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2박3일!


사동항에 도착해서 콜택시로 6,000원(울릉도는 콜비가 2,000원)

 여장을 대아리조트에 플었다.

한 번 오긴 했지만 동서남북을 잘 모르겠었는데...알고보니 젊은이라면 살살 걸어내려오면 ( 오르기엔 다소 무리!)

울릉도의 다운타운 도동항이다.


울릉도에서 우야든동 위로 위로 올라가야 단연 뷰가 좋다.

적당히 올라 앉은 대아리조트~~ 반짝이는 은빛 바다가 바라보이고~~ 

따악...밀월여행 오믄 차암 좋겠다는 엉뚱발랄한 생각이~~

내가 이 나이에  상상하고는....무슨.......나 원 참!!


함부로 ~ 아무나 넘나들 수 없는 육지와 울릉도와의 갭이 그런 생각을 만드는가?

암튼....조용해서 좋다.

바다가....바다가~~  갯내가 전혀 없는 바다다!!  엄청스레 깨끗하다.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는 건 정말 여행에서 부푼 로망이던가?

근데 솔찌키 울릉도 동해 바다는 쪼끔 무섭다.  얼른 비행장 다 딲이믄 좋겠다. (현재 공사중)

사동항인가? 바닷길에 경비행장 활주로를 만든다는데....얼른 완공됐으면 좋겠다.

멀미로 못 가보는 우리 언니의 버킷리스트인데,



그림이 차암 예쁘다.

레이스 많이 달린 드레스 입고 피크닉 바구니 들고 체크무늬 자리 잔디밭에  깔아놓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늘에 떠가는 구름 바라보며 나란히 드러눕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타골의 시집을 가져갔다면  반듯한 이마를 가진 그가 낭송해주는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의 비늘같은(銀鱗) 

시어들을 들으며 바구니에 꽃송이처럼 하나 하나 소중스레 줏어 담고 싶다.

(....헉!  내 어린 소녀적 드라마적 로망스다)


요럴 때 음악 (bgm)이 흘러줘야는데......

내 음악창고에 들어가봤더니 daum에서 만료했단다.

난 펴엉생 사용할 거라 생각하며 모았는데....


바다 건너 힘든 파도 헤치고 산골 깊숙히 들어앉은 ...내밀한 이야기가 있을법한 은밀한 장소다.

대아울릉리조트는....






대아리조트

도시형 본관보다는

뜨문뜨문 떨어져 있는 전원형 독채가 더 마음에 든다.




바다 그림이 몇 점 걸려있는 소박한 로비

어디서나 바다가 바라보이는 대아울릉리조트



식당에서

햇반,초고추장, 참치, 고추장.....뭐든 있다.

음료도 골고루~~나눔으로 함께 하는 곳! <착한 가게>

이게 모예요?  여기에도 독도 지킴이 같으신 분이?

독도로 가는 배가 뜨지 않아서 티셔츠 두 개만 샀다. 큰아들 꺼 작은 아들 꺼~사위 껀 없다. 언제나 없다.

외국에 살아선지 싸이즈가 한국형이 아니다. ㅠㅠ

며늘애들 껀 울릉도 다시마팩~~그리고 울릉도 나물들~

반짝이는 바다가 눈부신 창가자리

본관 로비에 코너에 작은 매점이 있다

라면에 콜라에~~ 없는게 모야?

착한가게라 의외로 바깥보다 꽤나 싸다. 괜히 바깥에서 사지 마시길~

택시타고 다니며 오징어를 샀더니 가이드 charge 가 무려 35%다.

오징어 20 만 원어치를 샀다.

기사분 3만오천원짜리 두 개를 챙겨나온다. (켁)




울릉도의 다운타운에는 이런 골목이 두 개나 나있다. (쌍갈래길)

군청도 있고...파풀소도 있고, 교육청도 있었던가?

울릉도에는 병원이 없고 크은 보건소가 있다.

골목길에 식당들도 제법 먹을만하다. 홍합밥과 홍합죽을 시켰다. 울릉도 식사 가격은 평균 15,000원이다. 맛은 있다.







마치 식물 하나하나가 돌위에 심어진 분재 같아 보인다.

좌우로 나뉘는 해안도로는

도동항에서 육교 다리를 건느면 해변길로 진입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좌해안도로가 가장 좋았는데...

도동항에 있다. 좌우로 나뉘어서 섬 둘렛길인 셈이다.  언제나 이 길이 보고싶고 궁금했다.

이번 관광길에 같이 가자니까...울릉도 물폭탄 맞았다고 다들 안간단다.

바보들....신생대에 이뤄진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바위들이 아무리 해일이 밀려와봐라 ....다치나?

울릉도 독도는 선 자체가 지질공원이다.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리가 무척 아픈 나를 두고 남편과 형부는 잰 걸음으로 떠났다.

난 혼자서 좌해안도로를 음미하듯...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었다.

그 또한 좋다.



섬시호 , 섬현삼 자생지래서 검색을 했다.

모양을 자세히 눈에 익힌 후,

눈 크게 뜨고 만나려 해도 끝내 만나지 못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했던가?

해국이 지천이다.

도깨비쇠고비 ↙는 알겠고 나무에 하얗게 붙은 건 거북손 죽은 건가 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란다.

잎은 풍성하게 많으며 끈적거리는 감이 있어서 여름철에 애벌레가 많이 꼬인다.





겨울에도 상단부의 잎은 고사하지 않고 남아 있는 반상록 상태다.

종자로 번식한 개체는 2년이 지난 후 개화하기 때문에 빨리 꽃을 보고 싶으면 꺾꽂이를 하는 것이 좋다. 관리법 : 경사지고 햇볕이 잘 드는 부엽질이 많은 토양에 심는다.





천천히 걸으면 보인다고 했던가? 

바위 형상에서 무서운 야차 형상을 두 개나 만났다. 기가 막히게 누가 봐도 ...야차 맞다. 신기하다. 마치 숨은 그림 찾은 듯 ...

묘한 기분!  개구진 생각으로 닉이 야차(두 가지 뜻을 가짐)인 일러스터 작가 임산희님께 즉시 보냈더니  큰형님 작은형님들께 안부전해 달라신다.




좌해안도로를 끋내고 나니...

두 남자들 지친다.

왜 아닐까?

아침에 낮지만 후포등대 산을 완주했으니...

형부 말씀이 거의 18,000보라신다.



울릉도에는 터널이 여럿 있는데

왕복터널은 최근 것 뿐이고

전부 외방향이라

신호등을 보고 이편 저편이 사이좋게 통과한다.

무척 재미난 발상이다.



차가 단지 한 대만 지나 갈 수가 있는 터널!



서면 방향으로 택시로 달린다.



이 바위 이름을 잊었다.



풍화작용으로 구멍이 뚫렸다.



울릉도에는 신생대 화산 용암으로 생겨난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많다.




한 번 붓으로 그려보고픈 울릉도의 목가적인 풍경




속도를 내면 곧장 바다로 향하는 미끄럼틀?

ㅎㅎㅎ


살아있는 생동감,



해국이 해풍을 맞고 ...

파도가 치면 짭쪼롬한 바닷물도 마시고...



파도가 멋지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다음 다음날.....태풍 차바가 올라왔다.

종내 나는 파도에 심취해서

 어둔한 붓을 잡아 파도를 그렸었다.

(헐)





대아울릉리조트

http://www.daearesort.com










#울릉도 여행계획을 하면서


처음엔 울릉도를 울진,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타고 진입하려면 교통편을 뭘로하지? 하고 고심하였다.

2006년 패키지로 울릉도를 계획했다가 남편이 급한 일로 해외로 출타하는 바람에 장남이 그 빈자리를 대신했었다.

그 당시 처음 본 울릉도가  얼마나 멋졌으면,  아니~ 내겐 울릉도 풍광은 외경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항상 남편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관광지로 내 마음에 짠하게 남게 되었다.



승용차로 가려니~ 돌아 올 땐 야간 운행이  좀 마뜩잖은 그런 나이가 이젠 되었고

나 역시나 장시간 운전은 고질병인 허리나 요즘 아프기 시작한 무릎으로 그냥 대중교통으로 낙점됐다.

벌써 그런 나이들이 되었다.

논네들이 큰 일 난 것도 아닌데 새벽같이 달려가느니, 전 날 여유롭게 떠나서 울진에서 회도 좀 먹고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을 하자는 심산이다.



남편과 나...형부, 이렇게 세 사람이다.

언니도 함께 하려고 했는데 언니는 예전 마라도에서 멀미 후 뱃멀미라면 아주 지긋지긋해 했다.

내가 생강편도 (멀미엔 생강이 즉효)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고 했지만 완강히 거부했다.


세 사람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가는 버스를 탔다. (4시간소요)

울진 다가 가자니 계속 이어지는 산길 옆 벼랑으로 <불영계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 한 번 탄성의 볼거리를 자아냈다.


울진 사시는 분에 의하면 울진 버스가 두 종류가 있단다.

불영계곡, 산길로 돌아오는 버스와 동해바다길로 돌아오는 버스, 그렇게 두 종류란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다쪽을, 계곡을 좋아하는 이라면 산길을....


울진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후포항 제일 가까운 터미널에 내려 그 곳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후포항까지 가는데

택시비는 만원이 나왔다.

택시 기사분에게 하루 묵을 숙소 깨끗한 곳에 데려다 달랬더니 바로 후포항 앞에 모텔이 좋단다.

역시나 추천해 준 모텔이 최근에 지어져 아마도 후포에서 제일 나은 숙소인 듯...


울진군의 The Best 우수숙박업소란다.

온돌방을 정하고 창을 여니 바로 후포항이 코앞에 내다보인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온다.


<씨플라워호 예약하셨지요~~ 출발이 11시 30분이니 1시간 전에 도착하세요~>

<저희들 후포여객선 터미넣 바로 앞 숙소에 있는데요. 30분 전까지 가도 되죠?> <네~~>


ㅎ  진짜 편리하다.

배가 들어오는 것도 보이고~  바다가 잔잔한지  한 눈에 훤히 보고 느낄 수가 있으니~~






G and 美

바로 후포항 앞에 하나뿐인 모텔이다.(추천)


모텔을 바로 나서자 찍은 풍경 후포터미널 바로 앞이다.



울진과 영덕이 대게 원조라고 신경전이라더니,

아항!! 여기가 거기구나~~

영덕은 자주 갔지만 울진은 처음이다.

후포항은

느낌으로는 소박하고 정겨운 어촌의 풍경이다.





조업준비중인 어선~


이 배는 잡아 온 생선을 들어올린다.

곰치(물메기)란다.

이 생선이 얼마나 시원한데, 해장국으론 이만한 게 없지!

내일 아침 우리집 식구들 이 국을 먹게 해야겠다.




대형 한치닷!!

요맘때만 나는 거란다.

십마넌!!







저녁을 먹었다.

회와 홍게.....맛나게 먹다보니 사진을 깜빡!!

요노메 식탐이 늘 그렇다.

내 배가 얼추 불러야 생각나는 인증샷!

ㅋㅋㅋ


홍게는 한 바리에 이마넌!

대게는 철이 아니란다.

12월 되어야~~봄까지!

배부르게 먹었으니....슬슬 숙소까지 걸어볼꺼나~~

바깥으로 나와보니 까무룩 어두워졌다.



10월 2일

어둠이 깔리는 하늘과 바다가 기가 막히는 그림 같다.

누가 이리도 멋진 검푸른 색으로 밤이 점령하려는 찰라를 담아내는가?

가을 바다 밤바람이 따악 좋다.



조업을 나갈 어선의 집어등 불빛이 대낮처럼 눈 부시다.



후포항은 밤인 듯...

밤 아닌 듯...밤이 아닌 밤!

이제 시작이다.



울진, 후포항에서 잘 자고 났다.

후포항 역시 잘 자고 났는지 아침 일찌감치 분산하다.

역시 바다는 활기차다.



씨플라워호~

저 배를 타고 가믄 된다.

거리상 제일 가까운 후포항!

그래선지 가장 빠른 시간에 도착하는 씨플라워호!


뱃멀미를 해보면, 마치 죽을 것 처럼

ㅠ,.ㅠ  일각이 여삼추 같을 낀...

1시간 차라면 ....

이건 비교해 볼 가치도 읍따!

짧게 퍼뜩 가능기 최고로 조타~




신분증을 아차! 했다면 집으로 back go~



드뎌 씨플라워호후포여객터미널미끄러지듯 떠난다.

앗! 지난 밤 보았던 후포등대 그 전광판이...시치미 뚝 떼고 있다.

우리 지난밤 너의 야한 몸 짓을 다 보았는데...

후포등대의 울진홍보 전광판!

동영상은 비록 짧게만 캡쳐했지만 여기서 안보이는

뒷 부분은 더 아름다웠다.

놓친 고기가 더 크다던가!


오름쪽 끄트머리 모텔 뒤로 등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는데

아침에 남자들을 후포등대를 올라 산책을 하고 아침을 드시고 오랬더니

완만해 보이는 이 후포등대의 산길이 제법 멀었나보다.


나는 곧 배를 탈 거라...아침을 굶고

빈 속으로 있겠다고 했다.

그래야 멀미를 덜 할 것 같아서~~



후포등대에 있는

광광 울진 홍보 대형 전광판



울릉도로 향하는 날!

하늘은 파랬고 물길은 잔잔했다.



여기저기 기웃대며 배구경을 했다.

평일이라 한산했다.



바닥에 드러누운 아주머니 포착!

대개 이런 분들은 울릉도 주민일 확률100퍼!



앗! 2시간 반만에

중앙에 보이는 저 물체는?



울릉도다!

이제 사동항에 내리면 된다.


울릉도항으로는

사동, 저동, 도동항이 있다.

씨플라워호는 사동항!



배 안에서 찍어 본 울릉도 서면, 해안도로!

좌측으로 흰 등대가 보이고....하얀 긴 터널이 보인다.

씨플라워호 안에서 찍힌 윗 사진!

바로 그 곳!

그 도로를  달려보았다.



먼저 흰 등대가 나서고~



시커먼 바위를 비잉~

돌아 나가면~



요런 환상적인 모습이

ㅎ 어딜가나 다 좋지만....



바로 여기를 이렇게 통과했다.

씨플라워호에서 보이던 그 하얀 등대와 흰 터널이다.





버스로 울릉도 투어를 하게 되면 1인당 2만원,


우리는 택시로 (서면쪽으로 반쪼가리)일주를 대충했다.

미터기 꺾고

  후~ 12마넌정도~~







2006년 5월13일 (저동항)찍다.

도동에서~ 저동으로 숲길 트레킹으로 넘어가면서 찍은 사진

저동항 등대, 방파제는 주로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대피장소인 듯!

울릉도 약소불고기~

울릉도에서 키운 소는 약초만 먹고 자랐대서 약소라 불린다.




울릉도 가게되면 약소불고기는 꼭 먹고 오라는 이야기다~

약소불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났다.


▲2016 10,3일 현재 모습

◀2006년 5월13일 ..........10년 전 모습이다.

취업 전이던 아들은 두 아들의 아빠가 됐다. 난 당근 할머니!







 

 


 

 

울릉도 좌해안도로
도동항에서 왼편으로 난 해안가 산책길, 왕복 1시간 짜리 해변도로입니다.

 

실은 등산처럼 재빨리 걸으면 40분 거리도 채 안되지요.

너른 바다구경도 하고 기암절경에 푹 빠졌다가 오는 시간이 한 시간인 게지요.

해안가도로라기에 지난 밤 슬리퍼를 끌고 나갔다가 포기하고 들어 온 나는 좋더라는 말에

밤새 배가 아프고는 새벽 일찌감치 운동화 신고 나섰습니다. 지난 밤 산책으로 다녀온 장남을 보디가드로 앞 세워서....

새벽같이 일출을 볼거라 내심 기대하고 나갔지만...무심한 일출은 구름 뒤에 가려졌습니다.

날씨는 좋았는데도 일출과 일몰이 션찮은 ..그래서 조금 ...서운했더랬지요.

 

 바로 아래의 사진에...도저히 혼자 통과할 수가 없을 정도의 파도가 칩니다.

마침 함께 가준 아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파도사이로 냉큼 달려가 주는 바람에...

역시 아들 낳길 아주 잘했습니다.

이럴 때 아주 든든하더군요.

 

 
지난 밤에는 잔잔했던 바다가 심술이났다. 아마도 물때라서 그런가보다. 
서해는 밀물이나 썰물이 조용히 소리없이 이루어지지만동해는 그 높낮이의(키)차이만 날 뿐,
 이렇게 좀 요동을 치듯 요란스러운가보다. 주로 한낮엔 파도소리가 더 요란하고 역동적인데 반해 
밤 바다는 늘 조용하고 그 소리도 잔잔하다.파도도 예의가있어서 섬이나 바닷가 사람들의 곤한 잠을 
설치게 하지 않으려고?아님..저들도 잠을 자는 시간? 그 과학적인 명답까지야 내사 모른다.
초등때의 실력을 기본으로? 치자면 바다는 달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다니~~ 밤이되면 陰인 달처럼 조신하고 
낮에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陽氣가 역동적이지 않나 싶은..ㅋㅋ
아무튼 밤바다는 조용하다.바다도 잠을 자고 해가뜨면 바다도 비로소 잠에서 깨어난다.
떠오르는 아침해의 기운을 받았으니 오죽할까? (대략난감인 믿거나 말거나~)  
 
 다리위에 까지도 파도가 친다. 무섭다.
 
 아직도 지난 밤 가로등이 꺼지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묘한 것이 그리스 신화 숲의 요정, 에코(메아리)가 살아있는 곳이다. 
실연에 목숨을 끊어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숨어서 숲속요정으로 산다는  에코~
카세트 하나 틀었는데 마치 멋진 음악당에 온 것 같은.... 아! 이 울림이라니...
여기서 마이크를 잡고 목청껏 노래나 한곡 후련하게 불렀음 좋겠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움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땅! 땅!땅!!(필자 대략오버/총쏘는 소린지도 모르겠음) 
""땅땅땅!!!"'에코~ 
너마저!!!' 
ㅠ,.ㅠ  
 
 
 
 
 
 
 
 
 
 
 
 
 
 
 정말 멋들어진 창문 아닙니까? 누가 이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로 난 창을 낼 수 있을지? 
 
 
 밝아오는 여명 뿐,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털머위.........섬, 제주도에도 지천이던  
 
 
마지막 초소! 매미때 길이 무너져 더 이상은 진입금지였다.
그 날 오후 여기를 또 지나쳐 산길을 넘어 저동으로 갈 줄이야...
 
 
▲ 海菊/여기에 국화꽃이 피면 울릉도의 가을은 깊어갑니다.
 이 군인아저씨는 날마다 일출을 봐놔서 앞으로 엔간한 일출은 성에도 안찰껄, ㅎㅎ
참 울릉도는 육군이 없단다. (해경이랬지?)      
 
 
 
 
 
 
 보디가드차 따라갔던 아들녀석은 계속 앞장서서, 누가 보디가든 줄 모르겠네~~ 
 
 화산으로 형성된 섬이라 돌멩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이렇게 황토층도 있는데, 손으로 가만 만져보면 
그 느낌이 참으로 부드럽습니다.마치 아이를 잉태했다가 터진 에미의 뱃살 같습니다. 
 
 
 
▼ 동굴안에 떨어지는 물이라 좀 그렇지요?그러나 갈증에 마셔본즉슨......
저, 물맛에 무지 예민하답니다.맛은 청정한 석간수, 바로 그 맛이예요. 순수한 물맛! 
꼭 물 잡숫고 물 맛 한 번 보시길... 
 
 ▼ 이름이..음....알았는데...아! 섬괴불나무/꽃이 거의 다 져서~
 
 
 ▼ 킹콩의 이마, 눈 같으다.
 
 
 
 
 
 저절로 구멍 속으로 빠져들어 갈 것 같다.
 두렵다.
 
 
 역시 이 길에도 파도가...
 절반쯤 되돌아 나오는 길,
 멋진 프레임의 작품/작가미상
 
 
돌고 돌아서 구비구비...오르막 내리막....

감탄도 잊어버리고...바보처럼 입만 헤벌레~~

 

 

 비취빛 바다? 쪽빛 바다?

 

 

 

 

 

 

 

 

 

아들녀석이 내게 ...."비둘기~" 하길래 쳐다보니..카메라를 바싹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다.

깜딱이야~ 바로 가로등 반대편에 또 한 마리가...[니들 어젯밤, 부부쌈했지???]

 

 

울릉도에는 흑비둘기가 살고있다한다.

후박나무숲에 사는데 좀체 사람을 두려워해서 보기가 어렵단다. (팔색조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양비둘기가 배를 타고 들어왔는지 현재는 300마리정도가 서식한다는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三無(공해, 뱀,도둑)의 울릉도,양서류가 없다는 울릉도에 얼마전

참개구리 100? 마리를 이주시켰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 것 같다.

흑비둘기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흑비둘기가 번식이 좀 어려운 희귀종에 속한단다.

일출을 찍으러 5시 10분전 쯤에 바닥가에 도착, 아직 갈매기들은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이상한 검은

갈매기 한 마리 발견?줌인으로  3~4장 찍었는데 ...분명 찍어왔는데 워낙 희미하고 흐릿해서  사진 정리시

그만 실수를 했나보다.아무리 뒤져도 없다.

관광가이드 아저씨의 웃기는 멘트!"저 후박나무 숲에는 흑비둘기가 살고 있습니다.

예? 보고가자구요? 그러세요, 그럼 차 세워드릴테니~여기 혼자남아 하루종일 기다려 보세요~"

하던 우스갯 말~ ........양비둘기 번식도 그리 쉽지많은 않을 것 같다.

겨울이 워낙 긴- 울릉도에, 먹이도 신통찮을테니까~ 

 

 

 

파도가 ...협곡으로 들어 와 부딪히니 대단하다.

 

 

 

이젠 거의 다왔다. 맨위에 있는 사진으로 되돌아 가는 중,

 

 

이 아주머니 못건너가고 있다.

 파도가 이렇게 치는데....아들녀석이 틈을 봐서 아주머니를 건네 드렸다.

나는 [엄마~] 부르는 소리에 맞춰 잽싸게? 뛰어 건너가고....

 

 

 

 
도동항에 아침이 오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갔다오니 정말 한시간 거리다.
 
 
 
나리호....썬플라워호 다음으로 큰 배다(포항→울릉도)
 
 
이렇게 멋진 배가 마력이 좀 딸리는지...6시간이 소요된다.
썬플라워호는 3시간 소요.
나리호는 새로 출범했단다. 올 때는 이 배를 탔는데...새배에다 모든 시설은 더 나은 것 같았다.
단체로 방도 주니 더 오붓할 수 있고, 눕기도 또는 ...그림공부도 하다보니...6시간이나, 3시간이나
그저 그랬다.  나리호를 한 번은 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에 강추!!
 

 

 

아침의 도동항구

 

갈매기 녀석들 벌써 출근했네.

 

 

주차장에 오늘일정에 바쁠 차량들,

 

벌써...울릉도 시내?버스도 나와있고,

우산버스라 함은 울릉도의 옛이름이 우산이랜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이 날, 날씨는 쾌청하고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다.

 

 

2006,5,13 글:사진/이요조

 

 
 
 
 
 

 

 

               

 

2박3일을 머무는 동안 일출,일몰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마지막 날 아침 해 뜨는 시각은 5시 8분, 조금 더 이동했더라면 아마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어제 도동에서 저동으로 넘어가는 길에다가 해안가를 거푸 다녀오는 무리에  조금 게으름을 부렸더니...일출포인트가 아니었나보다.

 

일몰은 아래 육상관광, 버스로 움직이며 완전 일몰도 아닌 것을 대충 담아오긴 했다. 

관광버스로 움직이며 그 것 하나 보자고 중간에 나만 내려 달랄 수도 없고...

섬은 역시 택시로 움직이는 게 제일 낫다. (보길도, 완도, 청산도를 거쳐 오면서 느낀~)

기사분이 훌륭한 가이드 역활도 해준다.

 

 

케이블카 탑승하러가는 길옆에 독도박물관, 민속사료관이 있음

조계종파 사찰도 보이고..

도동약수/설악오색약수처럼 철분이 많아 주변일대가 녹물처럼....맛도 역시 오색약숫물!

도동항에서 10분거리 산 중턱에 있음

 

 전망대 갈 케블카 타는 곳

 

케블카로 이동하며 찍은 마을사진들,

 

 

가운데 뾰족히 나온 전망대 우습게 알고 내려갔다가 혼났음(올라올 때)

 

 

 

 

 

 

 

전망대

▼ 이제부터는 관광버스 울릉도 순환 투어입니다. A코스와 B코스가 있다는데...물론 전체를 다 본 것은 아닙니다. 그러게 렌트를 하시거나 택시가 낫다니까요~~

 

 

 

 

 

무슨 동해 깊은 바다가 이리도 잔잔한지....이런 날 잘 없다네요~~

 

악어바위...."자, 악어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언제 입을 닫을지 아무도 모릅니다"라는 가이드 멘트~

 

5월인데도 울릉도는 추웠다.

풍혈은 더울수록 냉기가 많이 올라온단다. 밀양 얼음골 같은 이치인가 보다.

 

 

 

 

차는 힘들게 나리분지로 올라왔다.

더덕재배에 온 천지가 욘둣빛이다 못해 샛노랬다. 나리분지는 눈이 쌓이면 몇 달을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한단다.

 

울릉도 너와집/나무결대로 잘라만든 지붕을 이은 집인데 맑은 날에는 나무가 위로 오그라져서 지붕 틈새로 밤하는 별이 보이고 비오는 날이면 습기를 먹고 편편해져서 비를 막아준다는...너와집

 

 

울릉도 투막집/초가집인데...벽이 짚으로 둘러쳐져있고 내부에 벽이 따로있는 형태

 

 

나리분지의 주막집 막걸리, 감자전, 더덕무침등을 먹을 수 있었다.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등반을 시작하면된다.

나리분지를 뒤돌아 나오며

 

 

대아리조트

 

 

 

이름없는 길가의 폭포입니다. 유명한 봉래폭포는 공사중이라 당분간 못들어간다네요~

유명한 통구미 해변입니다.

 

바위 상단 좌측에 거북 한 마리가 마을로 향해 들어간다해서 '통구미마을'이라 이름지어졌다는...

 

 

 

혼자서 턱고이고 앉아 있는 돌 같습니다. 혼자 고독을 씹는 중이라네요(관광가이드 멘트)

 제눈에는 영락없는 두꺼비 정면모습입니다.

사자바위라네요

 

지난 매미에 토사가 흘러내린 곳,

▼울릉도 향나무를 앉힌 멋진 좌대같기도 하고 기사분은 영지버섯이라고도 하고 .....

아래 사진은 현포항(울릉도의 나폴리)

 

항이 참 아름답습니다.

 

주상절리 현상의 바위가 많습니다. 영감 머시기 바위래나..머래나....기사분이 놀린 거 맞지요?

 

 

 

현포항

 

 

ㅎㅎ 돌지않는 풍차여~~

 

태화에서 북면 지그재그길

 

88도로 아랫길이 태극문양이었다.

 

 

 

안개가 끼이기 시작하면 산 하나쯤은 금방 독식....접수!

 

 

 

터널이 여러개나 보이지요?

 

울릉도에는 신호등이 있다? 없다? 로 TV에서도 퀴즈로 나왔다지요?

울릉도에는 터널이 아주 많습니다.

그 중 대부분이 좁은 일차로 터널입니다. 터널 오른쪽에 보시면 신호등이 있어서

윗사진은 지금 파란색이니 진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 차선은 빨강불이니 반대편에서 오트바이가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울릉도 신호등은 기다리는 노랑불이 아주 길답니다.

그렇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꼭 기다렸다가 파랑불이 오면 움직여야겠지요? 

 

 

 

 

 

저녁때가 되니 파도가 일고 안개가 출현하고 수상쩍었습니다. 일기가...

 

아들 카메라, 제 카메라, 다 쏟아 놓으니...지역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입니다. 양해하시기를...

육상편,해상편, 도보편, 식물편, 나물편, 기억에 남는 것들...로 나누자니 에휴...

그저 몸쌀 날 지경입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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