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도타운 볕이 아까워진다.
뭘 말려둘 것이 없을까?
주부라면 따습고도 고슬고슬한
가을 볕 자락을 그냥 내버릴 수가 없을 테다. 무청 시래기를 말린다.
푸욱 무르게 삶아내도 어쩐지 내 솜씨는 해마다 질겼다.

재작년 봄, 어느 매운탕 집에서 입에 살살 녹는 무시래기를 만났다.
부끄러움 무릅쓰고 물어 보았다.
"전, 이렇게 안 되던데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부드러운 무청시래기가..??"
"예, 푹 무르도록 삶아서 말리세요."
"아!...그랬었구나, 난 그냥 말렸었는데...."

지난 밤 펄펄 끓는 많은 물에 소금 조금 넣고 8분~10분 만에 녹색이 한풀 꺾이면 꺼낸다.
식으면서 좀 누렇게 되어도 걱정할 것 없다.

찬바람 부는 겨울, 시랏국 이상 우리의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뎁혀줄 전통음식은 없는 것 같구나!!

뜨끈한 시랏국에 밥 한 술 말아먹기에 딱 좋은 그런 계절이 왔다.

 

<무청시래기 말리기>

 

 무는 뿌리보다 잎이 영양가가 많다.

무청에는 특히 비타민C와 칼슘, 카로틴이 많아 김치를 담가 먹거나 그늘에 잘 말려 시래기를 만들면 좋다.

무청김치를 담글 무청은 잎이 푸르고 연한 것을 골라 소름을 켜켜로 뿌려 푹 절이는데 소를 넣을 때 무청이 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담는방법은 아래에)

 

 

분명 입덧인 게야~
시절이 하수상하니 이 나이에 입덧하지 말란 법 없다.
나? 아니 네 아빠, ㅎㅎㅎ```
작년 가을서 부터 붕어찜, 붕어찜 하시더니 붕어를 구하러 노량진 수산시장에도 민물골목이 있다기에 가려다가 할머니 편찮고
할머니 세상을 뜨시는 바람에 붕어찜은 날아가 버렸다.
할머니 편찮으실 동안에 메주도 못 쑤고...돌아가신 연후엔 엄마가  일손을 놓고는 그 흔한 무청 시래기도 못 말렸다.
김장은 아마도 아쉬운 대로 대충 흉내만 냈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들어 다시 붕어찜타령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무청시래기가 어디 있어야지!
무청시래기를 깔고 참붕어를 국물 없이 뽀드라시 졸여내면 냉장고에 두고 조금씩 떠내어 먹는 맛!!
 
엄마도 시집와서 배운 거다만  할머니의 붕어조림 맛에 이 엄마마저 중독이 돼버렸단다.
할머니는 연탄불에 하루 종일을 꼬박 삶아서 졸여내느라....시간과 정성을 다 기우리셨다.
그리고는 장독대  장독 위에다 올려놓으시고는 끼니마다 떼어 내어 먹는 겨울 별식이시더라.
 
요즘처럼 불이 좋길 하니, 압력솥이 있길 하니?
민물고기는 그 뼈가 아주 세어서 붕어찜을 푹 무르도록 삶으려면 사골 고우 듯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단다.
잘못사면 중랑천에서 잡은 붕어를 산다기에 겁이 나서 지난 번 한 탄강을 찾은 날 말이다.
기실은 연천 전곡 쪽이면 오염되지 않은 붕어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전곡 장에 갔었다(4일,9일)
그러나 요즘엔 민물고기를 파는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는구나,
별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느니 그 때 한탄강이나 구경하고 왔었단다.
요즘처럼 불이 좋길 하니, 압력솥이 있길 하니?
민물고기는 그 뼈가 아주 세어서 붕어찜을 푹 무르도록 삶으려면 사골 고우 듯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단다.
잘못사면 중랑천에서 잡은 붕어를 산다기에 겁이 나서 지난 번 한 탄강을 찾은 날 말이다.
기실은 연천 전곡 쪽이면 오염되지 않은 붕어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전곡장에 갔었다(4일,9일)
그러나 요즘엔 민물고기를 파는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는구나,
별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느니 그 때 한탄강이나 구경하고 왔었단다.
 
막 가을 초입이었는데, 여태 붕어는 못 구했다.
잘못 사게 되면 오염된 중랑천이나 하천에서 잡은 붕어일까 봐 두렵기도 하고 차라리 물 맑은 곳에 가서 낚시질 해 오는 게  더 빠르겠다는 결론을 냈다.
조금 이르지만 농산물 공판장에서 무청을 만났다.
그런데, 뭐든 다 때가 있는 모양이다.
무청을 삶아두고 그날은 가을비가 추적거렸다.
연일 흐린 날씨에 밖에 나가 일일이 뒤집어 가며 말리긴 했는데
재작년 말린 무청시래기 때깔에 비하면 좀 거무죽죽하게 되었다.
날씨가 차고 건조하면 사흘이면 잘 마를 수 있다.
내년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하자면  가을 시래기 정도는 미리 건조시켜 말려두는 인내가 있어야 한단다.

 

기다린 만큼 그 맛은 거룩하므로.....

 

 

 

시래기를 사용한 음식으로는
첫째 시락국이 있고, 부재료가 무엇이든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소뼈와 돼지뼈에도 잘 어울리는 해장국도 될 것이고,
약간 꾸덕하게 말린 대구나 코다리찜도 좋고 고등어와 함께 졸여내어도 그만인 맛이 된다.
무청이 많으면 그 말린 영양가는 엄청나게 좋아진단다.
배추 시락국도 물론 맛난다.
늦가을, 겨울에는 김치 담글 일이 없더라도 배추를 사서 배추나물, 배추 된장 시래깃국을 끓여도 좋다.
배추를 절이다가 배추전을 붙여내어도 생각보다 아삭거리며 아주 맛이 좋단다.

 

 (무청시래기 요리 이미지는 맨아래 전글 주소 click~)

 

낯 선 냄새에 킁킁거리는 마리(흔들렸지만,) 

 

 

 

 

 

 

 

좀 시커멓게 말려졌다.

 

 

무청김치 담그기   



재료/무청 10개, 무 ½개, 소금 1컵, 고춧가루 ½컵, 파 1대, 갓 1/4단, 마늘 1½통, 생강 1톨, 새우젓 ½

1) 무청에 무 밑둥이 붙었으면 잘라내고  다듬어 소금물에 푹 절여둔다. 갓도 같이 절인다.

2) 무를 채쳐서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3) 파는 어슷어슷 채치고 마늘, 생강은 다진다.

4) 무채에 양념과 새우 다진 것을 모두 넣고 버무린다.

5) 무청 절인 것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소 버무린 것을 무청 갈피에 깊이 채워 넣는다. 갓도 마찬가지로 한다.

6) 무청과 갓을 합하여 똬리를 만들어서 항아리에 담고 김치 버무린 그릇에 소금을 타서 위에 부어 익힌다.

 

 

 

 

배추시래기로 만든 음식들...

(이미지 올리겠음)

배추를 가지고 시래기국을, 

 삶아서 된장을 넣고 간이 배이면 멸치다삿물에 끓여낸다/된장우거지국(사락국)

 가을배추는 깨끗하게 무쳐내어도 맛있다. 특히 매운 음식에 곁들이로 그저 그만!!

 

배추시랏국은 말려서 사용하기보다 냉동실에 저장이 더 낫더라!!

 

. 

1/배추시래기는 삶아서 찬 물에 담구었다가(풋내가 좀 빠지면) 국거리로 썬다.

.

2/된장과 마늘등을 넣고 조물거려서 간이 배게한다.

. 

3/일회 먹을거리로 비닐랩에다가 싼다.  4/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어 사용한다.

들깨를 넣어 시락국을 끓여내었다.

.

 ↖그린필드 밥상이 되었구나!(요즘 가지도 말리는 중이거든~)/배추나물↗ 

 배추나물

된장 들깨 배추시랏국

 

 

 

무청씨래기밥  | 엄마의 김치와 딸의 햄버거 2006.04.09 21:03

어디선가 보니까...스님들이 무청시래기 밥으로 공양하시는 걸 보았다. 맛있을 거 같았다. 흉내 내 보았다. 무밥, 곤드레밥이 있다더니만... 이 나이 되도록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먹을만했다. 전에 김치 콩나물 밥을 했더니...언니가 부산에서 전화가 왔었다. "야야~......

 

몸에 좋은 무청 시래기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음식 이야기 2007.01.09 13:42

일은 못하면서 겨우살이 준비는 누구 못잖게 야무지다(푸헐~) 가을볕에 잘 말린 무청시래기는 추운 한겨울을 버텨날 양식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봄에는 들에서 나는 쑥에서 氣를 얻었고 얼음이 꽁꽁얼어 채소라고는 눈 씻어 볼래야 볼 수 없었던 겨울에는 가을에 말려 두었던 무청 시래기에서 氣를 얻었다. 여기서는 좋은말로 氣라고 칭하였지만 겨우내 주린 배를 든든하게...

 

시래기 글들

 http://blog.daum.net/yojo-lady/4256827 

무청시래기

http://blog.daum.net/yojo-lady/9276133 

무청씨래기밥 

http://blog.daum.net/yojo-lady/6859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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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 후 익은 고들빼기

 

 씀바귀 <고들빼기김치>


참붕어를 찾으러 다니는 중이었다. 붕어찜을 하려고  동두천장,(5일,10일)  전곡(4일 9일)에도 갔는데 연천장(2일,7일)엔들 못갈까?
파주 적성장에도 붕어를 찾아 나서볼까나? 붕어찜을 하려고 가을장마에 어렵사리 무청도 일찌감치 말려 두었는데, 어디를 가면 오염되지 않은 물에서 자란 붕어를 구할 것인지 그 게 문제였다.
옛이야기에 그랬다. 약에 쓰느라 5년 된 호박을 찾아다니느라 5년 세월이 흘렀다고, 차라리 낚시가 가장 빠르겠다.

 


몸에 좋고 맛이 좋은 계절특산 고들빼기김치!

 

그래서 갔던

연천장에서 붕어대신 뿌리 씨알이 굵은 씀바귀를 만났구나!

씀바귀야 시골 들판 논두렁 밭두렁에서 지천으로 자라나는 다년생 풀인데, 요즘엔 그 값이 꽤나 비싸단다.

그래선지 그 씀바귀도 재배를 해서 나온다.

가지런한 뿌리를 모아 씀바귀 적은 한 단에 4~5,000원을 받는데 소금물에 숨 죽고나면 그야말로 한주먹꺼리 밖에 되지 않는다.

 

아주머니 말이 자기네 밭에 귀찮게 자라는 것 모조리 뽑아 왔단다.

재배가 아니라 그 뿌리가 몇 년은 됐는지 실하고 우툴두툴하다. 뿌리까지 통째 소금물에 울궈서 쓴 맛을 없앤 다음 사용한다.


단으로 묶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박스에 담아서 가져왔다. 소금물에 만 50시간은 우려낸 것 같다.

뿌리를 다듬기가 겁이 나서 대충 씻고  3~4% 소금물에 담가 무거운 돌로 눌러두었다.

아주 시커멓도록 붉은 물이 우려져 나왔다.

어디에는 이 걸 자주  새 물로 갈아 주어라지만 날씨가 차서 엄마는 그대로 두었다.

대신 자주 뒤집어 주었다.

집에 누름돌이 없으면 작은 김치 통이나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서 눌러주어도 된다.

염도는 싱거운 물김치는 2%~3%  된장찌개가 3~ 5%라는 글을 어디서 읽었다.
그냥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3~4 %라면 손으로 찍어 간을 보면 짭짤하다.
배추를 절이듯 그렇게 아주 짠 소금물은 아니다.

씀바귀를 따뜻한 봄날에 절일일이 있다면 농도를 조금 더하면 될 것이다.

늦봄이라면 자칫 물크러지기 쉬우니 소금물에  삭히는 작업은 생략하고 그대로 담는 게 차라리 낫다.

요즘 씀바귀는 쓴맛이 없단다. 그래서 바로 조리를 하는 게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는 더 낫다는 구나!
씀바귀를 소금물에 삭혀서 김치를 담으면 고들빼기김치가 된다.

 

봄철 조금 담아 먹을 고들빼기김치에는 찹쌀풀을 쑤어서 담아도 되지만 겨우내 저장해서 봄까지 먹어야 할 고들빼기김치에는 찹쌀풀을 넣지 않는 게 더 낫다.

 고들빼기김치는 갖은양념과 짙은 젓국에 버무려 담그는 남도 지방의 토속김치로 유명하다.
옛부터 고들빼기에는 약미성분(藥味成分)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씀바귀의 쓴 맛은 미각을 돋구는 데 일조를 한다.
약효로는 해열, 건위, 조혈, 소종등의 효능이 있으며 허파의 열기를 식혀 준다고 한다. 
주로 소화불량, 폐렴, 간염, 음낭습진, 타박상, 외이염, 종기 등에 사용한다. 
말린 약재를 5그램 정도를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종기에는 생풀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음낭습진은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낸다는구나!

또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기능성 식품이라는 연구결과(2002년) 뿐만 아니라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항암, 항알레르기, 노화방지, 피로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단다.
또 씀바귀는 단백질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서 소화를 돕는다는구나.
옛 어른 들은 이른 봄에 씀바귀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셨다.


고들빼기는 가을 김장철에 잘 담아두면 이듬해 봄까지도 변패됨이 없이 잘 보존된다.

고들빼기를 채취해서 삭혔다가 담그는 과정이 만만찮아서 특수김치에 속하는 훌륭한 저장 야채절임이다.

고들빼기김치는 별미김치로서 밥도둑이라 칭하였다.

만약에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가까이 말거라~

밥을 한 공기 게 눈 감추듯 먹고도 아마 또 한 공기 더! 하고 외칠지도 모를 일이니!

한국인의 체질을 말없이 지켜온 보약인 씀바귀로 담은 고들빼기김치는 밥도둑 맞는 말이다.

 

 

엄마,

 

 

 

 

 

고들빼기김치담기

 

 

주재료 : 고들빼기 4kg, 굵은 소금 3~400g, 쪽파, 
부재료  다진마늘 1.5컵, 생강 1/3컵, 고춧가루3 컵, 멸치액젓3컵, 물엿 1.5컵, 삭힌고추 3컵,

 

담는방법

1/싱싱한 고들빼기는 뿌리가 굵고 잎이 연한 것을 골라 깨끗이 씻어 잔털 떼고 물기 빼고 뿌리는 가른다.
2/2~3일정도 고들빼기가 잠길 정도로의 소금물( 5%)에 삭혀 쓴맛을 뺀다. (간을 보면 약간 짭짤할 정도)

3/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반나절 정도)
4 멸치액젓에 고춧가루를 미리 풀어둔다.
5쪽파는 5cm로 썰어놓고 액젓에 삭힌 고추,  생, 마늘, 불려둔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6/간을 본 후, 타래를 지어 넣는다. 금방 먹을 수도 있지만 장기간 보존도 가능하다.

 


tip/고춧가루를 미리 풀어두는 이유는 삭힌 고들빼기 빛깔이 검어지므로 고춧가루 물을 내어놓지 않으면 좀체

양념이 붉어 보이지가 않는다.

봄김치에는 찹쌀풀을 가을 저장김치에는 그냥 담아야 저장성이 좋다.

 

 

 

 4kg 좋이 되는 것 같다.

 

 

 씀바귀는 여러해살이 풀로 뿌리를 보아 해묵은 것같다.

뿌리채 같이 삭힌다.

 

.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삭힌다.

50시간 가량 삭힌 씀바귀↗

.

▲ 

씀바귀가 굵어서 삭힌 다음 잘랐다.

멸치 액젓에 삭힌 아삭이고추와 쪽파를 넣고 한데 버므리기 

.

 .

 멸치액젓에 미리 불려서 빛깔을 낸 고춧가루도 넣고 준비된 양념도 넣고,

.

 버무려서 통에 담아 저장

 이내 먹을 수도 있다.

 얼마나 밥도둑인지

.

 고들빼기 몇가닥에 참기름 넣어 비벼서 폐인처럼 컴텨 앞에서...쓱삭! 뚝딱!!!

 

 

씀바귀겉절이 씀바귀낙지국수

 

.

 재배된 씀바귀 한 단 , 두 시간만 절이다.

 

 

 

 

씀바귀겉절이

 

준비할 재료
씀바귀 350g, 소금 반컵, 매실청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2큰술, 초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젓갈 1큰술,  통깨 1큰술, 물엿 1큰술,  홍고추채 약간, 간마늘,생 1큰술,  찹쌀풀1컵)

만드는 법

씀바귀 겉절이는 다소 쓰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달콤하고 새콤해야 먹기에 좋다.


1. 씀바귀는 찬물에 씻은 후 소금물에 두시간 정도 절인후 헹군다.
2. ①을 준비한 (찹쌀풀+ 물엿+ 설탕+ 젓갈+ 마늘생+고추가루+깨+매실청 등)양념에 버무린다. 

3. 뿌리를 가지런히 모아서 접시에 낸다.

 

 

씀바귀낙지무침

 

씀바귀겉절이와 낙지를 넣고 간은 초고추장으로 마무리 했다.

1. 씀바귀 겉절이 반을 들어내어 낙지와 같이 무쳤다, 초고추장첨가. 참기름은 임의대로
2. 국수를 삶아서 가장자리에 돌려낸다.

3. 잣으로 고명을 얹어 마무리~

4. 뜨거운 국물과 함께 내면 좋다.

 

 

 

 

 

 

 

 글:사진/이요조  ③다이어트 녹두편은 잠시 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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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오늘은 반지(반김치)를 담아보려 한다.
나는 이 김치가 영원한 내 것인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TV에서 잠깐 스치듯이 보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셔서 이 반지를 설명하시는 끄트머리만 겨우 듣게 되었다.

반지(반김치)란 양반이 먹는 김치래서 반지가...아니고 까지 들었다.


나 스스로는 半김치라고 이름짓곤 혼자 담가왔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니었나보다.

매운 걸 잘 못 먹었던 엄마 덕분에 너희들도 성장기엔 매운 걸 못 먹고 자라났다.
그러던 것이 매운 음식의 여세추이 때문인지 나도 너희들도 점차 매운 음식에 발을 빠트리게 되었구나!

이제는 너희들이 <맛있게 매워요!>가 요리에 극찬이 되어버렸으니~~

 

엄마는 한 이십년 전부터 백김치를 즐겨 담갔는데, (그 때는 김치 냉장고가 없었구나)
매운 것을 못 먹는 너희들을 위해서, 그런데 우리 가족들 량으로 먹어내기엔 백김치의 저장성은 떨어졌다.
이내 군등내가 나고 그리고 이차적인 요리를 할 수 없는 게 제일 흠이었다.
거기다가 백김치 본연의 노르스름한 빛깔 고대로 있어주면 좀 좋으련만 흰빛도 아니요 누런빛도 아니요. 한 눈에 보기에도 식상한 그런 빛깔과 냄새를 띄우기에 대형식당에서 음식이  대량 회전되는 곳에서나 적당한 음식이란 걸 알고는 백김치를 포기하는 대신 반김치를 담기 시작했었다.


반김치의 역사는 할아버지 가시고 더욱 노쇠해지신 할머니를 위해서 우연히 만들어 본 김치였다.
눈으로 보기에 만족감도 주면서 실제로는 덜 매운 그런 김치가 뭐 없을까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매운 김치를 못 잡숫는 할머니께서 물론 좋아하셨고 아마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좋을 것 같은 반김치!!
엄마는 반김치에 꽤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을 위한 김치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더구나!

 

우리는 예로부터 부모는 물론 이웃어른을 공경해 왔으며 이러한 효에 대한 의식은 생활 전반에 강조되어 왔다.

특별히 음식문화에 있어 이러한 배려가 김치에도 반영되었는데, 젊은이와는 달리 노인이 되면 치아가 성치 못하여 음식을 잘 못 드시는 점을 고려하여 효도용 김치를 개발하는 지혜를 보여주었다.

그 한 예로 숙깍뚜기, 숙섞박지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나이 들어 잇몸이 약해진 노인들이 드시기 쉽게 무를 살짝 삶아서 무르게 한 후 새우젓을 곱게 다져 고춧가루 등의 양념으로 버무린 김치란다.

살짝 삶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익혀서 무르게 만들어 김치를 담는 방법등이 있다.

 

젊은 시절을 일본에서 지내신 외할아버지께서는 매운 것을 도통 잡숫지 못하셨다.
거기에다 위장병까지 더치시니 김장철만 되면 외할머니랑 안 매운 고추를 사려 함께 다니셨다.

그 때 고추 장사들은 이상한 사람들도 다 있다고 그랬단다. 엄마가 아주  어렸을 적이니 어련하겠냐?
외할아버지께서는 자식사랑도 끔찍하셔서 매운 것을 안 먹이시려는 심산에도 그리하신 것 같다.

8살이 되도록 김치를 물에 헹궈서 먹이셨다는 구나
물론 요즘 아이들도 매운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다더라만 아이들에게도 매우 좋지 싶다.
의외로 아이들도 김치를 무척 좋아라한다. 아이들에게도 먹이기에 적합한 김치기도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좋다.

 

옛 음식으로 명절날에는 장김치를 곁들여 내었다.
명절 또는 큰일을 치를 때 떡을 하는데 이 때 함께 먹는 김치로 장김치가 으뜸이었단다.
배추와 무를 진간장으로 간하여 담그는 장김치는 전통 궁중김치로 달짝지근한 맛이 별미이다.

담그는 방법은 무 배추를 간장으로 절였다가 그 국물을 맑은 물과 합하여 소금 간을 하여 김칫국으로 붓는다.
무와 절여진 배추에 파, 마늘, 생강을 채로 썰고, 표고버섯, 석이, 실고추, 배, 미나리를 넣어 새콤하게 익혀먹는 특별한 물김치이다.
국물의 색은 엷은 간장 빛이 나고 약간의 달착한 맛과 표고버섯의 향이 나는 맛난 김치이다.
젓갈과 고춧가루는 쓰지 않으며 중부 지방이나 궁에서 해먹던 것이다.

 

년 전에 그 맛이 궁금하여 만들어 본 결과 맛은 의외로 아주 좋았다.
그러나 장김치 역시 익어서 빨리 먹어치워야 하는 결점이 있고 백김치 역시나 그랬다.

반(半)김치는 물김치와 매운 김치의 절반인 형태로 보존도 오래될 뿐더러 그 빛깔도 백김치처럼 누렇거나 변색되지도 않고  기일이 지난 장김치처럼 그 빛깔이 우중충하여 삐친 듯 샐쭉이지도 않고 그저 먹기에도 좋았고 보기에도 그만이더라.

그저 매운 김치가 조금 거북살스러운 노약자, 노인이나 유아들 환자에게 더 없이 좋은 김치다.
배가 흔한 요즘 배 한 덩이 썰어서 만들면 그 단맛이나 시원한 맛이 절로 얻어지기도 한다.

 

배추를 절일 때는 배춧잎 갈피갈피 소금을 지르지 말아야 한다.
줄기의 단맛이 너무 빠지면 반김치의 달고 시원한 맛이 감한다.

배를 썰어서 아주 고운 고춧가루로 물을 내고 배추 속으로 사용한다.
파나 부추 미나리 고명은 김치 사이에 넣어서 그 맛만 우려내거나 나중에 따로 덜어내어 가장자리에 고명으로 사용하면 좋다.


갈피마다 넣어두면 노약자들이 먹을 때마다 일일이 손으로 덜어내야 하므로 따로 두는 게 더 낫다.

생강도 굵게 편으로 썰어 맨 아래에 깔아두면 그 향이 우러난다.
엄마는 직접 담았던 멧젓을 끓여 맑은 젓간장을 내어 둔 것이 있기에 그대로 사용했다.

폭 곰삭도록 익으면 반김치를 물기만 꼭 짜내고 잎새로 김치쌈을  싸도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단다.

개인적으로 엄마는 빨간 배추김치를 담으면 뜨끈한 두부가 생각나고 반지가 익으면 돼지고기 편육이 생각나더라.
(조만간 돼지고기 삶으면 사진 더 보태보마~ )

밥맛 없을 때 새콤한 반김치 쭉 찢어서 밥위에 얹어 먹으면 한 공기 금새 없어지지 않겠느냐?

 

재료는 중간 크기의  배추가 한포기 반이 들었다.
배는 큰 것으로 한 개 아낌없이 넣었지만 미나리가 없어 넣지 못했다.
대신 부추를 넣고 생강과 마늘톨 그대로 아랫자리에 깔았다.
(배와 마늘을 한 데 섞으면 향이 섞일 것 같아서)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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半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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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추는 보기만 빨갛지 전혀 맵지가 않다. 그렇다고 백김치도 아닌 중간모습의 반 김치이다.

노인분이나 환자, 어린이들을 위한 김치로 겉모습은 비슷하게 붉어도 맛은 맵지 않게 만드는 김치이다.

 빨간 김치처럼 시각적인 만족도 줄 수 있어서 환자나 노인 어린이에게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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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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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5포기,  고운고축가루 2큰술, 홍고추 4개  쪽파나 파 조금  생 한쪽,  마늘3톨,  배 1개 (무 100g)  신화당 아주 조금, 찹쌀가루 3큰술,  멸치다시마 육수 3컵,  맑은액젓 반 컵,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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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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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배추를 절여둔다.(갈피에는 소금을 지르지 않는다)

2. 다시마 멸치 육수나, 물 3컵에 찹쌀가루 3큰 술을 넣고 끓인다. (액젓을 한데 넣어 끓여도 된다)

3 .배를 썰어두고 고운 고춧가루로 2큰술로 물을 들인다.
배가 없으면 무를 대신해도 좋은데...배추 속으로는 직접 넣지 않는다.(노약자들이 일일이 털어내므로)
   무와 양파를 갈아서 사용해도 좋다.

4.②가 식으면 ③에다 섞고 홍고추 다진 것을 넣고 맑은 액젓도 넣어 간을 맞춘다.

5. 파 마늘 생강편등을 김치통에 깔고  손질한 배추에 ④를 넣고 버무려 담는다. (부추, 미나리등....택일)

6. 국물을 잘박하게 맞춘어 반나절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 익혀서 낸다.

 

 

=====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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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젓이 싫다면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어서 사용하면 되고 까나리 액젓을 약간만 넣으면 좋다.

배를 채 썰어 고춧물을 들이고 마늘을 직접 넣지 않는다. (배향에 마늘 향이 직접 닿을까 우려된다) 마늘은 생략해도 좋다.

대신 양파를 반개 갈아 넣으면 된다.
배추를 절일 때는 배춧잎 갈피갈피 소금을 지르지 말아야 한다.
줄기의 단맛이 너무 빠지면 반김치의 달고 시원한 맛이 감한다.

* 찹쌀풀을 끓일 때 가능하면 시중의 찹쌀가루를 사서 하지말고 찹쌀을 불렸다가 빻아서 사용하는 게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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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고추 다진 것을 깜빡 잊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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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요리편지' 에세이

 

 

<맛있는 열무김치 담그는 법>

 

 열무는 요즘 기능성 채소로 각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름철 별미인 열무김치가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는 뉴스와 함께
특수처리 된 토양에서 재배한 열무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중에는 항암작용에 효과적인 이소치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화합물의 양이 일반 재배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의 유효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saponin) 화합물도 일반재배에 비해 717배나 높게 나타났다는데.....
각설하고....원래 우리 식단에는 여름만 되면 열무라는 채소를 가까이 하고 살았다. 더워서 입맛을 잃었을 때, 비빔밥으로 또는 국수나 냉면으로 열무김치는 다양하게 자칫  잃기 쉬운 여름 입맛을 지켜주었다.
 얼갈이배추를 한데 섞어서 담기도 하는데 나는 언제나 열무만을 고집한다. 대신 무를 얇게 썰어서 보태는 걸 잊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자주 해먹는 면 요리에 얹어 고명으로 사용할 때 그 게 더 낫더라!
 
 
얘야,
열무와 무의 차이를 너는 아니?
그 효능이나 성분은 같은데, 무는 꽃이 피기 전에 뿌리가 커지는 게 무고 열무(여린무의 줄임말)는 뿌리무가 채 자라기도 전에  전에 꽃이 피는 것을 열무라고 말한다. 실제로 비료도 잎을 잘 자라게 하는 것으로 준다는구나.
열무는 콩밭에서 자란 열무가 젤 맛있다네~ 콩이 열무 근처 질소를 다 빨아들여서 열무가 노르스름한 색깔이 나면서...
열무대가 사각 거리고 중요한 풋내가 안난다는구나.

열무 잎에는 과일보다도 더 많은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열무는 그 종류가 많다는 데 지방마다 즐겨먹는 종류가 다 다르다는 구나
경상도는  짧고 털이 있는 열무를 경기도는 부드러운 열무를 선호한다는구나! ㅎㅎㅎ 기억나는 거라곤 단지 그 것 밖에 모르겠다.

다시 검색을 하려해도 안 되고, 경기도 일산인가? 고양 어디 쯤에서 재배되는 열무가 가장 좋다는구나, 황토 얼갈이배추도 유명하다는구나~  명품김치는 재료 선택서부터 좋은 산지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좋긴한데.....
뭐 어떠랴 열무에 따라 그 담는 방법도 약간씩 다르단다.
좀 어센 열무는 국물 없이 김치를 담으면 좋고 부드러운 열무는 국물 잘박하니 부어 물김치로 아니면 그 중간 형태로 담는데
아무려나 여름 제철 김치로는 열무김치 버금가는 게 없다. 열무가 나오는 동안은 줄곧 열무김치를 담아 먹는 게 좋을 듯하다.
열무가 좋다는 건 어디서 들으셨는지 아빠는 열무김치를 곧잘 드시는구나. 싱겁게 담았더니 아주 식사 뒤 마무리도 열무김치로 끝을 맺으시는구나! 열무김치를 네게 가르쳐 주마!
 
이 번 열무김치는 한 여름을 겨냥한 열무국수나 열무 냉면, 또는 초계탕, 열무비빔밥에 이용하려고 만드는 것이다.
감자도 갈아 익혀 넣고 , 콩물도 넣고, 냉면에 어울리게끔 양파를 갈아 넣고 날로도 넣고 무는 냉면 무김치처럼 조금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버무리고 국물을 넉넉히 붓는 자박한 열무김치다.


 
제목이 아주 그럴듯하지 않니?
<명품 열무김치! >제목을 아주 위풍당당하게 붙여두었으니 그 이름값은 해얄 것 아니겠니?
이번 여행길에도 열무김치를 가져갔더니 까다로운 이모부도 잘 드시고 인기순위로 보아하니 명풍임에  틀림이 없다.
자 그럼 열무를 사러 나가면 한 단을 가지고 김치를 하기엔 너무 량이 적어서 맛이 제대로 날지 모르겠구나.
아무래도 두 단은 사야겠지? 그래야 비빔밥으로,,,나중에 먹다가 지치면 열무 건더기 건져서 된장찌개를 해도 아주 맛난 단다.
한 단은 숨죽으면 얼마 되지도 않고 그러자니 내킨 김에 넉넉히 두 단은 사야겠지?
우선 좋은 열무부터 골라야겠지? 열무가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진 않으니~ 그 때봐서  싱싱하면 구입하여라.  열무는 연필 굵기가 딱 적당하게 좋다. 시든 열무를 세일 할 때는 국거리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저장하고 두고 먹으면 좋다.
 
<열무 다듬기>


열무의 뿌리는 떼어 내지 않고 가능한 그대로  손질하여라.  그게 열무김치의 맛을 더해 준단다.
 열무를 난생처음으로 다듬을 때 막상 어떤 걸 떼어 내고 어떤 걸 쓸 건지 몰라 열무를 앞에 두고 허둥댈 너를 상상해본다.
그냥 ?잎을 떼어 내면 된다. 마지막 잎이 제일 어세고 어쩌면 노랗게 변색이 되어있기도 하는 겉잎,
보이는 사진에서처럼 싱싱하다면야 굳이 떼어낼 겉잎은 없지 싶으니 혹여 달팽이나 벌레나 없는지 잘 살펴보면 된다.
무의 잔뿌리가 있으면 잘라주기도 하고~ 열무는 다듬어서 조심해서 모래가 나갈 때 까지 여러 번 씻어준다.
 
<열무 절이기>


열무 한 단이면 소금 한 컵에 물 1리터 정도의 소금물에 절이는데, 자박자박해야 열무가 잘 절여진다.
30분 뒤에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뒤적일 때 그냥 통째로 뒤집어 준다.
가능하면 자주 뒤집지 않는다. 여린 채소가 상처 나지 않게 살살 다룬다. 상처가 나게 되면 풋내가 나서 김치 맛이 쓰게 된다.
더운 상온에서 1~ 1.5 시간이면 절여진다. 너무 푹 절이지 않는 게 좋다. 
알맞게 절여진 열무는 맑은 물을 넉넉히 받아서 여러 번 살살 헹구어 건져 물을 뺀다. 

 

<열무풀국(물)에 대하여>

 

열무김치 담그기에서 굳이 풀물을 끓넣는 이유는 곡류의 풀기가 우선 열무김치에서 나기 쉬운
풋내도 가시게 해줄 뿐더러 발효를 도와주기도 하고 맛도 좋아지기 때문에 넣는 것이란다. 물론 넣지 않아도 김치야 되지만
특히 여름 열무김치는 그  잘박한  국물이 새콤, 시원해서  즐겨먹는 것인데 객(맹)물을 넣으면 어디 맛이나 나겠니?

열무 풀쑤기에는 예전부터 보리밥물을 넣기도 하고 찹쌀가루, 밀가루, 삶은 콩물이나 감자를 삶아  으깨어 넣기도 하는 게 다 그런 이유에서란다. 물론 풀물 종류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시원한 열무김치는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열무! 부지런히 먹도록 하여라!!

 

 


김치를 담으며 엄마,

 

이 번 열무는 뿌리가 너무 여렸다.

 

 ▼ 지난 번 열무김치는 이제 밑바닥을 보인다. 그러니 빨리 새로운 열무김치를 준비해야 된다.

익혀서 먹으려고 미히 담긴 하는데...열무 뿌리가 다르다. 먹던 열무는 뿌리가 통통하고 키도 짧아 꼬습었는데

이 번 열무는 너무 보드랍긴 하다. 지난번과는 조금 다르게 담아보고 싶었다.

 

 엄마는 언제나 열무김치가 국물이 잘박한 게 좋더라만

취향대로 국물없이 담아도 맛있고 좋단다.

.

          열무를 다듬고 난 열무시래기는 삶았다. 그대로 무쳐 먹어도 좋고 국거리로 사용해도 좋다.

 

 

레시피

열무 2단을 기준으로 삼고 양념 레시피를 정해보자!

열무 2단에 호염(절임용 굵은 소금) 2컵, 절임물 물 2L 홍,청고추 200g,  고춧가루 반컵, 생강 50g, 간마늘 1/2컵 

찹쌀가루 1컵, 양파 大 2개,  무 1/3 개, 감자 2개. 콩물 400g, 액젖 1컵,

물김치 국물로 쓸 물  2L

 

(파나 부추가 생략되었다/개인취향으로 대신 마늘을 듬뿍, 양파를 많이

단 것도 취향따라 감미당(신화당)으로 약간만 넣는다.)

 

TIP설탕을 넣으면 국물이 지룩해진다.

 

.

 

(좌)저장김치가 아닌 여름김치에는 건고춧가루보다  다진 청홍고추가 더 맛있다.

(우)청홍 고추를 다져야 좋지만 블렌더에 슬쩍 갈아둔다. (너무 곱게 갈지 않는다)

 

.

 

 (좌)열무김치에 감자를  넣으면 구수하다. 날감자를 블렌더에 갈아서 풀을 쑬 때 함께 넣어서 익힌다. 찹쌀풀이든 밀가루풀이든 상관없다.

 (우)감자를 넣어 익힌 풀이다.  나는 집에서 담은 멸치 액젖을 풀을 쑬 때 한 번 더 넣고 끓여준다.

액젖의 비린내가 많이 감한다.

 

.

 

 (좌)무와 양파도 함께 갈아둔다. 갈아둔 고추 위에다 덜렁 부었더니....넘치는구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려니...ㅎ`ㅎ`ㅎ`)

(우)무와 양파를  납작하게 썰어 절여진 열무를 씻어 물빠질 동안 잠깐 절여 놓는다.

 

.

 

(좌)갈아둔 콩물이 있기에 양념에 섞었다. 무슨 콩물이냐고? 배추김치 양념에도 콩물이 들어가면 김치가 맛있단다.

사진에는 검은 콩물이다만 메주 쑤는 백태로 하면 좋다 검은콩물은 콩국수해먹고 남은 서리태국물이다. 당연히 삶은 콩물이지

(우)검은 콩물이 들어가니 시커먼 양념이 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괜찮아 진단다. 완성된 열무김치(上 사진)

 

 

버무릴 때 아주 살살 조심하여야 한다. 간이 약하면 소금간으로 맞춘다.

 

 

 

다 버무려진 열무김치

 

 

 통에 담아 반나절 쯤 익힌 뒤 냉장고에 저장한다.

 

 

 -열무김치 끄읕-

 

 

 열무김치 비빔밥,

 

 

열무김치비빔밥, 열무국수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7.07.24 13:32

열무김치를 담아놓고 열무보리비빔밥을 먹으려고 보리로만 밥을 지었다. 열무는 보리밥과도 잘 어울린다. 점심이다. 열무김치도 익었고 부추김치도 마치맞게 익었다. 1인분이냐고? .....2인분으로 아주 넉넉한 양이다. 자, 그럼 열무김치 담는 법 이야기로 하마. 열무란? 열무 | 엄마의 김치와 딸의 햄버거 2007.06.12 08:20 연하고 부드러워 열무라 ...

 

다음글은 담아진 열무김치를 이용 초계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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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를 담아놓고

열무보리비빔밥을 먹으려고 보리로만 밥을 지었다.

열무는 보리밥과도 잘 어울린다.

 

 

 

점심이다.

열무김치도 익었고 부추김치도 마치맞게 익었다.

1인분이냐고?  .....2인분으로 아주 넉넉한 양이다.

 

자, 그럼 열무김치 담는 법

이야기로 하마.

 

열무란? 

열무  | 엄마의 김치와 딸의 햄버거 2007.06.12 08:20

 

연하고 부드러워  열무라 불리는

 여름 채소중에서 으뜸이라 비타민에서 들었다.

혹시 장마중에 물난리 나기전 다 녹아내리면 어쩌나 노심초사

(왜냐면 한여름에 비빔밥 열무국수 만들어 먹으려면 싱싱한 게 좋으므로

가능한 한여름 가찹게  버팅겼기 때문이다)

 열무김치담는 방법

 

열무는 종류가 많다.

지방마다 선호하는 입맛도 다르므로 물론 재배하는 열무도 다르단다.

마트에 가면 통상 키가 크고 삐죽 빼빼한 부드러운 열무를 주를 이루는데,

담아놓으면 좀 싱겁고,

 

엄마는 키가 �고 무가 제법 통통하고 잎이 제법 있는

열무가 젤로 맛있더라 (사진으로 남길껄)

엄마는 물김치도 아니요 김치도 아닌 중간형태를 좋아하는데...아무렴 입맛대로 하면 된다.

 

열무/두 단

소금/두 컵, 고춧가 /반컵, 생강,마늘,파 적당량, 맑은액젓/한컵, 찹쌀가루/반컵, 물 1,5L~1.8 (멸치 다시마 육수 있는대로)

청홍고추다진것/반컵가량, 감미당(단맛을 원하면)

 

 

1/열무를 진잎을 떼어내고 다듬어 씻는다. 마지막 씻은 물에 모래가 나오지 않을 때 까지~ (키가 크지 않으므로 그대로 씻었다. 키가 크면 손으로 잘라가며 다듬는다.)열무 한 단의 량이면 소금은 종이컵 한 컵 정도(깎아서)

 

2/굵은 소금을 슬슬 뿌려둔다. 뒤집을 땐 몽땅 엎어치기를 한다(ㅎ` 상처나면 비린 풋내)

 

3/국물을 만드는데...옛날 경상도 시골에서는 보리밥물을 넣었고강원도에선 삶은 감자를 으깨어 넣었고, 밀가루 풀이나 찹쌀풀, 혹은먹다 남은 밥을 갈아 끓여 만들어도 좋다.  멸치다시마 육수를 낸 물에다가 풀을 끓이기도 하는데, 집에서 만든 멸치 맑은 액젓이 있어서 생략했다. (엄만 찹쌀풀)

 

4/붉은고추 청고추 대충 다져둔다. (너무 곱게 다지지말아라) 다른이들은 양파나 부추나 그외 얼갈이 등과 함께 담기도 한다.

 

5/ 양념 국물을 만든다. 액젓과 고춧가루와, 생강 파 마늘 등을 넣고 간을 맞추어 둔다. (슴슴하게)

 

6/1~2시간(숨죽는 정도에 따라) 약하게 절인 열무를  살살 씻어 건져 김치통에다 켜로 두고 양념국물을 국자로 떠 부어 켜켜로 담아 마지막에만 살짝 다독인다.

 

 

 

하룻밤새 익었다. 

너무 익어 시게되면 초록빛깔이 죽어버린다.

먹을 때 아삭아삭~ 싱싱할 때가 음만 더 맛나더라~

 

 

 

보리밥에다가 열무김치도 얹어주고 부추도 좀 얹고

된장찌개 건더

기도 듬뿍 떠서 쓱싹 비벼라~

 

 

강된장대신이다.

강된장은 자칫 짜기 쉬워서 싱겁게 만들었다.

감자를 갈아넣으면 좋은데...식감 좋으라고 잘게 썰었다. 풋고추도 많이 넣고,

 

뜨거운 된장 건데기도 넣어서 쓱쓱--

 고추장 사진은 사라졌구나~

한 술 넣었는데...

 비빈밥을 또 상추에 쌈싸 먹어도 좋고, 

 

열무만 있으면 여름이 두렵지 않다.

가출했던 입맛을 불러 들일 수 있으니까~

 

 

요즘 메밀 건국수도 팔더라

따로 냉면 먹을 필요가 없더구나

열무김치만 있다면 얼음 동동띄우면 열무 냉면이 되고...

 

 

멸치 육수를 내어

열무김치의 양념 국물을 섞어  새콤달콤하게 육수를 만들어 부으면 된단다.

(아주 쉽지?)

물론 열무김치만 있다면 둘 다  식은 죽먹기지 뭐~

 (흐...계란이 반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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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뉴시스 2004-05-19 16:33]

【진주=뉴시스】

 

"여름철 별미인 열무김치가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울산 부산대 등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기능성 열무김치 세계일류 상품화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과제가 농림부 농림기술관리센터 (ARPC)에서 실시하는 농업발전을 위한

 

연구과제 공모에서 채택돼 2억 1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아 3년간 추진된다.

 

농업기술원 수출연구센터(센터장 노치웅)은 실제로 특수처리 된 토양에서 재배한 열무에서 추출한

 

유효성분 중에는 항암작용에 효과적인 이소치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화합물의 양이

 

일반 재배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의 유효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saponin) 화합물도 일반재배에 비해 717배나 높게 나타남으로

 

써 농업기술원이 이번 연구와 관련해서 실시한 열무재배법은 高사포닌 함유 열무생산을 위한 획기적인 재

 

배법으로 지난 2002년 9월에 특허출원을 해 놓은 상태이다.

 

이번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노치웅 수출농산물연구센터소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우리 김치

 

와 가공기술에 기능성 김치원료 생산기술을 접목시킴으로서 김치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

 

해 기획하게 되었다"며 "특히 고기능성 열무김치가 개발된다면 일본 수출 등 엄청난 경제적인 효과도 얻

 

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연구 목적을 말했다.

 

 

또 "전통적 채소인 열무는 우리 식탁에서 식이섬유와 비타민C 공급원으로 변함없이 이용되어오고 있지만

 

새로운 재배법에 의한 고품질 고기능성의 유용성분의 추출과 가공품이 개발될 경우, 열무의 이용 범위와

 

가치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무는 예전부터 원기를 돋우는 보양제로 고혈압, 신경통, 시력저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이용되고 있는 500여종의 약용식물과 비교했을 때 열무의 탁월한 기능성은 개발 가치가 충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열무는 2002년 1688㏊가 재배되다 2003년에는 4700여㏊로 급증하는 등 열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다.

 

김종현기자 j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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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은 익으면 영양이 없어지므로 발효 기간엔 넣지 않는다.
잣, 밤, 미나리는 여름 김치에는 넣지 않는다.
대파, 양파는 김치의 유산균 성분을 오래가지 않게 하므로 넣지 않는다.
표고버섯, 석이버섯은 김치에 넣지 않고 먹을 때 고명으로 올린다.
대추는 통째로 넣어 물만 우려내야 김치의 톡쏘는 맛이 오래간다.
배를 채썰어 넣으면 김치가 익으면서 군내가 많이 난다.
양파, 양파즙은 겨울과 여름에 김치를 빨리 익게 하고 거품을 많이 생기게 하므로 넣지 않는다.
해물은 적은 양의 김치를 담글때만 깨끗이 손질하여 넣는다.
김치의 맛은 멸치젓 등 젓갈이 좌우하므로 젓갈 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치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김치 맛의 50%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해물은 물기를 빼 소금에 살짝 절여 수분을 빼고 넣어야 김치가 맛있다.
멸치젓, 까나리젓은 5년까지 묵히며 해마다 담가 먹는다.
까나리젓과 멸치젓은 끓이지 않고 진국을 걸러 먹는다.
젓을 끓이면 김치의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없어지므로 생으로 사용한다.
김치는 간을 잘 맞추어야 맛이 좋다.
음식을 만들때는 빨리 만들어 내야 맛있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의 ‘침채(沈菜)’는 ‘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김치류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의 ‘삼국지’(위지동이전) 고구려조로 “고구려인은 술빚기, 장담그기, 젓갈 등의 발효음식을 매우 잘한다”고 씌어 있어 이 시기에 이미 저장발효식품을 생활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문왕이 683에 왕비를 맞이하면서 내린 폐백품목 가운데 간장, 된장, 젓갈류가 들어있어 발효식품이 널리 퍼졌음을 알려준다.

즉 김치류는 30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저(菹)’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전래되어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제조방법이 변천 되어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김치류는 무를 주원료로 한 동치미, 짠지, 장아찌가 주를 이루었을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통배추와 고춧가루를 주원료로 한 김치류는 조선시대
중기 이후 즉, 배추와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보급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치 천년의 맛’ 중에서-

 

 

 
 
강원도
배추김치를 담글 때는 주로 절인 배추에 소를 넣어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배추는 감칠맛을 내기 위해 멸치국물과 새우젓국을 합한 국물에 살짝 담궜다가 사용한다. 소로는 생오징어 채썬 것과 꾸덕꾸덕하게 말려서 잘게 썬 생태살을 사용한다. 이것을 생우젓국에 무쳐 간을 맞추고 거기에 멸치를 달여 받친 국물을 붓는다. 그밖에 크게 채썬 무를 고춧가루로 버무려 켜켜로 넣거나 생태 머리와 뼈를 켜켜로 넣기도 한다. 영동(嶺東)지방에서는 오징어, 북어, 명태를 많이 넣고, 영서(嶺西)지방에서는 소금과 가는 고추만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무청김치, 얼갈이 배추김치, 콩나물김치, 무오리 북어짠지, 창란젓 깍두기 등이 있다.

경상도

마늘과 고춧가루를 특히 많이 사용해 상당히 맵다. 이는 부패를 방지하고 지방 성분의 산패를 막기 위함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상하지 않도록 소금을 많이 사용하며 멸치젓과 생갈치를 주로 사용하고 생강은 적게 넣는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우엉김치, 부추김치, 고추김치 등이 있다.

경기도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김치로 소박한 성격을 띤다. 생태우, 생태, 생갈치 등으로 감칠맛을 내고 젓갈로는 새우젓, 황석어젓 등을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개성의 보쌈김치가 널리 알려져 있고, 그밖에 수삼 나박지김치, 마늘김치, 꿩김치, 숙김치, 고구마줄기김치, 순무김치, 용인오이지, 백김치, 장김치, 수삼채 김치 등이 있다.

서울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중간 정도의 맛을 내며, 종류가 다양하다. 새우젓, 황석어젓, 조기젓 등 담백한 젓국을 많이 쓰며, 생새우와 생갈치 등도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통배추김치, 숙깍두기, 장김치, 감동젓, 나박김치, 오이김치, 석류김치 등이 있다.

전라도
기후가 온난하고 해산물이 풍부해서 젓갈을 많이 넣어 짠맛이 진하도 맵다. 고추를 분마기에 다대기 모양으로 걸쭉하게 갈아 여기에 젓갈을 듬뿍 넣은 고추양념을 만들어 사용한다.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 찹쌀풀을 쑤어 넣기도 하고, 젓국은 멸치젓을 가장 많이 쓰며, 조기젓, 새우젓도 사용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나주의 동치미, 해남의 갓김치, 고들빼기 김치, 맵고 짠 김장김치가 유명하다. 그밖에 깻잎김치, 어리김치, 가지김치, 파래김치 등이 있다.

제주도
양념이 귀해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양념은 적게 쓴다. 기후가 따뜻하기 때문에 재료가 싱싱해서 양념으로 맛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주도 김치는 양념맛보다 재료의 참맛이 우러나온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퍼데기김치, 유채나물김치, 당근김치, 전복김치, 귤물김치 등이 있다.

충청도
조기젓, 황석어젓, 새우젓을 많이 사용하며 양념을 적게 사용한다. 간은 중간정도로 소박하며 부재료로 갓, 파, 청각, 미나리, 삭힌 풋고추 등을 많이 이용한다. 흔히 김치를 짠지라 해서, 배추로 담근 것은 배추짠지, 무로 담근 것은 무짠지라 하며, 큰통에 소금을 켜켜로 넣고 여러 항아리로 담그는 것이 특징이다. 석박지는 배추와 무를 굵직하게 썰어 깍두기처럼 버무려 젓국 달인 국물을 부은 김치다. 열무짠지는 주로 여름철에 담그는데 열무를 소금에 절여 풋고추, 홍고추, 실파를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가서 소금으로 간을 하고 찹쌀풀을 쑤어 넉넉히 부은 후 익힌다. 총각김치는 다른 지방보다 양념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돌나물김치, 시금치김치, 가지김치, 굴석박이, 겉절이, 애호박김치, 공주깍두기 등이 유명하다.

평안도
간은 대체적으로 싱거운 편이며, 젓갈은 조기젓, 새우젓을 많이 사용하지만 전라도, 경기도 보다는 적게 사용한다. 예로부터 중국과의 교류가 많아 음식이 큼직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우며 푸짐하고 많이 담는 것을 좋아한다. 김치소는 적게 사용하나 국물을 많이 쓰며, 고춧가루를 적게 사용하는 대신 쇠고기 육수를 부어 담기 때문에 시원하고 감칠맛이 난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가지김치, 꿩김치, 백김치, 동치미가 있는데, 이 중 백김치가 가장 유명하다.

함경도
매운맛과 소금간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담백하고 음식모양에 있어서 기교나 장식이 적고 큼직큼직하다. 주로 소금으로 간을 하며 새우젓과 멸치젓을 조금씩 사용한다. 젓갈보다는 생태나 생가자미를 썰어 고춧가루로 버무려 사용하고, 김치국물을 넉넉하게 붓는데 익으면 시고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가자미식혜, 명태식혜, 대구깍두기, 콩나물김치 등이 있다.

황해도
간은 중간정도이며 독특한 맛을 내는 고수(미나리과에 속하는 1년생 풀)와 분디(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의 열매. 원형으로 유지의 원료와 식용, 약재로 쓰이며,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자생하고 있다)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재료들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배추김치에는 고수가 좋고 호박김치에는 분디가 제일이다”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김치로는 동치미, 감김치, 고수김치, 호박김치 등이 있다.
 

-‘식품조리재료학’ 중에서-

 

 

 

 

 

 

 

 

 

 

 
 
김치는 들어가는 양념과 젓에 따라 각기 독특한 맛을 내므로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다양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김치의 맛과 멋을 내기 위해 이용한 천연 재료와 양념을 소개한다.
대추
통째로 넣어 시원한 맛만 우려내요
멸치
물김치 담글 때 멸치 우린 물을 사용하면 국물이 맛있어요

통깨는 고명과 양념으로 많이 쓰여요


편이나 채로 쳐서 고명으로 사용해요
다시마
멸치와 함께 끓여 식힌 후 물김치 국물로 써요
찹쌀
물김치 담글 때 찹쌀풀을 쑤어 국물로 사용해요
석이버섯
김치의 재료로는 쓰지 않고 고명으로만 사용해요
표고버섯
등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는 것이 좋아요
고구마전분
찹쌀가루, 콩물과 함께 풀을 쑤어 국물을 내요
고춧가루
햇볕에 잘 말린 태양초가 빛깔이 고와요

 

 

 

 
 
김치는 들어가는 양념과 젓에 따라 각기 독특한 맛을 내므로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다양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김치의 맛과 멋을 내기 위해 이용한 천연 재료와 양념을 소개한다.
생강
톡 쏘는 향기와 매운맛의 생강은 감초같은 역할을 해요

콩물을 만들어 물김치 국물을 낼 때 사용해요
고추장
집에서 담근 고추장은 단맛이 덜하고 감칠맛 나요
조선간장
달임장을 만들때 진간장과 함께 끓여요
소금
김치를 절일 때 뽀송뽀송한 천일염이 좋아요
된장
장아찌는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으면 맛있어요
쪽파
고명으로 쓰거나 양념 부재료로 사용해요
마늘
우리나라 음식에 있어 빠져서는 안될 양념이에요
고추씨
매콤한 맛이 고춧가루에 뒤지지 않아요
확독
김치 담글때 고추나 마늘 등 양념들을 분쇄하는 독이에요

출처:강순의 여사의 한국의 맛김치

계절별 다양한 김치


사계절


○배추겉절이
배추 겉절이는 김장 김치가 떨어지거나 신김치에 싫증날 때 해먹는 즉석 김치로 배추의 싱싱한 맛이

살아 있어 신선하고 개운하다. 젓갈도 맛이 강하지 않은 담백한 새우젓을 조금 넣는 것이 좋다. 양념도 걸쭉하지 않게 준비한다. 담가 놓은 김치가 없거나 신김치가 물릴 때 배추 속대를 살짝 절였다가 길게 쭉쭉 찢어서 무치면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깍두기
무는 사철 흔히 볼 수 있는 채소지만 김장철에 나오는 무는 특히 달고 단단하여 저장성이 있는 깍두기 등의 무반찬을 만들기에 가장 알맞다. 무에 달려 있는 무청, 갓, 실파, 배춧잎 등을 같이 섞어서 담그면 더 풍부한 맛이 난다. 젓갈은 새우젓을 많이 쓰며 멸치젓을 쓰면 검은 빛이 나고 산뜻하지 못하며,

굴을 많이 넣으면 싱싱하고 맛있지만 오래 두고 먹을 수는 없다.


○오이지
여름철 반찬으로 경제적이면서도 개운한 밑반찬이다. 하지 전 가늘고 작은 애오이를 짠 소금물에 익혀서 먹는데, 오이의 섬유소가 수축하여 오그라져 속이 비면서 결대로 쪼개진 것이 잘 익은 오이지이다. 한여름 시원하게 해서 먹을 수 있는 국물 김치로 입맛을 돋궈 준다. 먹다 남으면 그대로 골마지 낀 소금물에 담가 두지 말고 씻어서 물기를 수득하게 말린다. 장아찌로 담그면 사철 유용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이 된다. 오이지를 썰어 헹구어서 물에 띄워 먹거나 둥글게 썰어 물기를 꼭 짜서 양념에 무쳐 먹는다.


○무짠지
늦은 봄에서 여름 사이에 즐겨 먹기에 짜게 만든다. 아주 짠 소금물에 담그는 김치로 싱거우면 무가

물러지고 껍질이 벗겨진다. 김장철에 짠지 항아리를 땅에 묻어 놓았다가 더운 철까지 그대로 둔다.

국물은 골마지가 하얗게 앉고 너무 짜서 먹지 않는다. 나박나박 썰어서 물에 헹구었다가 다시 물을

부어 간을 뺀 다음에 먹는다. 식초를 넣으면 산뜻하고 개운하다. 채 썰어서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 칼칼한 반찬으로도 먹는다. 남으면 수득하게 말려 고추장, 된장에 박아 장아찌를 만든다.


○도라지김치
향과 맛이 좋은 김치이다. 도라지는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뿌리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 된다. 또 민간 요법, 한약 및 식용으로 널리 쓰이며, 아린 맛과 쓴맛의 성분은 플리티코단, 사포닌

등인데 이 성분은 항염증, 거담, 항궤양, 진해, 해열, 진통 등의 약리 작용을 한다. 도라지의 흰 색을 살려 깨끗이 담그려면 맑은 젓국을 써야 한다. 맑은 국물 김치로 담그기도 하는데 이 때는 젓갈을 쓰지 않는다.


○갈치젓섞박지
갈치젓을 쓰는 지역은 많지 않지만 잘 삭힌 생선살을 무와 같이 먹는 맛이 독특하다. 경상도 해변 지역에서 많이 담가 먹는다.


봄.여름


○열무김치
열무는 무가 작고 가늘지만 대가 굵고 푸른 잎이 많아 봄부터 여름 내내 김칫거리로 가장 많이 쓰인다. 젓갈을 넣어 국물 없이 담그거나 풀국을 하여 시원한 국물김치로 담근다. 한여름의 열무 김치 비빔밥, 열무 김치 냉면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다.


○나박김치
무, 배추를 주재료로 해서 국물이 흥건하면서도 맵지 않고 삼삼하게 담가 먹는 김치이다. 어느 계절에

나 먹을 수 있으며 젓갈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김칫거리가 짜게 절여졌다고 해서 김칫국으로

맹물을 붓는다거나, 김칫거리는 절이지 않고 국물만 짜게 부으면 김치가 물러지므로 배추나 무 등 주재료와 국물에 모두 간을 해야 한다. 또 양념은 반드시 채로 썰어서 넣어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는다.

파에서 진이 많이 나오면 김칫국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흰 부분만 채 썰어 헹궈서 넣는다. 김치에 진이 생겨 걸쭉해지는 것은 무의 전분, 설탕, 양념의 진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김치국물은 고춧가루를

그대로 소금물에 풀면 국물이 탁해지고 고춧가루가 가라앉으므로 반드시 거즈에 싸서 물을 들이도록

한다. 미나리는 함께 버무려도 괜찮지만 먹기 전날 넣으면 파릇한 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김칫국을 끓인 뒤 미지근하게 식혀 붓고 설탕을 2큰술쯤 넣으면 빨리 익혀 먹을 수 있다.


○오이소박이
봄부터 여름에 걸쳐 먹는 별미 김치로 오이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씨가

들어 있지 않은 오이에 칼집을 넣고 소를 채워 익힌 오이 소박이는 다른 김치에 비해 빨리 시어지고

찌갯감으로도 적당치 않으므로 먹을 만큼만 담근다. 또 오이를 잘 절여야 물러지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칼집을 세 번 넣는 것이 소를 덜 빠지게 하지만 많이 할 때는 위에서 십자로 넣는다.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 나도록 젓갈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담글 때 열무를 켜켜로 같이 넣으면 시원하고 푸짐하다. 소는 주로 부추를 송송 썰어서 쓰지만 궁중에서는 오이 자투리를 절여서 다진 것을 넣어 담갔다.


○쑥갓김치
향이 진한 김치로 쑥갓 대가 오르고 줄기가 굵은 것이 적당하다. 풋내가 많이 나는 잎채소로 김치를

할 때는 풀국을 넣는 것이 풋내를 줄일 수 있다. 금방 담가 빨리 먹는 김치로 가만가만 버무려야 풋내가 덜 난다.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워 주는 김치이다.


○부추김치
부추 김치는 경상도에서 즐겨 먹는 김치로, 멸치젓으로 절여서 맵게 버무리면 칼칼하고 개운하며,

담가서 바로 먹는 여름철 별미 반찬이다. 부추는 잎이 연해서 다른 김치처럼 마구 버무리면 풋내가

나므로 조심스럽게 버무려야 한다. 또 소금에 절이면 수분이 빠져 질겨지므로 젓국만으로 국물 없이

담그는 것이 좋으며, 자꾸 뒤적이지 말고 빨리 담가야 한다. 부추 김치는 빨리 시어 버리는데, 시어지면 맛이 없으므로 조금씩 담가 먹는다. 여름철이면 담근 지 하루 저녁 만에 먹을 수 있고 버무려서 바로

먹기도 한다.


○깻잎김치
깻잎 김치는 소금물에 깻잎을 2~3일 정도 담가 삭힌 후 양념 소를 따로 만들어 깻잎에 얹으면서 켜켜로 담아 익힌, 향이 좋은 별미 김치이다. 김치가 누릇누릇하게 익은 후에 꺼내 놓으면 먹음직스럽고 맛도 일품이다. 깻잎 향이 진하고 쓴맛이 있으므로 간은 멸치젓국으로 한다.


○미나리김치
미나리 김치는 아작아작 씹히는 맛과 향이 오래도록 남는 별미 김치로 봄, 여름에 잠깐 해먹는다.

사찰에서는 젓갈을 넣지 않고 무와 섞어 국물 김치로 많이 해먹는다. 간을 세게 하면 줄기에서 수분이 빠져 질기다.


○우엉김치
우엉 김치는 향기가 독특하고 씹히는 감촉이 유별난, 멸치젓을 많이 넣어 담그는 경상도, 전라도 김치

이다. 우엉은 섬유소가 질기고 딱딱해서 살짝 두드려 익힌 후에 담는다. 색은 검지만 남쪽의 우엉 산지에서는 많이 해먹는다. 수분이 적어 김치가 빡빡해지기 쉬우므로 양념을 너무 되직하게 하지 않는다.


○가지소박이
평안도에서는 새우젓, 파, 마늘, 다진 양념만으로 소를 만들어 넣는다.
김치로 담글 때는 날로 하지만 젓국을 넣고 익히므로 다른 김치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다.

가지는 아린 맛이 있고 껍질은 단단하지만 속은 물러 날로 먹지 않는다. 껍질이 매끄러워 오이 소박이처럼 소를 채워 담가야 간이 잘 스민다. 가지는 여름 한철 김칫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한두 번 해먹던 농촌의 김치지만 소박이처럼 별미로 해먹는다. 계절 채소라 소금에 짜게 절였다가 섞박지 등 다른 김치와

섞어 담그기도 한다.


가을


○배추김치
배추를 썰지 않고 통째로 절여 잎 사이에 소를 넣어 담그는 동절기의 김치로, 가장 많이 담가 먹는다.

같은 배추김치라도 지방에 따라 특색이 있다. 기후에 따라 추운 북쪽지방과 더운 남쪽지방으로 나뉘는데 북쪽은 싱거우면서 맵지 않고 남쪽은 짜고 매우며 국물없이 담근다. 중부지방은 간도 중간이고 국물도 적당하다. 북쪽에서는 소를 많이 넣지는 않지만 고운 체에 양념을 진하게 하고 하얀 배추속 사이에 드문드문 넣으며 중부지방은 무채를 넉넉히 하여 켜마다 넣고 남쪽에서는 진한 젓국과 찹쌀풀을 넣어 전체에 바르는 식이다.


○갓김치
갓김치는 전라도 지방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밑반찬 김치이다.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매콤하면서도

갓 특유의 속이 확 트이는 것 같은 쌉쌀한 맛과 향기가 식욕을 돋운다. 맵고 쌉쌀한 맛은 진한 멸치젓과 찹쌀풀이 삭여 준다. 갓김치를 담글 때는 맛과 향기가 진한, 보랏빛이 도는 갓이 맛있고, 쪽파를 섞어

담글 수 있다. 담근 지 한 달이면 알맞게 먹을 수 있으며 웃소금을 넉넉히 뿌려 두면 봄이나 여름까지도 저장할 수 있다.


○파김치
매운 맛이 나는 파김치는 전라도에서 많이 담그는데 중간 굵기의 쪽파로 담근다. 쪽파는 흰 부분이

많은 재래종이 단맛이 많아 김칫거리로 알맞다. 이 김치도 갓김치와 같이 오래 익히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맵고 진한 맛이라 멸치젓을 많이 넣어 잘 삭혀 먹는다.


○보김치
보김치는 개성 지방이 특히 유명하지만 전국적으로 널리 담가 먹는다. 한 보시기 분의 김치를 덩어리지게 담아 백항아리에 익히므로 꺼내 먹기에 편하고 남는 번거로움도 없다. 해물과 과일을 넉넉히 넣어

슴슴하게 담그므로 빨리 시고 물러지기 쉬우므로 많이 담그지 않는다. 지레김치(보통 김장 김치보다

일찍 담가 먹는 김치)처럼 담가 먹거나 그대로 두었다가 설에 맞추어 먹는다.


○숙깍두기
숙깍두기는 깍뚝하게 썬 무를 무르게 삶아 버무린 김치로, 치아가 약한 노인들에게 좋으며 보통 깍두기와 다른 맛이 난다. 무를 너무 삶으면 버무릴 때 뭉그러지므로 살짝 삶는다. 삶은 깍두기 무에 생무를

조금 섞으면 싱싱한 맛을 낼 수 있으므로 조금 섞기도 한다. 깍두기는 담글 때 빨갛게 보여도 무에서

물이 나와 색이 흐려지므로 처음에 조금 진한 듯하게 색을 낸다. 마른 고춧가루로 색을 쉽게 낼 수 없을 때에는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쓴다. 고추 불릴 때 설탕을 미리 섞으면 색이 더 곱다.

 


○오징어채김치
강원도 동해 지방에서 오징어가 많이 날 때 싱싱한 오징어를 무채와 같이 썰어 담그는 김치이다.

오징어 산지인 강원도 동해 부근에서 많이 담그는 무김치로 아삭한 무채와 쫄깃한 오징어 맛이 각별하다. 담근 즉시 먹으면 김장 김치의 소를 먹는 듯한 싱싱함을 즐길 수 있고, 폭 익으면 개콤한 맛이 밥맛을 돋궈 준다.


○궁중젓국지
젓국지는 궁중에서 담그는 통배추김치로 비린내가 많이 나는 멸치젓이나 갈치젓은 전혀 쓰지 않고 조기젓이나 황석어젓을 주로 쓰며 생새우나 청각 등 신선한 해물도 넣어 담근다.


겨울


○백김치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국물을 맑게 하기 위해 실고추만 쓰고, 양념도 다진것은 쓰지 않는다. 고춧가루나 젓갈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 군내가 나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해 배와 밤을 넣는 것이 좋다. 특히 배즙으로 국물을 만들어 부으면 시원하고 달착지근하다.


○총각무김치
어느 지방에서나 다 담그지만 젓국의 종류, 고춧가루의 양, 풀국의 사용 여부 등이 저마다 다르다.

통배추 김치, 동치미, 깍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해먹는 별미 김치이다. 충청도에서는 새우젓만 넣고 슴슴하게 하거나 물김치인 동치미를 하는 편이고 경상, 전라도는 풀국을 섞은 젓갈 김치를 담근다.

김장 담그기 전에 동치미와 같이 담그는데 일반 배추 김치보다 일찍 먹는 편이다. 늦은 김치로 하려면 멸치젓이나 풀을 적게 쓰고 새우젓이나 황석어젓을 써 간을 세게 하고 우거지를 덮어 둔다. 색도 변하지 않고 빨리 시지 않아 좋다.


○동치미
당도가 높은 배즙이 많은 시원함과 무의 시원함이 아우러져 동치미의 맛을 낸다. 이때 배는 완숙기에

수확하는 것이 저장성이 좋다. 당분이 7~10%이며 과당이 대부분이고 포도당은 적다. 신맛이 적기에

동치미의 재료로 사용하면 좋다.


○동치미
김장을 하고 남는 우거지로 담그는 겨울 찌갯거리용 김치이다. 늙은 호박과 김장하고 남은 배추 우거지, 무청을 절였다가 막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려 담그는 황해도식 허드레 김치이다. 양념 맛이 진하면 맛이 없다. 호박에는 카로틴, 무청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채소가 귀한 긴 겨울철의 야채 반찬으로는

아주 좋다. 특히 호박지는 겨울철 김치 찌개용으로 아주 좋은데 호박을 절였다가 담그므로 익은 김치로 찌개를 해도 호박이 물컹하지 않고 씹히는 맛이 좋다. 멸치나 돼지고기를 약간 넣으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난다. 찬거리가 마땅치 않은 추운 계절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황해도 연백에서 즐겨 먹는다.


○고들빼기
고들빼기 김치는 전라도, 특히 전주 음식이다. 약간 쌉쌀한 맛과 향기가 일품인데, 인삼을 씹을 때의

맛과 같아 인삼김치라고도 한다. 쓴맛을 빼고 맑은 멸치젓국으로 간을 맞추는데 젓국이 텁텁하면 고들빼기의 빛깔이 안 나고 맛도 떨어진다. 양념을 골고루 넣어야 하는데 파, 마늘, 고춧가루, 생강은 빠뜨릴 수 없는 양념이며 밤채와 잣, 당근과 배를 넣어도 좋다. 고들빼기 김치는 보통 음력 설 이후에 별미로

먹는데 겨울 김장 때 따로 담가 놓으면 겨우내 가끔씩 입맛 돋구는 김치로 먹을 수 있다. 풋고추를 삭혀서 넣으면 더 향긋하다. 


○채깍두기
김장 때 김치 속을 넣고 남은 양념을 항아리에 담아 부뚜막 옆에 두었다가 김장 김치가 익을동안 먹는 김치다. 일찍 익혀 먹는 것으로 해물을 넉넉히 넣어 산뜻하고 단백질, 무기질도 풍부하다. 김칫국물을 따로 해서 붓지 않아도 자체에서 물이 많이 나오므로 먼저 무채에 고춧가루를 충분히 넣고 손으로 비벼 색이 고루 나게 한다. 이 때 갓, 쪽파, 미나리 등의 녹황색 채소를 듬뿍 넣으면 무에서 나오는 수분도

빨아들이고 향도 더해 준다. 굴이나 해물류는 맨 마지막에 넣어야 물도 빠지지 않고 으깨지지 않는다.


○명태서더리깍두기
강원도에서 많이 나는 생태의 아가미를 넉넉히 넣어 담그는 깍두기로 맛이 시원하다. 다른 깍두기보다 고춧가루를 덜 넣는다.


○명태무섞박지
동해를 끼고 있는 강원도의 싱싱한 해물 무김치이다. 비리지 않은 명태를 넣어 채소와 발효시키기 때문에 시원한 맛이 난다. 단백질 높은 영양 김치이다. 무를 도톰하게 썰고 여러 가지 해물을 많이 넣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익어, 김장 김치가 익기 전에 담가 먹는다. 김치를 꺼내 먹을 때 폭 삭은 생선살을 찢어 먹는 맛도 별미이다.


○골곰짠지
일종의 장아찌지만 김치가 떨어질 때쯤 먹을 수 있게 김치처럼 담근다. 변하지 않게 하려면 될수록 물기를 없애야 한다. 경상도에서는 김장 무렵에 '골곰짠지'라고 하는 무말랭이 김치를 담근다. 무를 껍질째 도톰하게 썰어서 말리고, 고춧잎은 마지막 고추를 딴 다음 거두어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린다.무말랭이와 고춧잎 외에 배추 속대를 말려서 섞거나 쪽파를 넣기도 한다. 매콤달콤하며 오도독 씹히는 맛이 있다.

출처 : 별난집별난맛
글쓴이 : 洸逵(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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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김장이 끝났다. 지난 겨울김장에 김치 7포기...그 후로 배추가 여름김장으로 12포기로 마무리!

 

그 동안 무척 배추김치가 고팠다. 누가 날더러 물었다. 김치중 무슨 김치가 젤 맛나냐고....?

내 말은 서슴없이 배추김치! 라고 대답헸다. 그만큼 배추김치가 고팠기 때문이다.

그럼 왜 담지 못했냐고 누가 물으신다면....그냥 대답 안 할란다.

재작년 배추 60포기를 들여놓고....25포기를 끝내고 죽을 뻔했었다.

작년 역시 갓김치, 깍두기, 순무김치, 호박김치, 오징어 젓갈김치, 고추김치 등등을 담고는 (해마다 입동전에는 꼭 담는 동치미는 빠졌네~) ...그만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배추는 정작 7포기로 지레김치라 생각하고 담았다가 그 걸로 김장김치가 되고  끝이 되었다.

 

나이 듦인지~지구력의 한계인지? 누가 김치를 보내왔길래 한 통을 더 보태어 넉넉히 먹었다.

봄에는 각종 계절김치를 담느라  세월가는지 몰랐고,

 

요즘엔 김치냉장고의 보급으로 김치를 한 해 두번 담으면 좋다.

여름장마가 오기 전 이 때 담으면 좋고, 겨울김장으로 또 한 번, 봄에는 신선한 햇김치, 계절김치로 지내다가 이렇게 여름에 담으면 장마 후, 야채값 폭등에도 끄떡없다.

 

*배추 12포기로 씨래기 삶아 된장에 버무린 봉지 3,

*반김치(너무 맵지않은 김치/분위기만 붉게/할머니용 2포기)

*포기김치 10포기/

*오이피클 조금, 오이지 조금, 오이소박이 조금, 고구마줄기 김치 조금

*마늘장아찌/

지금은 마늘장아찌 내일 담으려 마늘을 낱낱이 까고 있다.

재작년에는 통으로/무척 불편했고

작년에는 겉껍질만 깐 알마늘 담금 /알이 원낙 굵어 먹을 때마다 속 껍질까고 칼로 저미고...

올해는 조금 적당한 것으로 일일이 까서 담기로 했다.

 

김치 레시피가 없었다.

그저 손끝이 알아서 소금 뿌리고...눈끝이 그저 대충 맞추면 그래도 늘 그맛이 돌았다.

그러기를 30년이다.

 

그러나 일일이 계량을 해서 김치 레시피 내는 작업을 겸한 김치만들기법이다. 

 

배추절이기

보통 김장용 (中)배추(1,5kg) 1포기당

물은 1리터, 소금은 1컵,  

빨리 절이고 싶으면 조금 더 강하게 하면 된다.(소금을 컵에 고봉으로하면 빨리 절이게 된다.)

 

절임도 겨울과 여름이 다르며, 밤과 낮도 고려해야한다.

여름엔 4시간 가량이 좋고 겨울은 8시간가량

요즘은 계절상관없이 다 실온이라 별 차이는 없을 듯....

 

밤에 절여서 그 다음 날 아침에 씻어서 배추를 담으려고  생각,

시간을 줄이려 전날밤 자정무렵에 절임 

 

1, 배추(1.5kg)  12포기면  12리터의 물에 소금 총 12컵(커피잔으로 계산해도 됨, 종이컵도 가능)의 절반을 물에다 녹이고 1/4등분으로 갈라놓은 배추를 소금물에 적신다. 

2, 갈라논 4쪽을 물에다 잠궜다가 꺼내어서 소금 한 주먹을 사이 사이 뿌려준다.

3.마지막 남은 물을 붓고 남은 소금을 마저 뿌린 후 꼭꼭 눌러 둔다.

4, 시간 시간 손을 보면 빨리 절여진다.(아래에 있는 배추가 위로 위엣것은 아래로)

 

 

고춧가루는 무채가 많다든지 좀 붉게 하려면 1컵, 아니면  0.8컵정도면 적당

..........

 

젓갈이나 마늘 생강레시피는 일정치 않음

 

어제 매운 양념엔

 

찹쌀가루 100g , 풀쑤기 물 1리터  

멸치진젓국(맑은 액젓이 아님)350cc

감미당 1/2 작은술  (반김치에 1/3,   김치 2/3)

무 200g, 양파 400g (즙으로 사용)

고춧가루 8컵(붉은 김치는 10포기임)

콩 삶아 간 물 (마른 콩 3/5컵 물 1리터)....기준은 배추 20포기당 콩 1컵으로 나와있다.

무(1kg 채썰기)1개

여기에 소금 한 컵 첨가 (이 분량은 배추의 절임시간과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음

대신 새우젓갈이나 다른 액젓으로도 대체하면 더 좋음)

부추 1단 가량~

마늘은 통상 요리가들 레시피는 많이 쎘다.

지금은 여름이니 한 컵으로 했다 생강 1큰술, 양념 레시피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한다.

지방색의 맛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기에....

젓갈도 나는 있는 그대로 한가지만 넣었는데....적어도 두가지 이상 섞이면 더욱 맛이 나고

겨울엔 생새우를 넣으면 시원하다..

 

 

잠깐! 버무리기 전

 

장갑을 끼고 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 참기름을 손에다  듬뿍 바른다. 손목에도 발라둔다.

2, 일이 끝나면 비누로 물든 손을 먼저 잘 씻은 후, 설탕으로 손을 비벼씻으면 덜 맵다.

3, 영양로션이나 핸드크림을 발라둔다.

 

 

양념한 배추 김치는 애기를 강보에 감싸듯이 곱게 싸야지만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는 교회에서 오이피클 오이지를 담궜다.

오이피클 농도를 배우고 (맛으로) 몇몇 둘러섰다.

오이피클은 2. 5~3,5% 염도

오이지는 4~5%염도

....했더니....염도계가 있냐고 묻는다.

 

적어도 30년 정통파 주부인데...염도계는 무신 구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 나박김치 같은 물김치가 염도 2~2,5% 라고 염두에 두면 간을 맞출수 있겠져?"

 

그러게....간장 담글 때는 누가 염도계로 일일이 재고 하능가 머...

 메주가 1cm쯤만 떠 오르면 되여~~

담날보믄 차분히 물아래 1cm로 갈앉아 있응게....그래야 젤 조아여~~

 

 

 

 

 

이요조

 

 

++++

tip

++++

 

모듬피클 모듬장아찌가 시작이다.

해서 올해 마늘은  좀 지저분해서 깨끗이 씻었다.

아!! 오이피클을 담을 때 마늘을 몇 쪽 넣어보았다. 뜨거운 물을 바로 부으니...

마늘은 역시 맵지않고 아삭거렸다.

대신 녹변현상이 생겼다. 녹변현상은 아무런 영양학적으로 이상은 없다고 했다.

녹변이 좀 보기 싫으니...내일 간장 색깔을 검게 한 마늘 피클, 조금과 천천히 숙성시키는 마늘 장아찌를 만들어야지....마늘 장아찌는 내 경우엔 거의 3~4달이 지나야 먹을 만하고 6개월 이상이 좋고 일년이상이 되어야 비로소 깊은 맛이 생기더라~

 

 

 

묵은 고구마 줄기로 만든 김치

 

 

옛사진/ 2004년 장마전 김치 7월 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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