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도 멀었는데 웬 팥죽이냐고요?

 

 

마치 팥죽 색깔이지만 아니네요.

우연히 만들어 본, 신개발 '땅콩흑미죽'이어요. ㅎ~

 

먹다가 빌빌 남아도는 땅콩이 있으면 죽을 끓여보자.

우연히 개발한 죽인데...검색을 해보니 웬걸 이렇게 영양이 풍부할 줄이야~~

재미가 들려 연이어 끓이는 땅콩죽,
경험한바로 변비에 놀라운 효과가 있으며 이유식 하는 아기들의 골칫거리인 변비에도
좋은 효과를 꾀하리라 본다.

심한 변비에는 땅콩:흑미를 1;1로 하여 죽을 쑤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아침 공복에 소량만 먹는다.

저녁엔 밥대신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다.

흑미가 있으면 흑미로, 아니면 그냥 백미 쌀로 쑤어도 깔끔하니 더 맛있다.
백미로 죽을 쑬 경우에는 땅콩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 더 고소하나
흑미는 흑미 특유의 향이 섞여  땅콩 향이, 백미로 쑬 때보다는 좀 뒤떨어지는 듯 하지만,
그 영양가치가 놀랍도록 뛰어나다 하니 흑미로 쑤는 게 더 낫긴 하겠다.
팥죽을 싫어하는 사람도 고소한 팥죽같은 별미로 즐길 수가 있으며
설탕을 넣어도 단팥죽처럼 맛난 훌륭한 간식이 된다.

이번 겨울 어때요? 땅콩 흑미 보양식~

고소하고 매끄럽고 흑찰미라 찰기까지 있는...


감기 들었을 때도 좋아요!

 

 

이요조 (아)줌마의 강추!!

 

 

 

 

 

 흑미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검은콩에 비해 4배이상 많답니다.
또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은 물론 B1.B2.B3.철.칼슘.아연.망간.셀레늄등의 미네랄이
일반 쌀의5배이상 많답니다.
또한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셀레늄이 풍부해 간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효능이 뛰어나
음주가 잦은 사람, 간염, 간경화등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이나 암예방에도 좋답니다.
또한 각종 미네랄 성분으로 인해 빈혈도 예방이 됩니다.
특히 임신빈혈에 최고랍니다.

 

 

 

 

 재료/땅콩 반 컵, 흑미 한 컵, (동량도 무난)  물은 4 컵 정도,


,

1/손쉽게 구할 수 있는 볶은 땅콩도 무난 땅콩을 껍질을 깐다.
 (땅콩도 물에다 불린다.)
2/흑미를 깨끗이 씻어 불린다.(불린 까만 물은 버리지 않는다)
3/믹서에다 1, 2를 섞어서 곱게 간다.
4/재빨리 잘 저어주면서 끓인다. /농도를 보아가며 물을 더 부어도 좋다.
5/소금간을 한다.

 


사진:글/이요조

 

☆ 빨리 잘 저어주셔야 해요. 찰흑미라, 저도 약간 몽글거리는 것 보이시지요?
 

 

 

 

 각종 죽의 효능

 

(1) 잣죽 - 피부윤택, 혈압강화, 신경통, 관절, 원기회복

(2) 호두죽 - 기침, 동맥경화예방, 심장병

(3) 땅콩죽 - 동맥경화예방, 속껍질을 그대로 삶아 복용시 풍습각기

(4) 깨죽(흑임자죽), 깨집국, 깨강정, 깨국왕, 깨다식

- 피부 및 머리카락에 윤기, 피부미용, 심장마비, 고혈압 등 성인병예방 회춘, 변비, 감기, 폐결핵, 시력증진

(5) 율무죽 - 자양강장, 최근 항종양물질증명

(6) 새우죽(보리새우) -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

(7) 생굴죽 - 병후회복, 빈혈, 식은땀, 야뇨증, 강장

(8) 능성어죽 - 여름철 배앓이, 임산부의 산후조리, 숙취

(9) 삼씨죽(마인) - 체력보강, 변비

(10) 표고버섯죽 - 고혈압, 심장병예방

(11) 우유죽(타락) - 노년기의 건강유지

*검색글

 

 

 죽, 소금간을 할 때의 요령

 

그냥 소금을 자칫 덥썹 넣게되면 잘못하면 짜고 그 소금이 다 녹기까지 몇 번의 간을 보아야 한다.

소금을 물에다 녹여서 소금물로 사용하면 수월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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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의 약효*

연씨인 연자는 여드름, 주근깨를 없애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소화를 돕고 식욕을 돋우는 등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단단하므로 한 번 삶아서 밥을 짓는다. 참고로 저는 전기 압력솥으로 바로 지음.

 


蓮子밥..우리말로 풀어쓰자면 연밥밥이 되는 셈이다.

그가 사 온 것이다.
알러지 천식에 좋다고 고아먹이라는 것을 게으른 에미인 나는 걍 밥에다 놓아 먹었던 것이다.

콩처럼 포근포근하다.

향은 별로 못 느끼겠는데...그냥 고소하다.

어제 蓮이야기에 연이어...

며칠 전 부터 입맛이 없어서....입맛이 없을 때 나는 접시에다 밥을 담아내면 곧잘 먹곤 하였다.

나머지 연자를 꺼내어 사진을 찍어볼까 하고 환한 바깥에 나와보니...어라! 구멍이 뚫렸다.
마치 누가 부러 뚫어논 것처럼....

아하! 이 이유 때문이구나~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몰라도...
사찰 주변은 언제나 사위가 빼어난 곳, 깊은 산,  맑은 물이 있으니 가능하다면 蓮을 키워 왔을테고...

그 연밥은 마치 신의 계시처럼 구멍이 뚫렸으니, 그냥 실로 꿰기만 하면된다.

장난삼아 좀 꿰어봤더니...내추럴 그 자체다.

.....

전에 '모감주' 나무가 일명 '염주나무'라기에...길을 가다가 잘 익은 모감주 열매를 하나 땄다.

딱딱한 게 새카맣다.
사용할수록 말라서 딱딱해질 것 같은 느낌이...이 것 역시(구멍은 없지만) 실로 꿰면 온전한 염주가 된다는 말이 사실일 것 같다.

새카맣고 반질 반질한, 검은 보석!  염주를 만드는데 쓰기도 하여 이 나무를 한자로는 보리수(菩提樹)라고 부르기도 한다.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2GYe&articleno=830443

모감주 나무와 열매 구경하러 가기


혹, 검은 목걸이가 필요하신 분은 모감주 열매를 따서 실로 꿰면 여느 보석 못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나의 호기심은 끝간데 없다.
맛은? 하고 깨물어 보고는...오만상을 다 찌푸렸다. 너무 쓰다. 쌉쓸 떨드름해서 길에서 동전을 넣고
향이 짙고 달디 단 망고 쥬스를 하나 꺼내 물었다.


*연의 약효*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토혈, 코피 등 출혈증(지혈), 산후 어혈치료, 야뇨증,
해독작용에 쓰이기도 합니다. 로에메린, 루시페린 비타민 C, 비타민 B12등 기초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 아르기닌, 티로신, 아미노산, 생리활성성분인 플라보노이드성분 등과 같은
여러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연잎차로 익숙한 연잎은 기본적으로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연자밥 이야기에 생뚱맞은 목걸이냐구요?

ㅎㅎㅎ~

바로 이 게 연밥이라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저 밥 속에 콩처럼 들어 앉은...

비상시엔 식량도 된다구요.

어때요? 목걸이 칼라가 멋지지 않아요?



 

간혹, 입맛이 없을 때 이렇게 담아 먹기도...


 

 

★ 연꽃이 지고나면 꽃 가운데에 있던 화심이 연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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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드세요!

 


아침 선착장, 바닷가에서 83세 되신 한 할머니를 만났다.
우리 집에도 머리 하얀 할머니 한 분이 계신데...뭐 그리 좋다고
말을 건네는지 원,

할머니 웃는 모습이 참 예뿌다.

 

 
"할머니 이른 아침부터 어디가세요~ "

로 시작해서 할머니의 유모차 손수레까지 뒤져보고 마는 호기심,
참...
내 호기심은 끝간 데를 모르니~~

 

유모차 안에는 할머니의 점심밥과 반찬, 물병이 들어있었다.
나는 할머니를 졸레 졸레 따라갔다.

잠깐의 이야기에도 할머니 아들과 자부는 고기잡이 나가고
잡아오면 선착장에서 손수 내다 팔고...그렇게 평생을 살으셨다네

 

"할머니 저,수산물 직판장에 낙지사러 일찌감치 나왔는데.."
"응, 요즘 낙지 안나와 다 중국산이야~ 요즘 광어 먹어...광어는 좋아"
"할먼네 광어 있어요?"
"나? 없어...소라하고 조개 조금 뿐야"

할머니를 도와 천막을 말아 올렸다.

 


 

"소라 회, 먹을 줄 알아? 못 먹어? 그람 내 금새 삶아 줄께"

'마치 울 외할매 같은 말씀을... 카메라만 들었지 지갑은 차에 있는데...'

소라 회는 어떻게 먹지?

작년 자월도에 가서도 삶아서...구워서는 먹었는데....
얼른 차에 가서 돈을 가져왔다.

 

이른 아침 내내 할머니에게 말을 건넨 값이라도 하려고

할머니 회는 어떻게 먹어요? 어떻게 꺼내요?
"망치로 깨야지..."

"허걱! 집에 망치가 없어요."

 

"에에이 무슨 집에 망치 하나 없어요?"

"그래? 돌멩이도 하나 없어요"

지나가던 구경꾼 1,  남의 집 사정도 모르고 택도 없다는 듯 말은 거든다.

 

 


 

할머니 망치로 톡톡 깬다.
소라가 돌돌 말아 숨겨져있던 부끄러운 속살을 움칫거린다.

"요건 먹으면 설사하능겨~" 따로 떼어 낸다.
맞어,, 자월도에서도 그랬어~  속에 흐믈 흐믈한 회백색 내장이 설사를 유발시킨단다.
소라고동 아랫부분에 끼인 소라 똥은 먹어도 된다.
고 게, 약이란다.
흐흐...삶은 계란 맛이다.

할머니에게 소라 2kg, 이 만원도 못된다. 거스름돈은 모시조개로 달랬더니
많이도 주신다.

구경하던 행인 1,

입을 쩍 벌리는 시늉을 짓는다.

땡그랗게 뜬 눈, 다라이 속에다 빠트릴라~

'우와.....많타!'는 듯,

'아라드러쓰~~'

 

 


 

 

 

 

 

 

 

 

  요리TIP

 

 

☆소라 회 

 

1/망치로 소라 껍질을 사정없이 깨부순다.
2/속살을 끄집어내고 중간부분 희여멀금하고 물렁한 내장은 버린다.
3/소금기름장을 만들었다. 뭔가 부족한 듯 하여 마늘을 듬뿍 넣었다.
4/기름장으로 부족한 듯하여 김을 꺼내 사먹었다. (괜찮다)
5/그래도 뭔가 허전하여 잘 익은 김치에다 싸 먹었다. (제법 먹을만하다)
#전복에는 못 미치지만 전복 사촌 맛이다.(딱딱한 윗 부분만)

 


떵은 삶겼슴

 


☆소라 삶기

 

1/바다해산물은 조개든 무에든 소금을 넣지 않고 삶는다.
(새댁 때 내가 실수했으니까)바다 꺼는 그냥 삶아도 짜다.
2/ 돌려 빼기(와인병 콜크 빼기/이건 중차대한 나으 아이디어)잘 돌려 빼야 마지막
소라떵(약)의 손실이 없음, 내장은 반드시 버리고
3/썰어서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소라죽 끓이기

(전복죽과 동일)

 

1/찹쌀을 불린다.
2/소라 나머지는 숭숭 썰어 참기름에 볶는다.
3/물을 붓고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고 뭉근히 끓여낸다.
4/고명을 얹어낸다.(취향대로) 

메인 이미지上

 

 


 


어느 카테고리에 넣을까 고심하다가 '요리편지'로 분류합니다.
돈에 궁한 막내 아들넘 30일날 난잡한 컴텨 포멧시키고 

새카메라 프로그램 깔아 주는 것으로
엄마 생신 선물로 대신하자고 낙찰 봐부렀습니다.

 

에에에...카메라를 이왕 사줄거믄...

사용할 본인에게 쩜 물어를 보든가?

아님 내가 쓰던 계열로 up만 시키든가

그람 호환성이나 있지

전 꺼는 '손이'

.지금 꺼는 '개넌,

무식한 날더러 우야라꼬?


오늘 글 좀 올라 갈겁니다.

 

감자도 한 솥 쪄 두었겠따

무조건 GO~~



할머니에게 사가지고 온 모시조개국

부추가 들어야 파르라니 맛있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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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식품...

분당 어디께는 '굴국 굴밥' 전문점이 다 생겨나고.....

희대의'카사노바'는 기운만 없으면 "아! 내가 굴 스프를 안 먹었구나" 했다니....

(tv건강식품에서 줏어들은 말)

사다 둔 굴이 좀 있었다.

보관하려면 아예 봉지에 든 양식 굴을 사와서는 싱싱고에 보관하면 좋았을 것을...

 

굴밥을 해 보았구나

엄마도 난생처음이다.

표고버섯도 좀 넣고...송이버섯이라면 말해서 무엇하랴?

굴을 얹었더니...폭삭 줄었다.

 

굴은 나중에 뜸들일 때 넣으면 좋겠구나

파를 둘린 것은 그냥 약간 김만 올린 것인데....파대신 미나리였으면 한다.

 

그리고  밥을 비벼먹을 간장 역시 달래간장이면 더 좋았을 것을...

 

 

 


 

요즘 파가 무척 싸졌구나.

한 단에 1,000원하던 쪽파가 저녁 때 세일로 두 단에 1,000원 이더구나

약간 절였다가 무쳤다.

 

요즘 파전도 해먹기 좋을 철이구나 파도 싸고.....조개류도 신선할 때고.....

오늘처럼 황사 탓인지....구름 탓인지 날씨가 이런 날, '파전'으로 심사를 달래봄이 어떠냐?

괜히 하늘이 찌부둥한 날은 우울 모드로 뭔가 헛헛해하지 않냐? 모두들...


 


'
 
마늘종은 요즘 사시장철 나오는 품목이 되었다만
중국산인 게지 마늘종은 좀 더 있으면 국내산이 쏟아질 때란다.
엄마는 볶기보다는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어 고추장에 무치는 것을 좋아한다.
비가 오려는지 황사때문인지...잔뜩 흐린 날,
사진 찍자고 바깥마루로 들고 나간 것. 이왕
소풍 나온 것처럼 마루에  앉아 할머니랑 오순도순
점심 한번 먹어보려고~~
 
 
 

실은 저녁밥으로 굴밥을 만들려고 마트에 간 것인데...
얘야~ 네 중학교 때, 담임 김쌤을 만났구나...
해서 걱정에 한 말이겄지만...
엄마 얼굴이 '형편없단'말에...
굴밥이고 뭐고 다 접고 대충 때운 그제 저녁이었다.
 
네 안부를 묻더구나...
아마도 동안 무지 아팠던 너를 싸잡아
엄마니까... 수고가 많았겠다 는 말일지도 모르겠다만....
 
오늘...
엄마 퍼머하러 나갈까? 궁리중이다.
머리를 그냥 길러 생으로 묶어 올리니...
내가 봐도 청승이다.
 
그러나 볶아서 파르르 윤기 없이 날리는 머리카락보다야
백 번 낫다고
그러면서 선호한 것인데...
에궁...
":형편없다"는 말 한마디에
쓸데없는 돈, 퍼마 값으로 나가게 생겼다.
 
꼭 하고는 후회막급인 것을....
 
"엄마 미장원 다녀오마"
'응? 어디 가냐구?"
"가봐야 거기지 뭐"
"긴 머린데...
 
"동네 미장원!"
 
 

 
 
 
음악이 이상하다구요?
음...며칠 집을 비웁니다.
남쪽으로 ...
며칠입니다.
정오 전에
출발~~
 
감기조심하세요!
 
이요조
 
 
*퍼먼 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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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지난주에 식구들에게 동지 팥죽을 만들어 먹였다.

어제 새벽같이 나간 여행에서 오늘 저녁에 돌아왔다.

여행을 떠난 날은 추웠다는데...추위도 몰랐다.

가슴이 훈훈했기에,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훈훈한 도미노식 사랑의 전파로...

이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물안개 핀 춘천, 소양강을 바라보며,

일출을 맞았다.

동지는 밤이 제일 길다.

고로 오늘 본 일출은 바로 2004년을 보내는 해다.

조상들은 동지를 기점으로 새로운 해라 불렀다.  새로운 해가 다시 길어나므로...

해서 [새해] 라 하지 않는가?

풍습이지만 액막이 팥(피)으로 부정을 물리치고 새해에는 모든 나쁜 것 범접치도 못하게 사라지고...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어보는...

 

그냥...그냥...겨울이면 동치미랑 맛있어지는 동지 팥죽을 끓이고,

이 해를 보낸다.

내일부터..새해라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리~~~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검색

 

 

 

에필로그 [epilogue]   

울엄니 속담 빌려쓰기
[동지는 범(호랭이) 거시기가 꽁꽁 얼어야 내년 농사 풍년이 든다.]

동지한파는 늘 추웠다.
올해도 추위가 미적지근하더니..드디어 영하 7도라나, 뭐라나~
소양강 위로 살얼음이 군데군데 끼어있었다.

집에서도 여태 장독대 뚜껑위로 살얼음이 고작이었는데...
마당에 놓인 개 물그릇이 꽁꽁 얼었다.

제발 내년에는 큰바람 큰비도 피해가고,  대풍년을 맞으면 좋겠다.
'민유방본'(民惟邦本) 또는'농자지천하지대본'(農者之天下之大本)이라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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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참치 김치볶음밥

후라이팬에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어느정도 익은 후에 김치를 넣어 볶는다.
김치를 넣고 볶은 팬에 밥을 넣고 비빈후 고추장 한 술을 넣고 비벼준다.
마지막으로 참치를 기름 까지 다 넣는다.
그릇에 담고
약간 식혀서 모짜렐라치즈를 얹은 후 전자렌지에 3분 가량 돌린다.
너무 뜨거우면 치즈를 제대로 못 느낀다.
조금 식혀서 돌린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
참고로 김에 싸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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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그림자  고즈넉히  내려앉은 마루, 

그 그림자 속에 갇혀 난 뭐 하지??

 

그랬던 오늘 오후는 늦은 점심을 싸 갖고 혼자 소풍을 나갔습니다.

주방에서 ...마루로,

그냥 달랑 열무김치만 넣고 비볐습니다.

고추장만 듬뿍 한 술 떠 넣었습니다.

 

 

 

 

.

 

가을볕인데...뭐 대숩니까?

봄볕에 며늘 내놓고 가을 볕에 딸 내어 놓는다는데...

삼복염천에도 노다지 화장도 잘 않고 다닌 제가 아닙니까?

 

천고마비가 뭐랬습니까?

하늘이 고마 구멍이 뚫피따는 말 아잉교?  틀렸다고요? 에에이~~

아~~ 생각났습니다. 내 胃에 구멍이 뚫렸나봅니다.  구래서 늘 허전합니다.

아! 그 지독한 감량을 하느니...가량을 하는게...제겐 훨씬 유리합니다.

일본 스모선수처럼 소화 잘되는 잣죽이나 먹고 잠만 퍼질러 자다가 수명이 그저 30밖에 못 되는....

(헉!  정신이 번쩍!! ☆!!★!!%$#^!!★!!~~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요?)

 

흐..오셔서 함께 드실래요?

숟갈만 하나 더 꽂으면 됩니다요.

 

아!

숟가락

박치기소리에

情이

익어가는

가을....

 

캐싸믄서... '이백' 비스므리한 詩라도 한 수 읊힐지...

그 누가 압니까?

 

달랑 물 한대접 떡~하니 떠놓고 앉아 혼자서도 이리 행복합니다.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베개하고 하늘 보고 누웠으니....

' 참, 그 구름....잘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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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밥

 

호기심

억쑤로 많은 장금(아주)메

 

비트를 비틀다가 밥에도 넣어보는데...

밥은 걍 현미밥 색깔이라....

 

만약에 저보다 더 붉은 색을 좋아하는 엽기적인 분이 계신다면

필히 삶지 않은 비트를 사용하실 것!!

 

그러면 아마도 공포분위기의 라이스가 되지 않을가? 하는생각!

 

 

비트밥물

 

 

콩도 넣고 마른 표고도 넣고...

이 쯤이면 충분히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을까... 회심의 미소를 짓고

밥솥 콘센트를 꽂았건만.....

 

 

열어본 밥 색깔은 현미밥이다.

위에 붉은 색은 재차 부어봤음...

(글게.. 붉은 빛을 더 원한다면 익히지 않은 비트를 사용하시라니까요.)

제가 만든 밥은 그냥...붉으죽죽했어요.

 

그치만

맛은..너무 좋았어요.

제가 찹쌀을 섞고 소금을 약간 넣었거든요.

 

근데..향은 마치 대통(대나무)밥 맛이 났어요.

그래서 하 신기해서

 

다음 밥할 때는 버섯을 뺐더니...

(맨위의 사진은 2번 째 밥/버섯 뺀)

역시나... 죽향이 은은히 나는 것 있지요.

 

구수한...

 

울엄니..위시하야 막내까지...

 

"밥 맛있다"  고들 한 소리 !!

 

밥솥

 

 

 

왜 붉은(팥)밥이 악귀를 쫓는다고 생일에 팥밥을 해주잖아요?

돐에 수수팥 떡도 그런 의미에서지요.

 

물론 동지팥죽도 한 해의 재앙을 물리치는 것이지요.

동지서 부터,,, 새 날(해가 다시 길어지는 첫 날)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의....

 

진달래

 

 

아~

이젠 대충 비트를 비틀어 짰습니다.

 

전, 빨간색이면(자주) 유독 좋아합니다.

 

제 첫 차도 자주색이었지요.

다음에는 '차즈기'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기로 해요.

지금말구요.

 

한 숨 돌렸다가요.

역시 염료도 되고 한방으로도 좋은....

 

'차즈기' 종자를 구해서 직접 키워보려구요.

 

매실있지요? 일본에서 '우메보시'라는...

그 우메보시를 착염하는 게 '차즈기'라네요.

 

차즈기...공부해 보니(예습) 너무 재미가 있어 함께 하려구요.

 

다음엔

 

그냥..소박한 밥상으로 나갈께요.

 

 

간밤에는 밤비(봄비)가 토닥 토닥 거리며 내리더니 오늘은 바람이 건듯 부네요.

 

이로써 진달래빛 비트 축제는 끝냅니다.

 

더하면 비트로 국끓여 대접할까 봐서요..후훗~

 

 

 

 

이요조

비트밥

 

 

 

그나저나 화전을 한 번 만들어 봐얄텐데..

제가 오도록 우리 마당의 진달래는 기다려 줄지 모르겠어요. 제발 허무하게 지지만 말아줬으면............/이 엄마를 기다려다오..힘들게 피어나서 뭔가 쓰임을 받고 가면 좋지 않겠니? 그치??

근데..솔직히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부렀다. 어쩔까나?      내...화전........!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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