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양고기꼬치...이런 여행사진들을 다 날려 버렸다.

 

 여행자보험과 도난 카메라

 

대체적으로 중국에서는 사진찍기를 거부하는 곳이 많다.


중국에 처음 발을 딛고 이튿날 마트를 찾아가서는 주부아니랄까봐 난생 처음보는 채소와 과일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낯 선 과일과 채소들의 색채가 얼마나 화려하던지..
자주색양파에다가 전체 껍질이 초록색인 무에다가 속이 수박처럼 붉은 무,
실로 눈이 뱅뱅 돌 지경이었다.

한국식품부가 따로 코너진열되어있었는데, 한 아가씨가 내게로 와서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마트식품부에 사진을 찍지 말라니, 집에 비치한 양념재료라도 대충,,,(짝퉁 맞지여?)

참, 한국식품코너ㅡㄴ 무지 비싸다. 가격은 거의 한국과 맞먹는 듯...(조금 싸다)


"알았어유~, 그만 찍을게" 하며 물러났는데 직장상사인듯한 남자직원을 데려와서는 뭐라고 고자질을 한다.
그 남자는 날 보아 별 신통함이 없을 것 같았는지..눈만 껌뻑거리고 섰는데
아가씨가 말은 안통하지 기선제압을 하며 카메라를 가르킨다.

나는 카메라에 든 모든 자료를 삭제해 버리고 그들을 안심시켜주었다.
전혀 나쁜일에 사용하지 않을텐데...필요이상으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보니 한국식품부엔 아무리 보아도 짝퉁인 것 같아 뵈는 된장,고추장등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돌아 나오는데 뭔가 눈길을 끄는 게 있어 보니 두부만드는 기곈데...한국산이다.

아마 이곳에서도 경쟁사 마트가 여러 군데이다 보니 아마도 상호간 그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럼 나를 염탐꾼 쯤으로?'

난 이후에 그 마트는 가질 않았다.
그 카메라도 기분이 나빴는지...내 곁을 떠나버렸다.

우리는 흔히 이야기한다. '의심많은 왕서방'이라고,  중국인들은 대체로 의심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자신에게서 생겨난 것 같다.
상호간에 불신을 하다보니 생겨난 이력이 아닐까?

지난 여름 일이다.
방범창이 있는 1층(실제론 2층/1층은 오트바이,자전거 보관소)
아파트 뒷베란다가 길게 이어져 곳으로 열두어살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손에는 긴-대나무 장대를 들고
올라오는 게 아닌가?
타케트는 바로 우리집이었다.
아이들의 장난이라기엔 좀 지나친 장난이다.
얇은 커튼 뒤로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 줄 모르는 녀석들이 커튼을 걷어내다가 내가 냅다지르는 고함소리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는다.
세 놈이 혼비백산을 하고는 도망을 친다.
직접 행동개시를 하는 놈 하나, 아파트 복도현관을 창으로 망을 보는 놈, 또 다른 보조가 한 놈인 모양이다.
그렇다면 이미 내 얼굴도 익히 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 일이 있고난 후, 창가에는 장대가 닿을만한 곳에는 하다못한 과자봉지든 그 무엇이라도 두지않게 되었다.

만약 한국이라면 뒷동의 베란다에서 어른들이 "네 이놈들, 무슨 짓이야? 너네들 몇동에 사니?"
하며 혼꾸녕이라도 내줄텐데, 중국에서는 그런일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남의 일엔 어찌나 무관심한지 물론 야밤의 고성방가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음도 물론이다.

 

 

 

지난 여름 여행의 자료사진을 많이 날렸다는 이야기를 글마다 되새겼는데, 실은 카메라를 도난 당했다.
출국전 배웅나온 딸아이가 여행자보험을 들어서 내게 건넸다.

내가 직접 든 것은 국내여행자 보험으로 제주 한라산 등반을 앞두고 제주공항에서 든 적이 있었다.
일주일에 5,000원정도 커피 한 잔 값 정도였던 걸로 기억된다.

중국여행 한 달간 보험료는 5만원이었나? 육만원? 아마 그 정도를 낸 것으로 안다.

딸이 들어서 건네는 보험증서를 군말없이 받아 챙겼다.
효과백배, 선경지명이 있었는지 주효했다.

생선요리 전문식당에 한국인 다섯명이 갔다.
생선회를 비롯 찜요리등을 시키고 서로 친숙한 사이인지라 눈치 볼 필요없이 회전테이블 위의 사진도
맘껏 찍어댔다.

못하는 칭따오맥주도 한 잔하고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룸을 벗어났는데...
그 집을 벗어나며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확인하는데,,,,,없다!!

이층 계단으로 황급히 올라가서 룸으로 들어갔지만, 테이블위엔 딱 내자리 그 것도 접시만 두어개 치워지고 카메라가
사라진 것이다.

한국인 5명의 짧은 중국어 실력에 의심많은 중국식당 주인은 종업원을 닥달할 생각은 않고 우리가 타고온 차까지 가서
이리 저리 살펴본다.

룸서비스를 한 아이들으 모두 5명, 여자 4명 남자 1명, 그 중 마지막 아가씨 한 명은 일층 카운터까지 계산하는
분을 모시고 갔으니 심증은 4명으로 축소되었지만....
모두들 한결같이 죄가 없다는 얼굴들을 하고 있다.

다음날, 통역 가능한 사람을 데리고 다시 찾아 갔으나 아무도 그런 적 없다는 오리발만 재학인하고 왔다.
"카메라를 돌려주면 죄는 불문곡직, 500원을 사례하겠다" 고 중국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나눠 주었지만
종무소식이었다.

잃어버린 카메라보다 그 속에 든 사진자료가 더 아까운 낭패를 겪은 셈이다.

500위엔으로 내 건 .... 가치는 그들에게 차마 (식당 종업원들의 한달 임금이 6~700위엔 정도)적은 돈은 아니다.


그제사 여행자 약관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중국지사로 전화를 걸었다.
"신고하지 않은 물품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란 냉냉한 대답이다.
'이런, orz!'
너무 억울해서 다음날 재차 걸어서 항의를 하렸더니 ,,,어라 된다고 하네~~
"카메라 정도야 누가 일일이 신고하나요? 물론 가능합니다."
'아니 그럼 어제 전화는 대체 누가 받았더란 말이냐?'
공안에 가서 확인도장만 받아 오란다. 이 점이 좀 애매하다.
일반여행자가 말도 어눌하고 공안에 가서 도난품을 육하원칙에 맞추어 신고하고 인증을 받아 내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
신고받은 공안은 또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하고...

다행히 나는 쉽사리 받아내었다.

여행자 보험 약관을 더 자세히 읽어보니 콜렉터콜로 24시간 무료통역도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되어있었다.

도난 당해서 황당했을 때,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던들... 잘 해결 할 수도 있었을텐데,
식당주인에게 상황전달이 너무 전달되지 않은 게 아니었던가? 그 점이 애석했다.

세상은 참으로 편리하다.
모든 정보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어디간들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여행자보험!

비록 잃어버리 카메라에 미치지않는 적은 돈이지만 나는 20만원을 한국에 와서 보상받을 수 있었다.

여행자들이여!
길 떠날 때는 모두 여행자보험을 들라!
여행길에 산만해진 나를 지탱해줄 것은 오직 보험뿐이니....

(oh, 다들 아신다구요! 이런 쥐구멍  3=3=3= )

 

 

 

글:사진/이요조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이제 중국인들도 세계속에서 나란히 어깨를 겨누어 볼라치면 필수로 되뇌어야 할 말이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이야기 오늘 20일 밤 이야기이다.

 

오늘은 류산시장이 한인 기업인들과 저녁만찬을 하기로 한 날!
가족동반이라니.. 나도 준비를 하고 무슨 이야기 꺼리나 물어올까, 기웃거려 봐야겠다.

얼마전 이곳에서 TV뉴스로 보니 위해(웨이하이) 시장이 직접 한국으로 나가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중국(웨이하이)으로 [한인기업 끌어들이기]주제의 파티를 열었다한다.
우리 한국인들도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한다고..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생소한 크리스마스건 뭐건,
그 웅대한 위장으로 무엇이든 먹어서 소화시키려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중외상(중국에 거주하는 외국기업)들을 위한 가족의 밤을 가졌다.

중외상(중국에 거주하는 외국기업)들을 위한 밤을 가졌다.
어찌나 인삿말을 할 사람들이 많은지...하품이 다 날 지경이다.

또, 연단에 올라서고 ,나오고,,또 나오고,,,또 손뼉에, 손뼉을 치고....

이래서 언제 허기진 배는 채우려나? (나만 그런 생각을?)

술의 역사는 5,500년 정도, 중국의 역사는 5,000년,
중국 역사에 술이 빠질 수 없듯이 그네들은 반드시 식사에도 술을 곁들인다.

점심시간에도 낮술을 곁들이는 그네들의 런치타임은 두 시간이다.
물론 관공서에 볼 일을 보려면 점심시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쉽상이다.
공무원들도 물론 낮술을 마신다. 그네들에게 낮술이 아니라 식사의 일부분일 뿐~

건배를 외쳤다.
건배(마를건, 잔배/이 곳 PC가 한문지원이 되지않는군요)는 중국의 음주문화의 기본이다.
일단 건배를 외쳤다하면 말 그대로 잔을 비우는(말려버리는) 원샷을 해야만한다.

그러는 중국인들이 되레 한국인들이 저들보다 술을 더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뭔가 과음으로 추태를 엿보였던 결과가 아닐까싶다)테이블 여기저기서
"위하여!!" 란 힘찬 소리가 터져나온다.
중국관료들은 테이블을 돌며 건배를 외치고 Merry Christmas! 아니면 Happy New Year!를
앵무새처럼 되뇌인다.
자기네들 경제발전을 꾀한 필요에 의한 필수적인 숙어처럼 달달 외고 다닌다.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모호텔에서 중국 웨이하이시의 시장이하 공무원, 그리고 그곳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이 원정 송년회를 가졌다고 한다.
한국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10년, 바닷가의 작은 도시 웨이하이는 240만 인구의 본격 공업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했고
한국 기업만 270개, 올해 유치한 한국 투자는 7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여기에 올해 웨이하이를 찾은 한국 관광객, 14만 명을 넘어셨으니
중국인 시장은 서툰 한국말로 그동안의 투자에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다.

얼마나 대단한 열정인가?
한국기업유치를 위하여 바다 건너 적극적으로 달려온 그 곳의 공무원들,
한국 공무원들은 시찰단이다 뭐다 이름짓고는 외화낭비를 부추기는 관광외유에 불과한 모습들에 비하면
작금의 치열한 세계적인 경제난세에 우리가 진정 본 받아야할 모습들이 아닌가?

 

 

웨이하이에 인접한 류산시에서도 그 해당관료들이 직접 나서서 발로 뛰며 기업들을 찾아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섭게 질주하는 중국의 모습을 새삼 실감하는 자리였다.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마켓, 트랜드 '외상유치(외국기업인 끌어들이기)' 참으로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고무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에서
이요조 쓰다.

 

 중국의 두 관료들

 

 

 

 

 

 

 

 

 

 


*음식이야기

 

기억할 음식으로는 구운 메뚜기 맛이 나는 전갈튀김이 고소했다.
정말이지 중국인들은 네발 달린 것은 나무로 만든 책상말고는 다 먹는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다.

 

 


미역국에 찹쌀옹심이와 전복이 들어 있어서 '우리음식'이라며 옹심이를 입에 넣었는데...
"이런~'  맛이 동물성이다.
메추리 알 같은데, 길쭉하지가 않고 동글동글하다.함께 들어있는 전복이 무척 부드럽고 말랑 말랑하다.

 

 

중국 사람들은 해삼도 날거로는 먹지 않는다.
냉동된 것이나 말린 것을 사다가 불리거나 익혀서 요리를 한다.
한국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말린 전복이나 해삼,
중국에서 흔한 해삼요리는 모두가 익히 접한 음식이기에 카메라에 담지도 않았다.

 

 테이블마다 조각들이 각각 달랐다. 우리는 종다린가?

 

 

 여자들을 위한 와인을 내었는데 레드와인 맛이 썩 좋았다.
화이트와인은 생선요리에 적합하고 레드와인은 육류요리와함께 먹으면 좋은데
와인맛은 그다지 몰라도 굳이 레드와인 맛을 글로 표기하자면 시금털털할수록 레드와인은 그
품질이 좋다는 것, 정도만 아는 초보자다.

 

 

중국, 산동성 위해부근에 있는 연태(옌타이)는 포도주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그 역사가 오래되어 연태주류박물관에는 100년도 훨신 넘은 오크통이 전시되어 있다 한다.

 

 경품권으로 즐거움이 주어지는 프로그램도 잊지 않았다.

 

 

 

 

 

사진 후래시가 터지지 않았군요. 호텔 내부에 설치된 산타 앞에서 즐거워하며 노는 어린이들입니다.

도우미 언니들도 산타복장을 하고 있군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마침 주일이지만 중국,
이곳,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인 월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인구 59만명의 이 곳 산동성에는 교회가 딱 3군데가 있다 한다.
한인교회, 한족교회, 조선족교회, 이렇게 3개뿐이지만 그 크기는 한국의 개척교회 정도여서
등록신자는 100여명 정도 이어도 막상 주일예배 참석자는 30여명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해 세일을 하고있다.
주로 어린이날처럼(6월1일/유일절)아이들 선물을 사가는 게 전부이지만,

중국TV에서 쇼핑몰에 아이들 장난감을 종종 보게된다.
아이를 하나만 낳도록 법적규제까지 되어있는 중국,
부모마음은 어디라고 다르랴? 하나뿐인 자식을 끔직히도 여긴다.
왈왈대며 네방구석을 헤메는 강아지인형, 아마도 인기가 꽤 많나보다.
그걸 선물받고 좋아라하는 아이표정이  TV 모니터에 크로즈업 된다.

 

 

산타인형가격이 550~650위엔쯤 된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7~8만원 꼴이다.

 

 

....

그래선지 우리보다 더 보신탕을 즐겨먹는 중국에서도 길거리에 개들은 많다.
애 어른 할 것없이 작은 애완견들을 안고 다닌다.
그만큼 아이들은 혼자자라기에 외로운 것이다.

하나만, 이어져 내려온 탓에 곁가지 친척 가족들도 물론 없으니 더 할게다.

크리스마스,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초라하다.
딱히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이방인들의 종교를 건성 모른체 할 뿐이다.
약삭빠른 상술만 크리스마스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착한 어린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득 넣어놓고 간다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세계만방의 어린이들에게 고운 꿈을 심어준다.

백화점, 혹은 대형마트, TV쇼핑에서는 물론 캐롤송도 울려퍼진다.
우리나라 가수 장나라의 얼굴도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고 보니 장나라가 마치 중국연예인 얼굴같다. 사뭇 중국과는 거리감이 없는 얼굴이다.

아무튼 즐거운 크리스마스다.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갔더니....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꾸미던 솜을 뭉쳐 만든 자그마한 트리가
양 옆으로 세워져 있다.

오늘은 류산시장이 한인 기업인들과 저녁만찬을 하길 한 날!
가족동반이라니.. 나도 준비를 하고 무슨 이야기 꺼리나 물어올까, 기웃거려 봐야겠다.

얼마전 이 곳 TV뉴스에서 들어보니 위해(웨이하이) 시장이 직접 한국으로 나가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중국(웨이하이)으로 [한인기업 끌어들이기]주제의 파티를 열었다한다.
우리 한국인들도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한다고..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생소한 크리스마스건 뭐건,
그 웅대한 위장으로 무엇이든 먹어서 소화시키려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인 축제임에는 틀림이 없나보다.
아무튼 즐거운 날이다.

 

사진:글/이요조

 

 

 

 

 

한국하면 우호적인 중국관광/위해(웨이하이) 둘러보기

 

위해 해안도로

 

 

“위해에서 닭이 울면 인천 앞바다 덕적도에서 들린다”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곳.

 


오늘, 조선일보 기사에 이런 관광기사가 떠 올랐다.


[제주보다 싼 중·일여행 현장체험   [06/09/22]


얼마 전 중국 항공료가 왕복 20만원대의 큰폭으로 (50%인하)하락되자
한국에서 끊어 간 오픈 왕복티켓은  연장체류로 한국에 와서 환불받았는데
몇십% 깎이고도 중국에서 끊은 한국항공료는 118000원으로(십이만팔천원이었나? 가물가물)
차액이 남았다.


중국에서 끊는 한국항공료가 더 싸다.

중국항공은 지금 이십만원대에서 십만원대로 내릴 것이라는데...왕복 18만~19만원이라면
누가 제주도로 관광을 가겠는가 말이다. 음식도 비싸고 숙박료도 비싼 곳으로...
엔간한 내국인들은 제주도는 거의 다 다녀왔을터~
물가가 싸고 풍습과 언어가 다른 중국을 더 선호 할 게 아닌가?

다들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지 않은 건 아닐테다.


조선일보에서 이 참에 그 관광 대비를 직접 시도했나 보다.

일반 회사원들에게 2박3일(주말포함)로 제주 일본(규수) 중국(위해/웨이하이)를 나눠서 기자들과 함께..
그 결과 만족도는 중국, 일본, 제주 순서였다 한다.
물론 가격대비도 그 순서였고 식도락 즐기기에도 위해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다.

 

조선일보에 난 기사를 대충 요약해 보면

 

해안도시인 웨이하이는 해산물 천국이다.
먹기만 하고 와도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곳이다.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 종류는 전복스프, 가자미찜, 야채, 조개살구이, 공기밥, 닭고기, 어죽, 마파두부,
해물스프, 계란탕, 쇠고기찜, 오징어찜, 토마토계란찜, 전복볶음밥, 쇠고기철판찜, 두부, 해물스프….
다 먹는데 5만6560원 들었다.

 

제주도. 두 사람이 2박3일 동안 먹은 음식은 갈치조림, 황돔회, 오분작뚝배기, 제주흑돼지 등 제주 별미.
황돔회는 자그마치 8만3000원! 다음날 아침은 라면을 끓여먹어야 했다.
모두 16만5000원 들었다. 일본에서는 별미인 생라면, 온천도시 벳푸의 온천수 달걀, 초밥과 일본 정식 등등
먹었다. 총 비용 9만2500원. 자, 미식(美食) 비용은 웨이하이 1등, 규슈 2등, 제주 꼴찌.

하룻밤 7만원 안 되는 웨이하이 4성 호텔
다음, 숙박. 웨이하이의 4성급 시뷰가든호텔에서는 택시가 도착하면 자그마치 ‘5명’이 마중을 나와 문을
열어주고 경례를 하고 로비로 인도하고 가방을 들어주는 ‘황제’ 대접을 받았다.
1박 투숙비는 550위안, 2박에 13만2500원(1100위안)이 들었다.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일본. 하지만 그럭저럭 묵을 만한 ‘예쁜'호텔이 첫날에는 1만엔(8만5000원),
둘째날은 1만2000엔(10만2000원)이었다. 합계 18만7000원.


펜션이 주종을 이루는 제주도에서는 첫날 23평형 10만원, 둘째날 25평형 12만원 합계 22만원. 체력단련장,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감안하면 웨이하이와 제주도는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일본보다 비싸다.


 중 69·일 80·제주 85만원… 한국 가격경쟁력 약세
중국 웨이하이 - 호텔에서 자고 배불리 먹고… 만족도 1위
일본 규슈지방 - 음식값 비싸지만 이국적 볼거리 많아
제주도 - 관광지 입장료 부담… 別味 체험은 즐거워 ~~

 


해서 잘먹고 잘 지내다 온 것은 중국이란다.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들은 목적이 중국관광 홍보글이냐고 대뜸 비난하실 분도 있을지 모른다.

단연코 NO!!! 다.

 

지금 세계는 경쟁시대다.
제주도는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으면 관광객들이 외면을 할지도 모른다.

 

항공료가 대폭 내리자 상대적으로 선박비는 항공료보다 더 비싸진 이상한 현상이 생겨났다.

밤새 13시간을 뱃길로 바다위를 헤쳐가는 배가 1시간여에 닿는 항공료보다 이만여원이나 더 비싸다면 과연 누가 타겠는가

말이다.

획기적인 이벤트의 호텔도 무색한 선크루즈가 아닌 다음에야...

 

중국 대도시에서는 물가가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나마 만족하였다니 천만 다행이지만.


오지인 티베트나 몽골도 여행하기를 즐겨하는 시대인데...

중국내륙 깊숙히 (여행멘트 책자를 들고/영어소통은 꿈도 꾸지 마시라)
여행해본다면 아마도 좋은 경험과 위해 물가의 1/2 정도로도 훌륭한 여행을 즐길 것이라 생각하며...


비교적 산둥성 북방 사람들은 상해 남방 사람들에 비해서 체격도 좋고 인물도 좋다.

키가 크고 날씬한 미인들도 많았다.  상권발달이 급류를 탄 남방보다는 아직 그 인정이 남아있어 소박하고 순수하다.

해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고즈넉하고 편안하기에 제격이다.

 

 

중국에서 근간에 제일 살기 좋은 곳으로 위해가 1위로 선정되었다 한다.

날씨는 서울과 비슷하나 바다를 끼고있어 그런지 공기도 맑고 기온은 더 쾌적하다.

 

위해부근에는 유명 관광지도 더러있는 줄 안다.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石島(쓰도)에 가면 바닷가의 절경이랄까?

비경과 불로초를 구하기 위한 진시황제의 발자취와 장보고의 흔적, 그리고 부근 포도산지의 연태의 포도주 박물관에도

볼거리가 제법 많이있는 것으로 들었다.

해산물 먹거리 즐겨먹고 2박3일의 도시에 황제처럼 머물다 오는 것도 좋겠지만

 

시골 깊숙히 들어가 참 중국의 모습을 돌아보는 체험여행을 권하고 싶다.

 

 

 

 

50여일을 머물다가 온/이요조

 

조금 더 가면 우측에 인천~ 위해간 여객터미널 부두가 있다.

 

위해 시청

 

청도의과대학 위해 부속병원

 

부속병원이라기엔 너무 커보였다.

 

병원앞 골목은 한인 식당이 많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식당으로~~

 

중국은 어딜가니 진도전 도자기가 인기....큰 것이 더 강세다.

 

불낙전골을 시켰는데...한국가격이랑 거의 맞먹는다. 중국식당갈껄...

불낙 65원에 밥값 따로, 두 사람 70원을 내다. 우리돈으로 9100원이면 굉장히 비싼음식이다.

대장금 열풍 이후로 한국음식 대단히 코가 드쎄어졌다.

이 돈이면 중국식당에서 대략 3~4인 정도, 괜찮게 점심은 잘 먹을 수 있는데...

 

 

도시거리는 깨끗하다.

시골로 들어가면 지저분하지만...과거와 현대가 나란히 공존한다. 중국은... 

 

중국 건물은 외관상 그지없이 아름다우나,  내부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좀 허술하다.

 

 

위해시내

 

건물들 모습이 대체로 아름답고 조화롭다. 도심지 거리는 깨끗하다못해 깔끔해 보이기까지...

 

위해의 컨벤션센타 모습이다.

 

중국에서 가장 살기좋은(살고싶은?) 곳으로 위해(웨이하이)가 뽑혔단다.

 

한국 유학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플래카드

 

공산주의 미명의 체제하에 잠자고 있던 중국이 그 잠에서 깨어났다.

이젠...뒤늦게 자본주의 경제체계에 미혹당하여 무섭게 달려오고 있는 중이다. 

강한 흡인력으로,

 

 

안쪽으로는 위해시~~ 나오는 쪽은 위해 공항으로 나가는 길인데...

의아한 광고탑이 있어 잠깐 멈추어 섰다. 뭘까? 궁금하면,,,,줌으로 한 번 당겨서 볼까?

 

이런~~ 한국사람들을 끌어 들이려 코리아 타운을 분양한다네~~

이름이..[한국성]이라고? ㅎㅎㅎ 여기는 온돌난방이 되겠지?? 참으로 대단하다. 언제 이렇게까지?

 

 

인천에서 바라보이기도 한다는 위해!

그 날씨는 우리나라 중부권과 흡사하다. 위도도 같으니까~~ 가을, 전형적인 한국하늘을 닮았다.

 

공항가는 길 가에 핀 코스모스~ /공항시간이 아직 넉넉해서...별짓을 다~

 

강아지 풀도 똑 같고..메꽃잎새도 같고...

 

공항에 가면 한국말 안내멘트가 나오고,,,한복을 차려입은 아가씨들이 더러있다.

한복을 입은 아가씨와는 소통도 된다. 그 외 한국말을 직원들은 다 조금씩은 한다.

필요하면 아주 한국인 같은 통역도 받을 수 있다.

 

멘트가 조금 웃기는 게(언어정서가 다른가?)

우리는 .....어디어디 가시는 분들은 "안내방송에 귀 기우려 주세요~" 라든가..."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일텐데...

어디 어디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십시요" 다. 한문을 풀어보자면 맞긴 맞는 말일 듯 한데....

ㅎㅎㅎ 뭔가 많이 어색한 멘트다. 이왕지사 친절을 다짐했으면 우리 입맛에 말도 간을 맞춰주면 안될까?

위해 운전면허장 외국인 창구, 전광판에 걸린 문자.. 한글이 나오는데,

[너를 환영하십시요]나 ..다를바 없으니...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우리는 [주의하십시요]하면 얼핏...도난? 분실등 뭐, 대충 그런 것들을 연상하는데 말이다.

 

 

한복 그 자체는 시대에 뒤떨어진듯 좀 후지지만...역시 젊음이 있어 아름답다.

 

 

한국인에게 매우 우호적인 중국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윙크를 보낸다.

위해가 한국(북한비슷한 그런 느낌)공항같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인천과 마주하는 위해항 바다...

우리는 서해라 부르고 저들은 아마도 동해라 부르지 않을까?

우리서해처럼 조수간만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그저...부산 해운대나 또는 남해안의 백사장 넉넉한  바닷가처럼~~~

 

 

 

 

2006년 9월15일의 위해(웨이하이) 모습/사진/이요조

 

 

 

해당 게시물은 Daum지역정보 시티N feel 칼럼으로 게재된 글입니다. (http://local.daum.net/citynfeel/) “


 

 

 

공안과의 인연~   훗!...악연인가?

 

다음에 가면 잘 할거야!!


이번 여행은 완전히 삶의 체험현장이었어,
내가 중국땅에서 움직인 반경은 인천에서도 마주보이는 '산둥성'하고도 위로는 '위해' '류산' '청도' 였어~

몇KM인지는 잘 모르겠으나(*.*)달리는 차의 속도를 감안한다면 위해에서 청도는 서울 대전간 거리쯤이고
내가 기거한 곳은 그 중간쯤 되는 류산이란 곳이었어~

류산市는 인구나 면적이 느낌으로 ....경기도 포천 정도였어~
해안가를 끼고 있고 별장도 많은 곳이라 어쩌면 더 아름다운 곳이랄 수도 있겠지,

한국에서 백두산 관광을 신청했다가 급하게 중국으로 들어왔는데, 이 곳에서 장백산(백두산) 가기가 한국에서
관광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걸 알았어~

길도 멀고, 차편도...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떠나기가 관광사를 이용하더라도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
언어소통도 문제였고~ 차차 오래 있게되면 길이 보이겠지만 말야~

비행장에 도착해서 수화물표와 짐을 일일이 확인하더라..첨에는 그 게 배려로 생각하고 무척 고마웠지~
그러나 그 게 아니었어, 그만큼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는 조짐이란 걸 깨달았어야 했는데...

거주지가 그래도 좀 괜찮다는 고급아파트촌이었는데...일층이었어

근데...이층이 일층인 셈이야 일층은 그냥 오트바이나 자전거 보관소이고~

일층은 베란다같은 난간이 죽 연결돼 있었는데...방범창이 다들 둘러쳐져있었지

어느날 초등생아이들 세 놈이 올라오길래 ...카텐너머로 보며 그런가보다 했더니 긴 대나무 장대를 들고서는 내가 보는 줄도 모르고 방범창사이로 장대를 넣으려고 커텐을 쓰윽 걷는 것 아니겠어?

"야 이눔들아~"

하고 된통 큰소리로 나무랐더니 앞엣놈은 엉덩방아를 찧고 망을 보던 나머지 두 늠은 혼비백산~~

그 담부터는 창가에 장대가 닿을 만한 곳애 귀중품이 없나 살펴보는 게 생활화 되었지(여름이니까~)

한국같으면 마주 바라다 보이는 아파트에서 어느 누구라도 "너희들 뭐하니?" 하고 큰소리로 외쳐줄 것인데....여긴 그런 간섭이 없어,

밤중에 시끄러운 불꽃놀이를 하든말든......엔간하면 참기는 무척 잘 참아주다 못해...모든 게 상호 노터치!!  참으로 이상한 나라야~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생활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핸드폰을 로밍을 했지
다른 핸드폰을 주더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 핸드폰 사용도 잘 모르는데...전혀 한글지원이나 기기에 한글이
없으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

문자사용하는 아이들에게나 꽤 좋을 것 같았는데...
난 기껏해야 우리 아이들이 패밀리 카드를 사용하는 것 ...안내문자 뿐이었어, 그나마 아이들이 지금은 집에서 나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렀구나....지금 집으로 들어가는구나 서점에 들렀구나, 마트에서 뭘 사는구나! 이 정도만 알 수 있었는데,
한글지원이 되지 않으니...

예를 들면 [고객님 카드가~~~ 사용]

[kokaknim kadka~~~ sayong] 이런 식의 병음(성조)으로 찍혀지는 바람에 더듬거리다 보면 어느새 화면이 꺼지고
재차 누르면 문자가 엉겨버리고, 아무튼 괜히 비싼돈 주고 로밍받기엔 좀 그렇더라~~

장기간 체류할라치면 중국에서 카드를 사서 휴대폰을 약간만 손보면 쓸수 있다네~  물론 번호야 다르지만
손에 익은 휴대폰이고...그 게 훨씬 싸다니 그렇게 하려면 휴대폰 기종이 따로 있다니 잘 알아 보면 좋겠다.

예상했던 생활의 언어는 그리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어~
생필품은 백화점이나 마트를 이용했고 물건은 자세히 드려다보면 영어나 알만한 한자로 떠듬대며 대충 어느정도 이해는 했어

딸아이가 몽골에 가서 영어가이드를 비싸게 주고 샀더니만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더니..

세상에나 여긴 택시도 택시라 하면 못 알아 듣네...물론 영어는 영국영어를 배웠다지만..

젊은 층도 영어엔 캄캄!! 택시를 아마 '주추'라  했지? 그래야만 갸들이 알아듣데...ㅋㅋ

 

"에혀...내가 답답하나? 못 알아 듣는 즈이들이 더 답답하지?" 그런 배짱으로 온 데를 쏘 다녔어~~

 

택시를 타면 다른 말은 몰라도 내 이름 석자만 알면 수월해~~

응? 무슨 얘기냐구?

ㅋㅋㅋ 잘 들어 봐, 아니 걍 외워버려~~ 이.요.조. 라고 말이야~

 

저줘.....(잊어달라는 말같지? 곧장 직진하라는 말이야)

가이......(우회전)

가이.......(죄회전)

 

맞지?

글쎄 내 이름만  대면 택시는 잘 굴러가~ 정말이라니까 ㅋㅋㅋ~~

 

일반가게에 가도 사람들은 바디랭귀지의 나만보면 졸다가도 기분 좋아했으니...
그것도 한편으론 德을 쌓은 셈이라면 넘 심했나?

 

출국전에 공항에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었지
한달 간 보험료는 55,000원~~ 첨엔 왜 드나 싶었지만 로밍폰도 잃어버리면 변상해야하고...
그런 일이 왕왕 있나봐, 아무래도 타국이고 낯 선 곳에서 사람들이 자칫 한 순간 아차! 할 때가 많아서 그런게지~
나 역시나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가볍게 못먹는 술도 한 잔하고 기분도 좋았지~

서빙하는 아이들이 한 다섯명이 교대로 들락거리는데...게중 사내아이도 하나 있었어~~
계산을 하고 막 식당 입구를 나서려다 말고 카메라를 확인하고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이층 개별룸으로
들어갔어~~ 여느 식당홀이라면 모를까...
원탁테이블 그릇이 내가 앉았던 자리만 몇 개 치워져 있고 음식 사진 찍느라 테이블에 올려놓았던 디카는
깜쪽같이 그새 사라진 거야~~
다 치운 것도 아니고, 한 아가씨는 계산대로 안내를 하고..나머지 중에서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간 사람을 저들끼리
왜 모르겠니? 그치만 심증만으론 될 일도 아니고...괜히 특정인물을 의심하는 것 자체도 죄가 될 터~~

해물전문점 중국식당 주인은 미안해 하지만...아이들을 다구치는 기색이 전혀없었고 오히려 우리차에 와서 흘렸나 보는 거야
다들 한국인이라...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았고~~

에구 에구~~
집에 와서 여행자 보험증권을 보니 세계 각국 도처마다 지점이 있어서 24시간 콜렉터콜로 통역도 해 주더만
그 사실도 까맣게 몰랐지 뭐니~  아무튼 요즘 세상에는 무슨 정보든 아는 게 힘인걸,

담날 조선족을 데리고 가서 그 날 방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다 나눠 주라며..조선족의 전화번호와 내용을 책하지도

묻지도 않고 카메라만 찾아주면 사례로 500원을 주겠다고 쪽지를 돌렸지만...감감이었어,

달랑 디카 그 자체뿐이니...어디 쓸 수도 없을테고 팔아도 그 것보다 많이 주지는 않을텐데...


마침 식당입구에는 종업원을 구하는 광고가 붙었는데...월급이 600원이었어,
중국돈 위엔은 한화에 비해 130:1이라지만 급료가 상상외로 낮어, 일반 공무원이 1,000원이고 의사가 2,000원이래
대신 공무원들은 福利가 좋다네~~

 

(수정전 글에 '0'자를 하나 더 붙인 엄청난 실수를...)


그럼 그 적은 봉급으로 뭘 어떻게 먹고 사냐고? 대신 농수산물이 거의 공짜였어~
마치 농사를 짓는 부자 부모를 둔 것처럼..모든 게 공짜다시피 쌌어~~

 

카메라 분실껀은 그 후 지역 공안에게 그 증명서를 받았지 육하원칙에 준해서~~

 

 

 

(이렇게 한 번 맺은 공안과의 인연은 글쎄...죽...이어지네, 또 일이 있어 글쎄....읽어보면 알아~ㅎㅎ

경찰서에 한 번 발 담그더니 두 번, 세 번은 그저 장난이넹!)


아마도 면책금 10,000원 내고 분실보상은 20만원 정도 받는 모양이야, 그런데 분실날자를 음력으로 적었는지
날자가 틀려서 수정해서 보내달라고 했어~~

한국식당에는 그 주인이나 종업원들이...손님꺼라면 반드시 되돌려 주는데(100%는 아니겠지만)
중국에는 식당주인이 애먼글먼 찾아 줄 기색이 별로 없어~~
배려도 없고 대신 간섭도 별로 없어~~  할 수 없지 머...한국사람들 이럴 때마다 선선히 포기하는 말이 있어
참 편리하고 좋기도 해~ "손재수가 있었나봐~" 얼마나 정신건강에 좋은 말인지, 물건 잃어버리는 것 보다
쓸데없는 데에 더 연연하여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을 보상해주는 아주 좋은 치유의 말이라는 것을 알았지....


첨엔 딱 한달 간만 있다 올려고 했지~
비자가 3개월 비자였어
체류기간을 허투루 봤어, 물론 한 달 내로 돌아 올 계획이었으니~~
한 달이 지나고 내게 좀 중요한 일이 생겨 별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
출국 전날 비자를 보니 체류기간이 넘었더군 글쎄~~
바보라고 웃지마...해외여행에 익숙치 않다보면 다 그렇게 돼~

중국 장기 여행시에는 공안에 입국 등기를 해야한단다.
그러면 출국할 즈음에 서면으로 알려준대,

이 순서도 걸면 걸린다네, 물론 재수없으면 걸려 벌금을 물수도 있고~

중국법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야
아무데서나 좌회전 유턴 맘대로 해서 들어오고 심지어 역주행도...
주로 오트바이를 잘 잡고, 서민들 트럭을 잘 잡고, 정작에 잡을 것은 못잡고 청도, 지무시장에(남대문동대문같은 곳)에
갔다가 일방통행이라 잡고는 벌금 200원 부과, 그 이백원보다는 납부할 은행을 찾아 돌아다니기에 더 지쳤다는...

위해市에서는 있지?
지인이 탄 차가 우리를 타도시에서 만났다고 반가워서 가볍게 울린 크락션 소리에 창문 열고 인사 건넨 것까지는 좋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교통공안이 딱지를 떼더군
나중에 물어보니 200원 벌금에 사정해서 50원짜리로 끊었대, 웃기지 않니?
아무리 도시에서 경적을 울리지 말라고 했기로서니...아는 사람 만나서 약간 울린 크락션 소리에 갑자기 나타나다니
그 현장도 다 목격했으면서 말야

아무튼 다 엉터리야,

비자 이야기 하다가 내가 어디로 샜니?

먼저 여기로 말하자면 파출소 공안을 거쳐 시 경찰서 공안, 그리고 위해 외국인...머시기 중심까지
심지어 세 군데를 거쳤지?
하루만에 되냐고?
말도 말어, 그나마 우호적인 외국인 대우를 받아서 그렇지...공안 파출소에서 반나절
경찰서에서 하루 왼종일...그래도 봐줘서 다녀 오라데 오후 2시까지 오후ㅡ 2시에 왔지만 1시간 반을 결재받으러 올라간 담당자를 꼬박 기다려서야 출현!! 하루가 수월하게 지나가고....다음 곳은,
외국인 비자 갱신은 접수 후 3박4일만에 벌금 물고 받아 들었지~~

아주 제대로 된 만만디를 겪은 셈이지~~


비행장 출국심사 때 날자 체류로 밀리게 된 사람들에게 1일당 500원이란 벌금이 주어진다네~
날자 제대로 계산하면, 돌아버릴 지경이지~

 

(중국돈 100원이면 환화로 13,000원이지만 실로 그 곳에서 그 가치는 붉은 돈 100원 한 장이

여기 10만원짜리 수표 한장과 맞먹는..그런 느낌이 들었어~

그렇게 계산하면 비슷하게 되지? 그렇지??

더구나 농수산물을 사다보면 그 가치는 위대하고 말고, 그러니 한 달 임금 1,000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사는 사람이 태반~

물론 불특정다수의 중국 갑부들을 빼고나면.....서민들 생활은 그저 그래~~)

 

실수로 모르고 체류하고 있다가 그 벌금에 어이없어 당황해하는 사람에게는 조선족 직원이 슬쩍 다가와
흥정도 한다네~ 얼마얼마만 내면 봐 준다고~~ 하여간에 중국인들은 좀 음험한 구석이 있어~ ㅎㅎ

아무튼 나처럼 그런 실수는 말아야지~
그런 일이 있게되면 바쁜일 없으면 비싼 벌금 제대로 물지말고 며칠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체류연장을 밟으면
싸게 먹히기도 한다네~ ㅎㅎㅎ

경찰서에 갔더니...서류작성에 묻고 답하고 여경이 죄다 쓰는데, 그 시간이 장난이 아니야
우리말 우리글이 최고라는 걸 깨달았어
컴퓨터로 조서를 꾸미는데 중국에는 반드시 병음으로 쳐야 한문이 뜨게 되어있어.

중국에서 컴텨를 더구나 워드를 제대로 쓰려면 굉장한 실력이 없으면 안될꺼야~~

(그래도 지금 피시방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던걸...단순 게임을 즐기려는 청소년들 상대로~)

그렇게 어렵게 작성한 스므여장의 문서를 치도록 기다리다가 목이말라 물을 찾으니(참고로 중국 관공서에는
물이나 커피 이런 자판기나 셀프기계가 따로 없음) 이쁜 여경아가씨 얼른 일어나더니~
보온병을 한 번 열어보고는 오늘 갖다논 새 물이 아니었는지...생끗웃으며 (잠깐만 기다리세요} 한국말을 하는 게 아닌가?

잛은 그 표정하나에도 내가 반했지...그냥 마시게 버려둬도 ..될텐데, 아! 작은 감동 그래서 일하다 말고 바깥으로 물을 가지러 나가려는 사람을 극구 만류하니~
미안해 하면서 프린트 잉크가 없으니 오후에 다시 들러 달란다.(실은 중간에 보내는 일 따위는 전례에 없단다)

요즘 공안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모습이란다. 친절에 있어서~~

통역을 해주는 이 있어 읽고  잘 알았다고 한글로 쓰고, 동행도 쓰고 날인을 하는데
손도장은 한사람이 25개 이상은 더 찍었던 기억이.....

한국처럼 엄지인줄 알고 인주를 찍었더니 이런~ 중국은 또 검지로 손도장을 찍네!!

용무를 다 마친 후, 예쁜 경찰아가씨 사진도 찍고 한국어를 3개월 배웠다는 그녀~
[저, 한국 너무 너무 싸랑해요~]
방긋웃는 그녀에게 딱딱한 공산주의 옛 공안의 모습은 전혀 없다.

마치 중국현실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 처럼~~

 

그러나 경찰서 여기저기 자랑스레 내 걸린 사진마다에는 경직된 그 흔적과 냄새가 아직 살아있어 코끝을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본의아닌 실수연발로 심도깊은 여행자 탐방에 텀벙빠진 꼴이 된 셈이다.
다음에 갈 때는 매끄럽겠지?

 

 

차암,

나 당분간은 마트나 백화점은 못 갈꺼야~~

한국 물가를, 더구나 추석명절 대목전 물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기함을 할 것 같아서...

다행히도 가기전 준비해 둔 식품들이 거의 그대로 있넹

고기도 김치도......한국은 냉장고도 좋아

 

중국은 냉장고있잖아 유명전자 제품인데도....일주일만 있으면 부패해~~

확연히 느껴! (횡설수설)

 

^%$#@@#%^

 

도대체 물가가 싼 중국이 좋다는 거야?

물가가 비싼 한국이 좋다는 거야? 홍홍~~~(나도 몰러~)

 

 

 

글/사진: 이요조

 

 

 

 

경찰서 안에서 찍은 사진

 

 

동행을 찾아 두리번거리자 청원경찰? 아가씨가 오더니...어떤 방을 가르킨다.

난 동행이 그 방으로 들어 간 줄로만 알고 문을 여니....ㅎㅎㅎ  측간이다.

여측소 (처우소/변소) 위생간, 세숫간(씨소우젠)으로도 불린다.

내가 화장실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줄 오해했나 보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저들도 배를 잡고...나도 배를 움켜쥐고 웃었다. 흠....그만하면 친절은 됐군~

 

 

에고....대략 26장이나 되는 장수마다 일일이 요구하는 답변을 쓰고 무수히 손도장을 찍어야 했다.

미소가 해말간 여경~

한국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

키도 크고 ....흐,

 

중국에는 공항이나 관공서에 가면 이렇게 2m가 넘는 그 유명한 진도전? 도자기가 으례껏 자리잡고 있다.

 

우리말로 청원경찰쯤 되나보다.

 

 

 

 

 

 

 

 

 

 

 

 

 

 

 

 

 

아래는 공안들의 솜씨자랑 게시판에서~~

 

 

 

 

 

 

 

키가 커서 상대적인 나는 발돋움으로 곁에 섰다./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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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타워 야간 조명

청도타워

 

창따오

 

맥주축제가 열린다는 청도!

맥주축제에 맞춰서 갈까했다가  시간이 틀어졌다.

청도는 예로부터 물이 좋아 독일사람들이 맥주공장을 차려놓고 이제는 중국인들이 인수받아

생산해내는 청도맥주!

그 축제가 청도에 머무는 한국인들을 더 자극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청도,

청도 공항에 내리면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잘 모를 정도라한다.

한국말로 안내방송이 나오고, 한국어로 자막이 쏟아지는 곳, ' 칭따오(청도)공항'

중국속에 한국이 뿌리 내리는 모습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칭따오 맥주축제 개막식에는 한국에서 가수들도 초빙해오고, 어쩌면 한국 관광객들을 더 겨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놀이 기구가 밤낮으로 야광등을 환히 켜고 꽃처럼 빙글거리는 축제의 장,

사람들은 저마다 비닐봉지에 맥주를 담아 빨대로 마시고 다닌다.

여기 중국에서는 생맥주를 대체로 그렇게들 마시고 있다.

참으로 별난 곳, 별난 모습이다.

 

 

이제 중국은 항공료도 왕복 20만원인데...10만원대로 조만간 끌어 내릴 것이라한다.

관광객을 중국에다 빼앗길 제주도 항공료가 문제다.

왕복에 19만원이라고 해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중국으로 몰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에 비상이 걸릴 일이 자명하다.

청도는 바다를 끼고있는 항구도시로서 면모다운 화려함과 푸른 녹지대를 조화롭게 형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청도시내

 

 

 

 

 

청도는 제1해수욕장, 제2 해수욕장이 있었다.

 

 

청도타워 입구/손바닥 음각이 무수히 있었는데..아마도 할리우드처럼 연예인들의 손도장인 듯... 

 

청도타워 탑라운지

 

청도타워 레스토랑

청도타워에서 바라본 시내모습

 

녹지대가 아마도 청도의 장산공원인 듯...

 

장산공원의 연못의 불상

 

장산공원내 연못 물놀이장

 

장산공원부근의 사찰

 

 

 

 

 

 

 

 

 

 

 

 

 

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

 

 

청도 해안도로

청도 5,4 광장

 

5,4광장 청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이런 해변을 끼고 청도에서 한시간 30분? 두 시간 가량? 달려 가니 로산이란 곳이 나온다.

 

 

 

 

아무튼
너무 더울 것 같아서 미리 청도를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워서

청도로해서 태산을 갔다.
청도에서 태산으로 가는 관광차에 편승했다.

청도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청도 타워에 갔다.
타워 관광하려면 돈을 내란다.
타워에 오르기 위해 한없이 이어진 줄을 섰다.
타워일층에는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ㅇ 대한 그래픽디자인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온통 올림픽 이야기 뿐이다.  모든 수상경기가 해상도시인 청도에서 이루어진단다.
일층에는 유명 스포츠웨어를 가득 전시하고 있었다.

타원에 올라가보니 좁고 지저분하고 토요일인데도 덥고 지친 안내들은 아예 찌푸린 얼굴로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지경이었다.
타원에서 내려다 본 청도는 전원도시로 아름다웠다.
타워 아래로 장산공원이 있어서 녹지대가 풍부하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
청도다.


일인당 80원이면 다 된다 그러더니..군데 군데 돈을 내란다.

중국관광은 대개가 다 그렇단다.
기본돈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중간에 또 얼마 중간에 또 얼마...도대체 가늠할 수가 없는 가격이다.

조선족 가이드를 불렀는데, 1일 비용이 200원이란다.
내 딸아이보다 어려보이는 아가씨가 나왔다.
그저 중국말만 통역할 뿐이지 가이드는 무슨?
그런정도라면 우리부부는 조선족 아이를 하나 앞세우고 왔는데,

에어컨차라 그래서 차를 보니, 창문이 열려있다.
에어컨 없다고 안탄다고 했더니...있단다.
틀어주겠단다.

해서 올랐더니...하는 말인즉슨
"에어컨 있는데, 로산가는 길은 래변도로로 달릴거니깐 오늘은 날씨도 좋고
바닷바람도 좋아서 에어컨은 안튼단다."

맨 뒷좌석에 앉아서 두어시간을 훅훅끼치는 더운바람에 정신이 몽롱해져왔다.
다른사람은 그저 괜찮은데...난 왜 이러나 몰라 얼굴도 띵띵붓는 느낌이고...
졸도할 지경이다. 관광이 아니라 이건 ....도대체가?

로산입구에 도착했다.
그저그런 잡초풀밭이다.
난..우리네 관광지처럼 식당도 적당히 있고 그러면 어디 시원한 데 좀 누워있으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니다. 불모지다 천상 따라 올라가야한다.

로산 올라가는 길은 지그재그 길이었는데...위험하니까 이 곳 전용버스라야한단다.
일인당 80원짜리 버스는 그냥 딱 여기까지다.

오지도 가지도 못할 진퇴양난의 장소에서 또 돈을 내고 산을 오르는 버스에 올랐다.
산은 돌산이었는데..산봉우리는 구름에 걸려 있었고 입구는 크게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되어있었지만
사진에는 내려서 일정한 자리에서 아래를 보고 찍지 않는한 나오지는 않게 생겼다.

군데 군데..큰 바위에는 음각으로 조각을 했는데..공자와 이백...특히나 이백과 이백의 시가 많았다.
올 때 에어컨도 없는 버스에 얼마나 시달렸던지 이 사진은 내려올 때 좋은 위치에 앉아 찍어야지 생각했다.
산허리 광장에 다다르자 또 돈을 걷는다.

케블카를 타고 올라가야한단다.
이층버스 스낵바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먹고는 케블카에 분승해서 올라탔다.

도봉산 정상에 있는 그런 돌덩이로 된 산인데...너무 난삽하게 많다.
정신이 어지럽다.

산을보면서 산을 닮은 중국인? 중국인을 닮은 산?을 보며 영낙없이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산에 돌도 있어야지만 너무 많다.

그 많은 돌이 절경을 이룬 부분은 필시 있긴 있으리라...
케블카에 내려서니 250m를 더 올라야 한단다. 처음에는 그런대로 괜찮더니....나중에는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계단이더란다.

바로 눈앞에 정산을 두고도 우리 식구 셋은 되돌아 내려왔다.
더위에 지친 나는 나무그늘 아래 앉아 기다린 게 천만 다행이었다.

하산하는 사람들 중에 더러 정상까지 다녀온 남자 장정들을 보니 땀에 흠뻑 쩔어 있었다.
고산이라 역시 바람은 시원하다.
산아래에서 더위먹어 올라와서 쉬고 앉았는데 추워서 뭐 걸칠 게 없나 둘러볼 지경까지 되었다.

관광을 다 마치고 해안도로를 되짚어 오는 길에 그 에어컨 나오지 않는 차는 그런대로 저녁 어스름에

견딜만 해졌는데...어느 한 곳에 정차를 하더니,

천년묵은 거북도 보고 해산물도 보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내렸더니...
무슨...?? (@.@)

거북이는 겨우 100년된 박제하나 갖다놓고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건어물을판매하는 곳이었다.
미역과 김이 귀해서 찾았더니...미역이름이 '해목이'였다.

김은 조미김이었는데...날김 맛에 조미한 단 맛이 강했다.

조개 펜단트를 몇개 샀다. 개당 17원 꼴이다.

오다가 해변가에서 해산물로 식사를 주문했다.
배탈이 난  남편때문에 매운탕식요리를 주문했더니 가이드가 이상한 맛이 나온다며 말린다.
차라리 맑은 '지리' 식으로 해 달래서 먹었더니 시원하다.
소라회가 소스가 좋아 맛이 특별났다.
소라회를 먼저 식초에다가 풍덩 잠근다음 건져내어 와사비소스에 찍었더니 맛이 개운했다.
(정말 좋은 걸 배웠다)

소라똥? 창자? 마지막 끝부분은 약이라는데...많이 먹은면 배탈이 난다는 말이 있다.
고추기름같은 소스에 담아서 내어 왔는데...무척 맘에 들었다.
이 건 내가 흉내조차 낼 수 없지만 무척 좋은 방법이었다.
소스는 뜨거웠다. (유독 기억에 남는 소라회를 날로 먹는 소스류였다. 특유의 비린내도 확실하게 잡아주고 )
청도에서 일박을 하고 이튿날 관광은 포기를 하고 조선족 가이드에게 넉넉히 팁을 주고 헤어졌다.

이튿날은 장산공원에 들렀다.
먼저 사찰이었는데 어찌나 향들을 대량으로 들고 다니며 살르는지...온통 정간이 향연기로 매케할 지경이었다.

사찰 경내를 벗어나니 공원이 나온다.
공원물가에서 잠시 얼음과자를 물고 앉았다가 한국에서 처럼 엽총으로 인형맞추기 계임같은 게 있기에
난생처음 5원으로 10발 맞히기를 했다.
내가 6발을 쏘았는데...5발 명중, ㅎㅎ 거의 백발백중이다.

 

....

 

그나저나 답답할 일은 관광을 다녀도 옳은 정보가 없다는 점이다.

로산은 해발 1133의 산이라는 정보밖에 못 얻어 들었으니...답답할 노릇이다.

돌이 유난히 많은 산,

언제나 구름에 감싸여 있는 신비스런 영산이라는 것 밖엔...

 

그저 오랜세월 풍상을 지켜온 묵묵한 자연과 그 자연을 미욱스럽게 미화한다고 조각하거나 꾸민

인간들의 용렬한 지혜랄까...

그런 재미있는 역사를 살짝 엿보는 재미가 묵시적인 가운데도 느낌 하나만으로 그저 쏠쏠하다면

과장됨인가?

 

대륙에 가더니 대륙사람 다 닮았나보다.

표현에 과장이 심한 걸? 보면...

 

ㅎㅎㅎㅎ~~~~

 

 

청도에서 이요조 

 

 

 

 

 

 

 

 

 

 

 

 

 

 

 

 

 

 

 

 

 

 

 

 

 

 

 

 

 

 

 

 

 

 

기타등등

 

 

 

 

칭따오 타워 앞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라회의 특별남,

식초에 완전 풍덩, 잠궜다가 소스에 찍어 먹는 맛!!

소라똥(마지막 내장?)은 뜨거운 붉은 소스에 내는.....맛!!(퍼펙트한)

 

 

가는 길에 군인을 실은 군트럭을 만났다. 젊은이들 표정은 어디서건 한결같다.

 

조는 군인...

수줍어 하는 군인...화안하게 밝게 웃는,,,, 무표정,,,또는 무관심.... 싱긋....또는 빙긋의 호기심들...

 

터미널 공중화장실, 이용 요금이 30전/물도 나오지 않는데...

깜짝 놀랐다. 문을 죄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아줌마들....왜들 그러시는지.....

자기 책을 내어 보인다.

발이 아니라 손이다.

손보다 더한 발이다. 페티큐어 칠한 발톱이 손톱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칭따오 타워 안에 족필기인이 있기에 찰칵, 꽤나 유명한가 보다.

책도 있었다. 개인 책에 싸인을 하는 중....아래 사진은 표정도 예쁘게...사진 잘 찍게 도와주는 센스도..

 

노산스넥바

함께 출발한 조선족 처녀

조선족 가이드 아가씨 (나이가 같아서인지 둘은 금새 친해졌다)

 

"산에 올라가려고 제 행색이 이렇습니다." 하며 수줍어하는 조선족 멋쟁이 아가씨가 반듯해보인다.

예의가 없는 중국인을 보다가  조선족을 만나면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 틀림없음을 제절로 확인 할 수가 있다.

 

 

 

 

중국 산둥성 위해, 운전 면허장


인천항과 가장 가까운 해양항로로 연결된 항구 위해,
나는 오늘 운전면허증을 내는 직원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

 

 

국제면허증이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대로 잘 통용이 되지만 중국에서는 자기나라의 시험을 거치도록 해야한단다.
국제운전면허회원국가라면 모두 통용되게 되어 있다는데...

유독 중국만은 자기네 시험을 치룰 것을 고집하고 있다.
그럼 외국인이 중국어로 무슨 시험을? 하는 의심이 당연 들것이다.
중국인을 하나 데려가서는 외국인 시험장에서 대리인이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시험지는 채 보지도 않고 합격이라 한단다. 세상에도 그 게 뭔 시험이라고?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은지?  아니면 아예 문제를 읽어주는 통역을 두든지...

외국인 창구에 써붙인 안내판 글만 봐도 알만하다.

얼마나 배짱이 두둑한지...부끄러움 따윈 없다.

 

중국말을 몰라도 잘 다니는 나처럼

"니들이 답답하지 내가 답답냐는 식이다" 흐,,그람 나도 중국인? ㅋㅎㅎ~~

아마도 요는 접수비 또는 면허발급비 명목의 수입을 챙기려는 짐작밖에 서지 않는다.

면허장에 들어섰다.
그래도 중국처럼 조화가 극성인 나라가 없는데, 관공서답게 계단 모퉁이마다 생화 화분이 놓여져 있다.

 

 

 

am.pm이 바꼈습니다./남의 카메라라~~

 

외국인 접수 창구에 서니,
ㅎㅎㅎ 안내문자는 자국어로 한 번, 영어러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지나가는데...

영어는 'WElcome you'  로 되어있고
우리말로는 '너를 환영하십시요'  로 되어있다.
접수시킬 서류를 작성하느라 애쓰는 것하며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조바심치는 것하며~  모든 것은 

우리와 비슷하긴 하다.

 

잉크병에 펜대가 꽃혀있다. 

 

시험을 치르는 장소나 공안(경찰)감독관이나 별다름이 없다.

아마도 두시간 가량은 걸릴 것이라 한다.
그동안 어디가서 무얼하며 기다리지? 말도 통하지 않는 벽창호 같은 한족, 중국인과 함께?

물이나 커피,,뭐 그런 것 없을까 싶어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우리나라 관공서에 흔히 보이는
그런게 없다.

중국인들은 업무차 관공서에 와서는 물도 먹지 못하고...목마름은 도대체 어디가서 해소 시킨담?

말도 통하지 않는 운전기사와 우두커니 앉았다가 문득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책상위에다 WC라고 썼더니
자길 따라 오란다.

화장실이 건물안에 있긴한데 잠겨져 있었다. 건물 바깥으로 한참을 나와 여기라고 가르키는데
어쩌나...딱 걸렸다 싶다.

바로 늘 화제꺼리인 중국의 공중화장실인가보다.

 

 

 

고개만 빼꼼 디밀었더니....거의 노천이라 햇살이 드는 재래식인지라 냄새나 겉으로 볼 때 냄새나 오물 따위는 없어서 일단은 저으기 안심은 되었다.

 

(*** ㅎ~ 오늘은 사정상 피시방입니다. 자판 글이 없어서 대충 두둘기고 있습니다.)


남자화장실이야 알리 없지만 중국에는 문이 있는 현대식 화장실도 대부분 문을 열어둔 채로 볼일을 본다.
첨엔 얼마나 황당했던지~ 보는 내가 더 민망스러웠다.

사실 부러 자세히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잔데...
이 곳 노천 여자 화장실은 딱 두 칸이다. 나도 주저없이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데...
마주보이는 언덕 위에 마당이 운전 코스 시험장이다.

엉터리 시험, 그 것도 동반한 중국인이 대신 쳐주는 시험을 다 치르기까지 두시간 가량을 뭘 하지 싶다가
시험장 앞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운전기사 팔을 끌었다.

들어가 앉았으나..둘은 한 마디도 통하지 않는다.
우선 갈증에 내가 쑤이(물/쑤위)하고 외치자. 모두 깔깔대며 웃는다.
시원한 생수(1원50전)를 하나 받아들고 벌컥이며 갈증을 풀고는 기사에게 뭘 시켜 먹자고 그랬다.
알아서 대충 시키면 될 것을, 바쁜 사람들에게 전화를 한다.

그리고는 뭘 시켰는데 일단 밥 한 공기와 반찬 두 개가 나왔다.
하나는 주부경력 30년에 얼른 봐도 목이 버섯이다.
내가 목이! 하고 외치자 기사가 빙긋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기네 말로도 나무 목자가 들어가나 보다.
새콤달콤하게 무쳐내었다.
또 하나는 자주양파를 썰어서 겉절이 식으로 무쳐내었는데 기사는 그 것만 계속 집어 먹는다.
나는 목이 버섯만 계속 집어 먹다가 양파를 건성 집어 먹었다.
응? 이 게 무슨 맛? 뭔가 쫄깃거리는 게 아닌가?

돼지 비계였다.
마치 양파처럼 썰어져서 분간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고기를 들고는 "육!"하고 외쳤더니 모두 웃는다. 개그맨이 따로 없다. 내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그들에겐

웃음꺼리요, 신기하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한 공기 밥을 둘로 나눠서 반 공기 거의 다 먹어 가는데...주방장은 아직도 뭔가 열심히 볶고 있다.

식당손님으론 우리가 첫 손님인 셈이다. 아직 오전 10시경이니....

뭔가 한 그릇 가득히 들고 나오는데..또 돼지고기다. 돼지고기가 마치 베이컨 같다고 그랬더니
베이컨이 뭔지 모른다.

음식을 남기는 내가 더 쑥쓰럽다. 부지런히..열심히 주방에서 만들어 왔는데,
한가한 시간이라 주방장과 앉아서 액자에 걸린 한문을 읽으며 중국어, 한국어 하면서
웃으니..커무니케이션이 뭐 별건가?
난 우측에서 읽었고 중국은 생각과는 달리 좌측에서 읽고 있었다.

재발희구! 하고 한국식으로 읽었다.

꿍시파차이! 하는데...전혀 다르게 들린다. 알고보니 좌우가 바뀌었다.

 

구희발재/꿍시파차이....인걸~~ ㅋㅋㅋㅋㅋ~~

 

즐겁게 돈도 많이 벌고 발전하기를 기도한다.

 

 

 

 

아이스캔디를 하나씩 물고 나니 전화가 온다.
볼 것도 없이 합격, 면허증까지 교부 받아 들었다.

..또 다시 급히 갈 일이 있단다.

여기 중국은 시청이냐 물어보면 뭐든 중심이란다(center)행정중심, 공무중심...에혀! 뭔 중심이 그리도 많은지...

 

 

 

 

 

 

 

 

점심시간이 11시 30분에서  두시간 동안 길기 때문에 아차 늦으면 두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단다.
서둘러 한 곳 업무를 더 마치고 호텔 주점(식당)엘 갔는데..
대낮인데도 중국사람들은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있다.
보아하니 공무직에 있는 분들 같은데(하기사 두시간이나 긴- 점심시간이니~)

중간 자리말고 창 가 칸막이가 있는 곳에 자리 잡았더니...
맨처음 나오는 뜨거운 탕 국물에 땀이 쏟아진다.

자리를 옮겨 앉았으나 이미 두 사람은 배가 불렀고 두 사람은 입맛을 잃었다.
야채는 질기고,  맨처음 나온 조개탕은 맛이 유난했다. 좋았다.

얻은 결론은 호텔이라고 반드시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침에 들린 운전면허장 앞의 작은 식당,
주방장의 성심성의껏 만들어 내었던 요리가 내 입맛에 주효했던 것이다.

화장실을 찾으니 '세수간'이라 되어있다.
참 오랫만에 듣는 정겨운 말이다. 중국어로는 '씨 써우 짼' 이란다.
음식점에 있는 화장실이라 깨끗했다.

헉! 문고리가 없다. 그리고 볼일을 보고나니 물 내리는 것도 없다.
손씻는 곳도 센써다.

중국인들은 근대와 현대의 화장실이 공존한다.
해서 물내리는 습관이 덜 되어있다.
아니 아예 물도 나오지 않는 공중화장실을 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받아 챙긴다. (1각)

오늘도 거리체험에 오는 길엔 여러가지 스트레스와...낯 선 음식들을 먹고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식곤증이

몰려와 차에서 한 잠이 들었다.
여기는 중국이다.
정말 우리와는 또 다른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문화다.

 

 

면허장앞 간이 식당에서,

 

공무를 무사히 잘 마치고 우리도 점심시간이다.

오다가 중국 주점(식당을 주점이라고 함)에 들렀다.

 

 

 

 

 

 

 

 

 


 

 

음식은 내 입맛에 맞게끔 한국음식 비슷하게 시켰으나 내겐 작은 중국식당의 이국적이지만 정성어린

맛에는 현저히 못미쳤다.

 

 

 

 

 

화장실을 중국말로 '처쑤오'라고 하는데 유독 이 곳은 북한 말처럼 '세숫간'이다.

우리말로 화장실이라고 부르듯 조금 격이 있는 말이란다.

시골에서 통상쓰는 말은 우리처럼 변소 '처쑤오' 란다.

헉! 아무리 봐도 문고리가 없다.

물내리는 곳도 없다. 그냥 벽면에 약간 이상한 타일이 부분으로 조금 박혀있다.

'아! 쎈써로구나~~'

 

 

 

차를 타고 스치며 먼-데서 바라보아도 좀 서구스러운 범상치 않은 동화속 같은 궁전도시가 있길래

뭐냐고 물어보고,,,카메라 꺼내고 하는 동안에 휘리릭~~

마지막 끄트머리만 찍혔는데...  촬영장소란다. 영화 세트장...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했다.

 

낭만적인 '위해' 해변의 모습

 

 

버스터미널

 

국도를 달리며~

이요조
http://blog.daum.net/yojo-lady/7955153 복사

 

여기는 중국 북방, 산둥~ 위해시에서 한 시간 거리로 아래,  청도에서 위로 두 시간 반 거리인 류산시!

바다를 끼고 있는 청정해변도시이다. 해서 해산물 요리가 풍부하고 특징인 반면 간은 좀 쎄고 맵다.

중국음식을 논하기 앞 서 우리 음식 이야기부터~~

 

한인회 회장이라는 사장의 직함때문인지..아무튼 한인들로 북적이는 유명식당이다.

물론 현지 중국인들에게도 인기 있음은 물론이다. 중국식당과는 가격대비가 만만찮아서 탈이지만,

식당이름은 愛家, 중국식 발음으로는 '아이자' 라 한다.

 

 

호박가루로 만든 호박전이 별미, 음식은 매우 한국적,  맛도  한국맛과 흡사.

 

 

 

 

지금보니 밥도 조밥이었넹~

 

교육을 받았는지 한국말을 그런대로 구사하는 한족들

 

이 집 된장찌개 맛은 별로였다 ...피망이 들어있어선지 단맛이 거슬렸다. 실패~

 

이상한 칼라유리에 한문이 씌어진 유리만 아니라면...

 

이런 벽지...오히려 한국에서 건너왔을까?

불고기 판은 모두 한국에서 건너온 제품이었다. 아마도 중국에는 이런 불고기 판이 없나보다.

 

 

낭하로 죽 이어진 방들이 많았다.

 

 

 

중국에 도착하자 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행의 재미를  식도락에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갑자기 낯 선 음식 들어가면 탈 날까봐서? 워밍업인게지~
점심은 愛家(아이자)에서/차돌백이를 먹었는데, 가히 중국 속에 존재하는 한국인의 집이다.

*이영애 사진을 내세우고, 한국음식 고깃집으로 한창 줏가를 올리며 급부상중(교포/지역한인회 회장)
인 식당이란다.

약간의 중국 건축자재만 뺀다면 이 곳도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아가씨들의 서빙까지도 한국적이다. 손님들도 거의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소고기는 중국땅에서 비호감이라 그런지..맛은 그다지 썩 좋진 않았다.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방송이지만 집에서 늘 TV를 켜두고 있는데..(귀라도 익숙하고자)
대장금 ost '오나라'는 아주 이 곳의 국민 애창곡으로 하루에 한 번씩은 쉽게 들을 수 있다.
만담같은 코미디를 하다가도 '오나라'를 부를라치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트에 가면 "바꿔"를 부르는 우리 가수의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오고... ㅎㅎㅎ~~

 

 

저녁은 고향산천이란 곳을 저녁초대에 응해서 갔다.
아이자(愛家)와는 달리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나 한국과 흡사해서 오리지널한 한국의 집이다.
너무 너무 한국적이라 내가 지금 한국을 떠나왔는지 모를 일이다.
식사를 하면서 내가 떠나왔는지도 잊고 바깥에 나서면 늘 보던 익숙한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힐 것만 같다.

요즘들어 급부상한 아이자로(한인들에게) 약간 그 인기순위가 좀 밀려난다고 하는데,
그 맛의 데면데면한 성의까지도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의 여느식당같아서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조선족이 경영하는 평양집 보신탕은 맛은 좋은데, 조금 싱거웠으면 생각했는데
동행한 중국인의 수저 뜨는 모습을 보니 뭐가 마뜩찮은지 먹는 게 영 시원찮다.
말이 통하든 않든 내가 무조건 물어봤다.


"왜 맛이 어때요?" 하니 싱긋 웃으면서 조선족 아주머니를 부른다.
"옌~" 하고 소금을 더 청한다.
허거걱!! 여기다가 다시...? 내 탕 속의 나트륨을  빼서 상대방에게 넣어주면 따악 좋을 걸,

대체로 산둥쪽 음식은 짜다.
처음엔 너무 짜서 인상을 찌푸렸는데...벌써 열흘만에 그런 일은 좀 누그러졌다.
ㅎㅎ
나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다고 어느새 짜게 먹기 시작했나 보다.

큰일이다.

 

 

 

 

 

 

식사를 할 때 자세를 보면 한족인지 조선족인지 구분이 갑니다.

한족은 침상문화권이라 책상다리를 하지 못합니다.

좌탁을 둔  조선족 식당에서 높은 방석이나 이런 의자를 비치해야만 합니다.

 

 

몰래 카메라로 찍듯 찍었습니다.

 

 제 카메라를 분실하고 빌렸더니, am.pm이 바꼈습니다.

 

 

참, 된장찌개 맛은 그런대로 제대로 였습니다. 이 곳 역시 부침개등등은 매너리즘에 빠진 맛이로군요~~ ㅎ

된장찌개..그 거 우습게 보면 안되지요.

돤장찌개 맛으로 식당주인의 음식솜씨를 가늠해 보아도 거의 틀림없을테니까요.

 

 

초대를 받았기에 카메라를 잘 꺼낼 수가 없었음...

아이자보다 더 한국적인, 바깥주인은 한국인이고 안주인은 조선족이란다.

 

 

메뉴를 바꾸든지..업종을 바꾸든지.....해얄 판, 여태껏 안일하게  독주해 온 듯한 ..느낌을 받다.

 

 

 

오골계탕 (조선족)

 

민간에서 풍병·습증·허약 등에 으로 .
오계(烏鷄).

 

예로부터 삼복중에 나랏님은 오골계나 용봉탕을 드셨다. 서민들은 보신탕을 먹게하고,

 

처음에 오리를 주문했더니...이 곳은 북방 베이징이 아니므로 베이징덕은 구경도 못하겠지만
정작에 여름 오리는 먹을 게 별로 없다한다.

그랬던가?
오리는 겨울음식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예약 마련이 된 조선족의 오골계탕을 먹으러 갔더니 반찬부터가 반갑고 다양하다.
들깻잎 무침, 밤게, 부추나물 열무물김치, 콩나물 등등
오골계는 약재를 듬뿍 넣어서 잘 익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음나무, 황기, 구기자, 은행, 율무, 감초등이 들어 있었고 약재를 건져내고 좀 먹다가 보니
찹쌀에 녹두를 넣은 밥을 남은 국물에 넣어 걸죽한 죽으로 만들어 먹으란다.

워낙에 약재가 많이 들어가서, 보약이겠거니 하고 먹었다.

한 마리 가격에 130원,

환율은 대략 -130+ 임

 

 

 

 

 

 

 

아래는 조선족이 하는 보신탕집이다.

ㅎㅎ 한 그릇 먹으려고 올라가려면 ...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나 높은지... 겨울엔 아궁이에 군불을 때는 구들장형태인 모양인데...

침상생활을 하는 중국인들은 좌탁이 어색해서  방석을 한껏 괴어 놓고 앉아 웃통을 훌러덩 벗어

부친 채 보신탕을 먹고 있는 ....모습~(.....@@)

 

 

방들이 따로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숏다리가 올라가느라 심들었음~ ㅋㅎ~

 

 

책상다리를 할 줄 모르는 중국인들을 위한 두텁고 큰 방석들, 그 걸 몇 개나 포개어 놓고 올라앉아

먹는다. 의자도 아니고....방석도 아니고...

 

 

반찬은 의외로 깔끔하다.

중국야채중에 깻잎은 의외로 구경하지 못했는데...이 곳 보신탕집에는 깻잎이 들어있었다.

아마도 들깨가루를 넣는 풍습은 남한에서만 그러는지...꼭 달라고 말 해야지만 따로 내어준다.

 

 

으~~ @.@ 무지 짜다. 들깨가루라도 넣으면 덜 짤까싶어 달랬더니

통들깨를 준다. 아쉬운대로 그냥 넣었더니...ㅎㅎㅎ 고소하다. 앞으로 난 통 들깨를 즐겨 애용할 듯~

 

 

역시 다대기 맛장도 달라고 해야 주는데...통 들깨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라니!!  gooooooood~~

 

조선족이 경영하는 보신탕집, 개안턴데요~~ ㅎㅎ

글 올리는 중에 이미지만 본 손님...맨 나중 사진이 뭐냐고? 묻는다.

 

어제 마트에 들렀더니...해충피(이 컴텨 한자지원이 안되는구료)라고 되어 있어서 사왔다.

해파리를 그렇게 적어 놨다.

 

그럼 이 사진은 견피? ㅎㅎ~~

(조금 쑥쓰럽구만~)

 

 

산둥에서 이요조.

 

이 곳  보신탕 한 그릇 값은 25원인가?  비교적 쎈 음식값이다.

그 이유는 나중에 중국 일반대중음식점과 비교해 보시면 잘 아실 것입니다.

 

 껍데기무침

 보신탕 전골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이요조;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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