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추석연휴에 모인 형제들)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들렀다.

매머드급 황금연휴인지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가 있단다.

포로수용소안에 짚라인이 설치되었단다.

바깥에서 사진만 두어장 찍고는 후퇴....

.

,


늦가을 싸리꽃만 포로들이 흘린 핏방울 처럼

하릴없이 붉다.







거제도에서 고성으로 넘어왔다.

사람들은 고성하면 강원도 비무장지대가 바라보이는 고성쯤으로 안다.

경남 고성이다.

맑디맑은 바다 '자란만'이 살아있는 곳이다.

거제도- 포항간 지방도로 1010도로를 타고오면 고성까지 그야말로

바다풍광의 볼거리가 눈에 시리다.

그냥 귀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 되어서

윤선도의 어부사시가가  그저 떠오르는 어촌의 유혹이 계속 이어서 전개된다.






마침 배가 출출한지라 새우양식장옆에 비닐하우스로

손님을 받는 '장백왕새우'집으로 Go-Go~~

오래전에는 이 곳이 물고기 양식장이더니만

언제 새우양식장으로 바뀌었지?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간편복을 입은 뽄새가 남잔지 여잔지 구분 안가는 사람이 쥔장인 모양이다.

얼마나 손님이 많음 파스를 부치고 잠시도 쉴틈이 없다.

어둡지만- 사람들이 꽉 차서 앉을 자리가 없다.

하기사 명절뒤 끝 연휴니 오죽하리~~

돗대기 장터와 흡사하다.



제목은 왕새우지만 대하가 아닌 중하다.

것도 작은~~

 


기껏 소금이 담긴 냄비하나 툭 -던져주는 게 전부다.

양동이에 담긴  살아있는 새우를 얼른 뚜껑을 열었을 때

뜨거운 소금밭에 뉘이고 뚜껑을 잽싸게 닫아야만 한다.

아니면 다 튀어 나온다.



이런 재밀가?

어이쿠~~ 깔깔깔~~

이만한 새우라면  30마리에 9900원이다.

우리동네 마트가격은~~

대하는 물론 20마리

더 실한 늠들은 15마리에 만원~~


택도 읍씨 비싸다.

새우맛도 ......사투리로 개미가 읍따~

뭐 이래?

끼니 때가 되어 먹긴 먹었지만....

모든 것이 다 셀프다.

자기네 양식장에서 방금 퍼다 날랐다고

그저 큰소리치며 팔아먹는 듯 하다.


예전 징그럽던 치어떼가 생각나서 가까이 가봐도

새우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데....

수조엔 새우천지다.


받아서 수급하나?


그저 재미지 맛도 벨로 읍꼬...

품위와 체신은 새우보다 더 먼저

꾸버 먹었다.


우야든동 살아볼려는 발버둥으로

튀어나가려는 새우~

꼭 너를 먹고야 말겠다며 다시 줏어들어

뜨거운 연옥에다 투하하는 .....

이기 뭐꼬~~

에헤이.....스타일 다 꾸겨짓뿟따!!


거따다가 새우 두어마리 넣고 찌그러진 노란냄비에 라면 끓여묵꼬 왔다.

돈은 얼마냈는지 모르는데

만만찮은 듯....


거제도 멍게 비빔밥이 먹고집따!

신선한 우럭 맑은탕과 곁들여서

우아하게~









2011년만 해도 송어양식장이었는데~

(예전 블로그 사진)

바로 여기 이곳에서 자라던 치어들~~



경고문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이 지역은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의해 미국 FDA가 인정한 지정(주변)해역으로 청정해역입니다.

자란만은 청정해역맞다.




근데

경치 하난 차암 좋다.

우리 일행은 자란만이 보이는 해안가에서 한참을 놀다왔다.

언니는 떠밀려 온 청각을 줍는다.

고즈넉한 가을 바다다.




(이전 고성여행시 쓴 글을 소환하다)


해송 사이에 집 한 채 처억 지어놓고

윤선도의 어부사시가나 읊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物外(믈외)예 조흔일이 漁父生涯(어부생애) 아니러냐
배 떠라 배 떠라
漁翁(어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국悤(지국총) 至국悤(지국총) 於思臥(어사와)
四時(사시)興(흥)이 한가지나 秋江(추강)이 읃듬이라 .

 

.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한국의 산토리니 'ES 리조트' (통영)

 

*에머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언덕위에 리조트*

통영, 거제도, 고성은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매년 찾아가는 곳이다.

낚시를 가거나 또는 해산물을 실컷 먹고 싶을 때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남편 친구가 있어서 더 부추기는 여행지가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통영 산양읍 미륵도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남편이 낚시를 할 때 무료해지면 나 홀로 여기 저기

기웃대던 곳이기도 하다.

 

경관도 멋들어진 통영 수산과학관!

http://blog.daum.net/yojo-lady/10443059 

 

글이 포스팅 된 걸 보면 만 5년 전 일이기도 한데...그 때(2007년)는

'ES 리조트' 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 때는 너무나 한적하기만 했던 과학관이었다.

 

2010년 배를 타고 욕지도, 한산도를 다녀오는 배에서 찍은 사진에는 이제야 찾아보니 미륵도 수산과학관 뒤로

'ES 리조트' 가 보이는 걸 발견했다.

‘ES리조트’는 회원제로 예약 가능하며  비수기 때만 비회원제도 예약이 가능하기도 하다고 한다.

 

아! 이야기가 거꾸로 설명되었다.

코레일 남도여행팀으로 KTX를 타고 서울서 출발 창원역에 도착하여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장사도’를 탐방하고 저녁을 먹고는 어둑해져서야 'ES 리조트'에 도착했다.

미륵도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어두운 밤이라 정작에 어딘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에 새소리에 일어나니 어느 쪽이든 바다로 둘러싸인 'ES 리조트' 가히 아름다웠다.

아침 일찍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아침을 먹고 주차장까지 내려가자니 이상한 건물지붕이 보인다.

내려와 보니 세상에나!! 바로 수산과학관이다.

아! 이 곳에 서서 남해바다를 향해 얼마나 사진을 많이 찍어댔던가!!

 

바다로 떠난 여행(도다리낚시)http://blog.daum.net/yojo-lady/10580929

 

저 물가 방파제에선 봄 도다리를 잡았던 곳이다. 

수산과학관 바로 아래 방파제에서도 낚시를 했고 조금 더 들어간 척포 방파제도 낚시 포인트다.

온 가족이 여행을 가서 아빠는 낚시를 아이들과 엄마는 과학관과 방파제 부근의 갯 모래밭에서 놀 거리가

아주 무궁무진 한 곳이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이렇게 품격높은 리조트가 숨어 있었다니....

자, 이제 한국의 산토리니 같은 'ES 리조트'의 아름다운 경관을 솜씨는 없지만 사진으로 올려보자면....ㅎ`


 

큰 욕실이 두 개나 있었는데...셀프카메라가 되버렸다.

맨 아래 만 5년 전 사진이 있고.....<비교된다>

엔틱풍의 가구로 꾸며진 실내

분위기는 지중해식...리조트 경관은 산토리니 ......<좋은 건 다 둘러다 대본다 ㅎ`>

 

'ES 리조트' 전망대

▲바다로 가고픈 목마?

▼ 전망대의 풀장

바다와 연결된듯한...풀장의 모습

▼ 풀장의 물이 바다의 풍광과 맞닿아 있고...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풍경

 

 

 

 

▼ 방사한 토끼들의 낙원.....사람 무서운 줄을 모른다.

 

 

 

 

 

 

 

'ES카페' 와 한식당'달아', 세미나실, 수퍼, 노래방

 

▲ 이 건물이 카페

◀내부의 모습이다.

녹색으로 감아 올라가는 담장이가 아름답고 바다로 향한 창은 넓어 조망하기 좋은 카페다.

 

세상과 동떨어진 듯 한 이 곳!!

어디서나 바다가 보이는 이 곳!!

  

다른 곳에 나다닐 필요도 없이 그저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게 다 해결되는

이곳은 그냥 며칠 푹 쉬었다 가도 참으로 좋을 곳이다.

 

 

 

 

 

아침을 먹었던 식당

 

 

 

 

선너머에 또 섬....그 너머에 또 섬이다.

 

 

수산과학관 입구(2007년)

수산과학관

수산과학관에서 내려다 본 2007년 봄

2010년  뱃길에서 찍었던 사진

수산과학관 위로 'ES 리조트'가 보였다. (이제사 다시보니~)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산 120번지
이에스 오리엔탈
055-644-0069

 

 

 

 

 

 

구조라해수욕장 연돌도모습 

 

이거제도는 여러 번 갔지만 매번 쾌청한 날씨였는데도

해무가 끼어선지 사진을 제대로 얻을 수가 없다.

너무 맑은 날임에도 시야는 가려져서 온통 뿌�다.

 

 

구조라 해수욕장하면

연돌도가 먼저 떠 오른다.

그렇게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구조라 해수욕장의 수문장 역활을 다한다.

연돌도 덕에 모래사장을 유지하는 이유는 아닐까?

전국해수용장 어디를 막론하고 모래사장이 유실된다는 아우성인데 말이다.

깨끗하고 곱고 긴- 아름다운 백사장의 그 이름도 기억하기 쉽게 특이한

구조라!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은 모래톱이 길며 깨끗하고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내가 찾았을 때는 6월25일 초여름이었다.

해변가는 여름이었어도 인적은 겨울해수욕장 같았다. 

 

구조라 들어가는 입구가 조금 어렵다.

그곳에 설치된 볼록렌즈 앞에서 입간판과...나, 둘 다 잡고 있었다. 

경치에 홀딱 반한 언니가 저기가 매우 좋다며 감탄중이시다.

 

  좌우대칭 돌리려다 그냥 그대로~

 

피서철 한 여름이 오면 울긋불긋한 파라솔로

이 백사장을 온통 뒤덮고도 남는다.

(본인은 2화차 방문)

 

 

구조라해수욕장엔 각종 수상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등 등~ 

쉽게 말하면 젊은이들이 여름을 즐기며 놀기에 천국이다.

(외국 나갈 필요없다)

 

 

거제도는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올 해는  

 피서지가 동해보다 유독 남해가 각광을 받는단다.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서 많이 늘었다한다. 

그 이유는 길이 잘 닦였기 때문이다.  

 거제도와 통영은 이제 서울에서도 한달음에 달려 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거제도 가는길이 좋아졌다.

  서울에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타고 가면 약 4:30분 정도 소요된다.

 

거제도 특성상 철도도 고속도로도 공항도 없는 상황이라..

비행기를타도 KTX나 버스, 스용차를 타도 소요시간은 거의 비슷한 수준,

승용차 4사람이 탈 경우 대중교통비와 거의 맞먹을 정도!

 

 

구조라를 다녀왔지만 한여름 피서객이 붐비는 사진이 없어서

계절은 바뀌려하고 사장시키고 있었는데,

마침

어제(8월 3일)tv에서

구조라 국제핀수영대회를 재방하고 있었다.

대회는 지난 7월 27일인가 치뤘다한다.

ㅎ`ㅎ`ㅎ`

집안에서 TV를 보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게으름의 극치!!)

구조라의 아름다움을 세계만방에 전하기 위하여~

 

 구조라해수욕장 전경(시홈페이지)

 

사진에 보이는 대로 'ㄴ'자 형태의 백사장이 '구조라해수용장'이다.

그 가운데에 떠있는 섬이 '연돌도'

들쭉날쭉 톱니모양의 남해바다 리아스식 해안이 잘 드러나고 있다.

 

TV로 본 국제 핀수영대회

 

 

 

 

 

출발!!

 개미떼 같은 선수들~

말그대로 돌고래를 연상하는 유연한 수영이다. 

 사람인지..돌고랜지...

힘차게 헤엄치는 선수들 

4위, 서울체고의 이지용 선수 

 

13km에 1등이 27분 50초란다. 

시속.....28Km의 속도다.(허거걱)

내 계산으로라면

도심지 막히지 않고 술술 잘풀리는 러시아워 출근차량속도와 거의 맞먹는다.

거의 물속을 가로지른다. 

카메라맨들 

 

장비들을 갖추고... 

  

마치 태아가 양수속에 뜬 것처럼~ 

 

크기도 대단한 수중카메라

 윤돌도를 돌아

바로 저 붉은 스티로폼이 결승점! 

터치하기위한 마지막 안까님! 

거대한 카메라가  결승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 2번, 2위를 한 강윤신 선수군요! 

뿌둣함이 배어있는.... 

 

참가자중 어린 중학생....완승했다.

중간에 포기하고 배타고 오는 이들도 있던데....장하다!! 

MBC, mc 뭐가 우스운지....

자연스런 사회로 ...<국제핀수영대회> 끝

 

 

 

서울 →거제간 상세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거제시청)

출 발 지 출발시간 도착지 운행횟수

거제
(고현)
05:40(우), 06:20(우), 06:45(직), 07:10(직), 8:00(일),
08:40(우), 09:30(우), 10:10(우), 10:25(직), 10:50(우),
11:15(직), 11:30(우), 12:20(우), 13:00(우), 13:35(직),
13:40(우), 14:20(우), 15:00(우), 15:25(직), 15:40(일)
16:20(우), 17:10(우), 17:50(일), 18:40(우), 19:30(우)
22:00(직), 22:30(심야우등), 22:35(직), 23:10(심야우등), 24:00(심야우등)

서울
(남부)
30회
서울
(남부)
07;00(우), 07:40(일), 08:20(우), 09:00(우), 09:40(일),
10:10(직), 10:20(우), 11:00(우), 11:40(우), 12:20(우),
12:30(직), 13:00(우), 13:40(우), 14:20(직), 16:20(우),
16:30(직), 16:50(일), 17:20(우), 18:00(직), 18:10(우),
18:50(우), 19:40(우) ,22:00(심야우등), 22:40(심야우등),
22:40(심야우등), 22:50(심야직행), 23:00(심야직행), 24:00(심야우등)

거제
(고현)
30회
 ∙ 일반고속 : 통영, 고성, 사천 경유  
 ∙ 운행거리 : 390.5㎞ 
 ∙ 요    금 : 우등(주간)27,400원, (심야)30,100원,  일반고속(주간)18,400원

 

세부 시간표

서울남부→고현,장승포

출발시간
버스구분
행선지
배정좌석
남은좌석
일반요금
할인요금
(20%)
할인요금(30%) 할인요금
(50%)
10:10 일반 고현   37석 37석 19,100원 15,300원 13,400원 9,600원
12:30 일반 고현   37석 37석 19,100원 15,300원 13,400원 9,600원
14:20 일반 고현   37석 37석 19,100원 15,300원 13,400원 9,600원
16:30 일반 고현   37석 37석 19,100원 15,300원 13,400원 9,600원
18:00 일반 고현   37석 37석 19,100원 15,300원 13,400원 9,600원

 

서울남부→고현

출발시간
버스구분
행선지
배정좌석
남은좌석
일반요금
할인요금
(20%)
할인요금(30%) 할인요금
(50%)
07:40 일반 고현일반직행 37석 37석 18,400원 18,400원 12,900원 9,200원
09:50 일반 고현일반직행 37석 37석 18,400원 18,400원 12,900원 9,200원
16:50 일반 고현일반직행 37석 37석 18,400원 18,400원 12,900원 9,200원

 

서울남부→고현,장승포(일반심야)

출발시간
버스구분
행선지
배정좌석
남은좌석
일반요금
할인요금
(20%)
할인요금(30%) 할인요금
(50%)
23:00 일반 고현심야 37석 37석 21,000원 16,800원 14,700원 10,500원

 

서울남부→고현(우등)

출발시간
버스구분
행선지
배정좌석
남은좌석
일반요금
할인요금
(20%)
할인요금(30%) 할인요금
(50%)
07:00 우등 고현(우 28석 27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08:30 우등 고현(우 28석 27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09:1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0:3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1:1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1:50 우등 고현(우 28석 25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2:3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3:0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3:4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4:1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4:5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5:3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6:1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7:3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8:10 우등 고현(우 28석 27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8:5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19:40 우등 고현(우 28석 28석 27,400원 27,400원 27,400원 13,700원

 

서울남부→고현(우등심야)

출발시간
버스구분
행선지
배정좌석
남은좌석
일반요금
할인요금
(20%)
할인요금(30%) 할인요금
(50%)
22:00 우등 고현심야 28석 28석 30,100원 30,100원 30,100원 15,100원
22:40 우등 고현심야 28석 28석 30,100원 30,100원 30,100원 15,100원
24:00 우등 고현심야 28석 28석 30,100원 30,100원 30,100원 15,100원

 

 

참고사항

 

고현일반은 (사천,고성,통영경유)

 

고현일반직행과 우등은 무정차

 

고현일반직행과 우등은 고현 종점

 

고현일반은 장승포까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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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섬에 가고 싶다



    거제도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곶(乫串)이 있는데,
    그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 해금강이다.
    바다에 떠있는 바위섬~~ 해금강 십자동굴,

    해발 116m, 약 0.1k㎡의 해금강은 말 그대로 기암절벽의 연속이다.
    큰 바위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 있다. 이 수로는 북 동 남쪽에서는
    작은 배가 드나들 수 있어 절벽마다 빛깔 형태 초목의 다름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 선착장에서 줄을 서서 차례대로 승선을 했다.
    정원이 딱 100명인 작은 여객선에 들어가서 조심스레 자리를 잡고 앉자,
    진동인 휴대폰이 내 심장처럼 부르르 떨려왔다
    어디쯤 가고 있냐는 남편의 염려스런 전화다
    "가고 있긴요 벌써 도착해서는 지금 막..유람선 탔어요"
    조금은 긴장했나보다 내 목소리가 사뭇 들떠 있었다.
    어쩌면 소풍나온 신이 난 아이들 같기도...
    또는 너른 바다위를 그다지 크지 않은 배를 타고 간다는 데 대한 불안감마저...

    젊은 새댁일 적
    마산항에서 거제와 통녕을 오가는 배를 여러 번 타 보았고
    해금강, 한려수도의 멋을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 배들은 그런대로 여객선의 풍모다워 자유자재로 배 난간에 기대서서
    갈매기들도 바라보고 배 앞 뒤 여기저기로 구경다니며 맘대로 오갈 수 있었는데
    이 배는 자리에 앉아 꼼짝마 수준이다.

    파도의 포말이 비처럼 날려 선창에 흩뿌려지며 점점이 물방울 얼룩을 만들어 낸다.
    해금강 유람선 선주이자 안내자이자인 아저씨의 달달 외워진 설명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는 바다 한복판을 향해 20여분을 달린 것 같다.

    특히 섬 중앙부에는 마치 하늘과 땅이 교차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같은 십자형의 물길이 있다.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십자동굴이다.
    하지만 십자동굴은 썰물 때가 되어야 비로소 그 아름다운 모습을 인어처럼 살포시 드러낸단다.
    그러다가 밀물 때가 되면 이내 그 신비로운 모습을 물 속에 감추어버리고 만단다.

    촛대바위, 신부바위, 십자동굴… 듬직한 두 바위 사이에 움푹 틈이 팬
    십자동굴은 운이 좋아야만 배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란다.
    풍랑이 조금만 거세어도 들어가지 못한다니...


    배가 속력을 떨어 뜨리고는 서서히 해금강 십자동굴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유람선이 좀 작았던 이유를 알아냈다. 십자동굴에 안성맞춤이다.
    겨우 빠듯이 들어가는 기암괴석 사이를 통과할 거라는 묘한 이 기분이라니...
    그제사 선실에서 바깥으로 나와 구경을 해도 된다는데...그 대신,
    유람선이 그리 크지 않으니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되는 탓에
    왼 쪽, 오른 쪽 난간에 나올 사람의 비중을 잘 맞추게끔 안내를 한다.
    나와서는 절대로 서지는 말고 앉아서만 구경을 해달라는 부탁이다.
    이좌석 분들은 배 우현으로 ... 저쪽 좌석은 좌현으로..어린이들은 위험하니..
    바깥출입을 절대 금지 시키고....

    두근댄다. 두려움일까? 마른 침이 꼴가닥 넘어간다.
    천천히~~ 천천히~~
    난간에 나와서도 쭈그르트려 앉아 있으란다 난간 밖으로 손을 내밀거나 하면 절대 위험하단다.
    그만큼이나 손 뻗으면 잡힐듯 기암괴석이 바로 코앞에 있다.
    물 속에 감추어진 바위섬의 은밀한 허리를 만져 볼 수도 있는 거리라니...
    그 것도 썰물 때라야, 정말...뭐라 형언키 어려운 기분이다.
    엔진소리를 내던 배가 엔진을 끈 듯 조용하게
    마치 잠자는 십자동굴을 깨우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슬그머니 가까이 다가갔다.

    배가 서서히 십자동굴로 진입하자.
    눅눅한 기운이 훅 끼치며 대낮인데도 컴컴한 게 으스스해 왔다.
    배가 가까스로 지나칠 정도의 공간이다. 한 개의 섬인 것처럼 보여도 다가가면 네 개인,
    그 한가운 데서 보면 하늘이 마치 십자로를 그리듯 떠 있고....
    분명 네개의 섬사이를 발자국소리를 줄이듯 서서히 다가서는 배!

    쪼그러트리고 앉은 사람들의 좁은 틈을 비집고 흔들 흔들 비칠거리면서 겨우 일어선 나는
    십자동굴을 향한 각광의 스포트라이트처럼 마구 후래쉬를 터트렸다.
    기암괴석 위에서 눅눅한 물기가 후두둑 머리 위로 떨어졌다.

    선상에서 깎아지른 수직바위의 아찔한 끄트머리를 어지럽게 올려다 보니
    섬 꼭대기에는 작은 해송이 몸을 비틀며 어렵사리 자라나고 있었다.
    모세혈관까지 전달 된 바다습기를 머금고 자랐을..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자라났을 소나무,

    생명이란 저리도 모진 것을....
    '그 섬에 가고 싶다' 라는 단 두 줄 짜리 '정현종'님의 시가 ..
    기암괴석 벼랑위 해풍을 온몸으로 맞고 자랐을 작은 해송을 바라보고는
    왜 불현듯 "그 뭍에 가고 싶다"라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내게 떠 올랐는지 모르겠다.

    소나무는 무얼 생각하며 자랐을까?
    소나무는 진정 섬을 사랑하는 것일까?
    뭍에서 씨앗으로 날려왔을... 그 뭍을 그리워 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온 것은 아닐까하고,

    섬을 뒤로하고 다시금 큰 소리를 내며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에서
    뒤로 멀어져 가는 섬이... 마음에 밟혀왔다.

    또 어느 시인의 詩,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무도 없는 그 섬에 가서 딱 사흘간만 있다가 오고 싶다' 는...

    그 詩句가..또 다른 잔영으로 가슴을 스쳤다.




    한바다에 내 한 몸 섬처럼 띄운 어느날,





































녹색지대 / 사랑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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