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님 수랏상이다.

 

크흐.,,

다시 한마디 안 할 수가 읍따.

 

언감생심 나랏님, 수랏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생일상이 비스므리는 돼야지....

난 뭐냐고??  멱국도 없는 생일상을.....

작년 생일연회는 일주일 쯤 내리 접수받아 했었는데,

으음, 역쉬 불경기로군....민심이 이러니 원,

 

(오늘 왼종일 투정 부려야지....어릴 때 울엄니는 가족들 생일 끔찍히도 잘 챙기셨다.

잘 채려줘야 이 담에 복록이 넉넉해 진다나....)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대장금 테마파크에 가서 임금님 수랏상을 보았다.

몇첩 반상기지?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지만...

(확대해 보니 12첩 수라상까지는 읽을만 하다)

 

 


임금님 간식(새참)이란다.


 

수랏간 모습인데, 더 좋은 더 리얼한 수랏간 정경 다 어디두고 이런 허접만....

수랏간 모습이 아무리 세트장이래도 상상했던 흥미를 유발시켰는데....볼만했다.

근데 사진이 왜 다 날려버리고 이 것 밖에 안 남았지?

 


마당에 세워 둔 이영애(대장금 분) 브로마이드

 

 

문경새제 국립공원내에 있는 궁예 세트장 보다는 훨씬 (길목이나 건물의 간격들이) 협소했다.

이 좁은 데서 우리를 웃기고 울리다니.....속았다 싶은 생각이...

궁예 세트장은 넉넉했다. 모든 부분이 실제 거리감으로,

 

 

대장금 테마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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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없는 생일 밥

(팥부인 속 터졌네)

 

오늘이 내 5응응....생일이다.

 

하도 형제가 많으니....또 나 혼자 동그마니 떨어져 사노라니.....생일도 잘 모르나 보다.

호적에 하루가 늦게 되어있다.

왜 그랬는지...호적계로 심부름을 보낸 사람을 탓하시더니만....울 아부지는.

어제 싸이 홈피에 (부산)친정 식구들이 우르르...몰려와서 지네들끼리 놀다갔다.

 

싸이질?은  가족들 땜에 열었다.

시집은 남편이 독자라(딸도 없는) 고향에 계신 사촌 형님들 외엔....왕래할 그 누구도 없다.

 

있다고 해야 내 형제간들....

먼저 다 큰 조카녀석들이 시작 터니....이젠 어른들까지 자연스레 동참시켰다.

 

조카손자들의 재롱까지도 앉아서 보게되고 새 옷, 새 장난감까지도 볼 수 있고

걔네들의 나들이까지도 훔쳐 볼 수 있어 참 좋다.

 

내 싸이는 가족들 사진을 올리는 곳이다. 모임이나...나들이나,

혹은 경조사 사진을 올리면 맘대로 스크랩하는 곳이 되었다.

 

전화비 안 들어 좋다.

한참 자라는 조카넘들 홈피에 들어가면 오늘...내일까지도 뭘 할 것인지 알 수 있어 좋다.

고모, 이모로 물론 일촌이니까...

 

그 넘들....가족들이 모두 주시하는 레이더망에 스스로 갇혔다.

 

 

 

....................................이야기가 오데로 가능겨?

 

 

 

오늘은 내 생일,

내생일 이니까....오늘은 내맴대로 할 꺼다. 흐~

 

자식이 셋이다 보니....맨날 시험이다. 무슨 무슨 시험, 무슨 무슨 자격시험,

에궁...오늘은 막내넘이란다.

 

어젯밤부터 투덜투덜 이다.

지난번에 떨어진 것을 재시험 보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다 씻어둔 미역국을 끓이려다 말고 흠칫 멈췄다.

막내넘이 그랬다. 저번에도

"엄마는 꼭 내 시험 치러 갈 때마다 미역국 끓이고...."

그 말이 언뜻 떠올랐다.

 

미역국 재료를 냉동실에 넣고 말았다.

 

"내 평생, 오십응응 성상에 자식넘 땜세 미역국 못 얻어 먹기는 첨이다 이눔아.....셤이나 잘바라....잉?"

 

사랑하는 어메가

 



지난 밤에 얼려둔 넘들 재차 불러내...'포즈 취해라 야덜아~' "축하한다. 사형집행일이 늦춰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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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260만화소 꾸지다고 징-징 울고 다녔더니

(우는 아이 먼저 젖 물린다고)

새 카메라가 불시에 생기더라

앞 당긴 생일선물로,

비록 내가 원하는 건 아니지만...부조건 울고 볼 일이더라~

 

Canon 700만화소라니...

업중에 UP(up=X)이다.

외형도 자꾸만 작아져서 내 핸폰 크기와 똑 같다.

 

맨 처음 컴퓨터가 나올 때...16비트...18비트....

뭐 그랬었다.

 

디카도 첨 나올 때...

260만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폰 카메라도 무서우리만큼....화소가 높아진다는데...

 

핸폰카메라는 쓸 일이 희박하고 어떻게 컴퓨터로 캡쳐해 올리는지...

전엔 곧 잘 했었는데...불필요에 의한 망각이다.

 

매일 매일 자고나면, 새로운 機器가 넘쳐난다.

제일 현명한 방법은 끝까지 안 사고 버팅길 일이다.

나중...제일 좋은 것 살거라고 눈 질끈 감고 버팅길 일이다.

그 방법만이 알뜰살뜰거릴 유일한 살길이다.

 

 

포토메일러에서 디카폰까지...

받아들여야 할 새기기와  버려지는 기기들,

 

 

솔직히 내가 바라던 바 아니지만

바뀜은 우선 혼돈이다.

혼돈 속에 '구관이 명관이다' 소리도 나올 법, 하지만

 

새 것에 길들여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잊혀질 일이다.

기계만은 신관이 명관일테니...

 

 

"아부지... 저도 항차 낡아지면 버려질 기계오리이까?"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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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연휴에 찍은 영흥도 아카시아 사진이 이제사 나갑니다.
서해바다와 아카시아~~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면, 적어도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라면
사진을 잘 버려야 합니다.
글도 잘 쓰는 사람이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잘 버리기에 글에 군살이 없습니다.
별, 좋지도 않은 것 줄줄이 다 올립니다./이요조
 
영흥도 용담리 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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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하나는 동생이고

또 하나는 손아래 올케고...

스타킹도 싫어 양발짝이나 신은  할마이 발은 나고....

 

오랜만에 만난 동생들...바람 쐬러 나왔는데 신발이 그렇다.

"둘이 바꿔 신어봐봐" 훨 낫네....

 

이러고는 ㅋㅋㅋ 크킄 웃고....

 

근데 내 여동생 발을 들고 다닌다.

길이 좋지 않았는데...힘들게 왜 저렇게 걸을까?

 

"얘, 너 왜 발 뒷꿈치를 들고 다녀?

"응....올케 신발이자너.,.,"

 

마음이 예쁜  내 여동생,

늘, 그렇게만 살아라~~~

 

나는 생각할 수도 없는 부분~~

(물론 지몸이 지박해스리....그리도 몬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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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8일 기장군 대변항에서 멸치를 사서 부친 게 도착했다.
소금간 해서 40,000원 택배비 6,000원
 
멸치는 택배로 보내 왔는데
정작에 나는 오지 못했다.
마음을 두고 왔는지...
심한 감기몸살로 거의 초죽음 상태~~
 
여름날,
입맛없을 때...
잘 삭은 멸치를 꺼내어 뼈를 발라
갖은 양념에 청양고추를 송송 다져넣고
상추쌈을 싸서 입이 미어져라 먹으면....
 
좀 더 삭은 겨울엔..김장김치를 담고,
 
 
멸치값은 손 빠르게...막내 동생이 지불했다.
"고맙다 시호야~"
 
 

 
멸치는 이 아제 집에서 샀다.
흥정할 때는 카메라를 잊고 있다가
내 꺼 소금 넣어 버므리고 포장한 다음에야
사진~~ 생각이 퍼뜩났다.
천상 어쩔 수 없는
블로거보다는 주부 9단에 가깝다.
 

 
간판까지 잘 나오게 찍어 달라카던 아저씨가 수줍다.
차들이 꽉꽉 멕혀서 상호까지는 못찍고 일케 찍어 올립니다.
"아자씨...ㅁㅔ르치 마니 파이쏘~~"
 
 
 
 
기장특산물마트 - 수산물 쇼핑몰. 산모용 기장미역, 다시마, 오징어, 멸치젓갈, 마른멸치 등 판매.
http://www.gijangjeil.com
 
개인이 싫으마
마, 욜로(위)해도 됨미더~~
오월 메루치 젓깔....마, 죽여 줌미데이~~
 
매일 매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네요(물량에 따라)
오월멸치젓갈 빨리 담아서 이웃과 나눠 드세요~
아님..가을에 멧젓을 달여서 받혀두면
젓간장이 되지요.
 
그 걸로 요리를 해도 색다른 맛이...
(해초류에는 딱 궁합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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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루쿠의 비늘을 보는 순간
 
딱 하나만 ...딱 하나만 간절히 갖고 싶었다.
 
 
 
이외수의 '황금비늘'이 생각났다.
 
문득,
 
등짝이 가려워오면서
 
내 비늘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내 비늘은'
 

바깥 세상으로 부터 오는
 
외부의 상처들을 막아보느라
 
겹겹이 두르고 있는 그 무엇,
 
날로 딱딱해가는
 
내 비늘은 어떻게 생겼으며
 
무슨 빛깔일까?
 
 
 
 
 
 
이요조
 

1/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쿠(硬骨魚의 일종으로 큰 것은 5m 이상)

아마존 강 서식 / 코엑스 아쿠아리움 크기 1,2~5m는 새끼라고 함(사진)

 

 

"물박달나무 수피"
 


1/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인 피라루쿠(硬骨魚의 일종으로 큰 것은 5m 이상)

아마존 강 서식 / 코엑스 아쿠아리움 크기 1,2~5m는 새끼라고 함(사진)

 

2/나무 이름 모름/등산길에서

 

 

 

 

 

데니님 일러주신대로 '물박달나무' 검색

감사합니다.

너도밤나무과

아래 이미지는 검색에서 퍼 옴

물박달나무 여린 새순은 약재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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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등호는 호랑이다.

호랑이는 먹이가 큰 쪽으로 입을 벌리므로,

그래서 부등호라는 호랑이는 숫자가 큰 쪽으로 입을 벌립니다."

...............................

 

 

 


 

 

집에서 기른 호박 따다 둔 것이 3덩이...그 외 밤호박,
겨우내..기침 끝으로 꿀을 넣고 고았다.
쉼 없이...
그런데 앉힐 때마다 맛이 달랐다.

강한 맛으로 그 맛은 지우쳤다.

아! 맛에도...

부등호의 방식이..적용되는.....

호박이 많은 날은 아주 달디단 호박 맛으로,
생강이 많은 날은 생강 맛으로,
유자가 많은 날에는 신맛으로,
파뿌리가 많은 날은 ...파맛으로,
유자차를 섞은 날은  씨앗이 들어가면 쓴맛으로,

그리고 보니...언제나 배맛은 항상 수줍게도 자신을 가리네요.

 

그런데...
내가 기른 호박 세 덩이 중에 유일하게 마지막 남아서 차마 손대기 싫은...
그 호박 늦둥이 상처투성이 호박,

푸르딩딩할 때 땄는데도 집안에서 누우렇게 익었다.


다 해먹고 이제 그 하나만 달랑 남았다.
내 마음에 유일하게 부등호를 그려준 호박 중에 호박!

그 호박이 그 호박의 상처가 날 보고 웃고있다.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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