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하면 달맞이 고개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달맞이고개는 올라가면서 사진찍는 장소가 있답니다.

그 곳에 내려서 잠깐 사진을 찍으셔도 좋겠지요. 차도 잠깐 주차하기 좋아요!

멀리광안대교가 보입니다.

해운대 미포에서 아침을 해장국으로 재첩국을 간단히 먹고 광안대교를 돌아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를 거쳐 해운대 미포를 다시 지나

달맞이고개를 올라가는 길입니다.

해운대에서는 직접 뜨는 해를 동백섬이 아니면 잘 볼 수 없기에 비록 떠있는 해지만 달맞이고개 너머 송정부근으로가까이 다가가면

아침 해를 보며 커피를 한 잔 하려는 것입니다.

 

 

재첩국에 밥 말아먹으면서 오랜간만에 재첩국맛을 봅니다. 어렸을 때 골목을 누비던 소리~~<재칫꾹 사이쏘~>향수가 스민 음식입니다. 

 해운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아! 이 곳은 광안리가 한 문에 들어오는군요., 조금 더 위로 이동해볼께요~~

 

 멀리 부산을 상징하는 오륙도가 보이고

 시야 바로 아래로는 동해남부선의 철길이 보이는군요.

 

 

 달맞이고개를 올라가는 길입니다.

 주변에 대형카페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달맞이고개위 해월정 정자는 찍지 못하고 달맞이 어울마당에 잠시 주차했습니다. 한 참 더 지나야

 

 

좌측으로 해뜨는 집이 나타나는군요.

흰 건물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다가오는군요.

창밖이 아름다운 곳! <해뜨는 집> 우리가 너무 일찍왔는지...

아니면 지난 주말 너무 밤늦게까지 영업을 해서  월욜은 쉬는 날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이 곳에서 송정방향에서 떠오른 해를 보며 coffee를 한 잔 하고싶었는데...

이 곳은 해 뜨는 풍경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바다위의 석양도 아름다운 곳이라는군요.

.

아무튼 전망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곳이래서 모처럼 마음먹고 힘들게 찾아왔는데

9시 20분경에 도착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10시 20분까지 기다리며 서성이다 돌아 왔어요.

 

 

 야속하게도 열릴줄 모르는 문!!

 괜히 부근을 서성이며 이 것 저것 찍어대고...

 기다림도 한계가 있는 법.... 올라올 길이(상경) 까마득한데....

 이렇게 눈으로 바라다만 봅니다.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와보니 바다가 보입니다.

 매일아침 뜨는 해를 바라 볼 저 아파트에 사는 이들도 부럽습니다.

 맨 아랫층은 디자인 갤러리였지 싶습니다.

 월요일은 아마도 쉬는 날이거나 빨라도 오후에나 문을 열지 싶습니다.

달맞이고개를 다시 넘어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바다에 와서 또 바다를 찾다니....

실은 바다를 너무나 잘 알기에 멋진 프레임에 담긴 바다를 보고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굳이 설명을 하라시면 살아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기위해서랄까요?

해뜨는 집의 전망좋은 창가에 앉아 한 잔의 커피를 마시겠다는 호사는 물거품이 되버렸습니다.

 

글:이요조

 

 

 

 

요즘<해운대>영화가 뜨더니만.....난  요즘 그 해운대에 푹 빠졌다.

해운대는 가도 가도 언제나 바라봐도 느낌이 좋다.

지난 5월에도 다녀가고 이번에도 또 해운대를 다녀왔으니~~~

 

오륙도를 가까이 바라본 두 번째 기회였다.  오륙도는 이름그대로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조수의 차이로 다섯섬이다가 여섯섬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 달라보이기도 하는 갯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 갯수의 착시현상만 있냐하면 비단 그렇지만 않다.

 

오륙도가 인접한 남구 용호동에서 바라보이는 섬은 물 빠지면 그냥 건너가도 될성불러 보이게끔 ..만만해보이는 거리에 있다.

오륙도에서 낚시꾼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모두 가까운 용호동에서 작은 배로 건너간 사람들이다.

 

아이들 어렸을적에 오륙도를 가봤다.

그 때는 등대도 없었고 배도 아주 작아서 갑판위에 친정식구 아이들만 오르르 앉아도 꽉찼다. 어딘가에 사진이 있을텐데...

요근간에  승선료 15,000원 하던게 또 올랐단다. 18,000원~  비싼듯한 감이 없잖아 있긴하다.

 

그러나 조수차이로 섬이 다섯개로 보였다가 여섯개로 보였다가 된다는 신비의 섬, 오륙도!  그 오륙도를 가차이 가 볼 수만 있다면....

오륙도의 명칭을 살펴보자면  여섯개중 유일한 사람이 사는 섬, 등대섬

가장큰 섬인 굴섬, 정수리가 뾰족한 송곳섬(낚시 포인트)과  수리섬 그리고 소나무 몇개가 돋아난 솔섬과 거의 붙은 방패섬

母子처럼 보이는 솔섬과  방패섬, 이 두섬이 1m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서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5섬 혹은 여섯섬으로 나타나 보이는 소문의 진범이다.  

조용필의 오륙도 노래가 아니어도 이제 오륙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오륙도는 그만큼 부산을....아니 한국을 대표할 만큼의 명소로 그 입지를 굳혔다.

 

그런 오륙도가 망망대해 바다에 둥실 떠 있는 것으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다.

해운대서나 광안리 또는 달맞이 고개위에서 멀리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용호동에서 바라보면 동네 인근에 있는 돌섬에 불과하다.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예전에 해운대에서 배를 타보고도,,,미처 몰랐던 거리다.

막상 용호동에서 바라보자니 그 거리감은 더 가차이 느껴지고 신비감은 확 사라졌다.

<어! 오륙도가 언제 이시왔지?>

용호동에서 직접 오륙도를 바라보지 않은 부산사람들도 대개는 나같은 그런 황당한 질문을 한다고 한다.

늘~ 멀리서 바라본.....마음의 착시 현상인가보다.

늘-먼-듯한 그 곳.....먼데서 힘들여 찾아가 눈빛으로 바라만보다가 그냥 가야하는....그런 오륙도가  아름답다.

 

 왼쪽 끝에 점으로 떠 있는 오륙도를 향해 갈 것이다.

 해운대 동쪽 미포입구에 선착장이 있다.

 멀리(우측) 점으로 떠 있는 오륙도를 찾아갈  배를 기다리며...

 당낮에는 너무 볕살이 뜨거워서 유람선을 못 탈 것 같았다가....오후 5시 가까워서 배를 탈만하지 싶었는데

이렇게 지는 해가 오륙도 중천에서 맞닥뜨릴 줄이야~~

마치 민둥머리 대머리 돌산위에 몇 올 머리카락 돋아나듯한 솔섬, 그 옆에 붙은 듯 자그마한 방패섬이 조수의 차이에 따라 5섬내지는 여섯섬으로 나뉘어 보인다.

 역광은 사진찍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용호동에 얼마전에 준공한 아파트가 보인다. 한 삼년전 이 곳에 왔을 때는 한창 공사중이었다.

 이그림에서는 그 거리감이 어느 정도 확인된다. 용호동(이름은 모름) 아파트가 바로 곁에 있다.

여기서 우리는 착시현상의 실체를 보게된다. 그러나 배 위의 사람들은 대체로 느끼지 못한다. 멀리 나왔으니.....오륙도 주변 뭍이 가까이 보이려니 하고만다.

오륙도는 멀리서 봐야지만 오륙도 답다.

 

남구 용호동에서 바라본 오륙도

click~   더보기로  예전 블로그 기록을 올려봅니다.

2006년 5월18일 

 

더보기

 

 

.

 믿기지 않았다.

언제 오륙도가 이사왔어?

오륙도를 유람선을 타고도 왔었는데....이렇게 뭍에 바짝 가까이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황당!) 

대개의 사람들은 나같은 말을 한단다.

바다에 외따로 떨어져서 망망대해에 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정말 이상하다. 아무래도 믿기지도 않는다.

 

 

  

저멀리 영도가 바라보인다. 

이기대에서 연결하는 도로가 생기고 광안대교같은 다리가 이어질 것이라한다.

그렇게되면 부산은 해안 일주도로가 생기는 셈인데....

글쎄....

주변에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경관만 좀 좋다하면 밀고 들어오는 건축주들...허가 내주는 당국들....어쩌자는건지..

오륙도는 이제 바다위를 지나치는 웅장하고도 화려한 다리와 고층 아파트단지에 묻혀...언제 사랑을 받았냐는 듯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바래질까봐서 은근히 걱정스러운 건 나의 괜한 기우일까?

남구 용호동에서/ 이요조(2006년5월18)

이 부근은 낚시포인트로 한겨울에도 낚시꾼들이 떠나질 않는다는 곳이다.

  

 부산답게 오륙도보다 몇 십배는 클 듯한 어머어마한 배가 저 멀리 보이고

 송곳섬과 수리섬 그 뒤로 등대가 보인다.

 드디어 바깥 바다쪽을 향한 숨은 듯한 등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굴섬, 등대섬

경관이 아름답긴한데....갈매기들의 천국인가보다. 나, 오늘 등대가 왜 흰색인지 알았다.

갈매기들의 분변을 카바하기 위해선가보다.  섬 정수리의 돌 빛깔이 새하얗다.

아름다운 등대 베스트깜이다.

 뾰족해 보인대서 송곳섬

 등대섬

 등대섬을 처음 본 느낌은 종로타워(삼성)같은 느낌을 받았다.

 산뜻하다.

 흰색 요트와 잘 어울리는 오륙도 등대,  이 곳을 지키는 등대지기에게 감사를 보내며....

 가장 큰 섬인 굴섬과.....등대섬,  굴섬 벼랑에도 흰색으로 도배한 게 보이시지요?

 오륙도를 한바퀴 돌아가는 중입니다.

 

 와우.....큰바다쪽에서 바라보자니 이리도 뾰족하고 작은 돌섬위에 세워진 등대라니.....

 굴섬이 갈배기 분변으로 흰섬이 되었습니다.

오륙도 구경 잘하셨는지요?  1만하고도 8천원되겠습니다. (넘 비싸지요? 3,000원 인상분만 도로 내려주세요!! 그래도 그다지 싼 편은 아니랍니다)

 

 

 

 

 

 

 

                                                                                     

낯선 고장 여름 휴가지에서 먹거리 때문에 막막해 본 적이 있는가?

                                                                                    

 

나도 태생은 부산사람이지만 부산을 떠넌지 오래 부산에 오면 모든 게 달라져서 버벅이기 일쑤~

이젠 부산을 알리는 입장이 되어야겠다. 

해운대가 좋다고 막상 오긴왔는데 먹거리를 찾아나서기엔 뭔가 두렵다. 하시는 분들 딱 3집만 추천해 드리고싶다.

회를 못먹는다거나 끼니마다 회를 먹을 수 없을 때 찾는 곳이 고깃집이다.

횟집이야 지천으로 늘려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되지만 회도 광안리 바다곁에있는 민락회센타에 가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싱싱하고 가격도 물론 좋다.

막상 해운대 부근에는 그렇게 입맛에 맞는 맛집이 귀하다. 그저 평범할 뿐, 맛을 아는 당신이라면 조금 벗어나서 찾아나서봄직도 하다.

 1. 한우집 2 오리고깃집, 3 해장국집

 

 .

 

 

 

 

 

 

 

 

 실은 친정 형제간들이 모여 내 생일을 축하해주는 장소었다. (헐~~~/기록필수)

 

 

해운대 중동역 8번출구앞 한우명품관 초원농원

넓은장소, 써비스, 위생, 맛,이 좋았으므로 추천합니다.

이마트가 마주 바라보이는 곳이니 간단한 쇼핑도 할 수 있는 장소(해운대 역도 가까이 위치)

 

 

 

초원농원해운대점
051-744-1592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10-2

 

* 지도 .........블로그 글쓰기에 지도도 사라지고 이기뭐람??

 

 

 

2005: 12:02 17:01~ 17:04

 

일몰을 지켜보았다.

겨울 낙조는 순간이다.

붉게 태우다가  낙하하 듯 떨어지는....해,

 

 

바닷길로 레드-카핏을 깔아놓곤

마주 선 사람을 부른다.

유혹한다.

 

 

낙조의 비단길이 일순

열렸다 닫히는

숨 멎는 순간!

 

 

 

 

 

 

 

2005년의 마지막 12월 2일의 해,

카운트 다운....지금부터

30번 째 떠 오를 해는 .....우리 모두에게 바스라진 지난 해의 꿈을 쓸어 모아 토닥이고

또 다른 꿈으로 부푼 환희를 새 자루에 담아 쥐어주는 새해의 해로 힘차게 떠 오를 것이다.

 

 

2002년 12월2일 5:01~04 /P

 

사진/글: 이요조

 


오른쪽에 보이는 자그마한 동산이 동백섬입니다.

APEC가 열린 누리마루는 왼족 끄트머리 모롱이를 돌면 바로 거기에.... 

 

해운대

누리마루,

"apec 도시, 세계가 감탄한 부산 해운대에 왔다.(11월30:밤)

그러나 누리마루는 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개방중단이라한다.

이 기간동안 외교통상부. un이 주관하는 제4차 국제군축 , 비확산회의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려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데...(하필이면 내가  머물 날에만)

앞으로 누리마루는 독보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설 것임에 틀림이 없다.

 

 

12월2일 오전 8시 해운대 백사장으로 나갔다.

해운대는  해수욕장으로도 세계적인 곳이지만...백사장 뒤로 펼쳐진 송림밭이 더 운치가 있다는 것을

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물론 동해남부선을 끼고 해안도로로 죽,,올라가다보면 바닷가 절경과 해송의 절묘한 어우러짐이

감탄을 자아내는데...해운대가 그 시발점이라 하겠다.

바닷바람과 하얀 파도의 포말과 늠름한 해송의 절경이 기다리는 곳,

 

인쇄물에서,

 

숲으로 쌓인 작은 섬이 동백섬,

정면에 바라보이는 둥근 돔형이 누리마루, 오른쪽 산너머 붉은 지붕이 조선비치,

그 오른쪽으로 죽--이어져 있는 햬운떄 백사장,

 

개방만 되었다면 사진을 잘 찍어올 수가 있었을 텐데.....아쉽지만 어쩌랴~~ 

 

 

 

동백섬쪽에는 조선비치호텔 정문 바로 윗쪽 부터 통제 할테고,

동백섬, 조선비치호텔만 그저 바라 볼 수밖에...자그마한 동백섬의 이쪽은 조선비치~

반대편 저쪽이 누리마루가 있는 곳이다.

오전 8시...백사장은 한껏 좁혀져 있었다. 밀물로,

10시쯤 되면 썰물이 시작 될 것이고, 백사장은 차츰 차츰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언제나 자주 찍는 해운대 모습이지만....별반 다를 바 없다.

언제나 나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시간을 피하고 있다.

그저 겨울 빈-바다가 좋다.

 

 

마주 바라다 보이는 산등성이가 바로 달맞이 고개,

물론 달만 맞는 게 아니라...1월1일이면 해맞이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달맞이 고개 너머가 바로 그 유명한 청사포,

 

 

[해운대 싸게 여행하기]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저렴한 여행법 안내

 

 

젊은이들은 그저 기차만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해운대역에 내리면 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걸어서 ....산등성이 달맞이 고개에 가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달맞이 고개에 있는  찜질방에서 밤바다를 내려다 보며..하룻밤을 싸게 신세지고....

멀리 밤바다 위로 떠오른 야경의 환타스틱한 광안대교가 바라보일 것이다.

 

다음날은 광안리로 향한다.

바다의 압구정로인 광안리로 가보자.

해운대에 비하면 한결 젊음이 싱싱하게 번득이는 바다를 접할 것이다.

 

주말을 10만원 정도면 KTX여행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KTX  4인 동반석 구입(daum  KTX 카플모,,이용할 시에 28,000)

[KTX카풀모-모여야싸다]  다음카페에서 4인을 만든다. 아니면 친구 4명이 한 조가 된다면 더 좋지만,  카페주소/  http://cafe.daum.net/ktxcarpoolmo

주말 동반석 28000X왕복=56000, 찜질방 5,000원  나머지 39,000원  대중교통비와 식대

 

참고/주말 보통 일반 KTX요금 /45,000원

 

 

 

바닷말이 떠밀려 나왔다.

얼른보니...용龍자 비슷하다. 내 눈에는 말라 찌그러진...용의 잔해로 보인다.

일순 파도가 밀려왔다.

비쩍 말라서  제가 해초가 아니라...해룡이었다  메시지를 전하려다.

바닷물에 몸을 적시는 순간, 용으로 승화했다.

두어번 몸을 적시는가 싶더니...

 

 

바닷물 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파도 속으로....

 

 

지저분한 발자국도 다 지워내는 바다.

바다를 찾은 무수한 사람들의 상념마저도 다 지워내는 바다.

 

 

카메라 앵글을 아주 낮은 자세로 잡았다.

겁도 없이.... 역시나...파도에 그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아무리 겨울이래도 발 한 번 담그고 가지 않으면 바다가 섭하리라~~

 

 

해운대 백사장에는 절반이 비둘기 떼, 절반이 갈매기 떼였다.

비둘기는 사람만 가면 어디서 날아오는지....파르륵 날개 소리를 내며 몰려 들었다.

요즘 조류 인플렌자로 얼마나  냉대를 받았는지...사람에게 마치 먹을 것을 채근하는 것처럼 쫒아 다녔다.

 

 

 

모래사장만 무수히 쪼아 놓아서 모래위에...갈매기들이 부리를 이리저리로 흔들어 쪼아논 흔적,,,빗살무늬만 무수하다.

 

 

갈매기들은 좀체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 않는데...

요즘 갈매기들은 서해안 배에서 얻어먹던 새우깡에 길들여지고,

바다까지도 진출한 비둘기들의 대담성, 사람과의 친화성을 배웠는지...사람을 그닥 무서워 않는다.

갈매기들 무리 사이로 걸어갔다.

 

비둘기는 다리가 붉지만 좀 굵고 갈매기는 그보다 가늘어 날씬한 다리가 더 붉다.

날개 깃 색깔도 비들기는 거므칙칙하고 갈매기는 희거나...은회색으로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몸짓이다.

날개 짓도....갈매기는 기류를 잘 타며 서너번의 날개 짓만하면 유연하고도 매끄러운 비행을 하는 

반면 비둘기는 자주 펄럭거리는 날개를 가졌다.

 

비둘기는 모래를 쪼며 먹을 것을 찾는지 모래바닥에다 부리만 문지르고...갈매기들은 배불리 먹었는지...

털 고르기 치장에만 여념이 없다.

 

파도소리와 하모니를 잘 이루는 갈매기, 그 목소리도 청아하다.

간간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바닷가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비둘기 목소리는 고달프게 구성지다.

아예....다들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함께 살아가는 그들은....

다들 조용하다.

겨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나보다.

 

 

 

 

글:사진/이요조

2005,12,02 해운대에서

 

 

 

http://blog.daum.net/yojo-lady/2227474

 

클릭! 해보세요.

지난 여름해운대 모습입니다.

파도가 달라 보이는군요. 여름바다는 마치 제 철을 만나 듯..

겨울바다는 정말 외롭게도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비내리는 날 아침(8월1일)
위의 사진을 찍으려 온 몸을 바다에 던지다.
해운대는 바다축제 전야제 준비에 온 몸을 던지고 있었다.
 

 

 Raul Di Blasio ... Oto AI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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