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야~ 찔레야~
 
가신 님 무덤가에 陽地 베고 누웠다가
날 반기듯 뾰조롬 웃으며 돋아났네
새-순이 님을 닮은듯 수줍어서 빨개라
 
얼마나 지루하면 저 먼저 나왔을까
물동이 얼구는 모진 추위 숨었거늘
화사한 꽃송이 송이 사모의 정 그리려면
 
찔레야 찔레야 납작하니 엎드려라
개구리도 잠이 덜 깬 아직은 겨우 雨水 
아서라 꽃샘 추위에 부디 더디 피거라  
 
시조: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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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티타임/찻숟가락님네서 가져온 음악,

김동규님의 멋들어진 목소리의 노래를 들으면서...저도 노랫말 가사를 비스므리하게 끄적여 보았지요.

노랫말은 ..가만히 들어보면 모두가 내 이야기인 듯, 내 마음인 듯, 그렇게 가슴에 팍팍~ 안겨 옵니다.

이 가을 원도 한도 없이 꼭 안아 볼랍니다.

가을의 정취를...멋을, 맛을...멜랑꼴리 쏘스에 사정없이 버무려서...

 

님들께서도 부디 좋은 가을 되소서!!

 

 

 

이요조/20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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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하루 전인

어제, 

경기도 시흥시에서 찍은 하늘입니다.

하늘 빛깔이 지난 주말부터 달랐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옛말에 처서에 비가오면 십리안에 나락 천석을 감한다고 했는데...

걱정스러웠습니다.

비오는 중인데도 파아란 하늘자락을 다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름은.....

 

 

 

마침 오늘은

날씨가 너무도 좋습니다.

널어논 빨래가 고실고실하니 아주 잘 말랐습니다.

올해는 농사가 틀림없이 풍년이 들겠네요.

 

 

 

 

처서(處署)
양력 8월 23일경.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 때는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깍고, 날씨가 선선해 져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하지요.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 안 곡식 천석을 감한다

8월 22일경인 처서쯤에는 벼 꽃이 한창 필 때이다. 이때 비가 오면 꽃가루 수정이 불가하게 됨으로 벼쭉정이가 많게 마련이어서 곡물생산량이 뚝 떨어지게 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는 더위가 멈춘다는 뜻입니다. 처서이후엔 더위가 꺾여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지는 시점입니다. 그렇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아침, 저녁의 찬 공기가 느껴지고, 모기파리도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는 속담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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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

 

 


다 해도 딱 한 달간이더라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나.


스러짐과 시듦으로 향해 가고...

 

뜨겁게 연애하던 넘 등 돌리듯이


어느 날 늘해지더라

 

나 역시,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마음 문 겹겹 닫아걸고


두 번 다시는 안 볼 것 같 그 따뜻함이 다시 그립구나!

 

벌써~~

 

 

 

 

 

2005년 8월 20일 아침에,

 

 

 

 

SISSEL-SUMMER_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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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백중'은
농사일로 깐깐오월, 미끄럼유월, 어정칠월, 지나고
건들팔월이 오기 전 잠깐 허리를 피는 날이다.

호미씻이'라고도 불리는 이 날(음 7월15일)
과연 나는 내 인생의 '호미씻이'를 하고 걸판지게 놀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백중날에는 백 가지 나물을 해먹어야 하는데,
백 가지의 나물을 장만할 수가 없어 가지의 껍질을 벗겨서 희게 만든
백가지[白茄子]나물을 만들어 먹는다니
그것이나 따라 해 볼 수밖에...

 

2005, 8,19일 이요조.

 

 

 
해가 긴 오월은 더디가고 유월에는 모내기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칠월은 김매기를 하느라 어정거리는 사이에 지나고,

팔월에는 곡식을 익히는 건들바람이 분다는 것을 두고 표현한 속담이다
 
음력을 이름이다.
백중이 7월 보름이니...백중 보름달이 지고 다시
둥글면 팔월 대보름 명절 추석이 되는 것이다.
 
 
종내
껍질은 벗겨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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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A4용지에다 그린 낙서 그림,

2003년 5월 28일

블로그를 뒤져보니,

갑상선 수술 후 일주일째,

얼마나 입맛이 없었으면 접시에다 밥을 퍼 담고 밥알을 조물락거렸을까?

신-게 들어가면 입맛이 돌아올까 싶어,  오이피클...양배추 피클...

깻잎 등을 놓고 손으로 주물럭대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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