도록 눈바람이 휘몰아쳐서  길이 보이지 않던 곳....

인가가 있길래 이젠 다 내려왔나보다 했더니 산 중턱이었던 곳!

나중에 바다가 보이는 곳에 다다러서야 <이제야 다 내려왔나보군> 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마치 내가 도로시찰단(재해대책) 같았던 느낌이다.

그제서야 눈때문에 좀 늦겠거니 짐작은 했지만....예약된 식당에서 생각보다 너무 늦어서 걱정된다며  별일 없느냐며 전화가 왔다.

오타루에 도착한 시간은 2시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북해도 하면 산간오지에 속하는데도 도로에 표지판이라든가....안전 시설물등이 충분해 보입니다.

좋은 것은 우리도 배우면서 삽시다.

사진을 찍은 순서대로 올렸으니 자~ 눈 속으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글:사진/이요조

 

 

처음엔 이런 멋진 눈구경만 할 줄 알고

어린아이처럼 좋아라 했다. 

 

 

차에서 잠시 내려 구르고 싶었다.

오겡끼데스까~

 

 

음...역시 잘하고 있군!! 

 

.....

 

 

그런대로 느낌도 많고 설경을 안전하게 즐기려는데,

 

 

블랙홀같은 눈보라 속으로 

 

... 

 ...

 과연 북해도답군!!!

... 

 

제설차도 다녀갔고, 

 

.... 

멋진 산골풍경도, 

 길이 점점 사라졌다.

어느게 길인지....밭인지.... 

 지나다니는 차들이 없다.

간혹 침묵을 깨고 마주치는 차량, 

 

 위에 보이는 화살표 방향이

도로경계선 표식이다.

 

 

그런 표식이 없다면 구릉으로 빠질 것이다.

 

 

도로경계선도 흰눈에 덮였다.

 

 

음 여기엔 선명하게 보이는군!!

 

 

안전표식판들이 (산골) 얼마나 빼곡한지....

 

방풍막이다, 눈보라를 막기위한....

 

 

이크...소형차가 미끄러졌다.

 

 지표면 위로 눈이 얼마나 쌓였나

알아보는 잣대인가보다.

 

도로경계선, 보이시지요? 

 

보이는 건 설원뿐!!

 ....

 

거 참..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일본사람들은 자기집앞 눈을 치운다.

 

 

또다시 눈보라가 시작이다.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다닌다. 

 .....

 

 펑펑 내리는 눈 맞으며 눈치우기를....

존경스럽다. 배려하는 문화가,

 

 

마을이 보이기에

산을 다 내려왔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중턱인가보다.

나중에 내려오고보니...

 

눈보라의 설원 

눈보라가 심해서 

시야확보가 어렵다. 

기사분도 바짝 긴장!! 

점점 눈보라는 심해져가고, 

가시거리를 확보할 수가 없다.

어둔 밤에 지팡이 짚고 더듬거리며 가는 꼴이다.

아마도 여기 기사분이라 잘들 하시겠지

강물 안에도 수심을 나타낼 막대가 꽂혀있고, 

 

여행중 천재지변으로 지체(체류) 할 때는 여행자 부담이다.

계약서에 쓰인 글 중에서 눈에 확 뜨이더만.....폭설에 비행기가 안 뜨면?

여행자 부담으로 기다려야한다.

<어익후!!....우리가 그렇게 되는 건 아닐까??>

 

 

 당췌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다가....여행길이 황천길?

 

 

이 안에까지도 눈이 들어찼으니

눈보라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겠다.

 

 

또, 안 보이잖어!

 

 

무섭다!!

 

 

휴게소

구경이고....뭐시고.....무서버!! 

산위에 보이는 건? 

 

눈사태 대비용이다.

도로에 눈이 와르르 쏟아질깨비...

 

 

밖에는 눈!!

안에는 기사 아저씨 식은땀방울,

 

햐! 경치가 좋긴 좋다.

위험을 감수한 만큼....

 

 

기가 막힌다.

또 다시 속으로만<오겡끼데스까~~>

 

만나는 차는 하나도 없다. 

 

이 차는 오르막에서 돌발 정지

기사분 내려서 어디론가..도움을 청하러~

우리가 탄 차 기사분 바짝 긴장,

저 너머 반대편으로 차가온다면 큰 일이기에....

조심조심 무사통과~

 

 

아저씨  중간 하차해서 얼음이 되려는 와이퍼 딱아주기~

 

 흐미....

순찰은 돌고... 

 

또 마을이다.

그러나 아직 산이더라~

 

 .......

제설차가 보인다. 

 

얼마나 눈이 많이 쌓이는지

이 나무들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요?

물론 눈에도 견뎌내라는 지탱도 되지만....

엄청 많이 왔을 땐 제설차가 그냥 밀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역시 눈사태용 

 ..... 

.............. 

 ... 

 

 체인을 감고 가는 장소라고 씌였더군요!

이젠 거의 다 내려왔나봅니다.

체인을 감고 워밍업! 산길을 오르려는 차들이 있으니~

 

 

도로부근 산에는 중간중간

눈을 받쳐주는 방설책이... 

 ...............

........ 

.......... 

사진 하나 하나 설명을 하려니 

그날 그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는....

..... 

 

군데군데...

잘 설치된 안전방지책 덕분에

아무런 문제 없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곧이어 오타루 시내로 진입할

바다가 가까워지나 봅니다.

여느여행객들은 기차로 움직이더니만....

허! 우리 패키지는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군요.

기차를 타고 雪國으로 떠나는 소설~

기차창가에 기대어 앉아 생각하고 바라보이는 것들..... 

(몇 살 때 독서였는지는?)

시작부분이 무척 인상 깊었는데.....다음에,,,또 그런 설국속으로 향하는 

겨울여행을 꿈 꾸어야겠어요.

 

 

 산을 내려오니  평지 도로는 바로 바다와 연결되더군요.

바닷가를 끼고 도로를 지나는 풍경인데... 바닷가에 눈이 쌓인 것은 저도 첨 보았지요.

우리의 울릉도하고 얼마나 흡사한지 착각이 들 정도더군요~ 2편도 기대해 주세요. ( 북해도 바닷가 설경편)

 

 

"오 겡끼 데스까(おげんきですか?)(잘 지내시나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감동을 전했던 일본영화 '러브레터'기억하시나요?

'러브레터'의 촬영지, 오타루를 향해 산길로 가면서
영화속 그런 설원을 만났습니다.
영화속의 오타루 설산이었는지 그 것까지는 알길이 없습니다만...
하얀눈으로 덮힌 설원에서 큰 산을 바라보며 그녀가 외치던 말<오겡끼데스까~~>
메아리가 들려올 것 같지않나요. <와따시와 겡끼데스~>

 

 

 

.

 특별상을 받았다는 북해도의 상징인 연어를 물고 있는 곰이다. 가격대는 ....미지수...안판다는데,

 

 

나는 개인적으로(어려서부터) 인형을 꽤나 좋아한다.

아직까지도 몸이 아플 때 부드럽고 포근한 인형을 곁에 끼고 있으면 많은 위로가 된다.

참말로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긴하다. 갸냘프길 하나, 그렇다고 어리고 꿈많은 소녀이길 하나?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오타루에 갔을 때 오르골 전시장엔 여행객들을 위한 그만그만한 가격대의(10만원대) 오르골상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이층 삼층으로 올라갈 수록 진기한 오르골들을 전시해 두었다.

오르골은 어릴적 환상적인 멜로디를 가진 장난감이다. 누군들 오르골을 만지작 거리는 꿈을 꾸지않았을까?

그러나 현실은 내 아이들이 여행을 하면서 각국 것을 주워다 논 것이 너댓 개가 있는데...종당에는 리듬이 짧아지기도 하고

영영 고장이 나버리는 바람에 내겐 아예 관심 밖이었다.

그렇지만 가격대가  만만찮은 아름다운 갖가지의 오르골들~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털아내기에  매혹적인 상품이긴 분명하다.

정작 오르골은  오래된 진기한 것만 구경하고는 장식으로 군데 군데 놓아둔 인형에 더 관심을 가졌다.

나이불문하고 다 그런건 아닐까? 나만 그런가? 에이~ 나, (할)줌마가 아주 유아틱하긴 하다. 나도 인정한다.

그 곳에서 부터 쇼핑의 자유시간을 주길래 거리로 나와서 오타루 운하 메인도로가에 있는 그 중 나아보이는 유리공방을 구경했다.

아예 크리스탈룸에는 가격대를 붙여놓지도 않았다.

(흐미....평소에도 셈이라믄 몬하지만...돈 야그는 더 더욱 시러하는 나, 오늘부로 증면 됐씸돠 계산이 마구 엉망진창이라네요.

동구라미 두 개는 뗍니다. 적어도 세개는 떼야는데...그래도 증말이지 억쑤로 비쌉미데이~~)

 

 

오른쪽은 부엉이 같기도 왼쪽은 나도 모르겠는디...

하나당 가격이 60,000엔이다.

오늘 환율이 882.7이니 우리돈으로 환산하자면

무려

529,620원!!

진짜로?

다이아몬드로 맹글었을까?

난 줘도 안 갖겠는데...깨지면 다치기나 할껄?

0을 3개 떼내고 60엥 이라치면 52,000원 뭐, 그 정도라면

적당한데...(음 계산하기 괴롭따 나도...)

 

 

거북이 한 마리당 몸값이 35,000엔

또 계산 날려보자. 

308,945원이다.

비싸긴 비싸다!!

 

 

한 뼘도 채 못되는 크기의  신랑신부 유리 인형~

어라 친절하게 한글로 쓰여져 있네

21,000엥, 말만 잘하면 20,000엥에도 줄 수 있다는 건가??

요런 가격표는 처음보네 그랴!

185,367원

 

 

쬐그만 신부인형 하나에 거의 10만원 수준?

차라리 보석?

잘 만든 유리공예, 다이아몬드 안 부럽네!! 

 

히....예쁘긴 예쁘다.(요건 누가 주면 갖는다)

 유리공예 하시는 분들....우리도 연구 좀 합쎄다!!

부가가치가 높은 게 이 시대의 장땡 아니겠냐고요!!

더군다나 예술이라는데...예술!!

 

 

인형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카메라에 담다가 보니 유리공예품 인형도 다가가서 찍게되었는데

조막만한 동물 유리 인형 하나가  50만원이다.

물론 한 뼘도 채 되지 않는 어물쩡 만든 듯한 신랑신부 인형도 18만원이나 한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입이 다물어지질 않아 턱관절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진품명품에 버금가는 선조들의 진기한 도자기 값을 능가하려드는 그들의 유리공에 작품 가격은 거품일까?

나의 안목과 지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그만큼 세계화된 상품의 가치성이 있다면 우리도 유리공예에 주력을 기우리는 개발을 시도해야잖을까?

 

 

 

23,100엔 이면....보자,  203,903원이넹!

 

 

370,734원,,,계산 안해불라요!

 

크리스탈

가격대 알 필요 없겠찌라?? 

통과~ 

통과~

.

개인취향으로 보자면 이런 것은 별로, 카메라 지 알아서 건성 흔들흔들~~

 

 

 

 

오르골전시장 

오르골 전시장의 증기시계

 

세계에서 두 개 뿐이란다.

벤쿠버의 게스타운과 이 곳..... 이 시계는 정시와 30분에,

벤쿠버의 시계는 15분 마다 증기로 독특한 소리는 내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한다.

쇼핑에 정신을 앗겨 시계소리를 그만 놓쳤다.

시계의 네 귀퉁이와  중간 뾰족한 곳으로 증기가 올라온다고 한다.

 

 

이제 오타루의 유명한 오르골 전시장으로 되짚어 가보자!

북해도 오타루운하 부근에는 물류창고가 많다.

오래전에 지어진 창고들은 겉모습은 석조건물인데 반해 내부는 목조로 되어있다.

일층 천정은 오픈되었고 이층 삼층은 다락식으로 연결되었는데 ....일전에 이야기한 그림을 전시해둔 제과점 내부도 그랬다.

옛것을 다치지 않고 고대로 이용했는데....그 아름다움이 어떤 근대의 건물양식보다도 더 어울린다.

 그 물류 창고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이용 관광상품을 파는 명소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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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들은 상품이 아니라 거의 골동품 진열용 오르골인 셈이다.

손대지 말라는 문구가 애절타!!(손대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계산 한 번만 더!!

305,414원,,,,3십만원이 좀 넘는군....음!!

 

 

이제 오르골 전시장에 간간이 사이사이에 놓여져 있던 인형들 

전시잔 1층인 이 곳은 가격이 아주 싸요.

맘 놓고 구경하자고요!!

가격은 오르골 10만원대 가량 과 함께 있었으니...물표만 달고 있군요.

아마도 몇 만원선?

 

이건 거저 준다면  가져오지요.

저 위엣 것들은 그냥 준다해도 잠깐 생각해 보고.....(받을까 말까? 잘 깨어지는데..)

 

 

 

 

 

 

 

 

 

 

이 아래 사진은  일본인들의 문화유산인 북해도 도청을 구경갔을 때

박물관 전시품입니다.

일본 전통인형과  북해도 원주민 '아이누족' 인형같습니다.

워낙 추운 곳이니 에스키모 모습과 비슷하지요?  원주민들이 소련이 가까워서 그랬는지...약간 이국적이며 눈이크고 피부가 희고

일본인들보다 용모가 잘났더군요. 중앙에 있는 마스코트는 눈에 익은데 잘 모르겠군요.

귀여운 인형들은 불문곡직 찍어서 담아 옵니다.

나중에 파파할머니되면 심심한 시간에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볼라고요!!

 

 

 

 

아니누족 박물관은 다음에...글:그림/이요조 

 

 

이번 여행에 돈까지도 환전해서 다 들고 쫓아다니는 비서(?)를 대동했더니만 

환율착오를...ㅎ`ㅎ`ㅎ`ㅎ

중국에서 생활체류(3달+2달)시 버릇대로 셈을 치르고 우리돈으로 무조건 130을 곱해서 계산하던

버릇입니다. 중국에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택시비

6~7위안 X130을 ....시장에서나 마트에서도 그런 방식의 계산기가

입력되었나 봄돠~ 흐~~

 

 

 

북해도 소와신잔(蘇和新山) 화산모습

 

  쇼와신잔

모태격인 우수잔의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한 일련의 지진으로 1943년 12월에 형성된 화산으로
지금도 뿌연 분연과 매캐한 유황 냄새를 내뿜는 화산활동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화산의 폭발로 생겨난 칼데라 호수 도야호로 출발 

 

 

눈 쌓인 산길을  오르고 올라서...

 

 

현재도 활동을 보이는 우수잔  활화산인 셈이다.

 

 우수잔 

 

우수잔(산)이 온통 끓고있는 모습이다.

 

 

활화산은 어디에나 출입금지 팻말이...  

 

 

 

지난 300여년간 8차례나 분화한 우수산은 지금도 연기가 나오는 화산이다. 

 

 

 

 

 

 

 도야호가 보인다.

도야호는 바다가 아니고 화산으로 생긴 일본 우수잔 칼데라호수다.

 

 

우수잔을 내려와서 쇼와신잔으로 가는 길목 

호수로 내려와서 우회전해서 한참을 가니

 

 

쇼와신잔이 있다.

한창 전쟁중인 2차대전당시 민심이 흉흉할 때여서 정부에서는 화산폭발 이야기를

쉬쉬-하며 묻어두었다한다.

그 곳의 우체국장이 매일 화산의 위치와 각도 생성을 기록하므로서 좋은 자료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는 그의 평생 모아온 녹봉을 다 털어서 이 부근 일대를 매입하고

화산에 대해서 기록하였다는데,

지질학자도 아닌 우체국장의 이런 정신이 지금도

존경받으며 그의 동상이 쇼와신잔 화산 바로 옆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 분화는 2003년 3월에 있었는데 당시의 분화로 이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한다. 

 

 

 

소와신잔에서는 우수잔으로 가는 로프웨이를 탈수가 있다.

우리는 반대로 우수잔의 화산상태를 눈으로 보면서 찻길로 소와신잔으로 이동하였다.

 

 

아직도 뜨거운 유황 연기가 올라오는 이곳은 출입금지로 되어있습니다.
 

 

소화 18년(1943년) 보리밭이었던 이 곳이 분화하면서

생겨난 402m의 융기가 바로 소와신잔(蘇和新山)입니다. 

 

 

삿뽀로에서는 두시간 거리의 소와신잔 

쨍하고 추운 날씨에 하늘이 호수보다 더 푸르다.

 

 

우수잔을 뒤로하고....하산 

 

 

도야호로 가는 길입니다.

아래사진에, 드디어 화산폭발로 생긴 바다같은 도야호(칼데라호수)가 보이는군요. 

 

 

 

글:그림/이요조

 

 

내게 다가오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속으로

 

 오타루는 훗카이도의 작은 항구도시이다.

러브레터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오타루는 눈과 낭만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 찬 도시임을 알 것이다.

나같은 여행객이 또 있을까?

아무리 패키지 여행일지라도 사전지식 검색 하나 없이 떠나는 게 나의 특징이다.

음~ 그 건 왜냐면 사전지식은 상상을 불러오고 그 상상은 항상 실체와 어긋나기 때문에 검색이나 아무런 지식도 없이 떠나는 여행

하얀 면 소창 손수건 같은 정보로 그 곳을 보면 맞딱뜨린 감동은 언제나 새롭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빛깔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이 아니라면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떠나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온전한 나만의 느낌을 오롯이 품어올 수가 있으므로....

내게는 신기한 낯 선 고장이니까!

 

1872년 최초로 부두를 건설해 상항(商港)으로 홋카이도 개척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1880년 삿포로[札幌]와 사이에 철도가 개통되어 삿포로의 외항 및 이시카리 탄전의 석탄 선적항으로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러시아 연방의 사할린·프리모르스키(연해주)와의 교역도 성하였다. 현재도 홋카이도 서안 제1의 상항(商港)이다.
평지가 협소하여 상가·녹지대·주택지 등은 해안단구상에 계단상으로 발달하여 비탈로 이어져 있다.

부두 부근과 서부의 가쓰나이강[勝納川] 하곡이 공업지대를 이루어 제관(製罐)·목재·고무·제분·식품 등의 공장이 있다. 하코다테 본선[函館本線]이 통하고, 동쪽의 교외는 니세코·샤코탄[積丹]·오타루[小樽]해안 국정공원에 속하며 겨울은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메이지[明治] 말기의 많은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검색

 

 明治말기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항구도시

오타루를 가로지르는 운하 

눈이 내리다 멎다가 하는 날씨였다. 

부산출신인 나에겐 거리가 그렇게 낯설지만은 않다. 

 적산가옥에서 어린시절을 거의 보낸 내 눈에는 마치 추억어린 옛집을 만나본 듯 할 정도다.

석조건물의 창고들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잘 활용하는 그들, 

운하옆으로 줄줄이 늘어선 창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는 이 곳!

러브레터 "오겡끼데스까~" 연인의 도시 오타루가 아닌가?

 정겨운 항구도시 오타루

가로수가 마가목인가? 기사에게 물었더니 '나나카마이도' 란다. 

지금은 그저 관광적인 요소로만... 

작은 항구와 좁은 언덕길이 있는 오타루~

평온하게 흐르는 옛 운하와

 

석조창고등 화려한 역사와 로맨틱한 정취가 넘실거리는 도시~ 

추운날씨에 빈 인력거만 손님을 기다리고 섰다. 

 

 뒷 골목 오르골 전시장들 역시 오래된 석조건물

 

 오르골 전시장 앞에 있는 증기시계,세계에서 두 개 뿐이라는...

매 시간과 30분에 증기가 품어나온다는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맞지도 않고 추운 날씨에 지켜보질 못했다. 

 

 그 내부로 들어가 보면 나무계단을 이용 이층으로 혹은 다락으로

전시실이 아주 재미있게 연결된다. 

뒷골목의 유명 향토 빵가게인데 역시 석조창고를 이용했다.

옆 건물은 신축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기존건물들과 밸런스를 맞추느라 비슷하게 만들었다.

(건물비교 하느라....틀어진 사진 그대로 사용)

눈이 많은 북해도 눈에 파묻힐 나무를 보호하느라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서 먹거리 몇가지를 샀다.

포장이 마치 가마니처럼 된 과자가 궁금해졌다.

뭘까? 글을 모르니...그런데 친절하게도 샘플이 있다.

팥을 설탕에 굴렸는데...아주 포근포근한데 축축하지도 않고

맛있었다.(나중에 먹어본 결과)

맛보다는 포장이 예뻐서 샀다.

 

 

 

꽃무늬 빵봉투가 예뻤다.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아! 예쁘네~>

눈치로 알아들었는지...싱긋 웃으며 빵봉투속에 쇼핑빽을 두 개나 더 넣는다.

<오! 감탄!>

그랬는데...투명 비닐을 꺼내더니 빵봉지를 덮는게 아닌가?

손잡이만 쏙 나오고 빵봉지는 우의를 입었다.

<눈은 벌써 멎었는데..>

순간 또 감탄!!

 

아랫층은 빵가게,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아름다운 그림 엽서를 팔고 있었다.

 

 

이층은 빵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였다.  

이층으로 올라가봤더니..... 

많은 꽃그림과(사진 흔들렸음) 

 오타루를 그린 그림을 전시회중이었다.

간단한 드로잉이지만

난 폭설속을 지나온 기억과 

 그리고 운하의 잔상들

오타루 근교의 특징들이 

 어쩌면 그렇게도 요약되어 있는지....

 그림앞에서 나는 또 다른 그림여행을 했다. 

분위기와 특성을 잘 잡아낸 선 몇 개로 그려진 드로잉의 매력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림에서는 실제 운하를 가로지르는 배도 볼 수가 있었고

그 옛날 화려했던 오타루 운하의 정취도 느낄 수가 있었다.

해서 나도 집으로 돌아와서는

선물받고는 아직 그대로인 4B연필로 끄적여 흉내내 보았다.

 

 창고건물을 활용 낭만적인 분위기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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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은 물이 다음사람의 변기 사용 물로 .....

 

  

 

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②


본에서 오직 하나의 무공해지대가 있다면 홋카이도(北海道).
도쿄에서 홋카이도의 싱그러운 공기를 포장해서 상품화하는 진풍경까지 생겼났던 청정한 곳이다.

오지...눈의 나라 홋카이도 !
중심지로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삿뽀로가 있는 곳이다.
외곽에는 넓은 대지에 처녀림이 존재하는 북극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일본의 4대섬 중에 가장 북단에 위치한 원주민 아이누의 고장.
일본에서 가장 개척이 덜 된 곳, 그러기에 오염이 덜 된 홋카이도는 진정 아름답다.
가로수로 포플러 나무가 있고 몽골 같은 原野가 그대로 펼쳐져 있다.

 노브리베츠의 지옥계곡(地獄谷)
벌거숭이 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한다 하여 붙은 이름.
산책길옆의 나무가 잘 자라더라도 시냇물이나 바위에는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으니 함부로 손대지 말란다.
계곡 전체에 유황냄새가 독하게 나지만 무려 11(?)가지의 온천수가 부분마다 다르게 솟아난다는 곳이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오지의 지옥을 체험했다.
지옥온천과 지옥까마귀들과 길이 어디며 들이 어딘지도 모를 눈길을 헤쳐 나온 지옥설원을 보았다. 도착할 때는 4시 가까이였는데 밤중이었다. 사진은 야간모드로 찍었기에 밝게 나왔을 뿐 실제는 캄캄했다.
홋카이도는 3시 30분이면 일몰이고 4시면 어둡다. 5시면 한 밤중이 되어버린다. 일본의 국조인 까마귀들, 날만 어두우면 이런 비상을 한단다. 안 그래도 을씨년스러운 지옥계곡의 하늘을 온통 뒤덮던 까마귀 떼들...

 

① 지옥계곡
② 지옥을 방불케 하는 까마귀 떼
③ 지옥설원

 

까마귀

버스에서 내린 시간은 오후 4시가 채 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해도의 석양은 이미 오래전에 지고 벌써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 훅 끼쳐오는 유황냄새에 뭔가 이상한 소리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
단체로 울부짖고 단체로 비상하며 날아 올랐다.
좀체 놀라지 않는 나도 놀랐는가 보다, 노브리베츠 지옥계곡 사진 대부분이 흔들렸다.
사진을 찍다가 보니 카메라의 흔들림이 마음따라 후들거림을 느낄 수 있다.
빈센트반고흐의 밀밭을 나는 까마귀가 갑자기 떠올랐다. 암울하고 음산한...분위기~
지옥계곡은 나무도 자라지 않는 음산한 곳인데 어스름녘의 까마귀라니 너무나 절묘한 지옥의 묘사가 아닌가?

머리가 흔들 거려왔다. 하늘을 한참 바라보았음인지 현기증이 인다.
유황냄새에 속도 메스꺼웠다.
까악!! 까악!!
소리도 크고 몸집도 우람하다.
저 숱한 까마귀는 도대체 뭘 먹고 살까? 낮에는 여자 관광객들을 골라 먹이도 낚아채간다는 까마귀들...
호텔에 들어와서 방문을 닫으니 좀 살 것 같다.
그렇지만 까마귀와는 달리 유황냄새는 사방을 스멀스멀 살아서 기웃거렸다.

밤이되자 눈이 내렸다.
깊은 산 속 계곡이다. 거리가 스산하다. 가로등 불빛 뿐....

아침에 일어나니 지난 밤 내린 눈으로 빙판길에 눈이 부셨다.
아! 눈이다~
2007년 들어 첫 눈을 맞게되는 셈이다.
멋진 북해도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러나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을...

우리나라처럼 눈이 왔다가 아니라....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지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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