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이 너무 곱다.

할머니 생일이라 가족이 뭉쳤다.

한창 나부대는 늠들 뿐이라....이 계절엔 야외가 적당하긴 하다.








야외에선 역쉬 삼겹살이 최고!!









추우면 방방 뛰면서 몸에 열도 돋우고~




네늠들 한바탕 물놀이 쒼나게 하고 휴식!

지하수라 물이 좀 찼어요!

이헌이 후덜덜 떨더니 급기야 새벽에 열이 펄펄~~

얼집 못간다고 연락!!

병원갔더니 그냥 감기도 아니고 몸살인가봐요!! ㅋㅋ

서현이도 콧물이 죌죌~~

감기 걸리지 않고 자라는 아이들이 어디 있으랴?







큰 딸 종인이 말하길...

<우리도 거기 있었으면~~~>

해서 리지. 마이키 사진도 올려본다.

참, 화상채팅으로 할머니께 생일 축하송을....

듣는 순간에 셔터 누르면 되는데...

<나...바보!>





 



흐.....어린이날,

마침 내가 오만년만에 블질 하는 거 어케 알았는지

딸아이 카스에서 어린이날 딱 맞는 소식이~~


즈이 에미 말인즉슨


ㅡ페이스페인팅에서

주력해야할 포인트는

개그감인가?

작품성인가?


위에 사진은 방금 전송된 따끈한 거

아래는 훨씬 전에 꺼


마이키녀석 요새 앞니가 빠졌다는데

안보이려 과묵하게 꾸욱 다문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ㅋㅋㅋ




★★5월 6일, 토요일 아이들이 모두 왔다.

여태 너무 어려서 그랬는데 이제야 제대로 맞이한 우리집 어린이날 풍경이다.

미국에 있는 딸네도 적지만 금일봉을 보냈다.


아껴두었던 고시히카리쌀로 밥을 짓고

어린이날 손자녀석들을 기다린다.

인물좋은 젤 큰늠은 어찌나 부산한지 제대로 사진조차 찍을 수가 없고~

막내 큰 늠은 전날 어린이날 모임에서 신나게 놀았던 즈이 애비 사진을 대신해본다.

.......


6월 중순경이 돌인 큰아들의 둘째는 입에 침을 모아 침풍선을 만들며 논다.

할미 순간 포착이 영 션찮타.



처참한 아이스크림과

정신없는..... 쫑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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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의 어린이날 모습이 좋아보여 올린다.

어린이 자동차 카페모임이란다.

모여보니 부모들이 얼추 또래고 또한

또래 아이들 덕분에 부모들은 형제간처럼 친해졌고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모임을 가져도 십시일반 개인활동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가 있단다.

 

 카페모임이

 헤네스 패밀리(네이버) 란다.

그래서  맘 맞는 자들기리 또 만든

헤네스 t870이란 모임


헤네스는 (어린이)자동차회사 이름!


 과자따먹기/너무 귀엽다.

 손자 이헌이

 로얄블루 T셔츠 이헌이

 서바이벌 물총놀이...


 

 이헌

앗! 산타할부지다!



오월의 산타!
















 

.

# 딸에게 손편지를 쓰려고

.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고국이 그립고 혈육이 보고싶을까!

그 마음 엄마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언젠가는 기쁘게 만날 날이 올 것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향수병 따위에 얽메이지 말거라.

음력으로는 지난 설날이 네 생일이구나!!  양력으로는 1월 마지막 날!!

설날, 전날 밤 명절 음식 장만 마지막으로 나무새를 다 무치고 나니 새벽 한 시~~

만삭의 부른배를 부여잡고 자리에 누우려니....배가 아파왔다.

네 아빠는 ....다 준비해 둔 가방 챙기는 것도 허둥거리셨다.

병원에 가야겠다니 네 할아버지....축시부터 세배하는 시간이니 세배하고 가라시며 세수하시고 정좌하셨다.

아픈배에 찡그려지는 얼굴을 감추고 세배를 드리고 준비하고 나니 새벽 3~4시 당시엔 택시도 전혀 없더라~~

내가 다니는 병원은 부산 동래의 한 병원인데, 여의사쌤님~~

마침 그 쌤님도 제수음식 준비하신단다. 간호사 한 명과 네 아빠 그렇게 사투를 벌렸다.

드뎌 새해 동이 터 오고 소식들은 네 외할머닌 차례를 어케 지냈는지 모르게 대충 걷어부치고 오신 게 11시~~~

그 때는 이미 네가 태어나 있었다.

정월 초하루 용띠 -가스나!


독자 집안에 초하루 외손녀를 안고 집으로 오는 외할머니 마음이 죄인 같더란다,

그랬는데....네 할아버지 말씀이

<그믐날 지는 해보다야 떠오르는 새해 아침이 더 좋습니다.> 하시더란다.

정말 복음의 말씀이셨다.


그래서 그런지 넌 어디가나 용의 머리였다.

왜 아니것냐?  새해 첫 용이 떠오르는 새 해를 여의주 마냥 물고 나왔으니...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미국의 평범한 주부로 살지만~~

(건강이 조금 걸림돌이 되어서) 엄마아빠는 네가 건강한 삶을 사는 그 것 만으로도 만족한단다.

 

뉴욕에 계시는 시부모님 자주 찾아뵙고 한국식으로 공경하거라

남편과 화합하고 자녀들 양육에만 전심을 다하여라.

내 자녀들이 의인의 길로 행하도록 인도하여라!


세상에 나가서 뭇사람들을 만나 시틋한 일이 있으면 너른 마음으로 미쁘게 여겨라.

세상의 모든 이치는 네가 느끼고 믿는대로 향한다.

항상 마음을 올 곧게 가다듬고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면

서운할 일이 적단다.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너 먼저 행복하여라.

행복으로 가득찬 이에게는 삿된 생각이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늘 미소를 가득 머금은 예쁜 얼굴을 가져라!


.

.

.

<딸에게 보내려~조금 더 추려서  서간체로 옛 편지 세로쓰기를 해보려 지은 글~~ 삐뚤빼뚤 혼자 써 내려간 연습지를 버리며~~

아직 제대로 못써봤지만....선생님께 체본을 받아 꾸준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봉함 편지로 ~~비행기에 실려~~>




2017년 1월31일 엄마가~~




발레에 푹 빠진 리지~ (박지원)

태권도에 열심인 마이키~ (박정원)

생활복도?

ㅋㅋ





<할마버지 할머니 세배드려요!>



<고모 따랑해요!!>



 

 

*가족들*

 

채 인사 건넬 시간도 없이 가을은 그만 훌쩍 떠나버렸다.

며칠 사이에 겨울이 깊어져 버려서 아주 오래전 일처럼 되버린 이야기들~

 

11월 21일은 유난히 가을볕이 좋은 날이었다.

온가족이 나가서 모두 으샤으샤~~

뛰고 ...걷고...

 

나는 우리 애들 셋 키울 때도 좀 데면데면한 구석이 없잖아있어서

아들들 군대를 갈 때도 현관 신발도 신지 않고 집안에서 배웅했다.

울 엄마도 그러셨다.

남동생이 군대간다고 인사를 드리자

<너만 가는 거 아니다. 잘하고 온나!>

대단한 모전여전이다.

 

어차피 친구들과 어울려 간다기에 먹을 것만 넉넉히 챙겨주었다.

남편은 큰 길까지 따라나서며 눈물짓고 들어오셨다.

 

손자들도 그래선지 할아버지를 더 따른다.

손자들을 살갑게 잘 보살펴주는 건 남편 몫이다.

할미는 그저 사진만 몇 장 찍어줄 뿐!

 

아직 말도 못하는 요놈들이 글쎄

사람 깐을 보고는 즈할부지만 졸졸~ 더 따르니~~

나야 뭐 편코 조오치 뭘~~

 

-이건 할아버지차라 안전벨트가 없슴, 수현이 아빠차는 세차장에-

 

손자효도

 

자상하고 부드러운 즈외할머니와 달리 뻣뻣한 친할머니에게 수현이 효도한 날!!

작년 3월에 태어난 수현이는 지난 봄 3월에 첫돌을 치뤘다.

며느리 둘과 함께 식탁에 들러앉아 수다중인데 수현이가 다가오더니 내게 손을 내민다.

얼떨결에 손을 줬더니 일으켜서는 나를 끌고간다. 

그러더니 거실 소파에다 나를 앉힌다.

처음에는 이 뜻이 뭘까 싶어서 이해가 얼른 가질않아 다시 일어섰더니 뒤돌아 가다말고 다시 나를 주저 앉힌다.

그러더니 내 눈치를 보더니 또 일어설것만 같은지 아예 소파에 기대게끔 뒤로 편하게 뉘어버린다.

<아하! 할머니 주방일 하지 말라고??? 그런거야?  이런! 벌써 맏손자 효도를 다 받아보네..>

오늘은 말도 못하는 수현이가 나더러 푹 쉬라며 자꾸만 떼다미는 첫 효도의 날이 되었다.

아마도 허리를 쭉 펴지못하고 구부정한 내 모습이 수현이 눈에는 무척 신경이 쓰였나보다.

 

<흠~~ 그럼 나도 오늘 계탄겨?>


 

지난해 수능날 태어난 이헌이는(세째네)올해 11월8일 첫돌을 치뤘다.

돌사진이야 한 달 뒤에나 나온다고...?

사진관 프로 사진이야 아직이지만 내가 찍은 서너 장이 있어서 올려본다.

 

즈이 외삼춘이 차를 선물했단다.

수현이 돌에는 친삼춘이 차를 사주더니만~~

 

그 차에다 튜닝을 하고 오늘 우리 집으로 왔다가 아버지께 호된 걱정만 들었다.

장난감차가 커서 뒷 의자를 접고 넣어왔는데 보조석에 에미가 아이를 안고 탄 것이다.

그 걸 보신 아부지(절레절레).....걱정을 듣는 건 당연지사!

미국에 있는 박서방이 봐도 말도 안되는 소리다!!

미국에서는 태어나 퇴원하면서 병원에서 안전벨트 유효기간까지 확인하고 아이를 인계해주는 터라 갓난쟁이때 부터 안전벨트를 얼마나 옭아매던지...애기들이 측은했었다.

그래서 갓난쟁이에게도 우주복을 입히는 이유를 알았다.

우리나라처럼 핏덩이를 강보에 싸서 안고 차를 탄다는 건 아예 생각지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니 이젠 우리 부부도 당연한 그 모습이 눈에 익어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범 무서운줄 아는 강아지


이헌이 형님 꺼 물려받은 니멀패션~

이 옷을 입고..강아지에게 곧장 직진했으니

(친가에 별난 강쥐들이 두 마리나 있으니 어려서부터 봐온지라 손자들은 겁이 없다)

강아지는 그만 얼음땡.....주저 앉아버렸다.

개주인님 낭패와 곤혹감에 강쥐를 질질 끌고 가심~

호피무늬만으로도 무섭다는 건 유전인자에 각인된 두려움이었을까?

우리 가족 모두 그 모습에 맘놓고 웃지도 못하고 ....

속으로만(큭큭큭)

 

 

 

 

 

 

수현이는 제 차가 아니라고 절대 안탄단다.

 

 

 

 

 

 

 

 

 

 

이헌아! 엄마 하이파이브!

 

 

 

 

 

 

 

 

아이들 차가 무슨 타블릿 PC가 장착되고

네비가 길안내를 한다.(헐~) 

<아이구 어지러바라~>

 

아이들 징남감이 아니라

즈이 아부지(막내) 장난감이다.

 

이헌이 첫돌


▼ 돌잔치 전  깊이 잠들어버린 이헌이와 걱정스런 수현이 형아!



돌잔칫날 이헌이 돌잡이는 '판사봉'이었다.
헐~

요즘엔 별거 별거 다 있넹!

 

 

 

 

 

 

 

 

 

 

 

 

 

 

▼ 이헌이 백일 사진을 트리밍해서 나온 떡 사진

 

예전에 항공화물로 보낼 때

딸아이 향수병을 고려해 몇 개 동봉한 먹거리로는 쵸코파이 맛동산 새우깡 등 이었다.

손자들이 태어나고 먹거리로는 그 곳에 있는 게 바로 사다 먹이는 게 위생적이다 싶어서

전혀 보내지 않다가

어느 정도 자랐으니 면역력도 있겠다 싶어 진공 팩에 든 옥수수와 ....

떡(고깃집에 특별 부탁하여 만든 진공팩)을 좀 보내보았다.

 

LA가 아니니 그렇게까지 한국 맛이 깃든 먹거리는 좀 귀하니까...

즈어메가 옥수수부터 준 모양이다.

바로 이 동영상이 가족 카카오그룹에 올라왔다.

달기만하고 여리고 물러빠진 미국 옥수수보다야 찰진 우리네 옥수수 맛을 얘들이 첨 맛을 본 거다.

역시 한국형 어린이들이다.

 

며칠 있다가 화상채팅으로

<할머니 떡 정말 맛있었어요, 더 보내주세요!>

하는데...

 

그 떡을 두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쪽씩 데워줬더니

다 먹고는 또 떡 주세요! 하길래 떡 없다 했더니 울먹울먹

<그럼 떡국 끓여줄까?> 하니

<물떡은 싫어요!> 했다는 이 말을 듣고는 어찌 할미가 안 보내주랴~

 

떡은 속에는 파란 완두콩이 촘촘히 박힌 팥찰시루떡으로

정말 맛있긴 하다.

 

설 전에 세째 막내 손자 이헌이 백일 때 친정어머니께서 해 오신 떡들이다.

정말 떡이 유별나게 맛있다.

 

우리 집으로도 많이 보내와서 주변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돌이나 백일떡은 나눌수록 좋다는 말에...

 

설 전날엔 또사돈이 뜨뜻한 떡을 한 박스 해서 다시 보내주셨다.

빵을 좋아하는 큰 아들네를 많이 주고

냉동실에 있던 것을 혹시나 하고 보내봤는데....

사람 입맛은 똑 같나보다.

 

사돈집이 있는 홍대 앞에 그리 맛있는 떡을 만들다니...

주문하기도 어렵고 냉동실을 뒤져보니 네 덩이가 있다.

이헌이 백일 백설기도 몇 개 나오고....이나마 다행이다.

 

 

그 떡을 며칠 전 또 부쳤다.

다른 반찬이랑 옷이랑~~

항공편으로 배편으로~ 각기 나누어서..

 

수현이 돌잔치 뷔페 음식은 아주 수준급으로 다들 맛있었다는데...

바로 이 떡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맛은 달랐다.

다음에 아이들이 또 떡~떡 하면 하예 전번을 알아서 직접 주문 해다가 보내야겠다.

EMS,국제항공운송으로 보내면 3일 뒤면 도착한다.

 

지난번에도 말린 도루묵 볶음을 진공해서 보냈더니

<엄마 이건 뭐예요?> 한다.

<응 도루묵볶음, 박 서방 주라고~>

<엄마는 박 서방 비린 거 못 먹잖아요.>

<아 글치 그라마 니 무그라~>

했더니 니,무라 말에 깔깔깔 넘어간다.

 

이럭저럭 7kg쯤에 10만원 조금 더 상회하는 요금이면 뭐든 못가리~

뜨신 찌게도 진공만 되면 받아먹을 수가 있겠다.

 

한 달 반 만에 가는 배편으로는 아이들 꺼 에미 꺼 봄에 입을 옷좀 보내놓고는

거기서 살까봐 무엇 무엇 보냈다 하니

<돈 들게 뭐 하러 그러세요! 여기서도 많은데....>

그 말에 무뚝뚝한 에미, 짧은 대답은

<마지막이다.>

해 놓곤 후회막심이다.

 

아무데나 대고 마지막,,,,마지막이라는 막말을 서운하게 남발하는

이 세상 마지막 무뚝뚝이 음마!!

에혀! 뭐가 마지막인데.....

.

.

.

.

전화로

<할머니 떡 보냈다. 옥수수도~>

하니 말 떨어지기 무섭게 <와우~> 환호성을 지르는 손자!

뭐든 안 보내고 싶으랴~

내 생에 마지막 날까지~

 

 

 

 

 

 

 


 

찰지고 고소한 한국 옥수수에 반해

맥없이 부드럽고 달기만한 미국 옥수수,

 




열씨미 먹는 리지 모습이 예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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