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

 

아무리 장마중이라지만 빨래 말릴 틈은 있다고 어제 오늘은 복날답게 제대로 된 불볕이다.

<복날 음식으로 뭘 먹을까?>

계속되는 다래끼 재발로 닭은 좀 삼가고 있는터라 어제 오리는 한 마리 사두었는데....시간이 없다. (솔직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삼겹살이 있길래 마늘을 듬뿍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구워 보기로 했다.

날씨가 얼마나 쾌청하면  불쏘시게로  마당을 청소한 마른잎, 나뭇가지로도 불이 활활 잘 타오른다.

 

 

뜨거운 한여름에 불이라니....그래도 맛있는 음식만 있어준다면야~

 

 

 주방으로 가서 얼른 고기를 해동시키고 양념을 넣어 주물럭거렸다. 대애충~

바베큐 고기는 불맛(연기맛?)이지...양념이야 짜지만 않으면 뭐든 OK~

 

 

 

냄새가 너무 요란했나? 아들늠 친구들이 왔다.

 

 

오징어도 동참하고...소시지, 호박도 냉장고에서 �겨났지만, 젊은 늠들 배를 채워주기엔 역부족이다.

 

 

이거야 원, 음마만 힘들잖어. 주방에서 마당으로 왔따리 갔따리~  다래끼에다 가래톳꺼정 서믄 우야제?? 

 

 

심부름을 보내 목살을 사오게 했다. 역시 목살이 듬직하다. 심줄 끊는 기계에 한 번 내려오랬더니...연하고 부드러워 좋다.

 

 

 

굵은 소금 슬슬 뿌려 구우니... 여름보신이 어디가서 이보다 더 나은 게 있으랴?

 

 

아덜늠들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마이 머그라)

 

 

여름에는 한 번 기력을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네라~

 

 

 

건강할 때 (입맛 달 때) 많이 먹고, 많이 생각하고...많이 공부(일)하고.....

 

 

복날은 여름철 <화왕지절(火旺之節)>을 맞아 쇠약해진 기운을 보충해주는 날이란다.

<중복날에도 벨일 없으면 또 들리거라... 음마가 이 정도사  모,  개안타!  얼마든지 오이라~~> 

 

 

 

 

 <보이쏘 야?  음식끝에 의 상한다꼬, 에렵게 오신 김에 개기, 한 점씩 들고가쏘 고마...아~ 해보쏘 언능, ㅎ`ㅎ>

 

 

 

사진: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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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식(鷄藥食)?

 

복만 돌아오면 어김없이 찾는 삼계탕!

올 여름엔 좀 색다르게

더위를 잡아 보자

 

무더운 여름엔

에너지 소모가 많다.

지치기 쉬운 여름!

자칫 잘못하여 건강을 한 번 그르치면

온 여름이 다 가도록 더위속에서 맥 빠지게 헤매야 할지도 모른다.

모름지기 여름엔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아자자!!!

 

더위야 길을 비켜라!!

 

닭,

한 마리

엉겁결에 받아들었다.

마트에 나가기도 싫고 뭣해서

재료를 대충 뒤적거려 찾아 챙겨~

천하독존 유일무이 음마표 계약식으로 창조되어 부렀다.

그래놓고는 뭔 별식이래 (흥!! %$#@#)

하지만, 분명

 요리명, 계약식은 오늘(Daum blog)부로 출범이닷!!

 

 

마늘,

까기 싫어서 다진마늘로 대체(右上)

약식할까싶어 사다둔 조림밤,

황기는 있고...인삼은 없고

대추는 있지만...

밥에 바로 넣으려면 돌려 썬 대추를...

당귀도 집에 있네...

ㅎㅎ 건표고도 불려 넣고,

완전 내 맘대로식 오계탕.....계약식!

 

 

보통 약식에는 

캐러멜을 사용하거나  설탕을 볶아쓰거나,

요즘엔 간장으로 빛깔을 낸다지만...

흑미를 사용 빛깔을 얼추 내 본

계약식!

 

 

한참

 불린 쌀

요만큼(반대접)

 

 

조림밤(팔아요!)아쉰대로 좋아요.

 

 

국물에 넣는 대추 말고

밥에 섞어 넣을 양만 요만큼 

대추는 씨를 돌려빼야지만

밥먹을 때

치아를 안 다쳐요!!

 

 

향을 도와 줄 당귀, 황기,

  

 

약재와 마늘은

국물에다 바로넣고  속에 넣을 재료는

 

대추를

듬뿍 많이 넣어야

그래야 밥이 달착지근하다.

  

 

그리고는

바느질...

ㅎㅎㅎ

외과의 봉달희 솜씨보다 낫잖을까?

(바느질 솜씨 뽀록나는 순간!)

tip

욜케 잘 기워둬야만....

닭물 흔적없이 고소한 계약식이 완성!!

삼계탕처럼 꼬아 넣으면 불가!!

 

 

얌전히 두 다리 모우고

모로 누이고

추가돌면 약불로 40~50분(압력솥마다 약간식 차이남) 

좀 후에 김 빼고

짜쟌!!

 

 

여느 삼계탕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그 속을 갈라보면

계약식

(언약식도 아니고 계약식! 순전히 음마가 지어낸 말)

음핫핫하!!!

 

너끈한 4~5인분

 

요렇게 맛있는 약식이 한 가득....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으음!......

 

둘이 먹다가 한 사람 화장실가도 몰라~

 

뜨거운

당귀, 표고, 황기향 배인 국물 한 숟가락에 땀방울이 송그르르@@@@~

 

 김치, 욜케 세워 썰면 젯상 음식이라던데...속이 보이는 게 기분좋게 식욕이 돈다는 이유로 즐겨서 늘....

아흐...이 걸 엎어 담아야 식욕감퇴??

 

요리하면서

똑딱이 디카로 대충 찍었더니

사진빨이 영, 엉망진창!!

사진은 그렇지만. 맛도 빛깔로 내 맘에 쏙!!

 

여러분들도 닭약식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눅눅한 장마철에

기운 되찾고

건강하시기를....

 

 

글:사진/이요조

계약식 요리명을 (영업목적)가져갈 시엔 저작법에 위배됨을...

ㅋ`ㅎ`ㅎ`

 

 

요리tip

닭약식은 속에 찰밥을 지어서 넣지않고 반드시 충분히 불린 찹쌀을 넣는다.
대신 압력솥을 이용해야 하는데, 보통 삼계탕용 작은 닭은 약식이 제대로 되기까지 너무 무르기 싶다.

그리고 속이 좁아 약식재료도 얼마 넣지를 못한다.
토종닭으로 하되 압력솥은 추가 돌고 약불로 3~40분은 두어야 한다.
(찹쌀을 잘 불리는 것이 Point!)

 

삼계탕 속넣는 방법

 

섹쒸다리 예쁘게 꼰 삼계탕....넘 야하다구요?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엄마의 요리편지 2006.07.18 23:57

7월 20일이 초복이다. 복은 열흘 후 마다, 중복 또 열흘 후에 말복이 찾아 온다. 복날이란?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이 되는 날.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돼지고기 장졸임

 

 

 

고기 장졸임은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입맛을 돋구어준다.
오래 두고 먹을 수가 있어서 영양가도 높고 맛도좋고  환자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좋다.
도시락을 사던 옛날에는 장졸임 반찬을 제일로 쳐주었다.(*.*)
주로 쇠고기 장졸임을 많이하지만 돼지고기 장졸임도 의외로 맛이 깊고 구수하였다.

 

김장철인지라 갓무친 김장 김치에다가 싸먹을 보쌈수육 꺼리로 돼지고기를 많이 사 둔 게
절반이나 남아서 차일피일하고 있었는데...갑자기 그 절반을 장조림으로 방향을 돌렸더니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부드럽고 담백했기에 소개해보며....

 

 

======================

돼지고기 장졸임 레시피

======================
 

수육용돼지고기 2근 / 1.2kg
생강 50g
마늘 한통
붉은고추 3개정도
간장 1컵 물 1200cc정도
메추리 알 혹은 계란 몇 개
후추와 통깨

 

 

============

만드는 순서

============

 

 

①돼지고기는 비계를 떼내고 큰 계란만 하게 썰어 준비한다.
②고추는 마늘만하게 썰고 생강은 편으로 썰고 마늘은 까서 손질해 둔다.
③찬물에 고기를 넣어 불을 키고 긇을라치면 거품이 오른 그 물을 따뤄내어 버린다.
④고기가 잠길만큼 물을 붓고 생강을 넣고 거의 익을때까지 삶는다.

 

기름끼를 완전히 걷어내고 싶다면 찬 곳에다 두고 다음 날 아침 위에 끼인 기름을 싹 걷어내면 완벽하다.


⑤간장을 한컵 붓고 삶아서 껍질을 깐 메추리알이나 계란을 넣고 함께 졸인다.
⑥좀 졸이다가 마늘과 홍고추, 후추를 넣고 더 졸인다.
(매운맛이 좋으면 청양고추를 대신 사용한다)
⑦국물이 자박해지면 고기를 건져 식혔다가 칼로 썰어서 따뜻할 때 내면 족편같기도 하다.
⑧완전히 식으면 결대로 찢어 그릇에 담아 보관한다.
⑨식성대로 통깨를 뿌려 상에 낸다.

 

 

 

====

TIP

==== 

 

* 돼지고기를 애벌 삶을 때에는 쌀뜨물에다가 삶으면 좋다.
그 이유는 잡내나 기름기를 많이 제거해준다.

사진은 기름끼가 너무 적어 참기름을 조금!!! ...ㅎㅎ (*_*);;

 

 

글;사진/이요조

 

 

 김장할 때 보쌈수육하고 남은 고기를 이용, 밑반찬 만들기

 

 

 

7월 20일이 초복이다.

 

복은 열흘 후 마다, 중복 또  열흘 후에  말복이 찾아 온다.

 

복날이란?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이 되는 날.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부른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는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을 삼갔다.
 

 

간혹, 그 기간을 좀 늘여지는 복날은 월복이라 한다는데....

거기까지는  이, 음마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복날에는 소화에 별 무리가 없는 삼계탕만큼  만만한 게 없느니라~

 

 

 

삼계탕하면  닭의 뱃속에 찹쌀과 대추 마늘 인삼이 차곡차곡 들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있을 일이다.

 

오래 불린(설익기쉽다/냉장고에서 다섯시간가량 불린다) 찹쌀을 대추, 밤, 마늘과 

함께 속에다 넣는데  자칫 잘못하면 밥알이 터져 흘러 나오므로 예쁘게 오므려줘야한다.

(대추, 마늘등은 뱃속에 다 넣지 않아도 된다. 반은 국물에 넣어도 된다.)

 

▲ 사진처럼 요렇게~

 

 

충분히 불린 찹쌀(의외로 잘 익지 않는다.) 한 컵과 대추, 밤 있으면 좋고, 수삼이나

건삼 뭐 다 좋고..마늘은 충분히 넣는다.(사진속 마늘은 색깔보니 냉동실에서 공수~)

요즘 삼계탕에 황기도 넣는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좋다고 한다)

황기, 요만큼 (1,000원) 수삼 한 뿌리 (1,000원) 아예 봉지채 들어 있는 제품도 시중에는 많다.

 

 

요즘은 마트나 가게에서 손질이 다 되어 있으므로...따로 손질할 것은 없지만

기름기 떼어내고 날개 끝, 꽁지 끝도 잘라준다.

그림처럼 요렇게 손가락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낸다. (물론 양쪽 다~)

 

 

그 사이로 닭다리를 요렇게 교차시켜 넣는다.

그림보고도 잘 모르겠다고?   그럼 다시 하마!

 

수삼은 머리 윗 부분은 잘라내 버린다.(▼ 이미지 참조)

 

왼쪽에 보면 찹쌀이 아니라...찰밥이란 걸  눈치 챘겠지?

 

닭이 작다면 불린 찹쌀대신  찰밥은 필수!!  닭이 영계일수록 익는 시간은 짧고

대신 찰밥을 뭉쳐 넣는 것이 더욱 더 안전한 조리법이다. (찰밥강추!)

 

 

ㅎㅎ 그림이 좀 요상해 보이지만....어쩔 수 없다.

 

 [음마의 요리편지]니까   음마는 역시 용감하다~~

 

 

어때? 배도 볼록하고 섹쒸 다리도 가지런히~~ 참하잖냐?

 

 

삼계탕은 서서히 익히는 슬로우쿠커가 좋지만....

그냥 솥에다 할 경우에도 은근히 오래 끓여줘야 좋다.

 

물론 찬물에 서서히 익혀야 육수가 푹 우러나온단다. 끓는 물에도 넣으면 되지만 

육수가 뜨건 물에서 굳어버려 빠져 나오지 않아 말갛게 되긴해~~

 

마치 맑은 소고기국 끓일 때는 무를 넣고 펄펄 끓이다가 고기를 넣는 것 같은 이치란다.

 

 

ㅎㅎㅎ 너무 과하게 익었군~~  이 음마도 간혹은 실쑬 할 때가....당근 있찌~

맛이야 좋지만... 혹시 어른들께 내놓으려면 ...좀 그렇겠지?

흐믈흐믈해서 더 좋아 하시려나? ㅎㅎ~

서서히 익힌거라 국물 색깔이 다르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쟈?

 

 

요즘 닭들은 속성으로 키워서 그런지 예전 닭만큼 기름끼는 그리 많지 않더라~

예전 닭은?  말도 말아라~ 기름끼 떼다보면 껍질이 홀랑 다 벗겨져서 아예 껍질을

벗긴 닭요리가 되기 일쑤~

 

해서...음만, 다시 끓여볼란다~

 

 

슬로우쿠커가 아닌데도 왜 이모양일까?

에혀..빨리 자란 늠들이라...이리 맥없이 풀리넹~~

그렇다고 혹 모양만 잡으려 설익히면  닭요리는 이상하게도 다리부근에 생 피가

보이기라도 한다면?

그렇게 되면 모처럼 입맛 뚝!  당근 수저 탁! 이지~~

 

 

마지막 기름 걷어내기?

 

어렵게 생각되지?   그냥 이렇게 넉넉하게 걷어내면 된단다.

(기름은 다 끓은 다음에 걷어야 맛이 있다. 맨 나중에 걷도록해라!)

한 그릇 넉넉하게 걷어서 냉장고에 식히면 그릇위에 기름이 얼어서 사르르~~

 

걷어내기만 하면 OK~~

 

 

후추, 소금, 다진파, 를 상에 곁드려내면 된다.

 

어쨔?  삼계탕 만들기 너무 쉽쨔?

 

식구들 여름 영양식으론 그만인 삼계탕, 이젠 멋 좀 부릴 수 있겠지?

 

 

 

 

 

***옛말에 기력이 쇠잔할 때,  닭고기가 제일 빠른(속성) 원기회복을 보인다고 했다.***

 

 

음마가.

 

 

 

"이상은 '음마표' 삼계탕입니다. 드시러들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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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으로 갈비탕 50인분 끓이기



짬이 좀 나는 고로 금요일 아침부터 시장 봐와서 고기삶아 손질하고 토요일행사에 하루 종일 분주하게 음식 만들고,

오늘은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니 일주일을 거의 교회에서 산 듯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개척교회인지라 노방전도(거리전도)를 해 주겠노라고 큰 교회에서 지원사격을 나온다기에 (토욜)비빔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장마초입이라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한번 연기 되었던 터라 이번에도 날씨가 궂으면 또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몇몇 분들이 나눠서 나물을 해 와서 비빔밥을 한다고 해도

동냥 얻어온 반찬처럼 나물 맛도 다다를게 분명했습니다.

비빔밥도 한집에서 한 솜씨로 무쳐내야지 간장 맛이나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나 손맛이나

재료의 중복분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또는 된장국이라고 곁들여 내얄 것 같고

각자 집에서 만들어 오자면 자칫 나물이 쉴 우려도 있고,  계란후라이를 60개나 만들자니 그렇고, 롤로 말아서 썰어내자니 모양새가 또 그렇고...

비가 오면 그 많은 나물을 단번에 처분하기도 그러려니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옳다구나,  갈비탕을 준비하면 여차해도 우리식구가 두고 먹을 수도 있으니~~

손님접대비용을 넉넉지 않지만 10만원으로 예산을 잡았습니다.

 

"안 될 건 또 뭐람, 해보자!!"

 


1. 식대로 7만원

2, 다과(과일, 음료 3만원)


수입고기 전문점으로 가서 고기를 샀습니다.

고기만.7만원 어치


외부손님이 40인 저희식구들 (토욜행사 참석 20인 가량), 아무튼 보기좋고 정상적인 갈비탕이 50인분이 너끈히 나왔습니다. (실제 60인이상 먹었음)



수입육

갈비(100g=1,100원) 4,7kg(5,2000원)

사태(100g=850원) 2,144kg(1,8224원)....................고기 값만, 7만원




갈비탕(50인분)만들기

 

 

* 갈비를 살 때 인원수에 맞춰서 얼마면 한쪽이나 두쪽 나올 것인지 계산하고 몇개로 잘라달라고 부탁해야합니다.

한 그릇에 두 개씩 계산 100쪽을 내었지 싶네요.  적다싶으면 수육을 한두점씩 더 넣으려고 모자랄지 몰라 보탤 사태살도 함께 고았지요.


 


=====

재료

=====

갈비4,7kg 사태살 2,144kg 무1kg 대파 2단, 당면 1kg, 계란 20개 생 반쪽, 마늘 3큰술 양파 1개,  물(들통 2개 분량/25L) 집간장 1컵, 참기름, 깨, 설탕2큰술


식탁에 곁들여 낼 양념재료(다대기 고춧가루 1/2컵, 마늘 1컵, 다진파 10컵, 소금 후추)


==========

만드는 방법

==========

1, 갈비와 쇠고기는 핏물을 뺀다. (여름에는 2~30분 겨울 1시간 정도 헹굼과정에도 계속해서 빠짐)

2, 펄펄 끓는 물에 갈비와 익기 좋을 크기로 자른 고기를 튀겨낸다.

끓는 물에서 거품이 일고 고기 거죽이 희어지려할 때 물을 내어버리고 맑은 물로 다시 삶는다.

3, 건져낸 갈비와 고기를 무와(큰 무=반쪽) 함께 삶는다. 무는 너무 무르기 전에 꺼내어 도톰한 나박썰기로 썰어둔다.

(베보자기에 대파 흰부분만 댓뿌리,양파 1개 생강 반쪽 통후추 있으면  20개쯤을 넣고 고운다.)

4. 불의 세기나 그릇에 따라 고기의 량에 따라 삶는 시간은 틀리므로 익었을 때 갈비와 고기는 꺼내고 기름끼를 걷어낸다.(너무 익어 갈비뼈가 빠지기 전에/빠진 뼈는 국물에 그대로 두고 고운다.)

4, 익은 갈비는 가위로 사이에 낀 기름을 일일이 떼어내고,  삶은사태는 건져 식은다음 수육으로 썰어둔다.

5. 갈비와 편육과 무 썬 것 3가지를 따로 담아서 맛간이 배이게끔 양념장을 만들어 육수에 타서 자작하게 부어둔다.

*맛간양념

청장(국간장)1컵 마늘 3큰술, 파 1/2컵, 참기름 1큰술, 깨 1큰술 설탕,2큰술, 후추1작은술, 육수 1L를 모두 합하여서 세 군데에 골고루 부어서 가만히 뒤적여 준다.

6.계란 20개를 황백으로 나눠 지단을 부쳐서 모양내어 썰어둔다.(마름모 or 채)

7. 들통 2개 분량의 육수를 계속 끓여서 소금간을 아주 약하게 한다.  (핏물이 우러나와 국물이 탁하면 1시간쯤 후에 가라앉혔다가 웃물만 따라내어 쓰면 맑다)

8. 고기 손질하여 썰 때 갈비와 편육이 몇 토막인지 알면 일하기에 수월하다.

당면은 큰 다라에 찬물을 붓고 미리 불여서 물속에서 길이를 가위로 2~3등분하여 잘라두었다가 끓는물에 삶아둔다. (사람이 많아 식사시간이 좀 길어질 경우엔 삶아낸 당면을 약간의 참기름을 발라두면 덜 붓는다.)

9. 5에 3가지 겨울일 경우엔 다시 뜨겁게 데우고 밑간한 국물은 끓고있는 육수에 따라 부어 함께 더 끓인다.

10,(겨울이면 그릇도 뜨겁게) 갈비를 분량대로 나누어 담고,  당면100g, 무3~4쪽 대파 1/2큰술, 계란황백지단을 얹어서 국물을 부어낸다.

11, 갈비탕은 약간의 밑간만 있도록 싱겁게 한다.

곁들여 낸 파, 마늘 다대기 ,소금, 후추로 개개인이 집접 간을 맞추도록  한다.



====

tip

====


*양이 많아서 고명을 다 얹은 다음 육수를 부어내는 방법으로 하였음.

(***집에서 가족들이 먹을 소량갈비탕에는 계란을 풀어 내어도 좋다. 꺼내어서 손질한 갈비살에 밑간을 한 다음  육수에 한데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다대기는 육수 1컵에 고운 고춧가루 1/2컵을 부어 잘 개어서 여러군데 나누어 (파,마늘,후추 소금)내어 사용한다.

*고기맛간은 소금보다는 청장(집간장)이 잘 스며들고 깊은 맛을 낸다.

*고기삶을 때 넣는 양파와 대파 생은 고기누린내와 잡내를 없애주고 양파를 고기국물을 달게도하고 고기를  부드럽게도 만든다.

*맛간에 참기름 깨 파를 너무 많이 쓰면 지저분해지고....참기름을 많이쓰면 갈비탕맛에 참기름향이 겉돌므로 약간만 쓰는 게 오히려 좋다.

* 기름끼를 쉽게 걷는 방법/ 재빨리 많이 걷어낸다. 식힌다음(여름에 냉장고) 찬 곳에 두었다가 굳어서 엉긴 기름만  들어내고 맑은 육수는 도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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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한 장 찍어두었음 참 좋았을텐데, 중요한 결론은 식당 갈비탕보다  훨씬 맛난다는.... 그 말을 전액 믿지 않더라도 나오는 빈 그릇보면 알지요(느낌으로 ㅎㅎㅎ)
참 10만원예산에 나머지는 야채조금, 수박,참외 냉커피로....겁나게 알뜰하지요?

교회 홈페이지로 올려놓을 레시피를 만들며.....이요조,


토욜 오전. "손님오시는데  유리창에 손자국들 좀봐...좀 도와줄래?"

 

세상, 유리처럼 맑게 닦기

 

개척교회는 이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오늘 이 유리창은 닦는 어린아이 같은 저희 교회를 도와주시러 어른처럼 키가 큰 교회에서 손님들이 여럿 오신다네요~~

이 아이가 자라나서 키가 훌쩍 큰 숙녀가 되면 우리(개척)교회도 또 다른 어린아이와 같은 교회를 도와주러 다닐테지요!

맛있는 갈비탕 덕에  깍뚜기와 김치가 거의 바닥나서 토욜오후, 권사님들 주방에서 김치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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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계란말이와 찜은 계란 10개에 마 110g을 섞어 계란찜과 계란말이 한 것

tip/ 마가 들어가면 물은 넣지 않아도 된다./우유도 사절, 묽기가 게란 10개에 마 100g 이면 적당

그 이상은 말이하기 대략난감~

 

 

 

 

 

계란요리

 

나는 계란요리가 늘 두렵다.

아마 내가 요리를 아주 잘 하는 것으로들 아시고 계실란가 모르겠지만 나는 못하기에 노력하는 것이다.

계란, 섣불리 보면 큰 코 다치는 게 바로 이 계란 요리다. 계란요리를 보면 그 사람의 요리실력을 안다고 했다.

먼저 초밥왕도도 계란말이 초밥을 먹어보면 그 초밥의 솜씨를 알 수가 있다한다. 그만큼 계란의 솜씨가 모든 요리의 솜씨를 대변해준다.

 

요리학원에 다닐 때 내게 제일 어려웠던 게 바로 '수란'이다.

참을성. 인내심이 있지않으면 어려운 게 수란이다. 수란을 멋들어지게 잘 만들어 내는 첫 솜씨가 부러웠다. 국자에 계란을 조심스레 깨어넣고 끓는 물에 중탕을 하는 손이 달달 떨려오니...

좀체 얌전한 사람이 아니고는 곱게 만들 수가 없는 게 이, 수란이다.

 

참 계란초밥, 달걀말이에는 마가 들어 간단다. 해서 생각난 김에 작은 마를 하나 샀다.

에혀~ 요게 대략 2,000원이다.(150g)

블랜더 꺼내기 싫어 강판을 찾았더니...없다. 해서 그냥 다졌다.

절반만 사용할려고 일단 포장된 랩을 반만 까서 대충 흙을 씻고 잘라내고 나머지는 보관했다.

(마는 대체로 오래 가더라) 절반을 칼로 다져서..ㅋㅋㅋ

계란말이에다 넣고(계란 3개, 마 40g쯤) 체에다가 내리지도 않고,그냥 젓가락으로 저었다,(이러면서 무슨~~)

김 3장 들어가고 계란말이는 그런대로 흉내는 되었다.

김발에 말아 두었다가 식으면 잘라낸다. 봄나들이 도시락 찬이 마뜩찮을 때, 그런대로 그림이 예쁘다. 계란말이는 대체로 늘 자신이 있는 편인데,

계란찜이 내게는 대략난감하다.

 

 

 

 

 

 

계란찜

 

우유가 없어 넣질 않았다. 새우젓이 있는데도...넣질 않았다.

식당에서 뚝배기에 넘칠듯 담겨져 나오는 계란찜이 왕궁금, 나도 오늘은 뚝배기에 한 번 익혀보리라. 잘 익혀보리라에 주안점을 두었다.

 

계란 4개에 마 30g쯤

뚝배기가 달구어지도록 센 불에 두다가 나중에 아주 약한 불로....

어! 근데, 이상하다, 눗는 냄새가 난다.

아마도 마의 전분이 가라앉나보다. 계란찜에 마는 넣지 않는게 좋다. 아! 중탕에는 좋지만 직화불에는 사양이다. 눌어서 스크램블처럼 박박 긁어서 두고...또 박박 긁기를...죽 끓이듯 하였다.

익긴 익었다. 뚝배기는 열을 받았으므로 미리 불을 꺼주어도 나머지 계란은 잘 익는다.

1인분씩 따로 떠냈다.  음? 이 게 뭔 냄새지? 아항! 마의 향이 난다. 다른 식구들은 미처  눈치 못챈다.

난 요리는 못해도 맛과 향에는 민감하다. 준 장금이 뻘이다.ㅎㅎㅎ

서동요를 재미나게 보았는데....서동이는 마를 캐었다고?

이 생마를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고?

저잣거리에서 아이들에게 마를 조금씩 나눠 먹게하며 서동요를 퍼트렸다고???

알 수 없는 일이다. 먹을 게 없는 시절이니 그랬다고 볼 수 밖에, 비싸기만하고 맛도 없는 마는 끈쩍거려서, 나는 싫다. 니글거리기까지 한다. 마를 쥬스로 갈아도 나는 싫다.해서 남편에게도 손가락 꼽을 만큼만 해주고는 즐겨하지 않았는데...영양가는...거의 수퍼 울트라 강장제다.

 

사찰 음식으로 마는 자주 사용하는 좋은 음식이었다. 전을 부칠 때 꼭 마를 갈아서 넣는 방법으로, 내가 그 생각을 왜 미처 못했을까?

 

마 계란김말이에는 김의 독특한 향에 묻혀서 미처 몰랐는데...

찜에는 그 향내가 완연하다.

내가 이제는 네 향을 제대로 맡았으니...

마야 우리 이제는 제대로 친하게 놀자!

 

 

 

 

 

 

글:사진/ 이요조

 

식당 계란 뚝배기(직화로 바로 익히는) 누구 잘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한 수 배워 보입시데이~

마만 안 들어가믄 되나욤? 에혀 오늘 한 번 더 해보구요.

 

 

오래된 옛날 그릇입니다. 연세 좀 드신분은 기억나실랑가?

 

고기 채썰기

 

요즘은 적당한 크기로 용도에 맞춰서 고기는 잘 썰어서 가져오기에 고기를 칼로 썰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마트와는 좀 떨어진 곳에 산다든가 할 때,

또는 시장을 자주 갈 시간이 없을 때는, 급할 때,

그저 고기 덩이를 사다두고 그 때 그 때마다 맞춰서 사용한다.

 

또는 고기가 선물로 들어 올 때도 생길 수 있고...

 

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동을 시킨다. 아무리 편육이나 장조림을 해도 너무 큰 덩어리는

골고루 잘 삶아지지가 않는다.

냉동시키는 고기 크기는 못해도 사방이 7X7 정도 되면 하니씩 꺼내어 해동하기에도 딱 좋다.

 

잡채나 볶음 종류에 사용할 때는 고기를 덩어리채 꺼내어 얇게 포를 뜨듯, 저민다.

이쪽 저쪽으로 돌려 썰면 이렇게 넙적한 면이 생긴다.

 

모든 요리에 야채 길이 기준은 5cm이므로 고기도 그에 맞추려면 7cm정도는 되어야 나중에 줄어든 것을 감안, 5cm로 만들어 낼 수가 있다.

 

고기는 결과는 반대나 어슷쓸기를 해야지만 덜 질기다.

너무 푹 삶겨진 고기는 무르므로, 굳이 반대로 썰면 바쓰러트릴 수도 있으니...육안으로 살펴서 알아서 한다.

 

7cm정도로 채썰어 볶아 사용하면 야채의 길이5cm와 모두 동일해진다.

 

고기 역시 썰기는 제일 많이 사용하는 깍뚝 썰기 등등이 있으나...

마트에서 썰어주기도 하지만 채 썰기는 알아두면 요긴하다.

 

잡채를 만들 때는 반드시 채썰기를 한다는 것, 잊지 말거라!

 

 

 

엄마.

 

 

 

 

 

요리 그리고 사진


바쁘게 돌아다니더니 이제야 내 본연의 자리로 몸만 우선 돌아왔다.
장기 출국한 남편의 지방에 있는 빈집, 이사도 옮겨와야 하고 아직 할 일은 태산인데,
그 동안 별 소득도 없는 바쁜 일에 정신이 쏙 빠졌었다.

 

여기 저기 주부의 빈 자리가 난다.
지금은 간장 고추장 담을 시기,
나는 오늘 간장을 담그고 오늘밤에나 직접 삭혀서 고운 엿물로 고추장을 담을 것이다.

누가 들으면 아주 득도한 주부의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가사에 통달한 주부가 아니다.  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도 가끔 혼자서 피식 웃는 게.
번잡하게 또는 굼뜨던 내 행동이 돌연 잽싸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는 마치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돌아가신 엄마가 도와주시는 것 같은 손길을 느낀다.
어머니의 가사 일을 등 너머로 본 기억은  남아있어서
한참 신이 나서 퍼질러 놓고 일을 할 때는 내가 울 엄마 모습을 영낙없이 닮아있다.
그대로 흉내내며 늙어가는 나를 본다.

 

엄마의 자리에 서서 바라보는 딸은 항상 미진하다.

내 아이는 뭘 못하겠지...바빠서, 아님 몸이 약해서...시집가면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제대로 붙잡고 앉아 가르칠 기회도 놓쳤고 이젠 남은 시간마저 촉박하다.

노는 입에 염불한다 했던가? 그래서 나는 아이에게 요리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 끝은 아득한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맹탕이던 아이는 어느새 차츰 음식만들기에 재미를 들여가긴 하는데,

나는 간장, 된장, 고추장을 기본으로 청국장을 먹이려들고...가능하면 제철 야채와 시래기나물

등속을 먹이려드는 반면 딸아이는 육식위주의 서양요리를 선호한다. 

해서 만드는 것도 느끼한 육식의 양식이 대체로 주가 된다.

 

아이는 육식을 워낙 좋아해서 고기가 고프면 어쩔 줄 몰라 맴을 도는 그런 아이다.

에미의 본 뜻과는 달리 요즘 서양요리에 심취했다. 물론 설거진 내 몫인 거고, 에혀~

이 에미는 고기를 먹지 않아도 고기가 전혀 그립지 않은 채식주의잔데 과연 내 속으로 낳은

아이가 맞을까?

ㅎ~ 곰곰 생각해 보니 성장기엔 나 역시 그랬다.

시집와서 시어른들의 끝도 없는 육식타령에 아마 어깃장 놓다가 영영 변해버린 입맛이 아닌가

싶다...아니면 백줴 그럴 수가 읍따, 아무래도 글치 싶다.

 

딸은 요즘 내 요리 사진, 찍은 것만 보면 늘 타박이다.


"엄니 사진은 흔들렸잖아요. 보세요! 엄니 카메라 보다 화소가 낮은 내 카메라(사진)도 이리

멋진데.."

 

내게 요리 배우랬더니 되려 내게 사진을 가르치려 든다. 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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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알믄 듀금이다. 빨랑 다른 글로 엎어말이를 해야것따.

먄!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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