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전 만들기


비님 오시는 날 호박꽃을 따왔다.

8년 전 여름 - 미쿡에 장이 선다기에 가 본  로체스터 퍼블릭 마켓에서  호박꽃을 팔고 있었다. 조금 놀라웠다. 그네들은 호박꽃으로 무슨 요리를 어떻게 만들까?

난 그 사실을 알기 전보다 더 훨씬 2008년도에 호박전을 구워 이미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다.

ㅎ 세상의 모든 꽃에는 자손을 퍼트리려는 모든 식물의 얼이 모이고 모여 압축된 것이라든가?  물론 독초도 그렇겠지만 제발 아무거나 먹지는 마시고, 식용꽃만.....


고소한 호박꽃전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73     http://blog.daum.net/yojo-lady/13746570







옥잠화 비비추와 마찬가지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 뿌리, 줄기를 한약 재료로 이용한다.

봄에 돋아나는 연한 잎줄기는 나물로 먹는다.


옥잠화 흰꽃도 따왔다.

비비추처럼 나물로도 먹는다는데...향기가 따라왔다.

화전은 진달래도 꽃을 놓은 면을 뒤집어주면 꽃빛깔이 누렇게 변하는 게 안타까왔다.

이렇게 순백색의 꽃이 누렇게 된다면....? 아! 그래서 전 크기에 딱 맞는 냄비뚜껑을 덮어 반죽을 증기로 좀 익혔다.

그리고 뒤집어서 약간만 지졌는데...그래도 꽃빛이 노르스름 변한 건 ..나도 어쩌지 못할레라~ ㅠㅠ

다행인 건 분통같은 향내가 살아있다.

난 음식에 다른 향이 섞이는 걸 싫어하는 편인데도 ...왜 좋지?

이요조!   옥잠화처럼 희고 예뻐져라~ 얍!!  @@ ㅋㅋ











비비추나물은 지부나물이라고도 불린다.

재배채소처럼 연하고 향긋하며 매끄러우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산나물같지 않은 산나물이다.

산나물의 쓴맛이나 떫은 맛, 억센 섬유질 등의 단점이 되는 특성이 하나도 없다.

그럼...비비추 잎도 먹는데 내년에는 비비추꽃전도 만들어 봐야겠다.

올해 비비추는 상사화와 함께 져버렸다.



진달래화전과 비비추나물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57 

비비추

분류백합과원산지중국특징관상용으로 재배.
연한 잎줄기를 나물로 이용.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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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전

 

 

그저껩니까?

하루 종일 비가 추적대는 날...

정말 나이도 건강도 혈관도 생각해서 기름기도 멀리하는 요즘!

모처럼 부침개 생각이 났습니다.

냉장고엔 부추도 없고, 전을 부칠만한 재료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마당에 나갔다가 언젠가 만들어 보았던 생각이 나서 호박꽃을 따서 들어왔습니다.

 

집에 호박이 제절로 생겨나서 한포기 자라나는데 처서가 지난지도 한참인데 호박하나 맺지 못합니다.

처서 지나면 호박 밑 넝쿨이 휑하다는 속담도 있는데...

저걸 그냥 호박잎이라도 분질러서 호박잎쌈이라도 싸먹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뒤늦게 수꽃만 무성하더니 오늘 자세히 보니 암꽃이 하나 피었다 지더군요.

혹시 비가 와서 수정이 안됐을까 봐...우산을 쓰고 수꽃을 하나 따서 인공수정을 해주고는 호박꽃전 지짐이를 해 먹어야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했습니다.

 

꽃은 그 식물의 모든 에너지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 저도 호박꽃처럼 예뻐지려고요!!

 

의외로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그 맛은  호박전보다 못하진 않은데요.

 

 

 

열무김치

 

열무김치와 함께 내놓아서 한 끼니 점심으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열무김치는 큰 한단으로 사와서 무채를 국물 시원하라고 썰어 넣고 찹쌀 풀에 까나리액젓을 좀 넣고 담근 열무김치입니다.

국수도 말아먹고 하려고 국물을 좀 넉넉히 잡고.....

김칫국물은 아예, 멸치 다시마 육수로 만들어 익혔습니다.

이제 열무도 들어갈 때...마지막 열무 구해 와서 실컷 많이 좀 담아야겠습니다.

 

열무는 데쳐서 나물로도 된장국으로도 아주 아주 좋은 거 아시지요?

열무 많이 먹읍시다.

 

 



 

 

 

 

 

http://blog.daum.net/yojo-lady/13745473

고소한 호박꽃전

 

작년에 심은 어린 살구나무를 못살게 부여잡고 기어오릅니다.

 

열무(물)김치

 

국수말아 먹기엔 최고!!

 

열무의 잎은 섬유질과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다.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이 들어있어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배부른 포만감, 만복감을 준다. 열무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가 있다. 사포닌 성분은 혈관 탄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저혈압에 좋다. 또한 항암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열이 몸에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열무를 인삼대신 먹어주면 좋다 할 정도로 사포닌이 풍부하다.

 

 

열무의 효능

1. 시력저하 방지 기능이 있다비타민 A는 눈의 점막을 튼튼히 하는 기능이 있다. 열무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력저하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모발 건강에도 좋다.

2. 면역력이 향상된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열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면역력 향상 기능이 있다.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과 감기를 예방하도록 해준다. 또한 무기질이 많아 노페물제거 효과와 해독작용 등 혈액 산성화를 방지해 준다.

3. 원기회복을 시켜준다 특히 열무김치는 여름철 원기회복에 효능이 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게 되면 필수 무기질이 빠져나오는데 열무를 김치로 담가먹거나 열무냉면, 열무 비빔냉면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필수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4. 소화기능을 향상시킨다열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와 풍부한 식이섬유가 있어 변비예방에도 좋으며 소화기능이 향상되도록 도와준다.

5. 저혈압과 고혈압에 좋다 열무에는 항암효과에 좋은 사포닌 성분 함량이 높아 인삼대신 사용하면 고혈압과 저혈압을 낮춰주고 올려주는 효능이 있다.

 

 

       

       무더위에 많이 지치셨지요?

      뭘 해먹을까 생각마저 하기싫은 무더운 늦여름입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제철에 많이나는 음식,

      먹어는 보고 지나가야 억울하지 않겠지요?

      호박꽃은로 부침개를 한다? 

      왜 못해요. 호박꽃도 꽃인데....화전맞지요.

      호박은 줄기든 잎이든 꽃이든 다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꽃에는 생식을 위한 식물의 엑기스가 결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호박꽃..그 꽃을 따서 부침개를 해보세요.

      고소한 맛과 꽃을 먹는다는 즐거움!!

      호박꽃은 물론 숫꽃만 희생양이 되어야해요. 암꽃은 호박을 달고 피거든요.

      암꽃 하나 기다리느라....숫꽃은 무수히 피고지고 하면서 말이예요.

      엄밀히 말하자면  숫 호박꽃전  

      고소하고 맛나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드시면 예뻐지실 거예요~~~ 후훗!

       

 

 

 호박꽃전과 밤호박조림반찬

 

호박꽃전 모양이 재미있고 예뻐요,.

꽃을 밀가루에 화석으로 담듯이...

그런 다음 입으로 가져가지요!!

 호박꽃잎맥까지 다 살아있어요.

 

호박잎은요. 까칠한 껍질을 까서

바락바락 주물러 풀물을 빼고 국 끓여도 맛있고요.

호박잎을 쪄서 강된장에 쌈 싸먹어도 아주 맛있을 때랍니다.

 

 바락바락 뜯어서 여러번 물에 휑궈 풀물을 뺀 호박잎을 된장에 조물조물...

멸치 육수나 바지락을 넣고 된장국을 한 번 끓여보세요!!

 

여름이 가기 전 여름이 아니면

절대로 탐닉할 수 없는 먹거리들을

꽉 잡고 즐기세요~~

그러노라면 지겨운 여름이 은근히 친근해져요!!

 

여름밥상, 호박으로 즐기세요~~~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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