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제 철인 고구마 줄기

이렇게 먹으나 저렇게 먹느나 껍질을 까야하는 수고로움이 많지만

어쨌건 아주 맛있는 무농약 채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오늘은 맛김치 두 가지를 담아봐야지!!

 

 

 

 

 

 

깨끗이 씻은 후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자주양파 1개. 간마늘 반컵, 홍고추 3개, 쪽파 반줌, 고춧가루 반 컵, 생강 한 톨

 고구마줄기 물김치

 한 단은 물김치 담고, 또 한 단은 그저 맛김치로 담고

껍질 벗겨내지않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 김치 양념과 똑같이  버무린다.

맛있다.

액젓이 지나야 간이 배인다. 고구마줄기 김치도 밥도둑이다.

고구마줄기 한 단, 고춧가루 한 컵, 양파 한 개, 홍고추 3개, 청양고추 3개, 마늘 반컵, 파조금, 액젓 한 컵 

 고구마줄기 김치완성

비도 억쑤로 쏟아지니 시장보기도....그렇고~

고구마줄기가 아직 덜익었고 간도 덜배었으니

일부분 덜어내어 통조림 과 함께 졸여보았다.

 

비오는날엔 비상용으로 사다둔 통조린 꽁치도 이럴때는 멋진 주인공

모처럼 먹으면 맛있다.

이렇게 졸여내어도 비린내도 전혀 없으니....

 

 

 

얼라서는 새댁마냥 갑자기 겉절이가 먹고싶었다.

한여름 입안을 싸하게 해줄 뭔가가 그리웠던 게다.

얼갈이 한 단을 사왔다. (1,500원)

 

 

 

소금 한 컵을 물 1리터에 녹이고는 30분동안 물절임을 하였다.

절이는 동안 양념 준비를 하다.

그리고는 대충 절여졌을 때 서너번 헹궈내고는 소쿠리에 물을 빼둔다.

 

 

 

 양념 다 된 사진이 어디갔지? 빼먹었구나!! 

파 두대, 매운고추 서너개, 붉은고추 두개, 생강 한 톨, 간마늘 한 컵, 멸치액젓 한 컵, 고춧가루 한컵하고 1/4 매실액 3큰술

이렇게만 담으면 그림의 보이는대로 얼갈이 겉절이가 된다.

그러나...

다른 처방이 또 있었으니 좋아하는 분만 넣으시기를....

 

 

 

산초가루다.

경상도에서 즐겨먹는 향신채로 서울에서는 경동시장에나 나가야 구할 수가 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싸-한 냄새나는 열매를 갈은 것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별로라는데.....우리 두 내외는 너므너므 좋아라 한다.

이 게 얼갈이 김치에 들어가면 신묘한 맛을 낸다.

못먹는 이들은 간혹 비누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쓰더라만...

우린 없어서 못먹는 귀한 것이다.

겨우 구한 것을  세 집이서 나누고 나니 이 정도 밖에~~

 

효능은

산초는 복부의 찬 기운으로 인한 복통, 설사와 치통, 천식, 요통에 쓰며 살충작용이 있어 옴, 버짐, 음부가려움증, 음낭습진 등에도 사용한다.

산초기름은 위장병이나 천식, 부스럼 등의 치료제로 이용해 왔으며, 현대의학계에서 산초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어류의 비린내나, 추어탕에 넣어먹는것도  같은원리~ 식욕증진,살충효과. 비린내와 찬성질을 중화.

- 동의학 사전ㅡ  에는 열매 껍질만 모은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 . 비경 . 신경에 작용 한다. 비위(脾胃)를 덥혀주고 한습(寒濕)을 없애며 통증을 멈추고 살충한다. 양기(陽氣)를
도와주고 허리와 무릎을 덮혀준다. 약리실험에서 회충을 죽이는 작용, 국소지각마비 작용, 억균작용이 밝혀졌다. 비위가 허한(虛寒)하여 배가 차고

아프고 설사하는데, 허리와 무릎이 시린 데, 소화장애, 급성 및 만성 위염, 이질, 비증(痺證), 회충증, 치통(齒痛) 등에 쓴다. 라고 나와 있다. 
 

 

지방질이 많은지 냉장보관하지 않으면 들깨처럼 이내 쩐내가 나서 못먹는다.

냉장고에서 해를 넘겨도 쩐내가 나기 쉽상이다.

 

 

 위에 정석대로 양념을 넣어 무치다가

산초가루를 넣고 더 비벼준다.

얼마나 알싸하고 톡쏘는지....모른다.

오른쪽으로 비비고 왼쪽으로 비비고...

 

 

 

 

요즘 묘한 버릇이 생겼다.

스피드....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시간을 잰다.

얼갈이를 마트에서 구입한 시간에서 부터 상에 오르기까지 총 50분 걸렸다.

 

먹고싶은 겉절이 소원풀이 했다.

요즘 밥 양을 1/4쯤 줄였는데...어제 저녁. 오늘 아침 점심은

한 공기 먹고도 모자라서 더 먹었으니

분명 밥도둑일레라~~

 

 

 

    

여름 깍두기가 맛있었다 이젠 요만큼 남았다.

총각김치(포스팅도 없네~)와  섞어서 두었더니 둘 다 맛있었다.

열무김치도 아직 반통이나 남았지만...

어쩌랴 얼갈이 겉절이가 그리운 걸~~

 

얼갈이로만 김치를 담그면 그냥 얼갈이 겉절이지만

산초가 들어가면 맛김치로 바뀝니다. 여름 입맛을 확 사로잡지요.

 

 

글/이요조.

 

 

 물론 산초가 없거나 넣지 않으시면 그대로

얼갈이 겉절이가 되겠습니다.ㅎ~

 

 

 

 

장마가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술래처럼 다가온다. (두렵다)

장마가 지면 채소들이 다 녹아난다.

 

장마가 오기전에 부지런히 밑반찬 준비 그리고 여름 김치 준비를 해둬야 한다.

장마벗아나자 곧바로 무더위 올 터,  뜨거운 더위에 지쳐 잃어버린 입맛에

꽁보리밥에 비벼도 먹고 국수 삶아서 시원하게 열무국수도 말아먹고 ~~

 

 #콩물과 감자를 이용한 열무김치 담그기

 

열무만 4단이다. 배추김치를 담으려다가 아무래도 여름이니 열무손을 들어줬다.

열무가 몸에도 좋다기에....한여름에 열무를 아니먹으면 언제 또 먹으랴~

 

열무가 조금 어쎄었다. 그리 연하고 보드랍진 않지만....영판 물김치는 아닌 열무김치를 담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재료/열무 4단 /마늘 한컵/콩 한 컵/감자2개/양파/한개/생강몇쪽/청양고추 7개/홍고추다진것조금/밀가루, 한 컵/

맑은 멸치액젓 3컵/ 새우젓1/2컵/ 고춧가루 4컵/설탕1/2컵 /파2대

열무는 반드시 소금물에 절인다.

그래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 

 3~4%의 염도를 맞춘다(바닷물정도)

1~2시간정도 (기온에 따라 빠르기도 더딜수도 있다)

너무 절이진 말거라. 약간 덜 절었다 싶을 때가 가장 적당하다. 

여러번 헹궈서 물을 빼둔다. 

뿌리끝을 다듬어둔다. 

 

 # 양념만들기

양념 부피는 3~4리터가 되게 만든다. 

 

 

 1/콩을 한 컵 불려서 믹서에 갈아 끓인다.

2/믹서에 간 감자를 갈아 함께 끓여준다. 

3/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를 풀고,,마늘과 생강 다진 홍. 청고추와 양파, 파를 넣는다.

 

 

간이 맞는지....,<아~ 잡숴보실래요~> 

 

열무 우거지로 나온 것은 삶아서 된장에 조물거려 냉동실로....

된장국이나 생선졸일 때 깔면 좋다. 

 

 

 통이 커서 10kg은 좋이 넘겠다. 

 

 

(♬ 비비디 바비두부~)맛있게 익어라! 얍!! 

김치는 적은양보다 넉넉히 담아두면 그 맛이 깊게 우러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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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기 전  조금 무리랄 정도로 넉넉하게 담아두면 시큼한 열무김치 맛도 일품이고

무더운 여름 반찬걱정에 동동거릴 필요없이 한갓지니 그리하도록 하여라~

 

 

<부디 열무를 많이 먹도록 해야한다> 

"열무김치 고기능성 식품으로 다시 태어난다"http://blog.daum.net/yojo-lady/10427290

 

 

 

 

 

 무채나물 가을에만 맛있다는 관념을 버리시지요.

요즘 제주도 무가 많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봄무 쓸데도 없다더니....봄에 저장무를 사면 바람이 든 게 십중팔구지요

농삿일이야 잘 모르지만 어떻게 농작을 했는지..? 아니면 보관을 잘 하는지

요즘엔  바람든 저장무를 찾아오라고 해도 없네요. 무슨 무가 물도 많고 싱싱한지...

가을무가 따로 없군요. 무도 크고 좋아요 가격도 착하고...(1,000원정도)

 

재료

무2/3개, 무 절일 천일염 한 줌, 소금물에 삭힌 마늘쫑 한 줌, 고춧가루  (알아서들...ㅎ~)

새우액젖 국물만 4큰술, 매실액 3큰술 깨,,,,다진 파마늘,

 

 벌써 2번 째 해먹네요.

상큼하고 새콤하고 매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맛있어요.

 

 마늘쫑 삭힌 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돼요.

하지만 삭혀두면 (조금 짭짭한 염도3~4% 물김치보다 짠)

요리할 때도 좋구요.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도 장아찌로 좋아요.

마늘쫑 없이 만든 거네요. 

무를 소금에 30분쯤 절였다가 소쿠리에 받혀 물만 조금 빼세요.

그런 다음 김치버무리 듯 무쳐내시면 돼요.

쉽죠?

 

밥 비벼 먹기에도 좋아요.

쓰으ㄱ쓱...비벼서 ...꿀꺽!

 봄 철!

이맘때가 제일 반찬 걱정이 많을 때랍니다.

괜히 반찬  걱정 마시고요.

요즘 무가 달라졌다니까요.

이렇게 만들어두면 밑반찬으로도 두고 먹기에도 따악 좋네요.

 

 

 

 

 

 

민들레를 캐왔습니다.

뿌리 채 캐 온 것이라 손질하기가 너무 두려운 거 있지요?

뿌리에 묻은 흙하며....물에다가 담궈두었다가 흙만 털려나가게끔 대충 씻는데도 예닐곱 번은 좋이 씻었을 겝니다.

해서 연한 소금물에 삭히기로 했습니다.

소금농도는  물김치보다야 조금 짜게  3%정도의 염도에 4일간 삭혔더니 5일 채  되는 날 소금물이 뿌우옇길래.....

헹구고 다시 소금물에 더 담궈둘까 하다가 잘 삭은 맛있는 냄새가  쏠쏠~나길래 물에 여러번 휑궈내어서 양념을 했지요.

고들빼기 김치나 진배없이 담은 셈입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군요.

칼칼하고 매움하고.....뭐든 주부 손 맛 나름인 모양입니다. 

 

 

 

민들레는 토종과 귀화한 외래종이 있습니다.

꽃받침을 보면 위로 꽃을 감싼 것은 토종민들레입니다.

 아래로 제껴져있는 것은 왜래종입니다. 

  

 

단지 수정방식이 좀 다를 뿐입니다.

토종은 일편단심... 다른개체의 수정을 기다린답니다.

그러나 외래종은 자체수정이 이루어진다는 사실 뿐~ 

민들레의 효능에 대해서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민들레 용량을 깜빡잊고 첵크를 하지 않았네요. 

그냥 까만비니루 봉다리 적당히 한 가득입니다. 

 

 

4일동안 소금물에 삭혔습니다.

3~4도의 소금물농도입니다. 물김치보다 좀 짜다싶을 정도이면 됩니다.

 

 

 

마늘쫑도 있어 함께 삭혔지요.

꽃이 달렸으면 어쩌냐고요. 뭐든 꽃에는 종족보존을 위한 모든 엑기스가 몰려있대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그냥 꽃을 떼지않고 그냥 절였지요.

24일 삭히기 시작해서 닷새째인 29일에 만들레김치를 담구었지요. 

 

 

손질을 해야할 일이 남감합니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지요.

밝은 마루에 나와앉아 다듬으면서...돈을 줘도 못사먹을 ......반찬이 아니라...약같습니다.

보약은 下藥, 밥상은 上藥이라는 말이 새삼 실감납니다.

 

 

햇살이 드는 마루에 앉아 얼굴이 익어 타는 것도 개의치 않고  다듬고 또 다듬었지요.

뿌리까지도 캐 온터라....뿌리도 깝질이 벗겨지는군요.

이 부분에서 어떤분은 민들레를 뿌리채 캐오면 민들레 씨가 마르지 않냐고 걱정을 하셨는데, 민들레의 끈질긴 생명력은

뿌리를 쪼개어도 다시 돋아난다니 크게 걱정은 마세요. 토종민들레 빼고는 자체수정이라 그 점 또한 염려치 않아도 됩니다.

샐러드용이나 쌈으로 드실 때는 앞만 톡톡 따오는 게 더 깨끗하고 편리하겠지요? 

새카만 뿌리 진피를 벗기니....속에서 하얀 속뿌리가 나옵니다. 

 

 

딱 요만큼 나오는군요.

잘 삭아서 사큼한 냄새가 납니다. 

 

 

씻고 또 씻었습니다.

어찌 그리 끊임없이 뭐가 나오는지...

 

 

4월29일날 김치를 버무렸고....5월 2일 포스팅하려니....양념 레서피가 조금 헷갈리긴 합니다.

요만큼의 민들레에 ,,,,멸치액젓 (반컵/시중의 멸치액젓이 아니라..전 직접 담은 멸치진액젓입니다) 물엿,1/3컵, 고춧가루 1/3컵,

청양고추 1/3컵, 생강즙 조금, 간 마늘 1/3컵, 통깨 1/3컵, 삭혀두었던 마늘쫑 조금 섞어 담았습니다.

 

 

드뎌 민들레김치 완성했습니다.

어디 소풍나갈 때에도 꽤나 어울릴만한 밑반찬입니다.

 

 

봄에 이렇게 맛김치를 만들어 두니...마음이 든든합니다.

 

입맛없을 때 참 좋을 것 같지요? 

돼지고기 수육을 삶았어요.

처음엔 묵은 갓김치를 내어놓았는데....

민들레김치가 더 어울리더군요,

그런걸로 봐서 삼겹살과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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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민들레 김치를 담근적이 있었는데

한 번 올려볼께요.

위에 김치는 밑반찬 장아찌에 가깝고 여기에 비하면 겉절이 수준이였네요.

 

 

민들레나물무치기/http://blog.daum.net/yojo-lady/13623969 

민들레(겉절이)김치 http://blog.daum.net/yojo-lady/1487961

민들레(포공구덕)http://blog.daum.net/yojo-lady/1486080 

 

 

 

 

 

파를 큰 단으로 두 단을 사왔다. 파 다듬기 정리를 다하고 조금 남겨두었는데도 1700g이나 된다.

싱싱하니까 나갈 께 별로 없다. 파김치를 늘 담는 방법말고 맛김치로 뭐 맛있게 담는 방법은 없을까 하다가 북어를 함께 넣기로 했다.

별미김치 맞다. 이로써 맛김치가 하나 더 탄생되었다.

 

쪽파김치는 제철에나는 계절김치다. 봄에 담아먹으면 좋다.

쪽파김치담기는 쉽다. 그러나 다듬기가 얼마나 힘이드는지...하나하나 알일이 다 까야하니 손톱밑에 흙들어가는 건 당연하지만

눈이 매워서 눈물까지 나려하고,,,,허리도 아프고...(아흑~)

그러나 다듬기 끝내고 큰다라에 물을 붓고 쪽파를 씻으면 포드득 포드득....푸들거리는 소리에 언제그랬냐는 듯 마음이 한결 상큼하다.

 

 

 찹쌀풀을 쑤어서 갈지않고 그대로 했더니 밥알이 보인다.

그러나 이내 삭을거니...걱정은 금물!

찢은 북어와 파김치가 아주 잘 어울리는 맛김치다.

 

 

재료

깐쪽파 두단 (1700g),북어 100g, 멸치액젓 1컵, 매실액 또는 물엿1컵, 고춧가루 1컵, 청양고춧가루 2큰술,

깨 3큰술, 생강 1작은술, 찹쌀풀 2컵,

 

 1/파를 다듬어 여러번 씻어준다.

 2/물을 빼고

 3/뿌리쪽에 멸치액젓을 1컵을 부어 절여준다.

tip  파김치는 소금에 절이지 않는다. 

 4/북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고

 5/찹쌀풀 2컵에 파를 절였던 액젓을 가만히 따뤄내니 두배로 불어나네~~

 6/이 모든 양념을 한데 버무려준다.

*올해 매실액을 못담아서 물엿으로 대신했음

* TIP 파김치에는 마늘을 생략한다. 찹쌀풀도 그저 밥풀인채로 양념 

 7/양념을 조금씩 부어가며 가만가만 버무린다.

 8/가능하면 파김치는 한 번 먹을 양만큼씩(댓뿌리 정도) 모아 반으로 접은 다음 매듭을 짓는다.

 9/항아리나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 익힌다.

아직은 뻣뻣~~ 

낼때는 먹기쉽게 잘라서 낸다.

 

 

 예전의 파김치 레서피/더보기

더보기

파김치

파김치 담그기

 

 

 


파김치하니까, 나는 샐러드보다 파김치를 더 좋아한다는 미국이민 소녀의 성장일기
제목이 생각나는구나!

지독한 파김치의 냄새마저도 사랑한다는....너희들도 입맛이 좀 그랬으면 좋겠다.


쪽파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멸치젓국에 절여 짭짤하게 담그는 파김치는 잘근잘근
씹히는 파의 질감과 맛이 뛰어난 김치이다.
파김치는 짭짤하게 간을 맞춰야 신맛을 예방할 수 있고, 갓을 넣어 함께 담그면 갓의
맛과 파의 맛이 어울려 더욱 맛깔스럽다. 


쪽파 1단(800g), 멸치액젓 1/2컵
양념 : 찹쌀풀 1컵, 고춧가루 1컵,  새우젓 3큰술, 통깨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물엿 2큰술


1 쪽파 손질하기
 
쪽파는 둥근 흰 뿌리 부분이 굵고 길이가 짧아 단 맛이 나는 재래종으로 골라 가는

실뿌리 부분을 말끔히 잘라내고 누런 잎을 떼어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라
 깨끗이 씻은 쪽파를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 다음
 
2 멸치액젓으로 쪽파 절이기
 
쪽파는 머리부분이 굵어서 잘 절여지지 않으므로  멸치액젓을 머리부분에다 뿌린다.
절이는 도중 가만히 뒤집어 준다. 물이나면 부드러운 잎도 절로 절여지니 걱정일랑 말고,

잎새는 너무 절여지면 맛이 없단다.

(tip/파는 소금에 절이지 않는다.)

 

3 양념 만들기 
 찹쌀풀을 묽게 쑤어 고춧가루를 넣고 잘 개서 불린 뒤 쪽파를 절이고 남은 물을 한데다

모아 붓는다.나머지 양념을 모두 넣고 고루 섞어 간을 맞춘다.(tip/파가 향신채이므로

마늘은 넣지 않는게 좋다)
 
4 쪽파 버무리기 
 손목에 힘을 빼고 살금살금 너무 치대면 파잎이  꺼멓게 되니 골고루 버무린다.

마지막 간은 새우젓으로 한다.

김치에는 가능하면 설탕대신 올리고당이나 매실액을 사용한다. 
 
5 매듭 짓기 
 한 번 먹을 양만큼씩(댓뿌리 정도) 모아 반으로 접은 다음 매듭을 짓는다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익힌다.

 

*금방 먹어도 된다. 익히면 더 맛있고,


 
 
글:사진/이요조

 

 

 

 

 

 

 

 

 

무말랭이 맛김치는 오도독거리는 그 식감이 놀랍도록 명쾌하여 사람들이 더 선호하는지 모르겠다.

젓갈을 조금 짙게 쓰고 맛은 약간 달착지근하게 담아서 도시락찬이나  옛 어른들은 약주 안주로도 아주 좋아하셨다 한다. 

김장김치는 설 쇠고부터는 약간씩 물리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설날 마련했던 전 부스러기와 조기 대가리를 넣고 모듬찌개를 해먹는 맛도 설쇤 후,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설쇠고 나면 날씨가 풀리고 뭔가 임맛 댕기는 새로운 것이 없을까 찾게될 때 식탁위에 새얼굴로 짜잔-하고 나타나도 좋을 맛김치!!

씹을 때, 오독거림이 유별나서 더 좋은 무말랭이김치!!

옛날 어머니는 김장하는 날 양념 묻힌김에 하신다고

무말랭이 김치까지 한꺼번에 다 담으셨지만 미뤄두었다가 요즘 담아도 양념맛이 신선해서 맛깔스러울게다. 

 

재료

무말랭이/200g  고춧잎(불린 무와 동량) 물엿1컵, 고춧가루1컵, 마늘5스푼, 대파 3뿌리, 찹쌀풀2컵, 액젓1컵,  생무 한토막, 생강조금, 깨

 

 

마른 무말랭이 200g을 불려서 그 불린 양과 동일한 삭힌고춧잎을 한데 버무린 맛김치 2kg이 만들어졌다. 

 

실은 공부하러 나가는 아이에게 들려 보내려했는데

수화물 오버되면 다른 반찬도 다 두고 갈거라는 으름짱에 겨우 참았던 밑반찬이다.

 

 

작년에 소금물에 삭힌다고 담궈두었던 거 건져내었다.

 

 

소금물은 3% 염도계는 없지만 바닷물 수준이다.

3달가량 염장해서 삭힌 셈이다. 무 말랭이 할 때 쓰려고 준비했던 것이다.

말린 고춧잎 보다 삭힌 고춧잎이 맛은 더 낫다.

 

 좀 어쎈 줄기는 떼내어 다듬고

 

 몇 번을 헹구어서 맑은물에 담궈서 우려낸다.

 

 

tip

 무말랭이는 물에 불리되 너무 오래 불리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둔다.  딱 30분간만 불린다.

맹물에 너무 오래 불리게 되면 푹 퍼지고 무르고 늘어져서 아삭거림도 없어질 뿐만 아니라 맛도 없어진다.

불릴 때, 식초를 반스픈을 떨어트리면 무말랭이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다.

헹궈내면 식초는 탈취만 될 뿐 자체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찹쌀풀 대신 죽을 끓였는데 죽밥이 되었다. 많긴 또 왜이리 많누? ㅎ`ㅎ`ㅎ` 그래서 또 호작질 결과물 보너스~

찹쌀 누룽지 ~~  찰누룽지 본김에 해물누룽지탕 http://blog.daum.net/yojo-lady/9476061 요리를 또 만들어?

하며 ...식탁에 두었더니 금새 동이 나 버렸다. 누룽지도 찰누룽지가 역시 맛있었다.

 

 참쌀죽은 두 컵 정도만 남겼다.

 

멸치젓 항아리에 용수1를 박지 않아 텁텁한 멸젓이지만 어쩌랴~

그런데....무말랭이와 고춧잎 김치는 진젓국이 더 달근하고 구수한 깊은 맛이 나긴 한다.

 

 

생강 몇 쪽과 대파줄기 간마늘등을 한데 넣어 또 갈아주다

그래야 밥알이 으개져서 찹쌀풀이 될테니~~ 

 물엿 한 컵 , 그리고 고춧가루 한 컵, 그 후에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은 것 같기도 하고....(?)

당도와 매운맛 그리고 빛깔은 각자 알아서~~

참!

날무를 굵게 채썰어 넣어보면 또 다른 아작거림이....탄생!!

 

  무말랭이 절대 오래 불리지 말 것,

불릴 때 식초를 조금 넣으면 무말린 냄새가 사라짐을 기억할 것!

 

빛깔은 비호감......감쪽같이 갈아서

 

한데넣고 버무린다. 깨도 좀 넣고~~

칼질하는 솜씨가 좋아서 전봇대만해서 웃고있는 (생)무채가 보인다.

 

 

날 무 맛이 기가 막힌다.

하루만 지나면 날무도 무말랭이가 되어 꽁꽁 숨는다.

거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적은 수가 많은 수에 섞이믄 본질이 동화되어 버리는공?

아작아작 오도독.. 치감으로 얻어지는 공명음이 뇌를 좋게하고

치매에서도 예방이 된다는 학설!!

 

 

2kg들이, 무말랭이 한 병 담아놓고 뿌듯!

 

 올해 늦가을에도 고춧잎을 구해서 꼭 삭혀야겠다.

좀 더 많이 삭혀야겠다.

 

 

 

 

이요조

  1. 용수1 [명사] 1 싸리나 대오리로 만든 둥글고 긴 통. 술이나 장을 거르는 데 쓴다. [본문으로]

 

 

 

 

 

 

 

 

4식구에 김장 9포기 한 까닭은?

 

 

배추 10포기를 1포기는 먹고 9포기만 했었다.

늘, 김장은 많이 못한다.

그렇게는 힘이 딸리기 때문이고....늘 새로운 맛에 목메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래도 살다가 살다가...9포기 김장은 처음인데,  25포기에서 20포기,15포기에서 10포기로 점차 줄었다.

늘 같은 맛인 김장김치에서도 긴축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의 맛김치 욕심이 많아 작년에 담궜던 갓김치, 민들레김치,고들빼기...김치가 묵었다.

냉장고에서 빼내면 곧 못먹을 것 같은...그렇다고 버리기엔 아직 매력적인 맛이 남아있고...

먹어야지하는 생각에 하루 하루가 지나가는...그런 맛김치들,

갓김치는 울궈서 된장찌개에 넣었더니 우거지로는 도저히 낼 수 없는 그런 깊고도 고유한 옛 맛이다.

외국사람들이 이런 맛을 과연알까?

양념 골고루 했다가 만 일년을 묵힌다음 그 걸 씻어서 우려내고(?) 된장찌개에다 넣어먹는 (* .*);;

기가 막히는 슬로푸드의 오묘한 맛에 상상이나 가는지? ㅎ~

 

 

올해는 몽땅 생략하고 초긴축에 들어갔다.

동치미도 그냥 한 통으로 열무와 큼직하게 썰은 무와 야콘을 넣은 물김치로 대신했다.

시원하고 톡쏘고 맛있는 중이다.

낼 동지팥죽과 함께 잘 먹고나도 아직은 남았지만...또 담아서 익혀먹어야겠다.

큼지막하게 무를 쑹덩쑹덩 썰어 갓을 넣고  마른 고추 툭툭 분질러 담아놓으면

음력설에 꺼내 먹기에 따악 좋겠다.

 

 

그래도 제 버릇 개주지 못해 나는 오늘도 햇, 맛김치 꿈을 꾼다.

연말연시 조금 별미김치를 맛보려고 해물맛김치를 담을 계획을 세운다.

오늘은  재래시장에 가서 동태와 오징어를 사올 것이다.

연말연시에 먹으려면 시기가 좀 늦었지만 오징어를 잘게 썰어 일단 일주일 쯤 익혔다가 무를 채썰어 함께

담아놓고  동태도 살만발라 저며서 무를 나박썰듯 해서 서거리김치로 담는것이다.

 

 

해서 우리집 배추김치는 늘 별 볼 일이 없어진다.

김치찌개보다는 된장찌개를 더 좋아하니...배추김치는 그리움을 모았다가 꺼내오면 반가울 따름이다.  

 

 

오늘밤이나 내일은 눈도 내린다니 오늘은 재래시장에 가서 동태도 사와서 말려야겠다.

작년에도 마당에서 말려보니 참 좋았다.

눈을 맞다가 해동하다가 또 눈을 맞다가..... 바로 환경이 비슷한 황태덕장이 아니고 무엇이랴?(자뻑?)

 

 

채식을 즐겨먹는 나의 일상의 반찬이기 때문에

좀 별다른 날에는 김치로 변화있는 맛의 포인트를 주기위하여 새로운 김치를  담아낸다. 

그래서 나는 철없이 김치를 담는 여자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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