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보드와 볼펜
 
 
   컴과 나

*컴속의_나*
 

    The End #셀프 주유소 주유구 모니터를 아무리 클릭해도 무반응인지라
    부저를 눌러 사람을 불렀다. "왜? 안되지요?""장갑 끼면 안돼요"
    '아! 그랬었구나~'그래서 볼펜만 끼면 이상스레 글이 안되었구나!
    맨손으로 키보드를 두들겨야만 글이 되는구나...!
    내 손가락 끝에서 생각이 손톱처럼 자라나고 내 손가락 끝에서 마우스가
    춤추며 그림이 그려지고내 손가락 끝에서 성냄도 웃음소리도 한 방울의
    눈물도,내 손가락 끝에서 ...
        友情이란 싹도 움 틔우다가 내 손가락 끝에서 사랑이란 향기로운
        꽃몽오리도 봉긋 그리다가 내 손가락 끝에서 종내는 장중한 장송곡같은
        이별도 하고,백지에 볼펜으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감지할 수가 없다. 찾으시는 파일이 없다거나에러가 난다.
        언제부터... 내 뇌(腦)가 손가락 끝으로 이사를 갔는지
        주인인 나도 잘 모르겠다.손가락 끝에 달린 생각들이 키보드를 통해
        모니터로 옮겨진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으면
          생각을 할 수가 없고 모니터가 없으면 표현을 할 수가 없다.
          내 뇌사진 X-lay 가 모니터에 뜨고병든 한 부분이 희미해져 가고
          내 손가락은 고뇌한 만큼 지친다.쉬고 싶단다.눕고 싶단다.
          무대에 조명이 꺼지고에러가 난다.
          자동 종료.
          난 쓰러진다.
          #...The End.
          off.
          이요조
          손
          *생각하는 손*

           

          
          
            
            
            이사 떠난 집
             
            이사 떠난 집
             
             
            잎새
             
             
             
            잎새
             
             
            빛
             
             
            빛
             
             
            빛
             
             
            부부
             
             
            부부

            '이요조의 그림입문 > 이요조컴텨그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또대박?/바다나 강 그림  (0) 2004.05.17
            어머니와 콩나물  (0) 2004.05.08
              (0) 2004.04.27
            카툰/사이버 환상& 아름다운 중년.  (0) 2004.04.26
            꽃, 그리고 여인  (0) 2004.04.25
            용

             

            어린날의 나
            비
            비
             
            비
             
            비

            비ㅡ 미루나무

             

            비

            요정

            비

            비

            비

             

             

            비...

             

            용

             

             

             

             


            [카툰(cartoon)/변칙 출제작 (자유주제)] 사이버 환상/이요조作]


            환상





            사이버




             

             

             

            <★EMBED style="LEFT: 10px; WIDTH: 300px; TOP: 810px; HEIGHT: 45px" src=http://www.mukebox.com/link/link_play2.asp?sid=127460 width=300 height=45 type=video/x-ms-asf autostart="true" x-x-allowscriptaccess="never">

             I tuoi fior i (Yours Flowers)

             

             

             


            아직은 아름다운 우리들(중년)*



                          그녀                                              



            아름다운 중년

             

             

             

            그와 나


            꽃을 모를 때는 스스로가 꽃이라서 그렇겠지요.꽃을 눈으로 느낄 때는 아직도 젊은 증거겠지요.꽃을 마음으로 아프게 느낄 때는 늙어가는 도중일테고..꽃이 슬프게 보여지면.....보여지면...곧 낙화할 날이 다가 온다는 것이겠지요이요조

            꽃다발

            아직은 아름다운 당신에게 이 꽃을 드립니다.흐르는 음악은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Aria"BACH입니다.

            '이요조의 그림입문 > 이요조컴텨그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보드와 볼펜/부부, 빛, 잎새, 이사..등등  (0) 2004.04.28
              (0) 2004.04.27
            꽃, 그리고 여인  (0) 2004.04.25
            란드셀..그 외,  (0) 2004.04.17
            동물과 그 외 아리랑  (0) 2004.04.16
             
             
            청춘의 정기
             
             
            청춘
            *자료실 그림이라 좀 깨어져 보이지요? 클릭해서 크게 보시면 됩니다.*
             
             

            청춘의 정기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도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여 나는 사십이 넘은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드물게 본다. '원숙하다' 또는 '곱게 늙어간다'라는 말은
            안타까운 체념이다. 슬픈 억지다.
            여성의 미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약방문은 없는가 보다.
            다만 착하게 살아온 과거, 진실한 마음씨, 소박한 생활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희망, 그런 것들이
            미의 퇴화를 상당히 막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 피천득 <인연> 중에서 -




            * 청춘의 정기는
            나이에 따라 있거나 없거나 하지 않습니다.
            새파란 나이의 젊은이도 청춘의 정기가 송두리째 메말라
            늙은이가 되어 버린 사람이 있고, 얼굴은 주름 투성이에
            머리는 반백이어도 청춘의 정기가 시들지 않은채
            젊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든 꽃과 다름없습니다.





                **꽃과 여자의 일생**
                10


                1: 10대/ 소녀.....  곱디 고운 꽃봉오리...이렇게 예쁘지요. 바로 꽃 봉오리니까요.......
                20


                2: 20대/아가씨....막 피기 시작한.... 정말 환상적이지요. 꿈으로 피우는 꽃!  만개하기 직전의 ......


                30



                3: 30대/미시족....요염하게 피었어요.....한창이지요.....만개했어요....향도 진하구요.
                40


                4: 40대/여인....그래도 아직 예뻐요 ..향도 아직 있구요.

                             난데없는 비(雨)만 맞지않는다면.....오래 피어 있지요.
                50


                5: 50 대/아줌마 ....이제 시들기 시작하는 꽃입니다....아! 그래도 아직은 슬픈 꽃이랍니다.

                60


                6: 60대/시든 꽃 ...남이 부르는 것은 할머니, 본인이 생각컨대, 아직 아줌마...

                아쉬움에 방울 방울 눈물 떨구는 꽃......
                70


                7: 70대/할머니...아무도 꽃이라 부르지 않아요. 이미 떨어지거나 다 시들었으니까요.

                80


                8: 80대/떨어져 누운 꽃이예요..쓸쓸한...
                90


                9:90대.....아, 차마......냄새마저 날 것 같은 ......노파,
                겉 모습은 그럴지언정 영혼만은, 마음만은 영원한 小女!
                시들었거나,
                흙바닥에 떨어져 누웠거나,
                꽃!
                못내 아름다운...


                글,그림:이요조

                
                  '꽃'들의 詩
               
               
                
              '꽃'/서정주
               
              꽃 옆에 가까이 가는 아이들이 있으면 , 할머니들은
              「얘야 눈 아피 날라. 가까이 오지 마라.」
              고 늘 타일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질마재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피어나는 山과 들의 꽃들을 이쁘다고 꺾기는커녕,
              그 옆에 가까이는 서지도 않고,
              그저 다만 먼 발치서 두고 아스라히 아스라히만 이뻐해 왔읍니다.
              그러나, 꼭 한 가지 例外가 있긴 있었습니다. 그것은 딴 게 아니라,
              누구거나 즈이집 송아지를 이뻐하는 사람이,
              그 송아지가 스물 넉 달쯤을 자라서 이제 막 밭을 서먹서먹 갈 만큼 되었을 때,
              그때가 바로 진달래꽃 때쯤이어서,
              그새 뿌사리의 두 새로 자란 뿔 사이에 진달래꽃 몇송이를 매달아 두는 일입니다.
              소 - 그것도 스물 넉 달쯤 자란 새 뿌사리 소만은 눈 아피도 모른다해서 그리 해 온 것이었어요.
               
               
              '꽃'/조병화 
               
              꽃이 스스로 혼자 피어서
              한동안 이승을 구경하다간
              스스로 사라지듯이
              나도 그렇게
              이승을 구경하다 가리
              꽃이 꺾이면 꺾이는 대로 그렇게
              꺾여 가듯이
              나도 그렇게
              이승을 살다 가리
              꽃이 어느 불행한 시인에게
              눈에 들어
              사랑을 받듯이
              나도 그렇게
              어느 불행한 여인에게 눈에 들어
              아, 그렇게 사랑을 받았으면.
               
               
               
              '꽃'/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빚깔과 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해 설 : 하이데거는 말은 존재의 집이라고 하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대상은 무의미한 존재로부터
              참모습을 드러내는 존재로 바뀌게 된다.
              꽃은 의미 있는 존재이며 빛깔과 향기는 그 본질을 뜻한다.
               
               
               
               

               '꽃'/안도현
               
              바깥으로 뱉어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올리듯이
              그렇다 꽃대는
              꽃을 피우는 일이 힘들어서
              자기 몸을 세차게 흔든다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 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때
              꽃은, 핀다





              '이요조의 그림입문 > 이요조컴텨그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4.04.27
              카툰/사이버 환상& 아름다운 중년.  (0) 2004.04.26
              란드셀..그 외,  (0) 2004.04.17
              동물과 그 외 아리랑  (0) 2004.04.16
              도시락의 추억 '목기찬합'  (0) 2004.04.16

               

                       
              ..

              란드셀초등학교 입학기념으로 미리 받은 통가죽가방!

              도심지여서 몇 명이나 '란드셀'을 매고 다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태반은 맨 것 같은 생각이다.

              (내 동생들 다닐 때 비율을 기억하는 건지?)

               

              책보를 허리춤에 매고 오는 아이들은 시골에서 전학을 오거나

              한 반에 한 서너댓 명 쯤?

              합반이 아니기에 남학생, 가방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여자애들은 허리춤에다 보자기를 묶어 왔는데...

              그들은 숫기가 없어 아예, 어울리려고 마음 접은지 오랜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니..나, 모땐거뜰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통가죽 냄새~~

              요즘같지 않은 무두질에 뒷마무리도 그저 그랬는지 유독 냄새가 무지 났었는데도 그 냄새는 나에겐 거의 환상적이었다.

               

              입학식 날만을 고대하며 머리맡에 운동화와 가방을 가지런히 두고서야 어린 나는 잠이 들었다.

              물론 잠 들기 전에 가방을 열고 (더 짙은 냄새를 맡으려고)코를 킁킁대다가 운동화 속에다 코를 박고 냄새를 킁킁대다가 그 냄새는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 딛는다(입학?)는 찬란한 내 미래에 대한 무지개빛깔의 냄새였다.

               

              란드셀을 등에 매고 다닐 때는 그냥 걸으면 안되었다.

              반드시 달리거나 촐싹대어야만 한다. 학교가 요즘 말하는 산복도로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나는 항상 구르듯이 달려서 언덕을 내려와야만 했다.

               

              뚜껑을 고정시키는 게 없었으므로  무궁화 양각이 볼록하게 박힌 가방 뚜껑은 펄럭거리고

              그 안에 든 양철 필통 속에 든 연필은 함께 신이 나서 달그락대는지...

              아파 죽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건지...아무튼 난 란드셀만 매면 여지없이 달렸다.

              그렇게 달리면 신이 날 수가 없었다.

              그 필통 속에 들은 '문화연필''동아연필'등은 한 자루 내내 다 깎도록 심은 부러져 나갔다.

               

              학교에 행사가 있을 때나.. 시상식 때  연필의 육각 모서리 한 부분에 글을 새겨주는 것도

              그 당시엔 아주 유행이었었다.

               

              지금의 육성회쯤 되는 'XX국민학교 사친회' 라고 새기던가

              하는 글씨가 찬란했던 연필들....(아마 글 새겨넣기, 유행은 내가 고학년이었을 때가 아닌가 싶다)

               

              ..................

               

              중학교에 가서는 (부산여중)

              천으로 만든 가방이었는데... 참으로 그 당시 교복은 지금껏 생각해봐도 쎈세이션한 모양이었다.

               

              겨울엔 자주색 코듀로이 상의에 같은 색감의 코듀로이 베레모, 검은 운동화,

              여름엔 푸른 빛 두 줄 앞 주름 A라인 치마에 밀짚모자...흰 운동화,

               

              그 당시 학교엔 신기료 아저씨가 늘 상주해 있었는데...

              집에서 아무리 엄마가 깨끗하게 잘 씻어서 연탄불 아궁이에 말려주셔도 누르팅팅했던 운동화를 맡기고는 한 시간 뒤, 수업이 끝나 나가보면 뭘 발랐는지...

              눈이 부신 새하얀 운동화로 변해 있었다.

               

              가방은 겨울엔 감색이나 검정 천으로 만든 것,

              여름엔 흰 천으로 만든 것,

               

              파는 것은 아주 정교하게 안 감도 넣고 칸도 지르고 뚜껑도 물론 있고 했지만...

              난,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것을 들고 다니며 투덜댔다.

               

              물론 파는 가방보단 예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크로바'표 가방 같은 것이 쏟아져서 다른 여중생들은 모두들 그런 가방을 들고

              뽐내었지만...

              우린 그저 명문이라는..그리고 전통이라는 그 명분으로 감수했다.

               

              그것도 사용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났다.

              양쪽으로 책을 빼곡하니 맞추어 넣고는 양가로는 넒은 노트를 넣고는 양 모서리엔 안경집이나 필통을 넣으면 아주 가방이 볼품있게 반듯해 보였다.

               

               

               천, 가방                                                                                   

               

                근데...

              요즘처럼 딱딱한 그런 안경집이

              아니었고 스펀지가 약간 들어간

              주머니 형태여서 복잡한 전차나

              버스에 끼인 가방을 낚아채듯 내

              려서 교실에 가서 보면 번번이

              깨어져 있곤했다.

               

              얼마나 자주 깨어 먹는지...

              엄마는 제발 안경 좀 끼고 다녀

              라! 호통이셨지만....

               

              초등 육학년 말 부터 끼기 시작한

              안경은 중학생 시절, 당시엔 까만 뿔(프라스틱)테 안경 뿐이었으므로....

              고등학생이 되자 희미한 옅은 노랑, 옅은 빨강등 드문 드문 칼라가 든 안경테가 나오기 시작했었다.

               

               

              나는 죽어라하고 안경을 끼지 않았는데...공부시간에만(칠판 보기위해서) 필기하기 위해서 썼고

              쉬는시간에도 벗어놓고 다녔다. 해서 안경을 새로 맞출 때마다 시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엄마의 걱정을 여지없이 샀지만....

              꼭 시장통에 동동구리무 장수, 북 치는 아저씨 같아서 무지 싫었고,

               

              사춘기 과민반응이랄까? 마치 내 큰 코가 까만테를 끼우면 더 우수꽝스러웠기에 정말 싫었었다.

               

              "안 끼려면 더 이상 찡그리지 말든지!!!"

              엄마의 호통에 (죽어도 안경은 쓰기 싫어)찡그리는 버릇은 사라졌지만

              지나치시는 아버지를 보고도 멀뚱멀뚱 지나치는 사태가 왕왕 생겨났다.

               

              옛날 안경!

              왜 그리 멋도 없고 잘 깨어지든지...

              책상 위에다 얹어두고 화장실만 갔다와도 바닥에 떨어졌다며 깨어져 있던

              유리알 안경!

               

              정말 그 것 때문에 울 엄마 속도 수태 태워드렸다.

               

              "엄마~ 미안해~~ 어머니날이 또 다가오는데... 난 뭐지?  어째야 조치?"

               

              "어엄....마아~~~"

               

               

               

               

              이 요조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 의 곡

              Monika Martin의 앨범 Napoli Adieu에 수록된 곡




              Monika Martin - Erste Liebe Meines Lebens     


                  Erste Liebe Meines Lebens     
                    

               

               


              빈 잔
               
              소년
               
               
              편지
               
               
              나부
               
               
              가족사진

               

               


                


              ★삶 ★

              .


                 

               

              ,

               

              병아리

               

               

              카드

               

               

              강

               


                

                               
                                           ★닭★


                    .



                 
               



              .

              강물

               

              춤사위

               

              퀼트

               

              기차길 옆

               

              섬그늘

               

              감

               

               

               

              전화기

               


                

                               
                                           ★? ★


                    .



                 
               


              헉!

               

              도깨비

               

              꽃다지ㅡ한복

               

               

               

               

               

               

               

              이사선물

               

               

              타래

               

              말

              잠자리

               

              밤의 눈

               

              시계

               

              우체통

               

              사자

               

               

               

               

               

              매미

               

               

              봄과 뱀

               

               

              매미

               

              고양이

               

              붕어

               

               

              붕어

               

               

               dog

               

              모기

               

               

               

              잠자리

              보고싶어 마리 카드 카드신문고포장마차 게걸바람눈구애숫!

               

              .

              '이요조의 그림입문 > 이요조컴텨그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 그리고 여인  (0) 2004.04.25
              란드셀..그 외,  (0) 2004.04.17
              도시락의 추억 '목기찬합'  (0) 2004.04.16
              봄의 장텃목  (0) 2004.04.15
              눈물꽃....사람등  (0) 2004.04.09
              ◎ 이름: 이요조
              2004/4/16(금) 01:01 (MSIE6.0,WindowsNT5.1) 211.227.65.179 1024x768

              찬합  

                                     찬합






                [도시락]

                요즘 아이들 좀은 측은하다.
                도시락을 모르니...
                그에 대한 추억거리도 당연 사라질 게 아닌가?

                겨울이면 갈탄이든 나무든
                뜨겁게 달아오른
                난로 위에 포개 포개 얹혀지던
                도시락~
                김치 냄새가 진동을 하던...
                가방 속에서 책을 늘 김치 물로 물들이던...

                나는 좀 유별났다.
                윗 그림은 나의 초등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사용한 목기 도시락이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 같으면 줘도 안 들고 다닐텐데...

                우리 나이에는 양(은)철도시락 세대였다.
                필통도 주로 양철이었다.
                양 쪽으로 '영도다리'처럼 뚜껑을 열어젖히던...
                늘 달그락거리는 연필심이 잘 부러져 나가고...
                나는 고학년 언니가 경주 수학여행지에서
                사다 준 불국사, 다보탑이 그려진 나무 필통을
                좋아했듯이...

                어느 날,
                차단스에 고이 간직한 목기찬합을 가리키며 거기에다
                오늘부터 (점심)밥을 싸 달라고 생뚱맞은 주문을 했다. 초등 4.5학년 때쯤?

                도시락 무게만도 실히 나갔다.
                어머니는 괴팍스런 딸아이의 주문도 마다않고 아예 이 도시락이 들어가게끔 아주 예쁜 주머니를 만들어주셨다.

                그 당시 반찬은 늘 굴비 알 베인 가운데 토막이었는데도
                난 그 게 영 싫었다. 약간 창피스럽기까지...

                아마도 지금 그 굴비는 백화점에 가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가격대가 아니고는 구경도 못할 노릇인데...

                그 당시엔 계란이 더 귀했다.
                난 어기차게 계란 반찬을 졸라댔지만

                대신 장아찌 종류를 자주 사주셨다. 된장에 박은 깻잎 장아찌 고추장에 박은 마늘쫑등...
                아 참 또 있다.
                내가 즐겨 먹는 싸리버섯, 그 것은 정말 먹기 좋았다.
                닭고기랑 함께 볶아놓으면 난 고기는 안 먹고 버섯만 골라 먹었다.
                버섯이 더 고기 맛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도시락 찬은 정말이지
                웰-빙, 그 자체였는데.....

                중등 1학년 때까지도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 데
                어느 날인가 그만 깨박치고 말았다.
                원통형 제작이라(로구로) 뚜껑에 금이 가고 만 것이다.

                아! 아까운 내 도시락!
                그리고는 어디로 사라졌지?
                내 추억의 도시락...

                고집쎄고
                뭔가 유별난 것을 지향했던..나의 전유물
                내 기억 속의 멋진 도시락, 목기 찬합이여~~

                엄마나 이모가 점심때쯤에 갖다주시는 적도 있었지만
                밥이 지금의 보온도시락만큼은 아니어도 한겨울에도 차지않았으며
                봄가을에는 제법 미지근하게 보온도 잘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어머니의 포근하게 만들어주신 도시락 주머니 탓도
                있겠지만....

                아! 어머니~~~



                이 요조


                 
                                   
              굴비


              나무필통
              , 

               

               
               

              '이요조의 그림입문 > 이요조컴텨그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란드셀..그 외,  (0) 2004.04.17
              동물과 그 외 아리랑  (0) 2004.04.16
              봄의 장텃목  (0) 2004.04.15
              눈물꽃....사람등  (0) 2004.04.09
              잘못 그린 그림들  (0) 2004.03.29
               
               
              '봄'

              철쭉, 연산홍

                  
                    봄 오자 날씨 풀려나니 꽃동산 장텃목이 수선하다.
                    뻥!이요~ 뻥튀기 아저씨 고함소리 채 듣지도 못했는데,
                    여기 저기 튀밥들이 튀겨나온다. 꿀물 잔뜩 묻힌 가지에
                    튀밥을 한껏 붙여낸
                    꽃! 꽃들!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는 거의 다 튀겨냈고
                        벚꽃, 앵두꽃 수수꽃다리...한창인데 영산홍, 철쭉들은
                        두 손으로
                         양 귀를 꼬옥 막고
                        옹기종기 모여 서서
                         
                         아저씨의 뻥이요! 소리만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
                        차례를 기다리는 등나무 꽃망울이
                        어젠 약지 손가락만 하더니 오늘은 엄지 손가락만큼이나
                        통통하니 자라올랐다.
                          벌들은 꽃동산 장텃목에서 간만에 신나게 부산해졌다.
                          "비켜요 비켜~ 붕~붕~"
                          "바쁘다! 바뻐!!"
                          "아! 정말 바쁜 봄일쎄~"
                              글:이요조
                        영산홍
                         
                         
                        114, 김기훈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