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엄마가 준비해서 싣고 간 음식]

 

 

**독자를 위한 참고**

부산에서 올라오는 언니와 형부, 아직 혼자 있는 조카(분당)를 방문하면 우선 청소가 급선뭅니다. 가능하면 전, 대충 장을 봐 가지고 갑니다.

내가 무엇 무엇을 챙겨 갈 테니 언니는 그리 알고 있으라는 전화를 미리 합니다.

밑반찬 정도는 무겁도록 늘, 챙겨오지만...밀린 대청소하랴, 손님? 맞으랴?  우리 두 내외가 가고 ...또 딸(이질녀), 사위(이질서)가 오니 손자들도 오고 잔치가 됩니다. 그러자면 자연 일손이 바빠지기 때문입니다.**

 

 

 

얘야,

엄마가 전하는 음식 이야기는 모두 좀 구닥다리...토종 음식이다만

너 그 거 알고 있지?

웰빙이란 말, 몰라도 우리 선조 들은 먼저 하고 있었다는 것,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고... 찌고 ...담백한 식단을 즐겨했다는 것을 말이다.

엄마 역시..자랄 때는 이런 음식이 싫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웬걸...이런 음식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일찌감치..이런 맛에 길을 들이면 근원을 알지 못할 숱한 병마에서 좀은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염려해서다.

요즘..

김장철이 다가오는지라 무 배추가 무척 싸고 맛이 들었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큰 이모가 올라오신 다기에 엄마가 별 비싼 것말고 준비한 주메뉴다.

 

무우 1개(국에 조금 쓸 것) 콩나물 조금(국에)

배추 3포기(4가지 먹거리 : 1 우거짓국거리 .  2 배추 전,  3 배추속고갱이 쌈, 4 배추나물

버섯 5종류(버섯탕(육개장) 재료 /목이, 표고, 느타리, 싸리, 양송이)

고등어 졸임(고등어, 묵은 김치, 고추)은 만들어갔고

집에 있는  배 5개..아이들 먹게 군고구마 굽고, 냉동실에 두었던 인절미 한 쪽,

많이 했다거나 잘했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란다.  주부 경력 30년에 얻은 노하우다.

아마도 읽다보면 저절로 알아지겠지.

여기 올린 사진 대부분은 버섯 탕만 빼고 집에 와서 모두 재현한 것이다.

뭐...잘난 거라고 카메라 들이대기가 좀 거시기해서 말이다.

그 걸 자료로 해서 네게 편지 글을 남긴다.

 

엄마가 시장에 가서 몇가지만 구입 막상 차에다 실은 건....

배추와 무, 그리고 쇠고기 국거리용 한 근, 버섯 두어가지 뿐이었다.

뭘 준비해서 가긴 가야겠는데...

자..무얼 준비해서 가지? 하는 난관에 봉착,  일단 냉장고 문을 열어봤다.

'음..고등어가 있군,'

이모부는 고등어를 못 드시지만...  이모는 좋아해, 그러니 내가 집에서 졸여 가지고 가야지 재작년 김장김치도 한 포기 있으니...그 걸 넣고, 여자들은 그런 반찬을 더 좋아라하거든....나이가 드니까...옛 반찬이 새록새록 그리워지는 거 있지?

멸치 볶으려고 꽈리고추 손 본 것도 있겠다.  간 고등어 세 마리를 조렸지.

언니가 수원에 오후 1시 반에 도착한다니...엄마도  판교로 해서 시간 맞춰 갈려면... 부지런을 떨어야했다.

네 아빠도 그리로 오실 테고~~~

간 고등어는 짜지만.. 생 고등어 조린 것보다는 깊은 맛이 난단다.

그러니.. 조림장 간은 짜게 하면 안 된다. 아주 씀씀하게...만들어  야채만 간이 배게끔 할 것을 염두에만 둔다면....

 

.

 

 

♤하나[간고등어 졸임]

 

1/먼저 간 고등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씻어야겠지?(요즘은 그리 짜지 않지만

어쩌다 짠 게 나오더군..구이는 반드시 뜨물에다가 담가두면 좋아 ... 짠 기가 쏘옥 잘 빠지거든...

 

2/엄마는 묵은 김치를 부재로 사용했다만..감자도 좋고 호박도 좋고 무청도 좋고 무도 좋아 단 무를 사용할 때는 먼저 무를 삶아서 사용해~ 보기보다 잘 안 물러~~

 

 

3/양념장 준비를 해야해,  고춧가루, 마늘, 파,  풋고추도 쏭쏭 썰어 넣고 ,(생 고등어 일 때는 된장이나 고추장이 약간 들어가도 좋아.../비린내 제거)

 

4/부재료를 먼저 깔고 준비한 고등어를 올려 양념장을 붓고 끓여~~

간이 고루 배도록 양념장을 끼얹어 가며 자작하게 조린다.

 

 

** 찬바람이 불면 생 고등어가 더 맛있어져~~

생 고등어일 때는 부재료를 일단 끓이다가 생 고등어를 얹어야 한단다.

그래야만...살이 무른 생선이 물크러지지도 않고 비린내도 덜 해~~

간 고등어일 경우엔...그냥 해도 되는데.. (국 간장...양조간장...된장 혹은 고추장...이 모든 기본 재료 중에 입맛에 맞는 양념을 선택한 후에 물에다  희석해서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자체가 간이 배어있으니...싱겁게 넉넉히 만들어 얹으렴~~

엄만.. 물을 탄 진간장으로 했어 고춧가루를 개고 마늘 듬뿍 넣고... 그 위에다 솔솔 ~ 얹어 끓이기만 하면 마지막에 파 얹어 한소끔..더, 그럼 완성이야 ~

구운 고등어가 식으면 비린내가 엄청나지만 그와  달리 간 고등어 졸임은 비린내는 덜 하단다.

 

.

집에 좀 두고 간, 먹다 남은...두부도 보이네/냉장고 허접 청소요리?

 

 

 

*안동 간고등어?*

 

소금간을 하는 것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고등어를 잡자마자 즉석에서 배를 따고 간을 하는 형태가 있고, 두 번째로는 포구에 도착하여 간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소비지역까지 운반하여 간을 하는 형태 등이다.

이 중 안동 간 고등어는 세 번째 방법을 택했다. 생선은 본래 상하기 직전에 나오는 효소가 맛을 좋게 하기 때문인데, 영덕에서 임동면 채거리까지 하루가 넘게 걸리며 오다 보면 얼추 상하기 직전이 되며, 이 때 소금간을 하게 되면 가장 맛있는 간 고등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안동 간 고등어의 맛의 비결은 자연 지리적 조건이 안동주민에게 안겨준 선물일 지도 모른다./웹에서


 

.

 

 

♤두울[무우나물]

 

1/무는 채 썰어(너무 곱지 않아도 된다) 냄비에 넣고 좋아하는 기름(참기름..식용유..올리브)을 두르고 소금을 약간 뿌려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 익힌다.

 

2/김이 오르면 불을 끄고 준비된 양념을(다진 파 마늘 깨) 넣고 젓가락으로 뒤적인다.(뜨거우므로)

간은 이미 1에서 배어있으므로...다진 파는 무나물이 뜨거우므로 제풀에 이내 익는다. 무나물에 간장을 쓰면 맑고 투명한 빛이 살지 못한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춘다.

 

** 무채가 너무 가늘면 나중에 물크러진다.

 

 

 

*배추는 아주 겉잎은 떼서 삶아 썰어 된장에 무쳐 냉동실에 넣고 (우거지 된장국용)

그 다음 겉잎은 절여서 배추 전을 해 먹을 거고

그 다음 배춧 속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을 거고...

배추속 노오란 고갱이는 쌈으로 먹던지...쌈장에 찍어 먹든지...요즘 참 맛날 때거든,

무 배추는 거의 요리에 빠져서는 안 될 감초 같은 중요한 기본재료지...

초겨울이면 무가 한창 쌀 때에 무를 넉넉히 사서는 비닐에 꼭 싸서 지하실에 두고 먹는단다.

그럼 바람도 들지 않고.....싱싱하고 겨우내...시원한 무국도 끓이고,

 

**비닐에 봉하듯이 저장해야한다. 가능하면 공기 접촉이 덜되도록 잘 두면 겨우내 싱싱한 무를 먹을 수 있다.

땅속에 저장하듯...아파트라면 그리 많은 무를 저장은 못할게다 베란다 시원한 곳

어둡고 그늘진 곳에 비닐로 꼭 싸두면 될테다.

 

 

♤세엣[배추전]

 

 

배추 속, 겉잎을 소금을 뿌려 절여지면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밀가루 풀어서 (부침개 가루 이용) 부쳐내면 좋다.

배추 전은 배추의 아삭아삭한 맛이 씹힐 때 ...그 치감이 맛보다 낫다.

그 맛은 먹어 본 사람 아니면 절대 모른다.
 햄버거나 핏자에 맛을 들인 너희들은 아마도 이 게 뭔맛이냐고 되물을 것이다만...

외국인들인 우리 고유의 떡 맛을 모르는 것에 비유하면 될까?

여하튼 맛나다.

 

.

 

 

♤네엣[배추 나물]

 

1/배추는 잘 씻어 뚜껑을 열고 (그래야 파랗게 색깔이 살어) 살캉 데쳐서

(오래 데치면...물러도지지만 우거지 냄새가 나~ ...)

 

2/

물기만 꼭 짜서...왜냐면.. 또  물기가 많으면 배추나물에 간이 잘 배어들기가 어렵거든...간장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다진 파를 넣고 무쳐낸다.

 

**기호에 따라 된장을 좀 넣고 조물조물 무쳐도 맛있단다.

옛날, 어르신들은 그렇게도 잘 드셨어~~

 

며칠 전...엄마가  xx아주머니에게 밥을 산 일이 있는데..속이 자꾸만 메슥거린 다셔 아귀찜을 먹으러 갔었단다.

아주 맵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고(우리식구들 매운 거 못 먹지)

엄만 요즘 들어 곧잘 먹는데도 넘 매웠는데,  그런데  허연 배추나물이 나오길래,

처음엔.. '뭐, 이런 나물을 반찬으로 다 내지?'  했다가...어쩜..그 나물을 세 번이나 청해다가 먹었구나

맛도 맛이려니와 매운 아귀찜과 함께 먹으니..음식 궁합이 절묘하게 딱 맞더구나.

매운 낙지 볶음에..뜨거운 홍합국물이 제격이듯...정말 안성맞춤인 맛을 느꼈다.

그래서 입맛에 감칠맛 맴돌던 그 배추 나물이 연달아 먹고 싶었던 게야

올 겨울은 아마도 배추나물이,,엄마에게 단연코 어필될 메뉴중에 하나란다.
 

.

무나물 배추나물 이미지는 빌려왔음

 

 

♤다섯[배추속 고갱이 쌈]... 

 

이 것 역시 먹고 난 뒤에 집에 와서 찍은....

조카네서는 막장에 찍거나 명란을 얹어 먹었는데...우리집에 와서는 갈치순태젖이 있기에 블렌더에 갈았더니..마치 토하젖같이 되었다.

요즘 배추속쌈! 따악 먹기 좋은 철!!

 

 

.

 

 

♤여섯[버섯 육개장]

 


찬바람이 들기 시작하면 뭐든 맛있어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아마도 천고마비의 계절 아니겠냐?

요즘 버섯이 많이 나오고 싸다.

버섯을 있는 대로 다 넣어 보기로 하자
목이와 표고버섯은 수암이 아저씨네 에서 온 것이다.

표고는 직접 재배하시고 목이는 비 온 뒤..감 따는 장대 같은 걸 들고 산에 다니면서
일일이 하나 하나 채취해서 말린 귀한 것이다.

엄마는 좀 따라 다니다가 포기해 버렸다.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구나 그만큼 소중하고 맛있는 것이 버섯이다.

목이는 물에 불리고(그 뿌리를 잘 살펴본 뒤/모래 같은 게 있을 수 있으니)
 그 외 버섯은 씻어두기만 해도 되는 버섯들이다.

육개장 끓이는 것처럼 하면 된다.

표고는 오래 끓여도 되고...양송이나....싸리..특히 싸리버섯은 꼭 맨 나중에 파 넣을 때 넣어야해~~
그래야 싸리버섯의 아삭한 맛이 죽질 않거든....

국을 좀 싱겁게 만들어 맛 간장에 버섯을 찍어 먹게끔...준비해 내는 것도 좋아,

 

1/달궈진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고기를 달달 볶는다.


2/ 고기가  대충 볶아지면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고추기름/그러면 엉거주춤, 육개장 고추기름 대타가 만들어지게 된다.)

 

3/머리 딴 콩나물, 배추와 무(굳이 셋 다 안 넣어도 됨),

표고와 느타리 목이버섯 등을 넣고 약간의 집간장과 뜨거운 물을 붓고 좀 오래 끓인다.

버섯에서는 핵산과 아미노산이 많이 나오므로 미원같은 건 넣지 않아도 맛을 내준다.

 

4/양송이 싸리버섯과 파 마늘 손질한 버섯을 넣고  간을 맞춘 후, 한소끔 더 끓여낸다.

(후추는 선택사양)

 

.

 

.

 

 

 

어제와 엊그제 양일간

엄만..지레김치를 담갔다.

'지레김치'  지레란...말이 재미있잖니?

김장 전에 지레 담아 먹는 김치~~

어쩜..어제 분량만큼만 더 담으면,,겨울이 갈지도 몰라....

그랬더니...힘들어서 그런지 어제부터 오른 쪽 애깻죽지 뻐근하고, 그러더니.... 비님 오시네~~ 지금,

크게 썬 깍두기도 담고 그 무에서 나온 무청도 지금 삶아서 말리는 중이야~~

작년에는 삶지 않고 말렸더니...못 먹겠어..너무 질겨서~~ 압력솥에다가 삶아도 그렇고...

참, 소다를(식용가성소다)넣고 삶았으면 좀 좋았으려나?

아무튼 올해는 삶아서 말려야지....어제는 작은 량이지만 혼자 손에 깜빡하고 너무 삶아서... 좀 그래, 살짝만 데쳐내도 되거든....

너, 그 게 얼마나 큰 밑반찬이 되는지,,모르지??

무청...

그냥..파랄 때는 없던 무청이 말린 우거지로 변할 때는 칼륨...철분까지도...

영양의 보고로 변한 다는 게...바로 이, 무청인게야

물론 셀룰로이드 땜에 쾌변도 돕고.....

 

입동 전에 예쁘고 단단한 무를 골라 동치미 담고... 김치 한 번만  더 담그고...

중간, 중간...때 맞춰 재료 닿는 대로 맛 김치나 담아 보태고,

 

그럼 우리집 겨울 준비 끄으-읕!!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 생선졸임  (0) 2005.09.27
'메로'요리  (0) 2005.09.03
낙지  (0) 2004.09.16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

 

비가 온다.

 

산낙지가 꿈틀대면 비가 온다.

비 오는 날은 산낙지가 꿈틀댄다.

 

낙지는 비가 오면 꿈틀거리며 기어나온다.

개펄로,,,

 

그럼 맨날 꿈틀 대는 내 마음 속은,

산낙지가 일기 예보를 하는 걸까?

 

그렇다면 오늘은 또 무엇으로 꿈틀댈 것인지?

 

비가 온다.

 

 

 

 

 

 

딸아!

언제나 넌 나에게 늘 묻곤했지?

대체 음만 먹고 싶은 게 뭐냐고?

 

아무리 천정을 보고 곰곰 떠 올려도 딱히

좋아하는 게 없는 음마,

 

왜냐면 다 잘 먹거등...

못먹는거?

땅에 떨어진 거 말고는...

 

엄마가

가만 생각해보니 낙지가 조타

너도 날 닮아 뭐든 잘 먹잖냐?

낙지는 소금기름장에 찍어 먹는다는 것 엄마보다 더 잘 알터이고

 

낙지는 보름달 밝은 밤이면.... 개펄에 햇불 들고 나가 거저도 줍는...

아니지 비가 올려고 하면...

낙지는 죄 나온단다. 아마도 저기압이라 거의 1m가량이나 개펄 속에 묻혀 지내려니

비가 오는 날은 숨이 막히는 게지....

그래서 낙지는 비오려고 꾸물거리는 날 밤이면 모두는 동굴에서 기어 나온단다.

 

꿈틀거리며....

살기 위해서...

살기위한 호흡을 위해서......

제 동굴을 버리고 나오는 게야

 

낙지,

내가 어느날 부터 낙지를 좋아했지?

술도 한 모금도 못 마시는 내가?

딸아,,,

엄마는 비싸서 못먹는 전복..

그 다음이 낙지다

이젠 알겠냐?

 

 

아주 오래 된 이야기다.

네 아빠는 해산물을 좋아하시고 애주가시다.

엄마는 늘 아빠의 안주꺼리를 마련하는데 즐겨하고(누가 비웃을라~)

새댁 때 일이다.

낙지를 사 와서는 꼭 싸매인 비닐채로 부엌에 두었는데...

요넘들이 제 맘대로 기어나와서는 얼마나 놀랐는지...

그렇게 탈출한 넘을 만난다는 것은 또 다른 무서움이더구나.

 

냄비에 넣어놔고 기어나오고...

냉장고 속 냄비에서도 움직이고..정말 기운이 장사더구나...

꼴 짜매진 비닐에서 바늘구명만 있어도 기어 나오는 놈,

그 것만 알고 있으면 엄마처럼 그리 놀랄 일은 없을게다.

세발낙지를 사와서 집에서 그대로 먹을 경우는 먹을 사람이 먼저

준비된 상태에서 그냥 흐르는 물에 낙지를 두세 번 훓어내고

(이 부분에서 다들 포기하지...)

머리를 홀랑 뒤집어,,,,눈에 보이는 내장만 들어내면 된다.

세발낙지의 먹통은 요즘 그저도 먹는다.

그냥...채로도 먹는데...

그 게 싫음..그대로 먹든지....

좀 그렇다. 네게 전수시킨다는 게....

그러나 딸아

주부가 되면 용감무쌍해지는 게

바로 아줌마 근성이다.

무서울 게 없어지지

나... 그만 퇴장 할란다.

좀 더 있음...

또 특유의 주책 나올까봐...

 

 

 

 

 

 

 

[낙지의 성분]


낙지는 타우린이란 영양소가 34%나 들어있고
인과 철분, 칼슘 등 각종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많습니다.
(타우린은 아시다시피 박카스 의 주성분입니다.)

즉. 낙지의 타우린때문에 낙지가 몸에 좋다는 말이 됩니다.

타우린의 주된 생리 작용은 담즙 생성, 콜레스테롤 농도 조절,
이온의 세포막 투과성 조절, 항산화 작용, 과도한 신경 흥분 억제 등입니다

뭐 그냥 간단히 말해서 간에 좋고, 신경을 안정시켜 주기에
주로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낙지 고르는 법]

 

낙지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으며,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 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다. 또한,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꼽힌다.


 낙지는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대표적인 연체류이며 바다의 진미로 꼽힌다. 낙지는 봄과 가을에 산란을 하고 겨울에는 뻘 속에서 겨울잠을 자기도 한다. 봄에 산란한, 낙지발이 국수처럼 가는 5-6월 낙지를 서산 태안지방에서는'밀낙'이라 부르기도 했다.

 

  낙지는 영양효과도 뛰어나다. 뼈가없이 뭉글뭉글한 조직속에 지방은 거의 없고 타우린 성분을 비롯해 인과 철분, 칼슘 등 각종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조혈 강장을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힘이 없을 때 기를 돋워주기도 한다.
 
재료선별법
  낙지는 몸에 탄력이 있고 미끈거리지 않는 것이 신선하며 눈알이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싱싱한 것이다.

 

 

 

 

[낙지손질 ]

볶음이나...전골등 요리에 쓸 재료,


낙지 머리에 칼집을 넣어 먹통과 내장이 터지지 않게 조심해서 떼어내고.굵은 소금을
뿌려 주물러 씻는다.
거품이 일지 않고 꼬들꼬들해지면 맑은 물에 여러번 헹군 후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주요리는 낙지숙회, 회,볶음 ,매운탕, 산적, 전골, 낙지구이와 비빔밥 등이 있다.
낙지를 손질한 후 냉소다와 미림에 1시간정도 담가두면 비린 맛을 제거할 수 있고
연하게도 해준다.
요리할 때 밑손질 과정에 소금을 뿌려 주무르면, 흡반의 불순물이 쉽게 제거되며
미끈거리지 않고 맛이 좋아진다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로'요리  (0) 2005.09.03
'음..냉장고에 고등어가 있었군,'  (0) 2004.10.22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생선 절이기  (0) 2004.04.23
홍어

 

 

 

 홍어

 

홍어 이미지를 야생화 사이트(송정섭님)에서 가져오면서 어딘가에 낯이 무척 익다고 생각했다.

 

외계인? 마치 사람 얼굴같은 생김새다.

 

"아 맞어...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천사같은 아줌마였어 니모였는지..니모의 아빠였는지?

아무튼 정신이 혼미할 때 천사처럼 빛을 두르고 나타나서는 이끌어 주던 그 맘씨 좋던 아줌마가

 

이런 모습, 이런 얼굴이였어~~~

 

(근데.. 이 홍어는 마치 우는 것 같아..피 흘리며....ㅉ~)

 

.............................................................................

 

 

깨몽!/꿈 깨고 (현실적으로)

각설하고 설라무네~~

 

딸아~

오늘은 요리를 가르칠 게 없고.. 그냥 엄마 입맛에 딱인 홍어 자랑이나 늘어지게 할란다.

 

가오리라면 말렸다가 쪄내면 젤라틴이 있어 쫀득쫀득한 씹는 맛이지만...

별 맛의 향취는 못 느낄 정도였고

엄마는 홍어라면 먹을 줄도 만질줄도 잘 모른다만..

얘야, 며칠전에 집안을 온통 암모니아 냄새로 가득 채웠던 이 엄마!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줄 모른다더니...

 

한 22여년 전 진주에 살 때 아파트 이웃집인데.. /고향이 해남 이었다지?

그 집에만 들어가면 코를 찌르는 요상한 냄새에 참으로 난감했었다.

그 이유가 나중에 홍어를 삭히는 냄새라는걸 알았지만

 

그 집에는 홍어가 떨어지질 않았다.

독안에 두는 게 아니라 그냥 까만 비닐에 든 채로 부엌 베란다에 던져 두었기에

냄새는 이루 말 할 수 없었는데.. 그 집 식구들은 그 걸 모르고 살고 있더구나.

 

난, 그 때도 호기심이 움직였지만 차마... 시식해보고 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그 후로 애주가인 니네 부친은 약간 덜 삭힌 홍탁삼합을 즐겨했는데

늘 나에게 사준다 하고 난 내키지 않고 그러구러 세월만 흘렀다.

 

그러다가 어느 일식집에서 아주 약하게 삭힌 홍어를 먹었어! 괜찮데~~

 

이리에 살 때도 주현시장에 나가면 어시장은 온통 홍어 뿐이였어..큰 것 작은 것!

아주 큰 것은 부분을 잘라놓고도 그 옛날인데도 이십만원씩 홋가하더군...

난, 마치 정육점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단다.

 

그랬던 홍어를 네 아빠가 사 오시고 아빠와 니네들은 돼지 편육만 즐기더구나

 

머시매들은 입에 넣었다가 뱉아내며..."화장실 냄새 같아" 하던.....

그래 그랬어 심하게 얘기하면 변기를 핧는 느낌이 드는...

 

호! 근데,,,엄만, 그 냄새를 입을 쏴 하며 스치는 냄새를 들숨날숨으로 만끽하다니...

 

전생에 아마 홍어 천적이었나부다.

 

 

 

#먹다 남긴 홍어를 담날...아무도 없을 때 혼자 꺼내어 먹다./야채도 읍씨...

홍탁삼합

 

돼지고기나... 야채나..김치가 뭔 소용이랴~~

그냥 먹어도 아주 아주 좋은 걸...나 왜 이러나 몰라,

온 집안에 지린내(암모니아) 죄다 풍기며.....

 

특히 오늘처럼 날씨가 꾸물거리는 날.... 따악 어울릴  누가 나,  홍탁삼합 안 사주나?

 

언제나 너든 누구든지 내게 [뭘 먹고싶냐?] 물어오면 그 답이 없었던 나!

'왜 엄마는 특별히 좋아하는 게 없지?" "흐흐 그야 먹는 거라면 아무거나...다~"

그러던 엄마 아니더냐?

이젠 발견했다. 단연코 [삭힌 홍어!] 너도 그 날 나, 잘 먹는 거 눈으로 확인했지?

 

앞으론 홍어도 삭혀서 직접 만들어 봐야겠다.

 

흐흐~~ 내 입맛이 요리 요상한 줄 예전에 미처 몰랐었구나....

또, 먹고 시퍼라~~

 

*근데 한가지 이상한 점 발견

술이나..콜라 사이다도 자극적이라 싫어하는 네 모친이

우예, 이딴 음식엔... 사족을 몬쓴다니?

뭔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잖냐? 쩝!

 

 

요상한 엄마가.

 

 

 

------------------------------------------------------------------

 아무케나 던져두었다 삭혀도 식중독이 없다는 홍어! 왜 중독이 없어요. [맛중독]그거이 무섭습니다아~ 정말 그 맛! 신묘한 맛에 중독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

 

홍탁삼합이란?

홍어는 삭혀서 먹는 음식이며 먹어도 탈이 없고 삭힐수록 맛난 음식입니다.

홍어회와 삶은 돼기고기를 잘 익은 김치로 싸서 드시고, 잘 익은 쌀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최고의 맛을 즐기 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홍탁삼합" 이라고 합니다.

<

막걸리가 끼면 바로 딱! 홍탁삼합-홍어삼합-

재료 홍어, 제육(제육 1kg, 생강2톨, 마늘 1쪽, 소금 된장 1큰술씩, 한약 육수 2컵, 조미술 2큰술, 물 5컵), 묵은 김치

만드는 법
1. 홍어는 아무 손질 없이 두꺼운 종이에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항아리 속에 넣는다. 여름에는 항아리에 이틀, 냉장고에서 이틀을, 겨울에는 항아리 속에서만 1주일을 두었다 꺼내 쓴다. 꺼내 보면 홍어에 점액질이 많은데 이것을 두꺼운 종이나 알뜰주걱으로 싹싹 긁어낸 다음 (홍어는 절대 물 사용 금물), 적당한 크기로 토막쳐 채반에 넣어 한나절 정도 꼬들꼬들하게 물기를 말린 다음 찜이나 회, 탕 등원하는 용도로 쓴다.(여기서는 회로 낸다.)2. 3일 정도 숙성된 고기를 준비하여 소쿠리에 놓고 끓는 물을 부어 고기 잡내를 뺀다.
3. (2)에 물 한 컵과 파뿌리 , 생강, 마늘 등을 넣어 센불에 20분, 중불에 10분 끓이고 꺼낸 다음, 찜통에서 10분간 쪄낸다. 한입 크기로 썬다.(먼저 고기를 삶은 다음, 찜통에 쪄내면 지방이 빠져 고기가 쫀득해진다.)
4. 먹고 남은 김장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5. 준비한 재료를 접시에 담고, 마늘, 고추, 토하젓, 된장과 함께 낸다.
 


홍어회 잘먹는법


<홍어회 >를 <돼지고기 수육 > 과 겹쳐 <묵은 배추김치 >로 싸서 한입에 쏘옥 넣고 씹으면 세가지 맛이 어울어진다.
마지막으로 <잘 익은 탁주(막걸리)로 입가심 하면 홍어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기분이 좋아진다
막걸리를 먹는 이유는 막걸리에 단백질 1.9%, 유기산 0.8% 가 들어 있어, 암모니아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주기 때문이다.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완벽한 음식궁합을 자랑한다.
그래서 홍탁(홍어와탁주) 이라고 한다. 홍어 중에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콧잔등살과 잔뼈가 잘근잘근 씹히는 날개 부분, 고소한 창자 부위를 제일로 친다.

홍어의 두껍고 투박한 껍질은 열이 가해지면 흐물흐물해지고 수축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전에 제거 되어야한다.
홍어의 맛은 약간 달면서 가리비(scallops)의 맛과 비슷하다.
육질은 조각조각 이어진 것이라기보다 섬유질이므로 석쇠에 굽는 것은 적절치 않아 데치거나 빵을 굽듯이해서 먹으면 좋다.

 

 

  내용출처: 웹검색

 
[한국의 老鋪] <33> 나주 금성수산
 
[한국일보 2004-05-10 19:05]
 
“홍어, 특히 수컷의 고추가 정력에 좋다는 사실을 잘 모를 거요. 천덕꾸러기 취급 받던 수컷으로서는 살맛 나는 세상을 만난 거지요.” 홍어의 고장 영산포, 금성수산 대표 정갑선(鄭甲善ㆍ66)씨는 대뜸 엽기적인 얘기를끄집어 낸다. 다소 어리둥절했지만 그의 설명은 이렇다.
수컷은 바닷고기중 정력이 뛰어나 ‘해음어(海淫魚)’로 불리기도 한다.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저서 ‘자산어보’에서 ‘수컷은 낚시에 걸린암컷과 사랑을 나누다 함께 잡히는데 암컷은 먹이, 수컷은 탐심 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있다. 실제로 수컷의 배지느러미에는 막대기 모양의 심벌(교미기)이 2개나 달려 있다.

정씨의 설명을 듣는 동안 ‘만만한 것이 홍어X냐’는 속담이 떠올랐다.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내뱉는 푸념이다. 수컷의 심벌은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는 의미다.홍어는 암컷이 더 크고 맛도 비할 바 없이 뛰어나다. 상인들은 좌판에 홍어를 진열하면서 수컷이 발견되면 심벌을 잘라내 버리고 암컷이라고 속여팔았다. 그런 수컷이 뒤늦게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어물전마다 심벌을버리지 말고 보내 달라는 주문이 전국에서 빗발치는 게 요즘 풍경이다.

홍어심벌의 정력제론은 동네에서 홍어박사로 불리는 양치권(梁治權ㆍ56)씨의 작품이다. 한국홍어숙성연구소를 운영하는 양씨가 홍어는 해음어라는기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영산포홍어를 되살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렇듯 영산포(나주시 영산동)는 지금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나주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배앓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국을 끓여 먹으면 뱃속의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 국은 또 숙취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다. 그리고 뱀은 홍어를 기피하기 때문에 그 비린물을 버린 곳에는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대체로 뱀에 물린 상처는 껍질을 붙이면 잘 낫는다.’ 자산어보에 나오는 홍어의 특성이다. 영산포의 어물전이고 식당이고 간에 어디를 가도 이 내용을 적어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붙여놓았다.그런데 영산포에는 오랫동안 홍어전문식당이 없었다. 집에서 밥 먹듯 먹으니 식당에서 홍어를 사 먹을 까닭이 없었다. 전문식당이 하나 둘씩 생긴것은 근자의 일이다. 홍어를 파는 어물전은 꽤 된다. 영산강을 끼고 자리잡은 선창가, 여기가 홍어의 거리다.비릿한 갯내음과 홍어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한데 뒤섞여 코를 자극한다. 금성수산은 홍어의 거리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점포다. 어물전과 발효실모두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물로 원래 객주 이종순씨의 소유였다. 금성이란 상호는 영산포의 옛 지명에서 따왔다. 현재 홍어를 다루는 어물전은 10여 개 정도다.“홍어는 흑산도 것을 최고로 칩니다. 뱃길이 끊어지기 전까지 흑산도는물론 대청도 앞바다에서 잡은 홍어를 가득 실은 배가 강줄기를 따라 우리어물전 앞까지 들어왔었지요. 원래 흑산도 홍어만 취급했는데 호남지방의수요가 늘면서 다른 어장의 홍어배까지 여기로 온 것입니다. 홍어를 숙성시키는 방법과 요리법이 다른 지방보다 발달된 점도 중요한 이유가 됐겠지요.” 정씨는 그 시절이 못내 아쉬운지 입맛을 다신다.보통 가을부터 이듬해 3, 4월까지 ‘홍어파시’가 형성됐고 그 덕분에 영산포읍은 나주읍보다 경제사정이 나았다고 나이든 주민들은 회고한다. 78년 영산강하구둑 건설을 위한 물막이 공사가 시작되면서 영산포에는 석양빛이 감돌기 시작했고 3년 뒤 하구둑 완공과 더불어 나주시의 일개 동으로편입됐다. 덩달아 홍어를 취급하던 많은 어물전이 문을 닫았다. 하구둑 건설로 뱃길이 끊긴 것이 쇠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국내산 홍어의 급감이타격을 더했다.

정씨의 고향은 나주시 남평읍이다. 한국전쟁 때 소학교에 다니던 그는 열여섯 어린 나이에 생계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른들을 따라 다니며 홍어장사에 눈을 뜬 그는 돈을 모아 공동으로 어물전을 냈다. 그러다가 금성수산을차려 독립했는데 홍어장사로 어느덧 반세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아들 형제가 곁에서 돕고 있다. 남의 손 안 빌리고 식구끼리 꾸려간 덕분에 여러 차례 폐업의 위기를 넘겼다. 전국에서 주문을 받아 택배로보낸다. 영산포에서 거래되는 홍어의 대부분은 역시 칠레산으로 부산을 통해 들어온다,“홍어를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코 부위 살을 으뜸으로 칩니다. 다른 부위보다 부드럽고 숙성도 빨라서 냄새도 짙어요. 한 마리를 잡아야 코 부위살은 좌우 한 점씩 두 점 밖에 나오지 않아서 집안의 어른 상에만 올라갑니다.” 정씨는 홍어를 먹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 부위 살과 함께 심벌을 많이 먹으라고 일러준다.홍어는 회 찜 구이 국(탕) 포 등에 모두 적합하다. 애는 보리쌀을 넣어 국을 끓여먹는데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홍어회에 삶은 돼지고기와 잘 익은배추김치를 차례로 얹어 먹는 ‘홍어삼합’, 여기에 막걸리를 곁들인 ‘홍탁삼합’은 궁합이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홍어는 썩어야 더욱 맛이 살아난다. 숙성과정에서 체내의 요소가 암모니아로 바뀌는데 홍어를 싫어하는이들은 바로 이 냄새 때문이다.

호남지방에선 잔칫집에 홍어요리가 빠지면 대접이 신통치 않다는 말을 듣는다. 입천장이 벗겨지고 막힌 코가 확 뚫릴 정도로 알싸한 홍어의 톡 쏘는 맛은 몸 속의 찌꺼기는 물론 마음에 맺힌 응어리까지 싹 씻어내는 느낌을 준다. 영산포 홍어는 그런 맛을 간직하고 있다./도움말 김용범(소설가), /이기창 편집위원 lkc@hk.co.kr<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냉장고에 고등어가 있었군,'  (0) 2004.10.22
낙지  (0) 2004.09.16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생선 절이기  (0) 2004.04.23
홍합탕과 조개 해감법  (0) 2004.03.26
 
생선구이
 
 
 
어버이날에 즈음하여,
 
딸아 지난번 엄마의 요리편지(생선: 조기와 부세 감별법)에서 이미지를 다 날려버리고
그래서 그림으로 급조했었지. 아무튼 한 개라도 정확하게 짚어가며 설명하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은 조기새끼가 아주 많이 나와있더구나
다른 생선들은 새끼일 때는 다른 이름도 곧잘 붙더니만
작은 조기는 새끼조기란 이름이 참으로 민망하다만...
요즘 때 아니게 조기새끼가 쏟아지는구나.
작은 아이스박스 하나로 10,000원이란다. 26마리에
난 오천 원어치만 달라고 했다.
냉동 조기새끼 13마리를 사가지고 와서는 물에서 해동시켰다.
그런 후 아가미를 젖히고 아가미와 내장을 빼내는데.. 큰 게 아니라
조기가 더러 머리가 찢어져 볼 상 사납더구나.
머리를 아예 떼어내고 ..실은 어두일미라지만 조기처럼 먹을 게 없는 건 드믈다.
 
생선손질
                           *클릭해서 읽거라*      
 
옛날이야기 하나 하고 가마~

생선을 어렵게 사오면 옛날엔 각각 개인상을 차려야 하므로
할아버지 상에 손자정도는 마주 앉아도 되지만
손자가 철없이 할아버지 찬을 건드릴까 보아
손자도 떼어내는 게 상례였단다.
 
 
항상 어머니 몫은 아마도 없거나 생선 대가리 부분뿐이었나 보다. (아주 옛날에)
철없는 아들, 다 자라서 전남 어디 해안가로 벼슬길에 올랐는데...
어느 날, 한양 계신 어머니가 보고픈지라..
어머닐 기쁘게 해드린다는 것이 굴비대가리만 한 가마니를 지워서 먼-길을 보냈더란다.
기실은 조기머리란 작은 모래 같은 뼈가 씹혀서 기분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이 어머니.. 그 물건 받아보고 얼마나 낙심하였을 고?
그래서 무슨 고을을 다스릴 원님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하여....
 
 
 
어버이날 이야기 또 하나...
 

옛날 자식이 없어 치성을 드리다가 늦게 본 아들...
얼마나 귀했을까?  군것질 거리도 없었을 시절이니..
할머니는 아들을 먹이기 위해 해마다 독 안에다 감을 보관했더란다.
그 감은 연시가 되고..
그 연시를 즐겨먹는 아들.. 좀 자라자 엄만 왜 홍시 안 잡숫지? 하고 물었더니
"나? 난 홍시 싫어해"
그러구러 세월이 흘러 아들은 장성한 어른이 되었고 그 어미는 호호백발 
할머니가 되어 이도 다 빠졌더란다.
얼마나 홍시 같은 물렁한 것이 먹고 싶었을까?
근데.. 늘 홍시를 간식으로 먹여 키운 아들 넘,
엄마가 얼마나 드시고 싶어했던 홍신 데도 잡숴보란 말 한마디 없이 늘 어미 앞에서
홍시만 즐겨 먹더란다.
 
그래서 말이다. 
딸아 네가 시집가면.. 엄마 클 때와는 전혀 다르겠지만..
행여 홍시 못 얻어먹을 노인은 되지 말아야한다. 엄마도 맛있는 것은 먹을 줄 안다는
것을 가르치고
문제는 분배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알면 덤으로 효자가 만들어진다.
니꺼 내 꺼가 없는 세상이 어찌 보면 원만해 보이겠지만.. 형님이 대통령 됐다고,
동생이 대통령이라고 자기 것도 아닌데 나서는 이치도 같은 것이다.
이 것은 어머니 몫이다. 요 것은 동생 몫이다. 나눠서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옛날 어머니들의 교육으론 내세의 아이들에게 효를 가르치기엔 그 방식을 달리해야만
한다.
자식이라면 끕뻑 죽는 어머니보다. 냉철한 어머니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궤변인지 몰라도 나는 그리 주장한다.
해서 콩 한 개라도 먹을 게 있으면 뭐든 부모님부터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설령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울 엄만 피자 안 드세요"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선 안된다는 것이다.
 
너무 효도이야기만 했나?

조금은 우스운 이야기 하나, 더!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녀석 하교 길에 사과밭을 지나치다 잘 익은 사과 두 알을 주워 왔다.
하난 때깔도 월등히 좋은데.. 하나는 작고 벌레 먹은 사과였다.
할머니와 어머니.. 다들 어느 게 자기 것이 될지 자못 궁금했다.
할머니께 얼른 다가가서는  큰 사과를 불쑥 내밀었다.
"자. 할머니 드세요"
"아이구 내 새끼~~ 그래 그래" 하시며 좋아하셨다.
작고 보잘것없는 사과를 어머니에게 갖다 드린 후
할머니가 못 들으시게 어머니 귀에다 속닥이는 말!
"엄마, 할머니 껀.. 개똥 옆에서 주워왔어..엄마 사과는 깨끗한 풀숲에서 주어왔지"
그랬단다.
정말 새끼낳아 기르는 보람이 있는 게 아니겠니?
"그러니 빨랑 시집 가거라~~"
 
 
다시 요리이야기로,
13마리에다가 왕소금(천일염) 2TS을 소복하게 넣은 물에 절여두었다.
4시간쯤 뒤에 생선 9마리를 굽고 간을 보니 딱 적당하여 소금물을 따르고
랩에다 둘둘 말았다.
그래야만 들어붙지 않기 때문이다.
저녁 밥 먹을 식구가 얼마 되지 않아 따로 구운 것도 보관을 하였다.
호일 에다가 돌돌 감아서 가급적 따뜻할 때 냉동실에 넣어둔단다.
 
생선손질
 
 물론 나중에 네가 해야 할 더 나은 방법이 나오겠지만... 엄만 그렇게 하고 있으니
엄마 방법이 낫다 싶으면 따라서 실행해 보거라
아깝지 않게 숭덩숭덩  떼어낸 조기대가리로 엄만 음식쓰레기 늘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요리준비

그 걸 매운탕처럼 갖은 양념, 다 넣고 푹 끓인다.
물론 마늘 파는 아끼지 말고 듬뿍 넣어야한다.
(며칠 전 티뷔(아침토크)에서 보니까... 누구는 생선대가리만 들어도 안 먹는다던데...)
매운탕 양념처럼 똑 같이 하여라/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정성들이기 나름 ]
고춧가루 청양고추 파 마늘...다 넣어 썰설 끓이다가 체에 걸러 내려라
세상에 없는 방법이지만.. 매운탕 칼국수가 된다.
왜 민물매운탕에도 수제비를 떼 넣잖니?
어죽도 있고..
매운탕 냄새로 얼큰해진 국물 그 절반은 매운탕 칼국수를 만들었다.
양념은 따로 필요 없고 청양고추만 잘게 다져 얹었다.

 

 

 
그 절반의 국물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내가 깜빡 잊고 사진을 안 찍었다만 굳어서 묵이 되어있더라 젤라틴 성분이지
대가릴 다 버렸다면 이런 국물도 함께 버리는 것이 되겠지?
다음날 아침 반찬엔.. 순두부와 함께 넣어 끓였다.
자,
5,000원으로 우리 무엇들을 만들었지?
생선대가리로 칼국수를? 순두부찌개를? 아무 말 않고 식구들에게 주면 아마 맛있으면 
묻게 될 것이다. 뭐 넣고 끓였어요? 라고,
엄만 어제 저녁은 매운 매운탕 칼국수에 상큼한 마늘 장아찌를 함께 먹었다.
비리냐구? 천만에... 구수한 매운탕 맛이지,
민물고기에 든 수제비보다 훨 나아~~
경상도 사람들은 도다리 미역국도 잘 끓인단다.
요즘 서울 사람들은 본토 서울 음식 맛은 사라졌다고 보아도 좋다.
그만큼 이 곳, 저 곳 사람들이 적당히 뒤엉켜 살아가는 생활권 탓도 있겠지만
외지에서 온 사람들의 음식 맛이 더 매력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서울에도 유명한 도다리 미역국 집이 있단다,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비리냐고? 아니 오히려 달고 구수해
얼마나 맛있는지.. 식당이 호황이라는데...
그리고 전라도, 하면 음식 아니겠냐 식당 문화를 대권을 잡은 이들 때문에
싱겁고 맹숭하기만 하던 서울 음식 맛은 맵고 짭짤한 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야기 마지막으로 하나 더!
 .....................................................
옛날 자린고비 이야기들 많이 들어 봤제?
굴비 한 마리 천장에 달아두고 밥한 숟가락 떠먹고 굴비한 번 쳐다보고
만약에 굴비를 두 번 쳐다봤을 경우 짜게 먹는다고 혼이 난다는 구나 글쎄..ㅎㅎ
그 자린고비의 부인.
생선장수가 지나가니.. 사러 온척하며 이 생선 저 생선을 부비적대다가
휭 들어와서는 아침상을 봐 와선 멀건 물인데.. 생선국이란다.
자린고비 왈 "웬 생선국?"
자린고비 아내 왈... "생선을 주무르다가 그 손을 씻어서 끓였지요"
자린고비(노발대발하며) "그 아까운 것을... 우물에다 씻었으면 펴엉생을,
고기 국물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하더란다.
딸아,
이젠 생선에 대해서 좀 알겠니?
절이기와 굽기 냉동보관 방법등...등,
이젠 잘 할 수 있을게다.

요리TIP
 
참, 비린내 안 나고 맛있게 생선 찌개  끓이는 방법은 
우선  약간의 소금을 넣은 물에 무를 넣고 무가 절반 쯤 익도록 물을 끓여라 
손질 된 생선을 뜨거운 물에 넣으면 생선살이 단단해져 으스러지지도 않을 뿐더러
생선맛도 탄력이 있게된다, 요는 생선 단백질을 굳게 만드는 역활을 소금과 끓는 물의 
영향이란다, 물론 비린맛도 나지 않거니와 맛도 살아 있으니 
중요한 대목이다. 밑 줄 쫘악 쳐라~~
 
 
갈치조림
 
물 끓일 동안 양념 준비해 둔 것을 한소끔 더 끓인 뒤 상에 내면 된다.
어릴 때는 생선 졸임에 두껍게 썬 무가 아무 맛도 없더니
생선조림에 든, 그 무맛을 진정 안다면... 아마도 어른이 다 됐을 성 싶다.

오늘은 그만 하자.
후제 자식을 두걸랑... 절대 후회하지 않게끔...
엄마도 홍시 먹을 줄 아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거라.
그래서 작은 생선이라도 늘 뼈만 발라먹는 어머니가 되지 말아라
당당하게 내 몫도 늘 챙기는 엄마가 되거라~~
알았느냐?
참, 그리고 다음에는 언제 식용유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기로 해보자꾸나.
 
2004년 5월6일 아침에, 엄마가

 무
 
 
1.Hymn(kbs 1FM "당신의밤과음악"시그널뮤직)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지  (0) 2004.09.16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생선 절이기  (0) 2004.04.23
홍합탕과 조개 해감법  (0) 2004.03.26
오징어 해물파전  (0) 2004.03.17

..
★지금은 토요일, 새글을 올리려다가딸아~~ 엄마가 그만 조기 자료를 다 날려버렸다., 어쩌면 좋으냐?내일 쓸 글 준비 하느라...오늘 벌서 쓴 자료는 다음(daum)에 저장되었거니 생각하고 엄마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삭제했더니...그만....이, 엄마가 무지했다, 어제 올릴 때부터 컴이 자꾸만 이미지를 잘 못 읽을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기에,그만..저 아래 조기도감 사진인 줄 알고 그것만 자료로 등록했지 뭐냐..그래도 자꾸 뜨길래 조기 신체도 그림이겠거니 하고 무시했더니 이런 일이, 미안쿠나 담부턴 정신 바짝 차리마~~ >

구이

 

생선구이

딸아!
넌, 요즘 생선을 무척 좋아하더구나. 육식을 좋아하던 네가 서서히 기호가 바뀌는 것 같아서

반갑다만 솔직히 요즘은 생선값이 고기보다 더 비싸단다. 고기도 부류 나름이지만.......

쇠고기만해도 수입육에서 한우 젤 좋은 부위의 가격차이는 엄청나서 5,000원 대에서 물경

50.000원대를 오르내리듯,
생선도 마찬가지지  넌, 동태와 생태도 아직 구분을 못하니...참조기와 수조기, 일명 부세도

구분을 못할 것 아니냐?

사진에 있는 이 조기도 실은 수조기(부세)란다. 조기의 절반 값 정도 한단다.

마리당... 어느곳에서 구입하냐에 따라 마리당 3~5,000원 정도, 조기는 그 두배로 환산하면

된다.  분간은 잘 가지 않고 가격은 두 배니, 그래서 어떤 상인들은 아예 노란 물감으로 부세

를 칠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단다. 아마 네가 그 것을 잘 알기엔 어려울 게다.

 

우리집엔 제사가 없지만 제사가 있는 집에선  설, 추석 명절에 이만한 참조기 한 마리

라면 10,000원내지 15,000원도 줘야 한단다. 그러나 미리 장에 가서 사서 이런 식으로 소금

물에 절였다가 날자봐서 냉동실이나 싱싱고에 보관하면  그 값의 절반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단다. 요즘엔 중국산이 쏟아져서 기실은 상인들이나 어부들조차도 잘 알 수 없다는구나

무슨 책이었지?/혹, 다른 책 일수도 있음
아마도 "유홍준"님의 "나의북한 문화유산답사기"일거라 생각한다. 너도 읽었지? 서해안의

조기가 왜 맛있는가? 중국과 같은 연해인데...어린 조기 씨알이 우리 연해를 거치는 것이

(안되겠다. 책을 뒤져보고....)
상권 하권, 컨텐츠를 보아도 그 말이 들어 있는 곳을 어림잡을 수가 없구나

 

웹검색에서 학술논문 [한국 서해산 참조기의 연령과 성장]이 있더라만... 그 책은 너도

읽었잖어? 그치?
별로 길진 않았던 설명인데..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조기는 젊은 나이가 될 즈음이고

저 아래 바다를 턴해서 올라오면 중국연해에 이르러서는 이미 늙은 조기가 된다는...
해서 다 같은 서해안 조기라도 맛이 다르다는...내용의, 아무튼 그 책이든 아니든 ,,

각설하고 엄마와 함께 생선요리나 해 보자.

휘유~~

 

생선손질법



엄마는 마트에 가서 생선을 살 때 그곳에서 생선 주둥이 꼬리 잘라주는데..정말 기가 찰 지경이다.

생선은 절대 다치지 않는다는 게 엄마의 기본 요리법이다.

그리고 꼬리 지느러미는 얌전히 단발시키기를 좋아했는데,...
ㅎㅎ 훔쳐 온 이미지에도 엄마처럼 가지런히 단발시킨 모습이구나
엄마가 요리학원 다니며 하는 것을 보니 꼬리 지느러미는 있는 그대로 두더구나,   알았니? 

잘,기억해둬~

****** 참, 빠진 것 하나!!!

조기 종류는 내장이 잘 없다. 그러므로 배를 굳이 가를 필요는 없고 아가미로 손을 넣어

아가미를 빼면 약간 따라 나오는 게 있다. 그 게 전부다.

특히나 조기는 구웠을 때.. 부레 옆에 붙은 애?. 그 맛이 기가 막히단다.

쫀득한 것이....조기 알은 애석하게도 살코기에 비해서 별 맛은 없단다.

맛있는 생선구이는 소금간이 잘 배어야해 그러자면 소금으로 간을 하는데, 요즘 젊은 새댁들, 꽃소금으로 대다수는 간을 할거야,  꽃소금은 아냐, 굵은 천일염으로 해야 맛이 난단다.
소금을 생선에다 직접 뿌려 대냐면..절대 아냐, 소금을 물에다 잘 녹여둬
소금량? 량은 생선에다 뿌릴만큼만 그리고 "소금 뿌려서 절이기 조리법" 의 소금량은 구이를 먹을 시간에 따라 간이 다르게 배어서 실수하기가 쉬워,
여러 마리라면 똑같은 소금을 뿌려두고 저녁에 먹은 생선, 다음날 아침 먹기를 거르면 그 담날 저녁엔  훨씬 짜게 절여진 생선구이를 먹게 되는거지,
소금을 물에다 풀어  생선을 넣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의외로 간이 골고루 잘 밴 생선 구이를 먹을 수 있단다,  지금 사진처럼 소금물이 끝까지 안올라온 경우라면 댓 시간에 한번씩 뒤집어 주면 좋지.

물론 좀 두었다가 먹을 거라면 3~5일 뒤, 그 소금 물을 잘 따뤄내고 냉동실에다 그대로 보관하면 된단다. 알겠니? 쉽지?

 ㅠ.ㅠ~

 생선절이기

 


엄마는 생선 비늘을 긁을 때,, 그냥 금속성 칼을 대기 싫어 케익자르는 플라스틱 칼을 쓴다만

이 건 궂이 따라하라고 말하진 않겠다. 엄만 그러고 있다는 것만 쓸게,   아무튼 얘야~생선을

많이 먹어라 특히 연어나 참치, 고등어 정어리 등의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전 생성을 방지하고  생선에 함유된 기름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생선을 먹어도 심장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아마도 너희들 세대는 비리고 냄새난다고 손질하기도 꺼려 앞으로 손질

다 된 생선만  사다 먹으려 들 것이 은근히 걱정도 된다. 생선절이기 이젠 쉽겠지?
거의 30년 살림을 해 온 나는 그냥 어림잡아 소금을 던져도 간이 딱딱 맞다만 너는 언제쯤이면

그리 되겠냐?
마리 수에 따라 다르고 먹을 시기에 따라 약간씩 다 다른데...

그래서 마트에서 생선에 뿌려준 소금 그대로 두고 몇일 뒤 먹게 되면 아주 짜고 맛도 떨어진다.

사진에 나오는 생선 한 마리라면 소금이 대략 2TS 정도면 될 것 같구나.
다음엔 [비린내 없는 생선조림]도 함께 공부해 보자꾸나, .............................../엄마가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부 세 Pseudosciaena crocea (Richardson)

     

    부세



     

    농어목 Order Perciformes
    민어과 Family Sciaenidae
    방언 :
    영명 : Yellow croaker
    일명 : Fusei
    형태적 특징

    몸 빛깔은 등쪽은 회색을 띤 노란색이지만 배쪽은 황금색을 띠고 있다.
    입술은 바깥쪽은 노랗지만 안쪽은 홍색을 띠고 있으며, 입안은 희다.
    몸의 형태는 뒷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긴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꼬리자루 높이는 낮은 편이다.
    입은 크고 윗턱의 뒷끝부분은 눈보다도 더 뒷쪽에 있으며, 윗턱과 아래턱의 길이는 거의 같다.
    뒷지느러미 2번째 가시는 눈지름보다도 약간 길다.
    비늘은 작은 편이며, 특히 등,뒷, 꼬리지느러미의 연조부에는 작은 비늘이 덮여 있다.
    등지느러미 시작부분에서 옆줄까지에는 8~9줄의 비늘이 있다.
    옆줄 구멍이 작아 참조기보다는 옆줄이 가늘고 계속 이어져 있는 느낌을 준다.
    D.VIII~X, 30~34; A.II, 7~9; P1.15~17; LL.51~57; Vert.24~25.
    생태적 특성
    분 포 : 우리나라 서.남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회 유 : 많은 계군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회유해 오는 무리는 겨울철에 제주도 남부 해역에서 월동하고 있다가 3월말경 차츰 북상하기 시작하여 7월 하순경 서해안의 비금도, 자은도 연안까지 회유해 오고 가을이되면 남쪽으로 이동한다.
    산 란 : 산란은 봄, 가을 2번 행해지는데 동중국해에서는 봄철에, 남중국해에서는 가을철에 주로 산란하며, 산란장은 중국 연안 해역이다.
    성 장 : 만 1년이면 전장 약 17cm, 2년이면 31cm, 3년이면 38cm, 4년이면 41cm, 5년이면 46cm, 전장은 75cm 이다.
    식 성 : 어릴 때에는 요각류, 성장하면 새우류, 게류, 갯가재류, 어류 등을 먹는다. 


     

     출 처 : [인터넷] http://www.kunsan.ac.kr/fishes/fish230/fish109.html

     

       
     

    참조기 Pseudosciaena polyactis Bleeker

     

    참조기



     

    농어목 Order Perciformes
    민어과 Family Sciaenidae
    방언 :
    영명 : Redlip croaker
    일명 : Kiguchi
    형태적 특징

    몸 빛깔은 등쪽은 회색을 띤 황금색, 옆줄 아래쪽은 선명한 황금색을 띠고 있다.
    입술은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입안은 희고 아가미구멍은 검은 색을 띤다.
    몸의 형태는 가슴지느러미에서 뒷지느러미에 이르는 몸통 높이가 큰 차이없이 밋밋한 길다란 사각형에 가깝다.
    등.뒷지느러미 연조부의 지느러미막에는 기저에서 약 2/3 이상이 작은 둥근 비늘로 덮여 있으며, 꼬리지느러미에도 작은 비늘이 덮여 있다.
    뒷지느러미 2번째 가시의 길이는 눈지름보다도 작다.
    비늘은 다소 큰 편이며, 등지느러미의 시작부분에서 옆줄까지에는 5~6줄의 비늘이 있다.
    입은 크고 윗턱 뒤끝부분은 눈 뒷부분의 아래까지 도달하며, 아래턱은 윗턱보다도 약간 길다.
    옆줄 구멍은 부세보다 크며 꼬리자루 높이도 두툼한 편이다.
    D.X, 31~37; A.II, 9~10; P1.16; LL.53~59; Vert.28~30.
    생태적 특성
    분 포 : 우리나라 서.남해, 발해만,동중국해 등 수심 40~160m인 바닥이 모래나 펄인 곳.
    회 유 : 우리나라 서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어군은 겨울철에 제주도 남서쪽 및 중국 상해 동남쪽에서 월동하고 봄이 되면 난류세력을 따라 북상하여 5월경 주산란장인 연평도 근해에서 산란하고 산란을 마친 어군은 계속 북상하거나 황해의 가장 깊은 중심 해역으로 이동하여 활발한 먹이 섭취 활동을 하다가 가을이 되면 남하한다.
    산 란 : 산란기는 3~6월로서 남쪽일수록 빠르고 북쪽일수록 늦으며, 산란장은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와 중국 연안해역, 몸길이는 30cm정도면 3만~7만개의 알을 산란한다.
    성 장 : 1년이면 전장 15cm, 2년이면 24cm, 3년이면 29cm, 4년이면 33cm, 5년이면 35cm, 체장 40cm.
    식 성 : 주로 새우류, 젓새우류, 단각류, 요각류 등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때로는 작은 어류도 먹는다.
    기 타 : 산란기 중에는 산란장에 모여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거나 물위로 튀어 올라오는 습성이 있다. 최근 어선세력의 발달로 제주도 남서해역인 월동장에서부터 참조기를 마구 잡아 서해안으로 산란을 위해 회유하는 어군은 얼마되지 않는다.


    출 처 : [인터넷] http://www.kunsan.ac.kr/fishes/fish230/fish110.html

     

    참조기

     

    ◈ 참조기 이미지가 마치 부세처럼 보여 더 나은 이미지로 올린다. 이, 이미지라면  더 잘 알 수 있겠지? 엄마가 좀 비싸더라도 참조기를 살 걸 그랬구나,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참고 꼬리말

     

     2004/04/23
    유흥준의 "북한문화답사기"에는 조기가 안 나오고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편"에는 조기란 단어가 3번 나옵니다. 우찌 그리 잘알꼬? 키득, 제 컴퓨터에는 없는 게 없다니깐요. 만물상임..
    음..그리고, 요즘 국내 연근해서 잡히는 조기는 일반서민들은 보기도 힘들 겁니다. 전량 중간상인들이 냉동보장하여 특정한 사람들에게 공급. 명절에 상당량 쏟아져 나오는 참조기와 수조기는 99.9%가 아프리카 서해산이랍니다.
    한때 부세의 어장이었던 동지나해 해역은 이제 부세가 없어 출어하는 선박이 없습니다. 따라서 진짜(?) 조기와 부세는 구경도 힘듭니다.

    우찌 그리 잘 아는체 하느냐고요?
    제가 아주 오래 전에...20여년 전에..아프리카 연안의 원양트롤어선에서 선장을 했었거든요. 그땐 돔, 광어, 명태, 조기 이런 것이 잡히면 "재수없는 날"이었는데...후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은 그런 것이 돈이 된다고 하는 군요. 참으로 격세지감. 조기도 거기서 잡혀 곧바로 저온냉동하여 박스로 포장후 한국으로 보낸답니다. ............./도파니

    도파니님 말씀마따나..명절 아니면

    따로 조기를 내놓고 파는 곳이 없어요.
    아마도 가격이 비싸니.. 전시할 수가 없겠지요? 제사 지내는 바람들이 물어보면 냉동실에서 가져다 줄 정도예요.

    저도 아는 게 별로 없어요.
    함께 공부한다 했잖아요.
    아무래도 시집보낼 딸들을 가르치는 엄마 마음만 갖고 써보는 거예요.
    정말 전 아무 것도 몰라요. ㅎ~/이요조

     
     
    도파니님, 글 읽기 전에는 확실하게 찾을 생각 접었었지요.
    방금 찾아본 결과 유흥준의 "문화유산 답사기"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해서 엊저녁에는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 출근한 딸아이에게 알아냈습니다.

    전.. 북한 답사기를 읽을 때 쯤으로 핀을 고정시켰더니...
    다른 생각은 당췌~~

    책 제목 자체가 '조기'랍니다.

    우리나라 지도도 마우스 반만하게 그려져 있었거든요.

    첫 산란기를 영광 부근에서 한다고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기라고 해서 늘... 생선이나 요리이야기가 아니구요.
    유홍준님처럼 그런 류의 책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집에 있는 책이라면 디카로 찍어 올리렸는데..../이요조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지  (0) 2004.09.16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홍합탕과 조개 해감법  (0) 2004.03.26
    오징어 해물파전  (0) 2004.03.17

     

    홍합탕

     

     

    홍합

     

    담치라고도 불리는 홍합은 겨울철 아주 시원하고 멋진 음식이다.

    특히나 주당들에겐...

     

    홍합도 종류가 많아서 참홍합, 진주홍합, 껍질에 초록빛이 나는 외래종 홍합등이 있는데

    참홍합은 많이 사라졌고 주로 우리가 대할수 있는 것은 진주홍합이다. 

     

    홍합이 숙취에 좋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

    그러나 여성들에게도 좋단다.

     

    중국에서는 홍합을 여성들 피부에 좋다하여 '동해부인'이라고 부른단다.

     

    홍합의 주성분은 타우린(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이 풍부하여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피로'물질인 '낙산'을 제거시킨다.

     

    간기능을 강화시켜주니 남성들에게 좋고

    여성들에게도 철분 결핍성 빈혈을 예방한다.

     특히 갑상선에 잘 걸리는 여성들에게도 요오드가 풍부한 물질로서 예방에 좋다.

     

    홍합은 바위에 붙어살기에 해감이 따로 필요없고 연한 소금물에

    담궈서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떼어내고 씻으면 된다.

     

    홍합을 까보면 속살이 붉은 것과 흰 것으로 나뉘는데

    붉은 것은 암컷이고 흰 것은 수컷으로

    붉은 것이 더 맛이 낫다.

     

     


    홍합

    홍합은 또 다른 이름으로 참담치라고도 한다.
    홍합은 사촌격인 굴이 자웅동체인 것과는 달리

    자웅이체이다. 홍합은 일년산 정도 되면 생식할

    수 있다. 때문에 홍합 요리를 접하게 되는 식탁

    에서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데  크림색의 흰색은

    숫놈이고 오렌지 빛깔이 도는 것이 암놈이다.

     

    홍합은 생식 시기가 되면 해수 중에 숫놈이 방정

    을 하고 암컷이 방란을 하면 자연상태에서 수정

    이 이루어지는데 수정 후 몇시간 만에 유생들이

    매우 작은 유영기를 이용하여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생들은 수주일 동안 유영시기를 거친

    뒤에 평생을 살 장소를 찾아 착저하여 촉사를 내

    어 정착한다.
    살은 식용하는데, 봄에 먹는 것이 맛이 좋다.

    말렸다가 먹기도 한다.

    소주 안주에 어울리는 시원한 국물요리로

    홍합살을 쏙쏙 빼먹는 재미도 있는 요리랍니다.

     

    요리법은 아주 쉬운데..

    단지 조개 손질법을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조개류 해감법을 상세히 올려 드립니다. 

     

    조리법

    손질법

     

    1. 껍질 홍합은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깨끗이 떼어낸 후,
    2.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씻는다.
    3. 냄비에 손질한 홍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넉넉히 넣고 끓여준다.
    4. 입이 다 벌어질 때까지 끓인다가 다 벌어졌다 싶으면 곧바로 불을 끈다.
    6. 어슷 썬 파와 약간의 마늘을 곁드려 상에 낸다.
    * 특별히 입을 닫고 있는 홍합은 억지로 벌리려 하지말고 먹지 않는다.

    (십중 팔구는 상했거나 .....기타 이상이 있다)

    요리Tip
    -

     

    조개가 들어간 요리는 소금 간에 주의해야 한다. 요리할 때, 조개 속 소금기가 나와 자칫하면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신선한 조개를 구별하는 법은 껍데기가 단단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 들었을 때 묵직한 것

    조개끼리 부딪쳤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다.

     

     

     ː(―)

     

    해감이란?//[명사] ( 유기 물질) 물속 생기 냄새 찌끼.

    해감방법?//

    조개의 해감을 토하게 할 때는, 어느 것이나 소금물에 담가 두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해감을 토하게 하는 원리는 조개가 살고 있던 곳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조개를 이완시키는 것인데, 바지락과 같은 담수 조개는 맹물에서 해감 시켜야 되며, 모시조개와 같은 바다 조개는 소금물에서 해감을 토하게 해야 됩니다.
    소금과 물의 비율은 바다와 비슷한 수준(물 5컵에 소금 2스푼 가량)이 적당하고, 해감을 토하게 할 물의 분량은 조개가 살짝 잠길 정도가 알맞습니다.
    또한, 조개를 넣은 그릇은 약간 어둡고 조용한 곳에 놓아두어야 더 잘 해감 시킬 수 있습니다.

     

    평균 10시간 정도만 담그어 두셔도 충분히 해감을 토해냅니다.

    두실 깨는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 두시는 것이 좋구요.

    짧게는 한 두 시간, 길게는 하룻밤(열 시간) 정도 그 이상은 조개가 죽습니다.

    특히 해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한데 대합·모시 조개는 소금물에 담가야 하고, 재첩조개는 맹물에서 없애야 한다. 무슨 조개든 깨어진 것은(껍질이 부서진 것)과감히 버려야한다. 껍질이 깨어진 것은 일찌감치 죽은 조개이므로 그냥 두었을 경우 국물의 향과 시원한 맛이 떨어지게 된다. 또 빈깝질을 잘 가려내야한다. 입을 꼭 닫고 있는 빈 껍질이 들어갔을 경우 애써 요리한 것을 다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 속에는 시커먼 뻘이 가득하므로...요주의 할 것!!

     

    홍합

     

     

     

    낙지와 홍합탕

     

     주의보!

     

    남해안 홍합 패류독소 주의보
    [속보, 사회] 2004년 03월 24일 (수) 19:21
     
     ‘홍합 패류독소 조심하세요.’
    남해안 일대에 홍합패류독소 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는 24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경남 남해안의 홍합에서 나오는 마비성 독성물질의 검출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봄철 패류 섭취에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진해만, 통영 연안의 양식장에서 진주담치(일명 홍합)를 채취, 검사한 결과 100g당 34∼42㎍의 플랑크톤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식품위생법상 허용기준치(100g당 80㎍)보다 낮은 수치지만, 올해 처음 검출된 이달 초 이후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달 중순부터 진해만 인근 바다의 수온이 10도를 넘어서 앞으로 검출농도가 계속 높아지고 발생지역도 확산될 전망이다.

    박종훈기자/kkkr@segye.com

     

     

     

     

    *- 홍합은 끓이다가 입이 벌어지면 바로 불을 끄고 드셔야 질기지 않아요. 끓일수록 진한 맛이 우러나는 시원한 홍합해물탕, 매콤한 낙지찜과 환상의 콤비입니다. 

     

    아주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뜨거운 국물이 제 격입니다.

    유명한 낙지집에 가면 다들 가스레인지가 두개 놓여있는데 한쪽에는 콩나물과 야채를 넣고 낙지찜을 데워주고 한쪽엔 서비스로 홍합과 새우를 넣은 맑은 탕을 끓여줍니다.

    위가 별로 좋지 않아 매운 것을 꺼리는 사람도 뜨겁고 시원한 홍합탕과 함께 드시면 잘 드실 수 있습니다.

     

    매운맛에는 뜨거운 국물이 천생연분/이열치열이랄까요?

     

    참,  홍합 그대로도 아주 맛있지만 좀 더 특별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콩나물 삶은 물에 홍합을 넣고 삶아 보시거나...새우와 함께 끓이시면 금상첨화라고나 할까요?

     

    홍합, 아주 서민적이면서도 속풀이엔 아주 그만인....

    혹 남편이 약주가 과하셨나요? 홍합탕을 끓여 드려 보세요.

    숙취엔 아주 그만이랍니다.


     

     

     

     

     

    담채

     

    담채

     


    살을 삶아 말린 것을 담채(淡菜)라 하며 근세에 중국으로 수출하기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살을 말리거나 생으로 사용하며, 자양 ·양혈 ·보간(補肝)의 효능이 있어 허약체질 ·빈혈 ·식은땀 ·현기증 ·음위 등에 단방(單方)으로 처방한다.


     

    *photo/上,1,2,3 / 이요조   下,4,5 /검색보충

     


    장줌금마 이요조/http://blog.daum.net/yojo-lady

     

     

     

     

    ★ 첨부/ 하나 더!

     

    조개나 미역 파래를 씻을 때는 찬물에 필히 씻어야 한다.

    조개,미역, 파래를 먹을 철은 주로 동절기이기에 일하기엔 좀 번거롭다.

    미지근한 물은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겠지요.

     

     

    손질하기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지  (0) 2004.09.16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생선 절이기  (0) 2004.04.23
    오징어 해물파전  (0) 2004.03.17
    해물파전

     


     
    오늘은
    날씨가 을씨년스러워~
    우리 집에 놀러 안 올래?
    내가 널 위해 부침개를 만들어 줄께..
    뭘로 만드냐구? 음.. 갖가지 해물은 없지만 전에 사다 둔 반건(조)오징어가 있어
    그 것 넣고 해줄게
    음 오징어 어서 났냐고?
    "진달래 피고 청보리 물결치면 놀러와~?(칼럼글/미루나무) 했던 친구랑 함께 갔을 때 사온 거야
    그 날 줌마 둘은 어설픈 봄맞이 행진이 완전 쩍팔리는 망가진 행진이었지
    동해바다를 보러가자고 약속한 전 날 폭풍이 분다는 일기예보를 접했지만
    비도 오지 않는다는데.. 뭐 어떠려구.. 하는 마음이었지
    하지만 난생처음 접하는 마른날의 폭풍~~정말 끔찍했었어
    블랙홀 같은 황사바람의 폭풍의 눈을 빠져 나오며
    난 으레 겪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화장실만 찾기 급급했었지.

    한계령을 넘어 오다가 보니 특산물 판매소가 있고 난, 반건 오징어를 샀어
    물론 함께 간 친구 것도..
    그런 다음 "화장실 어디예요?" 물어보니
    대답이 좀 그렇다네... 아마도 없는 모양이야 어쩌겠어 만들어 달랄 수도 없고
    이왕 산 오징어를 물릴 수도 없고 
    그러타고 가게 앞에 화장실 있음이란 글도 안 써 붙였던 걸
    '아 이거 괜히 샀잖아 10마리 당 15000원이니... 30000원인데...'
    뭐 할 수 없지 뭐..이왕지사.. 샀으니...조금 더 참고 가 봐야지...
    한참을 달리다 보니 인제 농협판매소가 나오데
    난, 그 곳으로 부리나케 들어갔어
    난,,너무 급했는데..
    그 농협특산물 판매소 화장실은 아주 못뙈먹게 생겨 있었어.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적한 매장 아가씨는 정중하게 날 반겼고
    난,  목례만 하곤 내 시선은 황망히 화장실 표지판을 찾기 바빴었어
    (좀 그렇다. 음식 앞에 두고 화장실 얘기라니... 근데 짚고 넘어가자)
    아마 '유홍준'님의 글에서였지 ...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이야기.. 절대 잘 지었다 볼 수가 없다고
    규모가 크면 클 수록 거의 다 그런 것이
    꼭..매장을 좌우로 두고 통과해야만 화장실로 갈 수 있다네
    그 걸 읽고 난 뒤 잘 살펴보니 정말 다 그랬지
    물론 매상을 올려보려는 상술이 만든 건축양식이.. 아주 웃기게 됐다는 것,

    나 역시.. 꽤 너른 매장을 급히 가로질러 가야만했어
    나올 때 있지...안 그래도 그냥 못 나가겠는데.. 생각만 하고 있다가
    다시 친절하게도 쌩끗 웃는 아가씨를 못 본 척 나올 수가 도저히 없었어
    해서 매장을 한바퀴 휙 돌아봤어,

    찹쌀도 좀 비싸고 콩도 좀 비쌌어, 아가씨 말은 그램 수가 시중보다 많게 포장되었대
    시중에는 통상 500그램이라면 거기 것은 600그램이래
    아무튼 무말랭이를 두 봉지 샀어 그리고 호박젤리도 3개
    왜 그 건 세 봉지냐고? 에구..차에서 먹어야지.. 놀랜 가슴, 스트레스 달래는 데는 단 것이 
    젤로 좋대.

    아가씨는 자꾸만 인제 고사리가 좋다고 사라고 난리네..
    에휴, 금강산 구경가서 '봉래산 고사리'도 집에 갖고 와서 꺼내 삶아보니.. 별 것 아니데 뭐
    완전 중국산 같았어, 거기서는 얼마나 맛있게 먹었게.. 살도 통통한 것이...
    조금 먹어보곤 아직 그대로 있어, 넘 맛이 없어서...
    참 이야기가 어디로 갔지?

    오징어 굽다가 튀기다가 오늘은 네 생각이 나서 전을 부쳐 줄께..
    너, 잘 먹었잖아
    마침 집에 쪽파도 있고... 부침가루도 있고 계란도 있어
    금방 만들 테니..먹으러 와
    오늘도 날씨가 그러니 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참 무말랭이는 다음에 만들면 작은 통에 담아 좀 나눠줄게

    언능 와~~
     

     


    장줌금마 이요조

     

    반건,오징어

    사진에 한 잔이 빠졌어, 그래서 내가 그림으로 얼른 그렸지 뭐,
    동네 슈퍼 다녀오는 것 보다 훨 빠르다 머,

     

    이스리

     

     

    **비교**

     

    앞으로 틈만나면 내 음식과 바깥음식을 비교해 볼 참이다.

    이 파전은 내 파전보다... 두께가 엷았고 칼라면에서는 뛰어났다. 인정한다.....그런데 품위는 좀 뒤졌다. 그릇 탓은 아닌 것 같고....음.....앞으로 더 잘해야쥐~~ 준비된 요리...그 것만이 완벽할 수 있음을...후라이팬도 아주 넓은 철판이라...열전도율도 아마 집에서 것과는 다르다. 아마도 그 덕을 보는 듯,

    .

     

     

    '요리편지 > 해물, 생선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지  (0) 2004.09.16
    홍어 맛에 푹 빠지다.  (0) 2004.05.13
    오천 원짜리 도삽/생선2  (0) 2004.05.06
    조기와 부세의 감별법& 생선 절이기  (0) 2004.04.23
    홍합탕과 조개 해감법  (0) 2004.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