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에서 카톨릭으로 갑자기 신앙 이적을 하던 너에게 

공세리성당1의 이야기 글을 네게 써 보낸다.


반포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이젠 내 딸이 아닌 해외교포가 되어버린 너!

하지만 그곳에서도 신앙생활 잘 하고 있고 청년회 회장을 맡은 박서방!

그리고 그에 못지 않는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젠 먼-곳으로 옮겨 이사를 했으니

외국인들이 사는 동네여서 자연 외국인들의 성당으로 나가야겠구나!!


여기 한국의 아름다운 성당이 있어 네 생각이 나서 글로 쓴다.

나중에 나오게 되면 한 번 가보렴~~

피정의 집도 있어 머물수도 있을게다.


2009년 4월에 가도 아름답던 공세리성당은 2016년 초하에 가도 예쁘더라!!

제천에 작디 작은 공소도 아름답더니만...

120년 전에 지은 성당이 여태도 아름다운 걸 보면 ...공세리성당 자체는 그리 큰 성당이 아니지만 마음으로 와닿는 느낌은 대단하다.


2009년 4월19일 꽃잔디가 만개한 공세리성당

2016년 6월17일 350년 된 팽나무잎이 무성한 공세리성당


삼십이위순교자헌양비

지금은 박물관으로 봉헌된 건물은 예전에는 사제관으로 쓰였다는데, 예전 사제관의 생활은 일부 생활을 도우는 여성들과의 접촉을 꺼려 도르레를 사용 이층에서 생필품을 전달받았던 디오라마로 재현되어 있어서 그 당시 시대상을 잘 엿볼 수가 있었다.

 (카메라 사용은 불가)

들어가기 전 창문에 종이로 붙인듯한 성화가 좋아보여 몇 장 찍었는데...안에 들어가보니 웬걸 스테인드글라스창이었다.

햇살을 받아 되비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각 색색이 천연보석처럼 눈 부시게 빛났다.




성당앞 수령 350년의 보호수 팽나무의 주름진 연륜


미사시간


천상에 모후시며 평화의 모후여

우리를 위하여 비르소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단다.
두 팔을 벌리고 서 계신 예수님 상이 있는 곳이 바로 피정의 집이다.



짙푸른 녹음이 오랜 세월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뒤로 기다란 피정의 집 지붕이 보인다.

성당 들어가는 입구~~




너에게 보낼 몇 권의 책과 물건들을 챙기다가

너 다니던 혜화성당에서 발간한 책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 의 부록

한국교회의 '성미술' 도 보낼까 한다.

그리고 그리다만 네 스케치북도 함께 보낸다.

네가 두고간 예수상을 ..엄마는 개신교지만 잘 모셔두고

그쪽으로 시선이 머물면~

널 위해 기도드리는 마음이 된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1. 공세리 성지 성당은 근대 교회 건축 가운데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8년 7월28일 도지정 문화재 144호로 지정되어 연간 20만명 이상의 내,외국인들이 찾는 천주교 성지이며 관광명소입니다. 교회사적으로는 한국 천주교회에서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조선 성종 9년부터 중종 18년까지 공세곶 창고지였으며 , 건축학적으로 근대 고딕식 조적조 종교건물로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순교성지입니다. 이곳에서 사제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보수하여 2008년 9월6일에 박물관으로 봉헌하였습니다. -공세리성당 홈페이지발췌문- 아산시 안주면 공세리 194 ☎ (041) 533-8181 공세리성당 [본문으로]

 

 


 

엄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 웬일인가 했다고?

 

 

딸아!

엄마는 오늘에사 바로 서서 걸을 수가 있었다.

추석명절을 거꾸로 쇤 셈이다.

본래 디스크환자지만....지난해 가을 제주도 차귀도 에어보트를 탄 후 그 다음날 허리가 펴지질 않았다.

딱 90도로 꺾인 할머니가 되었다.

그 당시엔 창피가 앞서서 그랬는지 그닥 큰 통증은 없었다. 이후 차 안에만 계속 앉아 있었다.

비상약을 먹고 .....집에 와서 병원을 다니고 물리치료 후 괜찮았다.

 

그러다가 지난 겨울 철원 빙판축제 트레킹에서 크게 미끄러지고 또 허리를 펼 수가 없었다.

왜 너도 알잖냐? 그 때 진단은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그땐 미치도록 많이 아파서 정말 열심히 병원 다니고 열심히 먹고 쉬었더니  허리둘레가 티코발통에서

레미콘발통으로 바뀌는데 일조를 했다.

 

얼마전에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다육이 화분 20여개를 새로 만들며 또 다른 분도 분갈이를 하고~ 

글쎄 뭣에 홀렸는지 큰 덩치에 의자도 없이 쪼그려 트려 앉아 재미져서는 그만 서너 시간을 한 시간인 듯 몰입해서 하고 일어나니....손도 후들후들 다리도 후들후들~~

 

또 그 이튿날인가?  안좋으려고 몰아서 일만 저질렀다.

몽이가 하도 갑갑해 하기에 산책 데려 나갔다가 오른쪽 팔굽 관절이 빠지는 줄 알았다.

파스 부치고 끙끙대다가 ~~

 

또 며칠 후 ....추석 장을 봐서 배달시키고....이웃과 길에 서서 모처럼 나누는 환담!!

휴대폰이 울린다. 

 

-오잉? 벌써 마트 배달아저씨가?-

<집에 초인종 눌러도 아무 대답도 없네요~어디계세요?>

-대목전이라 무지 바쁠 텐데.....

<아저씨 저 보이는데 있으니 대문 앞에다 그냥 내려두고 가세요~~>

 

그리고는 헉헉거리며 달려왔지. 이를 어쩌나!! 대문앞에 버려진 물건 덩치를 보니....그제사 아뿔싸 싶으다.

언제나 허리가 션찮은 우리집에 오면 마당을 거쳐 집 현관까지 들어주고 가는데...

 

그 날 따라 물건이 좀 무거워 큰 박스에 밴딩했는데...손잡을 여유가 없어서  양손으로 들 수가 없어~~

한 손으로 질질 끌고 들어가려다가....그러다 박스 다 터질 것만 같아 관절 아픈 오른 팔 두고 왼팔로 밴딩 한 쪽 끝만 겨우 손가락 두어개 집어넣고 (거의 20kg) 숨도 거의 안쉰 듯....단숨에 달리듯 집안으로 들여놨더니 .....

팔, 허리가 슬슬 아파 온다.

아놔!  이러다 시장은 봐뒀지만 암 것도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허리가 본격적으로 아프다. (5일)

비상약을 챙겨먹고 명절을 어떻게 하지? 걱정중인데...아들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과일과 선물 갖다 드리겠다고 6일 오겠다는  종근이 전화에....(큰아들)

아예 지수(손자) 데리고 그냥 추석날 아침(8일)에 오라고 얘기했다.

들락거리는 고양이 모므 때문에 현관문을 자주 열어두니 모기가 많이 끓어서 안좋다고....

 

그러자니 손자 때문에 큰 며느리 오지 말라니 둘째 며느리가 걸린다 (만삭)

둘째 종열이도 추석날 아침에 오랬더니 제가 전 날 와서 도와주겠단다.

 

<아! 그러면 마당에 나무가 너무 우거졌으니 좀 자르렴> 했더니

 

결국엔  큰아들 내외와 막내내외 모두들 추석 전 날인 일요일에 다 오겠단다.

할 수 없이 에프킬라를 들고 한통은 집 안 구석 구석에 한통은 마당 수풀우거진 곳에~~다 뿌려 두었다.

 

허리 아프다고 했는데.... 웬걸 6일은 엉뚱하게도 팔이 아팠다.

그날 밤은 가위눌리듯 악몽의 연속이었다.

깼다가 또 다시 악몽의 2편을 꾸고 깼다가 다시 3편을 꾸고.....나중에는 말이 나오질 않았다.

실어증 환자의 심정을 느꼈다. 이 모두가 중간중간 꿈에서 깬 게 아니고 하나의 연결된 악몽이었다.

기름솥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그런 담금질의 연속인 악몽!

 

아침에 일어나니 왼팔을 들 수가 없다. 아마도 왼팔을 깔고 육중한 몸으로 누르고 깊은 잠이 든 듯~

욕조에 담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무거운 기분인데....귀 이상 더는 올라가질 않는다.

토요일이라 병원에 갔다. 물리치료를 받고...약을 사흘치 받고

일요일날 몰려 온 아이들

 

 <어머니 허리는 좀 어떠셔요?>

<응? 허리? 아니다 지금은 팔이 너무 아퍼~~>

 

다행히 왼 팔이니 아이들 좋아하는 갈비찜을 대충 만들고...

전복10미(1,5K)를 바라보며 어떻게 껍질을 다 까나.....걱정만 태산~ 츠암 나~~ 팔이 아픈머리도 안 돌아간다.   막내 종열이가 엄마 갈비에다가 넣어버려요 그런다.

응 그래 맞어~~  약간 데쳐냈다가 전복을 떼니 홀락홀락 잘 벗겨진다. 칼집을 어슷넣고 .....갈비찜 완성!!

 

내가 사다놓은 전부칠 재료와 막내가 또 사 온 재료가 어마어마하다.

그 걸 막내 부부가 다 부쳐낸다. 내가 마련한 재료는 절반만 내어놨다. 다 부치면 아이들 죽일 거 같아서...ㅠ

날씨는 왜 그리도 더운지~

손자 지수 냄새 난다고 쫓아 낸 에어컨도 없는 바깥 마루에서 둘이 머리 맞대고 그 많은 전을 다 부쳐낸다.

 

어찌 어찌 나물도 만들고 생선도 굽고...탕국도 끓이고 추석은 그럭저럭 잘 지났다.

착한 아들 며느리들 덕분이다.

 

약 사흘치 먹고 팔은 서서히 머리위로 올리는데 문제없는데.....허리가 다시 아프다.

순번을 바꾸어 차례로 나를 괴롭힌다.

 

허리가 아프다못해 다시 꼬부라졌다.

완전히 꼬부랑 할머니들은 허리가 안 아프다는데..너무 힘들다.

허리가 아프다기보다 힘이 든다.

일부러 구부정 다니는 사람처럼.,...구부정 자세가 너무 어렵고 힘이 든다.

움직일때마다 호흡을 몰아 쉰다.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아픈 허리로  가까운데 모신 어머님도 뵙고왔다. 어쩌랴 명절인데....

물리치료 두 번에 오늘에사 허리가 제대로 펴진다.

오래간만에 PC앞에 앉았다.

네 아빠가  지금 곁에 없어서 이러고 앉았지 아니면 난리 날 터인데.... 

 

<지금 뭐하노? 어이?>

 

..................................................

 

오늘은 아빠도 안계시고 ...갑자기  종열이가(결혼하기 전) 만들어주던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

그 때는 2012년(카메라정보) 11월10일이었다.

아빠는 고향가시고 추석? 시제? 결혼식? 나는 그 때도 지금처럼 몸이 안 좋았는데....

그 때 하려던 김치냉장고 김치통 교환하러 대리점도 가주고....엄마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볼 일 한 바퀴 하고는  내일 빼빼로데이라며 빼빼로와 커피도 사주고...장을 봐와서 손수 스파게티도 만들어주었다.

그 게 왜 생각이 나는지...아마도 몸이 아프니 그 때 생각이 떠 오르나 보다.

 

<가만.....아직도 내 문서에 살아있는 그 때 종열이는 요리하고 나는 사진찍고 했었는데 그 게 어디에 있었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두었던.......짜식 장가가더니 그냥 ....ㅠㅠ>

 

그래도  더 심하지 않고 끝내주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만한 게  어딘가?

가까스로 펴지는 허리로 일어나서 낸장고에 있는 재료를 불러 모아 비슷하게라도 만들려고 애썼다.

가는 면발의 국수를 삶았다. 스파게티가 아니라 소면이다.(얼마나 먹고싶었으면~)

있는 게 그 것 뿐이라~~버터가 좀 있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밀가루를 볶아 우유가 있어야 하는데...물을 조금 붓고 토마토 한 개를 으깨어 볶고 냉동 바나나 두어 개를 꺼내 으깨고 마늘도 넣었다. 후추도 소금도 좀 넣고 참 작은 양파 한 개도 넣었다.

양이 이인분쯤 된다. 반은 덜어놓고 국수를 넣어 비볐다.

 

아쉬운 대로 점심으로 잘 먹었다.

 

막내아들 자랑만 늘어놓아 종근이는 뭐하나 이 글 읽는 분들이 더 걱정이시겠다. 그치?

큰 아들은 좀 권위적이라 부엌엔 절대로 못 들어오는 건 즈이 아버지 그대로다. 라면 아빠 흉보는 걸까?

요즘은 설거지도 간혹 하시지만~~

 

종근이는 얼마 전 담낭 수술후 그리고 다이어트 후 부쩍 수척해 뵈는 얼굴이다.

막내 종열이는 부려먹어서가 아니라 지가 지 스스로가 그렇게 하는 걸 즐기잖니?

어쩜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도 그렇게 다른지.....

 

종인아 이 글은 네게 이야기도 하려니와 기록도 해두려고 써본다.

 

윗글에서 차귀도 에어보트 탄 연후라고 썼는데...그 때는 허리가 완전 90도로 접어져서

처음인 줄 알았는데...엊그제 정도로 접혀진 건 재작년 추석 때도 그랬었다.

이모할머니네 집에 추석 때 다니러 갔다가 주차를 좀 멀리하고 이모 배웅을 받으면서...

<에구...허리 꼬부라진 이질녀가 연세 든 이모님 앞에서 걸어 나오려니 좀 부끄럽더라.

그런 기억들이 나서 ...그냥저냥 적어둔다.

혹시 나중에 다시 아프게 되면 원인 분석해보고....두 번다시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지~

무병장수가 아니라  일병장수란 말이 있다. 한가지 병을 가진 사람이 건강에 유의하면 더 장수한다고 ....

 

이상 엄마의 명절증후군? 오지게 치렀다.

 

참 어제 밤에 누워있는 중간에 30분간의 영상통화로 아이들 그림 그리며 노는 모습 그리고 화장실 가서

손 닦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곁에 있는 것처럼 영상통화~~ 보여줘서 고마웠다.

실제 내가 너희집에 간 것처럼 ...아이들은 우리를 전혀 의식치 않고 평소 놀던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더 좋았다.

늘 짧게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영상통화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말이다.

무슨 진한 감동의 다큐 한 편을 본 것처럼~~

 

엄마 아빠의 계획은 내년 여름쯤 방문할 예정이다만...그렇게 되도록 차질 없어야 할텐데,

건강해야 할텐데 말이다.

 

 아무튼

너희들도 만날 때까지 모쪼록 건강하여라~~

 

 

 


마침 2012년 사진이 내 문서에 살아있어서~

 


 

이상은 황설수설 엄마 근황이다.

언제 어떻게 얼만큼 아팠는지 기록도 되고...조심도 해야겠다.

이 글 적어 내려가자니 내가 나를 너무 함부로 다뤘구나~

금 간 그릇인데....조용조용 사용해야 할 것을~~

너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엄마 점심

물리치료실에서~

참고로 십여년전 디스크수술 받았음

 

" ... ,,

 

 

 

 


8개월인 외손녀  리지 지원 박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드레스 가슴파인거말곤 없어?" 혼잣말치곤 제법 크게 버럭 했습니다.

남편은 요즘은 그게 유행인가 봐. 이러면서 지나갔지만 남편역시 목까지 가려지는 옷을 찾고 있었을런지도...지원이 곧 수술합니다.

6월3일로 일단 날짜는 잡혔습니다. 태어날 때 심실사이 벽에 있었던 큰 구멍(심실중격결손증/VSD)때문에 아이의 성장 발육 저하 및 기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져서 더 이상 버티면 아이에게 위험할거란 (의사의) 판단으로 결정했습니다. (심장판막증 및 해당 수술과는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수술후 이틀 내지 삼일은 중환자실에 그리고 열흘정도는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다합니다. 개흉수술이고 개흉위치가 목바로 아래 쇄골뼈 시작되는 가운데부터 배꼽 위 갈비뼈가 끝나는 부분 아래까지 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만 세 살부터 주구장창있을 모든 파티에 이 아이는 뭘 입혀 가야할지 발레복 수영복은 어찌할지 여름에도 브이넥 따윈 못 입히는건지 사춘기는 어찌 버틸지 고민되는 딸 엄마가 될듯합니다. 그래도 흉터 그까짓거 대수일까. 건강해지고 뛰어다닐 수 있고 수영을 할 수 있고 아픈 데 없이 잘 자라준다면 그게 더 감사한 일인 것을. 그저 감염 같은 거 일절 없이 수술 깨끗하게 잘되어 건강 되찾고잘 먹고 살찌고 잘 크고 지금처럼 밝게 자랄 수 있도록...그리고 수술상처도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기도하고 또 기도해봅니다. 엄마...엄마한테 빚진 거 울딸한테 갚네. 미안합니다요. 여보 우리 딸 잘할 수 있겠지요?

 

 

 

딸아! 너무 걱정말거라.

수술은 잘 될 것이고 단지 어린 몸에 난 흉터 때문이라면 리지가 성인이 될 즈음엔

그따위 흉터쯤은 감쪽같이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뉴저지계시는 시어머님께서 와주신다니 고마운 일이구나!!

엄마는 멀리서 힘내란 말밖에....

힘내라!!

리지만 튼튼하게 된다면야~~ 아무 걱정을 말아라!!

 

 

리지가 지난달 한국에 왔을 때

외할머니가 끓여준 이유식을 잘 먹는 걸 보고는 네가 핸드 블렌더도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직접 만든 이유식을 해먹인 다기에 엄마 방식을 다시 전수해보려고

오늘 엄마가 레서피를 만들기 위해 연습을 해봤다. 연습해 본 것은 내가 먹어야지 뭐....ㅎ

 

고기를 잘 안 먹고 입이 짧은 마이키와 리지를 위해 니가 애쓴다.

리지가 왔을 때는 엄마는 밤, 감자, 고구마 당근 바나나 사과등을 불린 쌀을 넣어 만들어 줬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콩만 가지고 한 번 해보았다.

마른 완두콩과 마른 강낭콩이 요즘 싸게 나오더라(콩 좋아하는 마이키 떠난 요즘에~)

둘 다 미국산이니 니가 한 번 국내에서 검색해보고 구입할 수 있음 좋겠다.

 

완두콩은 잘 씻어서 물에 4시간정도 불린 후 물을 빼고 ......비닐랩에 담아 냉동실에 두면

밥 할 때 쌀씻고 콩을 적당량 넣으면 ...아주 파근파근한 강낭콩밥이 되더구나!!

 

강낭콩은 4시간 불렸다가 잠깐만 삶아도 잘 무른다.

밥에 넣을 것은 (2~3회분)만 두고는 콩조림을 하는데 엄마는 찢은 북어포를 우연히 넣어보니까 좋아서 잔멸치도 마지막에 함께 넣는다.

우린 어른들이 먹을 것이니 청양고추나 마늘편도 살짝 넣어준다만(엄마는 요즘 두 동생네 꺼 까지 만들기 위해 대량이다)

그것만 생략하면 마이키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겠더구나!!

 

완두콩이나 강낭콩이유식(8개월)

여기서 컵은 계량컵도 좋고 종이컵으로 계량해도 된다.

불린쌀 1/3컵

완두콩 1/2컵

물 2컵

 

 

사진에 보이는 대로 엄마가 끓인 죽이 된다. (묽기나 양을 잘보렴)

전에 리지는 이 정도의 묽기를 좋아하더구나!

이 죽은 블렌더로 갈지 않고 마이키가 먹는다면 마이키에게도 간식이 되겠다.

약 불로 15분~20분가량 니네집 불은 전기렌지라 좀 다르니 아마도 15분이면 족할 듯하다.

            끓이다가 마지막에 냄비바닥을 긁듯 한 번만 저어주면 되겠다.

 

그리고 뜸들이듯...식히듯 5분이나 10분후에 블렌더로 갈아라

리지가 식감을 좀 즐길수 있다면 조금 덜 갈고 아니면 곱게 갈아라

곡물이라 오래갈수록 찰기가 생기더라!!

 

한가지로 이 정도양(3/5 대접)이면 작은 글라스락에 하나, 담아두고 한 번 먹일 양이 남는다.

글리스락 하나로 그 때는 리지가 두 번 에 나누어 먹었지만 (절반을 남겨 버렸지만)

하나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레서피대로 하면 글라스락에 하나하고 그 절반쯤 남는다.

아무튼 넉넉히 두 번은 먹일 양이 될테다. 이 정도의 양으로 3번만 먹어줘도 고마운 일이다.

 

 

강낭콩도 마찬가지 (불리기 그렇다면 씻은 강낭콩만 10분 먼저 익혀 주던지...)

불린 쌀 1/2컵에 불린(4시간) 강낭콩 반 컵, 물 2컵이다.

시간은 똑 같고...

 

바나나, 사과, 감자, 고구마 등도 두 가지씩 섞든지...

불린 쌀 비율은 역시 1/3컵, 과일이나 야채일 경우에는 다져서 1컵 물도 역시 2컵이면 되겠구나!!

 

콩을 구하기 어려우면 엄마가 부쳐줄게...

국산 말린 게 있나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미국산을 또 미국으로 부치는 게 우슴다.

너도 한 번 알아봐라!

 

 

마이키 콩밥 해주는 것도 늘 잊지말고...

 

 

너 이 글 읽을 때는 엄마는 꿈나라....잠

 

 

 

이 정도는 엄마가 먹으려고 대충 갈았는데...

이제 리지도 적당히 씹히는 걸 좋아할 것이고 이렇게 먹여야 할 때가 된 것도 같다는 내 생각이다.

 


 

 





 

 

 

 

종인아!!

매일 통화하지만....이렇게 편지를 쓸 일도 있구나!!

 TV에서 얼핏 들었는데 7, 8, 9, 3일인가? (확인해봐라)  EBS에서 오후 9시 30분에 '우리아이의 정서' 를 한다네 녹화해서 봐두어라~

 

실은 네 집에 있던  무말랭이와 고춧잎도 얼른  묵은나물 반찬으로 해먹어라!

고춧잎은 미지근한 물에 불렸다가 삶아내어 또 찬물에 휑궈서 냄새를 울궈내고는 고춧잎나물 물끼를 꼭짜고

후라이팬에 기름 좀 둘렀다가 양념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 후 뚜껑을 덮어 약한 불로 뜸을 들인다(묵은나물은 꼭 뜸을 들인다)  다 된 후 파나 마늘 참기름 깨등을 조금 더 넣어주던가 한다.

양념간장 만들기 파좀 썰어넣고  참기름 깨, 고춧가루 조금 마늘은 조금 넣어도 되고 생략해도 되고..이렇게 넉넉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두부를 구워 양념간장을 끼 얹어 내기도 편하다 양배추 쌈장에도 좋고,

(이건 늘 만들어 두면 숙성되어 맛도 있고 바쁠 때 여러모로 유리하단다)

 

진간장 1컵, 고춧가루 2큰술, 파조금, 마늘은 넣지 않아도 됨 깨2큰술, 참기름 1큰술

 

양배추 삶기 /4등분해서 냄비에 물을 잘박하게 넣고 바로 물에다 넣어 쪄낸다. (엄마는 그 방법이 편해서 그렇게 한다. 수증기로 찌는 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리고 위엣잎이 익었다 싶으면 불을 꺼두면 뜸이들어 속까지 익는다. 속은 너무 푹 익는 것보다 약간의 아삭거림이

남아있는 맛도 좋다(너도 잘 먹더구나)

 

종인아!!

아랫글은 남의 글인데....설명절 뒤끝이라 느끼한 엄마 입맛에 따악 맞을것도 같았지만 니네집에 있던 마른 무말랭이가

걸려서 옳타구나 하고 스크랩했다.

 

냉장고에 네가 담그고 엄마가 손을 다시 본 무말랭이 김치가 아직 그대로 있지?

안먹어지는 건  할 수 없는거다.~~ 아깝지만 양념 씻어내고(장아찌처럼 간이 배었을테니) 올리브 기름에 살짝 볶아 먹어도 맛있을테다.

그리고 아직 남은 무말랭이도 아래 스크랩 글처럼 맛깔나게 볶아 먹어보라구....

 

정말 그 곳 양배추는 우리 양배추보다 못지않은 맛이더구나!! 양배추는 늘 사다놓고 떨어지지 않게 하여라!!(볶아도, 데쳐도, 삶아도)

떡볶이에도 응용하고 쌈채소로도 응용하고, 짬뽕같은 알큰한 찌개에도 응용하고...잘 상하지 않는 채소니까 더 더욱 장한 채소다.

속이 안좋을 때는 삶은 국물도 좋고 즙으로도 좋고.,...김치로도 좋고 볶음나물로도 좋고.

 

애래 파란 줄친 글은 미국사는 주부가 먹거리 카페에서 달았던 댓글이다, 아스파라거스야 야채믹서에 있는 것만 따로 꺼내어 볶기도 했지만 아직

올바른 맛도 모르는 엄마가 뭐라 말도 못하고 왔다만....좋은 정보같아서 올려본다. 시금치는 식당에서 먹어봤었지?

 

아랫글 참조 하거라

미국 마켓에 가면, 워러크래스라고 있어요,, 그것 대쳐서  두부넣고 소금 넣어서 무쳐 먹으면 맛있어요,,
그리고 미국 시금치가 한국 시금치보다,, 더 고소하다는것 아시나요?
아스파라거스 대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거나,, 기름에 볶아서 먹어도 맛있고요,,
부라크리라비로,, 겉절이 해먹으면,, 아주 끝내줘요,
미국야채로도,, 한국음식 처럼 해먹을수 있는것이 많답니다,,

(워러크래스,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부라크리라비)

 

유난히 미나리를 좋아하는 박서방! 미나리 비슷하다니... 워러크래스 함 찾아보고~~~

박서방,  있는 거 많이 해주고...마이키 잘 키우고 있어라!

엄마 또 편지 쓸께~~

 

 

 

♧ 무말랭이볶음
재료: 무말랭이 2줌(50g). 간장3T(불릴때). 식용유2T. 다진마늘1/3T. 간장4T. 고추가루2T반. 맛술2T.
         올리고당2T(또는 물엿). 참기름1/2T. 다진파1T. 깨1T.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고요..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
=> 맛술은 미림.미정.미향.청주같은 시판하는 조리술을 말합니다.



1. 무말랭이 2줌을 볼에 담고 물2컵을 부어준후 간장3T를 부어 30분정도 불려줍니다.
==> 무말랭이를 불릴때 간장을 부어주면 간이 베어서 좋습니다.
2. 불린 무말랭이를 잘 씻어서 물기를 살짝 제거해줍니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2T. 다진마늘1/3T. 불린 무말랭이를 넣고 중불에서 3분정도 볶다가 가스불을 꺼주세요..
   여기에 간장4T. 고추가루2T반. 맛술2T.물2T.올리고당2T(또는 물엿)를 넣고 잘 섞은후 가스불을
  중약불로 켠후 3~4분정도 볶다가 참기름1/2T. 다진파1T. 깨1T를 넣고 한번 뒤적여주면 완성입니다.
==> 기호에 맞게 양념 조절하세요.
*** 은근히 간단하고..은근히 맛있는 반찬입니다..꼭 해보세요~~



김진옥님, 글이 좋아서 부분 스크랩합니다.
서명이 확실하게 있는 글이니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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