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수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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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이미지

 

 

 

**동영상이 로드되지 않아 허접 꽃 사진 올립니다.

 

이 지구상 어느 한곳에 요만한 바늘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하나 떨어뜨리는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바늘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막힌 확률로
니들이 지금 이곳,
지구상의 그 하고많은 나라중에서도 대한민국-중에서도 서울.
서울안에서도 세현고등학교,
그중에서도 2학년,그거로도 모자라서 5반에서 만난거다.
지금니 앞에옆에있는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만난거다.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거다.


인연이란게 좀 징글징글하지?

 

..

개나리

개나리

      개나리개나리어이할거나~아직은 시린 하늘 너머로 사모의 정은 저리도 서러운데,살얼음 추운 날씨가일순.. 무너지던 날밤 사이 투두두둑 꽃잎 터지는 소린가 했더니 선가슴에금종(金鐘)만 무수히 매달아 놓고님은 터벅 터벅 맨발로 먼-길 떠나시었네. 너른 치마폭에 황금종을 따서 담아눈부시게 모두 흔들면..흔들면...울리는 종소리로 가신 길 가늠하여 되찾아 오시려나하..서러운봄날마저 지고나면 가슴에 쟁였던 情恨들을 모두어 한 마리 새로 노래나 할까또 다시 올 봄을 기약하며꽃 다 져 버린 님의 분토(墳土)에다그리움 까맣게 태운 재를 거름으로나 뿌릴거나詩/이요조





개나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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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은 보기 드문 사행천(蛇行川)의 표본이라는군요

      보이시지요?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구불 구불한 아름다운 장관이...

      래프팅하기에도 유명한 동강,

      자연이 가져다 준 천혜의 동강!

      자연의 보고인 동강을 하마트면 잃을 뻔 했습니다.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그대 가고 없어도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글: 이요조
         
         가뭇없는 그대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글: 이요조 

           
           

          동강은 흐르는데
          박경규 시,곡 / Ten, 임웅균
          푸른물 흘러흘러 강원유곡 백삼십리
          강허리에 흰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정선평창 기암절벽 굽이마다 돌고돌아
          징검다리 건너 어라연에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하얀구름 머무르고
          이슬맺힌 맑은 햇살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조양수 흘러흘러 가수리길 동남천에
          강허리에 적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청령포 어린단종 두견도 울고울어
          거운교 건너 문산나루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뭉게구름 머무르고
          풀빛맺힌 푸른하늘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 영월 팔경의 하나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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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두빛

          연두빛

           

           

           



                연두빛

                하늘을 돌아 나려앉는 나비..

                바스라질듯 웃음이 얇은

                낮달을 스러안아


                헛깨나무 겨드랑이 사이로

                날개를 접어드는,

                달차근한

                쉼.....


                눈 아프게 부서지는

                봄 햇살

                흰 이마 위로

                어질어질 하르르~~


                연두빛에 취한 바람

                꽃봉오리

                첫 하늘이 열리는

                봄의 군무





                사진:글:그림/이요조

           

           

           

           


          봄

          *詩作노트//장금아주메도 어느 날은 그림도 그려보고 되잖은 詩도 주절대고 싶다.그리고 침 튀기도록 장황한 수다도 떨고 싶다.그리고 또.. 때로는 낮 달을 바라보며 술도 한 잔 하고프다.왜냐고? '(아)줌마'이기 때문에...
          노래:낮달

           





          봄처녀  









               








              봄은 풀잎속에서
              소리없이 돋아 오른다.


              풀잎은 시들었어도
              아지랑이 나풀대는 손사레짓에
              고즈넉이 다시금 돋는다.


              풀잎은 바람에 쓰러져도
              제 스스로 무릎 털고
              부시시 일어선다.


              삭풍 에이는
              눈 쌓인 들녘에서도
              별빛 꿈을 먹고
              흰 박속 차오르듯 피어오른다.


              겨울 바다가 마지막처럼 그리운
              가슴이 아픈 사람들 심장속에,
              양지처럼 먼저 돋아 난다.


              찬란한 봄을 두고
              떠나는 자의 가슴은 슬프겠지만
              떠나보내는 가슴은 시린 봄바람에 아리다


              잎새여~ 꽃이여~
              바람이여~ 눈물이여~
              찬란한 봄 햇살이여~
              눈매 고운 봄처녀의 맑은 노래가락에 맞추어


              허공에 흩어진
              먼저 간 이들의 이름과 함께
              발이 부르터도 좋으니 이 봄 날 저녁,
              푸르게 물들 대지위에 맨발로 나가
              밤이 이슥해오도록 나, 왈츠를 추리라.








              詩/이요조






            봄처녀



            후리지아 꽃다발 한아름만 안으면
            봄소식 저먼저 달려 와 안기려나?
            귓볼이 붉은 처녀야 봄 안부를 묻노니,


            향기는 미풍에 꽃술처럼 설레고
            봄내음 꽃내음 살내음에 붉힌 뺨
            푸른 봄 잣아 올리는 봄의화신 이고저,




            詩調/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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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388
          ◎ 이름: 이요조 (yojo-lady@hanmail.net)
              새 봄  
              봄, 나물바구니






              무엇일까?
              어떤 모양일까?

              지난밤엔 잠도 설쳤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음력 이월, 영동할미
              바람 올리는 소리,

              밤이 하얗게 곤두서서
              창문 조금 열라는데,

              언, 내 몸을 해토하고
              묵정밭 헤치고 솟아 날

              새 싹은
              어떤 꽃나무일까?



              이요조

              * El Condor P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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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소



            * 조선소 배 1 *


                       현대시조

             

            도크에 눕기까지 옥죄던 삶의 무게
            그 무게로 엉겼을까 홍합덩이 암(癌)뭉치
            차라리 감아 버린 눈 허허로운 탓일게야


            긁으면 더 번지는 가려움증 굴 딲지는
            높은 파고(波高) 헤쳐나온 生의 뒤안 상채기
            깡깡깡~! 망치질 소리에 담(痰)마저 막힌 기침


            두들기고 닦아낸 신열속의 탈진으로
            너부러진 식은 땀이 해풍에 축축한데
            그래도 회항(回航)을 꿈꾸는 네 눈속은 한바다


            때로는 가슴안에 수평선도 그어놓고
            자유로운 항로가 순풍으로 길을 트면
            이끼 낀 물빛 서러움은 사치로 남고싶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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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문득 만나지는 그리움

               

              늘, 
              가슴 한 켠에
              그리움을 묻고 사는 사람은
              흐르는 물처럼
              그리워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


              언제나 흘러내리는 물처럼
              흥건한 그리움, 굽굽한 멀미로
              한 번쯤은 꿈 꾸어도 좋을 일탈의 가뭄자리,


              물처럼 흐르고 흘러~
              보내고... 또 흘려 보내도 ...


              끊임없이 솟아나는
              이 근원은 대체 어드메서 오는 것일까?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유월 등산길에 마주친 주홍색  하늘나리,
              물 가를 맴맴 도는 까망 물잠자리,
              단 물이 송송 배고 있을 청머루 알에서나
               

              비개인 뒤 푸른 하늘 깊은 끝자락에서나
              가을걷이 끝난 빈-들녘에서


              자갈 해변을 차르륵~ 거리며 드나드는 파도소리,
              또는 겨울 바닷가에 저 혼자 소스라쳐 뒹구는 돌멩이 하나,


              여름날..종아리 시리도록 차가운 시냇물 속에서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는 포말의 작은 물방울에서도


              문득 문득 만나지는
              내 안에 그리움,

               

               

               

              이요조

                 
                물
                물
                자갈
                나리
                머루
                photo/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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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인어공주

                       

                       

                      인어 공주는
                      왕자님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단 한번이라도 사람이 되어
                      왕자님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다면...
                      뭍으로 나갈 수만 있다면...

                      요술할멈에게 찾아갔습니다.
                      다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요술할멈은
                      다리를 만들어 주는 대신
                      인어 공주의 예쁜 목소리와 바꾸자고 했습니다.
                      선뜻 그러마고 약속을 한
                      인어 공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막상
                      그리던 왕자님을 만났지만...
                      말은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어 공주가
                      한 걸음씩 내 딛을 때마다
                      다리는 말못할 통증으로
                      아파 왔습니다.

                      ......................

                      그랬지요.
                      저, 공주병에 걸렸어요.
                      요즘엔 제가 인어 공주가 된 착각마저 든답니다.
                      어쩌다
                      왕자님(컴퓨러 단말기)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는....

                      종내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도
                      그리운
                      왕자님을 가까이 합니다.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점점 더 해 가는 고통,

                      심한 편두통
                      어깨 결림에
                      잠 못 이루면서,
                      안구 건조증에 시달리면서도
                      종내는
                      왕자님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물거품으로
                      사라질 때 쯤이면
                      제대로 정신이 들려나 봅니다.

                      별 것 아닌 것이
                      별 것으로 다가와서는
                      저를 침몰시킵니다.

                      그 사랑의 중독증이
                      불면의
                      통증을 유발시킵니다.

                      요즘엔..
                      일부러 외출도 하고
                      왕자님을 외면도 하고
                      모른 척 해보기도 하지만

                      마음은
                      오로지 왕자님뿐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러나 진정 물거품은 되기 싫은
                      이 아이러니를 대체 어이해야 한답니까?

                       

                      이요조

                     
                 

                    
                    

                   music:인어공주(under the sea)

                  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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