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끈따끈..

달디달던 군고구마

요즘처럼 손 난로도 없던 시절 꽁꽁 언 손을 녹일 수 있던 유일한 그 맛이 고구마의 단 맛에 버금가라면 서러울....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구나

엄마는 아직 김장을 하지 못했다.

감기로 아직도 몸이 오슬거려 섣불리 일을 할 수가 없구나.

너도 건강이 좋지 않다니 걱정이다.

오늘은 엄마가 군고구마를 만들어 줄께,

이렇게 만들어도 넌, 먹을 수도 없으니...이미지나 글이라도 군고구마를

느끼고...배우고 해야지 별도리가 없지만,

마침 할머니께서도 즐기시고 , 입 짧기로 유명한 못된 마리도 군고구마를 좋아라하니

잘됐지 뭐냐~

한 때 고구마는 별로 라고 천시 받을 때가 있었다.

탄수화물뿐이고 체물(잘 체하는 식품)이라고..핍박하면서

옛날 시골에서는 겨우내 짧은 해에 간간이 점심 끼니로도 대용되었던 고구마가

황색야채로 각광받으면서 제법 비싸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당근..인삼..고구마가 같은 황색계열의 야채라니...

일본사람들도 군고구마를 무척 좋아해서 [야끼모]라는 말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섰던

군고구마는 티뷔에서 고구마의 영양가와 일본인들의 각자 집에 소장하고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보여줬었다.

그 걸 보던 나도 즉시 냄비를 하나 만들었다.

오븐에서 구우면 250도에서 40분~50분 걸리는 군고구마는

돌을 깐 냄비에서 구우면 중불 에서 30~40분이면 충분하다.

크기에 따라 시간이 약간씩 다르다. 엄마는 오늘 사진빨 받게 껍질을 좀 태우려 시간을 넉넉히 잡았더니...속이 꿀이 되어 진이 줄줄 흐르는구나

시간을 좀 적게 잡아도 익기만 한다면 더 맛이 있겠지? 이 정도의 굵기같으면 25분이라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돌을 깔았기에...맛이 다르다. 당분이 나와서 끈적임이 많고 몹시 달게된다.

.

돌멩이를 깔고 흙을 씻어낸 고구마를 넣는다.

,

중간 불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븐에서나 돌 냄비에서나 굽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좋다.

,

군고구마 완성

.

당도가 끈적이며 흘러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

김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고구마와 우유도 그런 대로 맛 궁합이 맞다.

.

after

만약에 친구들과 놀러가서 만들게 되면 은박지 호일에 고구마를 두 겹 정도로 잘 싸서 장작불이 됐든

번개탄이 됐든 그냥 그 위에 올려두면

열이 호일 전체에 고루 퍼져서 고구마 속까지 노릇노릇 골고루 잘 익는단다.

적당히 익혀도 포근포근 맛있기도...

놀러갔을 때...야외용 가스 불 밖에 없다면 고기 구이 망을 올려놓고 역시 호일 감은 고구마를 올려놓아도 괜찮다. 단 뒤집어 주면서 익혀야한다.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이거나...돌 없이 멀쩡한 냄비를 이용할 시엔 냄비바닥에 일단 호일을 깔고

호일로 싼 고구마를 넣고 ...또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일 경우엔...호일을 뚜껑대신 이불처럼 덮어주면 더 좋다.

시간은 40분쯤 걸릴 것으로 안다.

이런 군고구마 주세요/재미로 보는 고구마로 성격 테스트

추운 겨울 버스정류장 옆에는 군고구마 파는 아저씨가 있다.

당신이 이 중 한 개의 군고구마를 사야한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단, 군고구마의 양은 크기와 상관이 없다.

물방울형의 군고구마

둥근 형 군고구마

표주박 형 등 변형된 군고구마를 그리는 사람

가늘고 긴 군고구마

고구마죽

고구마 범벅

고구마를 호박대신 범벅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보통 호박죽이라고 이야기하지만..더 차진 호박범벅을 잘 모르는 것 같더구나.

엄마는 호박죽 하듯이....

그냥 압력솥에 한꺼번에 넣고 쑤는 방법을 잘 택하는데...

껍질 벗겨 토막내어 손질한 고구마, 팥, 불린 (찹)쌀을 넣고 압력솥에다 넣고 추가 돌면

불을 좀 약하게 한 뒤...20분 동안 돌게 둔다. 20분 뒤에 불을 끄고 5분 동안 뜸을 들이면 된다.

호박보다 고구마가 당도가 높으므로 더 달착지근한 고구마범벅 죽이 된다.

노인이나 어린이 간식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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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날개를 단,  생크림 '하니비'가 너무 귀엽잖냐?

종근이가 사 온 케잌이다.

 

확대! '하니비' 너무 앙징맞다. 받는 사람이 미소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케잌

 

 

 

 종여리가....녹차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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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연이어 꽤나 춥다.

에혀~

걍 누우런 호박이나 안고 뒹굴면서 따뜻한 아랫목에서 잠이나 푹- 잤음 좋겠다.

 

자다가 누우런 호박이 넝쿨 채 떨어지는 꿈이나 꾸면서

"음냐 음냐 zzz~~~~"

 

호박은 실온에 보관해야 된단다.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온도면 보관온도에 적절하다는데,

 

바깥 마루에 두었더니 한 늠이 상처가 생기는 듯....상처 사이로 물기가 삐져 나온다.

 

욕심에 겨울이면 호박을 무더기로 쌓아두긴 하지만 어디 일하기가 그리 쉬운가?

호박은 껍질 까기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년만하신 엄니를 시키자니 칼이 흉기가 될까 위험하고 ...

아무튼 1/호박을 썰고 2/그 씨앗을 꺼내 잘 말리고 (이 부분은 엄니용)

3/삶아서 그 물은 기침 잘하는 우리 식구들 음료로 사용하고

4/건더기는 냉동실까지 갈 게 뭐 있나 냉장고에 두었다가 죽이나 칼국수나 빵이나 만들면 된다.

 

삶은 호박이 있길래 밀가루랑 슬슬 반죽을 해두었다.

파운드 케잌 같은 건 시간도 걸리고 만들줄도 모르니 ...

 

그냥 삶은 호박 건더기 1.5 kg

부엌에 있는 박력분 보통 밀가루 1kg을 거의 다 털어 넣었다.

소다 20g 계란 2개

설탕 300g
소금 조금을

 

넣어서 치대어 두었더니 막내 아들늠 이 뭘 만들꺼냐고 반응을 보여왔다.

 

"찐빵~"

"빨리 만들어 주셈~"

"그러마~"

 

대답이 시원해 좋다.

밥에다 넣으려고 삶아둔 팥을 설탕을 넣고 졸였더니 지룩하다.

그렇다고 물러 설 나도 아니지만서도...

 

빨리 만들어 달라는 간만의 아들늠들 성화에 지쳐 정말 호박같이 빚었다.

삶은 호박을 블렌더에 곱게 갈아 반죽을 치대었으면 이렇지나 않지?

두툴두툴한 반죽이다.

 

'미쳤지...미쳤지...바빠 죽겠는데...내가 어짜자고 일은 저지르는지....

걍 한두어 개 사 주믄 될 일을 갖고, 누가 먹겠다고? 대체 이 일을 왜 하고 있냐?'

이 빵은 '요조가 만든 호박빵'이 아니라 "자조가 가 쓰게 든 호박빵" 이 올씨다.

 

속으로는 콩을 볶는 에미 심정을 알리 읍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살림규모가 예삿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세 군데를 둘러 봐야하나~~

 

할머니 계신 곳,

아이들 있는 곳,

지방에 있는 남편,.....것도 모자라 내, 일까지(에고고~`)

 

늘 오가며 미어져라 생긴 보퉁이만 들고 다니느라 팔뚝은 쇠심줄이 되고,

 

그래도 품안에 자식이라고,  대가리 애븝 굵어서도 지 엄마에게 뭘 만들어 달라고 호기심 잔뜩 부푼 늠들이 아직은 내게 있으니, 내 품안에 들었으니......흐, 좋긴 하다.

 

그까이꺼 뭐 대충 만들어 쪘떠니

맛도 호박같다.

ㅎㅎㅎ

근데

아무리 봐도

진짜 호박같이 못 생겼다.

호박!

못생겨도 맛만 좋으면 되남?

정말 호박빵이다.

 

호박 많이 먹으면 붓끼도 빠지고 다이어트도 된다는 데, 나는 살만 더 찌게 생겼다.

(지난 밤에 저거 먹고 잤떠이 얼굴만 호박같이 부었음) 

 

 

실패인정/팥소가 포근포근해야는데...마치 단팥죽 같이 되었음..아니 단팥 젤리!! ㅎㅎ~~

 

 

호박쥬스(매우 달콤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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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이요조

 

 

우리는 옛 것을 잃고 우리는 옛 맛을 잃어갑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는 쵸콜릿이, 핏자가 또는 라면에 길 들여갑니다.

우리는 가을 들판에 익어가던 콩서리도 잊고

메뚜기떼를 �아 다니다가 짚불에 구워먹고 입 가장자리가 시커멓던 얼굴을 마주보며

웃던 추억도 잃었습니다. 

 

밤하늘에 달이 떴는지 별이 떴는지 여명이 어떤지 조차도 잊고 삽니다.

고구마나 감자 대신 칩을 즐겨먹고 잘 삶아진 강냉이보다 팝콘을 즐겨먹습니다.

애 어른 할 것없이 책대신 컴퓨터를 끼고 살고

딱딱한 음식대신 부드러운 빵과 우유, 치즈로 씹을 일이 없어집니다.

체형은 날로 서구화 되어가고  치악골은 퇴화하여 얼굴은 조막손만 합니다. 

 

 

우리는 구들장을 잃고 가스보일러를 대신합니다.

계단을 잊고 엘리베이터만 믿거라  고층 아파트만 마구 세웁니다.

전기가 없다면 꼼짝없이 "그대로 멈춰라" 입니다.

이 세상 전기가 없다면 식수도 없습니다. 정수장 양수펌프도 가동치 않습니다.

잠깐의 정전이라도 보일러 순환기는 멈춥니다.

여름이면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습니다. 중앙 집중식 에어컨이 돌아야만 하고

전등빛이 없으면 동굴같은 상가도 빌딩도 부지기숩니다.

 

어쩌다 보니..전기가 생명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는대신 전기를 얻었지만 아마 전기가 없다면

우리 모두는 얼간이 바보 먹통들이 될 것입니다. 아니....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그 때가 그립습니다.

아궁이 불 지피고... 시냇가 흐르는 물에 멱도 감고 빨래하고~  우물물 길어 밥을 짓고

호롱불 밝혀 글을 읽거나 길쌈과 바느질 하던 그 때와 더불어 호랑이 답배피던 시절도

검정 고무신처럼 모조리 엿 바꿔 먹었습니다.

 

지금, 나는 불을 환히 밝히고 컴텨 앞에 앉아있습니다.

TV는 TV대로 뭐라 떠들고...

쌀쌀해진 날씨에 돌아 올 가족들을 위하여  보일러를 켰습니다.

 

전기 밭솥에는 늦게 올 식구를 위한 밥이 들어있습니다.

냉장고엔...찬이 들어있고요. 국은 가스블에 데우거나 렌지에 돌릴 것입니다.

 

그 옛날, 어머니는 따듯한 부뚜막이나 아니면 아랫목에다 밥주발을 싸고 또 싸두셨지요.

찌개는 연탄아궁이 겉뚜껑 위에다 얹어 두셨습니다.

학교가 파하면 오늘은 무슨 간식꺼리를 주실까 집으로 급히 향하던 옛날을 잃었습니다.

언제나  집에서  날 기다리시던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일주일 정도 출타합니다.

동안 오시는 님들께 삶은 밤이나 고구마 드시라고 쪄두었습니다.

늘 찾아주시는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변덕끼 있는 쌀쌀한 날씨에 부디 감기 조심하시기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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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발렌타인데이~
어제 쇼핑을 갔더니 쏟아져 나온 초콜릿 홍수~~
그건....알맹이보다 포장들이 더 화려했다. 
 

난,
포장 엉성한 초콜릿과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강정을 만들었다.
건넬 이가 없다.

남편?
만드는 내내 곁에서 과식으로 방귀만 뿡뿡 껴대며
집어먹기에 바빴다.

나도, 나도~
포장 예쁘게 해서
가슴이 설렐 멋진 그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다.
(.......................)
 

면역이 없어서 그런가?
잠시 출타했던 감기만
초콜릿 달착한 냄새에 다시 날 찾아왔다.
 
 
하기사
이리 못난
초콜릿을 누가 받아먹기나 한대?
 
끔 깨!!
 
 
(ㅋㅋ 쓰고 보니..꿈도 아니고...
끔이네..그려
껌 떼~~)
 

   

 


 
엿강장 만들기 / 차례
 
 
 
엿강정을 만드려면 정식대로 만들기는
밥을 질게 지어서 물에다 씻어 말린다. 그 말린 것을 튀겨서
만드는데.....
 
그냥 튀빕을 조금 덜 튀겨 달랬더니...
맘에 들진 않는다.
 
땅콩도 준비하고, 잣, 당근도 잘게 썰어 말리고....
유자차도 이용했다.
물론 대추도 씨 빼고 말아 썰기해 두고.....
 
 
 
물엿을 팬에 끓인다.
좀 더 바삭하게..달게 하려면 설탕을 넣어도 좋다.
달지 않게 하려면 물엿을 좀 적게...
 
 
땅콩과 튀빕을 넣고 골고루 잘 버무린다.
불은 약하게...
 
 
잘 버무린 재료를 나무틀 판에다가 붓고 식힌다.
 

다 식어지면 꺼내어 칼로 썬다.
이 때 너무 굳어도 제대로 썰어지지 않는다.
 
 
원하는 크기로 썰어서 서늘한 곳에 둔다.
따뜻한 실내에 두면 누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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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고구마

    ~ 따끈따끈..

    달디달던 군고구마

    요즘처럼 손 난로도 없던 시절 꽁꽁 언 손을 녹일 수 있던 유일한 그 맛이 고구마의 단 맛에 버금가라면 서러울....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구나

    엄마는 아직 김장을 하지 못했다.

    감기로 아직도 몸이 오슬거려 섣불리 일을 할 수가 없구나.

    너도 건강이 좋지 않다니 걱정이다.

    오늘은 엄마가 군고구마를 만들어 줄께,

    이렇게 만들어도 넌, 먹을 수도 없으니...이미지나 글이라도 군고구마를

    느끼고...배우고 해야지 별도리가 없지만,

    마침 할머니께서도 즐기시고 , 입 짧기로 유명한 못된 마리도 군고구마를 좋아라하니

    잘됐지 뭐냐~

    한 때 고구마는 별로 라고 천시 받을 때가 있었다.

    탄수화물뿐이고 체물(잘 체하는 식품)이라고..핍박하면서

    옛날 시골에서는 겨우내 짧은 해에 간간이 점심 끼니로도 대용되었던 고구마가

    황색야채로 각광받으면서 제법 비싸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당근..인삼..고구마가 같은 황색계열의 야채라니...

    일본사람들도 군고구마를 무척 좋아해서 [야끼모]라는 말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섰던

    군고구마는 티뷔에서 고구마의 영양가와 일본인들의 각자 집에 소장하고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보여줬었다.

    그 걸 보던 나도 즉시 냄비를 하나 만들었다.

    오븐에서 구우면 250도에서 40분~50분 걸리는 군고구마는

    돌을 깐 냄비에서 구우면 중불 에서 30~40분이면 충분하다.

    크기에 따라 시간이 약간씩 다르다. 엄마는 오늘 사진빨 받게 껍질을 좀 태우려 시간을 넉넉히 잡았더니...속이 꿀이 되어 진이 줄줄 흐르는구나

    시간을 좀 적게 잡아도 익기만 한다면 더 맛이 있겠지? 이 정도의 굵기같으면 25분이라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돌을 깔았기에...맛이 다르다. 당분이 나와서 끈적임이 많고 몹시 달게된다.

    .

    돌멩이를 깔고 흙을 씻어낸 고구마를 넣는다.

    ,

    중간 불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븐에서나 돌 냄비에서나 굽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좋다.

    ,

    군고구마 완성

    .

    당도가 끈적이며 흘러내리는 것을 알 수 있다.

    .

    김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고구마와 우유도 그런 대로 맛 궁합이 맞다.

    .

    after

    만약에 친구들과 놀러가서 만들게 되면 은박지 호일에 고구마를 두 겹 정도로 잘 싸서 장작불이 됐든

    번개탄이 됐든 그냥 그 위에 올려두면

    열이 호일 전체에 고루 퍼져서 고구마 속까지 노릇노릇 골고루 잘 익는단다.

    적당히 익혀도 포근포근 맛있기도...

    놀러갔을 때...야외용 가스 불 밖에 없다면 고기 구이 망을 올려놓고 역시 호일 감은 고구마를 올려놓아도 괜찮다. 단 뒤집어 주면서 익혀야한다.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이거나...돌 없이 멀쩡한 냄비를 이용할 시엔 냄비바닥에 일단 호일을 깔고

    호일로 싼 고구마를 넣고 ...또 뚜껑이 없는 프라이팬일 경우엔...호일을 뚜껑대신 이불처럼 덮어주면 더 좋다.

    시간은 40분쯤 걸릴 것으로 안다.

    이런 군고구마 주세요/재미로 보는 고구마로 성격 테스트

    추운 겨울 버스정류장 옆에는 군고구마 파는 아저씨가 있다.

    당신이 이 중 한 개의 군고구마를 사야한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단, 군고구마의 양은 크기와 상관이 없다.

    물방울형의 군고구마

    둥근 형 군고구마

    표주박 형 등 변형된 군고구마를 그리는 사람

    가늘고 긴 군고구마

    .

    차도 다니지 않는 섬, 자월도, 지난 여름..민박하며 알았던 아줌니께 무공해 청정 고추를

    15근 주문했더니...글쎄 가루로 15근 9KG을 보내주시면서....팥, 조, 고추, 고구마를

    이렇게 넣어 보내왔구나 고추가 얼마나 달고 맵고 맛있는지 몰라, 고구마도 맛있고,

    나라에 현물로 공세를 바쳤다는 인천 옹진군 자월도, 뭐든 깨끗한 그 곳,

    해무/海霧속에 자랐으니...어찌 맛이 없을꼬?


    .

    이 고추를 받아서 소금물에 삭혀두고는 잊었다.

    올해는 동치미에 삭힌 고추를 좀 넣어볼까하고 두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이제사 생각나서 꺼내보니..적당히 익었구나

    처음엔 무척 매웠는데..맵지도 않고,

    입동이 지났다만 동치미도 담아야하고...이제 내가 할 일만 태산이다.

    다음 자료지만 여기다 올려둬야겠다. /삭힌고추

    참, 고추는 살피에다 구멍을 내려고 찌르기가 뭐해서 엄마는 꼭지를 따고 (한 20일 전)

    고추 꼭지부근 하얀속을 이쑤시개로 찔러두었다. 그래야만 간물이 잘 배어 삭거든,

    ,*

    고구마죽

    고구마 범벅

    고구마를 호박대신 범벅을 만들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보통 호박죽이라고 이야기하지만..더 차진 호박범벅을 잘 모르는 것 같더구나.

    엄마는 호박죽 하듯이....

    그냥 압력솥에 한꺼번에 넣고 쑤는 방법을 잘 택하는데...

    껍질 벗겨 토막내어 손질한 고구마, 팥, 불린 (찹)쌀을 넣고 압력솥에다 넣고 추가 돌면

    불을 좀 약하게 한 뒤...20분 동안 돌게 둔다. 20분 뒤에 불을 끄고 5분 동안 뜸을 들이면 된다.

    호박보다 고구마가 당도가 높으므로 더 달착지근한 고구마범벅 죽이 된다.

    노인이나 어린이 간식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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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찬가  (0) 2004.06.30

 

 

  바나나샤벳 
바나나 사베트

 

 

더위의 크라이막스인 오늘 중복!

오늘 중복값을 단단히 치루고 있네요

바나나로 샤벳을 만들었어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구요,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좋아 누구나 즐길수 있는 메뉴예요.

 

 

재료 :

바나나 3개,  설탕 1TS  계란 흰자 휘핑낼 것

데코레이션 할 것 준비

 

 

 

★막상 바나나 세 개의 분량이 요만큼 밖에 되질 않는다는 게

조금 문젯점이라고나 할까?

4인 가족 기준이라면 12개는 쪄 내야한다.

 

흰자 휘핑 내기가 힘드시면 아이스크림으로

대신 흰 눈 느낌을 만들어 주면 좋을 듯,

 

쪄 낸 바나나는 빛깔이 산뜻하지만은 않으므로

위에 테크레이션으로 올릴 바나나는 먹을 때

잘라 올린다.

냉동실에서 들어갔다 나오게 되면 갈변현상이 오므로,

 

..

 

 

 

 

 

1. 바나나를 냄비에 넣고 찐다.
2. 익힌 바나나를 블렌더에 간다.
3. 설탕 한 큰술을 2/3분량은 바나나에 넣어 갈아준다.
4. 계란 흰자에 나머지 설탕 약간만 넣고 휘핑해 준다.
5. 냉동실에 넣어 약간 얼린다.

6. 데코레이션한다.

 

 

.냉동실 아이스 크림처럼 떠서 내어도 좋을 듯,

둥글게 떠서 유리그릇에...

 

요리 Tip
-

더워서 다 귀찮다구요? 그럼 바나나를 냉동했다 드세요. 품위는 생각지 마시고,

 

그냥 웃어볼려고 한 소리예요.

아이스크림이 요즘 마트에서 50% 활인이예요.

한 십년전? 우리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느니.. 하다가 요즘은 생우유로 만들어서 질이 나아졌다는데도

맛이 좀 그러네요.

 

신제품(유제품, 아이스크림)은 활인이 아니 되지요.

제 생각엔 아마도 미리, 좀 오래 전에 만들어 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무지 맛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얼음과자라지만... 요즘 아이스크림도...메이커가 있잖아요?

 

어머님이 단 것을 즐기시거든요.

바나나두요

바나나는 혈압강하에 한몫 단단히 한답니다.

하루 한 개면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이야기 하는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바나나 샤베트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바나나 특유의 미끄러운 맛이 사라지네요(삶으니까)

그냥 얼려서 먹어도 그 미끄러운 맛은 사라지지 않네요.

 

아주 맛이 좋은 아이스 샤베트가 되네요.

유명 메이커 아이스크림 못잖아요.

 

ㅎㅎ~~

사진이 두 장이나 사라졌어요.

냄비에 넣고 찌려는 사진과 그리고 아이가 먹는 아이스 크림에서 빨간 부분만 퍼 와서

데코레이션 해두었는데...

 

사진 두 장이 휘리릭....날아가 버렸어요.

아깝지만 뭐 할 수 없지요.

 

해서 그림으로 체리를 그려넣었어요.

 

아무튼 아주 아주 맛이 좋으니까...한 번 만들어 보세요.

손님 접대에도 좋을 것 같으네요.

 

물론 설탕은 빼시던지요.

저희 집엔... 설탕을 즐겨 먹지만, 당뇨는 아무도 없거든요.

 

음식은 달게 않지만... 샤베트라,

바나나가 워낙 단 음식이라... 그냥 하셔도 물론 좋을 거예요.

 

삶아서 블렌더에 갈아 얼려서 드신다는 것!

잊지마세요~~

 

오늘 중복날...제가 만들어 본 제 창작품 [바나나 샤베트]랍니다.

 

시원한 여름 나세요~~~

 

 

 

** 딸아 엄마도 더위 먹었나보다.

중요한 마지막 사진과 그리고 바나나 냄비에다 넣고 삶는 사진자료를 두 개나 날려 먹었다.

요즘 종종 그런다.

실 컷 써 둔 글도  삭제해 버리는 나....

확실히 더위 먹었다.

괜히 더워서 하루 왼종일 일의 진전도 없이 주방에서 서성이며 산다.

왜냐고? 그나마 젤 행복한 시간이거든...

그리고 주방, 물에 손 담그고 있으면 더위를 별반 모른다.

근데,,,하는대로 자꾸 먹어대서 탈이지만 말이다.

 

 

어제 바나나가 무척 싸길래 세 손이나 사왔다.

 

바나나를 쪄서 갈아서 냉동했더니...아주 훌륭하구나.

왜 원주민들은  바나나를 주로 쪄 먹지 않든?

그래서 쪄봤더니... 과연 미끈덕 대지 않고 아주 질 좋은 샤베트를 얻어냈구나.

순수한 바나나 샤베트... 빙과류 업체에서 만들어도 괜찮을 듯...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는구나,

오늘 무지하게 더웠지?

집에 오면 실컷 만들어 주마....

바나나 두 손이 더 있지만 저녁 먹고 또 사러 나가야겠다.

여름이라 실온에서도 갈변도 없지....많이 만드려면,

많이 만들어서 네게도 아빠에게도 보내고 큰 통에다 얼려 두고 덜어 먹게...

 

한끼니에 한 개 씩... 일본에서는 바나나 다이어트 열풍이라는데...

빠질데만 알아서 빠진다는(정말일까? 믿어도 될까?) ....바나나 다이어트!

 

 

이 음마? 나? 난.... 여름지나고 보자,

모름지기 주부가 힘을 팍팍 써야지만 온 가족이 평안하게 잘 얻어먹고 건강해질 수 있는 법!!!

알긋냐?

(꼭,,머,,찔리는 데 있으만 써 먹는 ....흐~)

 

 

더위도 먹고 뭐든 먹고보는 니 음마.

 

.

 

생과일 아이스크림

 

다음엔 이렇게 응용해서 야채샐러드를 한 번 만들어 봐야지...

생과일 듬 뿍 넣고 바나나 파인애플 마요네즈를 넣고 블렌더에... 그리고 짜주머니로

 

감..귤, 파인애플....황도....키위, 빨강은 뭘로 할까? 사과를 껍질채...?

그래 한 번 만들어 봐야지...아이스크림같은

야채 샐러드를,

 

 

 

 

 

바나나 : 바나나에는 감자 못지않은 칼로리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칼륨, 카로틴,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 섬유의 일종이 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에도 좋은 효과를 내므로 , 아이들이 변비로 고생할 때 바나나와 우유,달걀을 함께 믹서에 갈아 셰이크로 만들어 먹게 하면 변이 잘 나오게 된다.

한방에서는 바나나가 열을 내려주고 장을 촉촉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여 열로 인한 목의 갈증이나 건조한 장 때문에 변비 중세가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다른 곳에서는

바나나에는 식물 섬유가 많아 변비를 없애주며 물렁살로 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이 있다

*바나나의 종류

레드플랜틴부로아마스라까딴오리또까르다바

1) 레드(모라도): 일반바나나에 비해 짧고 뭉뚱하고 두껍습니다. 익으면 자주색 혹은 적갈색을 띱니다. 다 익으면 달고 맛있지만 과육이 약해집니다. 껍질색깔이 다르지만 과육은 일반 바나나와 비슷합니다.
2) 플랜틴: 감자처럼 요리재료에만 쓰이기 때문에 녹색의 딱딱한 상태로 판매됩니다. 물론 일반바나나처럼 노랗게 익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녹색일 때는 스튜에, 익었을 때는 디저트나 튀김재료로 사용합니다. 모양이 길고 휘었으며, 끝이 뽀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3) 부로: 뭉뚱한 모양으로, 일반 바나나보다 더 평평하고 각이 져있습니다. 노랗게 익을 때 검은 점들이 생기며, 톡 쏘는 레몬-바나나 맛이 납니다.
4) 아마스: 국내에서 판매되는 세뇨리타(몽키바나나)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모양이 일정하고 균일한 것이 특징입니다.
5) 라까딴: 상업적으로 재배되며,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약간 붉은 색을 지닌 필리핀 자연산 바나나입니다. 골드 바나나의 일종. 모양이 뭉뚱하고 윤이 날 뿐 아니라 색깔이 진합니다.
6) 오리또: 외관이 깨끗한 편이며 끝이 뽀족하고 중간이 둥근 편.
7) 까르다바: 고구마처럼 주로 쪄먹는 바나나. 맛이 고구마와 비슷합니다.


바나나의 성분

바나나는 지방,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며,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영양과일입니다. 중간크기의 바나나 한개(126 g)를 기준으로 볼 때, 칼로리 110, 탄수화물 29 g, 식이섬유 4 g, 당분 21 g, 단백질 1 g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각종 성인병에 좋은 칼륨이 무려 450 g 이며, 맛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나나의 효능의 효능

1. 바나나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리지 않나요?
오히려 바나나는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일본 오사카 시립대 야마모토 교수 는 바나나의 변비예방효과에 대해 입증 한 바 있으며, 독일 클라우츠 박사는 그의 논문 '바나나'에서 바나나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양이 많고 부드러운 대변을 유도하여,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 냈습니다. 다량의 팩틴(Pectin)성분은 박테리아 성분을 증식시켜 대변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설사 예방효과를 갖고 있으며, 헤미셀룰로즈(Hemicellurose) 는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대변을 물렁하게 만드는 변비예방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바나나에는 양배추 만큼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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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솥에서 막 긁어 낸 조밥 누룽지*

 

 

[우리가  잃어버린  누룽지]

 

"우리는 누룽지를 잃었습니다.
대신 라면과 일회용 반짝 문화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초가지붕을 잃었습니다.
그 속에서 도란도란 소근거리던
아빠 엄마의 정다운 말소리를 잃었습니다.
대신 졸부들과 곰의 쓸개와 해구신과 섹스 관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정파탄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우리는 푸른 들판과
개구리 소년들과 메뚜기떼들을 잃었습니다.
대신 골프장과 산성비와 환경공해라는 세기말의 공용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갑돌이와 갑순이의 바보 같은 사랑을 잃었습니다.
대신 '러브호텔'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태리 가구와 프랑스제 향수와 미국 영화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인터넷도 얻었습니다.
대신 반만년 백의민족의 얼을 송두리째 내어 주었습니다.
지금 조선팔도에서는 새로운 문화식민
통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냉장고와 세탁기와 전자오븐을 얻었습니다.
대신 앞치마에 밴 엄마 냄새를 잃었습니다. ...............수필가 이관희님의 글

 

 

[누룽지란?]

 

언제부턴지 구수한 숭늉 문화가 사라졌다.
오래전 얘기다만 아이들에게 숭늉이 뭐냐고 물었더니,
다들 밥솥 닦은 물이라고 대답했단다. 잊혀져가는 숭늉 문화, 
우리가 어렸을 적 한겨울엔..어머니가 갓 찧어 온 쌀 씻은 뜨물로 숭늉을
끓여놓으시면 밥 먹고도 또 고소한 숭늉 누룽지를 먹었었다.
이젠 옛추억 속으로 누룽지가 사라지는가 했더니, 오히려 누룽지 공장까지
생겨나고 급기야 작은 슈퍼에 가도 누룽지를 살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요즘..누룽지 다이어트가 새롭게 유행이라는구나
흰 밥과 흰 빵은 칼로리가 많아 모두들 꺼리는 음식이다.
더구나  탄수화물은 모두 살로 간다잖니?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은 밥이 누룽지로(절대 태운 것은 아니고)
만들어지는 과정에, 세상에나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화한다는구나.
그래서 칼로리가 밥, 한 공기분을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는구나~
참으로 놀랍지 않니?


누룽지1 


아이야 식은 밥이 남았으면 후라이팬에다 꼭 꼭 눌러 펴서 제일 약한 불에다 올리거라.
손을 물에다 적셔가면서 하면 제일 수월하다.
때로는 손이 아무것도 넘보지 못할 아주 좋은 요리기구가 될 수 있단다.
이때 너무 두꺼우면 누룽지가 두 장이 돼 버린단다.
그렇게 되면 한 면은 노릇하게 만들 수가 없어지지~~
이렇게 눌러두면..15분에서 20분이면 뒤집어야 할 시간이 된단다.


누룽지2

 

마찬가지로  꼭꼭 눌러주어라...
이젠 뜨거우니.. 손으로 하지말고 주걱등을 이용해서 바닥에 누룽지 면이 닿게끔
밀착하게끔만 눌러라...
그리고 시간은 역시 15분~20분이다.


누룽지3

 

뜨겁고 바삭한 누룽지가 한 김이 나가고 나면 이렇게 랩에다 싸서
냉동실에 두려마~ 
해서 밥이 없을 때... 그리고 속이 편편찮을 때, 누룽지는 아주 요긴해서 좋단다.

누룽지 끓이면서 두어번 저어주면 더 고소해진단다.
그리고 부르르 끓었다고 상에 바로 내지말고 뜸도 조금 들고 그래야 누룽지탕이 더 맛 있어진단다.

누룽지4 

 

바싹 말린 누룽지를 블렌더에 곱게 갈면 바로 미싯가루가 된다.

(1곡이라 좀 그렇지만) 그 가루로 미음을 끓이면 더 더욱 고소해서

환자나 어린아기의 이유식에도 당연 좋다. 기름에 튀겨내도 좋다.

설탕을 기호에 따라 뿌린다.


누룽지5

 

오른 쪽은 기름에 튀긴 누룽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일간 누룽지탕을 한 번 만들까 한다.

중국요리 [해물 누룽지탕]에 들어가는 누룽지는 찹쌀을 쪄서 말린 것을 튀겼으므로

우리 누룽지와는 조금 다르단다.

다음에는 함께 해물 누룽지탕을 만들어 보자꾸나...

 

 

누룽지탕

사진에 기름이 어린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등나무 잎새 그림자다.

영낙없는 기름끼 같아서 나도 놀랐다는....좀 밝은 곳에서 촬영한다는 게...

 

 

다시 잃어버린 맛을..되찾자.  요즘엔 누룽지 핏자도 아주 맛있다고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더라만...
누룽지 위에 갖은 야채를 토핑해서 얹고, 모짤레라 치즈를 살짝 얹어
오븐에 구워낸다.
식은 밥이 남으면... 괜히 신경쓰지 말고 누룽지나 만드려마...
3~40분이면 누룽지 한 판이 너끈히 만들어지는
바싹하고 고소한 누룽지맛!  아! 한 번 손대면 멈출 수가 없어~~~
다행이도 칼로리가 낮다니... 얼마나  예쁘냐?  너?   아니야~



너 말고,,누룽지~~

 

 

 

 

소리드림------vivaldi


펌flash/똘이장군이 막 퍼가도 개안타 해서요.
    자세히 보시면 마치 국악(퓨전)반주를 지휘하는 움직임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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