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밥만들기 

 

엄마는 호박요리가 주특기인데도 단호박밥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시도해본다.

하도 요즘...한식당에서 손님상 앞에서 잘라주는 게 그런대로 그럴 듯 해보였기에...

 

늙은 호박은 그 단단하기가 아주 여물다.

 

호박죽을 끓일 때도 누런 호박껍질을 벗기는 게 힘들었다.

요즘에는 잘 씻어서 조각내어 그냥 삶았다가  살을 벗겨 발라내는 방법을 썼더니 한결 수월했다.

 

단호박 속에 밥이든지 삼계탕 속에 밥이든지...

초보자에겐 절대로 쉬 익지 않는다.

 

더구나 요즘 닭은 밥이 익도록 끓이자니....닭이 흐물어 다 퍼져 버리고

호박은 너무 단단한 방호벽으로 호락호락 뜸이 잘 든 밥을 내놓지 않는다.

 

일단 밥을 지어서 넣는 게 제일 안전하다.

일단 찰밥을 잘 지어서 호박 속을 채우고 뚜껑을 덮어 익히기에도 호박이 완전 무르도록 익기에는 만만치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나는 압력솥을 이용한다

 

 

단호박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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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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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1개

찹쌀로 지은 넉넉한 1공기의 밥  (고명으로 있는대로 콩팥 대추 밤,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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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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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박뚜껑을 5각형으로 예쁘게 따낸다. (칼집을 과감히 넣는다)

 

2/ 속을 파낸다.

 

3/찹쌀을 불렸다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밥을 짓는다. (견과류나 콩, 대추 넣기)

 

4/밥을 호박 속에다가 차곡차곡 넣는다.

 

4/찜솥에다가 찐다.

(나는 압력솥에다가 밥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돌렸다. 추 5분 돌기)

 

5/열지않고(열거나 찔러 볼 필요 없음) 그대로 두었다가 식구들 다 모일 시간에 맞추어 다시 약간만 돌렸다.

(추돌자 바로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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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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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솥에서는 한참을 익혀야할 듯...자꾸 찔러보면 호박에 상처가 나니 보기에 흉하다.

잘 쪄진 호박은 색깔만으로도 짐작이 될 정도...

아주 푹 물러도 웬만해서는 호박이 뭉크러지지 않는다. 물이 절대 올라오지 않도록 김에다가만 찔 것!!

(물이 닿으면 물러진다)

 

* 단호박이 껍질이 얇이 껍질채 먹어도 된단다.

 

*소금을 약간 넣은 찰밥, 그리고 단호박의 단맛이 어우러져....영양가 높은 별미밥이 된다.

좀 다른 맛의 약식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한개의 호박으로 3인분은 너끈하다.

 

 

 

글:사진/이요조

 

 

뚜껑이 예쁘게 되지 않았다.(호바기...아야할까비...흐~)

 

 

 

 

 

 

   

 

 

* 밥을 먹고 남은 호박은 겉절이 김치를 올려 놓고 먹으면...거의 환상적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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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우리 어렸을 때, 아버지 약으로 민물장어를 자주 고으셨다.

가끔  냄새를 맡으면, 비린내만 나던~~

 

펄벅여사의 '대지'를 읽게 되었다.

처음 읽는 게 아니라...성인이 되어서 우연히 다시 들어보게된 책을 나는 또 다른 시각으로 읽어내려갔다.

 

아시다시피 펄벅의 중국행은 부친이 선교사였기 때문이다.

한 해에 펄벅의 어머니가 몹시 편찮아서 양의도 가망이 없노라고 고개를 설레 설레 저었는데..

집안일을 돕던 중국여인이 뭔가 물고기를 고아서 뽀얀 국물을 내어 부뚜막에 따뜻하게 두었다가

어머니에게 먹이곤 하였는데...그 어머니는 차츰 기운을 회복하여 건강해지셨다는데....

당시 소녀였던 펄벅의 기억에는 그 국물에 비린내가 심히 낫었다고 서술되어 있었다.

 

나는 우리 어머니의 말씀보다(민물고기의 약효) 소설을 읽고는 펄벅여사의 글을 더 믿게 되었으니~

그 때부터 민물고기를 약으로 믿고 사랑하게 되었더라는 .....좀은 엉뚱한 이야기이다.

 

이번 월드컵의 승전보를 가져다준 태극전사들의 몸보신 약중에는 '붕어즙'도 빠지지 않고 들어있었다.

 

내가 만든 것은 물론 집에서 고아만든 붕어즙이지만 아이는 심히 도리질쳤고 나는 먹여보고 싶은 욕심에 오늘은 죽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끓여서 꼭 먹여보기로 작정을 하였다.

 

 

 

 

 

 

붕어

모든 물고기는 화에 속하는데 이 붕어만은 홀로 토에 속한다.


허약체질로 어지럼증이 있거나 약할 때, 술 스트레스에 도움, 어린이 성장 발육에 도움, 큰 물 종기가 생겼을 때,

만성신장염으로 항상 손발이 붓고 저리고 아플 때 도움,  


칼슘과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 성장과 빈혈에 좋으며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며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 성분으로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만성피로. 위장 기능이 약하신 분

붕어는 능히 허를 보하고 위를 조리하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사리를 멎게 한다.


 

 

어죽은 지역마다 만드는법도 다르고 맛도 다 다르다.
충청도에서 도리뱅뱅이와 함께 어죽을 먹어보았는데, 고추장을 사용해서 끓여내었다.
경상도에는  마지막에 방아를 넣어 비린내를 없애고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주로 산나물을
넣기도 한다.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콩과 함께 물고기를 삶거나 콩가루를 넣기도 한다.
깻잎을 썰어 넣어도 좋다. 

 

http://blog.daum.net/yojo-lady/7367338

▲미꾸라지 쉽게 손질해서 추어탕 끓이기를 참조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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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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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분(4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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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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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찹쌀 2컵, 붕어즙1L, 마늘 서너톨, 참기름,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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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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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에 달군 압력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붕어를 2-3분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2.. 뼈가 다 무르도록 (추가 돌고 약불로 30분)고운다. 붕어:물 1:2.5 정도

3.. 웃물은 따라내어 병에다 담는다. (그냥 즙으로도 복용)

4.. 찌꺼기는 블렌더에 갈아서 야채를 넣고 끓인다.  압력솥에 고은 것은 믹서로도 가능!

④은 두었다가 야채와함께 찜탕을 끓일 때, 따로 쓴다.

5.. 불린 찹쌀을 참기름에 한참을 달달 볶은 후, (쪽마늘도 함께) 붕어 웃물만을 붓고 끓인다.

6., 다 끓었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인다. 먹을 때 소금간을 하여 먹는다.

 

 

 

 

 

붕어즙 자체만으로 구수한데도  먹으려 들지 않으니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어떻게 먹여야할까? 나는 기발한 맛을 개발하느라 별별 애를 다 써본다.

 

 

소금대신 파마산치즈? .........글쎄?

 

시각적으로? 승부? 뜨거운 죽에다가  계란 노른자를? 그 위에다 머스터드와 토마토 케쳡을??

ㅎㅎㅎㅎ

머스터드보다는 토마토 케첩이 꽤나 의외로 효과적이다.

새콤한 맛이 비린내를 많이 제거시킨다는 사실을 확증!!

 

반찬은 새콤한 마늘 장아찌...종합피클장아찌로 마무리!!!

 

붕어 살코기를 간 건데기국물로 끓인 국? 찌개?

다 먹고 남은 것으로 겨우 사진 건짐,  원래는 야채 건데기가 많아 뻑뻑해야만 아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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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찜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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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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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갈은 것 1L,  야채 1kg, 청량고추다진 것 1/2컵, 마늘,3큰술, 파 썬것 3컵, 된장 4큰술

참쌀가루 1컵, 들깨가루 1/2컵, 콩가루 1/2컵,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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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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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채를 준비한다. 사진에는 머위줄기, 무씨래기, 토란줄기 등등 (산나물, 부추, 고사리도 아주 좋음)

2. 불린 나물을 양념한다. (들기름, 된장,  마늘, )

3. 솥에다 ②를 넣고 갈은 붕어살건데기들을 함께 넣어 끓인다.

4. 끓으면 참쌀가루, 콩가루, 들깨가루를  넣어 뻑뻑하게 끓여낸다.

5. 마지막에 파 마늘을 넣고 들기름으로 풍미를 돋운다.

5. 얼른 먹어야된다. 찹쌀가루등이 들었으므로 이내 삭아서 걸죽한 맛이 사라지고 국물만 흥건해지면 맛이 없다. 방아나 깻잎을 넣어도 좋다.

 

팁) 고축가루를 사용하진 않았고 대신 청량고추로 매운맛을 가감~

 

 

 

 

 

그 찜탕을 먹다 남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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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어죽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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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삭고 건데기도 사라진 모습, 국물만 흥건한 붕어찜탕을 어죽처럼 끓여보기로 했다.

 

우선 누룽지를 만들었다. 앞 뒤로 은근한 불에 20분씩 총 40분소요!

 

먹다남은 붕어찜탕에 누룽지를 넣고 끓인다.

 

 

완성~ 고소한 누룽지 어죽이다.

 

익은 김치랑 제격!!

맛있어요!! 한 번 끓여서 드셔 보실래요??

며칠 뒤엔 충청도식 고추장이 든 어죽을 끓여 올려볼께요.

 

 

그 다음엔 좀 큰 붕어로  (양념) 붕어찜도 올려보고요!!

 

 

아이가 오늘 아침, 어죽 다 먹었어요.(파마산치즈, 케쳡, 소금도 넣지않은)

마늘장아찌랑 잘 먹었어요.

첨엔 좀 찡그리듯 하다가...먹으니까 맛이 좋다네요.

냄새도 별 모르겠다는군요~~

데,

문제는 만들고 맛보느라...건강한 에미가 거의 다 먹었다는 사실!!!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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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보니까...스님들이 무청시래기 밥으로 공양하시는 걸 보았다.

맛있을 거 같았다.

 

흉내 내 보았다.

무밥, 곤드레밥이 있다더니만... 이 나이 되도록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먹을만했다.

전에 김치 콩나물 밥을 했더니...언니가 부산에서 전화가 왔었다.

"야야~(얘야~) 고기를 볶아서 넣어야지..그래야 고기 비린내가 안나~"

 

그 때 나는 고기를 그냥 날 것으로 생쌀과 함께 넣었었다.

흐...그랬는데...오늘 또, 볶지 않고 걍 넣었다.(구찮아서)

 

무청도 양념을 약간 했다가 넣으랬는데...그 것도 그냥 넣었다.

완전 촌부가 먹던 기교가 하나도 없는  순박한 맛이다. 그래도 내 입에는 괜찮더라만....

ㅎㅎ 고기가 들어선지....머 개안네~~

양념간장을 했는데,  구순 넘으신 엄니가 자꾸 맵다셔서  그냥 간장을 얹었다가 맛을 본 후,

냉큼 비빈 것은 엄니 드렸다.(맛이 밍근해서)

참...세트로 무청 된장국을 끓였다.

 

나는 아주 매운 고춧가루가 든 액젓간장을 넣어 비벼 먹었다.   맛은 깊고 구수했다.

...ㅎㅎ 조금 짰다.

조심해야쥐~~

 

차라리 엄니만 아니라믄 청양고추(땡고추)넣은 강된장을 스윽 쓱- 비벼먹는 게 젤 나을 것 같다.

그 것을 비빈 것을 또 상추쌈으로 싸먹어도 좋겠다.

그런데...아무래도 빛깔이 너무 그지같애~

 

아휴,,저 파 좀 썰은 것 좀 봐봐!!

(흉보는 소리 들려도 할 수 없씸돠)

 

 

밥 앞에 이런 이야긴 뭐하지만...무청은 셀룰로이드 많은 야채...식이섬유가 되어서

변비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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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누룽지탕

 

 

*잔밥처리, 찬밥, 누룽지...

 

 

살다보면 식구들에게 딸 맞출 수 없는 게 밥이다.

적은 식구면 적은대로 누군가 찬밥을 먹어야하고 많은 식구면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된다.

 

※ 햇반 만들기

 

따뜻한 밥을 해놓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겨 먹고 들어온다든가

먹고 들어 온다고 했다가..밥이 없을 때,

라면은 끓여 먹었는데...간절한 한 숟가락의 밥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보자.

밥을 너무 많이 지어 아무래도 남을 것 같을 때, 미리 덜어낸다.

밥통안에 밥은 있는데, 오늘 저녁은 뭔가 새로 지은 고슬한 밥이 먹고싶을 때,

아니면 가족중 누가 생일이거나, 명절 전날일 때,

다음날 전기밥통에 있는 밥을 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럴때는 비닐랩에다 밥을 싸서 냉동실에다 넣어둘 일이다.

급하게 배고픈 사람에게 너무나 편리하다.

전자렌지에 해동시켰다가(2분) 돌리면(3분)아주 갓 지은 밥보다 더 멋진 훌륭한 밥이 된다. 느낌만 그렇지 새밥 못지않은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냉동실에 저장해 둔 밥이 오래되었다 싶을 때는 꺼내어서 자연해동시킨 다음

후라이팬에다 밥을 골고루 편다음(주걱에다 물을 묻혀서) 약한 불로 20~분정도

앞 뒤로 40분이면 훌륭한 누룽지가 된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거저 주어도 좋고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누룽지로 끓여 먹어도 좋다.

 

요즘 세상에 탄수화물을 누가 그렇게 많이 섭취하냐구?

오 노!!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화하여~ 어쩌고 하는 말을 자세히 들을 껄~

 

밥이 누룽지로 바뀌면 전혀 살만찌는 탄수화물과는 다르게 된다는 걸...

내가 외워 두었어야 하는건데...

 

냉동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밥은, 밥솥에서 꺼낸 뜨거운 채로 넣는 게 더 좋다. 바로 집에서 만드는 햇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떡도 역시 마찬가지)

 

담날 아침에 먹을 밥이라면 자기전에 미리 꺼내어 둔다.

그러면 렌지에 약간만 데우면 된다.

 

 

피크닉 누룽지탕 참, 그리고 이 건 나만의 비법인데

 

아빠가 갑자기 어디로 드라이브 가자고 할 때,

밥 생각은 별로 없고 먹거리는 챙겨야겠고..그럴 때 말이다.

간단한 과일을 준비하고 냉동실에 있는 누룽지를 꺼낸다.

물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이고 누룽지를 보온병에 분질러 넣는다.

뜨거운 물을 붓고 떠난다.

보온병은 적어도 한 시간은 차에 흔들리면서 맛있게 불어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갈증도 나고 그럴 때, 커피대신 누룽지 숭늉을 권한다.

누룽지를 먹고싶어하면 간단한 김치나 장아찌 정도는 챙겨갈 줄 알아야지~

엄마가 앵콜~ 받던 음식중에 하나다.

좀 스산하게 추운 날, 식당없는 산과 들, 계곡에서 딱 좋은 음식이다.

 

미리 준비가 있다면 이런 급한 나들이에 집에서 식사 후, 느긋이 떠나는 짧은 나들이에 제격이다.

아니면 먼-여행에 지쳐 졸음운전을 하는 남편에게 아사삭-거리는 마른 누룽지를 권하는 것도 좋다.

물론 더 좋은 것은 핸들을 바꿔 잡는 방법이지만,


 

엄마

2006.03.20

누룽지찬가 ▼ click~

http://blog.daum.net/yojo-lady/813314

 

블로그 전엣글 '누룽지'도 있네~

 

 

..

 

..

물만 팔팔 끓여 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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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남은 김치와 찬밥 없애기

 

'찬밥김치그라탕'(2인분)

레시피/찬밥 한공기와 조금 더 김치 100g 그 외 냉장고에 있는 야채등

피자치즈, 버터조금

 

만드는 방법

1/김치와 야채를 버터를 두른 팬에 찬밥이랑 함께 볶는다.

2/볶은 밥을 접시에 담고 피자치즈를 적당량 얹는다.

3/전자렌지에는 3분, 오븐에는 5분 돌린다.

*찬밥김치그라탕 완성!

 

 

Tip 치즈만 녹이면 된다.

전자렌지도 제품마다 열전도율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오븐도 예열온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눈으로 확인해서 다 녹았다 싶으면 빨리 꺼내준다.

 

*시간이 초과하게 되면

치즈에서 나오는 실같은 끈이 적어지며 노릇하게 누룽지처럼 딱딱해진다.

 

 

반찬 없다고 찬밥에 물 말아먹는 우울한 생활은 이제 그만.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먹기는 난감한 찬밥을 멋지게 변신시켜보자!  최소화, 시간은 적게 투자하고 완성은 일품요리 못지 않은 일석 삼조의 심플 밥 요리를 배워보자. 이제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쳐도 새로 밥하지 않아도 된다!


 

글:사진/이요조

 

 

 

다음은 '김치누룽지피자'

                                                                    

 

 

 

 

 

 

▼ 전자렌지 완성

 

▼ 오븐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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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김장 김치로 만든 김치콩나물밥

 

 

힘들게 담은 김치는 두고 젖가락이 자꾸만 멀어지는 김치~

때가 때이니만큼 햇김치가 더 맛있어지는 이 맘 때, 처치곤란인 김치를 맛있게 응용해보자.

요즘 계속 김치응용 요리만 즐겨하는 것 같지 않느냐?  차차 난이도를 높여가며 차근차근 배워가기로 하자!

 

3인분 김치콩나물밥 

 

레시피/불린 쌀/1컵반  콩나물 150g 남짓, 김치 150g, 돼지고기 조금, 표고말린것 조금

양념간장

 

1/돌솥에다 불린 쌀, 콩나물 고기, 표고를 넣고 물을 약간 적게 잡는다.

(이 때 물은 멸치 육수를 쓰면 더 좋다)

2/중불에다 올린다.

3/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꾼다.

4/밥이 다 됐다싶으면 한가운데로 모아 다독여준다.

5/불을 끄고 뜸 들인 후, 그릇에 담고 간장과 함께 낸다.

 
 

 
 
국물내기용/띠포리 

 

남은 고기가 겨우 요것 뿐, 다시마, 멸치국물로 밥을 앉혔다.

먹다남은 삼겹살은 잘게 썰고....

하도 고기가 적어서 나는 그냥 사용했지만 양이 좀 많을 때는 고기를 볶아서 사용하면 더 좋다.

 

 

 
밥물을 평소 맨밥보다는 적게 쓴다.
량이 좀 있는 콩나물 밥을 할 때는 밥이 끓을 때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열지 않으면 살캉거리는 콩나물을 맛볼 수 있다.
 

 
밥이 다 되었다. 김이나서 사진이 흐리구나~~ 돌솥이지만 불 조절만 잘하면 하나도 끓어 넘치지 않는다.
 

 
 
 

전기밥솥, 밥이라도  이렇게 주걱으로 일단 퍼서 봉긋하게 다독여 놓으면 밥이 더 맛있게 뜸이 든다. 밥이 좀 덜 되었는데...갑자기 정전이 되면 이렇게 해 두면 놀랍도록 뜸이 잘 든다.

전기밥솥 밥이라도 일단은 골고루 뒤적인 다음에 다독여 두어야 향이 달아나지 않는다.  밥이 다 된 채로 그냥 두게되면 떡이 지고 밥 맛이 없다.  밥이 다 된 즉시 손을 봐 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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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콩나물국밥' 이야기

 

엄마 어렸을 적에는 겨울방학이면 할머니께서 종종 만들어 주시던 점심 메뉴다.

겨울 방학이면 다섯이 모두 집안에서 오그르르 모여 있으니...

할머니는 멸치 몇마리 넣어 끝까지 함께 끓여 내시고(건져내지 않는 절대다싯물) 부엌 찬장에서 먹다 남은 김치와 찬밥을 모두 함께 넣으셨다. 먹던 김치를 다 넣고도 모자라면 땅 속에 묻은 김장독에서 큼직한 김치 두어 포기를 새로 꺼내 오셔서는 도마위에 놓고 숭숭 썰어 반찬으로도 담아 놓으시고 김치 가장자리, 그리고 꽁지까지도 송송 썰어서 넣으셨다.

물론 콩나물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고, 마지막에는 계란을 한 개 툭 깨어서는 훌훌 풀어 넣으셨다.

그 때는 형제들이 많으니 둥근상에 둘러 앉아 모두들 입이 달아서, 식어도 맛이 있었던 음식이다.

마침 내가 옛날 추억에 잠겨 한 번 끓여 내었더니 종근(장남)이가 이 게 무슨 음식이냐고 묻는다. 난 또...음식 타박하는 가 싶었더니...웬걸 너무 맛있다는 구나,

다행이다. 해서 요즘 묵은 김장 김치로 자주 만드는 음식이 되었다.

 

-이요조-

 
 

엄마들은 대략 손짐작으로 알아서들 척척해내지만 너희들은 그러냐? 물 잡기서 부터 두려울텐데....그냥 해 보는거야, 실패를 거듭 해야지만 완전한 내 것이 되어 두 번 다시는 잊혀지지 않는 게 음식 만들기거든, 

 

1/물을 적당량 붓고 다시국물을 낸다.

2/멸치를 건져내고 뜨거운 물에 콩나물을 넣는다. 북어가 있다면 조금 넣으면 좋다.

3/불린 쌀도 함께 넣고 뚜껑을 조금 열어두고 끓인다. /넘치니까

4/김치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밥이라면 이 때 함께 넣으면 된다)

5/간은 새우젓갈이나 집간장으로 맞춘다.

6/파 있으면 조금 넣고,  참기름 조금 두르고 뚜껑을 덮은 후 불을 끈다.(뜸들시간)

7/2~3분 후, 그릇에 담아낸다.

 
       
국물내기용/띠포리 

멸치보다 엄마는 띠포리를 좋아한다. 납작한 멸친데...맛도 영양가도 낫단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잘 모르더구나.~멸치대신 디포리로 국물을 내보렴.

볶는다거나 다른 재료로는 부적합하고

일반 멸치의 2배 이상 비싸지만 다시 국물을 내는 데는 안성마춤이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대신 양지머리를 삶아서 사용하면 좋다.

 
     
콩나물 삶기 Tip 

콩나물을 삶다가 뚜껑을 열면 다들 큰 일 나는 줄 알고 있다.

여기 엄마의 비법 하나!

콩나물을 뜨거운, 팔팔 끓는 물에 넣을 경우에는 뚜껑하고  상관없다.

물론 비린내도 절대로 나지 않는다. 알아두면 요긴하다.

 
  

김치국밥에 들어 갈 재료로, 나는 식은 밥보다는 불린 쌀이 더 구수한 것 같아 한결 좋더라,

쌀을 불렸다가 콩나물 북어랑 함께 넣는다. 식당의 콩나물 국밥은 양이 많으므로 따로 콩나물을 삶아 건져내어 찬물에 헹궜다가 사용한다. 그러나 양이 적으므로 그럴 필요는 없다.

그대로 해도 잠깐이니 아삭거리는 맛은 살아있다. 뚜껑은 반 쯤 열어두고 끓여야 한다.

(이미지? 잡곡이 미리 섞인 쌀이라...어쩔 수 없었삼)

 
         
 

손 빠른 요리를 위해서는 계란지단이나 김가루는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김가루는 시중에 파는 부스러트린 가루보다 일회용을 꺼내서 가위로 썰어서 사용하면 언제든 손쉽게 쓸 수 있다.

 

잘 끓어 넘치니까, 아예 뚜껑을 열고 끓여라 마지막에 파를 넣고 참기름을 조금 두른 뒤

뚜껑을 덮어 2~3분 쯤 후에 (뜸들시간)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이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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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8일 굴밥

http://blog.daum.net/yojo-lady/1451756

 

블로거 님들 정말 오랜만입니다.

일하느라 요즘 칼럼 글도 잘 올리지도 못하고, 여러 님들과 소통도 못하고 삽니다.

좀 있으면 차차 나아지겠지요.

그 일 때문만이 아니고 제 개인사까지 일이 좀  겹쳐서 더합니다.

 

호박 게국지도 익어서 찌게를 끓여둔 자료도 있고...

 

굴밥입니다.

전에 한 번 쓴 기억이 나서 보니...바로 위엣 사진입니다.

사진에도 굴이 너무 익어 오그라들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제가 급히 외출은 해야겠고

굴은 사다둔 게 있고 아마 정리차원에서 급히 요리를 만든 듯 합니다.

전엣글 음악을 들어보니...아마도 뱅기타고 멀리 놀러가기 전야인 듯 합니다.

그러니까...굴밥도 완숙으로 몽당 쪼그려 트려 놓았지요?

양을 많이 넣어도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저처럼 첨부터 바로 굴 넣는 바보짓일랑  하지 마셈!

굴밥으로선 실격이다 이 말이지요.

밥은 굴이 잦아들어 시퍼르딩딩하네요....바닷물에 밥을 지으면 이렇다던데...

바닷물이 파래서 그렇다나요~~ 설마~ ㅎㅎ 염분끼가  밥을 푸르게 만들겠지요.

 

 

요즘 굴이 많이 쌉니다.

겨울이 재 철인 굴은 여름엔 '비브리오' 때문에 꺼리고 겨울 초입엔 김장 시즌이라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요즘이 따악 먹기 좋은 계절입니다.

바다에도 얼음이 얼 계절이니 좋구요. 운송과정에서도 믿을 만 하구요. 저장기간도 괜찮은 편이거든요.

여름에 먹는 건 자칫 변질될까봐...상당히 위험하거든요.

 

굴이 무척 싸기에 많이 샀어요.

많이 먹으려구요. 실은 요즘 하도 좋다고 스테미너 왕이라고 하지만 전, 얼마 못 먹거든요.

입 속에서 흐믈흐믈, 미끈거리는 맛도 좀 그렇고...향은 있지만 약간 비리기도...

 

우연히 사둔 오이를 감자 칼로 저며 보았답니다.

그 얇게 썰어진 오이에다 굴을 말아 보았습니다. 마침 집에 해파리(썰은 것)도 있어서

묶어볼까 하다가...에혀~ 걍 참았습니다.

 

따뜻한 손으로 조몰락거리기 싫어서요. 싱싱한 게 생명인데...어차피 내 입에 들어 갈걸,

갈롱 부린들 뭐합니까?

 

요즘 아침저녁으로 내내 굴입니다. 아주 맛 들렸습니다.

근데...

신기한 것이...입에 쏙- 넣어도 미끈거리지도 않고 아삭거리는 오이 맛에 (전 갠적으로 아삭거리는 치감을 매우 즐겨함돠) 물컹하지도 않고.,,,,,이걸 어쩌나?....흐흐 넘 맛있능 거 있지요?

작년, 굴밥처럼 실패도 없습니다.

걍 대충 재료를 살펴보니...콩나물이 있기에 콩나물밥을 했습니다.

콩나물 비린내도 가셨고 이제 뜸만 들이면 될 때에 굴을 넣었습니다.

뜸만 들였지요. 자 완성입니다.

본시 너부러졌던 굴 살이 더 탱글탱글 해졌습니다.

그러니까...굴이 완숙이 아니고 맛있는 반숙인 셈이지요.

준비해 둔 간장으로 쓰윽 쓱~~

넘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 찍는 걸 깜빡했지 뭡니까? 거의 밥알갱이만 남았슴돠....

ㅎㅎ  해서 바쁘지만 요리 글 대충 올려봄돠.

 

여러분 즐거운 신년 되시고 있는 거죠?

 

이요조

2004년 5월12일 굴전

 

블로그 글을 오래 쓰다보면 이런 자료가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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