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벽 금강송 군락지 

 

 한국농어촌공사 주관 (영주봉화지사) 서벽권역 '솔빛촌 내츄럴스쿨' 체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버스가 서울에서 안양 수원을 경유 체험생들을 싣고 우선 음성으로 갔다가 향토자료전시관과 철박물관등을 둘러보고 음성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 다음날 아침(4월 30일) 서벽권마을 솔빛촌으로 향했습니다.

 

 강원도만 고불고불 산길이라 했나요. 봉화 산길도 구절양장처럼 버스가 산모롱이를 돌고 돌아  금강송 군락지로 향했습니다.

금강송 박물관 에 도착하여 전시관을 둘러보고 숲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는 솔숲 트레킹에 들어갔습니다. 

봄인지 겨울인지 군데 군데 잔설의 흔적이 있고 솔숲길은 쩡하도록 차고 맑았습니다. 

트레킹후 출출해진 우리는 마을분들의 정성어린 환대속에 점심을 먹고 금강송 도마체험과 도라지캐기체험을  재미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체험생: 서울 수원, 안양등 경기권 주부 37명 

 

 

 

서벽권마을에 도착하기 20분전입니다.

지도를 찾아볼려해도 이 곳, 저수지 이름을 알 길이 없습니다. 버스에서 지나치며 찍었는데요. 전 물만 보면 왜그리 좋은지...

ㅎㅎ 생일이 음력으로 23일 조금에 태어나면 그렇다는데 글쎄요~~ 

머리에 하얀 눈을 뒤집어 쓴 백두대간이 보입니다. 내일이 바로 5월1일인데두요!!! 

 

제 앉은 자리와 반대편 풍경이지만 마구 사람을 타고 넘어가서 순간 셔터를 누릅니다.

마치 일본...도야호 풍경비슷하기도 하면서....아래엔 벗꽃이 피었고 산봉우리는 하이얗습니다.

 

 

 

솔빛촌마을 내츄럴스쿨

 

춘양목 솔향기가 가득한 솔빛촌마을 체험교육 받으러 왔습니다.

체험이라기엔 부끄러울만치 1박2일의 멋진 여행입니다.

공기맑고 솔향기 가득한 이 곳을 트레킹으로 먼저 여행자의 노곤함을 씻어봅니다. 

봉화는 소나무도 유명하지만  송이산지로도 유명한 고장입니다. 

금강송, 일명 이고장 나무가 좋다하여 고장 이름을 딴 춘양목은 철길인 춘양역을 통해 전국으로  좋은 목재로 선점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엉뚱하게 철도가 놓이게 되고 사람들을  이를 일컬어 <억지춘양>이라는 말을 낳기도 했다지요.

 

박물관 지붕도 송이버섯을 닮았네요. 멀리보이는 태백의 등줄기가 눈으로 쌓였지요.

트레킹하는 솦숲길에도 군데 군데 눈이 있었습니다. 공기는 아주 차지만 상큼했습니다.

요즘 어디서 이런 봄바람을 공짜로 쐬어 보나요!!  

  숲해설사님의 금강송의 쓰임새에 관해 공부를 합니다.

숭례문 복원에도 금강송이 쓰이고 오래된 금강속의 속은 마치 황금같아서 황장목이라고 불리운답니다.

임금님이 승하하시면 임금님의 관을 짜는데도 이 금강송으로 짠다고 하는군요.

박물관내부는 온통 금강송 향내로 그득했습니다. 

 이제 피톤치드 가득한 솔숲길을 걷습니다.

체험객들이 만든 작품들입니다.

 금강송이 곧게 잘 자라게 되면 이렇게 사람들 주민증처럼 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제 쓸 일이 생기면 간택받게 되는 거지요.  주민증도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이 곳에서 제일 미인송이라는군요!!

 소나무 주민증이랍니다.

마치 미쓰코리아 선발대회 이력같습니다.

신장 얼마, 바스트,웨스트, 힙..단지 나이가 좀 들어야....ㅎ`ㅎ`ㅎ`

 태백능선(백두대간 봉화부근)이 보입니다.

 진달래도 피었고 잔설도 군데 군데 있고...봄은 봄인데...공기는 냉해서  알싸합니다.

 트레킹코스로 더 좋게 조성하는 중이라네요.

금강송이 울울창창이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솔빛촌, 마을회관입니다.

저희들을 위한 손두부도 만들어지고...

주방은 분주합니다.

반찬한 번 보세요. 순 약초예요.

튀김은 당귀잎으로, 

머위나물,음나물,오가피나물

아스파라거스,

모두들 좀 구매하려니 어제부로 작황이 다 끝났다는군요. 

도라지 만들레김치...전부 다 약초라 해도 과안이 아니네요~ 

  내츄럴스쿨 체험장

 

점심 배불리 먹고 마을에 나와 빨랫터에 손도 담궈보고...

도마 만드는 공작소에 들렀습니다. 

금강송이 좋다는 것을 교육으로 배운지라

너도 나도 주부들이 도마에 욕심을 부려봅니다.  샌드페이퍼를 나눠주고 다듬어진 도마 사포질에

도마를 각자 하나씩 선물로 두 세개씩 가져갑니다. 

그 외 다양한 소품들이 더 있어도 꽤나 인기가 좋겠는데..

만들어진 결 고운 목침 두어개는 운좋은 분들에게 당첨되었습니다. 

호미와 장갑을 받아들고 도라지캐기 작업실시

묵은 도라지대는 걷어두셨더라구요~

집에가서 화분에 심어두고 도라지꽃을 보겠다고 좋아합니다.

아파트베란다에서도 잘 크겠지요?  볕만 잘 들면~~ ㅎ`ㅎ`

도시촌늠!! 

 

사과공장 체험

 

마지막 사과(저장)공장에 들렀습니다.

농약을 치지않은 친환경 사과!!

모두들 옷에 쓰윽 문지르고는 입으로 와사삭 깨뭅니다.

사과를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한 개를 다 먹었습니다. 

맛있는 사과 고르기

사과는 키가 길쭉한 것은 숫사과라 부른다네요.

옆으로 빵빵한 것이 암사과...당연 암사과가 맛이 좋구요.

아마도 옆으로 퍼져서 햇살 받는 면적이 더 많아진 것 아닐까요(제 생각)

그리고 사과에 줄무늬가 있는 게 더 맛나다는군요.

흔히 냉동사과 그러는데....저장 온도는 딱 0도라네요.

 

역시 맛도 그랬어요, 이젠 사과 고르는 방법 확실하게 익혔습니다. 

 

 솔빛촌마을을 벗어나며 기념촬영, 찰칵!

다들 짐이 많아서 뒤뚱거리며 버스에서 내렸는데...잘 들 가셨는지?
<솔빛촌 내츄럴스쿨> 유익한 1박2일, 함께했던 여러분 모두~반가웠습니다.

 

함께 농촌체험을 즐기시려면 http://cafe.daum.net/MomKimchi <김치와 된장이야기>에 가입하시면 됩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지원을 받아 떠나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여행에 참여하시면 또 다른 여행세상에 발을 드려놓을 수가 있습니다.  
팸투어에 참가하시려면  http://cafe.daum.net/traveler. <농촌체험, 팸투어 함께 떠나요>블로그가 있으시고 포스팅능력이 있으시면 팸투어에 참가하실수도 있습니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금강송 숲을 찾아가는 길이다.

 아직은 9월,

만추도 아닌데 날씨는 쌀쌀하다.

억새풀은 이제사 필 듯말 듯...본격적으로 활짝 피어나 바람에 나부끼며 가을 운취를 한껏 보태보려고 부지런히  은빛 털기를 가다듬고 있었다.

산 높고 물 맑은 청정고을 봉화!   춘양면 서벽금강송 숲으로 들어서는 길은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오후 4시30분 무렵인데....어슷 비끼는 햇살에 모든 식물들은 조명을 받아 유난히 고운 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금강송은 궁궐을 복원하는 데 쓰일 목재다.

200년 이상은 키워야지만 목재로 쓸 수 있다는데,,,깊은 솔숲에 들어가면 우람한 금강송들이 번호표를 달고 서 있다 한다.

막상 번호표를 달고 서 있을 장대한 금강송 숲 깊숙한 곳까지 가진 못했지만  비끼는 저녁 햇살을 받고 선 솔숲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입구서부터  풀향기 같은 냄새가 났는데...피톤치드 향이었나보다, 

금강송의 피톤치드는 무려 다른나무보다 10배가 많다는 해설사님 말씀을 얼핏 들은 듯도...  하였다.

더 없이 장쾌한 숲길로 향하는 군데 군데 지난해의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애석한 현장을 볼 수 있었다.

 

.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산골에서 자라는 춘양목은 소나무(금강송)의 또 다른 이름으로 봉화의 금강송이 좋아서 궁궐의 목재로 이용되었는데

일제강점기때 외인들이  봉화의 춘양목의 우수성을 알고는 벌목해서 일본으로 옮겨가기 위해 지은 역사가 춘양역이라  억지춘양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한다.

 

여행을 떠나기전 무거운 걸 들다가 뜨끔했던지라...산길에 접어들자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숲속 중간지점 '춘양목 홍보전시관'에 다다랐다. 춘양목에 대한 유래와 춘양목과 외국목재를 비교하며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각국 나라의 소나무와 감촉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단면을 잘라두었는데, 우리의 금강송 춘양목이 단연 촉촉하고 매끄라웠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나무테가 촘촘하고 춘양목 나무결이 그래서 곱다는 것이다.

숲해설가님의 금강송, 춘양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끝나가고 일행은 좁은 산행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 때 해설사님이 목공예체험을 해보지 않겠냐시며 안내를 했다.

들어서자 일행중 젊은이 댓명은 벌써  공예작업에 푸욱 빠져 있었다.

테이블 한가운데 놓여진 샘플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가 방금 만든거라고 하기에 그 솜씨에 얼마나 놀랐던지.... 주눅까지 들었다.

 

만들기엔 나도 이력이 있는데....에라 펜던트나 만들자! 하고 시작하자 숲해설사님과 문화해설사님 두 분의 도움으로, 구멍도 뚫어주시고 줄도 매어 주시고

순식간에 7~8개를 만들었다.

그걸보자 곁에 있던 동행의 젊은이들도...너도 나도 여친에게 선물한다면 펜던트를 급히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ㅎ`

 

만들기에 열중하자 이내 숲에 간 일행들이 내려오고 우리는 손을 털고 일어나 합류했다.

어눌한 솜씨로 만든거지만 펜던트를 나누고....내려오는 길, 이산 저 산 돌아봐도 참으로 장쾌한 산들과 그 숲으로 울울창창 둘러 쌓였다.

 

봉화군의 총 면적은 서울의 두 배란다.

그런데도 막상 평지는 그 중 13 %,  창평리 부근을 지나며....봉화에서 제일 넓은 평야라고 滄海라고 부르다가 창평리로 부른다기에 모두들 차창밖을 쳐다보며

< 에게게~~>했더니 해설사님 말씀인 즉 관광객들 모두가 그런단다. ㅎ`ㅎ`   정말 골이 깊은 골짜기....봉화 맞다.

산이 높으니 골이 깊고 골이 깊으니 물이 당연 맑지!!

산 높고 물 맑은 청정고을 봉화!

 

서벽 금강송 숲 체험장에 캠프 야영장이나 방갈로가 마련돼있다면 가족과 함께 들어와서 피톤치드 속에서 여름을 휴양림 속에서 지내다 오고싶다.

유난히 공기가 맑아 별이 크고 또렷한 밤하늘도 만나러 다시 가고싶은 곳 봉화!!

야생초화 흐드러지게 피는  5~6월 경에 내 다시 오르리라!!

 

글/이요조

 

 

 

춘양목이란   태백산일대(봉화.울진.삼척등지)에서 생산된 우량 소나무 원목이 춘양역을 통하여 반출되므로서 전국 목재상들이 춘양에 가면 질좋은 나무를 구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춘양목의 자랑은 보통 소나무보다 생장이 3배 이상 느리고 곧게 자라며 심재(나무의 가운데 부분)가 붉으며 제재하거나 재목으로 사용하였을 때 뒤틀림이 거의 없는 나무이기도하고, 조선조에 궁궐에서 쓰이는 나무는 거의가 이 나무를 사용하였고 최근에는 유명사찰, 고궁보수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가격은 보통 소나무의 10배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춘양목(일명 적송)의 구별방법은 외피는 거북등 같이 갈라져 있고 색깔은 암회색을 보이며 나무를 잘랐을 때는 심재와 변재부분이 확실히 구분되고 나이테(나무의 나이로서 1년에 1개만 형성됨)가 좁고 치밀하게 보입니다.

 

이런 좋은 형질의 소나무를 보전하여 길이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

.....

....

 

..

 

숲에는 갖가지 (가을)야생초화들이 만발했다.

 

 

목공예체험

 

솔방울로 꽃잎을 붙여 직접 만든  펜던트,

가운데 돼지코는 울 남편님? 솜씨!

 

관솔가지(송진기름 덩어리)

 

송진이 엉긴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

주로 옹이(나무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에 많이 엉긴다.

예전에는 송진이 많은 관솔에 불을 붙여 촛불이나 등불 대신으로 썼다. 성냥이 귀할 때 불쏘시게용으로 아주 편리하다.

소나무속 나무의 줄기에서 분비되는 송진이 나무줄기에 발달한 세포간도(細胞間道)에 엉겨서 생긴다.

성분은 로진과 테레빈유이다.

이것으로 짠 기름을 솔기름이라고 하며 기계 등에 사용한다.

 

.

.

.

 

 샘플 가운데 두고

모두들 골몰하게 목공예 체험 작업중

 

 

 

 

 

[찾아오시는 길]  

:::자가용
영주IC>>36번국도-봉화방면
남안동IC>35번국도-봉화방면

:::택시
영상운수(주) - (054)673-4365
개인택시연락처(사무실) -(054)673-4110


:::항공편

예천 -> 서울 서울 -> 예천 비고
09:10
17:20
07:45
16:00
예천->봉화 40분 소요

 

 

 

치악산에 (처음으로)갔습니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이니 치악산은(큰산岳)

큰 山임에 분명합니다.

 

큰 산답게 삼림도 역시

울울창창 하더군요!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치악산 입구,

1주차장에 있는 자연보호헌장입니다.

 

 

제1주차장 右편 계곡쪽으로 눈을 돌리면

개인소유의 요렇게 예쁜 꽃농장도 보입니다.

 

 

입장료를 내는 곳입니다.

대인 2,000원 조금 비싼 듯 합니다.

2007년 1월1일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는 없어진 대신

사찰 입장료가 꽤 비싸졌습니다.

주차료 4,000원에다 입장료에다 좀 비싼 것 같다했더니...

<그 돈을 마치 내가 착복하는 것 처럼 내게다 대고 으르렁대는 사람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부아가 끓는답니다>

 

 

매표소에서 들어가자 20m도 안되는 곳(좌)에 황장금표 표식돌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벌목금지 표식인 셈입니다.

 

 

조선시대에 설치한 것으로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벌채를 금하는 표식인데 황장목이란 속이 누런 빛깔을 띠며 재질이 단단한 소나무로

뗏목을 만들어 서울로 운반하기 좋은  섬강과 남한강을 끼고 있고

치악산 소나무가 특별히 좋다고 전한다.

 

 

왼편 언덕위로 5~6m 위치에 있었다.

 

 

우측에서 씌여진 황장금표 

 

 

 

치악산 입구에는 사찰 구룡사가 자리잡았는데....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그 경관을 더 보탰다.

다행인 것은 소나무 재선충은 오지 않았나보다.

 

우리의 소나무  적송은 금강송으로 불린다.

겉은 붉고 속은 황금색이고....

금강송이 소나무 중에는 으뜸이란다.

 

 

소나무 껍질이

마치 거북이 등껍질처럼 되려면 좋이 200년은 넘어야 한단다.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선산지킨다는 말은

일제강점기 때 쭉쭉곧은 소나무를 일본인들은 벌목해서 저희들 나라로 날랐다고 한다.

그러자니 자연 등이 굽은(좋은 목재가 될 수 없는)소나무만 버혀지지않고 남았던 것이다.

 

 

쭉쭉뻗은 소나무가  많았다. 

유난히 키가 큰 소나무가 많다. 

속된 말로는 잘 빠진 소나무 들이다.

 

 

꺽어진 (솔)가지도

죽었지만 사후에도 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늘어진 채 이끼를 한껏 달고는 인고의 세월을 대변하려 한다.

  

 

사슴의 뿔, 녹각같은 형태다.

 

 

아직 본체는 살아있다.

굽은 소나무로....

비록 목재로는 아닐지언정,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은 제일 많이 받지 않을까?

 

 

죽은 소나무다.

소나무는 이렇게 죽은채로 100년이 지나도

목재로 좋다고 한다.

 

 

궁궐이나  사찰의 큰기둥...그대로인 모습으로 곧다.

손으로 한 번 쓸어 어루만져 보았다.

아! 부드럽다.

어느 목수의 사포질이 있어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으랴?

오랜세월 비바람에 시달려도  누런 황장목 그대로다.

 

 

 

소나무가 아니지만 은행나무다.

수령은 200년이지만 얼마나 단아하게 잘 자라났는지

500년된 은행나무 못지않다. 

 

 

보호수림이다.

구룡사를 지키려 버티고 선

수문장 같다.

 

 

강원도 지형이라

절간을 보는 내 눈에는 이상했다. 언덕 저 아래로  천왕문이 있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오면 대웅전이 있고 평지에 조화롭게 지어진 아기자기한 맛은 없어도

마치 마추피추에 세원진 건물처럼 따로 따로 지어져 있는 게 재밌다.

이런 소나무가 버티고 있기에 버팀목이 되어서 언덕을 지키나보다.

 

 

소나무는 이식(移植)이 어려운 나무다.

겉으로는 얼른 표시가 나지 않아 나름대로 자리잡느라 애쓰는 게 몇 년, 서서히 죽어가는 게 몇 년,

한 십년 넘어야 겨우 이식에 성공했다고 보는 나무란다.

 

요즘엔 정원에 많이 심어지는 나무는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나무가 대부분이라는데....

 

산행을 하면서 보니

어린 소나무가 발아를 해서 자라나는 게 더러 더러 보였다.

소나무들은 계속 자라나고 있었다.

치악산 품이 더없이 좋나보다.

소나무 저들에겐...

 

 

글,사진:이요조

 

 龜龍寺 일주문 뒤로 금강송(적송)이 그나마 조금 보이는군요.

 

금강소나무

한국 민족의 정서와 기질에 큰 영향을 준 소나무는 솔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 때 '솔'은 '으뜸' '우두머리'를 뜻하는 말로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입니다.
금강소나무는 줄기가 곧고 마디가 길며 껍질이 얇고 나무 속이 붉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곳 치악산의 금강소나무는 질이 좋아 조선시대부터 나라의 보호를 받아왔으며,
주로 궁궐을 지을 때 사용하였습니다.
금강소나무는 조선시대 궁궐의 황장목(黃腸木)으로 사용되어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는
황장금표(강원도 지방 기념물 제30호)가 표지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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