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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電話)
이 요조
선(線)이 없어도, 내 한 쪽 끝과
당신의 한쪽 끝은 늘 연결되어 있어
언제나 마음만 있으면 들리는 음성,
별빛 보다 더 빠르게..
마음에 찌르르르 진동이 울리면
우리는 항상 그리움으로 통하고 있었다.
사랑의 수다를 먼저하려고
언제나 중간에서 마주 부딪치며
우리는 늘 시퍼렇게 사랑했다.
또닥또닥 두들기는 다듬잇돌 방망이처럼
해도해도 끝없는 시시한 수다들로
가려웠던 사랑의 등짝은 늘 시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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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집에서 처음 맞는 첫 아침입니다.
실로
두 달 열흘만에 집 부근에 떠 오르던 그 아침햇살을 받아봅니다.
식구들을 위해서 찰밥을 지어야겠다고 물에다 쌀을 담가놓고
잠시 컴을 열어보니.....
그녀의 '갓꽃'이란 시가 있습니다.
제가
인테넷을 열고
처음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녀가 아마 여주? 어디쯤 산다는 것만 기억할 뿐,,,
(죄송합니다 혹 틀렸다면.....
우린 침바른 우표딱지가 붙은 진짜 편지를
두어번씩 주고 받은 적이 있지만 제가 이렇습니다)
그 것이 무에 그리 대수랍니까?
간혹 그녀의 맑은 글귀를 대하면서
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싱그러움에 어떨땐 치를 떨기도 하면서...
내가 아련히 무얼 그리워하면 안부를 전해주었고
도란도란,,,,
장 담글 걱정, 김장 걱정을 함께 했습니다.
봄도 함께 기다렸습니다.
비 개인 후
그 곳의 경치를 일러주면
내 상상의 그 곳은
언제나......
캔버스에 그려진 그 곳 그림위로 덧칠이되어 늘 바뀌곤 했습니다.
그녀나 나나
글쟁이는 아닙니다.
그러나 글이 좋고
흙이 좋고
흙을 만져 손이 갈퀴가 되어도 좋다고 싸인을 한 사람들이기에,
전 갓꽃을 모릅니다.
아마
김장을 담으려고 준비한 싱싱한 어느 갓다발 사이로 삐져나온
배추꽃같기도 무우꽃같기도 한 것을
어렴풋이 떠 올릴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갓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육신의 고통을 앓고있는 뒤안길을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은 것처럼...
이 겨울날
김치속에 어우러져
쨍한 맛을 전하는 갓~
그 것이 좋아 갓만을 담아먹기도하는
그 싱그러운 향이 번집니다.
우리들 마음에도.......
그녀때문에,
그녀의 마음을 통해서.....들어 온,
시들지 않던 노란 갓꽃.
겨울이 저만치 앞에서 오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갓나물은 꽃대를 올렸지 아마.
향이 있을리 없고 그러니 벌,나비가 찾아 올리도 없을 계절.
싹이 돋아나고 잎과 줄기가 자라나니
씨를 거둘려면 하루빨리 꽃을 피워야 했을게야.
그것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말이지.
조금씩 해가 짧아지고
차가운 밤의 얼굴이 아침 흰서리로 늙어 갈무렵,
한뼘도 안되는 줄기 끝으로 작고 여리게 피어난 갓꽃.
얼마나 마음이 다급했을지 짐작이 가던걸.
겨울이 시작되는 땅속에서는
시원한 물기운을 얻을 수 없을 것이고
길게 누운 뒷산 그림자로 하루종일 있어봐야
햇빛 한자락 구경도 못할 터인데
부족함 없이 씩씩하게 피어 있음이 대견하지.
누가 누가 키가 크나
누가 누가 제일 예쁘나
누구 누구한테 벌,나비 먼저 오나
앞다투어 얼굴 내밀지 않으니 시끄럽지 않아서 좋던걸.
그랬는데...
그 모습 그대로 오래도록 시들지 않을듯 싶었는데...
시베리아 만주 벌판 바람 불어오나 싶더니
줄기 잘려,이파리 뜯겨 나가 거칠어진 꽃대 끝으로
노란 꽃잎 한장 달랑거리지.
후후,
들쳐보니 까만 씨앗이 숨어 있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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