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작은 스마일 인형을 보니 제절로 웃음이 난다.
<어! 이 걸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
<엄마 그 게 우울증치료하는 인형이래요>

<정말 그렇겠네~>
우울하지도 않은 엄마가 좋아라 하니까...어디서 하나 둘 사가지고 온다.
현관에다 두었더니 옆으로 절레절레~~
앞으로 까닥까닥...하나는 캄캄한 밤에 만지면 밝은 불빛이 된다.

 

신기하고 유치하다.
그러나 미소가 절로 번져나니 좋다.
사랑도 남이보면 유치하다 했다.

나만 좋으면 되나?  그래선지 더 좋다. ㅎㅎ

 

장마가 길어지고 셀레토닌이 적어진 많은 이들이 우울해한다.
특히 여자들이....더 더구나 갱년기 여자들이...
셀레토닌이 여자보다 4배가량 선천적으로 많은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암시랑도 않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행복호르몬 셀레토닌의 정체

 

세로토닌 하면 ‘행복호르몬’으로 불린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의욕, 생기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과 관계가 깊은 T-임파구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반면 스트레스 상태에서 많이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분노호르몬'이다.
심장박동수가 늘어나고 혈압이 오르는 등 우리 몸을 흥분 상태 혹은 공격성이 강한 상태로 만든다.

잠을 자게하는 호르몬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인 반면 이 멜라토닌을 생성시키려면
셀레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어야 만들어진단다.


결론은 이런 호르몬들이 제 역할을 할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데

그렇게 에려븐 건 내사 잘 모르겠고

나는 유치하게 싸구려 인형놀이를 한다.
얘들이 왤케 이뿌지?? ㅎ`ㅎ`ㅎ`ㅎ`ㅎ`

 

 

                                                                                                                                                       비 안올때 찍어둔 인형놀이 사진을 올리며...비오는 날 밤에,

 

 

 

 

 

 

우울증세는 갱년기에도 이유없이 찾아온다.

아무 고민이 없는데도 불안하고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기억을 떠 올려도 매사가 시들하고,

밤이되면 잠이오지 않아 멀뚱멀뚱 날밤을 새운다.  다음날은 불면증으로 기진하고 사람이 시들해져 보인다.

우울증인지도 모르고 불면증 정도로 생각했지만 우울증에 깊이 빠진 증거다.

갱년기 여성 우울증에는 상추가 약이고 안정을 찾아준다.  

우울하다거나 밤잠이 오지 않아 시무룩한 당신에게 제일 좋은 약!!

 

상추김치

혹자는 오잉? 겉절이만해도 이내 숨이 팍 죽는 상추로 김치를 담는다고?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

6월 하순에서 7월 초, 봄에 심은 상추도 서서히 자라올라 쫑대가 올라오고 상추꽃이 필락말락 할 때 요 때가 가장 좋은 상추김치 재료가 된다.

이때 상추는 하얀 진이 제일 많이 나는 시기여서 톡 분지르면 하얀즙이 배어난다.

옛부터 이 즙이 잠을 부른다하여 공부하는 아이들에겐 금기시 하였다.

 

 

상추의 흰 즙, 과연 어떤 과학적 효능이 있을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상추를 먹으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추의 락투카리움 성분은 최면, 진통 효과가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한다.
상추 줄기에 있는 우유빛 유액에 함유된 매우 강한 쓴맛이 나는 락투카리움(Lactucarium)성분 때문으로 실제로 신경에 진정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상추잎을 꺾을 때 나오는 흰 즙에 진정작용을 하는 락투세린과 락투신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  또한 치아를 희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을 해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상추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군, 철분과 칼슘,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성들에게 좋다. 철분과 필수 아미노산은 빈혈을 예방하며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A는 갱년기 이후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경질·통증을 완화시킨다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 짜증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피로 회복에 좋다
긴장을 완화시키고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천연 강장제 역할을 한다.

눈 건강에 좋다
상추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눈의 신경을 보호하고 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루테인은 상추뿐만 아니라 브로콜리나 시금치 같은 녹색 식물에도 많이 들어있다.

몸속 독소를 해독한다
피를 맑게 하며 해독 작용도 뛰어나다. 각종 오염으로 인해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없앤다.

빈혈을 예방한다
조혈 효과가 있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숙취 해소를 돕는다
간장의 기능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어 음주 후 컨디션을 되찾는 데 효과적이다. 숙취로 인한 두통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뇨 작용을 돕는다
풍부한 수분과 미네랄이 신장 기능을 활성화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변비를 치료한다
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에 효과적이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 수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피부 건강에 좋다
피부 노화를 막는 비타민 B가 풍부하다. 또한 피를 맑게 해 몸속의 독소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킨다.

 

상추김치 재료

쫑대 올라온 상추 한 함지박. 소금, 청홍고추, 마늘 생강 조금, 쪽파나 실파, 감자 두 알, 삶은 콩 1컵,새우젓 조금, 양파 큰 1개, 고춧가루 2컵

 

쫑대 올라 온 상추를 <약으로 쓴다고>특별 부탁해서 얻었다.

초여름 이맘때 쯤, 시골에는 배추가 귀하고 외할머니는 상추 쫑대로 김치를 담으셨다.

쌉싸레한 상추김치맛이 좋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늙은 상추는 여리진 않고 그 맛은 매우 쓰다.

 상추쫑대가 더 약이므로 머위나 호박줄기를 까듯....까주고 딱딱한 부분은 버린다.

상추꽃도 이렇게 필락말락할 때,

상추를 소금물에 절인다. 대추를 삶아 물을 내고(대추도 안정제 역활을 가져온다)

대추삶은 물과 풋내를 없애기 위한 감자를 삶아준다.

감자를 삶을 때 먹다남은 밥도 조금 있는 것 함께 삶았다. 냉장고에 늘 있는 삶은 콩 한 컵만,

감자삶은 것과 불은 콩 한 컵을 갈고(풋내를 잡고 영양을 돕기위한) 새우젓을 넣어서 갈아준다.

그리고 대추 삶은 물을 넣어 훌훌한 양념된 김칫국물을 먼저 만든다.

2~30분 소금물에 잠깐 절인 상추를 씻어 김칫국물에 살금 살금 묻히듯 치댄다.

양파, 다진마늘,생강 청홍고추, 파등을 넣고 절 버무려둔다.

설탕은 대춧물이 들었으므로 생략한다.

쌉쓰레하고 맛난 상추김치가 된다.

물론 약으로 쓰여도 손색이 없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거나 그저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아주 효과가 좋다.

선물을 해도 아주 좋을 것이다. 상쾌하게 잘 자고 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밝고 명랑한 하루가 열린다.

상추김치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편작이 따로 없다.

내 손으로 만든 내 약!!

실제 요즘 여름밤에 숙면을 하고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하다.

양념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잊혀져가는 전통김치가 새로운 김치로도 거듭날 수가 있다.

어젠 상추김치에 국수도 말아 먹었는데 맛있어서 그만 깜빡!!   오늘 다시 국수말아서 사진, 첨부할께요.

수면 유도제여 안녕~~

 

 

 상추김치를 국수에도 여러번 말아 먹고 있어요.

요즘 일찍 잠자리에 드는 저, 상추김치 효과 분명합니다.

계란이 반숙이라 통채로....ㅎㅎ 단백질 많이 섭취 하려구요!!

상추김치 우습게 보지 마세요.

김치냉장고가 아니라 그냥 냉장고에 두었는데도.....지금 일주일차! 상추잎이 이렇게 온전해요!!

참 신기하지요? 

 

 

상추의 영양학적 특성

1. 비타민 A가 풍부한 반면 채소 치고는 비타민 C 함량이 적은 편 비타민B1과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리신, 티로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2. 철분과 비타민A가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B1, B2, 칼슘 등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들어있어 체질개선에 효과가 좋다.

3.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많아지게 되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나 신경과민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4. 한방에서는 상추 즙을 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 온다고 옛부터 많이 이용되어 왔다.

5. 피를 맑게 해 주는 작용이 있어 타박상에 상추 즙을 바르면 잘 들으며 결릴 때도 효과가 있다.

천금채(千金彩)라고 불렸던 상추에 대한 회고~!

날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생채(生彩)가 상추로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옛 수나라나 당나라에서는 천금채(千金彩)라 불렀다고 한다. 고구려 사신이 수나라에 갔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었는데 그 씨앗을 서역에서 사들이는데 워낙 비싸게 주었고 그래서 그 값이 너무 비싸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

우리 한국도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상추는 전통 비아그라였다 해도 대과가 없다. 그래선지 상추는 텃밭 가장자리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조금씩 갈아 먹는 것이 관례였다. 눈에 띌 만큼 많이 갈면 그 집 마님의 음욕을 그로써 가늠했기로 숨겨서 길렀고 숨어서 자라야 할 숙명 때문에 은군초(?君草)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명나라 때 박물지인 ‘본초강목’에 상추는 남자의 신(腎)에 좋고 여자에겐 젖을 많이 나게 한다 했다. 개량되지 않은 토종 상추를 잘라보면 뽀얀 유즙(乳汁)이 나오는데, 비슷한 것끼리는 서로 유감(類憾)하여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원시적 사고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이런 연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상추 유즙을 남성의 정액에 유감하여 신에 좋고 여성의 젖에 유감시켜 젖을 많이 나게 한다고 알았음직하다.

 그래선지 고추밭이랑 틈에 가꾼 상추는 서방님 밥상에만 올렸다. 고추와 유감시켜 비아그라 효과가 강해질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원나라 시인 양윤부가 고려의 상추가 원나라에 많이 들어와 있음을 읊은 것을 보면 몰래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은밀한 수요에 부응하여 은밀히 조금씩만 가꾸었기로 공급 부족이 필연이요. 그래서 천금채가 되었음직 하다. 아무튼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상추쌈을 해먹는 것도 건강에 좋을 것 이다.

 

 

 

 

 

 

 

여름내 무더위에 지친 나는 가을 속에서 드러눕다.

가을을 앓느라...어지럽다.

 

딱히 아픈 곳도 없이 그저 아프다.

병원도 못가고 그래서  그 이유를 가을에  게긴다.

 

나는  며칠 전에 찍어 둔 사진을 걸어두고

<팔월대보름에 정월대보름을 준비한다>고 쓴다.

적고보니 대단한 카피라이터의 문구같다.

 

딴에 맞는 말이다.

젊어서 노후를 장만하라는....우리나라는 급속한 실버국가로 변한단다.

인구 10명당 노인이 한 명이랜다. (ec~ 나둔데...)

 

나는 경제만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프다.

돈얘기만 할라치면 나는 도망부터 간다. 마치 예리공포증인 내가 예리한 무엇보다 더 무서운 게 돈이다.

(ㅎ~ 돈 얘기 할라고 한 게 아닌데....) 저 위에 문구가 그렇다는 것이다.

진즉 그 이치를 깨달았으면 난 지금쯤 블로그 따위와 씨름하며 살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아주까리잎을 조금 (쌔벼오듯)따와서 정월대보름 나물거리로 말리며 생각해낸 말이다.

던져놓고 보니 맞는 말이긴 하다.

 

울 친정엄니가 그러셨다.

정월 대보름날은 머슴이 문 기둥을 잡고 우는 날이라고.....왜요? 했더니 보름을 지내고 나면 농한기가 끝난단다.

바로 담날로부터 산더미같은 농삿일을 또 우예 지을꼬 해서 운단다. 문설주를 부여잡고 서서 운단다.

 

아직 추울텐데 무슨 농사일이요? 했더니 그 때부터 준비해야 된다신다. 퇴비를 준비하고 아무튼 농사일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란다.

정월대보름은 그러니까 추수가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가을장맛비(?)도 그쳤으니 대보름 나물이나 슬슬 마련해 보아야겠다.

가지도 말리고...

호박도 말리고...무도 말리고...

아직은 채소가 금값이다. 좀만 지둘리면 나아질테다.

 

삶아논 밤을 아무도 손대지 않는다.

누가 그랬다 그 걸 말렸다가 나중에 망치로 살짝깨어 알을 걷어내어 밥에다 넣어 먹는다고....

나는 망치질이 두려워 가위질로 분질러놓고 말리고 있다.

 

가을볕에는 뭐든 잘 마른다.

오늘따라 웬지 축축한 내 마음 한 언저리나 말려봐야 겠다.

빨래처럼 뽀얗게 고실고실...하도록!!

 

몸살인지 뭔지

타이레놀만 집어먹고 나는 가을 속에서 어찔거린다.

마치 술먹은 사람마냥 어지럽다.

누우면 가구들이 살아 움직여서 내가 일어나 앉았더니 좀 덜하다.

 

가을볕이 깊다.

그 깊숙한 속으로 잡념의 그림자가 짙다.

우울이 나를 메다 꽂는다.

그래, 말리자!

말려버리자.

 

우리집 철없는 <다산드라> 감나무는 어쩌자고 작고 여린 가지가 찢어지도록 매달고 섰다.

<메친년, 제 몸이나 잘 돌볼 것이지....제 분수를 알아야제.....>

 

괜히 가을 허공에다 종주먹을 댄다.

밉다던  그늠은 아예 빚받으러 온 늠처럼 기일게 드러 눕는다.

뭍사람들 우울모드로  전염시키느라 힘들었는게비!

<너도 어지럽구나 그렇지?>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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