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할매인 증거*

누가 할매 아니랄까비~~추석연휴 전날...24일

폐렴구균 에방주사를 맞았다.

팔 너무 쓰지말고 무리하지 말란다.

매년 접종하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비교하여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단다.

 

대목이라 마트를 기웃거리던 나~

원래 열무킬러이긴 하지만

열무 한 단에 2,500원 가량하는 게 약간 시들었다고 200원이랜다.

하기사 대목 코앞에서 누가 열무김치를 담겠다고...?

5단만 사려는데...삶아서 두었다가 생선조림이나

찬바람 불면 뜨끈한 된장국이나 ..끓여야지 - 하믄서~

5단만 사려는데...10단 몽땅 다 가져가란다.

얼갈이 한 단도 더 얹어주겠다고

<콜~> 했다.

 

그랬다가 아픈 팔로 10단 다듬느라 그날 밤새 열무 10단 가꼬 놀았따!

ㅠ,.ㅠ

눈물찍~ 콧물찌익~

 

담날....열무 10단의 속대궁으로만 담은 열무김치 딱 10kg!

버무리고나니 팔뚝이 얼얼....

25일은 쭈욱 뻗었다가

26일 메누리들 오는 날 게우 인났다.

 

 

 

열무 속은 열무김치로

중간잎은 조림용으로 냉동실행

나머지는 말려서 씨래기로 만들었다가 된장국용으로~

워메 분류하기도 에려바라

밤새 다듬고 데치고 또 절였으니 우야든동 밤이 열둘이래도

여리디 여린 열무김치는 젤 먼저 담그고 봐야제~

 

 

만 4일만에 요로코롬 예쁘게도 잘 말라주네~

 

옷걸이에 널어두었다가

다 마른 후에는 박스에 차곡차곡~~

할마씨~요런 재미에 빠져설랑 고마.....쩔뚝읍시 미친 X랄을~~

 

딱 한 박스(작지만) 채웠다.

부지런히 묵어야제!

 

 

지난 겨울 김장 시래기도 아직 남았고만~

욕심은~

 

 

김치의 명인 강순의님이 TV에서 열무김치 시연을 할 때

당신은 열무의 무는 쓴 맛이 나서 떼고 담근단다.

에비비~~ 왜 무꼬랑지는 떼는데?

그라믄 열무김치가 아이제!!

 

열무는 사포닌님이 존재하시는 채소다.

왜 열무일까?

여름무~~ 여름무~~ 열무

여름에 보리밥 비벼먹기엔 그저 그만이다.

 

열무는 무맛에 먹는다. 쌉싸름하면서 아린 묘한 맛!

뿌리도 하나 손상시키지 않았다.

실은 시간도 없었지만.....

얼마나 맛있던지~ 추석 연휴내내 난 이 열무김치만 먹었다.

<얘 없었음 어쩔라캤누?>

누워도 얘가 어른거린다.

별 양념 없이 그냥 홍고추를 핸드블렌더로 대충 급하게 갈아서

제피가루를 약간 넣은 열무김치!!

 <고기많이 먹는 명절에 얘 없었음 정말 우짤라캤노?>

 

아참참!!

열무를 살짝데친 열무나물은 얼마나 맛있게~~

된장 조금 넣고 갖은 양념에 조물조물.....참기름 부어 무치면

밥에 고추장 좀 넣고 쓰윽쓱 비비면 듀금!

입안은 온통 전쟁이다.

아사삭 아사삭~~

귀로 울리고 뇌로 전달되는 공명음~

맛과 소리가 만나 협연을~

난 젓가락을 든  지휘자!

 

내일은 열무국수 사진을~

기대 팡팡!!

 

 ㅎ, 오늘은 비님오시는고로

급작시리 메뉴변동

뜨거운 칼국수를 ...

낼 낮에 열무국수 올릴께요~~

열무국수 대신 우선 산겹겹 사진 한 장!

낙산사를 뒤로하고 내려오며~~

아항!!

방금 마트에 들러 싱싱한 열무 한 단 또 샀네요.

사다둔 생물아구가 있는데...(냉동실)

낼 아구찜에 콩나물대신 열무를 넣어볼까하구요!!

글 또 한 꼭지 늘겠지요!

하여튼 탐구심은 대단한 할마이~

 

 

열무국수 (온면) 예약글

2015.10.02 16:00

뜨거운 국물과 데친 열무나물 열무의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국수는 따뜻하게~ 가을 깊숙히 들어온 이 느낌! 앞 글에서 열무국수를 올리겠다고 해놓고선 .....비가왔다. (어제 점심은 칼국수로) 그러더니 기온이 뚝 떨어지고 도..

 

 

 

오늘은 12월 25일 성탄절!

 

 

이 게 뭐냐구요?

배추 2단 사와서 겉절이 김치 담으려구요.

괜한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남편에게 샐러드, 된장국, 김치, 김으로만 밥 먹게하다가

김치만이라도

좀 맛있는 겉절이를 만들어 주고 싶었거든요.

파프리카를 넣으려다 말고

크리스마스김치라 이름 지어보았네요!

 

샐러드 하고 남은 파프리카(노랑 빵강) 두 개

배추 2단, 무,적은 거 한 개, 새우젓갈 1/2컵

배 한 개, 대파 두 뿌리, 간 마늘생강 1컵 반

고추가루 2컵

 

김치는 누구든지 잘 할 수 있어요!

ㅎ 이야기 하려니 쑥쓰~~

배추 두 단을 절이다가

그냥 먹을만 하게 찢어주었어요!

겉절이로 잘게 찢어서

무도 나박썰기하고

아! 겉절이 김친데 마무리 참깨를 안 넣었군요!

이렇게 4통으로 나눠 담았어요.

큰 통은 우리가 먹고 나머지 크리스마스 김치는 배달하려구요.

글 쓰는 지금은 배달하고 ....

즐겁게 지내다 들어 온 길입니다.

 

Happy~ Christmas!!

 

 

 

 

 

<딩동~~>

전날 고추장 막장을 담고 허리가 아파 누웠는데 누군가 벨을 눌린다.

고향 갔다가 언젠가 내가 삭힌 단풍콩잎김치 이야기가 생각나서 좀 가져왔다고 나눠준다.

눈물이 나도록 고맙다.

나도 아직은 항아리에 옮겨 담지도 않은 막장과 고추장을 퍼서 나눠주었다.

 

콩잎김치! 하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난다.

유독 콩잎김치를 좋아하셔서 외가에서는 가을이면 삭힌 콩잎을 늘 보내오곤 했다.

엄마는 항아리로 한 단지쯤 되는 삭힌 단풍콩잎을 떨어 질만하면 장독간에서 꺼내서 끓는물에 그 지독한 냄새를 뺄겸 살균도 할겸 넣었다가 다시 찬 물에 한 이틀 더 우려내시고는 뭐든 갓빻은 고춧가루 갓찧은 마늘을 멸치 액젖에다 맛깔진 양념으로 준비하시고는 공들여 한 잎 한 잎 정성스레 김치를 담으셨다.

단풍잎을 한 두달간 삭혔다가 끓는 물에 데쳤다가 다시 찬물에 울궜다가...그랬으니  이미 채소로는 그 본질을 잊어버린지 오랜  늙은 콩잎이다.

단지 어쎈 단풍잎에 발린 양념맛으로 먹었던 것 같다. 밥을 크게 한 술 떠 넣고 줄기 끝을 잡아 입에 넣고 쭉 빼면 단풍의 입맥만 주루룩 빠져 나오던.....

그리고 마치 삭힌 홍어를 먹 듯....삭은 콤콤한 냄새!!   그 냄새에 중독돼버리는 것이다.

 

젊은 시절을 일본에서 지내시고 위가 좀 안좋으신 아버지는 매운 건 통 못 잡수셨는데....

그 영향으로 우리 다섯 형제들은 여적지 모두 매운 걸 먹지 못한다.

그러나 이 콩잎 김치만은 고추를 쇠절구에 바로 콩콩 찧어 양념 짙게 담으면 얼마나 맵고도 맛있던지~~

 

그 걸 맛있게 드신 아버지가 좋아 매운 것도 못 먹는 우리도 찬물 한 컵씩을 끼고 앉아 먹던 기억이 난다.

밥도둑이었다. 어쩌다 장독대에서 이 걸 꺼내시는 곁에서 킁킁 냄새를 맡으며~~

<아유 아버지 냄새~>하며 코를 잡았던 기억도 있다.

 

그런 콩잎을 받았으니~~

몸쌀난 늦은 아침, 아점겸 밥 한 공기 달랑 퍼고 콩잎김치를 들고 허겁지겁 먹긴 했는데...옛날의 그 콩잎 맛이 아니다.

 

싱싱한 양념, 살아있는 양념 맛이 아니다.

아마도 가을, 바쁜 농사철에 만들었는지.....거죽에만 양념이 묻었고 한 잎 한 잎 바른 게 아니라 말그란 콩잎이 보인다.

 

밥으로 치자면 식은 밥이다.

밥 한 공기는 뚝딱 잘 먹고는 ... 맛이 예전 그 맛이 아니다.

비율은 어찌되는지 모르겠다. 뭐에 신들린 사람처럼 부족한 양념을 만들었다.

단맛이 없으니 물엿도 좀 넣고 고춧가루....그리고 더 맵게 하려면 청양고추와 갓 찧은 마늘, 깨....그리고 젓갈냄새 나게 까나리액젓..뭐 대충 이렇게 넣어 버무렸다.

전에 묻어있던 양념은 꼭 짜서 훓어내 버리고 그리고 다시 한 잎 한 잎 공들여 새 양념으로 치대었다.

 

참으로 귀하디 귀한 맛김치다.

외국인이 본다면 단풍에다가 양념을 발라 먹는다고 무척 신기해 할 것 같다.

단풍(콩잎)김치? 콩잎(단풍)김치? 메치나 엎어치나 밥도둑임에는 틀림없다.

 

                                                                                                                                                                                              이 요조

 

 

 

 

 

 

 

 

잎의 효능

콩보다 더 좋은 콩잎의 효능
농진청, 콩잎서 동맥경화 예방 테로카판 등 기능성 물질 16종 확인

장아찌나 쌈으로 즐겨 먹고 있는 콩잎이 콩보다 훨씬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콩잎에서 이소플라본(Isoflavone)류 5종, 플라본(Flavone)류 3종, 플라보놀(Flavonol) 1종, 테로카판(Pterocarpan)류 2종, 페놀성 화합물 2종, 소야사포닌(Soyasaponine) 2종, 당알콜 1종 등  총 16종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골다공증,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플라본(Flavone)과 플라보놀(Flavonol)은 강력한 항산화효능을 기반으로 지혈증, 동맥경화, 폐암 등에 뛰어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로카판은 혈액내의 LDL 산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콩과 식물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2종의 테로카판이 콩잎에서 확인돼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콩잎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콩잎 장아찌는 푸른 또는 약간 노란 콩잎을 간장이나 된장에 절여두었다가 반찬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제주 도민들이 오래전부터 웰빙채소로 즐기고 있는 쌈용 콩잎에 착안해 콩잎 브랜드를 개발해 제주지역의

특화 식문화 상품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과장은 “콩은 우리나라 재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콩잎을 어느 정도 따내더라도

종자 수확에는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앞으로 콩잎을 이용하여 콩잎차, 콩잎김치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면
콩 재배농가들은 알곡에 의한 소득은 물론 콩잎으로 보너스 수입까지 얻는 1석2조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콩잎이 콩보다 더 뛰어난 이유


1. 플라본과 플라보놀의 효능.
항산화를 기본으로 고지혈증, 동맥경화, 페암에 효능이 뛰어나다.
2. 테로카판의 효능.
혈액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LDL의 산성화를 강력히 억제해 동맥 경화를 예방한다.
3. 소야 사포닌의 효능.
인삼 사포닌 성분과 유사한 성분으로 항암및 항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다.

 

 열무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난 콩잎물김치

 

1/부드러운 새 순만 따서 연한 소금물에 절인다.
2/찹쌀풀(대신 밥을 삶은 물을 걸러서 사용)에 다진마늘 조금 양파와 파,
그리고 청홍고추, 그리고 사과도 썰어 넣었다.  (생강은 없어서 생략)
3/여름이라 실온에 8시간만 두어도 시큼하게 익는다.
냉장고에 두고 콩잎 향나는 물김치도 먹고 콩잎을 건져 밥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뜨물과 소금물에 삭힌 콩잎은 쌈을 싸먹어도 별미다.

 

 

 

 

 

명절 느끼한 음식과 궁합이 맞는 '여수돌산갓김치'

 

갓김치 택배가 도착습니다.

명절에 사돈댁에 뭘 선물할까 하다가 받아도 부담없는 여수 갓김치가 떠올랐습니다.

명절에 느끼한 음식과도 썩 잘 어울리는 여수 돌산갓김치 적격 아닙니까?

 

미국에 있는 사돈은 제외하고도

두 사돈댁에 보냈습니다.

미국에도 요즘은 벼라별 음식이 다 있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릴 비싼 항공료를 구태여 들이 필요는.. ㅎ`

잘 받았노라는 두 사부인들의 감사전화도 받았습니다.

아주 가벼운 선물로 무겁도록 뿌듯한 인사를 받았네요!

 

 

며느리와 주고받은 문자에...집 주소를 묻자

때 맞춰 바깥사돈이 갓김치를 드시고 싶어한다는...

너무 신기하고 방가운 일이라고..버벅대느라 오타까지.....ㅎㅎㅎ

 

 

저희집에 온 것은 이웃집들과 나눌려고 조금씩 담았습니다.

 

 

갓물김치 요거 요거이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육고기 음식이 많아 속이 느끼하고

소화가 덜 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그저 그만인게지요!!

 

 

사진은 뭐니해도 자연광이 좋아 마당에서 찍었습니다.

 

 

여수엑스포 할 때부터 이어온 갓김치 우정입니다.

지금은 제 카페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 회원 "뜰샘'님이기도 합니다.

아랫글이 사라님의 돌산갓김치를 소개하게 된 첫 글입니다.

2012년 봄에 쓴 글입니다.

 

여수엑스포 서포터즈 할 때 여수에 가서 잠깐  가까운 교동시장에 가서 갓김치를 사서 언니 네도 보내고 우리 집에도 보낸 적이 있는 연유로 잘 알게 된

여수돌산깃김치를 전문으로 하는 "만나김치"의  사라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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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인연도 다 있습니다.

지난 번 여수갔을때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점심을 먹다가 그 숱한 김치집 중에서 소개를 받고 찾아갔다가

갓김치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엑스포 구경에,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여수)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83  글도 썼었지요.

지난 번에도 김치를 적게 산 건 아니었지요.

그 김치를 조금씩 여러집이 나누고 나니 다녀온지 얼마안돼 다 떨어져가는 서운함이란......제가 받은 명함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랬는데..때맞춰 만나김치 사라님이 블로그를 찾아주시고...전 김치를 주문했더니 주문한 거 외에도 이렇게나 알뜰하게 여러종류로 챙겨주시는군요.

 

마치 친정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것처럼 꼼꼼하게 여러가지 김치를 잘 챙겨주시네요!!

그 고마움에 어제 저녁에 포스팅을 거의 완료! 등록 할려는데 그만 다 날려먹었습니다.

오늘은 과천 안성을 다녀와서 눈꺼풀이 항우장사도 못들게 생겼어요.

낼 새벽 일찌감치 여수엑스포를 가지만, 아마도 만나집은 못 들리고 올 듯해요!!

 

지금 쏟아지는 하품을 참아내며 감사의 포스팅을 쓰고 있어요.

맛도 너무 있는터라 여러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 검색하면 다 나오지요. 돌산갓김치 우정의 역사가....

 

사진도 그때 그때마다 다 다르군요!! ㅎ

 

 

 

저 바봅니다.

오늘 이 사진을 보니 사라님네 "간장게장'도 있군요.

간장게장 즉시 주문합니다. 음력 1월15일(정월 대보름이)

울 집 삼식님 생신이거든요!! ㅎㅎ
사라님 1월 13일이나 14일 보내주시면 돼요!!

울 며느리들도 잘 먹으니....정말 좋아할 거예요~~

 

지난 가을에 갑자기 연락없이 가서는 못만나고 왔지요.

담 번에 가게되면 더 멋진 사진 찍어드릴께~~

누가 여수 교동 시장앞에 시간이 좀 남은  관광버스가 주차할 줄 꿈에나 알았나요 뭐~~

 

 

 

"만나갓김치"
전남 여수시 교동 596-9(교동시장 2길 13-10)

☏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만나)갓김치 5kg/40,000원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오늘(27일)은 김치찌개하려고 사다둔

전지로 편육을 만들었습니다. 울 집 삼식님, 술안주상이지요!

막걸리에 갓김치랑 같이 먹으니 짱이랍니다.

 

 

 

 

 

 

 

반지 담그기

<딸에게 쓰는 엄마의 요리편지>

 

 

얘야~

오늘은 반지김치를 담는 날....

배추를 절이고 재란이 아줌마 카톡이 와서 반지김치 담는다니

목걸이 김치는 없냐며 묻는말에 아픈 허리를 잊고 한동안 웃었다.

 

나 스스로는 半김치라고 이름짓곤 혼자 담가왔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나보다.

 매운 걸 잘 못 먹었던 엄마 덕분에 너희들도 성장기엔 매운 걸 못 먹고 자라났다.

그러던 것이 매운 음식의 여세추이 때문인지 나도 너희들도

점차 매운 음식에 발을 빠트리게 되었구나!

이제는 너희들이 <맛있게 매워요!>가 요리에 극찬이 되어버렸으니~~

 

▲지난해 담궜던 반지김치

 

 

엄마는 한 이십년 전부터 백김치를 즐겨 담갔는데, (그 때는 김치 냉장고가 없었구나)

매운 것을 못 먹는 너희들을 위해서, 그런데 우리 가족들 량으로 먹어내기엔 백김치의 저장성은 떨어졌다.

이내 군등내가 나고 그리고 이차적인 요리를 할 수 없는 게 제일 흠이었다.

거기다가 백김치 본연의 노르스름한 빛깔 고대로 있어주면 좀 좋으련만 흰빛도 아니요 누런빛도 아니요. 한 눈에 보기에도 식상한 그런 빛깔과 냄새를 띄우기에 대형식당에서 음식이 대량 회전되는 곳에서나 적당한 음식이란 걸 알고는 백김치를 포기하는 대신 반김치를 담기 시작했었다.

 

 

우리 집 반지의 역사는 할아버지 가시고 더욱 노쇠해지신 할머니를 위해서 우연히 만들어 본 김치였다.

눈으로 보기에 만족감도 주면서 실제로는 덜 매운 그런 김치가 뭐 없을까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매운 김치를 못 잡숫는 할머니께서 물론 좋아하셨고 아마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좋을 것 같은 반김치!!

엄마는 반김치에 꽤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을 위한 김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더구나!

 

우리는 예로부터 부모는 물론 이웃어른을 공경해 왔으며 이러한 효에 대한 의식은 생활 전반에 강조되어 왔다.  

특별히 음식문화에 있어 이러한 배려가 김치에도 반영되었는데, 젊은이와는 달리 노인이 되면 치아가 성치 못하여 음식을 잘 못 드시는 점을 고려하여 효도용 김치를 개발하는 지혜를 보여주었다.

 

그 한 예로 숙깍뚜기, 숙섞박지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나이 들어 잇몸이 약해진 노인들이 드시기 쉽게 무를 살짝 삶아서 무르게 한 후 새우젓을 곱게 다져 고춧가루 등의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란다. 살짝 삶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익혀서 무르게 만들어 김치를 담는 방법등이 있단다.

 

후루츠 믹스가 든 반지김치 (2013년 11월 21일 담다)

 

11월 18일경 배추를 30포기 구입했다.

주말에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면 김장을 담고 가야는데....도저히 무리다.

 

우선 반지김치 10포기만 담고 다녀와서 나머지 해야지 그랬는데...이런!그만 허리를 다쳐서 돌아왔구나~

남은 배추 20포기로 매운 김치를 담아야는데 큰일이다. 반지김치를 오늘 맛을 보고 레서피를 작성하려니 메모를 해 둔 것도 없고 그냥 사진으로만 ....

그 양을 가늠해보자면

배추 10포기 슴슴하게 밤에 절여서 다음날 아침에 씻었다.

양념재료로는  집에 있는 후루츠믹서를 넣기로 했다. ㅎ 특별히 맛 있으라고 반지김치가  약간 지룩하게 변했다.

12일만인 오늘 뚜껑을 열고 약간 지룩해지는 국물에 놀랐지만..그러나 맛은 있다. 다음번에는 절대 모험은 하지 말아야겠다.

이제 나머지 20포기 김장을 슬슬 해야겠다.

완전히 남도식 김장 시즌에 맞춘 것 같다. 따뜻한 아랫녘은 이제 슬슬 김장 시작일테니까~

 

 

재료

배추 10포기, 배 2개, 쪽파 단, 무 반 개, 생강, 마늘,  보라색 양배추 반개, 청홍고추 반대접 다져서,

말린 표고버섯 1컵 다져서, 새우젓 2큰술, 생새우 3주먹(갈지않고 그대로) 포도효소 2컵, 고춧가루 2컵, 소금 , 물 3리터

(X 후루쓰믹스 1캔) 이 것은 좀 생각하고 사용했으면 한다.

배추가 적은양이고 어린아이들이나 단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이라면 무방하다.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그런대로 별미 맛김치로는 뭐 괜찮다.

아마도 포도 효소까지 넣었으니 그 영향이지 싶다.

 

 

 

 

 

 

 

 

절인배추 물을 빼고, 배추 꼭지를 다듬기 전~

너덜거리는 배추뿌리를 칼로 저며내는 손질을 한다.

 

 

 

 

해산물의 젓갈 냄새가 싫으면

멸치 다시마 육수나 닭발 육수 또는 쇠고기를 삶아 그 육수를 이용해도 좋다.

 

 

속을 넣고는

국물을 슴슴해지도록 원하는 만큼 부어준다. (3리터)

 

 

다 버무려진 김치는 국물과 함께 잘박하게 통에 담아둔다.

 

 

완성!

다용도실에 12일 내싸두었더니 폭 익었다.

아들네 각 1통씩 주고 2통이 남았다. 멀리 있는 네 생각이 간절하구나!

딸아!

 

 

아직은 어린

마이키와 리지가 무척 잘 먹을텐데...

너도 이대로 꼭 담아보렴!!

 

 

맵지않고

시원하고 아삭하고...

어린이나 환자, 어르신들에게 따악 좋겠다.

 

요 며칠 이 김치 먹고 입맛 살리네요.

얘 없었음 어쨌을까요?

내년에는 역시나 전 후루쓰 칵테일 꼬옥 넣을거에욤!!

첨엔 약간 국물이 지룩해서 놀랐는데...온 식구가 다 잘 먹어요.

아들네 며늘아기들도~

대박!

오키

 

김치 담그기 날짜 오류가 있어 정정하였습니다.

 

 

 

어젭니까?

하루진종일 가을장마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저, 열녀는 삼식님을 위해 막걸리와 안주를 마련했습니다. 혹자는 제가 좋아해서  주안상을 차린 줄 아시겠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그저 울 삼식님, 비오는 초가을 우울모드로 진입했을까봐 .....마련한 주안상입니다.

 

실은 명절을 목전에 두고 ...시장만 봐다가 냉장고에 쟁이다보니

어라! 냉동고 온도표시가 깜빡이는 겁니다. 냉동실을 열어보니....온도는 낮아져서 난리가 날 참입니다.

삼식님에게 긴급 SOS를 요청하고 날쌔가 다시 정리에 들어갑니다.

 

문이 열렸는지....너무 포화상태였는지 냉동실 뒤에 환기구 같은 구멍에 서리로 막혔습니다.

죄다 들어내고 남편에게는 닦아달라고 부탁하고, 나는 분류를 다시하고 정말 눈 깜빡할 사이 해치웠습니다.

그리고는 파워냉동을 시키고....그 수고로 보답인 셈입니다.

좀 빈약해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서민에게 별 다른 주안상 있습니까?

 

냉장고에 있는 부추도 정리차원에서 꺼냈습니다.

매운 고추 송송 썰어 넣고 오징어 다리 썰어 넣고 (삼식님은 오징어 다리를 잘 안 먹으니 이것도 분명 정리차원입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 난데없는 전을 부치고 ...냉동실 칸칸을  씻어주고 딱아준 공으로 내린 주안상입니다. 실은.....ㅋㅋㅋ

 

전은 어쨌거나 칼칼한 김치가 제격입니다.

열무김치만 있으면 됩니다. 저도 이제 앉아서 부추오징어다리 전만 몇 점 떼 먹으면 됩니다. 이 게 오늘 저녁입니다.

<딩동~>

 택배가 왔습니다.

어제 수협에서 주소확인을 하기에 (제가 블로그기자로  있는) 수협 택배인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남편이 대문에서 받아 들어오는 택배상자 ....얼핏 보기엔 작아서 .....

수협에서 보낸 것이겠거니 전복이겠거니 하고 받다가 팔이 휘청했습니다. 남편이

<어허!! 무겁다니까~>

<아니 이게 대체 뭐기에....해산물이 이토록??>

그제야 자세히 읽어보니 갓김칩니다.

여수엑스포 서포터즈로 있을 때 여수에 가서 잠깐  가까운 교동시장에 가서 갓김치를 사서 언니 네도 보내고 우리 집에도 보낸 적이 있는 연유로 잘 알게 된 사라님입니다.

 

이름도 예쁘지요? "사라..."

전...:사랑"이라고 부르라고 했습니다.

한 번의 인연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사라님의 우정, 아니 사랑!!

 

갓김치만  보내온 게 아닙니다. 심지어는 직접말린 무청까지도....

 제가 주문을 하면 두 배 아니 세배로 많은 양이 보내지곤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제 이야기가 삼천포로 흐르는군요.

 

 

택배 아이스박스를 뜯자!! 꽁꽁 싼 비닐이 있는데도 코를 콱 찌르는 갓물김치!!

아!! 어쩜 이리도 따악 맞추는지.....지금 이 시간 바로 필요한 음식 안성맞춤인 갓물김치를~~~

울 삼식님 너무너무 방가워합니다.

 

우선 주안상 펴놓고 대문까지 들락이던 삼식님, 갓물 김치랑 급한 김에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킵니다.

크아~ 막거리 맛도 맛이지만 갓물김치가 코끝을 쨍 쏜답니다. ㅎㅎㅎ

<거, 갓김치도 좀 꺼내보지~~>

 

ㅎㅎㅎㅎㅎㅎㅎ

꾸밈없이 차례대로 그저 그렇게 찍은 사진들입니다.

 

 

난 사라님께 뭘 보내지요?

그냥 ..맛있는 김치 이야기나 쓰면 될까요??

김치는 어중간하게 남았고.....시집오고는 둘 다 첫 명절인 며늘애기들,

새 김치를 좀 담아야하나? 겉절이를 담굴까?

지금 한창 걱정인데.....전 한 시름 덜었습니다.

오히려 송편먹고 기름진 고기들 많이 먹을 때... 소화까지 책임져 줄 것 같은 갓물김치! 짱입니다.

 

<사라님, 넘넘 고마워요  맛있게 잘 먹을게요! 추석 명절 잘 쇠시구요!>

 

 

 

 

 

                                                                                                                                    글ㅣ 이 요조


 




 

 

 

아래 사진은 지난 번 사라님 보내준 김치입니다.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만나)갓김치 5kg/40,000원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셀카

연일 날씨가 무덥다.
온다는 장마는 오지도 않고, 사람만 딱 지치기 좋게 만든다.

나 역시나 괜히 맥없이 지친다. 비싼 주사도 효과가 없고 아마도 상추김치가 약이지싶다.


여름날 더위를 먹은 사람이나 또는 불면증에 잠 못 이루는 분들에게 희소식 한가지!!

상추불뚝김치를 담아 먹기를 권해본다.
해마다 요맘때면 내게 늙은 상춧대를 건네주는 이웃이 있다.

상추가 늙어 대궁이 쫑아리가 지고 상추는 꽃이 핀다.
그 전에 잘라내어 김치를 담아 먹을 적기다.
상추는 삼국시대부터 먹었으며 서역으로부터 사들일 때 씨앗이 비싸서 천금채라 불리웠다 한다.
상추에는 흰즙이 대궁이 생길수록 많이 생기므로 신경안정제로(검증된) 효능이 많아 불면증에 효과가 크다.


 

요리

만들기
상추 여린잎이라 겉절이 정도로만 생각하신 분들 그 관념을 깰 절도로 상추도 김치에 한자리 너끈히 끼일 수 있다.
여름김치라해도 일주일 정도는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여름 맛김치라 찹쌀풀은 생략해도 좋다.

먼저 액젓 서너수저로 살짝 절인다.
그 동안에 마늘, 매운고추, 파, 양파등을 기호에 맞게 다져 양념을 해둔다.
살살 절여진 상추에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깨를 조금 뿌리고 참기름은 생략!
통에 담아 보관한다.

 

                  대궁 모양대로 길게 담아내도 좋다.                                             

 

                                                                                                                                                                                                 


상추꽃


간단한 양념!!

 

 

대궁상추를 받아 든 순간...

왈칵 밀려드는 냄새...그냥 보통 상추에서 나는 냄새와는 다르다.

진액이 많으므로 대궁상추는 맛도 향도 다르다.

 

 

보드라운 대궁만 사용

 

두꺼워서 좀 잘라주었다.

양념도 잘 배이라고..

 

 

 

상추에서 흰 즙이 나와 씻어낸 물이 뿌옇다.

 

 

액젓이 좀 많아 짜다.

 

 

그래서 급조한

 

 

양파 반 개만 사용하고 남겨둔 양파 1/2과

먹던 상추를 넣어서 응금조치를...

 

 

사각 그라스락 1개 나오고도

 

 

 

한 보시기 더 담아낼 수가...

 

 

우예, 이런일이...

사진이 엉망이다.

풋고추에 상추꽃봉오리를 넣어 사진을 찍는다는게

포카스가 반대로....ㅋㅋ

팔도 아프고...귀찮고...내가 요즘 이런 상태!!

이젠 불뚝김치 먹고나면 기운이 불뚝불뚝 솟아나겠지??

 

 

상추국수(예전 상추김치글에서)

 

예전글이 훨씬 상세하네요.

우울하세요? 그렇다면 상추김치가 약이예요!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34

 

 

 

 

 

상추의 영양학적 특성

1. 비타민 A가 풍부한 반면 채소 치고는 비타민 C 함량이 적은 편 비타민B1과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리신, 티로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2. 철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B1, B2, 칼슘 등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들어있어 체질개선에 효과가 좋다.

3.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많아지게 되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나 신경과민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4. 한방에서는 상추 즙을 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 온다고 옛부터 많이 이용되어 왔다.

5.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이 있어 타박상에 상추 즙을 바르면 잘 들으며 결릴 때도 효과가 있다.

천금채(千金彩)라고 불렸던 상추에 대한 회고~!

날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생채(生彩)가 상추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옛 수나라나 당나라에서는 천금채(千金彩)라 불렀다고 한다. 고구려 사신이 수나라에 갔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었는데 그 씨앗을 서역에서 사들이는데 워낙 비싸게 주었고 그래서 그 값이 너무 비싸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

우리 한국도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는 전통 비아그라였다 해도 대과가 없다. 그래선지 상추는 텃밭 가장자리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조금씩 갈아 먹는 것이 관례였다. 눈에 띌 만큼 많이 갈면 그 집 마님의 음욕을 그로써 가늠했기로 숨겨서 길렀고 숨어서 자라야 할 숙명 때문에 은군초(?君草)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명나라 때 박물지인 ‘본초강목’에 상추는 남자의 신(腎)에 좋고 여자에겐 젖을 많이 나게 한다 했다. 개량되지 않은 토종 상추를 잘라보면 뽀얀 유즙(乳汁)이 나오는데, 비슷한 것끼리는 서로 유감(類憾)하여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원시적 사고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런 연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상추 유즙을 남성의 정액에 유감하여 신에 좋고 여성의 젖에 유감시켜 젖을 많이 나게 한다고 알았음직하다.

 그래선지 고추밭이랑 틈에 가꾼 상추는 서방님 밥상에만 올렸다. 고추와 유감시켜 비아그라 효과가 강해질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원나라 시인 양윤부가 고려의 상추가 원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음을 읊은 것을 보면 몰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은밀한 수요에 부응하여 은밀히 조금씩만 가꾸었기로 공급 부족이 필연이요. 그래서 천금채가 되었음직 하다. 아무튼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상추쌈을 해먹는 것도 건강에 좋을 것 이다.

 

 

 우정 여수돌산 갓김치

 

**사진은 여럿 나누고도 대충 담아낸 김치**

 

 

 

 

 

 

 

 

 

김치가 떨어졌다.

여느때 같으면 김치를 좀 담으면 되는데

떨어진 참에 김장을 담아야 하나? 언제 담지? 김장을 담을 날을 기약하자니 중간에 김치 떨어지겠고 요렇게 아쉬울 때 하필 건강까지 션찮아 덜렁 몸져누웠다.

 

이럴때 얻어먹는 한 보시기의 김치가 얼마나 고마운지 아는 사람은 알것이다.

 

 

예비 며느리들이 서로 자기 집 김치를 한 통씩 들고 왔다.

보통 때 같으면 그 것만 먹고 겨울을 그럭저럭 버텨 보려고 기를 쓰겠건만  3월달에 거퍼 잔치가 있으니 그러지도 못하고 누워서 애만 쓰다가 갑자기 속도 덜 찬 작은 포기의 배추 50포기를 들여왔다.

 

하도 포기가 션찮아서 4쪽은 꿈도 못 꾸고 두 쪽으로만 내었으나 아마도 큰 포기 20포기도 안 될 성싶다.

 

 

단아한 사진처럼 손 맛 깔끔한 만나갓김치, 박사라여사!!

 

 

전화가 왔다.  여수에서 갓김치로 만난 박사라여사다.

엑스포 개장 전 여수에 갔을 때 뱍여사를 알고 갓김치 맛에 반해 글을 포스팅 한 번 한 적이 있다,

그런 인연으로 취미로 운영하고 있는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뜰샘이란 회원으로도 가입도 하게 되었다.

거기서 요즘 한 줄 인사방에  김장이야기를 하면서 걱정하는 글을  뜰샘님도 읽었나 보다.

내가 아프다니까 걱정이 되어서 김치를 좀 보내주겠다고 하기에 손사레를 쳤지만 내심 맛난 갓김치를 먹겠구나

좋아라 했다가...잊고 있었는데...

 

마침 김장 배추를 절이는 날,

택배가 왔다. 택배아저씨도 무거워 쩔쩔맬 정도로 무거운 택배 <김치>라고 써져있다.

그제서야 전화를 받은 기억에...이렇게나 많이 보내준 정성에 코끝이 찡해왔다.

 

유기농으로 담았다는 무김치, 알타리 물김치, 흰 무 김치 거기다가 친정엄마의 정성처럼 말린 무청씨래기까지 들어있다.

 

갓버무린듯한 갓김치, 그리고 잘 익은 갓김치, 갓물김치, 알타리무김치, 알타리물김치, 흰 무는 잘 익어서 우리 집 동치미 국물은 익어가고 통째 넣은 무는 아직 덜 익었음으로 동치미 국물에 띄웠더니 감쪽같아서 내가 요즘 죽 먹으며 함께 잘 먹고 있는 중이다.

 

 

 

사라님 고마워요!!

사라가 아니라 사랑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이렇게 사랑이 가득한 김치를 20kg도 더 되게

보내주시니...에혀 김장 안 담아도 될 뻔했어요.

 

다행히도 예비사돈네서 온 김치통들이 있어서 거기다가 골고루 담아 보냈어요.

아마도 한겨울에 때아닌 여수 갓김치를 받아서 맛나게 잡수실 거예요.

올해는 여수 돌산갓이 많이 눈에 띄지만 여기서 담으면 그 맛이 나질 않아요!!

무김치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데 짜지 않다고 너무 좋아해요!!

유기농무라더니 사각한 맛이 살아있어 너무 좋다고 하면서 자기는 무김치만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사라여사 덕분에 여수 돌산갓김치로 우리집 겨울 식탁이 풍성해졌네요. 

난 또 이렇게 사랑의 김치를 받게 될 줄이야~ 정말 잘 먹을게요!

                                                                                                                 이요조

 

 

 

 

 

 

 

고춧가루도 국산을 쓰고 화학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를 쓴다.

그 맛은 주부라면 단박에 알 수가 있다.

 

전남 여수시 교동 596-9   여수돌산 만나갓김치 

<배추,갓김치, 갓물김치,꼬들빼기, 파김치,게장>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돌산(만나)갓김치 5kg/40,000원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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