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이야기 # 1, 암태면 추포해수욕장 일몰
.추포도 추포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 도중에...석양빛이 참 곱다.
모두들 내려서 일몰 오프닝을....
노도길(노둣길/이 곳 사람들은 이렇게 불렀다) 옆으로 콘크리트 임도를 섬과 섬 사이의 갯벌에 연결해 놓았다.
1004개의 섬이 있는 천사의 섬, 신안으로 떠나다.
가산디지털역에서 오전9시 30분에 출발,
압해도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오후 2시 15분~
◀압해도 송공선착장에서 암태도 오도선착장으로 오후 2시 30분 쯤에 배를 타지 싶었는데...점심 느긋하게들 먹고난 후 그제서야 카페리호 승선줄을 섰더니 차가 탑승할 자리가 없단다.
야속하게도 우리가 타야 할 배는 붕~ ♪ 뱃고동 소리만 남기고 떠나버리고...
어라!! 더 당황한 건 우리팀원 중 한 명이 실종이다.
알고보니 먼저 간 그 배에 혼자 올라탔단다.
우리가 같은 항에 도착하려면 꽤나 기다려야 한단는데 어쩌나?!
우리도 부랴부랴....일단은 목적지 가까운 섬으로 가는 그 다음 배로 가서라도
(산석선착장) 들어가고자 수속을 밟았다.
그리하야 부랴부랴 혼자 먼저 가서 기다리느라 울고?있을 한 사람을 위해...
연도교를 타고 내달렸다. ㅋ 시작서 부터 재미있는 해프닝이다.
뭔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일이 마구 생길 것만 같더니 내 예감은 적중했다.
신안군 섬여행은 가을이 아니라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들판에 봄이 가득한 즐겁고 신나는
섬여행이었다.
어업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농작물이 따듯한 남쪽 바다기운을 받아 생경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파, 마늘, 양파가 초겨울인데도 새파란 움을 튀워 섬 전체를 녹색으로 휘덮은 봄이다!!
갈색 낙엽만 보다가 푸르름에 눈이 청정해지는 신선한 느낌이다.
울고 있는 이를 픽업해서 암태면(암태도)으로~~
그리고 추포도의 추포해수욕장의 일몰....
이 번 여행은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이 함께해서 많은 조언을 주었다.
내게는 중요한 수업 시간이기도 하다.
추포도해수욕장의 마지막 일몰은 수평선으로 온전히 침몰하는 모습은 보여주지않고 해무속로 숨어버렸다.
고운 모래밭을 벗어나며 우리는 해변을 배경으로 점프하기...등 .....
일몰의 여운이 남아있는 고즈넉한 해변에 웃음소리를 하얀 소금꽃처럼 흩뿌리고 돌아섰다.
섬 속의 섬!!
암태도의 유일한 '추포해수욕장'
▲신안군 암태면(암태도) 서쪽의 작은 섬 추포도, 추포해수욕장을 찾아가는 길이다.
노둣길 옆으로 새로 생겨난 시멘트 포장길
서남단 해상 끝머리에 자리한 암태도는 동쪽으로는 목포시의 유달산을 바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팔금면, 북쪽으로는 자은면과 마주하고 있는 섬으로 바닷물이 맑고 90여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답다. 길이 : 2,500m 폭 : 100m 금빛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추포해수욕장이다.
문화재명 / 추포노도비및노도길
구분 / 향토유적
소재지 / 암태면
수곡리와 추포리를 잇는 노두는 여느 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명물인데,
썰물 때면 2.5km에 이르는 두 마을을 연결해 주는 이 징검다리는
추포리 주민들에게 오래 전부터 전천후 바닷길 구실을 해왔다.
그래서 주민들은 미끄럼을 막기위해 수 천개가 넘는 돌맹이를 매년 한번씩 뒤집어 준다.
이 노두를 건너 추포리로 가면 추포해수욕장이 있으며, 지금은 노두 옆으로 시멘트
포장도로(2000.6.30일 개통)를 개설하여 차를 타고 노두를 감상할 수 있다.
둘쨋날 밤은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자은면 관사 숙소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글을 하나 올려볼까하고 생각을 더듬었으나 추포해수욕장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내게는 아주 익숙한 다음 길찾기 로드뷰로 추포해수욕장을 찾긴 했는데...
그 앞에 섬이 <시어머니섬>이란다. 내 쫓아버린 며느리섬이라면 모를까? 뭔가 스토리텔링이 한참 있을 것 같은데...종내 알아낼 길이 없다.
.......
신안여행은 자은도가 목적지였는데...이 번 여행은 신안군측의 짜여진 프로그램이야 있겠지만 그저 따라가거나 가다가 사진찍기에 좋으면 가던 길 멈추고
내려도 좋을 인원 딱 10명이다. 무척 자유로운 여행이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집에 와서 일몰사진을 골라놓고는 지도를 넣으려니 자은도 8개 해수욕장 중 추포해수욕장은 없다.
여행을 함께 간 영희에게 (그 때 둘이 함께 엎드려 지도를 찾아봤던)기억을 더듬어 보다가 전화를 걸었다.
<추포해수욕장이 자은도에 없는데...?>
<언니 자은도 위에 있는 섬이요!>
<응 그으래~ 고마워!!>
위에 있다면 있는 줄 알고 끊었는데....어라!! 자은도 위엣섬은 없다. 자은도 아랫섬 암태면에 있는 추포해수욕장이다.
ㅎㅎㅎㅎ 자은도를 거쳐 들어간 곳이라....나도 윗쪽이라는 착각을 잠시....암태도는 돌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 암태도를 지나 추포도로 건너갔으니....헷갈릴만도 하다.
.
신안군은 천사의 섬이란다. 무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니,,,,,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연육교가 놓인 압해도에서 산석으로 또 자은도로 ㄱ그리고 암태도로 추포도로 연도교나 임도를 이어 달렸으니 누군들 헷갈리지 않을까?
더구나 1004개의 삼을 가진 천사의 섬 신안 앞 바다는 난생 처음이니...
추포도 소금꽃/이생진
염전에서 소금물 받아먹고 사는
함초鹹草
짜다고 찌푸리는 일이 없다
심해숙沈海淑씨도 함초 같다
이름 석자가 모두 삼수변이라며
바다와의 인연을 자랑하는 여자
육지에서 시집 와 얻은 벼슬
부지런한 여리장女里長
깊은 바다 맑은 물 심해숙深海淑
추포염전 김대식씨 부인
사내는 고무래를 밀고
여자는 소금차를 밀고
창고에서 흘러나오는 ‘목포의 눈물*’은
그래도 짜다
염도 2도의 바닷물을 폭염에 구워
25도의 해수에서 피는 하얀 소금꽃
소금꽃이 필 때마다 김씨 부부는
얼굴이 환하다
암태도에서 또 작은 섬 추포도로 들어와
천일염 만들기 30여 년
아내를 강원도 삼척에서 추포도까지 데려오는데
김씨는 섬이라는 말을 숨겼다는 소문
그래서 속은 것 같다는 뒷이야기
속아 사는 여자가 어디 한둘인가
오늘도 저문 하루 백설 같은 소금을 거둬
창고에 밀어 넣는 ‘목포의 눈물’
그래도 눈물은 짜다
시어머니섬(왼쪽 다복솔섬).
추포해수욕장 좌측에서 바라보이는 무인도 시어머니섬은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생각해서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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