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토,일,월, 세월호의 우울증에 빠진 국민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왔나보다. 우리 형제간들도 전국적으로 모두 뭉쳤다.

장소는 막내 후배네~~

본의 아니게 산을 구입해서 택지조성해서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동네를 만들고 있었다.


신작로 동네 아랫쪽은 펜션이 만연하고....

산 위로 한참 올라와 천왕봉이 마주 바라보이는 이 곳!

함양군 마천면 어탄리(지리산국립계곡 칠선계곡)


산에서 산을 바라보며 산에 안겨 하룻밤을 자고 나니 온통 운무천지다.

신선이 됐을까?

공기는 달고 몸이 가볍다.


















지리산 국립공원

함양군 칠선계곡쪽 

뒤에 있는 산 능선이 와불이다.

오른쪽이 불두

바로 이 사진 ....

나비 구름이 머문 곳이 바로 천왕봉.


국립공원은 원주민외에는 나물채취 허가가 안난단다.

어쩌다 함께 동행해서 귀하게 얻은 산나물로 손님대접이시다.


귀한 나물과 장아찌가 선보인다.

난 언제나 다 먹고나면 아차!  사진~~한다.


정말...일주일 정도 밖에 만날 수 없다는 <개발딱주/단풍취> 귀한 나물을 맛보았다.


나물도 동이나고 장아찌도 동이나고~~

도시에서 축적된 스트레스도 동이났다.





이튿날은 남해로 가는 길,

서암정사를(다음글 소개)보고

칠선계곡을 돌아나오며~~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영남루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아직은 환할 때 영남루에 도착했지만

이내 해는 서편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멀쩡하게 점잖던 영남루가 밤이 되자 변모했다.

실경 멀티미디어 쇼~~

분수가 화면이 되어 태극기가 휘날리고

그 태극기는 또 영남루 숲에서 펄럭였다.

레이져빔은 얼마나 화려했는지

오월의 밤하늘을 도화지 삼아 마음껏 수놓으며 말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정든 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다 틀렸네 다 틀렸네 다 틀렸네
가마 타고 시집 가긴 다 틀렸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영남루 명승을 찾아 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밀양 아리랑 대축제


밀양을 경남의  문화의 햇불이라 할 수 있듯 아리랑 대축제의 열기는 몇날며칠을 활활 불타오르던 충의,지덕,정순성화봉송처럼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밀양의 영남루, 아랑의 정절과 밝고 경쾌한 민요 밀양아리랑, 정도였는데 ...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정말 어디에다 내어놓아도 자랑스러울 만큼 축제는 대성황이었습니다.

축제 프로그램 자체가 얼마나 품격있는지 밀양강의 오딧세이답게 볼만하고 멋드러졌습니다.

축제장이라면 주객이 전도된 듯 잡상인이 주조를 이룬 타 축제장에 비해 그냥 격있는 여러 군데의 두루두루 다양한 공연장 느낌이었지요.

시민들 질서정연하고, 경찰들 열심히 임무, 잘 수행하고....든든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교화와 예술과 학문을 경외하고 숱한 자취와 숨결이 밀양을 수 놓았으며 아릿다운 정서의 나무는 오랜 세월 알찬 결실을 맺어왔습니다.
이에 어제에서 불려받은 가슴 속에서 뜨겁게 흐르는 슬기와 사랑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밀양 아리랑 대축제의 향연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2016년5월 19일(목)부터 5월22(일)까지
밀양시일원,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



밀양 아리랑 대축제


축제 3대 정신

충의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하신 사명당 임유정 성사의 충의정신
지덕 / 조선시대 성리학의 태두이신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지덕정신
정순 /죽음으로서 순결의 화신이 된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정신



충의, 지덕, 정순의 정신을 기풍으로 진작 각종 경연대회를 통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경제성장의 동기를 부여하며, 문예진흥의 계기를 삼고자 매년 개최하는 경상남도 대표 향토 축제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는


아랑규수뽑기
(사명대사)충의불씨채화
(점필재)지덕불씨채화
(아랑낭자)정순불씨채화
전야제(국민대통합아리랑)
전야경 축 불꽃 쇼
밀양강 오딧세이/실경 멀티미디어쇼

그 외에도 은어잡기 체험,  향토음식, 다문화경연대회, 백일장, 밀양강 오딧세이 멀티쇼, 아리랑퓨전해학극, 아랑제향 등 등
축제 마지막 날에는 각종 경연대회 시상식으로 마무리 짓는다.



아! 빠트린 거 하나~~
제 58회 밀양 아리랑 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제 15회차로 밀양 아리랑가요제를 개최하여 밀양고장 출신인
가요계의 거목 박시춘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실력있는 전국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들에게 가수로서의
기틀 마련을 통해 밀양시를 널리 홍보하였다.(kbs창원방송총국)  




  밀양 아리랑 대축제는  

  성황리에 성대한 막을 내렸습니다.  








박일호시장님과 축제 총괄책임자

밀양 오딧세이









잡상인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다리위에서 만난 염주를 파는 비구니승!

오색구슬이 영롱한...

밀양 아리랑대축제는 그렇게 불꽃과 레이져빔으로

꽃구슬 보다 더 화려했다.







마침 다리위에 있었는데

경찰들의 통제가 엄격했다.

혹..난간이 약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기우였다.

다리에서 불꽃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진즉에 알려줬더라면 다른 방향에서 멋지게 잡았을텐데....

한 남자분 다리아래로 꼬꾸라질 듯이 매달려

핸폰으로

폭포불꽃을 찍느라 삼매경~~

<위험해요!!>
















 드론을 이용한 듯...

불새 한 자웅이 어두운 밤하늘을 누볐다.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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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온지 달포쯤~

                                    벚꽃 휘날리던 때였으니 늦은 여행기 올려보며-


 

 사람은 누구나 비경을 맞닥뜨리게 되면

음악가는 멋진 악상을 떠 올릴 것이고,  시인은 한 줄의 詩로, 화가는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을 것이다.


화가도 아니면서 또 시답잖은 그림 이야기로 썰을 푼다.

그림도 채 모르면서 제대로 미쳐가나보다. (작심삼일이 아니어야 할텐데~)

이제 여행길에선 여행지를 찍는 게 목적이 아니고 그림이 어떻게 잘 나올지 화각을 렌즈에 담아내고 있었다.

표충사계곡이 예사롭지가 않다.

파릇파릇 새 순이 움트는 나무와 복사꽃 벚꽃 살구꽃 자두꽃이 만개한 산골.....산에 핀 산벚꽃 또한 아름다웠다.

개울도 바위도 나무도...심지어 함께 간 여행메이트 동료들 뒷 모습도 정겹다.

불현듯 그들이 보고싶다.

!!??

나...왜 이러는지 몰라~~

혹 아니...?

꽃 길을 거닐며, 꽃 속에서 하룻밤 묵었던 봄을 희롱하던 그 날이 그리운겐지?

아무래도  병 깊어지기 전에 또 배낭 챙겨매고 길 떠나여 할랑가 보다.


한밤중...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때린다.

이젠 화사하던 봄 꽃들은 다 지고  쌍계사 계곡은 허전할라나?

벌써 5월이다. 다녀온지 벌써 달포가 지났다.

녹음만 짙어 푸른 계곡이면 또 어떠랴~~

매미소리 물소리 모아 귀 따갑도록 우리 또한 질세라 목청껏~~ 경상도에 거주하는 남편동창 (부부동반)들을 불러모아

시원스레 흘러가는 계곡물에 쌓인 회포나 한 번 실컷 풀어놔야겠다.


                                                                                                                                                                         2016년 4월2~~3일 (1박2일 밀양여행)








고즈넉한 산골 마을이다.






고급진 캠핑장

멋진 글램핑장이 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떠나와 편히 쉬다가면 좋을 듯 싶다.





아이들이 개울가에서 논다.

돌을 던지며 물이 찰방거리는 것을 보고 신나한다.

이런 것 하나에도 즐거워 하는 동심들!







바위 그리기 표현이 용이하라고

바위의 명암을 먹물로만 표현 해보고자


알씨꾸미기 네거티브 필터 이용


네거티브

알씨꾸미기 느와르 필터~~






자연풍경펜션글램핑

055-352-1103경남 밀양시 단장면 시전중앙길 49


2016, 밀양 삼랑진 벚꽃축제 제 2회




2016 4월 2~3일(밀양팸투어)


어릴적에 배운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꽃대궐로 차린 동네 삼랑진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이 삼천리 방방곡곡 어디든 꽃 아니 핀 곳이 있을까요?

저희집 마당에도 살구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며칠 지난 지금(며칠 뒤)한수이북이라 이제사 가로수 벚꽃도 난리가 아니군요!!

삼랑진 <벚꽃오거리> 상부댐으로 가는 길!

벚꽃이 대단하긴 한데 인도가 없어 좀 아쉬웠어요!!


특히 축제중 이 길을 지나치는 덤프트럭 아저씨들 괜히 심술 부리는 것 같아 몇 번을 놀랬는지....


큰 차가 지나가며 일으키는 바람에 여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차려주신 쇠고기국밥, 묵, 부추전, 떡,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역마다 꽃으로 단장한 솜씨가 다 다르지요?

무조건 꽃단장한 그림은 아름답습니다.

부언 설명을 붙이자니 사족같습니다.


밀양의 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천태호"  상부댐은 그 역사가  오래되어 물의 낙차로 전기를 만들어서 부산까지 내보내고

있다합니다.

발전댐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반대로 벚꽃길을 만든 게 지금은 아름다운 벚꽃길이 조성되어 천태호를 한바퀴 휘감돌아 걷는

트레킹코스로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한 바퀴 돌기에는 너무 거리가 먼 것 같고 차라리 자동차로 꽃길 드라이브로 즐기면 어떨까 싶더군요!!


밀양을 자주 다녀도 무궁무진한 재밌는 이야기꺼리가 너무 많아 ~~ 서로 다투어 나오려고 머리에서 엉켜버렸어요!!

그래도 밀양 향교에서 관람한 아리랑친구들 이야기 빼놓을 수 없겠지요!

곧 실타래 풀 듯 술술~~ 풀어 올려야지요!!


아무리 좋은 꽃구경 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맛집, 안 짚고 넘어갈 순 없겠지요?

먹거리(맛집) 도 많더군요! 그렇지만 진정한 맛집!!  착하고 순수한 자연 힐링 맛집!

함게 덧붙여 보겠습니다. 


























제 품을 넉너히 내어주고 있는 벚나무!!








이 곳 역시 밀양입니다. ▲

여기는 대로변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인도가 있습니다.





밀양으로 내년에는 꼭 벚꽃구경 한 번 가시자구요!

복숭아꽃 민들레 명자화!






금강산도 식후경

벚꽃 구경 후 맛집 2군데 추천


지역 요리경진대회 나가서 은상, 대상을 받으신 집이랍니다.

뭐, 상 받은 집이라고 딱히 현혹 되는 건 아니지만

두 집 다 주인장님들께서 팔 걷어부치고 요리 하신다는 점!!

정말 믿음이 갔습니다.

저...맛집(포스팅) 안하는 거 아시죠?


겸손하신 두 내외분~

맛도 그렇게 닮아있었지요!

포장 안 된 있는 자연 그대로의 맛~~

해물순두부는 마치 해장국처럼 얼큰,시원했고요! (강추)

금방 만든 손두부 맛이 정말 좋았어요~~





입소문 맷돌두부

밀양시 단장면 시전 2길 9-11

055) 353-7703





고딩찜국(다슬기)


갑자기 들이댄 카메라....핀트가....ㅎㅎ

사진처럼 아주 자상하신 엄마포즈~~

이름은 항아리수제빈데...전 갠적으로 고딩(밀양사투리/헉! 사투리 쓰다보니 정작에 생각이 안나!)  암튼 고동찜국!! 저도 경상도라 이 찜국이 입맛에 따악!!

 다슬기!!!


어릴적 여름이면 늘 시골(김해) 외가행~~

이제나 저제나.....항상 장이 탈!

<할배, 배가 살살 아프다> 하믄 냇가에 나가 돌멩이 들쳐내고 잡아와서는 삶아서 새파란 초록색 물을 건네주시던 내 외할배! 추억이 생각나서 혼났어요!!


밀양/항아리수제비 055) 351-1577  070)4125-1588





밀양 향교,서원 풍류 스테이투어~


팸투어의 원어는 (Familiarization Tour) 의 줄임말이고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사전답사입니다.



저희들이 먼저 이 프로그램 답사하고 왔습니다.

저희 블로거기자단은 들은 표충사 계곡 펜션에서 묵었습니다만....


아래 일정을 보시고 밀양투어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누구나~~

밀양에서 출발 밀양도착입니다.

타지역 분들은 ITX(밀양)왕복을 예매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돌아오시는 길이 촉박해서 저녁을 드실 시간이 없으시다면

KTX내에서 저녁을 주문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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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관광연구소

055)356-9644

010-3872-7444





KTX 식사들


기차cafe에서













 

 

 

남해 바래길, 다랭이 지겟길이다.

지난해 갔던 걸 이제사 올려본다.

예전부터 남해는 숱하게 다녔지만....다랭이논이 뜨면서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다니던 그 길이 의미있는 논자락이었나 생각하면서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냥 소를 목고 겨우 디니던 지겟길이 관광지가 되고 처음 가보니 놀랄 지경이다.

...늘 바다를 접하고 바다구경을 하고 자란 내겐 뭐 특별한 건 없지만  옛길 그대로 두지 않고 새로운 길...

넓은 신작로를 만드느라 자연을 훼손하고 우리는 논두렁이 아닌 시멘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층층이 다락논, 다락밭이 있는 모습 그대로의 좁은 옛길을 걷고 싶은데 ....

 

암수바위만 대충보고는 그냥 올라와버렸다.

 

 

 

 

 

 

 

 

 

 

 

 





이 암수바위를 미륵불이라고 부른단다.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이런 암수바위는 인간의 오랜 기원이었다.

지금도 이 바위를 찾아 아이를 갖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특히 바닥가에 위치한  이 돌은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를 지내는 선돌이었다 한다.

전국을 떠돌면서 암수바위를 많이 봐왔지만

남해 가천 암수바위는 아름다왔다.

예술성이 깃들었다고나 할까?

 




다랭이논은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하여 층층이 만든 계단식 논을 말한다.

남해군, 통영시 등이 다랭이논으로 유명하다.

다랭이논밭은 생긴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구불구불 지형 그대로 계단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칠봉, 7형제의 바위란다.

바래길을 바라다 보고있다.

바닷가 다랭이밭은 황토밭인데

칠봉아래는 자갈만 무성한 너덜길이다.

진입로가 없어도 좋다.

그냥 황토밭 사이로 난 오솔길로 옛 사람들이 한 것처럼 힘들게 바다를 끼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여기도 남해 바래길의 일부일까?

돌아나오는 길에 저물녘 황혼이 곱다.

 

 

 

 

 

 

 

 

 

 

 

 

 

11월14일(토) 청도 소싸움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왜 이제야 글이 올라오느냐구요?

여행 다니면 볼거리 먹거리 쓸거리가 무지 많아요! 그 게 많다고 모두 다 글로는 잘 올라오질 못하지요!!

 

낚시를 하는데...물고기 다 낚을 수 없잖아요!!

어쩌다 따악 맞아떨어지면~~ 글로 낚아올릴 수가...그런데 이렇게 한 달이 휙 지나간 글은 제 머리의 기억도 한정이 있는지라

아니지요.

기억보다는 감정이 뜨거워졌다가  식어버리는 바람에...ㅎㅎㅎ 여러분께 식은 밥을 본의 아니게 드리는거지요!

 

벌써 다녀오셨다구요?

저런!!  ㅋㅋㅋ

저도 예전에 청도에 갔을 때, 평일이었는데....특별 여행팀들을 위해 소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내어 아무리 싸움을 붙이려해도

 싸우질 않는거예요!

사회자 왈

<야들도 오늘이 저네들 노는 날인 줄 아나봅니다. 특별 잔업 수당도 안주면서 쌈붙인다고 삐낐습미더!! >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그렇게 미미하게.....괜히 하는척만 하다가 힘도 한 번 써보지않고 싱겁게 끝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토요일, 경기가 막 2회를 진입했나 봅니다.

 

홍군의 소 '해병' 과 청군 소"깡다구'와의 대결입니다.

그런데 화장도 곱게 한 여자가 깡다구의 주인이군요! 깡다구의 주인답게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소가 지치다가도 주인의 큰 고함소리에 힘을 다시 얻곤 하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긴-시간을 겨루던 소들!!

머리를 부딪치는 소리가 텅~ 텅~ 울립니다.

 

갑자기 홍군 해병이 그만 등을 보이고 맙니다. 깡다구는 뒤돌아가는 해병을 멀거니 바라보기만 합니다.

참으로 신사들이군요!!

 

돌아나오는 해병이 퇴장하는 문쪽으로 나오는 그제야~~ 경기장이 찌렁찌렁할 정도로 큰 소리로 웁니다.

져서 너무나 억울한 모양입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한 모양입니다.

그리 억울하면 다음에 또 도전해봐야지요~~

이런 모습 첨 봅니다. 대성통곡을 하며 퇴장을 합니다. 뭔가 그 모습을 보며 뭉클~ 눈시울이 좀 뜨거워졌습니다.

 

청도는 본래 감의 고장이지요!

씨없는 감이 고장의 특산물이라는데요! 그 감나무를 다른 곳에다 옮기면 또 씨가 생긴다니 참 놀랍지 않나요?

 

청도소싸움경기장에는 마치 이중섭의 붉은 노을에 울부짖는 황소"붉은 소"에서 모티브를 딴 듯한 소 형상물이 있는데요!

리얼했어요! 그런데 그 입안에는 청도감이 들어있더군요!

고장을 알리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반짝!!  울부짖는 황소 입 안에 청도 감이 ....ㅎㅎㅎ

그리고 청도 버스정류장이 모두 감모형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재미나더라구요~~

 

경기장 아래 소테마공원에는 더 많은 소 형상물이 있구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소에 대한 역사....그리고 싸움소에 대한 이해등

농경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 이야기등 다양했어요!

 

한 군데 가니 큰 황소모형을 해두고 끌어내어 당기면서 힘자랑을 뽐내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누군가 절 불러서 해보라기에

<요조님! 도전 함 해보세요~~ 우리들(여자) 힘으로 꿈쩍도 안해요!>

라기에 저, 앞 뒤 겨를도 없이 카메라 내 던지고

<그래 허리를 못 써서 그러지 내가 한 힘하지!>

하고 덤볐더니 집채만한 황소가 3~50cm정도는 끄떡끄덕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반응은 오더라구요!

 

그리고 다녀온지 지금 거의 한 달 째~

오른쪽 팔을 잘 못써요~~ 팔뚝 근육이 땡기고 아파요~

만성으로 아픈 허리가 큰망치라면 팔뚝 아픈 건 바늘이지만....고 게 더 아프게 여겨지네요~~

울남푠  < 에이... 씰때읍시 뭔 힘자랑을....>

으사쌤  < 갑자기 써서 근육이 놀랐어요~~ 담 부터는 준비운동을 하시고~~>

또 남편,,아니 영감님 말삼~  < 준비 운동은 무씬~~지가 할맨지도 모르고 ...ㅉㅉ !>

이 아픈 팔 언제 낫나요?

(ㅠ,.ㅠ)

 

 

▲위 ▼ 아래 두 장의 사진은 경기장에 붙어있는 사진을 또 제가 찍었습니다.

너무 리얼하게 찍힌 사진이라.....

청도소싸움 기가 펄럭이는 경기장입니다.


화장을 곱게 한 여자가 깡다구 주인인 모양입니다.

깡다구 등에 파란 점이 있지요?

주인도 파란옷을 입는다네요!

 

 

 

 




 

 

 

 

 

 


 

 

 

 

 

 

 

 

실제 생활이 그림인 듯...그림이 실생활듯....

헷갈리는 '마비정 벽화마을'

어릴적 외갓집 동네를 닮아있는 정겨운 마을

 

 

각중에 (경상도 사투리/갑자기)영문도 모르고 꾸벅꾸벅 소처럼 끌려 따라간 곳입니다.

여행 목적지는 청도랬는데...가까운 대구 달성군에 뭐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 있대서 그냥 가면

가는가보다 하고 줄레줄레 따라나서서 둘러 볼 참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그저 그래서 식상한 벽화마을을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때가 때인지라 산천초목이 울긋불긋 물 드는 가을이라서 더 그런가요?

동네가 어쩜 옛 추억을 되살리기 딱 좋은 마을 정경들이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은 발아래 바스락거리고....그만 아련한 옛 추억에 다들 빠졌습니다.

<우와! 증말 조타~~ 와......!!!>

 

함께 모신 모모님도 (감성이 무뎌보이던) ....

가을을 타는 남자인 듯 붉은 단풍잎을 하나 줏어 감성에 빠지다가

그만 순간포착의 귀재? 인  제 샷을 비켜나지 못했습니다.

<딱 걸렸어요, 따악~~~ ㅋㅋㅋ>

<가을이 유죄인가봐요!!  절대루 죄 없으세요!>

.

.

그렇게 모두를 어릴 적 옛 생각에 빠트리는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벽화보다도 아직도 이런 정감있는 마을이 현존한다는 데 쉽게 이 가을의 센티멜탈리즘에 빠져들게 합니다.

 

과하게 더하지도 보태지도 않은 마을의 풍경에 말입니다.

벽화야 뭐~~  제가 찍은 사진만 주욱~ 올려보겠습니다.

스크롤바로 주욱....아래로 내리시면서 마을 경치를 한 번 음미해봐주세요!!

꽤 괜찮은 마을 그림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마비정이란 동네 이름은 옛날 말의 주인이 활을 쏘아 말을 쫓아가게 하며......더 늦었다고 말의 목을 쳤답니다.

이에 사람들이 그 불쌍한 말을 기리며 정자를 지었고 ...동네 이릉은 슬픈 말의 이야기를 품은 정자라고 <마비정> 이란 이름의 유래인 전설을 갖게 되었답니다.

 

이 날 코레일측에서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200여명이 임시관광열차를 내었습니다.

점심은 마비정에서 각자 사먹기로 했지만 부녀회원들이 모여서 협공한 국밥과 김치 겉절이가 시골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많은 단체 관광손님은 처음이라 조금 두서없이 분산했던 게 흠이지만.....

뭐...가을경치가 이리도 좋으니 상쇄되고도 남는답니다.

 

옛 그림 벽화와 마비정 마을의 풍광과 그 것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마음,

이 세가지 모두가 케미가 썩 좋았습니다.

가을여행으로 참 멋졌습니다.

 

대구 달성군 마비정 벽화마을을 둘러보고는 인접해 있는 청도로 출발하였습니다.

청도는 소싸움으로 유명하고...와인이 유명하고 일제시대 터널을 이용한 와이러니가 관광블루칩으로 떠올랐고 또 씨없는 감으로도 알려졌지요. 요즘엔 특산물인 감을 이용한 감와인으로도 알려졌지요!  그리고 청도역 부근에 있는 추어탕이 유명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로 쓰겠습니다.

 

 

 

 

 

 

 

 

 

 

 

 

 

 

 

 

 

 

 

 

 

 

 

 

 

 

 

 

 

 

 

 

 

 

 

 

 

 

 

 

 

 

어때요?

마비정 ....마을

풍광이 당신의 옛 추억 속...기억과 일치하지 않나요?




 

 

 

 

 

 

 

 

 

 

 

 

 

추색짙은 남해 보리암1을 다녀왔다.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尙州面)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사찰로 683년(신문왕 3)에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보리암...보리암.....보리암!

불교와는 인연이 없지만 비경이 좋다는 보리암을 늘 귀가 따갑도록

눈이 아프도록 ...매스컴을 통해 보고 들어왔건만

보리암은 늘 가봐야지 하면서도 난생 처음 이제사 방문이다.

 

요즘은 절까지도 길이 잘 닦이고 숲이 울창한 요리저리 틀어진 꼬불 산길을 승합차들이 연신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다.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리암을 쉽게 만날 수가 있다.

돌벼랑 위에 지어진 암자로 사진을 통해서 자주 접했지만....이렇게 직접 오르긴 처음이지만 이 나이에 조금 숨 가프다.

 

보리암은 전혜의 비경을 가진 절이다.

바위벼랑위에다 지은 암자!!

곧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은 바윗덩이들!!

무언가 불법을 이야기 해줄 것만 같은 바위장승들.....

 

허리디스크로 요즘 다리가 땡겨서 돌계단을 내렸다가 다시 올랐다가 하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그만 중요한 삼층석탑과 해수관음상을 놓치고 하산하고 말았다.

 

보리암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작은 암자가 하나 보인다. 조선시대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관광성지로 꼽힌다,(양양 낙산사의 홍련암, 강화도 보문사, 남해 보리암)유명 3대 기도처이기도 하다.

 

가을이 점차 깊어가고 있었다.

 

 

 

 

이성계의 기도처!

 

 

 

 

 

 

 

 

  1.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683년(신문왕 3)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다. 1901년과 1954년에 중수하였고, 1969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전국의 3대 기도처의 하나이며 양양 낙산사 홍련암(강원문화재자료 36), 강화군 보문사와 함께 한국 3대 관세음보살 성지로 꼽힌다. 현존하는 건물로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유형문화재 74)이 있다. 이외에 큰 대나무 조각을 배경으로 좌정하고 있는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으며 그 왼쪽에는 남순동자, 오른쪽에는 해상용왕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이 관세음보살상은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보리암 [菩提庵] (두산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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