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北海道) 여행기

 

 

일본에서 오직 하나의 무공해지대가 있다면 홋카이도(北海道).
도쿄에서 홋카이도의 싱그러운 공기를 포장해서 상품화하는 진풍경까지 생겼났던 청정한 곳이다.

오지...눈의 나라 홋카이도 !
중심지로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삿뽀로가 있는 곳이다.
외곽에는 넓은 대지에 처녀림이 존재하는 북극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일본의 4대섬 중에 가장 북단에 위치한 원주민 아이누의 고장.
일본에서 가장 개척이 덜 된 곳, 그러기에 오염이 덜 된 홋카이도는 진정 아름답다.
가로수로 포플러 나무가 있고 몽골 같은 原野가 그대로 펼쳐져 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오지의 지옥을 체험했다.
지옥온천과 지옥까마귀들과 길이 어디며 들이 어딘지도 모를 눈길을 헤쳐 나온 지옥설원을 보았다. 도착할 때는 4시 가까이였는데 밤중이었다. 사진은 야간모드로 찍었기에 밝게 나왔을 뿐 실제는 캄캄했다.
홋카이도는 3시 30분이면 일몰이고 4시면 어둡다. 5시면 한 밤중이 되어버린다. 일본의 국조인 까마귀들, 날만 어두우면 이런 비상을 한단다. 안 그래도 을씨년스러운 지옥계곡의 하늘을 온통 뒤덮던 까마귀 떼들...

 

 

노브리베츠의 지옥계곡(地獄谷)
벌거숭이 산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가 마치 지옥을 연상케한다 하여 붙은 이름.
산책길옆의 나무가 잘 자라더라도 시냇물이나 바위에는 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으니 함부로 손대지 말란다.
계곡 전체에 유황냄새가 독하게 나지만 무려 11(?)가지의 온천수가 부분마다 다르게 솟아난다는 곳이다.


여행 떠나기 전 감기가 딱 붙어 저도 여행을 함께 떠나잔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곳에 약사여래..뭐라고 되어있다(동양은 다 같은 모양이다)
병을 고쳐준다니 김이 오르는 곳에 입을 벌리고 심호흡을 했다. (편도선이나 좀 가라앉게..)
심지어 길가에 축담을 쌓은 돌 틈에서도 김이 모락거렸다. 손을 대어보니 돌은 싸늘했지만,
지옥온천의 산장에 하룻밤을 묵는 내내 호텔 구석구석을 스멀거리며 기어다니는 유황냄새~

계란이나 양파가 썩는 유황냄새가 가득한 이 곳! 정말이지 지옥을 연상케 한다.

온천탕에 들어갔다.
여러 군데의 탕이 있는데..그 중 첫 번째 탕에 들어가서 좀 편히 앉아 보려다가 기겁을 했다.
가루분 같은 흙먼지가 탕에 가라앉았다가 그 먼지가 내가 들어가니 어떻겠는가? 그 먼지 층이 5cm는 좋이 될 것만 같았다.
기겁을 하고는  여러 번 여과되어 흐르는 맑은 탕으로 들어갔다.
아깝지만 더친 감기에 노천탕은 생략했다.

 

① 지옥계곡
② 지옥을 방불케 하는 까마귀 떼
③ 지옥설원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부셨다. 눈이 와 있었다. 기분이 상큼했는데, 그랬는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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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문채취기

 온 몸으로 표현할 길밖에 없는 x 가새표 

 

김해공항 국제신청사

 

 김해공항을 오전 8시 50분 KAL로 출발,
북해도 치토세 공항에 11월20일 11시에 도착할 때는 겨울비가 추적대며 내리기 시작했다. 

치토세(千歲)공항!

일본은 입국하는 외국인 16세 이상 지문채취를 하는 첫 날, 치토세 공항의 (외국)첫 비행기란다.
그러니까 북해도로서는 시행하는 첫 손님인게다.

한적한 공항이기에 망정이지 입국심사가 더뎠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길어졌다.
뉴스로만 접하던 지문채취와 사진찍기가 시작되나 보다.
기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취재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더구나 입국심사가 까다로와 상습 지체되는 일본여행에 짜증을 더 할 게 뻔하다.
입국심사대의 긴-행렬에 많은 사람들이 수런거렸다. 검지(둘째 손가락)을 올려 지문채취를 하고 난 뒤 얼굴을 들고 카메라 렌즈구멍을 정면 주시하라는 말에 고개를 들면 찰칵 사진이 찍힌다.
<기분이 좋지 않다. 마음과 몸을 쉬게하려 여행을 떠나왔을 따름인데, 지문을 뜨고, 찰칵 사진이 찍히고...>

불쾌감을 떨쳐낼 수가 없다.

테러범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라는데,  꼴뚜기가 뛰면 망둥이도 뛰는 것은 아닌지
미국은 수긍이 간다고 쳐도 일본은 왜 따라쟁이처럼 흉내를 내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일본내에서 지각있는 자들은 이 번 일을 인권침해, 프라이버시침해운운 반대운동을 벌이는데 굳이 여행객들을 잡고는 무슨 심산인지 모르겠다.

지문채취, 또는 사진 촬영을 한다해서 그 걸 피해가지 못한다면 테러범이라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세 살 먹은 아이들이 생각해도 이런 행동은 여행객들을 잠정적인 범죄자로 보는 일이다.

한마디로 불쾌하다.

수화물을 찾아서 공항심사대를 빠져나오자.
그 곳 역시 TV 방송기자들이 경쟁 취재하느라 소란하다.
그들은 일본어를 능통하게 잘하는 한국손님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있다.

일본어를 능통하게 하는 한국인(?)들에게 와르르 붙어서 인텨뷰를 하고 그들은 생끗 웃으며
<뭐, 테러법들을 여과하기 위한 방법이라면....당연히 해야지요. 뭐...>
이런 대답이나 하고들 있다.

다들 웃는 얼굴로......< 어우야, 속 터져!  솔직하게 불쾌한 내색 하나 없다>
얼추<좋은게 존거여> 로 끝내는 대답, 대답들....

<내가 일어를 잘 하등가, 영어에 능통하등가 했어야지..>
이 때처럼 후회되어 본 적이 없다.

한국말로 불만을 토로하고 앉았는데 조심스레 웬 남자가 말을 건넨다.
처음에는 같은 여행객인 줄 알았다.

한국말로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먼저 그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물었다.

그는 명함을 꺼내며 자기는 북해도 신문사에서 나왔으며,한국에 3년 동안 체류하면서 한국말을 배웠단다.

봇물이 터져나오듯 나의 불만은 포문을 열었다.
미국인들에게도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똑같이 하는 것인지?
차별화를 두지 않는 것인지 먼저 물었다. 그렇다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 건 너무 하지 않느냐?
언제나  전쟁의 이슈 그 소용돌이 가운데 있는 미국처럼  너희들('장삿군에 가까운')은 모난 돌도 아니면서 무슨 '테러범우려'란  명분을
앞세워 단순여행객들을 암시적인 범행자로 지켜보자는 작태가 아닌가?
나, 오늘 이 일을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네티즌들에게 알리고 우리도 지문채취를 하든지하자고 해야겠다.

머리가 희끗한 초로의 신분도 망각, 다혈질인 나는 울분을 토했다.
김희로가 생각난다고도 해줬다. 

세계 정세에 언제나 유리하게 매끄럽게 요리조리 잘 피하고 몸조심 잘하는 일본인들,
작금에 그들이 누구에게 원한을 살 일이 있다고 테러범 운운할까?

아 맞긴하다.
그들이 한국과 중국에 저지른 침략과 노략질의 만행들,
이제야 부끄러워지며 두려워지는가 보다.
그래서 발 뻗고 자기에 심사가 가히 편치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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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2007,11, 20일 11시 도착 (KAL) 

치토세(북해도)공항 

치토세(북해도)공항 전경 

 취재진(공항안)

취재진(공항안) 

 취재진(공항안)

 

 취재진(공항밖) 

오른쪽 베이지칼라의 양복입은 사람이...(맨 아래...글))

일본어을 구사하는 손님에게만 접근 

 다들 ..기분좋게...

(한국사람들 너무 무르다)

  웃는 얼굴로,

 

......

<자국을 보호하는 차원이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이해해야지 않겠느냐>

는 (영어)말에 너무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취재에 포카스를 맞춰야 되는데(거세게 불응하거나 분개하는 자는 없는지)

기대에 어긋난 ...황당한 웃음일까?

 

볼 하나 가득  심술바람을 넣은 나를 눈 여겨 보았는지 한 남자가 다가왔다.

방송취재가 아니니 그는 카메라도 없고 펜과 종이 뿐이다. 

(그가 가장 솔직한 인텨뷰를 받아낸 게 아닌가 싶다.  거대한 카메라 앞에 솔직한 심경을 토로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에게 하고싶은 말을 하고나니 속이 조금 후련했다.

말이 통했지만 나는 저절로 액션이 취해졌다.

두 팔을 들어 가새표를 지어 강하게 흔들었다.

그는 내 뜻을 분명 전달 받았으리라!

 

"NO"

 

 

사진: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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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북해도 도청사(그들의 문화유산)에 갔을 때 일이다.

나는 그들의 문화유산 따위는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우연찮게

마음의 잔상에 남는 두 사람이 있었으니~

 

문화재를 지키고 앉아있는 

머리에 허연 서리가 앉은 한 서기관과

그리고 이차대전 전쟁비품을 보며

묵념으로 숙연하던

중년의 한 지식인에게서...

 

아직도 몇몇 소수의

의식속에는

국수주의가 피처럼 살아

흐르는 것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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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을 치른 선조들의 

전쟁유물들 앞에서 요지부동으로

숙연한 그를 피하여 사진을 찍다.

그의 코트자락이 ,,,오른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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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나 쥬스 한 잔이면 파타야의 밤거리 무에타이를 이렇게 앉아서 즐길수도 있다.

분위기가 마치 홍등가처럼 붉고 어두워서 그렇지...

길 지나가다 서서 보는 구경꾼들이 더 많다.

이들은 팁으로 산다.

경기가 짧게 끝날때마다 팁을 달라고 요구한다.

그 요구하는 폼이...좀 머시기해서 맥주를 마시던 남자들.....링위에서 잔돈(1000원정도)을 들고 흔들어 보이면서 남자들에게 팁을 강요하는데....

남자분들 관전때마다 일일이 주고싶지 않은고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먼 짓꺼리를...

 

물론 멋진 경기에는 다들 나서서 사진도 함께 찍고 팁을 앞다투듯이 갖다주는 예의도!!!

 

알씨로 사진을 긁어모아 동영상을 만들어 봤더니....만들 때와는 달리 모든 속성이 틀려진다.

 

윗사진은 파타야 밤거리의 술집이 즐비한 가운데서 하는 무에타이 시연이고

아래 사진은 따로 민속공연 중에 찍은 몇 컷이다.

 

 

 

 

 

 

  

 

 

무에타이의 역사

 

 

태국은 메콩강이 태국영토의 중앙평원을 가로 질러 북에서 남으로 흘러 내리면서 비옥한토지를 가꾸어 왔다. 태국은 13세기말 맨그라이 왕이 메콩강 북단의 치앙마이를 수도로 삼아 라나왕조를 세움으로서 역사에 등장하였다.그후 16세기에는 인도 차이나반도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편 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식민통치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유일하게 5천년 이상 독립을 유지한 나라로서 국민들은 강한 독립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세시대 부터 전해 내려오는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가 한몫을 하게 되었으며, 현대의 무에타이는 태국 국민의 열광속에 국가적스포츠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검색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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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올렸던 컷 몇 개~

 

 

링 앞에 관객석이 있고 그 옆의 가게에서 음료나 간단한 주류를 주문한다.

길거리에 오픈되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서서 다 볼 수가 있다.

 

 

 

 

 

 

 

 

 

 

 

 

 

 

 

 

 

 

 ◆ 84층 베이욕 스카이 호텔 타워 뷔페

 

 

84층 베이욕타워에서 레스토랑에서 일몰과 함께 즐기는 방콕 야경 감상하며 디너 뷔페 ...

저녁식사 후,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 좀은 빠르게 돌아가는 라운지 전망대에서 태국 방콕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가 88층이라던데...그러자면 레스토랑은 2~3층 모두를 사용함이 분명하다.

위에 사진은  계단을 오르며 찍은 사진으로 짐작컨대....

빙글빙글 도는 라운지에 서있는 나는 그대로인데 마치 건물이 거대한 팽이처럼 도는 것 같다.

보통 호텔 내 레스토랑 라운지는 알게 모르게 아주 미미하게 도는 속도인 반면,

이 건 옥상에 설치된  관광 전용 전망대라 그런지 그에 비하면 아주 빠른 회전식이다.

야경을 즐긴 후, 입구로 건네오니 마치 달리던 러닝머신에서 내려온 것처럼 어지러움이...

 

 

기둥을 돌아가며 음식이 세팅되었는데, 즉석에서 연어구이나 고기는 직접 굽기도 튀기기도 해주고 있었다.

 

 

멀티스크린에는 ....실시간 세팅된 음식들을 비춰주고 있었다.

 

마침 창가의 자리를 잡았다.

 

막...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카메라 정보는 2007:3:20 20:18:45 가르키고 있었다.

시차 -2시간을 빼면  18:18:45인 셈이다.

 

 

 

적도가 가까워선지  바닷물이...바다가 온통 미지근하다.

그 이유일까?   씨-푸드 음식 모두가 모두 맛이 젬병이다. 요리는 훌륭한 편인데...자체가 우리나라 것보다  맛이 덜하다.

요즘 우리나라 씨-푸드도 대부분 수입품이지만...주부인 내가 직접 해산물을 산지에서 구입한 맛은 신선하다 못해 달다. 요리의 이차적인 방법을 가하지 않아도 그대로도 훌륭한 맛이다.

우리 어머니 늘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 야채든 고기든...생선이든...찬바람이 나야 뭐든 맛있다는 말씀, 실감하면서...

 

과일은 당도가 무척 높다.

물론 기온이 적당히 차야 맛있는 배, 사과 같은 건 예외지만...(구경도 못했지만)

 

이 곳에서 회 몇점은 다른 곳보다는 싱싱했지만...내 입에 썩 당기는 것은 없었다.

대신....팀에서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어 건배를 외치고....연주단이 직접 테이블로 와주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가 나름 그만이었다. 

 

 

 

 

 

우리 일행 7명 팀들에게 다가와....연주를~

우리 팀들 모두는 잠시 식사를 멈추고  '사랑으로'를 합창~~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불어주는 판토마임을 하는 피에로~

우리 팀에게는 어린이가 없자! 내게 약만 올리고 떠나갔다.

일몰을 바라보며 식사 후...벌써 어둠이 깔리고 방콕시내의 야경은 점차 화려해져 갔다.

 

 

 

 

 

 

 

 

  

디너뷔페도 여행 중 옵션인데 450불이면 엄청 비싼 가격이다.  우리나라 뷔페에 거의 맞먹는 가격인데,  방콕의 물가에 기준 한다면 우리 돈으로 1,5000원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가이드 팁이 없다고 해놓고선  이런데서...그 차지를 떼는 걸까?

여행사들 이번 뉴스 입쌀에 오르더니만...  옵션이 너무 많다.

패키지로 처음 만난 일행들과 하자니 그렇고 안하자니 그렇고,

.......

 

제시하는 모든 걸 다 하자면 여행비와 거의 맞먹을 정도다.

계산 똑- 부러지는 요즘 젊은이들과는 다르게, 그 정에 못 이겨 가이드 팁을 챙겨주는 중년들이다.  이래저래 패키지여행 표면요금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그나마 여행을 마치며 패키지를 인연으로 여행지에서 만난 팀들과 스케줄에 쫓기지 않고 오붓하게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여행중 마지막 식사시간이었다. 분위기는 그 팀들이 만들어 낸다잖는가?

여행은 누구와 가느냐가 무척 중요한데, 마음에 맞는 좋은 일행들을 만난다는 것도 행운이다. 

그런대로 음식맛보다 여행 중  모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여독에 지친 심신을 이완시켜 줄 만큼 푸근하고 넉넉했다.

 

 

글:사진/이요조

 

 레스토랑에서 계단을 이용 전망대로 올라가며....

 

 

옥상 계단 꼭대기는 음침하게 보인다.

음침한 복도마다  발광체의 눈을 가진 외계인 로봇을 (써늘하게) 설치해 두었다.

사진? 많이 흔들려서.......

음침한 계단에서 갑작스레 마주쳐서 무서워서 그랬을까? (그래서 한 번 더 웃고...)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관광객들에게 주는 보너스 센스!!

 

 

 

 

 

여행이란 게 뭐 별 건가요?

낯선 곳에서 낯 선 풍경과 먹거리와 낯 선사람들을 만나보고 오는 거겠지요.

말은 일일이 통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

그들의 생활을 엿본다는 것만큼 즐거울라구요~

 

예쁜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아마 아빠의 점심밥을 준비해 가는 모양입니다.

아빠는 관광객들을 위해 일하는 모양입니다.

태국에는 2차산업이 없습니다.

농사, 아니면 죄다들 3차 서비스 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이 가정도 다를바 없나 봅니다.

 

이 어린 아가도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나서..어엿한 관광역군으로 자리매김하겠지요.

아이가 수줍음을 무척탔습니다.

 

 

목욕을 하고 베이비 파우더를 바른듯... 인중에 땀이 송송 맺혔습니다.

 

그래 그래 아가야~ 나 안 찍으마~

 

별 볼일없는 관광보다는 이렇게 실생활을 파고드는 체험이 훨씬 나을 때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목욕시키기에...하도 친근감이 가서  우리말로 덥썩 묻습니다.

"얘~ 강아지 목욕시키니? 왜? 뭐가 묻었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 선뜻 대답을 못하고 열심히 뭔가를 떼어냅니다.

아주 작은 쇠뜨기 풀의 도꼬마리 같은 가시열매를 떼어주고 있네요~

ㅎㅎ~ 저나 아프지...털 있는 짐승이 무에 아플까봐..ㅎㅎ

 

 

 어디를 그렇게 꼬랑지를 흔들고 다녔길래...밥알만한 도꼬마리를 일일이 뜯어내고 있습니다.

강아지왈 "아줌만 누구세요? 나 목욕하기 싫은데...구경만 말고 좀 말려주실래유?"

 

 

 '옵빠...글쎄....얼굴은 괜찮다니까~"

 

"에휴,,,아무리 더워도 물은 시러~"

 

'옵빠...화났나벼~~ 걍 내싸둬여~ 그냥 둬도 잘 말라여~"

 

"야~ 너 음청 씨언하겠다야~"

 

" ㅎㅎ 참 맛있어 보인다야...기름에 튀긴 개건빵밥 같어야~"

 

 

빈터만 있다하면 이름모를 꽃나무들이...마당을 빼곡히 채웁니다. 가꾸지 않아도 멋진 정원입니다. 

 

사시사철 이런 꽃밭을 볼 수 있으니 좋겠지만...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가 없으니...그 것도 참~~ 

 

 

사람사는 방법을 다 같군요.

 

마당에 겹채송화도....정겹군요.

 

태국에는 투계가 유명하다지요?

아주 도심지 번화가 아니고는 집집마다 닭들을 키웁니다. 태국사람들 닭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

모든 닭들이 다 투계를 하진 않겠지만...투계닭처럼 생겼습니다.

아마 잡아도 살코기 한 점 얻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을어귀에도 이런 작은 사찰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집집마다 닭장은 여러개고요.

태국에서는 아침에 잠을 깨우는 소리는 당연히 새소리와 닭소리입니다.

 

 

근육질의 닭이 아주 멋지게 생겼지요?

 

 

이 정도면 아주 준수한 시골농가인 셉입니다.

늘상 더운나라니...주거 걔념도 별달리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사철이 없으니...가벼운 여름옷만 빨아 입으면 되고...이불도 얇고...난방도 필요없으니

TV에 침상이면 족한 것 같습니다.

주방기기도 주방도 별 개념이 없습니다. 주로 외식으로 해결한답니다.

중국에도 가봤지만...우리나라 주부들처럼 주방살림에 파묻혀 살까요?

그저 찜기 몇개에 둥근 팬 두어개와  접시 칼도마등....주방은 한가롭다 못해 적적합니다.

 

 

인도에서 대우받는 게 소라면 태국에는 개입니다.

쥔도 없는 개들이 떠 돌아 다닙니다. 이 나라 국민들은 개에게는 무척 관대합니다.

뭐...사람이 죽어서 개로 태어난다나요? 들개들은 아무데서나 그냥 퍼질러 있어도 누구하나 가라고 쫓는다거나....그런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먹을 것을 나눠줘 버릇해서 웬만한 음식은 거들더 보지도 않습니다.

 

 

가게 입구에도....

 

식사하는 외국인들 발치에도....

 

 

우연히 찍힌 태국 소녀네요. 이방인인 저를 보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파타야 비치에 누워 낮잠을 자는 아이들입니다.

수영을 즐기러 나온 게 아니라...엄마를 쫓아나왔다가 잠이 든 아이들 같습니다.

엄마는 아마도 잡상인일 것 같은 상상이....그래도 파리가 보기 힘들다는 것, 참으로 다행입니다.

 

 

 누나랑 고이 잠이 든 아가....먹던 우유가 입가에...... 태국보다는 캅보디아계 같아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끓는 고층 레스토랑입니다. 태국어린인지....우리나라 어린인지...뒤섞였으니 잘 모르겠군요.

저라도 한 달간만 머물다 보면 새카매지면 태국인 같겠지요...머....

 

 

 

 해변에서 만난 어린이 자매들입니다. 얘들도 많이 그슬렸군요.

 

행복한 어린이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품에서 보호 받으며 잘 자라는 아이들이 있나하면,

 

길거리에 나와있는 이런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첨엔 몰랐는데....

기특한 오빠가 동생을 보는 것쯤으로 신기해 했는데...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이렇게 맹인 엄마가 뒤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아무리 선그라스를 끼고있지만...카메라를 정면으로 주시하는 모습에서 맹인이 아님을 느낍니다.

왜 이런 아이들을 앞세워서 이래야만 하는지....

 

 

하동(?)들을 보았지요...순식간에 스쳐가는 중이라....

 

강에서 낚시하는 어른을 지켜보는 어린이

 

사진을 부분 컷팅했더니...흐려지는군요.

 

차오프라야강, 수상가옥위를 걸어가는 남매~

세상에 사람 살아가는 것은 어디서나 별 다름없나 봅니다. 문화의 차이만 좀 있을 따름이지~

어린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

사랑합시다!

 

 

 

 

 

 

 

 

 

 

 

 

 

 

 

 


 

 

제가 앉아있던 비치의자 정면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변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이 오더니 오른쪽 여자분...우리나라 여성들 윗도리 입은 채로 브래지어 입기식으로 수영 상의를 입습니다. (당연 노 브래지어)
남자들은 큰 타올로 가리더니...반바지만 벗어내고(당연 노팬티) 수영복을~
중간 여자분...바다를 행해 윗도리를 홀랑 벗고는 그냥 수영브래지어를 입습니다.
 
누드비치에 가면 별 일도 아니지만...동양인 특히 유교사상에 꽉 잡힌 한국 사람들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반쯤 벗은 몸보다도 그 과정을 더욱 가리려 듭니다.
 
당당함이 좋아 보이기도 하고... 일면은 그런 문화가 부럽기도 하고....
별 일 아니게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을 별 일로 보는 나는 구세대,
저는요? 물론 호텔에서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옷을 입고 갔지요.
젖은 수영복도 금방 마르더군요. 바닷물 염도는 우리나라보다 3배라지만 씻어내지 않아도
물론 찝찝하지도 않고요.
 
컴팩트 똑딱이로 줌인!
사진은 그럭저럭 이지만 동영상 화질은 형편없군요.

 

 

사진:글/이요조

*식당에서 주로 하는 결혼식 사진은 생략하고 중국 전통 결혼식이 가미된 예식과 웨딩포토 이야기를 엮습니다. 중국에는 결혼 연령이 매우 낮습니다.  제가 가늠하기로 신부는 21~4 세, 신랑은 24~7세 정도 같았습니다.

 

 


 

중국 결혼식

 

결혼식~
사람이 태어나서 장성하면 짝을 찾아 부부의 연을 맺어 한 가정을 이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 뭐가 다를까?
서로 축하해주고 그 날만은 친지 동료들에 둘러싸여 맘껏 축복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한국의 혼례식도 요즘 예식장 결혼이 다반사 되어져서 예식이 끝나면 전통 혼례복으로 갈아입고 폐백을 드리게 된다.
한국에도 요즘에는  전통결혼식이 거의 보기 드물어졌듯이 중국도 별 다를바 없다.

 

중국에는 딱히 결혼식장이라는 게 따로 없다.
결혼할 남녀들은 반드시 해당지의 관청에 가서 '결혼등기(結婚登記)'를 해야만 한다.
등기는 바로 혼인신고인데 중국에서는 신고를 '등기' 라고 하는 통에 ...적잖이 우스웠다.
등기(登記), 맞는 말이긴 한데...
(중국에서 체류할 때 누가 내게 물었다 등기했냐고? 체류신고도 그들은 등기라고 말한다)
주례도 없고, 그냥 식당을 하나 정해서 가족친지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게 결혼식이다.
사회자가 대신 축하객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양가 부모님들을 하객들에게 인사시킨다.
아무튼 사회자가 결혼등기를 읽어주고 신랑신부는 우리의 피로연같이 축하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다니고
퇴장하면 그 것으로 결혼식은 끝이 난다.
 
연애가 자유로운 도시의 젊은이들은 부모나 친척에 의한 상대방 소개가 없어지면서 보통 그들의 일터나 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을 고른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의 중요한 손님은 결혼 당사자들의 친구나 동료를 중요시한다.
신랑 측에서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신부 측에서 약간의 살림자금을 보태주어 한국과는 반대이다.
결혼 후 거의 신혼여행 없이 며칠 휴가 동안 신방을 꾸미며 결혼휴가 후 직장으로 돌아올 때 사탕을 직장동료들에게 돌린다. 
보통 공장월급으로 치자면 1000위엔(130,000원) 안팎인데 그들의 부조금은 상당하다.
거의 월급의 절반을 축의금으로 내는 게 허다하다. 6~800위엔 받는 친구가 300위엔 내기는 예사다.
축의금은 짝수로, 부의금은 홀수의 금액을

내는데, 재미있는 것은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먼저 받은 사람은 다음번에  되돌려 갚을 때는 자기가 받은 돈에서 조금이라도 더 얹어 낸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뭐랄까 목돈을 보태었으니 다음에는 이자를 얹어서 준다는 발상이라고나 해야 할지?
세뱃돈처럼 홍포(붉은 봉투), '홍빠오'에다가 축의금을 전달하는데, 홍포를 미처 마련하지 못했으면 청첩장을 한 면을 잘라서 봉투를 만들어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청첩장이 크기도 크려니와 붉은 종이로 만들어졌다.

좀 잘한다고 하는 결혼식은 賓館(삥간/호텔)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무대 위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양복을 입은 신랑을 세우고는 사회자가 익살맞은 여러 가지 질문으로 하객들 앞에 즐겁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음식은 계속 날라져 오고 나중에는 식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포개어 놓고라도 모두는 음식 먹기에만 바빠보인다.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벗고는 빨간색의 치파오(旗袍)로 갈아입고는 케이크도 자르고, 술도 따르고, 또는 하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담배와 사탕을 일일이 권하는데, 담배를 여러 개피 불을 붙이기 위해 페트병을 뚫어 담배 20개비를 끼워놓고 페트병 입구를 불어 불을 붙이는 그런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객들은 먹고 마시고...어수선한 수다로 왁자지껄하다.
중국에는 그 게 절대 실례가 아니다. 먹은 음식상이 지저분하면 할수록 잔치는 거하게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중국에도 결혼식엔 허례허식이 얼마나 많은지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처가에 갈 때는 보통 검은 자동차의 행렬을 보고 그 혼사가 명문 집임을 과시하려고  차를 구할 수 없어 대개는 렌트를 내어서라도 긴-행렬을 만든다.
그 때, 폭죽은 또한 얼마나 많이 터트리며 요란한지...모두가 다 체면치레의 과시욕이 빚어낸 탓이다.

TV에서 중국내륙 티베트 소수민족의 결혼식을 보았는데, 우리네의 옛 전통 결혼식과 아주 흡사했다.
지금도 중국 내륙, 시골에는 도시결혼보다 더 재미있는 전통혼례식을 볼 수가 있다 한다.
도시의 결혼식이 시골보다는 간략하고 검소한 편이라 한다.
체류했던 중국 산동성의 류산시는 아름다운 '은탄'이라는 동해바다(우리에게는 서해)를 끼고 있는데 해변에 아름다운 아취형 건물들이 결혼식장이란다.
중국에는 결혼식장이 따로 없고 그냥 식당에서나 아니면 공원이나 해변에 이런 장소가 있는 곳에는 일요일이면 연달아 쌍쌍을 만들어 내는 곳 처럼 분주하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여름이라 마침 웨딩포토를 찍으러 나온 신혼부부를 볼 수가 있었다.

다시 겨울에 갔을 때는 머무는 숙소 바로 옆에 공원이 있었는데, 한겨울에도 일요일이면 결혼식으로 바쁘다기에 가보았더니 요즘 보기드믄 전통 혼례식을 겸한 예식 치르고 있었다.

겨울날씨에 야외결혼식이라  신부는 긴소매에 목둘레엔 흰 토끼털로 장식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꽃가마를 타고 사자춤과 전통음악의 가무가 한데 어우러진 결혼식이다.


물론 주점이나 반점 (식당)에서도 중국판 현대식의 예식을? 하겠지만...전통 웨딩포토를 찍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다행히  웨딩드레스 차림이지만 전통결혼식의 일부분을 엿볼 수 있는 행운이랄까?
비디오 촬영을 하는데,  아마도 신랑각시가 멀리서 달려와 서로 부둥켜안을 포옹장면을 찍는가보다.
신랑 따로, 신부 따로 찍으려고  각자 비디오 기사에게로 달려가는데...유치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마지막엔 신랑이 색시를 번쩍 안아 올려 돌기를 하는데...뜨악! 이런 일이...신부의 속고쟁이가 훤히 다 비취도록  안은 게 아닌가?  보는 내가 민망하고 쇼킹해서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빨간 내의에 빨간 구두!!

속으로 짐짓..말도 안 돼! 하고 놀라는데...또 다른 한 쌍이 나타났다.
으악, 또 빨간 구두!  걸어가는데, 신랑이 끌리는 웨딩드레스자락을 잡아주는데 내복까지 역시 빨강이다.
나는 그제야 빨강과 중국과 토템적인 액땜막이를 겨우 연결시킬 수 있었다.
 
전통혼례는 우리의 옛적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가마를 사용하고 있었다.

가마타고 사진 찍고 가무단 사용료도 지불해야하고... 행사하는 종류 목차마다 모두 다 돈! 돈이다.

기껏 이렇게 결혼을 해 놓고도 (서민층)생활은 그들을 갈라놓기도 한다.
맞벌이를 하기위해 직장따라 멀리 떨어지는 부부들은 일 년에 한 번도 만나지를 못하는 부부들이 허다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는 적은 돈을 채 보내지도 못한다거나 하니,

규제된 법에 묶여 아이 하나로 연결된 이름뿐인 부부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한지 모른다.
심지어는 돈이나 소식조차도 제대로 보내지도 못하는 경우도 생겨나니 부부는 남이 아닌 타인으로 살게 되기도...
 
부부의 금슬(琴瑟)보다는 재물복(財物福)에 더 연연하는 그들~

반드시 돈을 많이 모아서 부자로 살라는 당부가 더 강한, 돈! 돈만에만 집착하다 보니...

月1,000위안(13만원) 남짓의 돈을 위해서 오랜 동안 만나지도 못한 채 멀리 헤어져 사는 것도 마다않는 환경에 익숙한 그들, 그 반면에 부부간에 반드시 지켜야야 할, 모럴(moral)관은 땅바닥에 떨어지기 마련 아닐까?
 
땅덩이가 좁은 우리나라!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중국은 명목상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자본주의보다 더 노골적으로 돈을 중요시하는 자본주의적 나라이다.
어떻게 보면 중국은 돈을 최고의 가치의 최우선에 놓는 사회로 바뀌어 가고 있다.


 
글:사진/이요조

 

 청첩장이다. 로밍폰과의 비교!  홍포(붉은 봉투)가 없을 경우에는 이 청첩장으로 돈봉투를 만들어 축의금을 넣기도 한다.

 

 

지난 여름, 바닷가에 갔을 때, (인천과 가까운 중국의 동해 은탄해수욕장)

한여름인데도 웨딩포토를 찍는 신혼부부를 보았다. 턱시도와 드레스가 (그나마)고급이었다.

'음..우리나라와 별반 다른 건 없군.....' 그랬는데,

해변가에 세워진 이런 아취형 구조물이...야외 결혼식장이란다. (좌우로 두 개)

웨딩포토카~ 신랑,신부가 썩 괜찮다 싶었는데....(사진찍는 나를 보고 웃어보이는 센스까지~)

맨 아래 사진과 비교를 해보면 이들이 중산층인 걸 알게된다.  뭔지 모르게 차별있는....

신부는 촌?스럽게 빨간구두도 신지 않았다. (우리나라 웨딩포토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서민들의 결혼식(전통 + 신식) 사진들/겨울편

 

숙소옆에 공원이 있었는데, 눈이 내린 일요일날 설경이나 찍으러 갈까 하는데,  결혼식이 있다고 한다.

설경속의 결혼식 사진도 찍지 못하고 한 주를 더 기다렸다.

눈은 녹았지만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아침 10시 30분서부터 시작되는 결혼식...연이어 줄줄이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공원 한 켠에 만들어진 야외 결혼식장, 오늘 좋은 구경하게 생겼다. 

 결혼식이 있게 되면 이런 풍선아취가 세워진단다. (공원정문)

정문에 들어서자 첨엔 이 팻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몰랐다.

 6월1일이 (유일절) 어린이 날이다. 이 공원에는 탈것도 좀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간이 동물원도 있고

그렇다보니 입구, 정문 매점에서 어린이 장난감을 팔고 있었다.

 중국은 한자를 간자체로 쓰지만 대충보니 결혼식에 행사품목을 각각 파는 모양이다.

 웨딩카가 없으니...아직 첫 신부가 올 시간이 아니란다. 추운 겨울 아침인데...(오전 10시경)

붉은색 천지다. 龍을 상징한 듯한....

드디어 카메라맨을 앞세운 신부가 막 도착했다.

웨딩카도 어느세 세워져 있는데...무시한다. 아마도 웨딩카를 타고 공원을 돌아 야외 예식장이 있는 곳까지 가면 돈을 내야하나 보다.

▼ 웨딩카를 탈거냐고 묻나보다 카메라맨이...

그냥 지나쳐서.. 동료에게 포즈를 취해준다.

 나도 덩달이 곁에서 찰칵!!

 붉은색도  현란한 웨딩카를 바짝 다가가서 살펴볼작시면,

 ㅋㅎㅎㅎ 디게 우습다.

 백년을 좋이 함께 하란다.(백년호합)

조화꽃장식이 요란스럽다.

중국에서는 생화꽃가게가 귀하다. 조화가 얼마나 호화롭게.....판을 치는지..?

 그런대로 겉은 화려해 보이는데, 그럼 어디 안을 살펴볼까요?

 좋지요? ㅎㅎㅎ~~~

 영원히 맺어진 같은 마음, 이렇게 해석하믄 맞을라나?  영결동심!

이렇게 쉬운 한자는 간자체를 쓰지 않기에 읽기에 별반 다를바 없지만 획수가 많고 어려운 글자는 간자체를 사용한다. 이러다가 우리나가 한문이 정통이 되지나 않을지? (......정말이라니깐요 ㅎ~)

 

 

# 신부가 오기전 예식장 공원 분위기는?

 

미리 찍어 본 예식장의 모습은 이랬다.

60이 넘은 듯한 초로의 노인들이 떼를 지어 있었고 4,50대의 아주머니들도 웅성웅성 모여 있었다.

분명  하객들은 아닌듯 한데...

 검은 옷 일색인 초로의 노인들이 모여있다.

가마가 있고..그럼? 가마꾼일까?

아르바이트로 일하나 보다. 일요일만!

 아줌마들은 또 무얼하실가?  중년들인데....?

 군데군데...이런 조형물들이 심심찮게 있다.

 어우..전부 빨강이다.

 꽃마차가 있다.

사진찍어주겠다는 남편말에 올라타 볼려니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아마 이 것도 타고 찍으려면 50위안(7500원)을 따로 내야 하나보다.

 우리처럼 아침 산책을 나온 사람들인지...

 아이들도 예식장 주변에서 놀고있다.

 ▲원앙문..▼ 동심교

중국여행엔 이런 게 좋다. 그래도 대충은 다 읽을 수 있으니....인도나 파키스탄, 아랍어로 쓰인 간판이 가득하다면  지금보다는 꽤나 갑갑할 것 같다.

옆구리에 한문으로 쓰여진 차들, 서점간판들...미용실등 해석해가며 간판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치 글을 배워 거리의 간판을 떠듬거리며 읽는 아이들 심정같이 말이다. 그래선지 그닥 낯 설진 않고 재미난다. (지금 이야기가  어데로?)

 

이제쯤 신부가 나타날 시간이란다. 다시 정문으로 향했다. 공원이 어떻게나 넓은지....

그래도 신부는 차를 타지않고 사진을 찍으며 걸어 들어왔다.

 

 이런...좀 더 자세히 당겨서 보기로 하자!

 

이런, 드레스를 바짝 든다는 게, 멀리서 봐도 속옷이 다 보인다.

 

허걱! 빨간 내의에 빨간구두라니??

이렇게 신랑각시 달려오는 비디오 찍고는 신랑이 신부를 안고 도는데...신랑, 색시를 좀 잘 들지

완전 속옷이 다 보이도록 들고 돌았다. ㅉㅉㅉ~~~

 

 

신랑신부가 원앙문 앞에 서자 아까 옹기종기 앉았던 노인들, 언제 이런 옷을 갈아 입었노?

사자춤을 출 모양이다.

 

 친구나 동료들로 보이는 사람들만 열여명 남짓...아마도 식당에서는 양가 부모님과 친지가 기다리고 계시지싶다.

 

노란옷 입은  노인들은 전통 결혼예식을 주관하는 풍각쟁이 가무단,

신랑각시 앞에 서 춤을 추는 분은 아마도 팀장인 듯, 그 춤 솜씨가 날렵하기를 장난이 아니다.

나붓나붓, 사근사근...어디서 그런 몸놀림이 나오는 걸까? 가히 장인다운 몸짓이다.

 

걸판진 사자춤판이 한 판 벌어진다.

 

 

 비디오 아저씨는 여전히 촬영하기에 바쁘고....

 

아줌마들도 언제 이런 녹색옷으로 예쁘게 단장했다.

 

가마에 신랑 각시가 들어 앉고....사진사는 바쁘다 바뻐~

 

신부를 요리 조리 찍고,

  

신랑도 찍고..

 

가마꾼들은 준비가 다 되었다.

 

자 이제 행렬이다.

 

준비가 다 되었느냐? 그럼 출발이다. 

 

오호! 아줌마들은 춤꾼이었네....

 

음악과 춤, 그리고 사자, 가마꾼, 악대....의 행렬이다.

 

작은 운동장을 도는 행렬이다.

 

신부가 사진찍는 내게 환한 웃음을 보내고...

 

한 바퀴를 다 돌면 예식 행사는 끝이다.

 

악사 춤꾼들에게도 각자...얼마씩의 돈이 주어질 것이다. 이들은 일요일 하루종일 몇쌍이 되었든 반복된  이 일을 할 것이다.

 

이제 거의 끝나가나보다 했더니.....

이런 곁에는 벌써 다른 한쌍이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겨울용 웨딩드레스가 비슷하다.

 

 

신랑이 무척 좋나보다. 그저 싱글벙글이다.

 

헉! 여기도 빨간신발,

 

방금 앞 선 팀이 끝난 식장으로 들어서는 뒷모습, 신랑이 치켜 들어준 드레스 자락 밑으로.....역시나,

 

 내비치는 빨간 내복!!   오늘 이 곳에서는 또 몇 쌍의 신혼부부가 만들어 질지...

 

그 신부들은 이런 치파오로 다시 갈아입고 친지들이나 하객들 사이를 누비며 술이나 담배, 사탕을 권할 것이다.

 시장에서 신부예복을 파는 가게

 

 

 

중국은 왜 붉은색을 선호하는가?
 

중국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은 ‘오성붉은기’, 천안문광장 등 중국의 상징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러나 만약 중국을 다녀왔던 세심한 분들이라면 ‘중국사람들이 붉은색을 아주 좋아한다’ 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중화민족은 예로부터 황색을 고귀하고 신성한 권위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아울러 붉은색을 상서로움과 경사로움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를 테면 순결하고 선량한 효자를  적자 (赤子, 붉을 적, 아들 자)라고 부르고,  여성들의 화려한 화장을 홍장(紅裝, 붉은 홍,  꾸밀 장)이라고 한다.

또한 홍안(弘顔, 붉은 홍, 얼굴 안)이라는 말도 자주 쓰는데 이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얼굴을 형용함과 동시에 미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밖에 원시적 종교관념에 붉은색은 액운을 막고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한다는 정감적 의미도 부여되었다. 그리하여 고대사람들은 붉은색을 야수를 쫓고 자신을 보호하는 색상으로 보았다. 

 

이러한 원시문화 가운데서 붉은색의 가치와 상징적 의미는 민족심리의 심층에 오랫동안 축적되어 중화민족은 대대로 붉은색에 대해 특수한 감정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여러가지 경축행사에서 붉은색으로 장식하는 풍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검색글

 

 

 

시장이야기

 

 

 

날더러 사람들은 대체로 적극적이고 용감하다고 한다.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주제에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내 영어실력도 피차 바닥이지만)

그렇게 마트가 아닌 일반시장으로 장터로 잘 쏴 다니느냐고?

 

일반(재래)시장의 가게를 기웃거리면 일단 말을 못알아 듣는 손님이 등장할라치면 졸고 있거나 열심히 일하다가도

잠을 깨거나 일손을 멈춘다.

 

서로 손짓 발짓에 종이와 필기구까지 동원하다보면 자연스레 웃음보다 진한 폭소를 자아낸다.

 

뜻이 안 통하면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라도 기어코 내가 얻고자하는 것을 얻어 내고야만다.

실컷 웃고 얘기하다보면 옆가게 사람도 슬금슬금 모여들고 심지어는 더 놀다가라는 인사에다 정겹게 손까지 흔들어 준다.

 

지난 여름엔 바가지 상흔이 무서워서 주로 대형마트를 드나들었는데 그 것도 ..시들하니 재미가 사라졌다.

다니다 보니...그 곳(타국)이나, 이 곳(고국)이나 별 다를바 없어졌다.

 

그래 이 번에는 재래시장을 주로 다녀봤다.

역시 중국에도 물가는 재래시장이 많이 쌌다.

아니 싸다기보다 재미가 우선 쏠쏠했다. 그리고 그 지방의 특산물이나...문물을 접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그러나...재래시장에서는 술이나...기타 여러가지가 가짜가 판을 친다는 주의를 들었다.

이젠 이상하게 생긴 것은 제법 맛까지 쩝쩝 봐가며 물건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말린 고구마란다. 맛이 쫀득쫀득했다.

 

길거리표 玉으로 만든 각종 장신구들....

 

 물고기(담수어)를 좋아하는 그들....자라였나? 참게였는지? 흔들렸다.

 

그런데 좀 특이할만한 것은 어지러운 돈통이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돈을 받으면 구겨진채로 아무렇게나 던져넣고는 거스름돈은 역시나 죄다 뒤적거리며 거스름돈을 맞추어서 내어준다.

장사꾼들의 전대를 살펴볼라치면 한국인들 전대속은 칸칸이 나뉘어져 만원권 오천원권 천원권이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다.
중국인들 전대속은 그야말로 하나같이 뒤죽박죽이다.

시장상인들 말고는 시간이 돈인 택시기사들은 간혹 돈을 집게같은 것으로 꼭꼭 집어서 두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중국택시는 모두 뒷좌석과는 철창이 처져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시장에서는 별 도리가 없다.

무엇이 도대체 얼마나 하는지 도통 가늠이 가지않는 물건은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사고싶은 물건이 있으면 사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얼만큼의 량에 얼마를 지불하는지 눈여겨 봐둔다.

뭐든지 저울로 다는데...저울이 우리에게는 박물관에나 있음직한 대저울이라 무게는 그냥 대충 눈으로 가늠하였다.

 

장터에 갔더니 이상하게 생긴 기계에다 고춧가루를 빻는다.

먼저 경계심을 풀어주려 사심없이 히죽거리며 몇 번을 웃어준 뒤 사진을 찍었더니 선그라스를 끼고방아를 빻던 아줌마가 제법 포즈까지 취해준다.

 

선그라스는 왜 꼈냐고 물어보니...고춧가루가 날리면 눈이 맵다고 그런다.

웃으면서 날더러 한국인이냐고 되묻는다.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가게 안으로 한사코 들어가잔다.

하던 일손도 멈춘 채 하도 간곡히 권유하길래 주춤거리며 가게안을 기웃거리자 의자를 내어놓는다.

그 곳에 앉을 이유가 없을 것 같은 내가 쭈볏거리자 의자가 더러워 그러는 줄 알았는지...의자위에다가 천을 하나 덧씌우더니 또 앉으라고 권한다.

두 손을 휘휘 손사레를 저으며 나오려하자 잽싸게 꺼내놓는 두 개의 자루!

그 속을 드려다보니...맙소사! '검은깨와 '참깨'가 아닌가?

한국관광객들이 얼마나 사들였으면 아예 소문이 나버린 '깨구매'

 

하다못해 소도시 장바닥의 상인들까지도 알고있다.

중국공항면세점에도 참깨 흑임자 참기름등이 있더니...

 

한국인들의 기호를 알고 권하는 중국인들의 상술, 어느새 이 시골장터에까지도 알려졌으니~~

나는 아직 여러날 밤을 자야 간다고 말하고 그 때 다시 오마고 그 자리를 일단 벗어났다.

 

 

 

 

 

 중국의 구공탄이다. 얼마나 작은지 티슈통만하다. 보다 조금 굵다면 굵을까?

그런 크기니 연탄을 사용하는 난로가 아주 앙증맞다. 석탄난로 또한 작다.

중국인들은 뭐든 무지 절약하고 산다.

전기료는 한국보다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아파트는 우리처럼 그렇게 환하게 불을 밝히지는 않는다.

 

절약정신의 발로일까? 한국 구공탄의 1/3 크기다.

그러자니 난로 크기가 한국 구공탄만하다. 온돌난방이 주가 아닌 중국에서는 현대식 아파트에는 미지근하게 중앙공급식으로 들어오는 온수형 라디에터가 있다.

 

온수는 급탕기로 사용을 하고, 농가주택에선 온돌비슷한 구조로 온가족이 몸을 녹이고 아니면 이런 난로에 의지한다.

전기요를 대체적으로 침상에 깔아 사용한다.

 

`

지름이 12cm도 채 안 되어 보이는 무연탄

 

 

시장을 돌다가보니 행인도 거의 없는 으슥한 골목길이다.

서둘러 빠져 나가려다말고 땅콩이나 해바라기씨를 볶는 기계를 보았다.

무슨 해바라기씨는 그렇게들 많이 먹는지....눈이 뱅뱅 돌 지경이었다.

(이 많은 해바라기는 대체 어느 땅에다 이렇게 많이 심었던게야?)

 

또 다시 먼저 웃으며 다가섰다. 땅콩을 달라고 했다.

눈에 보이는 이만큼이 13원이다. 우리돈으로 환산하자면 대략 1700원쯤이니.....바가지가 분명하다.

이만한 량이면 한화로 1000원~1500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아니 2000원을 한다고쳐도....농산물이 엄청나게 싼 중국이 아닌가?

 

울며겨자먹기로 빽을 열어 땅콩이 든 비닐주머니를 집어넣고 카메라를 들었다.

이방인을 속이고 물건을 팔았다는 기분인지 웃으며 맘껏 사진을 찍도록 해주었다.

 

 

 

 

 땅콩이나 해바라기씨를 볶는 기계

 

 

 

 

장터를 돌아 마트가 있는 길목으로 나오니 군고구마 장수가 있다.

인적이 있는 큰 길이니 마음은 한결 수월했다.

보이는 고구마를 전부 7원에 샀다.

이 곳 택시 기본요금이 6원이니...그에 비하면 싸지만....좀 비싼편이다.

 

 

 

시장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라치면 이렇게 마음에도 없는 구매를 해야만한다.

시장구경을 더할까...망설이는 중에 어디서 다급한 단발마의 소리!

 

깨깽~~

고개를 돌려보니 우리네 재래시장같던 모습의 생닭을 파는 곳이다.

닭털을 뽑는 원형틀의 기계도 있고 대충뽑힌 거위를 올려놓고 깨끗하게 잔털을 뽑아 손질하는 아주머니가 있다.

 

길바닥을 붉은 피로 흥근히 적시고 있는 매달린 ...견공들, 

벌겨벗겨진 고깃덩이로 아니면 그냥 숨통이 끊긴 채 덜렁덜렁 거리에 내어 달려있다.

순간, 그 소리가 어디서 났는지...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철창우리를 바닥에 내려 놓은 채 개의 머리통을 큰 망치로 친 모양이다.

퍽퍽 망치 소리가 세 번쯤 났는데도 개는 죽지 않았다.

 

충혈된 눈으로 아직도 두 다리로 버팅기고 있다.

막상  좁은 같은 우리에서 그 개의 엉덩이께에 쪼그리고 앉은 또 한 마리의 개는 잔뜩 겁에 질려

숨도 못쉴 듯...사색이 되어있다.

 

거리를 좀 두고 몰래...(실은 나도 겁에 질렸다. 사진을 찍고는 세 남자들이 정신이 없는 틈을 타서)

사진을 찍고는 다시 다가가서 보니  남자들은 무슨 집게 같은 것으로 개를 억지로 머리통을 으스러트려 숨통을 끊고 있는 중이었다. 

 

경악한 나는 황급히 그 곳을 벗어났다.

"orz,  프랑스의 할매 여배우 b,b는 더-한 중국을 모르나보네~ 한국만 딴지를 걸고 넘어졌으니~"

 

 

 

 

.....

 

기분이 이상하다.

속이 메스껍기도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냉장고를 뒤져 마트에서 사 온 철없는? 수박을꺼냈다.

마트가 좋은 점도 있긴하다. 청결한 점이...

우리의 제주도같은 중국의 최남단 하이난(海南)섬에서 올라온 아열대과일,

추운 겨울에 이불 덮어쓰고 앉아 흑미인(워터메론)을 껴안고 그 속을 파 먹으니 무지 시원하고 달고 맛있다.

그제야 울렁거리던 속이 조금 진정되는 듯하였다.

 

글:사진/이요조

 

 

이 글은 Daum 지역정보 시티N에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club_list.jsp

 

 

 

2831 탐방 중국여행, 길거리탐방 재래시장편 [2] NEW 이요조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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