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다년생입니다.

고추나무도 역시~~

온도만 맞춰주고 광합성만 잘 시켜 준다면....10년 이상 키울 수 있는 다년생 초본입니다.

농진청 블로거 기자로 있을 때 농진청 연구 온실에서 8년생 가지나무를 찍어 논 사진입니다.

요즘 만추의 날씨에도 따뜻한 곳에 있는 가지는 꽃을 피우고 애기고추만한 가지를 매답니다.

 

며칠 전 식사하러 갔다가 텃밭에서 잘라 누이는 가지나무에서 하도 귀여워 몇 개 가져왔더니

언니네 손자손녀들에게 실제 채소 미니어처로 가지고 놀게 하라고 부지런히 열 개 쯤 땄는데

차에다 두고는 그만 가버렸습니다.

 

그 가지를 생각타가 냉장고에 남은 파프리카...그리고 맛살 ...초록색으로는 파란 풋고추를

꽂아 화양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란도 다 떨어졌군요. 그냥 부침가루로 화양적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꼬마가지라지만 속살이 뽀오얀게 얼마나 알차고 튼실한지...

찬바람에 맺힌 거는 엄마가 다 맛있다고 늘 말씀하시던 게 귀에 맴돌아서...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도 아니니 가지런히 단정하게 자를 필요도 없구요.

요즘 아이들 다 내보내고 매사가 시들~~

그저 지인들 만나 외식으로 자주 지내다보니 주방일 소홀해지고 음식만들기도 소원해지는군요.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어요!!

우리 카페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에도 새 회원들이 많이

들어오셨으니  더 더욱 분발해볼랍니다.

 

 

물론 우리 부부 건강에도 좋은 일이겠져??

 

 

 

 

명절 때 만들었던 화양적(단정하쥬?)

ㅎㅎㅎㅎ

 

 

 

 

 

 

울 삼식씨 막걸리 안주!

 

 

 

 

<이 번 추석에는....튀김 전 종류 이야기>

  

딸에게

 

추석이야~

에혀....그렇게 걱정하더니 이젠 그 하루가 가고 지금 곧 추석 다음 날이 되려고 하네~

명절 앞두고 끼니꺼리도 떨어졌을 때 백결선생이 방아타령으로 부인을 위로했다던가?

엄마도 기름냄새를 조금 풍겨보는 척 하려고....(렌지후드로 통해)....온 동네로 마구 퍼져나가겠지?

그러나

큰 제사가 있는 종갓집도 아니고 마파람에 게눈 감출 일이니....냄새도 잠시잠깐!

엄마아버진 엉터리지만 기독교집안으로 네 조부모님께서는

 차례든 제사든 없애는 걸로 다짐하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야 큰댁에서 고조부모님을 잘 모시니까 문제될 것 없지만' 명절만 되면 마치

조상도 없는 후레배 후손같은 이 기분을 아실란가? 그리고 너희들 앞에 머쓱하고...

명절을 맹숭맹숭 지낼 수는 없지럴!

그래도 음식은 대충 흉내를 내고 가족들모여서 명절 예빼를 드리능기라...

 

그러자니 부침개를 생략할 수도 음꼬,.....쪼메 명절다운 냄새를 풍겨보능거지~~ 

왜...초대받은 집에 현관을 들어서면서 음식냄새가 전혀 안나는 것보다는  많이 풍기는 게 난 더 좋더라~

 

그란데...명절만 다가오믄  괜시리 여기 저기 쑤시고 결려서

정말이지 준비는 어느정도 해두고 1/4밖에 못한 것 같으니....나 늙어가는 거 맞지?

고추전도 하려고 오이고추(아삭이고추)도 5,000원어치 사 놓은 거...그대로 있고,

반죽해논 것도 2/3는 남겨서 냉동실로 직행~~

오늘 생각해보니 얼마나 잘 했다 싶은지 몰러~

 음식이 상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 보다야 백배 낫지.....몸 힘들게 노동하고.....음식버리고...

요즘 녹색환경, 저탄소 어쩌구 저쩌구에 분명 호응하는 차칸 행동 맞는거지?

 

 

인삼도 준비됐건만 생략~~

쇠고기같으면 인삼과 궁합이 맞을 텐데 이번엔

화양적을 쇠고기가 아니라...돼지(갈비살)고기로 해보기도 첨이야~

넙적한 갈비 덩어리를 통채 먼저 익혔다가 칼로 잘라냈어! 

엄만 화양산적을 반듯하게 만들줄도 알지만....그건 너무 비잉간적 같애...ㅎㅎ 맛이 덜해보여~

약간은 삐뚤빼뚤도 괜찮아~~

그리고 그 화양산적을 계란옷을 살짝 아주 살짝만 입히면 더 먹음직 스러워지지~~

 

한식은 뭐든지 홀 수로 나가는 게 보기에 좋아...

잣을 띄워도 3개아니면 5개 그렇게 말이다.  그리고 색깔도 가능하면 오방색에 맞추어  푸르고 빨갛고 노랗고...희고....

 

 

고기는 익으면 줄어들어....특히나 이번에는 돼지갈비살로 했으니 완전 익힌 후에

잘라서 그 키를 맞추었어!

 

 

 녹색은 부침가루에 부추와 청양고추를 갈아서 넣었어.

지난 번엔 오징어도 넣었는데....야채만 든 게 더 담백한 맛이기도 해!

당근을 갈고 이번에는 반건오징어를 한 마리 잘라서 역시 매운고추 당근이랑 함께 갈아서 준비했어

당근이 조금 적었나봐 빛깔이 그리 선연하진 않지?

올 추석은 모두해야 딱 요만큼인데 먹을 사람도 없구나!

이러다가 종내는 명절 잡탕찌개로 출동해야는 거 아닌가 몰러~

 남은 계란물에 부추랑 고추랑 짜투리 당근 다진거랑 ▲

 

위에 반죽한 거 일전에도 만들었는데...

맛이 너무 좋아!!

그 과정을 지난 번 사진과 아랫글을 보고 ...참조하렴 ▼

 

 

오징어부추전, 오징어당근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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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로 다양한 산적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55

인삼쇠고기산적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05

 

오징어 산적순대(두릅,우엉,쇠고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1

 

 

쇠고기 인삼산적 

 잣을 키친티슈를 아래위로 깔고 방망이로 밀면 기름끼는 묻어나고

가루가 된다. 음식위에 뿌리면 깨보다 맛나고 보기에도 좋고 !!

화양적, 화양누름적 

 

오징어산적

그리고 뭐든 꽂이에 꿰거나

통 채로 졸여내면 .... 산적이 된다.

화양꼬치적을 할 때

녹색은 그 때 그 때봐서 쪽파, 두릅, 고추....뭐든 좋다.

버섯도 좋고....

그 건 요리하는 사람의 몫(아이디어)이겠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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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손질하기*

 

 

 

 

 

잔칫상이나

명절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중요한 메뉴 중 하나!

산적을 빼놓을 수 없다.

고기는 어떤 음식이건 함께 해주면 맛을 낸다.

명절 이틀전에 고기를 핏물을 빼고

잘 손질해서 재워두었다.

 

생고기를 꼬치에 꿰어 조리를 할라치면

고기는 많이 줄어들어 난감해진다.

 고기를 자근자근 칼등으로 다져주고

막이 있다면 가위로 잘라내고

적당한 길이로 썰어 놓는다.

조금 넙적해도 상관없다.

졸인 후, 다시 손을 볼 것이므로...

 

 

 

 

 

 

육제를 갈아서

고기를 재워둘 소스를 만든다.

(양파,배,키위,인삼 대파 사과 마늘등 그 중 몇 개만 )

 산적 불고기 밑간을 할 소스 양념을 만든다.

 

 

 

 

 

 

 

쇠고기 양지머리 1kg,

진간장 반컵에 참기름 1큰술

물엿 2큰술 맛술 반컵,

갈아논 연육제를

함께 섞어준다.

손질한 고기를 넣고 재운다.  

 

tip 여기서 쇠고기를 여러가지 산적을 하기위해

익혀서 꼬치에 끼우는 쉬운 방법을 택하면 

고기가 줄어지는 것을 신결 쓸 필요가 없다.

넉넉하게 만들어 가위로 잘라내면 된다. 

 

 

 

 

*화양산적*

 

 

 

알록달록하게 오방색에 가깝게 꼬치산적을 만든다. 

재료는 너무 틀에 얽매이지 않아도 무방함

 

 

 

 

 

 

 

 

 

 

 

1/절여진 고기를 일단 팬에서 양념소스와 함께 익힌다.

2/익힌 고기를 5cm기준으로 자른다.

3/함께 쓰일 야채를 데치거나 살짝익혀서 밑간을 한다.

4/차례로 끼운 후 다시 한 번 더 가지런하게 커팅을 해주고

5/달걀 푼 물에 살짝만 담궜다가 익혀낸다.  

 

 

 

 

 

 

 

 

 *인삼산적*

 

 

 

 

 

인삼을 곁드리면 영양도 좋고

소화도 도울 수 있는 메뉴가 된다. 

 

 

 

 

 

1/수삼도 역시 5cm크기로 자른다. 

2/고기와 번갈아 꼬치에 꿴 후

3/양념소스를  두 스푼 끼얹어

약불에 은근히 졸이듯

한 김을 올려낸다. 

 

 

 

 

 

 

 

 

 

 

 

 

*쇠고기산적* 

 

 

 

 

잣가루를 낸다.

한식에는 잣가루 고명을 많이 사용한다. 

 

 

 

 

   

 

 

 

1/잣을 키친타올위에 놓고

2/ 방망이로 눌러주면 기름기는 빠지고

3/뽀송한 가루로 남는다. 

 

 

 

 

 

 

 

 

 

 

 

고기를 양념소스 3큰술과 함게 

약불에서 자작하게 졸여낸다.

쇠고기만 놓을 것이므로

굳이 꼬치에 꿰지 않아도 괜찮다.

가지런히 담고 잣가루를

눈처럼 솔솔 뿌려낸다.

 

 

 

 

 

 

 

 

   *떡산적*

  

 

 

 

 

긴-가래떡을 길이로 잘라 만든

궁중음식이었지만

그냥 썰어논 떡국 떡으로 

만들어도 무방  

 

 

 

 

 

 고기를 졸여서 필요한 크기를 자르고

오렸으므로 그 짜투리를 이용

떡국을 넣어서 만들어봤는데

<궁중 떡볶이> 에 더 가까운 듯~~

 

표고버섯과 고기재운 양념소스

산적에 쓴 고기 일부분을  볶아 완성

 고명으로는 호두를 얹었다.

 

 

 

 

 

 

 제 블로그 포스트된 명절음식을 뽑아봤더니 빠진 게 많더군요.

그래서 이참에는 빠진 음식을 보충해서 나름 정성껏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직도 주부들은 나머지 음식들 정리 뒷손보느라...바쁠 것입니다.

만든다고 수고, 없애려 수고...이래저래 별 표시도 나지않는 수고로운 손길 뿐입니다.

한국의 주부들이여~~ 아자아자!!!.................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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