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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x46 화선지 제목 / 삶이란 거, 삶의 通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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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지도 못하면서 날고싶어 한다.
지역 서예대전에 내어놓으면 모다 선생님의 작품들 같이 비슷한 화풍이 된다.
선생님님 체본으로 .....간혹 도움으로.....난 그 게 싫다. 개성이 섞여 버리는 거...청개구리처럼 내 맘대로(?) 하고싶다.
온라인에서 작은 사진을 하나 보곤 그만 필이 꽂혔다.
6~70년대 삶의 모습이다.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동네~
전봇대만 보면 왜 그렇게 좋은지...
구멍가게같은 슈퍼가 있고 이발소가 있고, 쌀집이 있고, 세탁소가 있고, 복덕방이 있는 골목 언덕배기~
아마도 그림속의 날씨도 오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인가보다.
강아지 한 마리 보이질 않는다. 날씨가....날씨가 무지 뜨겁다. 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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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머리를 바닥에 대면 아픈게 틀림없는 나는 연 이틀을 밤낮으로 내처 잤다.
오늘은 처방전 약만으론 안되겠다 싶어 토요일인 오늘 낮에 얼른 집앞 의원으로 가서 주사를 한 대 맞고 올까하다가
땡볕이 겁이나서 나가질 못했다.
어떻게 오뉴월 개도 안 걸리는 감기에 걸려 맥을 못추고 있다.
차라리.....죽기살기로 일을 시작하자!!
화구를 챙겼다. 사진을 가지고 스케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온라인 상에서 보았던 작은 그림이다.
스케치를 시작하고 먹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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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인 그제부터 에어컨을 줄창 키고 산다. 감기에 찬 바람이 무척 거슬리지만...방문을 조금만 열어두고 내쳐잤었는데...
오늘은 긴소매에 마스크까지 쓰고...이게 뭔 꼴이람!!
그런데 당장 주사라도 한 대 맞지 않으면 안될 것 같더니....기분이 점점 UP되고 있는 게 아닌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즐거움의 엔돌핀이 솟아나는 것이 분명한가 보다.
<아는 것 뿐인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미치지 못한다.
좋아하는 사람도 그 것을 즐기고 있는 사람에 이르지 못한다. -공자->
그림 잘못된 곳
1/그림의 좌측 시작점 먹의 농담이 너무 짙었다.
2/건물 그림자. 전체적으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 뒤 아래 붓으로 골고루 물칠을 하고는 붓으로 그림자를 줘야는데...
실수를 했다. 먼산이나 물그림자...그림자 등은 그런 화법으로 해야만하는데...깜빡 잊었다.
3/우측 나무부분...채색하면서 줄기와 음영으로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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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한 연필자국 지워낸 지우개똥을 털어내는데 사용하다가 아차차!! 싶었다. (그림자 틀렸구나~~)
한국화의 특징은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후 담채화에 가까운 채색을 합니다.
한국화는 원근은 있되 실질적인 빛과 그림자가 없다.
아! 혹자는 동양화는 무어며 한국화는 무어냐고 묻습니다. 아주 간략하게 말하자면
동양화는 일제 강점기 때 쓰던 말이므로 한국화로 바꾸어 가름합니다.
3~4장 쯤 더 그린 후, 채색그림 완성본 올려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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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게 좋을까요? 당신의 고견을 바랍니다.
에에에~~` 에취!!!
2008년 8월 10일 일요일 (오늘도 하나 더 그리다)
박태환의 금메달을 보면서...
우리 종근이(큰아들) 도 수영을 시켰더면....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뱃속에서 떨어질 때...벌써 어깨근육이 떡 벌어졌고 목욕을 시키면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넘실거렸다.
온몸엔 털북숭이였고....아이가 골격이 제대로 잡혔었다.
4,2KG
그런 우량아를 낳고도 함몰유두로 젓을 못먹이는 엄마죄로 ,,,,아이는 우유 알러지까지 있었다.
우유는 먹기싫고....엄마젓,,,아니지....무조건 살갗이라도 닿으면 자지러지던 아이!!
돌 되기전부터 발병한 천식!! 박태환은 천식을 계기로 전화위복을 가져왔건만.....에미인 난 뭐했나?
지금은 서른살이지만....중학교 땐가 볼링치러 데리고 나갔더니.,...웬 코치가 아이를 달라고 그런다.
체격이 너무 곧고 좋아서 탐이 난단다. 씩- 웃고 말았다. 운동이 얼마나 힘들고.....자칫 부질없어지는지...잘 알기에,
평범한 사람들도 망상이나마 이런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드는......
.................오늘....박태환이 정말 장하다!
그림을 보고 동생, 을파가 어디선가 본듯한 곳이란다.
중년의 나이 쯤 되면 자기가 자란 곳 같기도 하고....어디선가 본듯한 곳 같기도 한....
김원필(요리왕, 쩜님) 말씀처럼.....시인이 무슨 제목 공모를 ,,?
詩 맞다.
시를 좋아하므로....나는 어느날 사진전에 가서 시보다 더 한 메시지를 전하는 사진에 매료되었고
시보다 더 시같은 그림에 매료되고자 한다.
우리들의 옛 추억이 잦아든 곳!! ......
그 때는 차가 잘 없었다. 이웃간에 주차전쟁도 없었고 매연에 찌든 도회지도 아니었다.
전깃줄이나 전홧줄이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엮여 있어도 아무도 그 걸 나무라지 않았다.
삶아 넌 빨래가 뽀얗게 말라가는 옥상,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곳!! 나름 동네 부자가 있고 덜 사는 사람이 있지만....
다들 옆 집에 누가 사는지...누가 들고 나는지는 다 알고 살던 그런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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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 마리 보이지 않는 동네 길....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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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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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을 멘 소년이 목청 길게 뽑으며 곧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은....
그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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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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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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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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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이 있다면....
나는 지금 그림을 타고.....과거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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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그림/ 재차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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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x46 화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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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채색을 잘 할줄 몰라 버렸습니다.
그림자를 무시하고..역시 한국화는 어렵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