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예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필히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 보세요.

휘핑크림이나 팬케이크와 케이크에 올릴 데코레이션 할 과일이나 쵸코렛 켄디등을  오늘 준비하셨다가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초는 좀 큰초를 마련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크고 빛깔이 있음 더 좋겠어요.

아이들과 함께 촛불 심리극을 좀 하시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케이크를 만들어 두고 집안의 불을 다 끄시고 아이들을 둘러 앉게 하세요.

그리고 먼저 부모님이나 어머니가 시작하세요. 지난 한 해 잘못했던 점과 새해 한 해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조근조금해보세요.

촛불을 켜두면 마음이 달라진답니다. 아주 지대한 심리효과를 얻을 수가 있지요.

바로 그런 의식이 기도와 다를바 없습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외진 곳에가서 기도하는 것은 자기 암시일 뿐입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도는 훌륭한 약속의 기도문이기도 합니다.

솜씨가 없어 삐뚤빼뚤인 케이크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의식을 준비하는 그 자체가 바로 사랑인 것입니다.

성탄절 이브날 가족들과 함께 더없는 사랑을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는 카드와 간단한 선물도 나누어 보세요!!

 

 

 

대형마트나 제과점에 가면 생크림이나 휘핑크림을 쉽게 구할 수가 있다.

비싸지 않아 대략 3000~3500원이면 1000ml의 재료를 구입할 수가 있다.

생크림은 차게 해야 휘핑이 잘 된다.

냉장고에서 반나절 이상 두었다가 만들던지 냉동실에서 두 시간 가량 두었다 꺼내어 휘핑해준다. 무가당 휘핑크림은 설탕을 넣어가며 휘핑 해준다.

 

전에 생크림 과일 샐러드 하고 남은 크림을 냉동실에서 꺼냈다.

30여분 지난 뒤, 휘핑했다.

 

 

10분만에 원하던 생크림을 얻을수가 있었다. 

 

 

아주 잘 됐는데....좀 거칠어 보였다.

마지막에는 천천히 부드럽게 돌려야 크림중에 기포도 빠지고 곱게 된다고 검색글에는 그렇게 나와있는데...사실일까? 

 

 

스펀지케이크 두 개를 사왔다.

한 개에 3,000원이다.

 

 

전에 끓여두었던 대추고를 다시 한 번 더 끓였다.

 

▼ 대추고만들기 아래글 클릭~ 

대추차, 대추고, 대추약과 2007-10-30

대추는 제일먼저 신경계를 안정시킨다. 해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잠도 잘 오게 해준다. 그저 대추를 푹 아서 대추차를 물마시듯이 마시면 되는 것이다. 물 2리터에 대추를 2~300g 넣어 그냥 물로 마시면...

 

 케이크를 절반을 잘라 대추고를 발랐다.

 

 

대추고를 바르고 잣을 듬성듬성 뿌렸다.

 

두 번째는 더 잘 발라졌다. 

 

잘랐던 빵을 다시 원상복귀하고

 

 

생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보기보다 어렵다.

 

 

뭐든 두 번째가 더 낫다.

자꾸하면 느나보다.

 

 

토핑이...난제다.

엉망진창!!

딸기는 올리고당을 바르고....윤기를 더했다.

 

 

미로찾기처럼 계란 노른자를 뿌리려 했는데..생각보다 어렵다.

 

 

하나씩 얹어 나갔다.

이럴 때는 그저 손 가는대로, 맘 가는대로

맡겨볼 수밖에...

 

 

과일을 얇게 썰어 꽃잎 형태를 흉내내어 보았다. 

 

 

단감을 아주 얇게

비늘처럼 뜬다고 떴는데....글쎄?

 

 

생크림 먹었봤던 기억을 짜내어...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야쥐~ 

 

 

글을 쓸 자리가 없다.

실은

영어를 몰라서 

글은 도저히 못 쓰겠고....

 

 

두 개다.

ㅎ`ㅎ`ㅎ`

  

 

첫 솜씨에

이만하면 족하지 않은가?

 

 

제빵학원을 다니는 요슐라 

완젼 쌤님 같은 수작을 올리두만...

이런 장난은 .....

방울뱀 앞에 지렁이 꼴인 셈!!

(나도 안다규!! 부끄럼)

 

 

그래도 한편으로는 으쓱!!

내가 만들다니....케이크를...

 

대추향 솔솔 풍기는 달착한 대추고를 잼대신 넣은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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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카드...

♬오 거룩한 밤

 

 

 

찐빵

 

추운겨울이 오면 김이 오르며 뜨끈하게 쪄진 찐빵을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모모식품에서 이 뜨거운  찐빵을 기계로 만들어 호빵이란 이름으로 내세워 오랜 세월 롱런을 쳤다. 아직도 그 호빵이 잊을만하면 외진 곳 군데군데에서 추억을 살릴 만큼만 존재하고 있지만 요즘은 다시 손으로 만든 거리의 찐빵이 대세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호황기를 누리던 이 호빵은  얼마간 세월이 흐르면 전설로 남을 게 분명하다.
엄마가 학교 다닐 때 추억의 먹거리를 손꼽을라치면 찐빵, 단팥죽, 떡볶이, 도넛, 고록께, 꽈배기 등이다.
학교 앞에는 이런 가게가 버티고 있고 하교 시엔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붐비기 마련이다. 그런 추억의 찐빵이 그리워서 길거리표 찐빵을 사오면 마음과는 달리 단팥에 질려서 한 개도 겨우 먹어내기 어렵더라.

나만의, 내 입맛에 딱 맞는 영양찐빵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모든 주부들의 관심거리일 것이다. 엄마도 늘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찐빵 속이 문제였다. 뭐로 해야 질리거나 물리지 않게 먹고 또 먹어도 먹고 싶은 찐빵은 없을까? 그렇담 탄수화물이니 간식이 아니라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찐빵은 뭐 없을까?
드디어 결정을 했다.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엄만 버섯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미원대신 풍미를 더해주는 표고버섯이다. 건 표고를 자주 불리는데, 그 표고버섯 불리는 향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향과 맛을 내는 표고를 넣자. 그리고 얼마 전에 말려둔 무청을 잘게 다져 넣고 고기를 조금 넣어 보기로 했다. 속을 만들 거리가 결정됐으니 드디어 찐빵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무청은 칼륨이 아주 많은 채소로  최근 간암이나 빈혈,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도 예방할 수 있는 만능 채소이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식이섬유로 변비예방에도 좋다.)

 

찐빵반죽, 레시피는 제빵 교육받는 이들에게서  검색으로 겨우 얻어냈지만 이스트는 알겠는데...  이스트 푸드는 뭔지 잘 모르겠기에 넘어가기로 했다.
예전에 할머니는 막걸리만으로도 훌륭하게 부풀기(숙성발효)를 해서 빵을 만들어 주셨는데 아주 훌륭했다. 그 때는 또 식소다가 있어서 조금만 많이 들어가면 입맛에 쓴 빵도 맛나게 먹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베이킹파우더는 집에 있고 이스트까지는 구했다.
막걸리를 조금 넣기로 했다. 남은 막걸리는 식초를 만들기로 했다.(막걸리 식초 만들기 글도 한 번 올리마)
밀가루를 반죽하고 조금 바쁜 일이 있어서 바깥에다 두었더니 의외로 발효가 잘 되었더구나!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발효는 실외 온도가 알맞다는 구나! (나도 처음 알았다)

식사대용으로도 훌륭해서 어제 저녁에 찐빵 두 개와 폭립을 내었더니 고기를 좋아하시는 아빠는 찐빵 한 개에 고기를,
엄마는 찐빵 두 개와 무청 된장국에 아주 만족한 저녁식사를 끝냈구나!

오늘 아침은  네 동생 둘 다  <정말 엄마가 만드신 거 맞아요?>해가며  된장국에  찐빵을  밥 대신,  먹고  출근했단다.

당이 있어, 매사 먹거리에 신경쓰이는 분들에게도 좋겠다.


무청과 표고버섯이 만나니 그 맛은 좋다고 하면 사족일 것 같다.
무청은 간 기능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하니 겨울 술자리가 잦은 남편들에게도 아주 좋겠다.
더 만들려니 찐빵 장수도 아니고  무청속도 거의 다 떨어져 가기에 만 두 속으로 무청도 좋겠다 싶어 냉장고에 먹다가 남겨둔 만두피를 꺼내 놓았다.

찐빵 속으로 사용한 무청에다가 냉장고에 남은 당근, 조금 남은 숙주나물, 계란 지단 등을 넣고 다시 볶아냈다.
쓰다 남긴 만두피가 조금 굳어있었지만, 속을 넣어보았다.
만두피 몇 장이 더 남기에 먹다 남은 캔 참치도 털어 넣어 보았다.

만두가 색다른 맛을낸다.
본시 옛 만두에는 무말랭이가 들어가서 다진 고기와 섞여서 다져진 무말랭이도 고기 맛으로 변했던 그 맛!
요즘 아이들은 그 맛을 알라나?

무청의 줄기가 무말랭이 못잖다.
골금짠지(무말랭이 김치)와 함께 먹다말고 김치 만두가 맛있고 무말랭이 만두가 맛있었으니

다음에는 골곰짠지를 다져서  속으로 넣은 만두도 언제 만들어 보아야겠구나!!

찐빵 갓 쪄내어 맛본다고 하나만 먹고  가족들 다 올  저녁때까지 참느라, 엄마, 혼났구나!

반죽할 때는 200g(두 컵)의 밀가루로 <에게! 이 걸로 뭘해?> 했는데,  무려 스므댓개의  찐빵이 나온다는 결론이다. 

반죽의 절반 조금 더 되게 만든 찐빵이 이렇게 많이 만들어지다니! 에혀....옛말에 밀가루 장수 많이 남는다더니~

참말인갑다.

이참에  무청속찐빵, 특허내고 엄마 찐빵 장수로 나서볼꺼나?

금방 부자되겄다. 그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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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레시피, (제빵 학원 검색 레시피는 이랬다)

 

2컵              밀가루(중력분:박력분=1:1)
1컵              물
1작은스푼     이스트(5g정도)
1/2작은스푼  이스트푸드
1작은스푼     베이킹파우더
2큰스푼        설탕
1작은스푼     소금
1큰스푼        쇼트닝

 

 

 

엄마표 찐빵 레시피/    엄마는 이스트 푸드는 생략, 막걸리를 반컵 이용했더니 반죽이 조금 질어졌다.

2컵(200g)              밀가루(수제비 칼국수용 밀가루)
1컵              물,   막걸리 반 컵   (tip) 믈을 3/4컵으로 줄일 것
1작은스푼     이스트(5g정도)
1/2작은스푼  이스트푸드(생략)
1작은스푼     베이킹파우더
2큰스푼        설탕
1작은스푼     소금
1큰스푼        쇼트닝 (포도씨유나 식용유로 대신)


찌는시간

중불로 서서히 익혀야 좋다. (12~15분 가량) 너무 증기가 쎄면 쪄내는 도중에 발효작용이 적다. 

 

찐빵소 재료

무청 200g, 돼지고기 200g, 불린표고 160g, 파 마늘 40g 소금조금,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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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말려두었던 무청을 삶아내고 한나절 이상 물에 담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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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밀가루를 반죽을해서 숙성발효를 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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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이 나질 않아 하룻밤을 그대로 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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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200g, 표고 1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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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무청과, 고기와 표고를 밑간을 해둔다. (소금,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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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파 마늘을 넣고 볶아둔다. (6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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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반죽 80g 에 속을 2~30g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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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속을 넣고 오므린 곳을 아래로 가게하여 15분 쯤 숙성시킨다

이랬던 반죽이....이렇게,

중불로 서서히 익혀야 좋다. (12~15분 가량) 너무 증기가 쎄면 쪄내는 도중에 발효작용이 적다. 

▲두 번째 솜씨 조금 나아졌다.  ▼ 세 번째 깜빡 잊었다가 도중에 흑임자로 모양을 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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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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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만두, 참치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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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피는 있던 것으로,

찐빵 속, 무청 남은 것에 나머지 나물 조금 더 보태어서 만두속으로 사용! 그리고 캔참치만두,

 

무청의 효능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무뿌리를 수확하고 남은 잎과 줄기, 즉 무청이 간암을 억제하는 효과이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김영진 박사팀은 무청에는 간암억제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칼슘(Ca), 철(Fe)을 공급할 수 있는 우수한 식품소재라고 밝혔다. 또 무청에 있는 철은 조직에 결합된 상태에서는 쉽게 흡수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무청가공방법도 개발했다고 김 박사팀은 말했다. 식품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간암이 발생되는 실험쥐에 무청을 먹이고 사육한 결과, 무청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적었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혈액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야 하는데, 식품에 내포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무청의 식이섬유함량을 조사한 결과, 무청에는 식이섬유가 상당히 풍부하며 배추나 무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무보다 칼슘을 약 3배 더 함유하고 있으며, 무청은 배추보다 칼슘이 2배나 많았다. 식품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무청 농축물과 가공무청을 제조하는 방법을 발명특허로 출원했다./식품연구원

 

 

 사진은 찐고구마 찐밤

 

 

돌을 깔고 구우면 더 맛있다?

 

군밤, 군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구나! 손안에 쥐어진 따뜻한 군밤 한 알이면  마음마저 훈훈해지는 겨울!!

추운날  밤거리를 지나치노라면  군밤, 군고구마 냄새에 유혹을 참기 어려운 그런 계절이다.

 

고구마가 황색 야채군으로 몸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이제야 그 베일이 벗겨지면서 등극했다.

옛날에는 체물이라던 고구마가 위장에 오래 머물러서 포만감을 지속시켜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네!

찐 고구마보다 군고구마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더 달고 맛있단다.  그래서 군고구마가 찐 고구마보다 더 달고 맛있는 거란다.

고구마를 구우면 고구마 속의 효소가 녹말과 작용하여 당분으로 변하는데, 

돌에 구운 고구마나 군밤이 특별히 더 단 이유는 돌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수분증발도 최소화해서

녹말의 분해에 필요한 수분이 잘 보존되기 때문이란다.

길거리에서 파는 군밤 굽는 걸 자세히 보면 작은 돌위에서 굽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테다.

그냥 쪄낸 고구마 찐 밤보다는 돌을 이용해서 군고구마, 군밤으로 만들어 보자.

뭐니 뭐니해도 군밤 전용냄비를 만들어 돌을 깔아 만드는 방법이 제일로 달고 맛있더구나!!   

헌 냄비는 두꺼울수록 좋다.

오븐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기료가 얼마냐?)  전자렌지는 분명 칼집을 냈는데도 펑-하고 큰소리로 터져서 

이크!  이젠 고장이겠구나 싶었는데 전원은 손을 대니 다시 들어 오더구나 

가능하면 밤은 전자렌지에 넣지 말거라~  맛도 덜하더라~

못 쓰는 냄비나 주전자 속에 돌을 깔고 구워보면 얼마나 맛나고 좋은지 모른다.

해마다 겨울이면 너희들에게 맛난 간식을 만들어 준 엄마의 노하우를 고대로 믿어주면 된다.

여름에 강가에 놀러 가면 어르신들은 오이지나 고들빼기를 눌러 줄  장독간에서 쓸 돌멩이를 잘 고르신다.

 

그 때 작고 동글동글하거나 납작하거나 깨끗한 차돌멩이를 주워 오면 겨우내 맛있는 군고구마 군밤을 구울 수가 있다.

한 번만 주워 오면 몇 년이라도 두고두고 사용하니 좋다.

 

약 불로 내처 두고 다른 일을 하다가 깜빡 잊어버려도 좋다.

구수한 냄새가 제 시간을 알려 줄 테니~

 

군밤 칼집 넣기가 어렵다고?

ㅎㅎ 호도까는 가위 있잖니?  중간에 날카로운 둥근 공간이 있는 가위, (얘가 어디로 갔지?)

사진을 못 찍어 올린 이유는?

이 밤 굽고는 그 가위가 실종이구나!!  (몇 번 더 구울 밤이 남았는데,)

가위 중간에 호두를 까게 되어 있는 그 사이에 밤을 끼우고는 가위집으로 찍어내면 쉽다.

 

일단 구워만 놓으면 먹지 않아도 말리기도 쉽더구나!

그냥 내싸두어도 한 이틀 뒤면 절로 잘 마르더라.

마르면 알갱이는 쏘옥- 절로 빠져 나올 테고, 모아두었다가 밥에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단다.

 

군밤, 군고구마용 돌멩이~

여름에 바닷가나 강가에 놀러나가면 돌멩이 줍는 일, 잊지 말거라~


(잘 눋지 않지만 만약에 돌멩이까지 태웠다면 물을 붓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트리고 팔팔 끓이면 된다.)

 

엄마

 

                      tip/밤이나 고구마를 씻어 넣고는 처음에는 쎈불로 ..달군다. 달군다음 약불로 뚜껑을 덮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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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고구마 다 굽고 들어낸 냄비상태

유난히 단물이 많이 나오는 고구마를 만나게 되면 냄비에 눌러붙게 된다.

 강이나 바닷가에 가서 요런 차돌멩이를 줏어오면 된다.

뒷 설거지는 식초를 몇 방울 떨군 물을 붓고 한 번 끓여만 주면 된다. 

 

 군밤굽기

 

1/밤을 일일이 칼집을 내준다. (칼집을 내지않을경우 밤이 폭발하듯 터진다)

2/돌멩이 위에 올리고 중불로 달구면 밤에 습기가 어린다.

3/습기가 걷어지면 뚜껑을 닫고 약불로 둔다.

4/20분 후, 냄새가 나면 한 번만 뒤집어 준다.

* 2~3일 말려서 속을 까서두고 밥에다 넣어 먹는다.

 

군고구마

 

1/고구마에 묻은 흙을 씻는다.

2/솥에 고구마를 올리면 물기가 걷힐 때까지 중불로 뚜껑을 열어둔다.

3/습기가 걷어지면 뚜껑을 닫고 약불로 둔다.

4/30여분 후, 냄새가 나면 한 번만 뒤집어 준다.

 

 

 

 

 

 

 

 

 군고구마 군밤

 

 

 

 

 

군고구마 집에서 더 잘 굽혀~ 2007-01-28

봤는데, 일본사람들도 군고구마를 무척 좋아해서 [야끼모]라는 말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섰던 군고구마는 TV에서 고구마의 영양가와 일본인들의 각자 집에 소장하고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보여줬었다. 집집마다...

군고구마고구마요리 2007-01-10

① 물방울형의 군고구마 ② 둥근 형 군고구마 ③ 표주박 형 등 변형된 군고구마를 그리는 사람 ④ 가늘고 긴 군고구마 고구마 범벅 고구마를 호박대신 범벅을 만들 수도 있다....

딸아!

들판에 옥수수가 익어가는 여름이다.
정말로 덥구나, 너희들을 위해 옥수수를 쪄두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밍근한 맛보다는 약간은 찝찌름한 맛이 절로 댕기는 법이거든~

그러나 저러나 너, 실제로 옥수수가 열리는 모습을 본 적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옥수수수염은 처음에는 흰빛이란다. 뜨거운 여름 볕에 익어선지 그 빛깔이 발그레 지다가  그 수염 끝이 가슬가슬 말라가면 옥수수가 잘 여문 것이란다. 너 옥수수라면 밥보다 더 좋아라하지?  옥수수가 귀할 철에는 옥수수 칩이라도 사먹어야 하는 너 아니더냐?

오늘은 널 위해 옥수수를 한 망으로 사 두고는 널 생각한다. 혹여 멀리라도 시집을 가게 되면 누가 옥수수를 쪄주나 싶어서 ....

지금에야 옥수수가 간식에 불과하지만 아주 옛날 강원도 산골에서는 옥수수가 주식이었다는구나,

그래도 그 옥수수를 그냥 먹지 않고 지혜를 짜내어 가루를 만들어 끓이다가 찬물위에 체를 놓고 졸졸 흘러내리는 것을 받아 내려서

올갱(챙)이란 이름의 국수를 만들고 또는  후루룩 먹을 때 콧등을 탁 치고 들어가는 맛의 <콧등치기>란 메밀국수!!

이 모두가 얼마나 정겨운 고유 음식들의 이름들인지~ 옛 선조님들의 솜씨나 표현이  참으로 해학과 낭만으로 깃들어 멋지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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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에 삶아진 옥수수

 

나도 오늘은 옥수수를 사왔다.

마트에서 감질나게 댓 개씩 사오다가 중복인 요즘이 딱  제 철인지 많이 쏟아져 나오기에 엄마의 큰 손이 가만있을라구~

한 망을 사왔다. 옥수수에 대한 추억이 어르신 세대엔 너나없이 많을 게다. 너희들은 농촌출신 아니면 맛만 기억할 테니 안타깝다만,

엄만 어렸을 적 외할머니 댁에 가면 이른 아침에 텃밭에 나가시는 할머니 뒤를 졸레졸레 따라 나갔지

강원도가 아니라 옥수수는 그냥 손자들 오면 쪄주시려고 작은 고랑으로 심어놓으셨지

<어느 늠이 익었나?> 할머니는 정구지와  애호박과  키가 짧고 깜장 노랑알이 알록달록 잇속처럼 가지런히 박힌 옥수수를 서너 개 따서 소쿠리에 담아서  정지깐에 들어가시면  밥 짓는 가마솥 한 켠에서 밥풀을 군데군데 묻혀가며 잘 익어가던  강냉이~

소금 간, 단 맛은 무슨~ 그대로도 얼마나 구수하고 다디달던지.....

속고갱이에 단물이 다 나오도록 쪽쪽 소리 나게  빨아 먹었단다.

 

완성된 옥수수

 

사투리로 옥시기 혹은 異名으로 강냉이라 불리는 옥수수는 따오는 즉시 삶는 게 제일 부드럽고 맛있단다. 아니래도  장에서 사오는 즉시 삶아야 한다. 차일피일 미루면 맛도 없어질 뿐 아니라 어쎄어진단다. 아무리 양이 많더라도 엄마 말대로 한꺼번에 다 삶아 보렴,

아니면 얼른 냉동실 보관을 해야 된다만 나중에 해동을 한다고 했어도 속대가 꽁꽁 얼어있어선지 뜻대로 잘 삶아지지가 않더구나. 

밭에서 즉시 따온 목수수가 아니라 유통과정 기간도 있고 매우 건조해서 딱딱한 편이다.

옥수수가 조금이면 옥수수 속껍질을 한 켜 둔 채로 삶아낸다. 엄마 경험에 의하면 식탁에 두었다 먹어도 잘 마르지 않아 좋더구나!

보기에도 좋고, 어느 정도 수분을 유지하니 맛도 보존되는 것 같더구나

 

비닐랩에다 보관

 

엄마는 옥수수 20자루를  깨끗이 다 까버렸다. 그리고 물에 푹 잠기도록 하고는 소금간과 감미당(신화당)을 넣는데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봐서 짭짤, 달짝하면 된다. 막상 쪄내면 물보다는 간이 약간 옅어진다.

굳이 계량을 대충이라도 하자면 옥수수 한 개당 소금 1/2큰 스픈, 신화당은 1/5 작은 스픈 정도다.

옥수수 크기도 다 다르고 입맛도 다를 테니 잘 녹은 물맛을 보고 가감을 하도록 하면 실패가 없다.

시간은 건조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솥으로는 30~40분이상 쪄야지만 되는데, 더운 여름에 펄펄 끓어나는 뜨거운 수증기가 어디냐?   집안 온도만 더 올라가지~

엄마는 압력솥을 즐겨 사용하는데....추가 돌고 10분쯤 그리고는 끄고 뜸들인 후, 김이 저절로 소진된 다음 꺼내니 아주 좋더라!

그리고는 한 김 나가도록 식혀서  비닐 랩에다 넣어 냉동실에 두고  생각날 때면 언제나 꺼내 먹을 수 있단다.

전자레인지에 2분30초~3분이면 갓 쪄낸 옥수수와 똑같단다. 옥수수는 다시 쪄도 맛이 있는 게 옥수수더라~

 

옥수수 수염  20개 분량 

 

그리고 옥수수수염은 버리지 말고 이렇게 말려두면 옥수수수염차로 몸에 아주 좋단다.

<참 엄마는~> 그렇게 도리질 칠 네인 걸 알지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엄마 말은 틀리지 않을 테니 두고 보려마,

참, 요즘은 옥수수수염차가 캔으로도 출시되었다는 말은 엄마도 듣긴 했구나.  네 외할머니께서는 막내 이모가 어렸을 적에 신장이 약해서 옥수수수염차를 자주 달여 주셨다. 나도 먹어보니 그 맛이 옥수수 삶은 물맛이나 진배없더라!

그러니 옥수수도 먹고 옥수수수염차도 마시면 요즘 아가씨들 다이어트에 좋은 붓기도 빠지고 이뇨작용도 도우니 일석이조 아니겠냐?

요즘 학설에는 한 술 더 떠서 전립선염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고 하더라만, 그 것까지는 잘 모르겠고   2L짜리 큰 주전자에 옥수수수염 대략 10개 분량(사진의 1/2) 정도만 넣고 푹 달여서 냉장고에 두고 수시로 물처럼 복용하면 좋다.

얼마의 양을 넣어야 하나? 다른 무엇은 안 넣느냐에 연연해 말고 그대로 옥수수차처럼 끓여주면 된다. 물론 말린 거니까? 헹궈줘야겠지?

 

3분만에 다시 찐 냉동된 옥수수

 

 

오늘은 생각난 김에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잘도 부르던 네 어린 모습을  떠 올려 본다.

 

<  기타 낄럽 오마사리 아기 아기 자또 자안다~~♬~ 치포 티티 포포 기타 토리 요단해도 오슈슈는 자또 크은 다아 ♪~ >

 

이랬던 네가 어느 결에 다 자라~ 엄만 시집보낼 걱정에 애를 태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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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삶으며 엄마가, 

 

 

 

 조금 쪄서 먹을 때는 이렇게 속껍질과 함께 삶아둔다.

껍질 벗기지 않은 감자랑 같이 삶아도 좋다.

 

 

 

 

 

늦여름 잘 영근 옥수수는 이렇게 몇 년을 걸어 둬도 절대로 썩지 않는다.

드라이 플라워가 뭐 별건가? (얼추 5년산? ㅎ`)

 

글:사진/이요조 

 

 

비님 주룩주룩 내리는 오늘같은 날,

점심에 밥대신 간식으로 딱입니다. 감자 껍질을 깍아서 하얗게 파근파근하게 찔줄도 알지만 그저 씻어서 옥수수랑 함께 삶았는데....

이렇게 속이 아름답게?  터져부렀습니다.

 

 감자는 껍질이 매끈한 것 보다  살이 튼 것처럼 트실트실한 게 맛있다더니...참말이군요.

옥수수를 물에 잠기도록 남비에 넣고 굵음 소금 큰숟가락 1 감미당 찻숟가락1/2 해서 1시간쯤 경과한 뒤 불에 올려 중간불로

30분쯤 삶았더니 딱 굳!! (Goooood)입니다.

 

껍질이 아주 얇게 솔솔 벗겨지는군요.

껍질을 조신조신 벗겨먹는 감자, ...... 오랜만인 것 같더군요.

 

오이소박이 오미자물김치가 2번째 연타입니다.

이 번엔 길게 담았습니다. 감자를 먹으며 손으로 오이를 쭉-쭉 찢어 아삭아삭 먹는 맛!!

파근한 감자속살을 씹는 조용함에 좋은 파트너로서 식감을 붇돋아 주는군요.

 

 

여행떠나기 전 18일 담아서 바로 김치냉장고로 직행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따악 마치맞게 익었군요. 여름 무보다 좋아요, 오이가.....양배추도 좋고~

 

 

 비오는 날은 웬지 색다른 먹거리가 으례히 그리워 집니다.

밥 말고.....(비오는 날,  떠나간 옛사람을 그리워들 한다더니)ㅎㅎㅎㅎ~

(아님, 말고요)

 

 

글:사진/이요조

 

 

수상한 요리 

 

 

잘못된 만남(사랑)이다.

금기시된....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은 웨스트와 이스트의 만남이다.

그런데...관념을 깼다. 

또 하나 이상한 것은 아무도 돌을 던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두 잘 먹어주었다)

 

떡볶이엔 고추장이 반드시 짝이어야 할 이유가.....없다?

 

브로크백마운틴, 한 장면에서  장작불위에서 익고 있던 콩들...

콩통조림으로라도 다가가고 싶던....

알지못할  그 은근한 매력에 빠졌을까?
그들의 정서를 좀이라도 가차이 느낄수 있을까 해서

통조림 콩을 하나 사서 먹다....남겼다.

 

그랬다가  떡볶이에 동참시켰다.

어라? 이게 뭔 맛이지?

 

정말이지 수상한 떡볶이가 되어버렸다.

퀴어요리?

 

이름하여~   <브로크백 마운틴, 떡볶이>

 

그런데....

그 맛은 톡 쏘는 맛은 없지만.... 달착하게 애잔하다.

 

뒷 맛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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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마,시,따.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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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상 수상 작가 '애니 프루' 최고의 소설 

이별 후 4년만에 만나는 잭과 애니스

 

아냐 그래,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여기 있는 거야. 젠장, 진짜 알고 있었다구.

오는 내내 무지하게 밟아댔지만 마음먹은 만큼 빨리는 못 왔어." (잭)
 

잊을수 있을까?

 

 

에니스는 잭의 집에 찾아간다. 잭의 집에서 셔츠를 발견한다. 브로크백 시절 잭의 낡은 셔츠...

그 셔츠안에 에니스의 체크무늬 셔츠가 포개져 있었다. 

남는 것은 오로지, 오로지 마음속의 브로크백 마운틴 뿐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새로운 퀴어장르에 한 획을 그은것같다.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않아서 누구나가 보고 즐길 수 있는 퀴어멜로」
장르를 개척한것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퀴어영화중)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군고구마 굽기가 무에 그리 어렵다고...


얘야,

넌 살찐다고 고구마는 잘 먹지 않다가 요즘에야 좋아하는 것을 보니 참 다행이다 싶다.

우리음식, 그거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단다.


겨울밤 뭔가 간식꺼리가 생각날 때 좋은 먹꺼리는 군고구마다.

밤에 먹으면 체한다고? 방귀가 난다고?  그렇다면 찬찬히 귀기우려 들어보렴!


고구마와 우유를 먹으면 완벽한 영양을 형성한단다. 고구마에 모자라는 성분을 채워준다는구나,

우유가.. 그런데 그따위 말들이 무슨 상관이랴..정말  맛있는데, 고구마의 단맛과 고소한 우유의 맛은  더 말할 나위가 없구나

이렇게 고구마와 음식궁합이 똑 떨어지게 맞는 것으로는 옛날에는 김치였다는데..그 말은 극히 과학적이다.  하지만 구세대인 나도 웬지 고구마와 김치는 좀 꺼려지더라. (요즘엔 간식인데) 고구마 성분의 아마이드가 장내 가스를 만들어 낸다는데...김치나 동치미가 그 성분을 감한다는구나.  그러니 김치가 없을 때(집을 떠나 먹을 때)나 싫을 때,  펙틴질이 풍부한 사과, 딸기,매실, 토마토등이 매우 좋단다.


엄마는 사과가 좋다기에 이참에 쥬스로 만들어 곁들여 보았다.

물론 좋다는 우유를 넣어서 우유 맛이 너무 강하면 사과 맛이 덧칠까봐 우유 200ml 생수 200ml 사과(大)한 개를 넣었더니 딱 좋더구나.


오늘도 엄마가 잘 만드는 군고구마를 만들기 이야기를 해줄께,

할머니께서도 즐기시고 , 입 짧기로 유명한 못된 마리(강쥐)도 군고구마를 좋아라하니 잘됐지 뭐냐~


한 때 고구마는 별로 라며 천시 받을 때가 있었다.

탄수화물뿐이고 체물(잘 체하는 식품)이라고..핍박하면서 옛날 시골에서는 겨우내 짧은 해에 간간이 점심 끼니로도 대용되었던 고구마가 이제는 황색야채로 각광받으면서 이제는 비싸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인삼, 당근, 고구마가 같은 황색계열의 야채라니 더구나 요즘엔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까지 있다 보니 보통 채소가 아니라 약이 되었다. 고구마를 먹었을 때 면역력을 높이는 'T임파구'가 보통 때보다 30%정도 더 증가한다고 들었다.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한 끼니를 고구마로 먹게 된다면 질병을 물리칠 (높은 면역력) 힘이 생겨 난다는구나!

인삼에서나 그런 효능이 있는 줄 알았더니 고구마가 그렇게 좋다는 것을 이제야 안다.

엄마뿐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있기에 고구마는 금값으로 변했다.(옛날에 비하면)더구나 여자들에게 다이어트는 물론 비타민E를 공급하는 채소라니 예뻐지는 건 당연지사 아니겠니?


TV 에서 봤는데, 일본사람들도 군고구마를 무척 좋아해서 [야끼모]라는 말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섰던 군고구마는 TV에서 고구마의 영양가와 일본인들의 각자 집에 소장하고 있는 군고구마 냄비를 보여줬었다.

집집마다 비장의 무기처럼 소장한 군고구마 냄비, 그 걸 보던 나도 즉시 헌냄비로 고구마구이

전용으로 하나 만들었다.

(냄비 사용한지, 3~4년차)


오븐에서 구우면 250도에서 40분~50분 걸리는 군고구마는 돌을 깐 냄비에서  약불

구우면 30~40분이면 충분하다.

물론 크기에 따라 시간이 약간씩 다르지만, 엄마는 오늘 사진 빨 받게 껍질을 좀 태우려 시간을 넉넉히 잡았더니 속이 꿀이 되어 진이 줄줄 흐르는구나.


시간을 좀 적게 잡아도 익기만 한다면 더 맛이 있겠지? 이 정도의 굵기 같으면 25분만에도 된다. 그리고 돌을 깔았기에 달구어진 돌로 구웠기에 그 맛이 다르다. 당분이 나와서 끈적임이 많고 몹시 달게 된다.


고구마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역시 군고구마가 제일 달고도 맛있고 칼로리도 낮더구나.


(한국영양학회에서 계산하여 만든 것)

날고구마 255 kcal 1개 (200g)

찐고구마 250 kcal 1개 (200g)

군고구마 240 kcal 1개 (200g)


그럼 군고구마를 어디다가 구워야 제일 맛있을까?

오븐? 전자렌지? 돌냄비? 그런대로 시간도 단축에 원가절감(전기나 가스료 비교)에다 맛까지 좋은 냄비돌멩이구이가 가장 나은 것 같더구나!


돌멩이라 뒷설거지가 어렵다구? 그건 염려 말아라! 물만 부어 한 번 끓여준 다음 헹구기만 하면 깨끗해진다.

 

====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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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돌멩이를 깔고 흙을 씻어낸 고구마를 넣는다.

2/찜질방 계란을 좋아한다면 계란도 함께 굽는다(냉장보관 계란은 한참 꺼내어 둔 후에 사용할 것)

3/중간 불로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븐에서나 돌 냄비에서나 굽는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좋다.

4/ 동치미나 김치, 아니면 토마토, 딸기, 사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좋다.



엄마가 그랬다.

방귀 잘 뀌는 두 남동생들에게 계란 고구마에다 사과 쥬스를 함께 먹이고는 방귀 나오면 내게 신고하라고... 다음날 아침 물어보니 방귀는 꼈단다.

그런데 냄새는 나지 않는 과식성, 단순 뿅뿅 방귀였다는구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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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돌멩이 구이 군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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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바닷가에 가서 요런 차돌멩이를 줏어오면 된다.(사진은 고구마 다 굽고 들어낸 냄비상태, 뒷 설거지는 물을 붓고 한 번 끓여만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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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씻어 올리고는 처음에는 쎈불로 ..달군다.

,

 

쎈불로 돌멩이가 제대로 달구어지고 고구마 수분도 제거되면 약불로도 40분 중불로는 25~30분이면 충분하다.

,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안그래도 잘 익지만) 껍질이 골고루 먹음직스럽게 익는다.

 

바로 이 순간이...약불로 수분 증발하고나면 김이 오르지 않는다.

 

찜질방 계란이 먹고 싶으면 처음서 부터 넣어야 하는데...중간에 넣었더니 조금의 균열이...

(TIp 냉장고 보관 계란은 미지근한 물에 담궈두었다가 사용)

 

 

펩틴질이 풍부한 야채과일은 다 좋다.

 

 

군고구마 익히는 도중에 넣었더니...상온의 계란도(1개) 터졌음!

 

 

*고구마 쫀득이 만들기

 

군고구마말고 또 다른 방법은 고구마를 썰어서 구우면 맛이 쫄깃 쫄깃한 고구마 쫀득이로 거듭난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tip /돌멩이 달구어지고 고구마가 어느정도 익은 후에 뚜껑을 조금 열어둔다

 

 

굽되 말린다는 염두로 뚜껑을 조금 열어 수분을 증발시키면 독특한 또 다른 맛이...

 

껍질채 먹어야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많아 변비, 대장암, 체중증가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 따끈따끈..

 

달디달던 군고구마 추운 겨울 길거리를 오가며 사먹던 ....추억!

요즘처럼 손 난로도 없던 시절 꽁꽁 언 손을 녹일 수 있던 유일한 그 맛이 고구마의 단 맛이 꿀맛에 버금가라면 서러울 지경이다.

 

 

 

고구마의 혈당지수는 감자보다 낮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다.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요리편지중에서/글,사진: 이요조

 

 

 

 

 

 

 

 

 

 

 

 

 


빠르고 손쉬운 겨울철 간식, 맛탕 만들기

 

15분~20분이면 만드는 간식,

주부가 아닌 굼뜬 사람일지라도 30분 안에 (엄마 모르게)설거지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다.

요즘 들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고구마!

우리 어렸을 때는 고구마는 별 영양가 없고 '체물'이라시며 물 마셔가며 천천히 먹도록 어르신들이 타일러 걱정하시던 음식중 하나이다.

간식이기보다는 짧은 겨울, 점하나 찍는 간단한 점심끼니 대용으로 자주 오르곤 하던 그 고구마가 이젠 다이어트 식품으로 당연시 되었다.

 

얼마 전만 하여도 감자가 완벽한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그저 그만이라더니...이젠 고구마에게 그 왕좌를 비켜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른들께서 '체물'이라며 꺼리시던 그 고구마가 이런 학설을 등에 업었기 때문이다.

위(胃)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식물성 섬유와 야라핀이라는 성분이 배변을 도와주어 다이어트에 좋다.

병충해 걱정이 없으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무공해식품으로 좋다.

고구마 속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이 암을 예방한다.
고구마는 수분이 60%라 칼로리가 낮아 비만에 물론 좋은 식품이지만 꾸준히 먹으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한다. 고로 아름다워질수도 있겠다.(젊은 여성에겐 아름다움이, 폐경기여성에겐 건강이?)

고구마는 껍질채 먹어야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많아 변비, 대장암, 체중증가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당근, 호박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 삼대 적황색 채소다.

고구마의 혈당지수는 감자보다 낮아 당뇨병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다.

고구마는 비타민C가 감자보다 2배나 더 많고 고구마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C는 전분이 둘러싸여 있어서
가공을 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고구마의 단백질과 총탄수화물은 가공 후에 더 증가한다.
고구마의 섬유성분과 아마이드라는 성분 때문에 장에서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생기기 쉽다.
펙틴질이 풍부한 사과나 딸기, 매실, 동치미 등과 고구마를 함께 먹으면 소화도 도우고 가스를 예방할 수 있다. 

완전 채식주의자인 지인이 있었는데, 언제나 핸드백엔 고구마가 들어있었다.

우리는 '촌스럽긴~' 하며 놀렸고... 그녀는 날씬하고 건강했다.

고구마 없이는 못 살겠다는다는 그녀!

피부는 윤이 났으며 타고난 미인이기도 했지만 또래에 비해서 젊고 아름다웠다.

 

이제야 안다.

고구마가 황색채소로 몸에 좋다는 걸...요즘엔 아예 속이 노란 호박고구마까지 널렸으니...

고구마를 사랑할지어다.

모든 여성들이여~~

 

 

 

====

재료

=====

고구마 작은 것 2가량, 튀김기름 큰 술2,

땅콩 2/3 , 설탕 1큰 술, 물엿  1큰 술,

 

=======

만들기

=======

1. 고구마를 껍질째 깨끗이 씻는다.

2.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기름을 넉넉히 (2 큰술)두르고 고구마를 굽듯이 튀긴다. (감자가 아니므로 금세 익는다.    자리 뜨지말 것!)

4. 땅콩을 다지면 좋겠지만 블렌더에 슬쩍 돌려준다.

5. 중불로 팬에 물엿 2큰 술과 설탕 1큰 술을 넣는다.(금세 끓는다)

6. 아직 뜨거운 고구마를 넣고 졸인다. (금방 졸여진다)

7. 접시에 간 땅콩을 깔고 그 위에 졸인 고구마를 붓는다.

 

8. 땅콩에 고구마를 굴린다.

9, 그릇에 담고 떨어진 땅콩과 물엿을 조물조물 뭉친다,(강정이 된다)

10. 냄비에 묻은 물엿은 약 불에 올리고 나머지 땅콩가루와 통깨를 부어 비벼낸다.

11. 역시 깨강정으로 뭉쳐 만든다.

12.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이면 나머지 엿물이 녹아서 사라진다.(잘 헹궈진다.)

 

=====

Tip

=====

 

정상적인 맛탕 보다 더 간편한 점

 

1.  기름을 많이 사용해서 튀기지 않는다. (튀기기 전,  전분을 빼려 물에 한참 담그지 않아도 된다.)

     그 문제가 제일 골치였다. 튀기고 남은 기름은 금방 사용하지 않으면 산패한다.

     요즘엔 기름을 잘 쓰지 않으므로 당연 허실이 많다.

 

2.  설탕을 끓여 물엿을 만들고 맛탕을 졸여 꺼내면 얼음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불편을

     땅콩으로 버무리고 영양가도 높인다.

 

3,  대신 냉동실에 잠시 넣었다가 꺼내먹으면 적당히 딱딱하고 맛있다.

 

1겨울밤 뭔가 허전하여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가족들에게 단 15분 만에 뚝딱 만들어내는 간식꺼리~

 ....

 

예전에는 천대받아 헐값이던 고구마가 금값이 돼버렸으니...

자! 우리~ 다들 고구마 먹고 예뻐집시다!!!

 

 

사진: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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