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길 위에서

 

하수구 배수망

 

 봉화 여행중

그 지역 별미인 점심을 은어구이와 소나무 숯과 솔잎에 구운 돼지고기를 잘 먹고는 모두들 포만감에 젖어

막 식당에서 나와 잡담을 즐기며 버스에는 아무도 얼른 오르려 하지 않을 때였다.

 

누군가 와서 팔을 잡아 끌고간다.

<왜?><언니..한문협 시인이라메....이분도 한문협이시래~~>

<아우 야...회원이 한 둘이래야지>하면서 끌려갔더니 오늘 함께 길 떠난 도반중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두어분 계셨는데...

그 분들 앞으로 우격다짐 날 끌고 간다. 

마지못해 <안녕하세요. 저도...식군데요!!>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명함을 주신다. 헉! 한문협회의 이사님이시다.

<언니...선생님께서...여기 이 배수망에 올라오는 식물들 보고 느끼는 바 없냐고..,,,이 걸 찍어 글로 써 보라셔~~그래서

뭔가 남다르시다 싶으셔~~ 그래서 이야기 하다보니...ㅎㅎㅎㅎㅎ>

<응~~ 그랬어~~~~>

그러며 습관으로 얼른 배수망 아래에 있는 ..고개를 올리기만 하면 잘려버리는 여뀌와 이름모를 풀들을 찍었다.

무서운  참으로 여지 없는 데드라인이다.

<아..그러시구나...죄송합니다. 회원이다 뿐이지 선생님들을 몰라뵈서요. 제 멜로는  성기조님 전체멜은 늘 오던데...>

<하이쿠...바로 이 분이 성기조님이시잖혀~~>

한문협 명예 이사장님이시다.

요 앞에 회장직을 하신 걸로  내 기억이...아슴슴....

집안에 두어도 무심한 자식은 아버지 이름도 모르는 겻이다.  성기조 선생님 앞으로 가서 정식으로 인사를 여쭙는다.

 

난..두 분을 꽤나 연장자로 까마득한 선배님으로 보았는데

사진을 찍은 걸 다시보니 웬걸...함께 늙어가는 모습들이다. 내가 언제..이리도 늙었을꼬??

 

자라도 자라도 사람들 발에 짖밟히는 배수망의 저 들풀들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모든 상념들은 더 이상 피어 오르지를 못한다.

내 감성은 배수망의 데드라인에 걸려...더 키를 보탤 수가 없다. 나 완전 낡았나보다.

오호 애재라!!

 

선생님들, 선배님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우연찮은 기회에 동행할 일이 있으면 제가 각별히 모시겠습니다.

존경합니데이~~

 

 

이요조

 

추신: 제가 이렇습니다.

여행기를 꼭 쓰실거라 하셨는데....문협 책에도 올리실라믄...봉화여행 사진 몇 장 추가로 더 보내드리겠습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안재진선생님, 이요조, 성기조선생님

 

성기조 한국예총 수석 부회장님

안재진 한문협 이사님

 

등에 잠자리 한 마리가 앉았다.

봉화 원낭소리 촬영지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선물...워낭을 받으시는 중,

 

봉화군 관계자들의 감사선물'워낭'

 

 

윗사진을 보는 남편왈: 이요조 배 좀 불러들이시지~~ 

이요조: 나온 걸 우야라꼬...BJR모드~

 

 

 분당탄천 벚꽃

 

 

"아린이를 낳을 때도 벚꽃이 피기시작했는데, 아린이 돌잔치에도 벚꽃이 피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습니다."

아린이 엄마가 계절의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양가어른들은 그 말이 벚꽃처럼 예쁘게 들립니다.

밤새워 바느질한 드레스를 모녀가 입은 모습이 예쁘지만......그 것 만드느라 얼굴이 반쪽이라며 다시는 만들지 말라는 양가 부모님들의 말씀도

염려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아린이 아빠는 아이를 낳고보니 부모님의 사랑을....막연히 알던 사랑을 큰 의미로 느끼게 되어 감사하다는 인삿말로 대신합니다.

참으로 곱습니다.

의뢰한 이벤트의 매끄러운 사회에 이끌리어....이리저리 케이크 불 끄고....의례적인 인삿말대신 진심어린 부부의 정성과 인삿말이

어찌 그리 기특한지요.

"이 가정에 축복이 이어지기를 모두가 바라마지 않습니다"

 

 

 

 

 

 

 

 

 

 

 

 

 

 

 

 

 

 

 

 

 

 

 

직접 마련한 전통돌상

 http://blog.daum.net/yojo-lady/13745324

 

 

 

 

 

설은 잘 쇠셨는지요.

이 사진은 22년전 사진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세배하는 모습을 보니 다들 누나 손을 따라서 오른손을 올렸군요.

 

 한 살 더 먹는다는 떡국은 다들 드셨지요?  

아이들 사진으로 저도 세배를 대신합니다.

 

올해는 하시는 일마다 다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요조 절

 

 

 

 

 

 

 ◈남 세배법 = 왼쪽부터

①양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

②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다.

③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④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한다.

 


◈여 세배법 = 왼쪽부터

①손과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어깨 높이로 들고 고개를 숙인다.

②포갠 양 손 사이로 시선은 바닥을 향한다.

③왼발과 오른발을 차례로 구부려 앉는다.

④허리를 반쯤 구부려 절한다.

 

◈세배를 마친 후 덕담을 들을 때

♤남자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손을 모아 허벅지 중앙에,

♠여자는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두 손을 모아 오른쪽 허벅지 위에 얹는다.

 

 

 

 경북 군위 위천

 

 

그리운 이들이여~

정작, 이 번 팸투어에는 벗님들 중에 아무도 초대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몸 추스려 저들만 다녀왔군요!!

(김인영, 레아, 눈썹만 브룩쉴즈, 사랑이 ,어신여울,  바비인형, , 이래,  황선생님,  영혼기병깡통로봇,.....등)

제가 울산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농장에 있다보니 추천일도 놓치고 세 분만 추천을 원하기에 그 중 누구를 할지도 몰라 그냥 깨끗하게 단념했더랬지요.

 

누가 그랬는데...우리두고 혼자만 갔단봐여...후환이 두려울테니...

ㅎ`ㅎ`

후환이 두려워 일촌공개글 남깁니다.

꼭 데려가고싶었던 고3 음마, 말하는지팡이 요슐라님도 데려간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슐라님의 딸래미 수능을 위하여~ 저도 마음 한자락 1/1,000,000 이라도 가볍게 들어드립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출국중이라 참여치 못하신 옛님, 저스티나님도 물론입니다.

 

데모스미디어 주최 팸투어 2008년은 마감되었고요.

1월부터 아마  눈 속 팸 투어가 한 번 있은 뒤....(예정)

봄이 되어야 재개되지 싶습니다.

 

제가 그 여백기 동안 slow food 팸투어를 계승할까 하여,  저 상세히 말하자면 (팸스테이투어)를 개설하려고요......ㅎ`ㅎ`

바른 먹거리, 바른식탁을 생각하는 카페입니다.

그럭저럭 벌서 오랜지기가 되어버린 블로그 친구들이랑 친목의 장으로 열어두었던<가끔 그리운 너>는 마땅히 어떤 메리뜨가 없어서

걍 블로그 가가호호 방문만 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는데  우리끼리의 불문율은 이상하게도 흔적이나 댓글을 남기지 않는다는

냉정한? 불문율? 철칙? 이 생겨버렸습니다요?

누가 그리하자고 정한것도 아닌데, 오프라인에는 강하고 온라인에는 얼마나 신사숙녀적이고 멋지신지~ ㅎ~

카페 이름대로  정작...가끔 그리우면 만나보는 사이만 되어버렸습니다. 그려~

 

 

이번에 제가 <김치와 된장이야기>로  제 출판 자료창고를 대충 정리하고 개방하여 10월 5일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http://cafe.daum.net/MomKimchi

며칠 제가 근간에 조금 바쁘고 아프고 해서 무심했습니다.

 

이 가을에 메주를 담을 계절도 다가오고 <slow food> 체험여행도 계획하고 있답니다.

경비는 적게 들이고 산행겸 피크닉겸 파주 장단콩 마을도 체험투어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물론 최소한의 기차비, 식대정도해서 기본 저렴한 플랜을 짤 계획입니다.

제가 연천지방에 가진 아주 작은 땅이지만 함께 직접 유기농콩을 한이랑씩 지어서 햇볕이 좋은 곳에다가

지인들과 함께 함께 장도 담구어 두고 싶은 그런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계획추진 실현중입니다.

 

제가 제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느냐구요?

제가 가슴에 맺힌 사연이 많아서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픈 마음입니다.

제 작은 운동이 일파만파로 조용히 번져나면 참으로 더는 바랄 게 없습니다.

딸을 위한 엄마의 노래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딸에게 쓰는 엄마의 편지 2007.11.23 21:38

아가! 나는 너를 열 달 동안 배속에서 품어내어 30년을 키웠지만 아직은 너를 아무에게도 내어주질 못하겠구나! 네 엄마는 모진 편이다. 네 동생 둘이나 군대에 보낼 때에도 현관문 멀리 배웅도 나가지 않았다. 물론 내다보지 않은 에미심정이야 오죽하겠냐마는...... 느......

딸아이는 이젠 완전 건강해졌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월초 카이스트(금융공학) MBA 과정중  미 대학으로 한 학기를 마스터위해 나갑니다.

엄마의 품안은 아니았지만(학교 기숙사)  아이는 이제 한국인 토종입맛을 되찾았고  지극히 건강해졌습니다.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이런 연유로

바른먹거리를 알리고 전해주고 싶은 사명감까지  모성애로 인한 시금석을 발판으로 제 2의 다른 모습으로 탄생되었답니다.

 

데모스미디어에도 슬로푸드 체험이 있긴했습니다.

좀 더 활성화되고 그럴 계기가 된다면 저희 슬로푸드 카페와도 조인트되겠습니다.

그 앞에 이어 물론 건전한 먹거리 체험투어는 제 몫으로 앞장서야지요.

 

아직은  절친한 블로거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 못한 부분입니다.

카페친구로 블로그 친구로 많이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아주 유익한  <바른밥상>모임으로 세상 모든 주부들에게 다가 갈 계획입니다.

 

생각하기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단행은 조만간 실행이 되고 내년에는 직접 콩을 뿌리고 가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요조.

 

** 팸투어 블로그 기자단 카페는 (의논일치하에) 창단이 되었습니다.

곧 카페를 만들어지면 한 번 참여했던 분들은  동참시키기로 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제 개인의 카페가 아닙니다)

카페가 지어지면 바로 입주하도록 알려 드리겠습니다. (영암, 봉화)에 제가 초대했던 분들은 참여 의사가 있으시면

또 한 번 일촌만  공개되는 글로 곧 공지하겠습니다.

일일이 드려야 하오나 메일주소가 다른 분(블로그 아이디와 ) 또는 블로그에 붙여쓰기가 되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그냥  통하는 블로그

공지글로 올립니다. -이상-

 

 

熟慮斷行(숙려단행)

곰곰히 생각한 후에  실행함

생각은 깊고 곰곰하게....그러나 행동은 단호하게 실행하라.

려짜 아래 마음 심이 아니라 오자입니다.

 

 

 여행블로거기자단 (◀ click~)▶  http://cafe.daum.net/tourbloger

 

여기로 가입하시고 연락주세요.

한 번 다녀오신분들도 추천이 있어야 정회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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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송이축제에 갔을 때 만난 품바 일행이다.

막상 주인인 송이는 귀하고 비싸서 구경조차 어렵고 축제행사장에 단골손님, 음식종류나 보며 그저 눈요깃거리 재미에 빠졌다가

품바일행을 만났다.  품바도 엄연한 예술단협회가 있다 한다. 여장남자가 노래를 어찌나 잘 부르던지.....한 참 넋을 앗겼다.

 

 

 

 봉화축제에서 만난 사과 품종이름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다.

그저 빨개서 사관줄 알았는데....우리 눈에는 그저  같아보이는데....

천추, 호노카, 시나노스위트, 홍월, 홍옥, 요오카, 홍장군, 양광, 감홍, 착색후지, 홍로,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

빨갛다고 그냥 다 사과가 아니다. 제 각기 고유명이 있다.

그렇듯이

사람사는 게 다 같을 수도 없는 법,

그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아디든  품바로 전국을 돌며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품바는 바로 한국판 피에로였다. 

 

어느날....TV 를 보았는데....5부작 다큐인데,

멀쩡한 집안의 귀한 아가씨가 품바가 좋아, 품바에 반해버렸다.

품바네 실제 가족 구성원이 되겠다고 홀연 집을 나섰다.

깜짝놀란 집에서는 청천벽력같은 딸의 선포에 기절초풍을 하고는  아예 없는 딸이라  포기를 해버렸다.

품바가족 일원이 된 며느리로 살아가는 ...아가씨,   그 며느리 생각이 났다.

그럼 이 아가씨들은 시누이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 때 보았던 기억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품바네 시어머니!! (정하고 보니 더 그런 것 같았다)

 

 

 바로 이 아가씨가 품바를 따라 나서서 가족일원이 되고

품바네 며느리가 된 그 아가씨 같다.

예쁘장하던...

 

 자동으로 시아버지 되시겠다.

노래잘 부르고

각선미좋고 키 훤칠한

그럼 이 여장남자가 아들?

이 부분은 자신이 없다. 그 때 5부작을 분명 열심히 보았건만...

 

다들 못말리는 끼가 넘친다.

앗싸 풉바네가 그런 가족력이 있는 것 같아 품바협회까지 찾아 들어갔건만....

알아내지 못했다.

 전국어디든....사람 끓는 곳에  불러만 준다면 달려가서

품바를 제대로 보여주겠단다.

 

 

 

 

 

봉화에서 춘양장터 답사를 갔었는데,

봉화장날은 2일 7일이라 바로 지나간 어제가 장날이었다네요.

더구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휑했습니다.

 

지난 밤 이 거리를 지나면서 야간에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바로 그 곳 이었네요.

어쨌거나 텅-빈 장터로 진입을 했는데, 오일장터라기보다는 요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으로 깔끔한 단장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철물점이 있었는데...우리 모두를  뜨아~ 하게 했습니다.

철물점 앞에 웬 사과박스?? 봉화 이곳에선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풍경인가 봅니다.

아마도 철물점 주인도 작은 사과밭을 갖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그만큼 봉화도 사과가 지천입니다.

시장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나오다가 산초를 발견하고 한 홉만 샀습니다. 슈퍼였는데...산초를 팔더군요.

한 홉에 5,000원 산초는 오래두면 지방이 산패해서 쩐내가 나므로 적은 양만 구입해야합니다.

가을 추어탕 끓일 때 조금씩 넣으려고 구입한 것입니다.  첫 개시 손님이지만 산초를 한 홉만 샀지요.

그랬는데도 주인내외분이 얼마나  친절하신지...오히려 더 송구스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감동!!!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찰칵!!

사진을 보고 또 보아도 봉화고을의 양반을 대표할 그런 인상이십니다.

단정하고...인상 좋으시고....

 

 

또 이몽룡의 생가 계서당 가는 길에서입니다.

땅콩을 손질하고 계시는 할머니,  <아! 이 게 땅콩이였구나!!> 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말없이 한웅큼 건네시며...뭐라셨더라....직역하자면 형편없는 걸 주게되서 되레 미안타는 말씀을...

나중에 보니 다른 사람들도 한 줌씩!!

(날땅콩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신선한 향!!  생땅콩은 아무리 먹어도 배탈은 안난답니다)

길을 지나가는 낯 선 나그네들에게도  집안 할머니처럼, 정말 인정이 넘치는 그 고장 분들이십니다.

 

 

 

문화해설사님은 개량한복을 곱게 입으신 그 모습이 너무 단아해서 저도 모르게 한 컷 찍었습니다.

처음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그랬는데...이틀동안 함께 하면서, 얼마나 입담좋고 구수하시던지....

다음 날은 한 복을 벗어버리고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하늘다리까지 함께 올라주셨지요!

참으로 열정적으로 문화를 해설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흔들리면서도  내내 자리에서 일어나 지명까지 일일이 재미있는 말로 구사하시면서....

기억시켜주시려는 .....석남홍해설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또 가고싶은 곳 봉화,

아직 냇물이 그 옛날의 시내처럼 고스란히 맑게 흐르고 있는 그 곳!!

봉화!!

바깥세상에 물들어 그 순수함이 제발 다치지 마시기를....

그냥 바람으로 스쳐지나가듯,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걍 꽁꽁 묻어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봉화

늘 고향처럼 푸근하게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는 고장으로 발돋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돈 내고 물건 받는 남편, 그 옆의 아내는 (송구하도록 친절한 부부)에게 셔터를 누르고,

되레 좋지 않는 거 준다며 미안해 하시는 할머니,

 

 멋지고 자상하고....열정적인 해설가님, 석남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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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1이가 참 좋다. 

이 나이에도....솔찌키 좋은 건 좋은거고 멋진 건 멋지다.

 

근데 이상하다. 분명 얼굴은 촌스러운데, 소년스럽게 귀엽고, 익숙한

친근감이 돌고 정이가다가 매섭게 돌진하는 허기진 맹수처럼

야성적이고 저돌적이고  섹시하고  그는 여튼  담금질 잘 된 무쇠같은

진짜 남성의 상징이 되었다.

 

격투기에서 유도복을 입고 나와서는 흰 도복 사이로 얼핏 얼핏 비치는 가슴 근육이  ..근육이....

(내 글도 이 쯤만 비쳐주곤 이하 말없음표......)

 

 

추성훈이 등장할 때...정말이지 간드러진 사라브라이트만2의 노래가

분위기 소름돋게  살린다.
양과 음의 조화랄까
극과 극이 어쩜 이리도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조화로운지 모르겠다.

 

승리의 포효를 하는 사진을 갖다놓고 보이....

짜아슥~ 치아마저 시리도록 희고 투명하다.

<저거이 정말 제 이가 맞어?>

울 아들넘이 마우스피스란다. (푸헐~)

글면 그러치....

암튼 필이 한 번 곶히면 뭔들 안 좋아 보일라구,

 

'로체 이노베이션'3 CF를 보니 리듬을 타는  추성훈, 사실인즉

춤도 잘 춘단다.
보이는 어깨 춤 동작이 얼마나 섹시헌지....몰러~

 <추성훈이 은근히 멋있네...>

했더니 막내늠이 엄마 말 떨어지믄 고물 묻을까비 냉큼 받는다.

<햐~ 요즘 여자들 난린데....엄마마저~>

<그으래? >

나만 그런 것 처럼 짐짓 놀라며 되받아쳤다.< 음만 뭐 여자 아니라니?>


 

 

추성훈 붐이 일기전부터 몸짱이 대세였다.

돌고래처럼 미끈하고 멋진 박태환4의 몸매를 매스컴으로 보고는 더욱 더 그런 붐이 일지 않았나 싶다. 

김연아5는 또 어떻고?? 그녀의 우아한 유연함도 한 몫 거든 게 분명하다.

 

여자들은 다이어트 열풍에 s라인, v 라인, u라인~~ 여튼 이름 붙이기 나름이다.

남자들은 m라인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d라인이 안되려 애쓰는 중년들,

 

우리집이라고 별 다르지 않다.

남편은 꼭두새벽부터 운동장을 땀을 팥죽 흘리듯이 뛰고오질 않나~장남은 요즘 검도에 열을 올리고  막내늠은 자전거에 빠졌는데

바퀴가 아주 작다. 자전거를 접어서 유모차 밀듯이 밀고 다니다가 타는 모양이다.

자전거휠이 아주 작으니 앞으로 숙숙-나아가진 않는 반면에 무척이나 운동이 되는 모양이다.

요즘 두 아들늠들은 계란 흰자만 골라먹기에 혈안이 되었다.

<살이 찐 것도 아니고 그만하면 되야따>했더니 수영장에 가보면 저들 몸은 몸도 아니란다.  그만큼 몸매가 캡짱인 애들천지란다.

<근육만드는 약 먹으면 부작용이 심해서 제 명대로 못산단다~>  했더니 그래서 요즘엔 다들 운동만 열심히들 한단다.

얼마 전만하여도 젊은 청년들의 몸짱 만들기 추세가 헬스도 하고 약들도 먹었다는데... 실은 울 아들늠도 먹긴했다.

수입품이라는 게....크긴 왜글케나 큰지....양코배기들은 목구녕도 클라나?  약은 고양이 똥만하고,...냄새는 또 왜그리도 요상스러븐지..

내같으마....근육 안맹글고 말지...토악질 나게 그 걸 먹어야??  

<저질몸매가 되지 않으려 노력해얀단다> <크흐....몸매에도 저질이 있다고?><고질 될라카믄....부단한 노력만 가꼬도 에르블낀데~>

 

왜 몸짱이 대세가 되었을까?

그런 몸짱 붐을 타고...그리고 뭔가 답답하고 암울한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반짝 빛을 발하는 샛별로 ....또는 한줄기 시원한 폭포수처럼

그렇게 추성훈은 우리 모두에게 스타로 다가왔다.

새카맣고 단단한....야성 그대로인 강한 남자가 이 시대에 어찌 부각되지 않으리~

거기다가 차고 넘치는 매력에도 2% 부족한지 감미로운 노래마저 부른다.

약간 어눌한 듯한 발음이지만...그 매력이 더욱 더 애절하다....아니 달콤하다. 잠깐 그 노래제목이  뭐였더라?

배경음악 샵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본다.

 

나하나의 사랑? 6 <옳치 이걸거야~>어차피  원곡이야...뭐 다른 이가 불렀을 꺼니깐... 제목만 맞는지 확인하고자 일단  듣기를 했....는데...

 

  ♬나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 

 

<아놔~ (-,.ㅡ)  우찌 이런 구닥다리..오리지널이... ㅎ`ㅎ`>

<추성훈의 하나의 사랑> 을 검색하니...줄줄이 엮여 나오지만 추성훈은 아니다.

그래도 포기않고 <추성훈 하나의 사랑>을 찍으니 아 드뎌 <빙고!!>

<의>자 하나에 잠시 울고 웃었다.

 

 


 

  하나의 사랑7 

 

   가슴속에 차오르는 그대
      이렇게 외면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잖아

                                그댈 원하고 있어

날 바라보는 그대 눈빛 속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은
이젠 견딜 수가 없어

다가 갈 수록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바라보고 있어
돌아서서 젖어 오는 슬픔을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서로 잠시 멀리 있다 해도
이제는 느낄 수 있어
오직 내가 꿈꿔왔던 건
그대라는 단 하나의 사랑

다가 갈 수록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 바라보고 있어
돌아서서 젖어 오는 슬픔을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그댄 알 수 없을 거야

 

 

 

 

추성훈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자니 그의 여자친구가 8  궁금해서 당연 검색을 했더니 생각대로 어여쁘다. 제일교포라는 말에 더 예뻐보인다.

 

경기장에서 가슴이 새카맣게 타도록 마음졸이며 기도하는 어머니!

경기에서 이긴 아들을 눈물로 얼싸안아 포옹하는 추성훈의 어머니~ 

 

코끝이 찡하다. 스포츠보다 더 대단한 드라마는 없다!!

 

나 역시나....아들 가진 엄마의 심정으로 <멋져부러~>라는 부러운 탄성 저절로 나오는 거이 맞다.

 아자아자!! 추성훈!!!

 

  

 

 글/이요조

 

39328

 

 

 

 

 


이상은 daum블로그 미션(각주)9 글올리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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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감생심!!

추성훈일 바라만 볼라캐도 자격이 되야제?? 

이 몸을 해가꼬는 마,,,미달인기라 ~

한 달간 열심히 기록해가며 타던 자전거....시작은 30분에서 나중엔 70분까지,,,헥헥!! (@.@)

여름되자  X ㄲ ㅗ 가 뜨거~  못 탔는데... 설마 거기에 불붙을까? ? 다시 시작해봐야긋따. ....으음~(비장한 각오!!!!!)

 

 

 

 

 

 

 

스크랩 공개전환 합니다.http://blog.daum.net/yojo-lady/13352950
  1. 추성훈(秋山成勳) 이종격투기선수 출생 1975년 7월 29일 (일본) 학력 긴키대학교 학사 수상 2006년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경력 2008년 7월 드림5 라이트급 그랑프리 (VS 시바타 가츠요리) 2007년 10월 K-1 히어로즈 서울대회 (VS 데니스 강) 2006년 5월 K-1 히어로즈 (VS 나가타 카츠히코) [본문으로]
  2. Sarah Brightman 1960년 8월 14일 (영국) 팝페라가수 1981 년 뮤지컬 '캣츠' 오페라유령의 첫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활 [본문으로]
  3. 기아新車 2005년 11월 로체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되고 ▲다이나믹 쉬프트 ▲자동요금 징수시스템(ETCS)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동급(중형차) 최초로 적용되는 등 최첨단 신기술로 중형차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본문으로]
  4. 박태환 출생 1989년 9월 27일 신체 키181cm, 체중69kg 학력 단국대학교 종목 남자 자유형200m, 남자 자유형400m, 남자 자유형1500m 경력 20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2007년 12월 유네스코 서울협회 올해의 인물 선정 수상 2008년 제80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본문으로]
  5. 김연아 출생 1990년 9월 5일 신체 키163cm, 체중43kg 직업 피겨스케이팅선수 학력 수리고등학교 경력 2008년 5월 나이키+휴먼 레이스 홍보대사 2008년 1월 ANN 선정 아시아를 빛낸 우상 수상 2008년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종합3위 2008년 한국 이미지 새싹상 팬카페 은반 요정 김연아 [본문으로]
  6. 꽤나 히트했던 흘러간 옛노래 . 나 혼자만이 그대를 알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갖고 싶소 나 혼자만이 그대를 사랑하여 영원히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싶소 2. 나 혼자만을 그대여 생각해 주 나 혼자만을 그대여 사랑해 주 나 혼자만을 그대여 믿어주고 영원히 영원히 변함없이 사랑해 주... [본문으로]
  7. 하나의 사랑 / 추성훈 (원곡-박상민) 요즘 인기급부상중이다. [본문으로]
  8. 추성훈의 여자친구 재일교포로 K1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성훈(야키야마)의 여자친구는 일본에서 인기있는 모델로, 이름이 \ [본문으로]
  9. 각주란? 각주는 글을 쓸 때, 본문의 어떤 부분의 뜻을 보충하거나 풀이한 글을 본문의 아래쪽에 따로 달 수 있도록 만든 기능입니다. 주로 논문에서 많이 쓰이는 기능이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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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아이들의 젊음의 여행이....

 

나는 홀로 여행을 떠나도 그 누구도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멋지지도 않다.

 

젊음이 있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난다.

 

오뉴월 신록처럼 푸른 젊음이 푸른 배낭을 챙기고 푸름속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왔다.

 

싱그러움이 뚝뚝-  묻어나도록  풋풋하다.

 

 

 

 

 

 

나는 그럼 단풍진 가을 산에서나 어울림직할 나이일까?

가끔은 딸에게서도 배 아픈(그 젊음이겠지)엄마, 켬텨 내그림에서 사진을 대충 훔쳐내오다.

/이요조

 

 

 

 

 

 

 
         Der Lindenbaum(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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