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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사진 찍느라...자리 마련한 대추.

 

 

 

 

[작고 초라해도 내 평생 소원이 뜨락이 있는 집이었으면..
누에고치 같아 복을 짓는다는 작은 집을 장만하곤
어느 날 남편은 트럭에다 나무를 한 짐이나 싣고 왔다네
좁은 마당 어디다 다 심지...
그래..내 등엔들 못 심으리]

 

 

대충, 만 15년 전 쓴 (일기)글...요약,

 


그 글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날을 대충 기억하자면
나무는 그 뿌리가 있으므로 처음엔 엄청 많아 보인다.
정말 한 트럭이었다.( 남편은 보내기만 하고)

 

난, 하품나도록 엄청난 그 걸...
이웃 아주머니들 도움을 받아가며 몇날 며칠을 결국 나 혼자 다 심었다.

물론...다른 사람 시키면 되겠지만..

천천히 구상하며.. 꼭 마음에 드는 자리를 생각하노라,

나무 반만한 구덩이를 곡갱이질로 파내고 심고 하다보니..별 거 아니었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곡갱이질 프로 선수가 돼 번졌다.
오히려 모자라데...나무가......(또 업쓰??)

 

죽은 나무도 부지기수였다.
목련, 단풍나무,,향나무 등등 뽑아 내버린 것 역시
작약은 왜 그리도 잘 죽는지...지난 해 다시 시도 역시나 비실비실,

그나마 이젠 그 작은 집에 그 작은 뜰을 또 잘라먹고(실내로 유입)

 

가만,  대추나무가 없자너??

 

지난 번에도 글로 썼지만.. 내 평생 손수 사서 손수 길러낸 회초리만한(5,000원에 구입)
애착덩어리인 나으 대추나무~~
그 대추나무가 회생 불가하다가 지난 여름에사 열매를 달고 섰기에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던지..그 기쁨은....

처음엔 두말도 넘게 따리라 예상했었다.
그런데..차츰 대추가 없어지는 듯 하더니 세상에나 밤마다 점잖은 몽이가 짖더니
나중에야 알고 보니 쥐들의 천국이었다.

쥐끈적이를 사오고 난리를 피고
드뎌 얼마 남지 않은 대추를 따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리네 인생도 이런 게 아닐까? 숨어있는 삶의 복병들)

풀쐐기에 쐬어 보셨는가? 욱신욱신 뼛속까지 찌르르 전해오는 듯한 아픔,

"흐으아야~~흐으으으~~흐으아야~~흐으으으♪"

대추를 털다 보니..
별의별 많은 생각들이 다 스친다.
어느님..칼럼에서는 그렇게 떼어 내도 붙어있는 대추를 보며..주님의 사랑을 떠올리고

나는 단순한 고로 대추나무 막무가내 사랑을 폭력으로  시현해 보인다.

고로 대추나무는 괴롭혀야 잘 되는 벱이거늘~~~
대추를 따는 게 아니라..대추나무를 후리친다.

스텐..막대기가 휘어지도록, 팔에 힘을 주어 있는 힘을 다해서 잘 겨냥한 후, 용껏 후둘긴다.

"요넘의 병마야 나가거라 요넘의 마귀야 쉿 물렀거라"

신나게..

 

(이 글 원필님 보믄 안되는데...

난 유치의 극치야, 나는 작두를 타는 무당처럼 신이나서 마구 대추나무를 후려쳤따.

순간 왕꽃선녀가 초혼이 무병고치는 장면도 떠 오르고...)


아항.. 그래서 잔가지 치기를 하는거구낭 더 힘껏 잔가지를 몽땅 쳐내자. 웃자라지 않도록...
한 군데는 '빗자루병' 흔적이 남아있다.

죽어라고 그 가지 부근을 때려주고 또 때렸다.

사랑의 매다.
나도 주님의 사랑을 떠 올려본다. 가지치기의 매,

다른 생각이 가지치지 못하도록 내게도 그 어떤 무게에 부응할? 시련을 선물로 주시던 님,

 

대추나무가 가을 낙엽 떨어질 것도 없이 헐벗었다.
탁탁..손을 털며..후련하다.
나쁜 것을 다 잘라낸 느낌이다.

대추나무 자르는 것은 금속을 대면(칼이나 톱)안 된다더니..이렇게 하면 되는거구낭
(스스로 터득하곤 어깨를 한 번 으쓱해 본다)

송충이와 거미와 노린재와 곤충들도 무지 많이 만나고..
그리고 보면 작은 뜰도 곤충들이 있을 건 다 있다. 함께 사는 세상
파브르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모든 것,

동안 소홀히 보던 주목나무에 듬성듬성 이지만 빨간 열매가 제법 매달려있다.
난 이 열매만 보면 크리스마스가 생각난다.

크리스마스 때까지도 달려있는...
하얀 눈을 이고...빨간 열매가 쏘옥, 얼굴을 디미는

아하...너무 오버했나?  

 

크리스마스~~
저기...

겨울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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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 동규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결론은

대추 몇되나 땄냐고요?

흐...

나무에 달린 것도 거의가 다 상처,

얼마나 새앙쥐들이 극성을 부렸으면...

근데 이상한 것이 내가 먹어봐도 아무 맛없는 것과 맛이 좋은 것이 있었음...

한 나문데도..그래선지..콕 찔러보곤 맛 없으면 다른 것 먹고 그랬나봐요.

 

유난히 과일을 즐겨먹는(왜 전에 버찌먹고 까만 떵 누던) 몽이 간식꺼리로,

 

그중 때깔 좋고 상처 없는 것 몇 개만... 제가 씻고 먹었는데도.. 기분이 여엉 아니올시다군요.

 

대추 ...

여태 걍 따 먹었는데....

앞으론 깨끗이 씻어 먹읍시다!!

걍..먹으면 유행성출혈열...옮길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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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맺힐 때는 엄청많아서 두 말도 더 넘게 수확하리라는 꿈을...

막상 대추를 털어보니...정말 부끄럽도록 얼마 안되는....

 

우리네 인생살이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왕 주어진 삶, 잘 지키려면 두 눈 홉뜨고 살 일이다.

도둑당하지 않고 가라지로 만들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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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만수무강 하신가요.

할머니도 기골 여전하시고 친구도 잘지내고있능교.

아무도 날찿는 이 없는 외로운 산골에 오늘은 비가와서

게으름 덩어리로 누워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다 고장이 났나봅니다. 방바닥 따듯하게 덥히고

바쁜 새소리 혼자 듣고 있습니다.

곰달비(곰취) 몇 이파리 따다 놓고 산에서 채취한 송이버섯 몇개와

삼겹살에 쇄주한잔 할려니 도반도없고 ......

멀리있는분 오라고 할수도없고 그저 사진으로만 기경이나 하소.

다음 만날때까지  만수무강하이소 .


[RE]
많이 아프다믄서요?

어디가 우째?

그나저나 걱쩡은 안혀도 되겠네요.

오늘쯤...꺽쩡시러바서 전화 너어볼라캤는데....

에공... 조캐따...

산 속에 누버서 탱자 탱자 하니...

송이차 향이 안즉도 입가에 맴도는데...

 

참 정말... 내가 간다캐노코 요라고 있소

가야는데...

가야는데...

와이리 길이 머노

마음은 가차운데....

 

추석지나고 날 한 번 잡아 볼께요

내 가믄 송이 차는 좀 줄꺼지요??

 우리집 할무이도 울집 그 양반도 다 잘들 있소

경태 모친도 건강하지요?

 

우째... 사진을 다 찍어가꼬 보내능교

디카 샀능가베...

 하여튼...

솜씨가 메주라카이....

 

둘 다...잘 사소

해발 700고지...

 내 차로 붕붕 거리며 조만간 오르리다.

(참... 그 짐 싣고 그 길 오를라나??)

 

 

 

[RE][RE]
따뜻한  송이 한잔을 끓여놓고

누구와 마주앉고 싶소이다.

다들 편안 하시다니  고맙소이다.

이몸은 우째 이래 왔다갔다 하는지

요번에 저승 갔는데  아직 올때가 안되었다나

염라왕국에서 쫓아내서  돌아왔는데....

씨알데 없는소리 고만하고

한번 오신다고요

올라믄  빠를수록 좋은데

송이 없어면 서운하니까.   물론 먼데서오시는 분을 위해

꼬불쳐 놓겠지만.

아무턴  빨리오소  경태어마이 남주는거 대기 좋아하니까.

오늘아침 비맞고 채취한 싸리버섯  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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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고는 이야기 안할래요.

입소문이 무섭습디다. (두어번 글 올린적이 있는데...)

그 곳엔...주말마다 등산객이 올라와서는 따지도 못하고 떨어진 솔잎새 안에 피어오르는 송이를 죄 짖밟아 놓기만하고는 파헤쳐 놓곤 간답니다.

 

표고는 물론 집접 재미로 생산도 하구요.

건강이 좋지않아 잠실쪽...엄마,,백화점 부근 빌딩을 팔아 경남땅...해발 700고지에다 집을 지은

울집양반의 죽마고우,

청정지역에 좋은공기 마시고..좋은 산채 뜯어먹고....버섯 채취삼아 산을 오르고

(부부둘이 머리 맞대고 도감드려다 보고 연구하고..)

건강이 부쩍 좋아졌습니다.

 

덕택에 우리들만(친구모두) 산속에 별장 하나가 그저 생긴 거랍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길이 있긴한데....

오른쪽은 벼랑이고 오르는 차는 곧 뒤로 뒤집어질 듯...뒤로 나자빠라질 듯...

마치 내가 차를 타고 앉은 게 아니라...

뱅기를 타고 이륙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제가 일년에 못가도 한 번은 가면서....

한 번도 그 절벽에서 내려다 본 사진이 없으니...가히 짐작할만한...

지난 가을엔...표고도 한 박스 친구들에게 죄..나눠 돌리고

그 집에 가면 말린 취나물,,,말린 고사리...얻어오는 짐에 보따리 보따리가 터집니다.

 

너무나 그리워서 사람이 그리워서,,친구가 그리워서

늘..그리워하며 뜯고 말린 마음을 받습니다.

 

송이를 잘게 썰어 덖어서 만든 송이차....

입안 가득한 송이 香~~

(꼭 한자를 찾아 넣어야만 할 것 같아서....입안에 감도는 잔香~~)

 

에구...

어느 구석에 숨겨진 지난 가을 사진이라도 찾아 올려 볼랍니다.

 

올 가을엔...

이 곳을 거르는군요.

모두 제주도로 가기로 했거등요.

 

했떠이...사진만 보여준답니다.

멜로 보내왔군요.

향기도 따라왔는지...

코끝에 우정도 향기도 묻어납니다.

 

(남편 고교동창 맴버들/내겐 시집온 날부터 그 마눌들과 막강한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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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보내온 송이 사진

송이
 

송이

송이

송이

아래는 싸리버섯

싸리

손수 재배하는 표고

표고

영지버섯

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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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확 표고 

친구들에게 각각 한박스씩 나눈 첫농사 표고버섯

시장,싸리

광장시장 길, 모퉁이에서 5,000원 주고 산 싸리버섯

일일이 짜개놓음/구래야 양이 많아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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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에서는 추어탕이 썰썰 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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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크남방 빛나리가 옆지기/요기 단지요? 그거 몽땅...우덜 몫의 단지..맘껏 퍼오니까

제피잎장아찌..매실장아찌..감식초..막장....없능기 없답니다.

 바베큐

새끼도야지 바베큐/솜씨가 일품.../바베큐 기계만든...

숫돌, 녹차  거르미

자랑! 자랑! 솜씨꾼이 만들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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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는 언제나 기를 세워놓고/산호회

전경

해발 700고지에도 가을은 저 먼저 달려오고..../지난해 가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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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손님 오시기 전에 미리 좀 먹어둬야지...




    '지우'는 내게 외종손녀이다.
    (내가 이모할머니므로..그런가?)
    예쁘다,.
    돌상에서 요즘 정신없이 좋아하는 볼펜...그 대신 연필을 집더니..
    엄마를 한 번 올려다 본다.
    "음마..아무래도 이거 가꼬는 약해게쪄?"
    그러더니..그 연필을 도구로해서 돈을 건져 올린다.
    좌중들이 와르르 웃는다.
    "녀석이?? ~~~"
    모자는 죽어도 쓰지 않겠다더니.. 쇼맨쉽이 있는지 조바위는
    끝나는 시간까지 잘쓰고 견뎌주었다.
    ...............
    들리는 후일담에 의하면
    돌잔치 끝에 '지우'는 집을 한 채 장만했다는 후문이다.
    핑크빛...
    볼이 가득한,
    [지우야 건강해라~~]
    이, 할머니 떠나오는 날 그새 정들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모습을...아쉬운듯(내가 그래서 그런가?)
    분명히 보았다.
    상경해서 우리 집에서 이틀밤을 지났는데도 지우가 눈에 밟힌다.
    (큰일이네)
    지난 여름 자월도에 가서 내내 손녀, 자랑하는 언니가 샘나서(미워서)
    나는 마리(강아지)자랑을 대신했더니만...
    이젠 알겠다.
    나는 바보~~~
    .
      ▶ 첫돌 상차림

      學文 富貴 功名 宦路 長壽
      책 돈 메달 청실 무명실

      歡喜 德望 還上
      꽃 무지개떡 축의금

      成功 幸福 繁榮 度厄
      송편 사과 포도 수수떡

    돌상준비



    음식점에 돌상주문 음식점에 따라 돌상의 가격과 선택사양이 다양하다.

    돌상가격은 무료제공부터 50만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돌상은 한과를 높이 괸 모양의 모조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진품의 경우 가격이 모조의 두배 정도로 30만원 이상됩니다.
    모조인 경우 떡이나 케이크, 과일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미리 음식점에 주문하던지

    엄마가 집에서 준비해가야 합니다. 음식점에 떡과 과일을 한꺼번에 주문할 경우

    가격을 확인하고

    집에서 준비할 때와 비교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상 대여


    집에서 돌을 치르는 경우 돌상을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한과를 모조품으로 대여할 수도 있고 진품을 맞춰서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모조돌상을 주문한 뒤 떡이나 과일은 엄마가 준비하면 경제적입니다. 굳이 한과를

    올려놓지 말고 떡, 과일, 케이크 등으로 엄마가 직접 장식해도 좋습니다.

    이때 접시 한가운데 대접을 엎어놓고 그 위에 수수경단이나 송편을 얹으면

    훨씬 푸짐합니다.

    돌떡
    떡은 기본이 백설기와 수수경단이며, 오색송편과 찹쌀경단을 함께 놓기도 합니다.
    백설기는 백설같이 순수한 마음을 지닌 아기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뜻인데 요즘은

    무지개떡으로 하기도 합니다. 수수경단은 액막이의 의미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는

    바라는 의미이며 오색송편은 만물의 조화를, 찹쌀경단은 찹쌀처럼 끈기가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돌떡은 많은 사람과 나누어 먹을수록 아기에게 복이 돌아간다고 하여 손님과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대손님이 많은 경우 미리 포장해두거나 떡집에 포장을 부탁해둡니다.

     

    ▶돌잡이


    돌상 앞에 아기를 세우고 무엇이든 맘대로 집게 하여 제일 먼저 집은 것으로

    아기의 미래를 점치며 축복하는 행사입니다. 아이가 집은 물건이 쌀이면 복을,

    문방구류이면 학문을, 타래실은 수명을 의미합니다.

    돌잡이 물건은 음식점에서 준비해주는 것도 있고 집에서 가져가야 할 것도

    있으므로 식당 예약시 미리 확인해야합니다.

     

    돌복 준비



    원래 돌에는 아기에게 예쁜 새 돌복을 입힙니다.

    전통적으로 남자아이는 엷은 보라색바지에 연두색저고리,

    남색조끼와 연두색 마고자를

    입히며

    분홍 두루마기에 남색 금박의 다홍띠를 맵니다.

    머리에는 검은색 복건을 매고 수놓은 누비버선을 신습니다.

    여자아이는 노란 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히고 금박 조바위를 씌웁니다.

    남녀 모두에게 주머니를 채우고

    그 안에 오색 실을 넣어 장수를 빕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생활한복을

    입히기도 하고 서양식의 드레스와 양복을 입히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돌복은 대개 평상시에 집에서 입던 옷과는 촉감이나 착용감이 무척 다르기 때문에

    돌날 처음 입는 아이들은 불편해 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돌잔치 전에 미리 집에서 몇 번 입혀서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복은 새것을 입히는 것이 원칙이나 하루 입힐 옷을 새로 장만하는 것보다는

    돌 전에 미리미리 수소문하여 친척이나 이웃으로부터 빌리는 것이 알뜰 주부의

    지혜입니다.

    여의치 않다면 대여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맞춤 한복은 원하는 디자인으로 예쁘고 고급스럽게 준비할 수는 있지만

    어른 한복 뺨치게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요즘 엄마들이 많이 찾는 두산타워나 밀리오레, 고속터미널 상가나 남대문

    중앙상가등지의 돌복집에서는

    한복, 드레스, 턱시도 등 다양한 돌복을 3-5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좀 부지런한 엄마라면 고급 맞춤 한복집의 디자인을 잘 보아두었다가 시장에서

    똑같이 주문하면 부티나는 돌복을 비교적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우리아이]

    ▶ 활과 화살(남아) : 무인이 된다.
    ▶ 자(여아) : 바느질 도구로 길쌈에 능하다.
    ▶ 국수 : 수명 장수한다.
    ▶ 대추 : 자손이 번성한다
    ▶ 책, 먹, 벼루, 붓, 종이, 연필 : 문장가가 되거나 공부를 잘한다.
    ▶ 쌀 : 유복한 재산가가 된다.
    ▶ 자, 바늘 :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된다.
    ▶ 칼 : 음식 솜씨가 좋은 사람이 된다.
    ▶ 떡 : 튼튼하고, 복이 많다.
    ▶ 돈 : 부(富)를 많이 모은다.
    ▶ 실 : 수명 장수한다.
    .
    •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op 8  "가을"

                                          제1악장 알레그로 (마을사람들의 춤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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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흐르는 강

    사랑도 아까운 듯 오랜세월 묵묵히 
    부드럽게 감싸며  볼 부벼 토닥이던 
    모래톱 휘감아 돌아 쪽빛으로 흐르던 강 
    햇살 받아 반짝이던 잔잔한 너의 눈빛 
    첨벙이던 정강이와 흰 이마의 네 모습은 
    찌들은 스모그 하늘과 헤프게 몸을 섞고 
    할말을 잊어버린 거꾸로 흐르는 강 
    소태같이 절여진 한자락 자존심도 
    그렇게 가고 있었다 입을 다문 분노로 
    등돌려 돌아눕는 여기는 치욕의 땅 
    시퍼런 소름 돋은 무거운 몸짓으로 
    걸쭉한 늪이 되어서 거꾸로 흐르는 강 
     
    시:이요조 

     

      .

               

       

      ★  등단 대표 작 ★

      거꾸로 흐르는 江

      말을 잊은 강이 있다.  거꾸로 흐르는 江
      부드럽게 감싸며 볼 부벼 토닥이던
      모래톱 휘감아 돌아 쪽빛으로 흐르던 江

      햇살 받아 반짝이던 잔잔한 너의 눈빛
      첨벙대던 정강이와 흰 이마의 네 모습은
      찌들은 스모그 하늘과 헤프게 몸을 섞고

      등돌려 돌아눕는다 여기는 욕스런 땅
      소태같이 절여진 한 자락의 분노까지
      그렇게 가고 있었다. 입을 다문 항거로

      봄이 오면 풀리고 추워도 얼지 못할
      시퍼런 소름 돋은 무거운 몸짓으로
      걸쭉한 늪이 되어서 거꾸로 흐르는 江

      (95년 계간지 봄호 "시조생활"로 첫 문단에 발을 내딛은 대표作)



      ★ 당선 소감 ★

      “왜 구름이 흘러가는지
      왜 꽃잎이 지는지
      그 때는 몰랐었다

      가슴의 아린  딱지가
      벗겨져 나갈 즈음
      새론 옷으로 갈아입었다.”

      나는 ‘빈센트 반고흐’를 열광한다.
      그의 그림은 강렬한 흡인력과 프로방스의 따가운 햇빛, 나무 꼭대기를 스치는 바람마저도 느끼게 한다.
      끝없이 서걱대며 벙그는 밀밭, 태양을 닮아 이글거리는 해바라기, 슬픔과 극도의 고독,
      무한한 절망의 까마귀 떼들…….,
      상쾌한 詩情과는 거리가 먼 듯 광적인 격정과 야릇한 흥분을 전달하는 ‘고흐’의 그림,
      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어했었다.
      모든 이로 하여금 강렬한 상상의 깊이로 끌어 낼 수 있는………..
      언제쯤 내 언어의 노래는 절제되어 응집력 있는 詩로써 승화할까?

      막상 당선 소식을 접하고 나니 너무나 부끄럽다.
      내 내면의 세계가 이제 겨우 입술 끝에 머무는 리듬도 채 갖추지 못한 옹알이에 불과한데
      감히 신인상이라니…
      흘러 간 물은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잘 맞지 않는 옷이나마 새 옷으로 갈아입은 나는 그저 하이얗게 웃을 수밖에….

      지금 밖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 빗속에 진달래는 지고 보다 더 성숙할 것 같은 철쭉이 잎새와 꽃봉오리를 함께 키우고 섰는데, 아직도 역부족인 나는 꽃 빛을 풀어놓는 봄바람 한줄기를 정작에 맞닥뜨려도
      습관처럼 또 그냥 그렇게 보내야 할까 보다.




      등단시 잡지에 게재된 사진./95년 봄에/현재 한국문인협회원/시조부문

       

       


      .

      돌아오지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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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의 가을

           

           

           

          가을하늘이 성큼 높아지면서
          수숫대 키를 훌쩍 끌어 올렸다.

           

           

          수숫대는 매일 하릴없이

          나르는 갈매기를 쳐다 보느라

          목만 길게 늘어졌다.

           

           

          자월도!

          엄마의 치마자락만큼 그지없이

          서해에 뜬 작은 평화로운 섬,

           

           

          섬 둘이 떨어져 앉아
          썰물에 다시 한 몸으로 만날 때까지

          졸고있는....

           

           

           

           

           

          이 요조

           

           

           

           

           

        바다를 배경으로하고 수수는 서로 키를 맞대듯 서걱거리며 아직도 자라나고 있었다.

        수수가지 끝에 해풍이 돌다가는 초가을 오후,

        머무는 햇살이 마냥 따갑기만 하다.

      .

       

       



      [클라리넷 연주]마술피리 中 "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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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소 배 1  
                                                시조
                 
                도크에 눕기까지 옥죄던 삶의 무게
                그 무게로 엉겼을까 홍합덩이 암(癌)뭉치
                차라리 감아 버린 눈 허허로운 탓일게야
                 
                긁으면 더 번지는 가려움증 굴 딲지는
                높은 파고(波高) 헤쳐나온 生의 뒤안 상채기
                깡깡깡~! 망치질 소리에 담(痰)마저 막힌 기침
                 
                두들기고 닦아낸 신열속의 탈진으로
                너부러진 식은 땀이 해풍에 축축한데
                그래도 회항(回航)을 꿈꾸는 네 눈속은 한바다
                 
                때로는 가슴 안에 수평선도 그어놓고
                자유로운 항로가 순풍으로 길을 트면
                이끼 낀 물빛 서러움은 사치로 남고싶다.
                 
                글: 이요조

                 

                 

                 

                 

             music:허준 ost/산
             
             
            이미지 제 것이 아닙니다.
            만들고 보니...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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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안에 있는 볼록거울은 상처투성이였다.볼록거울은 가시거리가 넓어진단다. 안보이던 곳이 더 보이는 것이지 가려진 시야를 끄집어낸다고 봐야지 사람의 가려진 마음을 볼 수 있는 볼록거울은 없을까? 
             
            비록 사이버지만... 
            볼 수 없었던 가려진 모습을 보고자
            볼록거울 앞에서 만났습니다.
            우린 섬, 안에 볼록거울을 통해 
            궁금했던 서로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 나는 너를 보고, 영혼기병깡통로봇과의 만남 . -자월도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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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녀 


                 
                오색의 물레 잣아 날마다 베를 짠다.
                새로운 문양 색깔 색다른 관념으로
                날줄에 영혼을 걸고 씨줄엔 열정 엮어
                 


                사사조 베틀가로 한밤에 별을 풀고
                허상의 둥지에다 무정란을 품고있다.
                날 새자 얼굴도 없는 떠나보낼 님인데
                 


                매일의 이별은 익숙하게 덤덤해져
                밝은 날 다시 본 그저 그런 피륙을
                연민에 둘둘 말아 베고 깊은 잠에 빠진다.
                 


                이 잠을 깨고 나면 또 떠날 채비하자.
                배낭엔 백지 하나 그 위에 詩도 챙겨넣자.
                침 묻혀 꾹꾹 눌러 쓸 풀기 빠진 허무도.

                이요조


              詩作노트/
              어쩌면 칼럼글을 쓴다는 게 베를 짜는 직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날마다 나는 베를 짜는 직녀입니다.
              날새면 또 다른 베를 짜고 지난 밤, 최선을 다해 짠 베는 밝은
              날 보면 그저 그런 피륙입니다. 더 잘 짜보려 늘 애를 쓰지만
              자주 끊어지는 북! 언제나 마음과는 늘....거리가 멉니다.
              神技에 가까울 정도로 베를 너무 아름답게 잘 짜는 '이라크네'
              여신 '아테나'가 시기하여 죽어 거미가 됩니다. 아름다운 베를
              짤 수 있다면 거꾸로 매달려 줄을 내는 거미가 되어봐도 좋으련만
              ......................../이 요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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