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에 닿아 겨우 올라 탄 서울 →부산발 무궁화호 9시20분 기차가 서서히 서울역을 출발했다.
출발시각 1~2분 전에사 겨우 도착한 나는 여행의 취지도 잘 모른채 봉사여행이라는 말만 듣고

달려나온 셈이다. 기차가 한강을 넘어 갈 즈음 그제서야 제 정신을 차리고 받아 든 행사 프로그램!

코레일 서울본부 GLORY지역단,녹색어머니회와 함께하는 GLORY 희망충전 해피트레인-청주체험
어린이들이다. 결손가정, 시설 어린이 25명이다.

너무 세상을 이기적으로 살아왔을까?

봉사라는 글자는 나와는 거리가 먼....그런 것인 줄로만 알았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워왔다.

코레일 서울본부 GLORY 회원과 녹색어머니회에서 봉사가 무언지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에서

살아있는 따뜻한 사랑의 봉사 그 감동을 전해 받았다. 

이런 봉사의 모임은 처음이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지 남감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고 기우였다.

조치원역에 내려서는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내 옆자리에는 초등 3학년인 김하은(10살 남)이

앉았는데.. <돌도 안 된 내 어린 손자는 언제 하은이 만큼 키우나?> 싶은 생각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정이 들었다.

<하은인 몇 살이야?>

<100살!>

<오잉? 니가 100살이면 난 600살...><깔깔깔...하하하>

아이들도 소풍나온  설레임이 어찌 없을까?  이내 좌석을 돌려 놓고 앉아 친숙해졌다.

녹색어머니회에서 마련한 골고루 포장된 과자와 바나나 간식을먹으며 아이들의 얼굴은 점점 들 뜬 얼굴로 밝아졌다. 오늘 여행이 기대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내겐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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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희망 심기, 꿈나무들의 초롱초롱한 눈을 보고 꿈을 심어준다는 것이 올바르고 건전한 사회의 정착을 위한 시금석이 될 거란 생각을 했다.

체험여행을 통해 미래 우리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들의 꿈을 키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정서함양과 창의적인 밑거름이 되어주고

이런 프로그램  반복은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줄 진정한  길라잡이로  참으로 바람직한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이 일을 주관한 녹색어머니 이영옥님과 백숙현원장님.

 

조치원역에 내려서 기념사진 한 장!

좌로부터 조치원역 부역장님(左) 백숙현원장님(左中)

청주역장님(中) 이영옥 녹색어머니회(中右) 청주 문화원장님(右)

버스 옆자리에 앉은 하은이 <에에이...뽀로로가 뭐냐 우리를 뭘로 보고?>

하더니 이내 만화영화에 완전 몰입중이다.

청남대 버스주차장 입구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 하차!

길 이쪽 저쪽을 잘  살펴 주시는 봉사원들의 모습!

 

 

우렁된장찌개와 고등어구이! 아이들 입맛에 맞춘 어묵볶음과 쏘시지부침등등...

아이들이 다 먹고 나가자 녹색어머니회 회장님 아이들이  밥을 얼마나 잘 먹었는지 이렇게 꼭 살펴봐야 한단다. ^^*

 

 

청남대 대통령 역사박물관

청남대로 가서는 먼저 역사문화관에서 영상실에서 청남대에 관한 역사를 배우고,

봉사자와 조를 이루어 청남대를 둘러보고 3D싸이클도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전시된 대통령님 자리에도 앉아보며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뿌듯해했다.

훗날 대통령의 꿈도 키워보고...

 

 

 

제빵왕김탁구

청주시 서문동에 있는 김탁구 촬영 세트장 관람과 ....

아울러 빵만들기 체험을 하고 제빵쇼도 재미있게 보았다.

초롱초롱하게 꿈을 담는 눈망울들!

손을 깨끗이 씻고 오늘은 제빵사 김탁구가 되어 보는 날!!

조를 나누어 만든 빵은 숙성과 오븐을 거쳐 40분만에 완성되는데

그 동안 제빵쇼는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했다.

열중해서 제빵쇼를 지켜보는 아이들~

쇼가 끝나자 바깥으로 나와서 촬영세트장을 구경하고 나니 빵이 다 구워졌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창의성 뛰어난 빵도 보이고,

 

여행의 즐거움

더운 여름날이라 얼음과자도 맛있게 먹고...

짝꿍이 지쳐서 누우면 무릎도 마다않고 내어주는 우정,

그리고 정말 즐거운 듯....화안하게 웃는 하은이!

 

<하은아...넌센스퀴즈래 내가 가르쳐줄께...>자려는 하은일 깨우고..

해설사님 문제...<백설공주는 뭘 먹고 죽었나요?>

<하은아....사과 사과다!!>   아니네요. 백설공주는 나이먹고 죽었다네요~~

맞어....독사과 먹고 잠에 취했다가 왕자가 와서 다시 살아났지~~ㅠㅠ

해설사님 마저도 매직, 마술쇼로 눈을 즐겁게 해주시고

퀴즈를 맞추는 아이들에겐 문화상품권을....문화상품권을 받은 진우!

서울은 지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데...

조치원역에 다시 돌아오니.....하늘은 곧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먹장구름!

많은 폭우로 기차는 조금 연착되고...기온은 후덥지근!

역시나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보느라 땀 흘리는 GLORY 봉사! ▼

상경하는 기차에서~~

저녁도시락도 주시는군요~~

아이들 좋아하는 돈까스가 주류인 도시락 <맛있어요!>

끊임없이 먹어도 먹어도 모자라는 성장기 어린이들이래요!

서울역에 도착 녹색어머니회와 조를 이룬 어린이들은

 친엄마처럼 아이들 데리고 가시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건네 준 알찬 여행,

꾸러기들 일일이 챙기시느라~ 봉사자님들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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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정을

스토리텔링한 저도 봉사축에나 드는건가요? ㅎ'

 

 

서천군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바 없었기에 서천군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자못 궁금했다가 ...

금강하구둑 조류생태전시관 그리고 한산모시관을 보고 놀랐고  또 신성리 갈대밭까지 왔을 때....생각을 고쳐 먹었다.

볼 게 굉징히 다양한 곳이구나!! 더구나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기에 너무 바람직한 곳이 아닐까 싶은 이 곳 서천!!

하구둑 갈대밭은 JSA 영화 촬영지   이미 많은 소문이 난 곳이라 한다.

관광객들을 위한 데크목을 갈대밭사이로 내 놓아서 아주 편히 구경할 수가 있다.

이 길을 걸으며 순천만도 생각나고 제주도 산굼부리 억새밭도 생각이 나는 .....천혜의 자연 관광지, 그리고 생태 교육현장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갈대숲 사이에 새끼를 낳아 부화하고 있을 어미새들이 우리를 적으로 알고 다른 곳으로 유인하는 울음을 우느라....각양각색의 새소리가

시끄러울 지경이다. <음....괜찮어....그 속으로 들어오래도 우린 못들어 가!! 안심해...> 하며 걸었지만

신성리 갈대밭은 많은 조류들의 산실이었다.

 

서천군은 2006년부터 이곳 33만㎡에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올해 말까지 7년 동안 총사업비 2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산책로, 데크시설, 펜스,

 목교 설치 등 갈대밭꾸미기 사업을 진행 중이란다.

 

딱, 여기까지만 개발하고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억새무성한 뻘길을 지나 강가에 까지 다다를 수 있는 데크목이면 그만하면 족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는가?

우리들 발자국소리에도 행여 보금자리의 위협을 두려워해서 꽦꽥 거리는 숱한 조류들에게  더 이상의 희생은 말았으면 당부하고싶다.

너무 개발된 자연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훨신 더 낫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관광자원은 자연 그대로 둬야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이 같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발을 하기보다는 생태환경 그대로를 보존해도 얼마든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천 갈대밭 주변은 청둥오리, 쇠기러기, 고니, 가창오리 등 해마다 수십여 만 마리의 희귀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갈대밭을 찾는 관광객이나 철새탐조 관광객 등이 늘며 이곳은 4계절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서천 갈대밭의 내륙습지 등을 온전한 상태의 생태자원으로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개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다.

지역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친환경적 개발이 아닌 각종 시설물과 무분별한 산책로 조성 등으로 갈대밭이 다 망가져 가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관광객 유치보다는 생태계 보전을 담보한 친환경적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며 “신성리 갈대밭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광지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11,7월 08 다녀오다/이요조

 

 

 

 

 

 

 

 

 

 

 

 

 

 

 

 

 

 

 

망원렌즈로 줌-인

 

 

서천 신성리 갈대밭을 구경과 부근 먹거리 소개는 <하구둑해물칼국수>를 추천하며~

 

 

하구둑해물칼국수

서천 041) 956-3366

서천군 마서면 도상리 73-13

 

 

 

장마비는 부슬부슬 오고 있었다.

군산에서 서천으로 넘어오면서 서천시에서 추천한 이 곳에서 비오는 날 딱 어울리는 칼국수부터 먼저 먹고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했지 싶다.

먼저 해물냄새를 풍기며 끓고있는 조개부터 건져먹으며 보리밥에 열무를 비벼 먹었다.

돼지수육도 얼마나 맛있게 삶아졌는지 모른다. ....헉 양이 너므너므 많다. 4사람이 아니라 8명도 먹고 남겠다.

칼국수, 금강 하구둑에서 실컷 배불리 먹고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했다.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고....^^*

 

서천 <하구둑칼국수집/041) 956-3366>을 추천하며

 

 

 

 

 

 

 

아름다운 사비궁에 다녀온 감흥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롯데부여리조트는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건축을 잘 모르지만 한 눈에도 동서양의 만남이 빗어낸 미학이 또 다른 개채로 재창조되는 믹스매치!

한국적인 미의 오방색 칼라를 알록달록하게 건출물 사용했는데도 트렌디하면서도 도회적인 멋을 풍기는 공간!!

보면 볼 수록 왜 즐거워지는....up되는 이 기분은 뭘까?  럭셔리를 넘어 하이엔드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휴양시설에 흐믓해지는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된다.

그냥 좋다!!  에헤라디여 굿이다.

건축에 "ㄱ"자도 모르는 나지만 함께 사진으로나마 보게되면 그런 기분이  분명 들게 될 것이다.  

                                                                                                                                                                                                                              '11년 7월7일 다녀오다/이 요조

 

 

재미나게 톡 튀어나온 저 테라스같은 것은 마치 城의 옹성(壅城)같은 느낌!

나만의 생각인가? 저기 서면 건물외관과 바깥을 더 잘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감히 오방색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의 기하학적인 무늬를 좋아한다.

이 무늬도 얼핏 오리엔탈풍의 느낌이 온다. 많은 돈 들이지도 않고 좋아보여 한 컷!

경쾌하고 재미있는...

마치 상모놀이와 풍물소리가 한마당이 환청으로 들려올 것 같은...

공간으로 보이지 않는가?

로비입구!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생각하는 우리네 풍수는 환경풍수에도 물을 끌어들였다.

모던한 건물에 연못관리보다 얕지만 깨끗한 물!!

들어갈 때는 마치 비를 맞는 듯....물이 튀었는데...오전에는 잠잠한 물을 한 컷!!

건물 가운데  자작나무가 있는 옥외 라운지

 

:+:+:+:+:+:+:+:+::+:+:+:+:+:옥외+:+:+:+::+:+:+:+:+:+:+:+:+::+

 

위에서 바라보면 잠실 종합운동장같이 생긴 여긴 정말 다용도로 씌여질 공간인 모양이다.

복잡한 로비앞에만 차를 대느니....비오는 날...이 부근에 주차하면

손님들은 비를 맞지않고도 로비로 향할 수가 있다.

궂은 날 주차공간확보도 되는 셈이다.

외관도 드라마틱하게 아름답다.

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은 원형무대도 되어줄 것 같다.

손님맞이 롯데부여리조트원형 솟을대문 인 셈이다.

(내 생각, 느낌 그대로~)

 

 

:+:+:+:+:+:+:+:+::+:+:+:+:+:+: 내부 +:+:+::+:+:+:+:+:+:+:+:+::+

로비 낭하에 걸린 한국적인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침에 찍으려니 밝은 빛이 반사 역광이라 후래시사용 그림 크게 보시려면 click~

라운지  정면과 측면

 

:+:+:+:+:+:+:+:+::+:+:+:+:+:+: 내부 +:+:+::+:+:+:+:+:+:+:+:+::+

내가 묵었던 방은 31평형이다.

베드 뒷머리도 한국적인 사진을 밑바탕으로.....센스작렬

마치 대갓집에 묵는 기분이다. 

여독이 풀려나게끔 푸욱 숙면하고 났다.

화장실도 두 개..

문갑,식탁,스탠드 가구결이 오톨도톨한 양감..그 질감마저 엔틱오리엔탈풍

 

 

:+:+:+:+:+:+:+:+::+:+:+:+:+:+:+자연사랑:+:+::+:+:+:+:+:+:+:+:+::+

 

그 외에도 나름 예리한 눈은 번뜩였다.

자연사랑이다. 아직 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장마철에 공사장 관리는 어떨까? 곰곰 살펴보니....어느정도 사태가 있더라도

안전한 계단식으로 공사중이었다.

물길에는 비닐도 깔아놓고 숲이 울창한 곳은 피해가며...

이 곳은 일부 옥상의 텃밭이다.

꼭 먹거리 채소가 아니더라도 꽃밭으로 가꾼 모양이다. 작은 감동이다.

건물에서 바라보이는 입구에도 자연 숲은 그대로 있고 새로운 공사로

주차장이 된 곳도 식수가 잘 되어있다.

부여리조트....건축보다 이런 점이 너무 마음에 흡족하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실수요자(회원) 가격대비 좋고!!  

 

 

롯데부여리조트
http://www.lottebuyeoresort.com/kor/index.asp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041-939-1004

 

 

논산, 탑정호란다.

논산8경 중 제2경에 속하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는데, 자연 그대로 좋긴 좋네유~~

팸투어중이었다.  혹 팸투어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사전답사여행을 뜻하는 줄임말로 팸투어의 발생원인은 트윈슈머(입소문) 마케팅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로그를 활용하여지자체나 여행업체에서 효과적으로 시정을 홍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로 활용함은 물론,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함이다.

 

비는 부슬부슬내리고 벌써 점심때가 됐는지 배꼽시계가 운다.

나는 어쨌거나 물만 보면 왜 일케 좋은지...그러니 술을 좋아하지~~  

비는 내리고....물이 가득한 탑정호를 내려다보며 빠가사리 매운탕에 소주 일잔을 곁들이는 이 맛!!

 

크아! 아는 사람은 알고,,모르는 사람은 모르는...(ㅋㅋ/아는 사람만 아는 내밀한 웃음)

차에서 내렸지만...

몇몇 분위기맨들은 비오는 호숫가에 우산 받히고 서서

멜랑꼴리를 더 들이킨다나 뭐라나~

 능소화가 요염하다.

능소화는 양반꽃이라는데, 상늠들이 갖다 심을까봐...꽃을 만지면 눈이 먼다는 낭설을...

"여보시요!! 양반님네~~ 당신들은 눈이 머는 무서운 꽃을 왜 담장에 돌려 심으셨는지?"

꽃 하나에 거짓말까지 해가며 집에다 양반치례를  표시나게 살고 싶었는지 묻고 싶소이다! ㅎ~

논산시에서 팸투어일행에게 안내해 준 곳이니 어련할까?

 

 

다들 손 대기 전 매운탕 모습이다.
다른 집은 미나리가 소담스럽게 올라앉았다든지 그런 모습인데 좀 단출하다.

자리에 앉자 눈에 띄는 건 매운탕 냄비!!

절대지존의 포스가 확- 풍기잖는가......<음 이만하면 맛을 안봐도 알겠군~~>

논산시에서 추천한 맛집인데(아무렴) 그런데  들이닥친 (45명)인원수에 좀 당황했을까? 매운탕에 든 무씨래기도 급한 상황을 대변하 듯....좀 질겼구유~

기대만큼 그렇게 푸짐하진 못했쪄유~~  바람벽 메뉴엔 빠가 60,000원이라고 씌였는데  적절한 가격협상을 했는지....쥔장님 인색에 조금 서운해유!!

아! 맛은 그만하면 개안았어유...그러니 지가 글로 쓰쥬!!

4사람이 둘러앉아 빠가 살코기를 발라먹으려고 이만큼만 들고와도 눈치가 보이니.....<사장님 담에 단독으로가면 후하게 주시는 거쥬? 그쥬?>

좀 더 평소보다 넉넉하셨다면 안천매운탕 인기도가 쑤욱 쑥.....올라갈텐디유~~~(훌쩍!!)

매운탕하면 전국 맛집을 꿰고 있는 내 입맛을 만족 시켜주면 .....집안 대대로 번성이 있을껴유~ 암만유~....(음 핫하ㅎ'ㅎ'~~)

 

 

빠가사리

동자개 라는 물고기 의 방언 ;동자갯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잿빛 갈색 바탕에 반점이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입가에 네 쌍의 수염이 있으며 비늘은 없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빠가사리 매운탕은 알아주는 민물매운탕이다. 물론 메기도 좋고....어우러진 잡어 매운탕도 좋지만....

의외로 젊은이들도 못 먹는단 말없이 다들 잘 먹는다. ㅎ...나도 시집와서 시아버님 덕분에 겨우 익혀서 ..이젠

<느까(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옛말처럼 민물매운탕이 간간이 먹고싶을 때가 있으니..... 나 원,

 

 

특히나 이런 비 내리는 호수를 바라보며  이런 날 수제비 몇 개 뜯어넣은 매운탕에 쐬주 한 잔 딱이지 않는가?

호숫가에 매운탕집이라니 어찌보면 당연지사가 아닐까?

 

 

                        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풍경을 바라보며~~ 얼큰한 매운탕에 여독을 달래고....

                                                    논산하면 입영 군인들 생각만 떠 오르는데... 

                                                                       한국미가 놀랍도록 물씬한  파평 윤씨 종학당과 명제고택 (윤증선생)을 찾아가다니...

                                                                                                                                     설레는 마음 다잡아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또 길을 떠난다.  

                                                                                                                                                                                                                                                '11,  7월7일 이 요조            

 

 

 

'안천매운탕' (논산)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63(안천말)

(041) 732-7796

 

 

* 블루베리 모양이 어미를 향해 제비새끼가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앙증맞다. *

 

 블루베리 농장체험 갔다.

블루베리(Blueberry)는 진달래과(Ericaceae)   산앵도나무(Vaccinium)속에

속하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활엽 혹은 상록의 관목성 과수로서 4~5월에 작은 종모양의

앙증맞은 꽃이 송이 모양으로 피어 열매는 6월 하순에서 8월초에 이르기까지 수확이되며 열매 노양은 원형 혹은 편평형이며 무게는 품종에 따라 1~1.5그램이다.

블루베리는 가을의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예쁜 꽃과 열매수확의 기쁨과 가을단풍으로 과정과수로 사랑을 받을만한 과수목이다.

 

블루베리가 우리에게 알려진 건 요 근래,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요즘 각광받는 과일, 귀하신 과일이 되었다.

블루베리 의 효능 을 요약해보면...농원의 블루베리는 아직 덜 익었고 ....냉장저장을 해서 겨울에도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할 수가 있다 한다.

미국에서는 건불루베리를 직접 사서 먹어봤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란다.  블루베리가 늘 먹는 과일이 아니기에  그 저장성이나 여러가지 애로가 따른단다.

효능 또한 좋다지만 왜? 귀하신 몸인가 했더니 블루베리는 한여름 6월 말경에서 8월 초가 수확시기란다.

제일 무더운 한여름에만 수확하는 과일이란다. 

 

 블루베리의 뛰어난 기능성

■블루베리는 미국 농무부(USDA)산하 인간영양연구센터(HNRCA)와 여러 대학,

유럽등지에서 다음과 같은 뛰어난 기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알려진바 있다.

■Time 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과일

◈안토시아닌의 황산화 작용
◈노화방지 및 치매예방
◈시력회복 및 증진
◈항균 항바이러스 황암작용
◈혈소판 응고 억제
◈망막의 변성과 백내장의 방지
◈심장병 방지 및 혈액순환 강화

 

TV로 외국에서 야생 블루베리 채취하는 걸 보았다.

나무는 거의 땅에 붙어있을만큼 작았고...수확하는 이들의 고충을 느꼈다.

더운 날, 높은가지 과일 수확도 힘들겠지만 낮은 야생의 블로베리라니...

그 효능의 가치보다 그 귀함과 수고로움의 가치가 더 높이 살만 하다.

 

블루베리로 만든 떡과 간담회

 

 

하늘재로 가는 초입이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고 나는 두 개중에서 하나를 고르지 못한다.

깔끔한 여행기를 보면 부럽다. 이 많은 사진들을 다 올려두고 싶은 욕심은 뭔지?

군더더기 너절하게 블로그에 다 올려버리고 만다. 나는 언제쯤 다이어트 된 날씬한 모습의 포스팅을 할 수가 있을까?

남에게 보여지는 글이 아니라....이젠 한 갑자 넘기고 나니 내 추억의 앨범을 만들 듯 소중해지기 조차한다.

나중에 드려다보며.....또 한 번의 하늘재 길을 더듬어 올라갈 수 있으니까~~

 

블로그 창을 열어두고 바로 써내려 가는 글이라 간혹 문법도 띄워쓰기도 ....틀린 글이 많지만

다녀온 뒤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또 흘려버리고 마는 소중한 기억의 편린들~~

 

사진작가들은 딱 한 장의 사진만을 선택해야 한단다.

그러다보면 그 컨셉에는 살짝 어긋나지만 뒤처진 B군의 사진이 더 좋을 수가 있어

그(간택에 뒤처진) 사진만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을 보았다.

.

.

나의 실력은 언감생심, 거기서 거기지만 선택도 못하고 있으니

에라이 모르겠다.

길을 가다보면 중도 보고 소도 본다잖는가?

다 대동하고

하늘재 길을 떠나 보기로 하자!!

.

아무래도 오늘은 사설이 더 길라나보다.

 

각설하고(험!)

 

 

하늘재는 처음 온 길,

죽령고개도 두어번 넘어보았지만....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 고개들을 한 번 짚고 넘아갈 요량으로 ....

15개 고개에서 7개는 확실한 기억에 있으니 절반 정도는 가 본 셈이다.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란다.

충주시 미륵리사지를 잇는 2km 남짓되는 고갯길이며 2시간 남짓 소요되는 완만한 길이다.

미륵리사지를 둘러보고 일행은 쉽고도 너른  계곡으로 난 길을 택해 걸었다.

 

생태탐방로

그랬는데..갑자기 배가 아파왔다.

점심에 뭘 잘못 먹었을까?  무시때도 MSG가 많이 든 음식을 먹어도 탈이 나는 나!

비빔밥을 먹었는데...그리고 장아찌반찬? 아! 맞어 평소에 다른 곳에 가서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면  물갈아 먹는데 물에서 그런 것 같았다.

그냥  돌아간다고 이야기 하고 가는데 화장실이 있는 미륵리사지까지 되돌아 가기엔 너무 멀다.

 

계곡이 있고 다리를 건넜다.

<이 곳은 동물들의 마지막 휴식처이오니 조용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란 팻말을 본 것 같았다.

사위가 너무 고즈넉하다.  금방이라도 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에 등골이 오싹 하지만 급했다.

 

자리를 찾아..찾아서 뱀이라도 나올까 조심조심 두려워하며 큰 바위 뒤를

찾았다. 이만하면 은밀하다 생각하는데....이런!

누가 먼저 와서 실례를 해뒀다.  방금은 아니고 어제쯤 볼 일을 보고 떠났는갑다.

아마도 임자있는 화장실인가봐서...뒤늦게 찾은 객이 다른 곳을 사용했다.

한숨을 돌리고 나니 그제야  데크목으로 연결된 길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보자...저기만 ..또 저기까지만....데크목도 끝나고  혼자 걷기 조붓한

오솔길도 나오다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큼 캄캄한 숲길이다. 

주로 굴참나무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간혹 소나무가 있는데...참나무 키를 따라잡으려다가 그만 죽어버리고 만다.

아! 여기가 바로 극상림! 바로 그 곳이다.

조금만 더...조금만 더...올라가다가 길섶에 피어있는 천남성도 만나보고...

이름모를 식물도 만난다.

산아래에서 부터 조금만 올라와도 식물들 생태계가 아주 재미있게 변화한다.

 

극상림(極相林)이란 숲의 가장 성숙된 모습이며 숲을 이루는 나무 종류나 양이 크게 변화하지 않는 안정된 산림을 가리킨다. 즉, 극상림은 숲의 마지막 변화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극상림의 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은 150-200년이 걸리고 그 단계가 가장 안정된 단계이며

자기 스스로 유지를 해나가는 상태로 생태계의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주는 단계이다.

그러나 극상림을 좋은 숲이라고 단정지울 수는 없다. 좋은 숲이란 종이 다양하고, 생태가 다양하고, 유전자가 다양하면서 30% 정도의 고사목이 있는 숲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숲이란 극상림 바로 이전단계의 숲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변화가 작은 극상림일지라도 나무는 각자의 수명이 있다. 결국 변화가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숲에도 항상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어나무, 졸참나무,까치박달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극상림에도 굵은  줄기가 바람에 쓰러지거나 잘리고, 혹은 병이나 충해를 입어 수명을 다한 나무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이와 같이 큰 나무가 없어지면, 그 때까지 어두웠던 숲 속이 마치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난 듯 훤히 뚫리게 되어 숲 바닥이 밝아진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그 동안 자라지 못하고 있었던 수많은 나무들이 서로 질세라 앞을 다투며 쑥쑥 자라게 된다.

 결국 사람들의 인위적인 간섭없이도 수명을 다한 나무들은 자연스럽게 소멸되어가고 재순환의 과정(흙으로 분해되어 씨앗을 싹틔움)을 밟게 되는 것이다.

<검색글>

일행들이 몰려간 곳!!

물길을 따라 난 신작로같은 아랫길로 가야하는데...그 윗길,

좌측으로 난 다리를 건너서 진짜배기 생태길로 접어든 셈이다.

간혹 소나무가 있지만...이런식으로 고사하고 있었다.

거의 참나무 군락지라고 봐도 될 정도로 울창한 참나무들은 키만 자라오르는 극상림 유형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 되돌아 나오며....

일행과는 다른 길로 접어든 아취형 다리!!

하늘재를 가시는 분들께는 이 길을 권하고 싶다. 내려올 때는 큰 길과 통한다.

군데 군데..산림생태계 알림판등이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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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 온....

미륵사리지 주차장까지 가는 길목에 서있는

월악산의 소나무 본때를 보여주는 멋진 적송의 솔숲!

멀리 바라보이는 월악산!

다음 이야기는 하늘재 입구에 있는 <미륵리사지>

 

교통편 

계립령가는 교통편은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수안보를 거쳐서 미륵리를 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
미륵리 삼거리 정류장에 내리면 옛 도요지가 있고, 그 뒤로 멋진 솔숲들이 자리하고 있다.
월악산 소나무의 본때를 보여주는 우리 고유의 적송이지만,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다.
정류장에 내리면 걸어서 5분 거리에 우측에 미륵사지가 있고

곧장 더 올라가면 하늘재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충주 계립령로(하늘재)

 

 

 

 

 

 

 

 

와유봐유축제 에서 숙박은 <보늬숲>에서 한다기에 보늬? 했다가 밤 속껍질의 이름인 줄 알아채고는

그 예쁜 이름에 감탄했다.

충주 보늬숲 <참조은 밤>의 브랜드를 가진  밤농장!!  와유봐유축제에 왔다가 밤농장에서 1박을 했다.

너르디 너른 농장에는 밤꽃을 피우려 밤나무는 준비중이었다.

자연체험 하기에도 너무 좋은  남한강가 골짜기 ~  충주시 소태면 복탄리 보늬숲 밤농장에서 추억의

1박을 했다. 

보늬숲 참조은밤은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않고,미생물 발효액비와 키토산 목초액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밤농장이란다.

가을이 오면 좋은 밤을 신청해서 먹을 수 있게 되겠다.

밤 저장고가 농장 가운데 있었는데, 밤은 수확 후 한 달간은 저장고에 두었다가 꺼낸 밤이 더 달고

맛있다고 한다. 숙성이 잘 되어서 과육이 더 아삭하고 달아지나 보다.

 

저녁을 바베쿠파티로~

각자들 방으로 취침하라 들어가고...

아침에 일어나 (찜질방) 마루끝에 앉아 셔터를...

아래로 안개 자욱한 곳이 다 밤농장밭이다.

물론 옆으로 뒤로....

 지난 밤 머물었던 장소에 안개들이 점령했다.

지금쯤은 이 밤꽃이 한창 피었을테다.

민들레 홀씨

찔레꽃

구절초

다음날 아침 식사다.

닭장<실크닭> 정말 알도 작고 곱다.

황토찜질방(블로거들이 묵었던 곳!)

하루를 묵었던 이 곳도...추억이 되겠지?!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복탄리 보늬숲 밤농장

http://blog.daum.net/qhsmltnv

043-855-6096  011-481-6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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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중에 우연히 들러본 청풍공소

 

 

  청풍문화재단지를 구경하다가 폐장시간이 (오후6시) 촉박하여 채 20분도 못보고 쫓겨나서는

청풍호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청풍나루에도 가봐서 배가 몇시에 뜨며 삯은 얼만지도 알아보려했으나

그도 문이 닫겼다. 일지매 세트장도 지나고 ....오른쪽 멀리~ 두둥실 떠있는 에드버룬이 반갑게 보인다.

타관에서 온  청맹과니 관광객에겐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벚꽃축제라고 찾아왔는데 벚꽃은 아직이고 축제 분위기도 나지 않았는데...아! 저기가 바로 축제장인가 보다

반가히 달려갔건만 ...썰렁하다.

어떤 이는 15일 부터라 하고 여기 에드버룬에는 4월 8일로 되어있다.

내가 인터넷 검색을 잘못한 건 아닌 게 분명한데....산고수려한 청풍명월의 청풍호를 끼고 있는 제천은 날씨가 

좀 차다. 서울여의도 벚꽃은 활짝이라는데, 남쪽으로 되레 내려온 셈이다. 

벚꽃이 활짝 핀다면 에드버룬 아래 동네는 그야말로 꽃동네가 될 조짐이다.

청풍호반을 끼고 벚꽃길은 또 어떻고....우리 다녀오고 사나흘 뒤인 주말에 이내 무심한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서울에서 남제천 IC까지 2시간 걸리는데, 청풍호 가는길은 3시간이나 걸렸다는  후문을 접해본다. 허허!! 참~~

 

 

 

그러나 벚꽃구경만 꽃구경이랴~

벚꽃놀이 마당을 돌자...수석전시관이 나오고 (이미 폐문) 아름다운 성당이 눈에 들어 왔다. 역시나 제일 아름다운 공소라는 곳이란다.

성당은 없고 공소래서 그래서 신부님 강론도 없고 영성체도 못하지만 수녀님들의 손길로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가졌다.

특히 환한 목련나무!! .....그 그늘 아래서...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 이 음치는 ...꽃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평소 잘 안찍는 사진까지 찍어 보았다.

 

수녀님 말씀이<내년에는 전화해서 봉오리폈을 때 와 보세요! 정말 예뻐요!!>

작은 계단을 올라서기도 전,  훅-끼치는 향기.....뭘까?

계단 끝에서 마주 바라보이는 하얀 목련나무를 보고 일순 훅-숨을 멈췄다.

이렇게 아름다운 목련나무를 본 적이 있었던가?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박목월 詩 / 김순애 曲

 

 

여행객들의 걱정거리는 끼니때가 되면  어디에 어느 맛집을 찾아가서 뭘 먹어야 제대로 만족을 할까? 가 관건이다.

우리도 어디가서 뭘 먹을까? 고민중에 성당 한 켠에서 구수한 냄새가 나는 게 아닌가?

이왕지사 아름다운 청풍공소 꽃마당에서 꽃놀이겸 이 아니 좋은가?  공소에는 꽃 축제 겸사겸사 바자회 중이었다.

공소 증축기금에도 일조를 하려  나그네는 보신탕과 올갱이탕을 시켰다.

성도들이 직접 나가서 캐 어 온 뿌리가 자잘한 냉이무침과 지난 해 말려 둔 고춧잎과 함께 버무린 무말랭이김치와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무 깍두기!

탕이 나오도록 자꾸만 집어 먹다가 세 번이나 주방에 가서 리필해왔다. 시골밥상이다.

이 테이블 손님에게 줄 음식을 저 테이블로 우왕좌왕 하시긴 했지만 그 게 아마튜어 답고....더 정감이 가는 꽃잔치 마당의 음식답다.

참말로 맛나다.....

이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수녀님과 성도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여행지의 저녁만찬이 예비되어 있을 줄이야...

까마득히 모르고 걱정만 해댔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부른 배를 안고 일어나니 어느새 해는 까무룩 져버렸다.

공소앞마당의 목련나무는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서있다. 공소에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벚꽃축제 야시장터엔  

비록 꽃은 덜 피었지만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밤 벚꽃은 하나 둘 팝콘처럼 터지고 있었다.  내일은 제법 꽃송이가 터지겠다. 

 

 

음 3월 보름밤이면 밤벚꽃이 야하겠다. (이번 주말 4월17일)

그래....청풍호의 벚꽃은 음력 3월 보름밤이

진정 청풍명월 답겠구나!!

 

보름달이 되려 몸피를 키우는 상현달이나

꽃을 피우려 안간힘을 쓰는 벚꽃 망울이나

다들 이 밤에도 사력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쑥-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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