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뒷마당이용한)텃밭*

요것도 밭이라고 풀이 더 잘 자라난다. ㅎ~

이런 시멘트 마당을 텃밭으로~ 변신!! (윗사진)

 

 

이번 비때문인지 텃밭은 다 망그라졌다. 이런게 失農이라는 건가보다.

 

 텃밭이라하기엔 너무 작아서 우습다.

그냥 시멘트바닥이었다. 뒷마당인데 해는 잘 들어서 해가 꼭 필요한  장항아리만

두고 있던 장소였는데 텃밭만들기를 구상했다.

앞마당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쓰레기처리가 도심지에서는 힘들었다.

낙엽만이라고 고집하며 낙엽을 불태우던 한 해는 연기를 마시고 천식기침으로

한동안 고생하고는 낙엽을 썩혀서 모우기로 했다.

바로 이 장소가 낙엽을 한데 모았다가 섞혀서 앞마당 화단에 퇴비로 쓸 참이었는데

그 게 바로 텃밭만들기까지 발전해 버렸다.

땅이라고는 향나무 하나 베어버린 동그란 장소 한 군데 뿐인데....

가장자리를 화분과 돌로 막고는 바닥에는 못쓰는 원단을 깔고 낙엽을 모아두었더니

부엽토가 되어주었다. 물론 적당한 흙과 섞어서...

작년에는 가지도 호박도 땄다. 누런 청둥호박도 두 개나 땄다.

지난해 가을 낙엽을 보태서 텃밭은 더욱 높이를 더했다.

올해는 상추와 고추 10개, 방울토마토 하나, 가지 하나, 호박 2 모종을 심었는데 아! 쑥갓도,처음엔 잘 자라주었다. 그랬는데 잦은 비에 상추부터 슬슬 녹아나기 시작하더니 상추야 원래 때가 되었다 하지만....고추가 그만 시들시들해지는 건 처음보았다.

그러더니 왕성하게 자라던 호박도 벌써 시들었고 가지 잎도...벌레가 숭숭-먹기 시작했다.

해마다 잘 키우던 방울토마토도 죽어버리고....텃밭채소는 모두 망그라져버렸다.  그러나 그저께 깻잎모종을 얻어와 그 빈자리에 심어두었다.

그냥 빈 텃밭으로 두고 보기엔 애써 만든 부엽토에게 차마 민망하기도 해서...

 

 

▲작년 나무박스텃밭, 이 텃밭은 그자리에 그대로 두고

올해는 왼쪽엔 호박 두개, 오른쪽엔 가지 한개의 모종을 심었는데....▼

잘 자라는가 싶더니 그만 이렇게 되어버렸다.

무당벌레가 벌레를 잡아주는 줄 알았더니 무당벌레도 가지잎을 갉아먹는다. 4~5마리를 손으로 잡아주었다.

그리고 가지 하나를 수확해왔다. 가지 한 개를 가지고  가지볶음 덧밥을 만들었다.

재료/가지 한 개, 양파 반 개, 팽이버섯 한 봉, 대파 조금, 마늘조금, 청양고추 2개

진간장 3큰술, 후추 조금, 들기름 1큰술,깨

가지볶음 덧밥만들기

 

 

가지볶음 덧밥완성

 

 

 

 

실농(失農)

호박도 예쁘게 잘 자라더니 그만 다 망그라졌다.

 

고추도 이유없이 모두 시들어버렸다.

 

쑥갓

표고벗섯과 쑥갓전도 만들어보고~

▲쑥갓을 다져서 계란 반죽물을 만들어 표고버섯을 익혀낸다.

 

방울토마토도 다 물러버렸다.

그래도 작년 토마토는 이상하게도  터질지언정

이렇게 재미나게 가지고 놀기도 했었는데....▼ 

방울토마토도 이번에는 더 큰 왕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고추를 살 때 모두 가루로 빻아버리면 간혹 아쉬울 때가 생긴다.

 

1)장 담글 때, 간장에 띄운 고추가 없다.

2)동치미 담을 때도 통마른고추가 없다.

3)홍고추가 없을 때 요리에 넣을 고추가 없다. (홍고추보다 깊은 맛은 더 낫다)

 

딸아!

엄마는 부산이 고향이지만 익산(예전,이리)에 살 때 김치 담는 다른 방법을 알았다.

외할머니는 김치를 담기직전에 쇠절구공이에 마른고추를 빻아서 담으셨다.

방금 빻은 고춧가루는 훨씬 맵고 맛있었다.

그랬는데

 

이리에 와서 보니  다들

마른고추를 물에다 불궈서 (2~3시간)양파랑 마늘과 함께 시장에 들고들 나갔다.

그 때 주현시장에는 가게마다 작은 분쇄기가 없는 집이 없어 갈아주는 것이다.

모두들 김치양념을 그렇게들 하고 있었다.

찹쌀풀을 쑤면 고급이고 밀가루풀도 쑤고 그마저도 식은밥이 있으면 생략하고 밥을 갈았다.

 

그렇게 김치를 담으니 김치가 시원하고 달고....빛깔도 곱고 좋았다.

 

이번엔, 건고추를 그대로 구입했다.

그 당시 옛 방식대로 담아볼 생각으로,

고추가 단 맛이 훅 끼친다. 맛을보니 대추처럼 달디달다.

 

건고추는 깨끗한 물행주로 잘 닦아내고 실고추를 만들 건고추는 물에다 살짝 씻어주었다.

너무 잘 말라서 바스러질 것 같았기에~~ 씼 

시중에 파는 실고추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나는 솜씨는 없지만 고추를 잘라둔다.

 잠깐이면 된다.

실고추도 만들고.... 

실고추도 안 사본지 오래라...만약 요즘 것은 제조일도 기재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어디 산인지도 밝혀야 하고....

예전에는 가게에서 사오면 부분 곰팡이가 쓸거나 퇴색된 것도 부지기수였단다.

실고추를 믿을 수 없어서~ 걍 이렇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게 제일 미덥고 좋단다.

고추는 하나도 버릴게 없다.

방영되는 맛집을 보니 고추꼭지도 육수에 들어가더라만.....농약이 묻었을 수도 있으니 패쓰~~

요렇게 잘라두고 요즘 잘 써먹는다...앞으로 나올 요리엔 홍고추 생략!!

눈여겨 보려마 ㅎ~

씨와 부스러기,  맛내기용 육수나 된장찌개에 들어 갈 것!!

다 먹고 또 만들어 두고....요리할 때 꺼내어 쓰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가...

조금 매운맛이 필요한 음식을 만들 때를 대비,

맛이 매운 청량 건고추도 사다두었다.

풋고추가 엄청 비쌀 때, 또는 사다 둔 게 떨어졌을 때 요긴하다. 

이렇게 포장해두면 끝~

딸아 막상 요리를 해보니 양념 가짓수가 너무 많다고...

그 많은 양념 가짓 수에 자기가 원하고 필요한 걸 만들어 보태는 게 바로 남다른 요리의 맛과 멋을 내는 비결이란다.

다음 양념 보낼 때 조금 넉넉히 만들어 보내마~~

 

 

엄마가

 

 

 

 경남 통영군 한산면, 한산섬 추봉도 봉암리 앞바다

 

 봉평 메밀축제장에서 장터거리로 향하며...

 

 

 

한가위 명절 잘 쇠시고 안전운행하세요~  블로그 벗님네들!

 

 

 

 

 

 

 

 

 

 

 

  봉평에서...

<아저씨 사진 좀 찍어도 돼요?> <이왕이면 예쁘게 찍어주시고 보내주세요!!>

곁에서 지켜보던 7살 쯤 되어 보이는 아들 왈<아빠? 아빠는 아빠가 좀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주변사람들 모두 자지러져버렸다. <에혀~ 요즘 아이들이라니......> <데끼늠!! 이만하면 니네 부친 탈렌트 찜져 잡숫겠다>

 

 

 

             아랫글이 우울해서 추석인사로 덮씌웠습니다.

주부라 그런지....집 떠나서도 고추만 눈에 보이던 걸요.

전라도 태양초 고추를 지인을 통해 6근만 준비하고...(한 달 전 쯤 /근에 10,000원)

지금은 고추값이 좀 올라서 태양초가 15,000 이라네요.

나머지 고추는 지인이 사지 말라고...말라고...간절히 부탁을 하기에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흐~)

올해 고추는 해결되었습니다.

고향이 시골이고 부모님 생전에 계신 님들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그리운 혈육들 만나보고 트렁크 무겁게 채워오실 수 있으니까요!!   고명아들 외며느리인 전 부럽기만합니다.

힘들다시는 주부님들이 부러운 한 사람이랍니다. 외로워서요!! 

즐겁게 잘 다녀 오세요!!!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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