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큰 며늘애가 만들어 보내준 영상물이네요~~

이제 태어난 지 40일 남짓 된

막내 아들네 갓난쟁이 손자 이헌이가 리더하는

우리 집 크리스마스 재롱잔치군요!!

첫 사진은 저와 막내아들~

절대 몸치인 제가 이걸 본 순간

얼마나 유쾌 통쾌 상쾌하던지~

 

모두모두~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감기를 앓고 난 후!

 

저는 찬 공기 알러지로

 

바깥에만 나갔다 들어오면 쌕쌕거리고

 

남편은 또 온 몸에 두드러기~

건조해서 그러려니 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

 

전 기관지가 예민해서 그런다 하고

남편은 뭐가 원인인지 모르니

일단 고기, 생선, 계란, 술, 기름진 음식 다 끊으랍니다.

그러자니 뭐 먹을 게 있어야지요!

 

좋아하던 술도 다 끊고

김치와 된장국 김만 가지고 일주일 지낸 남편이 측은합니다.

 

연말....다들 분위기 들떴는데...

저희 집 영감 할멈 병원만 들락거립니다.

 

그래서 알러지 많이 일으키는 고등어 꽁치는 물론 아니지만

담백한 대구, 홍어, 낙지, 홍합 등을 대거 구입했습니다.

큰 대구가 맛있지만 내륙 지방에서는 좀체 만날 수가 없고

눈에 보이는 작은 대구 6마리 사서 배따서

말리려고 빨랫줄에 널어두었습니다.

 

저희 집 크리스마스 메뉴군요,

 

대구 애와 곤을 끓여 먹으려

지난여름 농사지은 박도 잡았습니다.

 

홍어는 사등분해서 삭히려 항아리에 넣어두었고요. 

홍어 애와 홍어꼬리 홍어위장 등은 내일 또 해먹고...

낙지는 박속을 넣고 연포탕을...

 

김장김치가 있지만 맛있는 겉절이라도 담아

남편 입맛을 돋구어줘야지요.

 

성탄절 이브!

여러분~모두 행복하세요!

  

Merry Christmas~

 

 

 

크기는 작지만 대구 6마리 배따서 잘씻어 빨랫줄에 널었습니다.

 

 

맨 위엔 홍어...내장

왼쪽 아래 대구 곤..애...알

오른쪽 낙지~~

 

 


바깥마루에 둔 박이 반쯤 얼었어요!

껍질을 까고 얇은 속살을 분리 -그 일도 꽤나 힘들군요!

 

 

생선을 많이 사니...부산물도 가득~

우리집 경비견? 몽이와 고양이 짱아 맛있는 밥 끓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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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염색, 처음에는 염색전과 별반 다를바 없어 보이지만

햇볕에 여러 날 동안 발색을 하면 차츰 고운 감물빛깔이 든다.

주글주글 두게되면 햇볕 받은 곳은 진해지고 덜받은 곳은 옅게 감물이 든다.

 

 

가을일기<자유> # 1번 글,

 

 

 

 

자유!

삼식씨만 없어도 나는 자유다.

어제는 낮 진종일 나무늘보처럼 꾸무럭거리며 하루 온종일을 거실이며 안방이며 굴러다니며 잤고

너무 자버린 낮잠 때문에 걱정했던 지난 밤잠도 얼마나 잘 자고 났는지 눈을 뜨니 8시다.

 

실은 여행지에서 삼겹살을 몇 점 입에 댔는데...

한 밤중에 가려워서 긁다가 잠이 깼다.

씻고 더마톱연고 바르고, 레티리진 반 알 먹고~

그놈의 망할 놈 알러지약을 가능하면 먹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밤중에 잠을 못자고 자꾸만 뒤척이게 되면 다른 이들에게 불편을 주게 된다.

그래서 먹은 알약인데...새벽 두 시에 깨서 씻고 약바르고 약먹고.......새벽 4시경 다시 잠들었다.

 

 

 

집에서는 어지간하면 약을 먹지 않고 씻고 바르기만 하면 되는데, 여행지에선 이불 부스럭대며 긁기도 그렇고 그냥 약을 먹으면

가려움증도 가라앉지만 잠도 잘 오게 된다.

그런데 그 잠이 이튿날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리긴 하지만...

 

 

이튿날 내내 병든 병아리마냥 졸다가 버스에 올라앉기만 하면 졸았다.

밤늦게 도착해서 또 죽은 듯이 잘 자고.... 다음날 낮에도 내내 졸았다. 

그런 잠결에도 냉장고에 수명이 다 되어가는 가지를 과도로 찍찍 잘라서 볶아 ....먹긴 잘 먹고 ...또 잘 잤다.

정량이 한 알인데 한 알 먹었다면 아마도 사나흘은 내내 잘 것만 같은 약!!

 

오늘도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동네 뒷산을 올랐다.

물 내려가는 하수관에 뭔가 꼬물댄다.

<헉 쥐!!>

인간은 쥐만 보면 무섭다 더럽다 생각하는 건 조상대대로 그런 느낌을 물려받은 DNA가 흐르기 때문이라는 걸 어디서 읽었다.

일본은 예로부터 지진이다. 쓰나미다. 살만한 곳이 안 된다.

살기위한 더 나은 땅을 찾아갈 본능으로 일본인들에게는 역시 이와 같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다른 땅에 대한 열망!!

그 열망이 침략으로 이어지는 아주 나쁜  DNA가 흐를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ㅎ 이야기를 다시 산길로 되돌려서...

배수로에 빠져 못 올라오는 동물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쥐라고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몸서리 쳐졌지만...이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라 발이 짧다. 그러자니 등을 구부리면 쥐처럼 등이 활처럼 휘어지지도 않았다.

아니다. 꼬리도 없었는 듯....

 

혹시? 두더지?

처음 만나보는 두더지다. 머리는 쥐 같고 덩치도 쥐 같은데 등짝이 너구리처럼 쭉 펴져있다.

네 다리는 짧고 꼬리도 없었는지 짧았는지 ,,,너무 놀란 나머지 기억에 없다.

 

 

 

나는 그 놈을 따라 수로를 바라보며 걸었다.

아침이라 수로엔 크다만 지렁이들이 누워있다. 낙엽이 쌓여 썩어있는 곳으로 쑤욱 들어간다.

그 속에서 꼬무락대는 모습이 마치 이불속에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 같다.

 

 

이미지(다음검색)

 

 

집에 와서는 일을 벌였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입었던 상옷들을 감물염색을 들였다. 벼르고 벼르던 일 중에 하나였다.

건강염색인 셈이다. 알러지로 고생하는 내게 좋다면야 뭔들 못 걸칠까?

얼마 전 테스트해 본 내 적삼이....

<이궁 괜히 옷만 버렸구나!>

처음엔 그랬다가 하루 이틀 지나고 발색이 되니 예쁘게 들여졌다.

<이만하면 되얐다!>

그래서 붙은 자신감으로 또 일을 저질러보는 것이다.  

 

어머님 돌아가시고는 검은 예복으로 입었지만 고향에서 돌아가신 아버님 상옷들을 광목이라 어딘가 쓰임새가 있을 것 같아

꽁꽁 잘 챙겨 둔 것이다.

감물은 햇빛에 노출될수록 천천히 붉은빛으로 발색이 된다.

조각 천을 잇대어 커튼을 만들어도 좋고....더 늙어서 입을 내  몸뻬바지를 만들어도 좋고~~

뚱땅뚱땅 기워서 할머니처럼 단속곳을 만들어 입어도 좋을테고...

봄이면 태어날 손자녀석 이불호청을 만들어도 좋고~

알러지만 물리칠수 있다면야~

 

 

 

 

 (계속)

 

 

 

가을일기<자유> # 2번 글, '가을볕과 약초' 는 다음 글로 이어서~~

 

더보기

 

감물염색천에는 그림그리기가 어렵다고 한다.  http://blog.naver.com/psj65190/19561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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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독

 

가만가만 다가가
네게 먼저 말을 걸껄 그랬나보구나!

 

잠에서 덜 깬 네게 달겨들어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마구 잘라댔으니
넌들 얼마나 놀랬을까?  

 

잘려나간 자리마다 고통의 신음이 배어나오고
뜯겨진 잎새에서 놀람의 분노가 묻어나와

눈물같은 출혈이었을 게다.


그렇게 무심한 내게

네 절망이 독으로 묻어났구나!

 

참으로 미안타!!

 

이요조 

 

 

 

 

 여름내 빌빌거리다가 외출을 하였다. 참으로 누가보면 얼마나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쓰는데 알뜰한지?

 외출도하고 부탁받은 일도 해결하고~~ 두 가지를 해낸다.

누가 수제쏘세지버거를 좀 알아봐달란다. 창동점을 알아주겠다고 말하고 쏘세지,버거등을 11개나 샀다. 포테이토칩은 계산않고 그저 준다.

 

햅버거 같은걸 나보고 맛을 보라니~~ 고작해야 ktx를 타고 허겁지겁 부산 갈 때만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하기에 편리하고

그나마  열차안에서 냄새가 적게 나니까 간간이 사먹어봤을 뿐, 그러나 우리 입맛에 맞춘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니까...호기심이야 가지만....그 맛이 그 맛이다.

 

늦은 점심을 모인 사람들과 그 걸로 때우고 맛평가를 대충 받고 볼일들 끝났으면 그냥 각자 헤어졌으면 좋겠건만 저녁을 먹고 들어가잔다.

그제 저녁 내 눈에는  식당가의 순두부 된장찌개가 오락가락 하더니만....

다들 족발! 하는 바람에 나중에 고통스러울깝쎄...우선 보면 먹는 습관으로 그젠 유난히 세금을 많이 치르게 될 줄이야!

 

집으로 오는길에 전철에서 왼 손바닥이 모기에게 물린 듯 여기저기 부풀어 오르며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간지럽기 시작

입구쪽에 앉아서 손바닥을 긁다가 찬 손잡이를 잡는척  손바닥을 갖다대다가... 머리도 긁적긁적...

 

집에 다가와가니 오른 손바닥이 시작...머리밑 가렵고...똥고 가렵고...참느라 얼굴이 벌개지고,

집에 들어와서는  좀 뜨거운 물로 샤워(알러지 가려움증엔 이 게 약이 될 수도/뜨거운 물 통증이 가려운 통증을 이김)

꼭  숭악한 모기에게 물린 것 같은 고통의 두드러기가 이젠 발등에서 올라오고 손은 손목으로  올라오고...

 

항히스타민제<레티리진>을 할 수 없이 한 알먹음!!

알러지에 이 약을 먹으면 나만 그런지 이상하게도 그 후웃증이 온 몸이 이상을 일으켜 더 힘들지만....(약도 여러번 다른 것으로 바꾸어도 보았음)

년전에 봉화 팸투어 도중 청량산을 오르는데  아찔한 빈혈이.....좁고 가파르고 위험한 절벽을 굴러내릴 것 같은,
늘 가는 병원에 가서 <쌤님 빈혈이~> 했더니,,그건 빈혈이 아니라 <어지럼증>이라고 하는거예요 하면서

섬심쓰듯 바꿔준 약이 레테리진,  주범인 그 약은 마치 삐콤처럼 생긴약의 부작용이 여지럼증인가보다.
그랬는데...이 약은 또.,.....잠이 자꾸오고 사람이 짜부라든다.

 

문란한 식생활덕에(커피 쏘세지 돼지족발...)어느 게 나쁜지 모르지만 평소엔 금기시 하던 것!

매식하면서 ...msg때문일까? 아주 극소량의 나쁜 것도 내갠 마치 극심한 쎈서로 .....증상을 가져오는 이 증상을 어쩌누?

새벽 4시까지 잠못자고는 다음날....초죽음..낮이 밤인지 밤이 낮인지.... 그 게 오늘 아침까지 지속...너무 누워있으면 수술했던 디스크 요통까지 동반...

 

그랬는데...또...................

 

그랬다가 며칠 뒤

살만하여 마당에 풀?(사사/조릿대 원예종)을 베어주었다. 아이들 출퇴근시 바짓가랭이에 물이 묻을 것 같아서 큰비는 이제 지금부터 추석즈음까지.....난리를 한 번 쳐야

물러나는 것을....케싸면서 ...마당 풀베기 작업을 맨손으로 했다.

전지가위 가장 간단한 거 하나들고...장갑도 끼지 않은채...아침 일찌감치 참 가뿐하게도 끝냈다.

 

그랬는데...그 다음날 마치 모기 물린 듯.....온 손이 난리도 아니다.

모기는 약 바르면 이내 30분 뒤엔 흔적조차 사라지는데...챙피스러워 외출도 못하겠다.

실은 풀독이라는 것도 접촉성 알러지 피부염이란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아무리 발라줘도 효과도 없다. 가려움증은 없지만.....항히스타민제는 이제 두려워서 먹지도 못하겠고....

(스트로이드계(예: 더마톱) 연고를 하루에 2회 바르니 가려움증은 확실히 완하된다. 샤워시엔 가급적 그 부분은 비누칠이나 문지르진 않는다.)

가급적 면봉으로 바르든지...연고를 바른 후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준다.

 알러지에 먹는 약에 또 알러지를 내는 사람은 어찌해야 옳을지...

대략난감!!

 

 

 

첨부글 

풀독은 3~4일내내 좀체 사그러들지 않고 어찌보면 더 성해갔다.

병원에 가봐야 내게 있는 약이고 바를꺼라지만,,,병원에 갈까 하다가 참았다.

풀독오른 팔사진이 8월19일 오후...아마도 8월18일부터 그랬나보다.

 이제 완전하다싶을 정도~~

 치료기간은 최소 일주일 정도는 되어야 완치되나보다.

오늘에야(27일) 샤워하면서 맘대로 비누칠을 벅벅-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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