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깥에는 달빛이 곱습니다. 오늘밤은 밤하늘이지만 하늘도 맑습니다. 두고온 자월도 풍경이 그립습니다. 이 달빛 받아 홀로 적적할...모래사장과...서해의 먼, 밀물소리~~ 달빛 교교히 흩어지는 銀波가 그립습니다................잠 오지 않는 밤에, | ||||||||
내 마음 고이 접어서, 그대 심장 소리 들리는 제일 따뜻한 왼쪽 안 주머니 깊숙히 지갑 속에 항상 넣어 둘 사랑의 말, 뭐라고 쓰면 좋을까요? 직접 육필로 써야겠지요? 뜨거운 情에다 잠궜던 붓따라 마음을 쓸까요? 혹 이렇게 쓰면 어떨까요? "당신 안에 내가 있고내 안에 당신이 있습니다" 라고..... 차마 사랑한다고 못다한 말,고이 접습니다. 제 가슴 깊은 갈피에 소중히 싸서 넣어두렵니다. 詩/李窈窕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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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조의 詩畵集/이요조 戀詩 모음집
보자기
아름다운 사랑은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 ----- photo/장성일님
[아름다운 사랑은]
가위 바위 보~
네가 가위 내면 내가 보 낼께
네가 보 내면 내가 바위 낼께
네가 나를 위해 수줍은듯 쭈빗거리며
새부리같은 가위를 내고 날 부르면
난, 기다린듯 네게로 바람처럼 달려가서
가슴을 보자기처럼 펼쳐 보이고
넌, 이내 배시시 웃으며
웃음 가득 문 꽃잎을 벌리지
20040712/이 요조
도라지 꽃송이에
개미를 두어 마리 잡아 넣고 흔들면..놀란 개미가 오줌을 싼다네요.
산이.. 보라빛 꽃물로 변해... 그 걸로 잉크삼아 사랑의 편지를 쓴대요.
그러면 사랑이 이루어진대나요.
사랑의 꽃물편지, 그 걸 받고 감동 안할 사람 누가 있을라구요.
★야생화 지식 하나!!★
도라지꽃도 근친상간을 싫어한대요.
꽃이 피면 수술이 먼저 피어나서 시들고 난 뒤에 암술이 개화한다네요.
그 사실은(도라지꽃) 이제사 알았는데... 재작년 창경궁 야외 식물원에서 찍어 둔 제 도라지꽃을 보니..
정말 그러네요.....깔끔한 것들!!
참.. 재밌는 현상이네요.
장마가 길어지면...비닐하우스 재배에도 넝쿨 식물(수박 참외 오이 호박등등)
꽃가루 받이를 해 주는데..그 줄기에서 채취한 수술 꽃가루보다 다른 줄기의 것이 훨씬 결실률이 높고 실하다는군요.
멘델의 유전법칙을 쟤네들이 먼저 아는가 봅니다.
같은 집안끼리는 열성만 나타난다는 것을요,
Po Karekare Ana(연가)/ Hayley Western (Maori Songs) |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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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랑
이름 모를 들풀처럼 저절로 돋아 나서
저절로 우거졌다 저절로 시들 것을
잘라도 또 돋아나는 그리움 같은 새 순이야
살가운 속내는 낮 달에 앉혀두고
저절로 피어나서 정성껏 곱다란
꺾어도 또 피어나는 지천의 들꽃무리
그리움 잣아 올린 산야의 빛으로...
산 메꽃 감돌아 피는 들녘 그림자로...
망초꽃 흔들리는 들녘 아련한 바람으로...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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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겠습니다'
사월의 은행나무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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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뭇없는 그대
동강은 보기 드문 사행천(蛇行川)의 표본이라는군요
보이시지요?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구불 구불한 아름다운 장관이...
래프팅하기에도 유명한 동강,
자연이 가져다 준 천혜의 동강!
자연의 보고인 동강을 하마트면 잃을 뻔 했습니다.
그대 떠난 뒤
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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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뭇없는 그대
그대 떠난 뒤그대 없어도 어김없이 찾아 오는 봄
그대 가버린 황량한 빈들에도 새 싹 어여삐 돋아나고
여전히 꽃은 꿈꾸듯 피어나네.
몇 방울의 눈물비와 바람같은 한숨은 하늘에 구름과 별로 뜨고
해묵은 캘린더의 마지막 장도 아직 떼지 않았는데,
빗장 틈새로 들어온 햇살은 눈부신 화사함으로
새 얼굴 시리게 들이미네.
고개 떨군 채 떠나던 그대, 축 처진 어깨 너머로
텅-빈 하늘이 찢겨져 흩어지던 날,
눈물로 포식하여 부은 두 눈은 차라리 감고나 있을 걸,
눈만 뜨면, 뜨면 쏟아져 내리던 눈물바다!
찬바람 에이는 겨울이듯 언제나
가난한 그대, 낡고 빈 지갑 속은
사랑의 연민으로 뜨거움 빼곡히 채워지던…….
이제 또 누가 있어 그 따듯함 채워줄까?
아지랑이 가득히 피어오른
산모롱이를 지금쯤 돌아 돌아서 오고 있을
뚜벅이는 그대 발자국 소리를
꿈길이라도 마다않고 나는 소망한다네.
그대 가슴 따뜻한 체온이 서린 양복 안주머니
깊숙한 곳에 오래전 부터 갖고 있었다던 묵향 가득한 세필 편지,
"사랑합니다." 단 몇 마디~ 건네 받아들고
채 식지도 않은 그 말을 눈물로 엮어,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꽃등 하나 밝혀들면
내 안에 차디차게 얼었던 땅이 해토되고
얼었던 강물도 우쭐대며 다시 흘러 흘러~
꽃들 피어나면 작은 새되어 날 찾아 날아 오실까나?
그대.......그대야~
글: 이요조
동강은 흐르는데 박경규 시,곡 / Ten, 임웅균 푸른물 흘러흘러 강원유곡 백삼십리 강허리에 흰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정선평창 기암절벽 굽이마다 돌고돌아 징검다리 건너 어라연에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하얀구름 머무르고 이슬맺힌 맑은 햇살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조양수 흘러흘러 가수리길 동남천에 강허리에 적빛자갈 눈빛을 가른다 청령포 어린단종 두견도 울고울어 거운교 건너 문산나루 영월동강 굽이치네 아~ 높고 낮은 산자락에 뭉게구름 머무르고 풀빛맺힌 푸른하늘에 동강은 흘러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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