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의 고정관에서 벗어나기
냉동실은 좀 많이 사다둔 재료의 저장고나 아니면 먹다가 남긴 음식의 보관장소로 많이들 애용한다. 
물론 아직 써 먹지 않은 재료는 언젠가..아니 조만간 불려 나가겠지만 
먹다 둔 음식은 불려나갈 날만 기다리다 지친다. 
하루 이틀 사흘.... 그러다 한 달이 넘고 마지못해 큰 맘 먹은 주인님 냉장고 청소 하는 날..
여지 없이 쓸려나가는 버림을 받게 된다. 
냉동실은 쓰레기장으로 가기위한 잠시 거쳐가는 곳이어서는 안된다. 
먹다 남은 것은 충분히 재활용해서 새로운 요리로 창출될 훌륭한 재료여야한다. 먹다 남은 두부튀김이라면, 
일부러 두부를 튀겨넣어 조림을 하는 반찬에 이로울 것이고... 
먹다 남긴 튀김이나 생선이라면 찌게 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게 주부의 요리 테크닉이다. 
새롭고 좋은 재료라면 어느 누가 못할까? "우리 냉동실에 먹다 남은 찌꺼기로만 가득찼어" 
"냉동실 뒤져보면..음,,맞어 그 것만 사서 보태면 되겠구나" 하는 주부의 차이는...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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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좋겠습니다'


          나는 이 다음에 죽어서

          강가에 누운 돌멩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눈, 귀, 코, 입, 다 없지만

          속살거리듯 찰랑대는 강물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다가

          밤이면 누워서 별을 헤다가

          그렇게...

          그대 기다려 보다가

          하늘이 그댈 부르시는 날에

          강물이 되어 내게로 온다면

          온 강물이 다 그대가 되어

          내 몸을 쓰러 안는다면

          그렇게 기다리던

          그대가 온다면

          백년을 기다려도

          아니,

          천년을 돌로 기다려도 괜찮겠습니다.



          나는 이 다음에 죽어서

          강가에 누운 돌멩이가 되리니

          그대 부르심 받는 날에

          강물이 되어

          강 너울로

          내게 찰싹이며 다가와

          내 오랜 잠을 깨워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강가에 돌로 누우면

          공중전화 부스도 보이지 않고

          그대, 전화를 기다릴

          핸드폰도 없이

          그저 마알갛게

          온전히 그대만 기다리며

          햇살과 바람과 물결 속에 누워

          하늘만 바라보다가

          언젠가 하늘이

          그를 내게로 데려다 주시리니

          행여,

          오랜 기다림도 주지 않고

          그대 갑작스레

          내게로 오신다면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아마 바스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냥,

          오랜 기다림 속에

          내 허리가 휘어도

          언젠가 만날 기쁨에 늘 젖어 사는

          나는..

          강가에 누운 나는...

          이름없고 못난

          하나의

          작은 돌이어도

          참 좋겠습니다.



          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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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시려면 클릭하세요!/홈페이 자료실 정리하다 깜빡하고 다 날려 먹었습니다/결과요?/배불러 터졌지요 머...







     
     
    샹송.칸소네 연속듣기중
     

     

     

    인형

     

    인형

     

    인형

     

    인형

     

     

    인형

     

    인형사진을 찍고 좀 괜찮은 것만 홈페이지 자료실로 올려 집합해다가 이 것을 만들고 그런 후 자료는 몽땅 날려 버리고 좀 아니다 싶은 사진 두어장 내 문서에 남았네요. 카메라도 다 털어버렸는데....

     

    이럴 때는 뭐라고 하나요? 알갱이는 죄다 버리고 쭉정이만... 들여놨군요.

     

    아래 사진은 살아있는 제 인형입니다.ㅎㅎㅎ~~ 엄마 친구의 아들 콘서트 장에서

    사진 올린 거 보믄 이 에민 주검입니다. 설마..지난 것 이 잡듯이 볼라구요..감히 지가??

    인형

     

    막내 종열이 , 엄마가 찰칵!

     

    너무 앙징한 이미지라... 가져온 것!!

     

    아가 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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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빈집

     

     

    이번 '매미'에 견디다 못해 지

     

     

    쳐 쓰러졌는지 어미 나무는 뿌

     

     

    리가 휘도록 빠져도 새로 뻗은

     

     

    는 하늘로 향해 반듯이 잘

     

     

    라나있었습니다.

     

     

    새 봄에 이파리를 피워내며..

     

     

    정녕 살아있었습니다.

     
     
    4월 4일 사진 찍다/요조.

     

    상흔

    떠난다는 것!버리고 떠난다는 것,
    죽음과 같은....어쩌면 다시 사는,사진은 찍지 않았지만고양이의 주검속에서 꿈틀거릴 씨~(구더기)무언가 주검 뒤에는 분명 다시 태어남이 준비되어 있고...사람이 살다간 집안에는 또 다른 생명들이 비집고 들어와 뿌리를 내리는분명 떠날 때는 다시 올 것을 기약한 것 같습니다.문에다 못질한 흔적으로 봐선,
    마치.. 병을 고치러 잠시 집을 떠나는 환자처럼..언젠가 팔손이를 아주 잘 기른적이 있습니다.무성하게...어느 봄날..꽃(겨울꽃) 다 지고 맨 아랫쪽 늙은잎과 오래된 잎사귀를 정리해 주었더니.. 갑자기 새 잎들이 마구마구 쏟아나는 것입니다.너무 벅차서 한 화분을 분갈이로 4개나 나누어 분양도 했습니다.생명의 정체(停滯로 썼는데...正體도 괴않군요)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했습니다.때가 되면 ...때가 되면 ... 가야하는구나!내가 내 육신을 떠난다면 내 육신은 썩어 유기질화 될 터이고..내 몸은 어느 봄날에 찬란한 진달래 꽃을 피우거나,한 줄기 바람이 되거나,강물에 뿌려진다면 한자락 강너울이 될 터이니...
    마땅한 이치고 도리인데도
    아! 애듧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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