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빌리지 입구모습>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2번지에 위치한 허브빌리지는 말 그대로 허브마을이지만

우리들에겐 빌리지란 약간의 화려함을 더한 고급스러운 마을을 연상시킨다.  

 

전 전대통령의 아들이 운영한대서 더욱 유명세를 타는 허브빌리지~

50만평의 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었다고 소문이 돌더니 바로 거기가 여기다.

 

내놓으라는 허브농장은 많이 다녀봤지만...구석구석 여기처럼 완벽한 곳은 없다.

세세한 곳까지 다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2008년 4월 말경에 오픈한 입지적 조건부터 완벽하게 멋지기만 한 그랬던 곳도 겨울이 되니

간간이 쌓인 눈발을 이고지고......황량하긴 저도 어쩔 수 없나보다.

 

                                                       

 

 

내 카메라는 변함없건만 어찌 사진은 계절탓인지 기름끼 빠진 푸석한 정경만 담겼다.

그러나 그런대로 자세히 보니...그 또한  대단한 장관임이 분명하다.

사계절이 뜨렷하다는 말!

이렇게 사진을 찍어둔 계절을 보니 더욱 실감나는 말이다.

 

저 흙속에는 생명이 숨쉬고 있다.

봄이 오면 잎이피어나고 꽃이 피고....나무들이 물을 잣아올려 푸른 옷으로 갈아입고

새들이 지저귀고...

 

얼었던 강물이 녹아내려 도도하게 흐를터이다.

이 곳은 길지로 부엉이 바위가 있다는 곳이다.

 

예로부터 부엉이 바위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좋은 풍수를 가진 땅이다.

앞으로는 임진강 푸른물이 감돌아 흐르고....낮으막한 야산이니...

청맹과니 내 눈에도 길지가 분명함이 보이는 곳이다.

 

 

 

 바깥에 있다가 실내 온실로 들어가니 카메라에 성에가 끼인다.

렌즈, 스모그 현상이다.

올리브 나무

이 열매는 치자가 맞는데...

비슷한 이 열매는 또 뭘까??

실내온실

허브냄새가 진동한다.

이 곳에 있으면 적어도 두통은 안생기겠다.

  부겐베리아가 고목이 다 됐다.

빛깔이 좀 특이하다 일명 paper flower

태국에 가면 지천인 꽃! 한나무에 세가지 빛깔의 꽃이 매달리는 신기한 꽃!!

 이 새가 백문조?  감자기 새가 포로롱 날아왔지요.

새들이 자유로이 날아다니네요.

별로 사람도 검내지 않고,,,포로롱,,,낮게 날으네요~~

나를 쳐다보는 저 눈빛, 포즈까지 지어주는....

어디서 살까 생각했더니

바로 이 곳에 저들의 집이 있네요.

ㅎ`ㅎ` 아파트!!

 율마? 가 정렬하고 있네요.

럭셔리해보이네요!

북삼교에서 바라보이는 벙바위와 허브빌리지 뒷모습

 연천에 전해지는 옛전설에 의하면 

이 곳  절벽바위에 부엉이가 살아서 부엉이 바위라고 불렀다 한다.

부엉바위로 부르다가 벙바위로 불려지기도 한다는....옛날에 어느 스님이 이 바위를 보니 고양이 형국이고

강 건너 마을은 쥐형상이더란다. 그래서 그 마을을 찾아가봤더니...쇠미해지고 있는 마을이 되었더란다.

그래서 저 벙바위,,아니지 고양이 바위의 눈에 해당되는 부분을 거적으로 가려주라고 말했단다.

그리고 났더니....마을이 기가돌고 살아나서 한 사람은 높은 관직에 올랐는데, 왕의 신임을 받게되자

안하무인이 되었고 고양이 눈을 가리는 일도 잊어버렸다 한다.

끝내는 그 행적이 드러나 죽임을 당하게 되고 마을이 다시 피폐해지더라는 ....

<실제 이야기로 검색글에서 그 시대와 왕과 그 사람의 관직까지 알았는데...재차 검색이 되지 않는 애석함>

이 곳 사람들은 붉은 벙바위에게 절을 하고 지나다녔다 한다.

지금은 전 전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이 그 곳 벙바위에다가 허브빌리지란 이름으로 꽃동산을 만들어 놓았다.

 

예전에는 민통선 초소가 다리께에있었다 한다. (징파초소?검문소?)

지금은 뒤로 물러서 있다. 인접한 문화관광으로는 민통선안에는

미수 허목의(1595년 선조 28년)에 출생한 학자 미수 허목(許穆)묘가 있고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68

북삼교 아래는 징파 나루가 있다.  징파나루란 이름이 걸맞을 정도로 맑고 잔잔한 여울이 감미로와 보인다.

미수허목이 뢰출할라치면 강건너로 <미수왔다~~> 해서 나룻배로 임진강을 건너 출입을 했다 한다.

해서 미수나루라고도...

 

 

 

 허브가게가 있고...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2번지

어른/6.000원  청소년/5,000원  어린이/4,000원

 ☏ 031)833-5100, 5101

 천하무적 태풍부대에서 1991년 12월 3일 건립한 높이 264m의 전망대로 서울로부터 65㎞, 평양으로부터 140㎞ 가량 떨어져 있다. 현재 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800m, 적이 있는 초소까지 1.6㎞밖에 떨어져 있지않아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가 됐다.망원경없이도 밭일하는 북한 주민을 볼 수있다.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의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임진강을 따라 흘러 내려온 북한의 생활 필수품과 일용품 등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도 관람할 수 있다.

태풍전망대

  • 위 치 :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 6. 25시 최대 격전지로 '91. 12. 3 태풍전망대가 개관되면서 안보관광지로 관광객 유치
  • 중면 횡산리는 155마일 휴전선 지역에서임진강이 최초로 유입되고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임.
  • 태풍전망대는 평양과 최단거리 위치 (개성 : 40km, 평양 : 140km)
  • 횡산리는 '86년도 전략촌으로 집단이주된 취락마을
  • 필승교 : 임진강의 남한 최초 유입지역이며 안보관이있어 관광객의 안보의식 고취
  • 태풍전망대 전방 비무장지대에는 베티고지, 노리고지가 있고 양고지 사이에 북한
      집단농장이 있으며 그앞을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음.
  • 베티고지는 김만술 고지라고도 하며 휴전을 앞둔 1953. 7. 15 - 7. 16까지 13시간 동안
      김만술 상사가 이끄는 34명의 국군이 19차례에 걸친 중공군 3천여명의 파상공격을
      격퇴 356명을 사살한 세계전사에 길이 빛나는 곳임.
  • 노리고지는 1952. 12. 11 - 12. 13까지 중공군 1개 연대의 파상 공격을 맞아 평당
      4,500발의 가공할 화력을 집중하고 특공작전을 전개하여 2,700명을 사살함으로서
      고지가 5m 낮아지고 능선과 임진강이 붉게 물들여져 "피의능선" 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임.
  • 북한 집단농장인 오장동 농장에는 귀존리 마을 주민 30여세대 130여명이 거주하면서
      총36만평중 24만평에 옥수수와 벼를 6:4의 비율로 경작하고 있음.
  • 전망대 남서방면으로
      - 아군의 고왕산고지 (해발 355m) : 맑은날씨에서 40km 개성지역까지 관측
      - 적군의 마령산고지 (해발 315m) : 맑은날씨에서 20km 동두천지역까지 관측
  • 전망대 우측의 전열캅은 200w 전구 1,170개가 주간에는 글자로, 야간에는 전광판으로
      전방 12km 지점까지 각종 뉴스를 전달하고 있음.  

지역구분 : 경기 연천군

연락처 : 031-839-2609

주소 : 중면 횡산리 비끼산

 

우리나라 휴전선 전망대 중에서 가장 북쪽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전망대!!

남쪽에게 보이기 위한 위장 농촌풍경이 아니라...실제 생활하는 마을이 보이는 이 곳!!

 태풍전망대에 오르기 전 초소앞에서 인솔자가 보고하는 중입니다.

 지난 밤에 눈이 내렸다더군요,

차 안에는 승객들의 입김으로 유리창 성에가 끼었고 ..문질러 닦아내고 바깥을 훔쳐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전  햇살은 무척이나 따듯하군요.

 버스기사 아저씨...스텐 요강을 사물함으로 쓰십니다.

 산에(gop) 오르기도 전인데...눈은 쌓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보이는 우리측 남방한계선 아래 민통선 마을입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알싸하고 상쾌한 바람~~

계속된 강추위에

오늘 햇살은 무척 따뜻한데....

 태풍전망대를 오릅니다.

 응달에는 눈이 쌓였군요.

아마도 제대로 된 눈이 오면 봄이나 와야 녹지 싶은 그런 곳입니다.

 태풍전망대~

사진은 일체 찍지 말라고 합니다.

 

북한군들의 소지품들 

 클럽이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PX?

 북에서 흘러내려오는 임진강 물은 말없이 흐릅니다.

 이 번에 난데 없는 방류로 인하여 물의를 일으켰던 그 임진강물 맞습니다.

 우리측에도 지금 임진강 댐건설중입니다. 이 사진은 아니고요. 더 아랫쪽인데....그에 속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물은 이렇게 흐르다가 다음은 한탄강과 합류.....다시 북쪽으로 흐르다가

다시 남쪽으로 흘러서 한강과 합류해서 서해로 스며듭니다.

바로 태풍전망대에서 아래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 민통선 안을 꽃마차 트렉터를 타고 순회할 곳입니다.

 제가 꽃그림 트렉터를 탔으므로......그림없는 트렉터만 찍혔습니다.

타고온 버스를 버려두고 민통선 안을 둘러보기,,,,들어갑니다.

 날씨가 마침 풀려서 다행입니다.

 가다가 세우고 설명듣고....또 설명듣고... 눈에 보이는 이 곳이 물에 잠긴다는 군요.

멀리 보이는 진주 강씨 사당은 아니고 그 앞에 너른벌판이 전체가요.

 

개성이 30분 거리에 있으므로 인삼이 잘 된답니다. 인삼재배지도 보이고... 

 바로 이 곳 ....광활한 농지가 수해조절 임진강 댐공사로 수몰된다는군요

친환경 벼를 생산하는 이 너른 들판이 다 수몰 예정지지역이랍니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너른 들판을 가로지르는 냇물에는 물고기도 유유히 떼지어 놀고 

 아직군데 군데 눈이 있는 민통선 안입니다.

이 곳은 특징이 큰나무가 없습니다.

산불이 나도 방치한다네요. 그래야만 정찰하기에 용이해서랍니다.

잡목이나 잡풀뿐입니다.gop 부근에는 풀한 포기 없는 기이한 풍경이었습니다.

                   임진강댐의 공사현장입니다. (연천 북삼교에서 바라본)2009,2월                        

 

 

 

 

 이리도 푸짐해서 넘쳐날 것만 같은 매운탕집이 어디냐고요?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나오던 매운탕 배가 미어졌어요.

 

 

반가운 사람이 퇴근 때 찾아왔을 때 함께 저녁이나 하자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맛집!

내 몸이 부실하고 헛헛할 때 은근히 입맛땡기고 먹고싶은.... 몸 보신으로 떠 오르는 보양집!

스트레스로 정서적 고갈을 느낄 때 드라이브 겸해 멀리 찾아나서는 길찾아 맛집!

집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오셨거나 ,,부모님이나...가족들에게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집! 

 

가을도 느끼고 싶었고 민물매운탕도 그리웠다.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꽤 오래되어 병이 깊어질 즈음~~

어느날 TV속에서 만났다. 내가 오매불망 그리던 바로 그집이었다. <찾아가야지> 대단한 집념은 방속국 홈페이지를 뒤져서 그 집을 알아내고 전화번호까지

적어두었건만 어언 두어달이 후딱 지나버렸다.

 

신종플루가 기세를 등등해서 설치는 마당에 뭔가 기찬 보양식이 그리울 때다.

전화번호를 찾아 위치를 물었다. <오잉? 잘 아는 곳인데....> 찾아가서 잡어 매운탕 3인분을 주문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다.

민물매운탕은 그 중독성이 대단해서 어렸을 때 자주 먹어본 사람만이 찾는다.

나는 성장기에는 자갈치 시장이 가까운 탓에 주로 바다생선만 먹고 자랐지만 조금 내륙지방인 시댁의 식성에 따라 입맛도 변했고 민물매운탕에 서서히 중독되어갔다. 

매운탕이 그리울 때면 간간이 먹으러 다니지만  일인당 15,000원 해도 고기는 그리 넉넉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오늘은 이게 보통집이라면 5만원짜리래도 아주 잘 나오는 넉넉한 양이다.

 

이 집은 주인이 집접 재인폭포 아래 한탄강의 불탄소라는 강에서 잡아올린 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말이 필요없는 곳 맞다.

 

 

 

<얘는..., 무거워죽겠어!>!

참게가 얼굴이 벌개서 짜증을 내는 듯~

 잡고기 매운탕이었는데 메기가 나오고 또 나왔다.

 

밥좋고...참게 맛있고, 

어두일미라? 메기의 리얼한 수염 두 가닥,,,,,,,,ㅎ

 

붕어찜 한 마리 처연하게 누웠다.

요즘 붕어도 귀할 뿐더러 오염된 곳에서 낚아온 것이면.....중금속오염 덩어리인 셈이다. 

남편은 늘 엄마표붕어찜을 못잊어했다. 

막내 아들이 출장가서 충청도에서 사온 붕어찜은 국물이 흥건 뼈는 억세었고

이 집 붕어는 뼈가 살살 녹는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를 외치는 남편!

<올레~~ >

붕어찜 해체실시!

붕어는 삽시간에 분해되고 (보이는 건 알)

잔해만 남았다.

빠지면 섭한 피래미튀김

반찬은 한결같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만...

도토리 일년 꺼리 말리는 것만 보아도 진짜배기 도토리묵!!

수제비도 물론 넣고

잡고기매운탕 3만원짜리였는데.....

 

주변볼거리

 

 http://blog.daum.net/yojo-lady/10665385

가까운 곳에 둘러보기 좋은 곳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10여년 전만해도 주말에만

그 길을 틔워 허용하는 군사지역이었다. 요즘은 평일에도 재인폭포를 둘러볼 수가 있다.

 

 

재인폭포 그 지류가

한탄강물과 합류해서 흐르는 "불탄소"

지명으로 짐작해도 무척 물이 깊은가 보다. 

수직의 적벽은 

제주도 주상절리와 같은 형태의 현무암으로 되어있다. 

아주 오래 전 이 곳도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곳이라는 증거다. 

적벽위 중앙 흰 집이 보이는 곳이 바로 "불탄소가든" 

 

 

 

윗사진과는 반대로

불탄소 가든에서 바라본 맞은편인 셈이다. 

이 한탄강은 적곡읍을 끼고 흐르다가  임진강과 어우러져

파주 문산을 흘러 다시 한강과 합류 서해로 흘러들어간다.

 

 

재인폭포를 향해서 가다가 조금 앞두고 오른편에 위치

너른 주차공간 

모든 양념류는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남편과 딸아이

평일이자 어중간한 저녁 식사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뿐~~  

 

재인폭포를 자주 다녔지만...이 위치에서 사진찍기는 또 처음 

 

 

적벽 바로 가까이  건축물이 있어서

눈아래가 바로 절벽!!

시퍼런 강물이다. 

 

텃밭에 나와봤더니...아차하면 바로 낭떠러지~~

아찔하다. 

식당 창에서 바로 아래를 내다보니

현무암적벽이라 이런 건축이 가능했겠지만,

너무 무섭다. 

 

나무를 지지대로 이용한 안전망 휀스 

 경관이 기가막힌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들이다.

 

어느새 석양은 뉘엇뉘엇 ....

 

 

 

현무암 적벽위에 아슬아슬 자리잡은 곳!

쥔장의 인심이 넉넉하게 자리잡은 이 곳!! '불탄소가든' 

추석전 매스컴을 타고는 추석도 거꾸로 쇨 지경으로 바빴다는...주인 아주머니~

상냥한 미소에 인정이 넘치는 시골인심!!

딸에게 팥배를 구경하란다.  

이 작은 팥배열매 하나라도 건네주는,,,이 마음~

정을 건네는 마음!! 

 

무수한 장독들...쌓아놓은 땔감

 이렇게 모든 걸 청정지역에서 자급자족하는 식당 아마도 전국에 몇 없을걸요!!

 

뒷마당 가득 말리는 도토리.....추수한 벼를 말리는 곡간

어쩐지 밥이 좋더라고 이야기 하니 아직 그 건 묵은 쌀이었다며 웃어보인다.

밭에서 걷은 무청을 말리는 풍경.,

어젠 무청김치를 담았노라고 ...무청김치가 익으면 참 맛있다고 자랑끝에

내게도 나눠받는 행운이......얻어온 무청으로  집에 와서 무청김치를 담다. 

 

재인폭포 불탄소가든 

자연산 민물매운탕 쏘가리

빠가사리 민물장어 민박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832번지

031) 834-2770 

 돌아 오는길 

 

돌아오는 길......연천평야에 지는 해~

한폭의 한국화가 따로 없다. 

 

 

 

봄에 모내기를하고 여름내내 들판에서 알곡을 키우며 영글어가지요. 

가을에는 추수할 손길을 기다립니다.

그 전에 허수아비의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참새들이 우르르-떼로 몰려오면 쭉정이만 남기고 다 먹어버린답니다.

 

허수아비

허수네 가족들 모습을 살펴볼까요.

오즈의 마법사에나 나올법한 지푸라기 아저씨같은 퓨전 허수네 가족들이지만

다 정겹게 생겼네요.

 

이 모든 작품이 한 가족들 단위로 나왔다는 게 흐믓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모두 다 노력상 뿐이네요.

내년에는 최우수상 우수상.....장려상까지 고루고루 챙겨주세요!!

 

-이천 쌀문화축제 한마당에서-

 

                                                                    이요조

 

<헤이~ 이봐 아가씨~~>

<어라...윙크하능겨...외눈인겨...츠암나!!  불량 허수아비 주제에...>

 

 

 

 

 

 

 

 

 

 

 

 

 

 

 

두 시간 뒤 모습

<ㅠㅠ 불량허수아비 아녀라.....아깐 눈, 한 개가 바람에 날려서......>

 

 

 이천 쌀문화축제(11회)

나는 이천은 여러번 째 방문이지만 별 기억에도 없는 지나치는 방문이었다.

이번 쌀 축제에서 이천을 다시금 인식의 계기로 삼았다. 축제가 ,,,,,살아움직이는 이천, 이런 축제 속에 제대로 함께 즐겨보긴 난생 처음인 것 같다.

 

문화마당으로 임금님 진상행렬 입장

 이천시장님 감사제 祭主로 입장하신다.

진상미 행렬이 들어서고

제주가 제례청에 입실

 감사제를 올린다.

 한 해 풍성한 수확을 감사드리는...

지역 원로들 감사제 후 퇴장에 이어

 감사의 천신제를 올릴 무용단 입장,  천신녀 차림으로 감사제를 연출한 무용극

수원에서 왔다고 들었다.

천신녀들 입장

천신녀란? 요즘 사극드라마에 천신녀가 곧잘 등장합니다.

나라의 국운을 빌고 미래를 점치는 천신녀들은  농경사회에서 기우제도 올리고 감사제도 올리고  지금으로 치자면 기상정보까지도 예측해낸다는군요.

드라마 이야기지만 선덕여왕에 나오는 미실도 천신녀이지요.  그 당시 천신녀의 위치는 대단했나봅니다.

실제 미실존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오직 <화랑세기> 필사본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이 필사본은 진위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미실'가상의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됩니다.

화랑세기는 신라 김대문이 편찬했다는 화랑들의 족보책이며 이 책에 의하면 미실은 화랑의 한 원류인 풍월주 가문에서 태어났고, 왕은 물론 숱한 풍월주들과 염문을 뿌렸다고 합니다. 원본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미실을 등장시킨 화랑세기는 일제시대 일본 궁내성에서 발견해 베꼈다는 필사본 속에만 존재하므로 학계에서는 여전히 '진짜다, 가짜다' 논란 중이랍니다.

천신녀는 나라를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람으로 결혼을 하지 않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정말 천신녀같은 복장에 냉담한 표정들...가히 매력적이다.

미녀 무용수들이 대거 입장하자 갑자기 몰려드는 관객들

카메라맨들

키도 크고 한결같이 아름다운 자태다.

국악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아름다운 무용에 넋을 잃은 듯...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10월 22일 감사제가 올려지고 축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25일까지 축제는 이어집니다.

 

 

탁트인 여백의 미.........FloLand (플로랜드)

Flower Land 의 합성어인 듯 .....안성 친환경 자연학습공간이며 국립한경대학교가 운영하는 곳이다.

 

팸투어도중 문화해설사님의 혹하는 말씀에 스케쥴에도 없는데 다들 동의하여 하차하였다.

해설사님의 조근조근 낮은 말씀에 뒷자리에 앉은 나와 몇 몇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얼떨결에 따라 내리긴 했다.

 

 

우선

탁트인 시야가 마음에 든다.

 

달리다가 멎었으니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안성종합운동장이 길 가에 있는 게 보이는 곳이었다.

 

자전거 대여점이 보이고 몇몇은 자전거를 대여했다.

공기좋고 한적한 이 좋은 곳에서 자전거를 안타면 어디서 탈까?

씽-씽 달려나가는 젊음들이 마냥 부럽다.

 

 

 날씨는 적당히 흐려서 고마웠고...

 

 

무논에 자라는 초록의 벼가 잔디보다도 싱그럽다.

바람을 가르고 자전거 하이킹

막상 꽃이 많이 시든 것을 보신 해설사님 당황해 하시지만...

괜찮아요 이대로도 좋아요!!

너무 질서정연하게 잘 된 허브랜드만 보아 온 저희들 눈에는 생경스런 이 모습이 더욱 새삼스럽고 좋은걸요!!

반영이 아름다운 빈 연못도 좋구요.

비어서 멀리보이는 산그림자를 넉넉하게 안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연꽃이 가득 담긴 연못들도 얼마전에 눈이 짓무르도록 보고왔는걸요.

 

비어서 더 넉넉한

여백의 미가 이렇듯 여여로운 아름다움일 줄이야~~

 한경대학교에서 이 정도라도 관리한다는 게 얼마나 대단해요!!

자전거 세워놓고 꽃사진도 찍고

봄이면 기가 막히다고 봄에 꼭 다시 오라시는 해설사님~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여기 이 곳 저희들은 상상할 수 있어요!!

 

 

 

얼마나 화사하고 아름다울지....

한여름에는 무슨 꽃이든 잠시 피기를 멈추더라구요.

하물며 여름꽃도 잠시 쉬는데요 뭘~~

이 모습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지요?

너무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속에 있는 허브랜드가 정말 멋져보여요!!

꼭 다시 찾아올께요.

내년 봄에 꽃 화사하게 필 때 다시 올게요~

자전거(2인용) 타러요!!

 

 

이요조

 

 

 

화려한 오방색 차림에 신나는 풍물놀이

 

어린 나는 대문간에 기대서서 실로 가슴을 콩닥대며 풍물놀이패를 기다렸다.

뭔가 모를 흥이 넘쳐나고  주체할 수 없도록 신이나는 경사스런 잔치 분위기를 우리집 마당에도 얼른 풀어놨으면 싶은 그런 마음에서 였을게다.

어머닌 장독간을 반질반질 윤나게 다시 행주질 치시거나  풍물 걸립패들에게 내어놓을 주안상을 마련하시곤 하셨다.

우리집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간단하게 서서 웃고 마시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는 차림상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정초에  풍물놀이(지신밟기)로 해서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한 해의 평안과 강녕을 빌고 믿어왔다.  

토템적이라 하기엔 우리의 오랜 전통이자 풍속이고 문화였다.

 

나, 어렸을때는 설을 쇠고나면 동네나 마을에서 걸립패1들이 풍물놀이단을 형성하고 가가호호 방문을 시작하였다.

풍물소리가 들리는 음력 정원 보름경이 되면 그 소리만 들어도 뭔가 새해에는 길하고 상서로운 일들이 생길 것 처럼 모두 즐겁게 반겨 맞았다.

얼른 우리집에도 얼른 왔으면 하고 기다리던 옛 추억의 시절이었다.

 

막상 집에 당도하면 먼저 어머니는 상에다가 간단한 술과 안주등 음식을 마련해서 내어놓고 풍물패는 부엌과 장독간을 돌며 한 해의 무사안일을 빌어주었다.

물론 시골이면 고방과 외양간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였다.

 

시골에서는 곡식으로 도시에서는 현금으로 조금씩 갹출되어서 그 돈은 동네나 마을을 위해서 쓰이는 자금이 되곤 했다. 

풍물패가 오면 동네 모든 구경꾼들은 그저 웃으며 신나게 즐겁게 새해를 맞아드렸던 것 같다.

 

근간에 와서 잊혀지지않는 영화로 <왕의 남자>에서사당패들의 줄타기를 멋진 영상으로  사당패들의 예술성을 심도있게 재조명해주었다.

요즘엔 시내 상가를 도는 간단한 풍물놀이패는 간간이 봐왔어도 제대로 된 안성 남사당 놀이는 난생 처음 맞닥뜨리는 날이다.

안성시에 바우덕이 남사당풍물놀이를 보러가게 생겼다.

보러가기 전, 내 상상은 뭐 대충 2~300여명정도의 관객을 생각했다가 주차장에서부터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일찌감치 온 사람들의 스용차가 주차장에 가득했다. 이렇게나 전통예술에 관심이 높을 줄 미처 몰랐다.

언제나 무려 1,000여명이 넘는단다.

토요일 오후마다 공연을 하는데 공연료는 무료이며 오후 7시에 시작 8시 30분에 끝나는 1시간 30분의 공연 도중 아무도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 우리에겐 우리의 것이 좋은 것이여~~~ 관객들 모두가 얼쑤~~ 조오타~~ 추임새를 넣으며 하나가 되어가는 우리를 느꼈다.

재담, 해학, 익살, 사회비판의 요소가 군데군데 기지를 번득이며 살아있으므로 진정 대중화된 놀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실로 신나는 남사당놀이 한마당에 여름밤이 깊어가는줄도 모르고 마지막엔 모두 나와서 한 데 어우러졌다.

풍물놀이 뒷풀이~~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는 감동이다.

 

상모놀이

 안상시 문화체육관광과에서 마련한 홍보책자!

이 그림에서 처럼 풍물놀이는 이젠 그림에서 조차 익숙해진 예술이다.

여백의 선을 즐겨 그리는 건 한국미술의 기초다.

선 몇 개로도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그림 ~~

거기다가 오방색만 넣으면 살아있는 풍물놀이 그림이 된다.

징과 꽹가리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온다면 우리는 한민족이 맞다.

 

 

관람하기 전, 숲속 공연장에서 남사당에 관한 간단한 이야기를 미리 들었다.

남사당토요상설공연을 기획하는 류정석 단무장이다.  이야기 하는 음성하며 대화중 몸짓 하나 하나가 바로 연극이다.

끼로 똘똘 뭉친 재담꾼이다. 우리의 마당놀이는 재담으로 우선한다.

남사당은 기예단이라기엔 중국이나 북한 기예단을 따를수는 없다.  단지 하나 더 보태자면 우리에겐 이야기가 있다는 것~

재담이 섞여 흐른다. 재치가 있고 해학이 있고 그 해학뒤에서 한과 슬픔을 두리뭉실 어우르게해서 그 아픔을 보듬는데 있다.

그는 진정한 이야기꾼이자 재간꾼이었다. 연극계에 있다가 남사당에 미쳐 이 일을 하고 있다 한다.

관객들을 얼르고 다독여가며 공연을 진행하는 무대는 아마도 우리네 뿐이지 싶다.

 

 숲속 공연장

  관람장 입구 저잣거리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먹거리장터는 찍지못했다.

 관객이 속속 모이기를 기다리는 시간

 시작을 알리는 기가 꽂히고 꼭두쇠의 인삿말과 함께 장내를 정돈한다.

 기대에 찬 객석의 저 표정들

대기실에 쪼그리고 앉은 이 처자가 바로 얼음위를 조심스럽게 걷 듯 한다해서 어름(줄타기)을 할 어름산이인데

여고생이란다. 역시 이름을 잊었다.

줄타는 간간이 사설을 넣어가며 줄을탄다.

줄위에서 하늘로 치솟으며 기예를 부리는데 손에 땀을 뒤게하는 어려운 동작들은 사진이 흔들렸다.

( 갠적으로 마음이 긴장되거나 흥분하면 사진이 흔들리는 버릇이다)

 줄 아래 있는 꼬마 양반과 주거니 받거니 웃음 자아내는 댓거리질이다.

능수능란한 줄타기

앞으로가지 뒤로가기 허궁잽이등....묘기는 달라진다.

 예전에도 이렇게 흥행료?를 받아들였겠지? 주로 어린아이를 앞 세운 감사의 표시다.

 풍물놀이패가 들어서고 흥을 돋군다.

먼저 다소곳이 객석으로 인사를 올리고

역시 눈을 끄는 건 미녀와 어린아이들...

 예전에는 가난한 농가출신,또는 고아들로 구성되었다 한다. 그래도 규율만은 엄격했다는,

아름다움을 열심히 렌즈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카메라맨들~~

 아름다운 전통의 오방색을 알기

무극에서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이것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이다.

 이 오행에 상응하는 오색은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이며 오행은 따로 떨어져서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끼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하고 낳아주기도 하며 극(剋) 하기도 하면서 물고 물리며 주고받는 관계를 가진다.

음양 오행 사상의 색채 체계는 동서남북 및 중앙의 오방을 이루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원리로서 우주의 본원에는 음(陰) 양(陽) 두 기(氣)가 있음으로 천지 만물은 이두개의 기로 이루어졌다는 역학적인 이론과 천문학적 철학으로 발전했다

우리 선조들은 전통의 오방색을 단순한 빛깔로써의 색만이 아닌 방위와 계절을 더 나아가 종교적이며 우주관적 철학관을 형성하였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행에 따른 오방색을 용도와 신분에 맞게 구분하여 사용하였다.

◎황 :오행 중 토(土)로 우주중심에 해당하고 오방색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이며 임금색
◎청 :오행 중 목(木)으로 동쪽에 해당하고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상징하며 요사스러운 기운과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
◎백 :오행 중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고 결백과 진실, 삶, 순결의 뜻(우리 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는 원인이기도 하다)
◎적 :오행 중 화(火)로 만물이 무성한 남쪽이며 태양, 불, 피, 등과 같이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함
◎흑 :오행 중 수(水)로 북쪽이고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

 ◀전통오방색의 예▶
※혼례 때 부인들의 가례복인 녹의홍삼- 장수와 부귀의 충만 기원 /※신부의 연지곤지- 음귀의 축출/※색동저고리- 나뿐 기운을 막고 무병장수 기원/ ※장독에 붉은 고추 끼운 금줄- 나뿐 기운의 근접 막기/ ※팥죽, 시루떡- 음기운 물리치기/ ※국수- 무병장수 기원/ ※국수에 올려진 오색고명- 오행에 순응하는 복을 빈다

 풍물놀이의 판굿은 28여종으로 짜여져 있다 한다.

 관객도 그렇겠지만 하는 이도 무아지경이 아니고는 이런 신나는 판굿을 벌일 수가 없을게다. 

 파도처럼 들이밀다가 잠잠하다가....숨 쉴 겨를도 주어진다.

 살판(땅재주) 잘하면 살판이요 못하면 죽을판이란데서 유래한 땅재주

앞곤두, 뒷곤두, 자반뒤집기등이 있다.

 무등타기 기예의 놀라움보다 오방색의 화려함의 극치를 바라 본 날이었다. 

다산을 기원하는 깊은 뜻이 있다한다.

  외국에 공연나갔다가 아동학대죄로 잠시 중된된 적이 있단다.

 무등태우기(다산기원)

 버나돌리기

 몸놀림이 유연하다.

 마지막 함께 어울러지는 피날레장이다.

 부모와 함께 손잡고 나오는 어린 아이들...

남녀노소 스스럼없이 한 데 어우러지는 마당굿판이다.

 

 

 http://baudeogi.com/tour/tour_03.asp

 

 

 우리나라 연예인의 시초 스타가 된 바우덕이

 우리 대중문화의 원류를 찾는 중심점에는 항상 사당패가 자리잡는다.
그리고 바우덕이라는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가 사당패를 대표한다.

그러나 사당패 중에서도 안성남사당패에는 바우덕이라는 특별한 영혼과 능력을 갖춘 개성 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탁월한 능력으로 경복궁 중건에 동원되어 사기가 떨어진 많은 공역자들과 백성들에게 신명의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렇게 하여 엄청난 규모의 경복궁 중건사업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아마 바우덕이가 없었다면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도에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바우덕이가 공연을 할 때는 얼마나 신명이 났던지 공역자들은 등짐에 짐도 지지 않고 분주히 뛰어다니며 '얼쑤 얼쑤' 흥을 어우르기만 했다는 일화로 미루어 볼 때 당시의 감흥과 신명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당시의 이 사건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민중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대중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시기에, 대중문화 특히 연예의 힘인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공로에 보답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은 바우덕이가 이끈 천민 집단인 안성남사당패에 당상관 정삼품의 벼슬을 내려 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안성남사당패 영기(令旗)에 걸어준 옥관자였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유랑 천민집단이 당상관의 고관 벼슬을 받은 것도 그러려니와 일개 놀이패에 벼슬을 내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정삼품을 받은 사당패 깃발을 앞세우고 가면 전국의 모든 사당패가 절을 드렸다(만장기를 숙여서 예의를 표시함-旗拜)고 하는데 당상관에 대한 예우의 사정을 미루어 볼 때 이 또한 사실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전국 공연단체 중에서 대장 역할을 담당한 바우덕이가 이끄는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 어디에서건 공연이 가능한 최초의 전국구 공연단체가 되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또한 이 때부터 바우덕이가 이끌던 안성남사당패는 "바우덕이"라는 인물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바우덕이가 왔다" "바우덕이다"로 불렸다고 하는데 이러한 이름의 대중화는 우리나라 문화에는 없었던 현상이었다. 바우덕이의 천부적인 예술적 능력과 스타 기질이 이러한 유행어를 파생시킨 것이다. 대중예술의 특징,특히 연예의 특징은 스타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는 이름으로 불린다. 스타는 관중을 몰고 다닌다. 스타는 관중과 대중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바우덕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스타로서 인정을 받는다. "남사당패"가 왔다가 아니라 "바우덕이"가 왔다는 그 시점이 바로 우리나라 연예가 시작된 것이며 민중에게 사랑과 동경의 대상이 형성된 일대 사건이라 할 것이다.

  1. 걸립패:무리를 지어 풍장과 복색을 갖추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풍악과 연예를 베풀어 돈이나 곡식을 모으는 무리. [본문으로]

 

 

 6월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1950년은 육이오동란이  발발했으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내일은 6월6일 현충일!!

이 날만은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라 정해졌지만 어찌 이 날만 기억하랴~~

자국의 전몰장병만 어찌 기리랴~

먼-타국만리 이국땅까지 와서 1개 대대와 포병소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4일만에 전물을 했으니~

차마...그 인원의 숫자와 전몰이라는 숫자를 기재하지 못하는 .....슬픔! 

이 자리가 어찌 애닳은 자리가 아니리오!!

 

 

벽안의 외국인들이 우방국가를 도우러 참전했다가 포위당한 채  마지막 전몰했을 그 옛날을 상상만해도 코끝이 매웁게도

찡해온다.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난, 여자라서 1개대대 전원과 포병소대가 총 몇 명인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하지만 솔마리 전투에서 많은 인원이 밤낮주야로 잠도 못자며 굶고 그 많은 적군들과 끝까지 투항하다가 산화하기를... 

그 4일이 혈전의 종지부였나 보다.

얼마나 처절했을까?  영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수상이나 고위직 분들이 한국에 내리면  이 곳을 일단 먼저 찾아

참배를 드린 후, 업무를 본다 들었다. 

어찌 그러지 않으랴! 

 

 

싸우기엔 너무 아름다운 요새

 

이 부근은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못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 하다. 기암절벽의 돌산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이 곳은 산으로 폭 둘러싸인 곳이다.  

전쟁을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빙 둘러서 산이 둘러처져 있다.

길은 오로지 계곡 옆으로 난 외길 뿐, 적들이 막고 있다면 산으로 오르기엔 거의  가파른 절벽들이라 오르기만도

벅차서 산 높은 곳에서 공격하면  꼼짝달싹도 할 수가 없는 지형이다.

포위되면 정말 어쩌지 못하는.....죽음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맑고,,,깎아지른 산세들의 비경으로 이루어진 이 곳을 붉게 물들였을 벽안의 용사들이여~~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을 먼 이국땅 전쟁터에서 산화시킨 영령들이여! 편안하시라!! 

  

 

◈  영국군 전적비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110-1
전화번호 : 031-940-4398  건립년월일 : 1957.6.29

 

◈ 기념내용 /건립유래 :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영국군이 설마계곡에서 공산군의 포위 속에서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크로스타샤 연대의 제1대대와 제170경 박격포대의 소대장병의 넋을 찬양하고 길이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 비문내용 : 1951년 4월 22일-25일 크로스타샤 언덕위에 세운 이 기념비는 다음 양부대의 영웅적인 공적을 길이 기념키

위함. 크로스타샤 연대 제1대대 영포병 제170박격포대 소대 이 양부대는 자유를 수호키 위하여 4일간이나 거대한 수의

적병에게 포위된 중에 용감한 투지력을 발휘하였다.

◈ 모 형/ 산 바위벽에 벽돌로 쌓아 비 네 개가 부착되어 있다. 위 두 개 비는 좌측 유엔기, 우측 부대마크 ,

하단 좌측 설마리 전투전기, 우측 영문으로 전기 기재

◈ 자연발생 유원지이며 환경 보호상 야영(캠핑)을 할 수 없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설마리전투.....

설마 설마하다가 그리 되었다는 애달픈 口傳이..... 

 

 

 

 

 

 

 

전적비 공원이 깨끗하게 잘 단장되어 있다.

간혹 모르는 분들은 이 곳을 유원지쯤으로  착각~ 

이 곳은 우리를 위해 몸바친 가신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경건한 곳이다. 

 

 

 

 

 

 

 

 

 겨우 계곡 물길 옆으로 난 길 하나 밖에 없는 오지인 이 곳에

지금은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고 있는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에 묻힌 영령들이 길이 하나 더 생겨나니 혼백이라도 기뻐 할 일일까?

자연재해로 그랬는지 전적비 곁으로 산사태가 난 돌무더기가 굴러 황폐한 모습이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20년 전  처음으로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둥굴레 산괴불꽃이 무더기로 피어나는 

참 신비스러운 곳이었는데.....  돌무더기라니...

얼른 복구시켰으면 하는 애석한 마음으로 ..... 자리를 떠나왔다.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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