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앙은 어리고 미약합니다.

열광하거나 그런 건 없어도 그래도 잘 밤이나 잠이 깬 새벽이나 또는 잠을 못 이뤄 뒤척이는 밤엔 기도를 하곤 합니다.

 

거창한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워낙에 어눌해서 그저 사도신경이나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외우곤 하지요!

 

 

웅얼거리다 보면 그 날 정신이 산만했던 날은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대로 반듯하게 지낸 날은 기도문이 잘 외워집니다.

 

어쩌다가 사나운 꿈에서 깨어나 심장이 펄럭거리는 날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불위에 엎디어서 어눌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로 쓸 때도 간혹 있긴 했습니다.

종이와 펜을 꺼내어 쓰기까지 할 때도 있었습니다. 외우는 기도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깨끗이 씻고 이부자리 속에 반듯이 드러누워......잠시 그 날 하루일과를 생각해 보다가

기도문을 외지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차례로 외우면 그 기도는 뼈대가 형성되고 진정 제가 원하는 기도들이 조금씩

차례대로 들어와 포개포개 서로 안기도 하고 손에 손을 잡기도 하면서 피와 살을 보태어 갑니다!

비록 웅얼거리는 동안 마음속에서 차곡차곡 쌓이고 정리되면서요.

 

내 기도는 짚신세벌(즉심시불) 이야기와 무에 다르랴 싶습니다.

 

즉심시불 [卽心是佛] 뜻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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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 좋으신 시 어르신들 가시고 나니(시어른은 집안의 지차이셨고 젊어서부터 신앙을 가지신고로 집안제사엔

제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을 큰집에 사가지곤 가셨다 한다)

고인이 되셨지만 유언으로 추도일은 1주기만 지내고 씻은듯이 모두 없애라 하셨는데....

아무래도 차례는 지내야 가족이 화합할 것 같아서 내가 우겨서 지내는데 가족 모두가 둘러 앉아 가정예배를 드린다.

사도신경을 시작으로 찬송을 부르고 (평소 시 어르신들 즐겨 부르시던 누구나 귀에 익은 멜로디로~) 

망자를 위해서는 절대 기도하지 말리시던 시어른 말씀대로 그냥 명절을 함께 기뻐하고 가족들 간의 안녕을 비는 기도와 찬송을 드린다.

불교신자의 집에서 온 며느리들도 이젠 4번의 명절 차례를 함께 지내고는 이번 설엔 곧잘 기도문을 외고

찬송가도 부르게 되었다. 어쨌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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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부산 친정에 갔을 때 음력 5월 초하루 기장군에 있는 장안사를 찾았다.

 

장안사는 계곡이 좋아서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단다.

 

여동생이 하도 "언니야 장안사는 새벽에 오면 안개 낀 계곡이 너무 좋아~"

 

해서 함께 간 장안사는 사월초파일 연등이 달리기 시작하는 아담하고 알찬 사찰이었다.

 

다른 사찰에 비해 석조물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유홍준님의 글을 되새기며 동생에게 이야기했다.

 

"사찰을 구경 오면 말이다 첫째 그 절이 얼마나 오래 된 절인지 그 건축물을 눈여겨보고 

대웅전에 올라서서 그 절터를 한 번 가늠해 보는 거다. 예부터 사찰은 다들 빼어난 곳에 자리 잡았으니 왜 어떻게 좋은지 그 지색을 어림잡아 느끼려 살펴보고 어디가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대웅전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고, 해우소도 들러보고, 문창살도 유심히 보고 탑의 모양도(미술사적 가치)유심히 볼 것이며..."

 

언니랍시고 동생을 잡곤 아는 척 썰을 풀었다.

 

 일주일 앞둔 초파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붐볐다.

화단에 꽃들도 아주 정갈하게 잘 가꿔진 절이었다.

 

장안사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이, 가똑똑이도 실은 코끼리 꼬리만 잡아보고 왔다.

 

 

물론 동생이 말하던 들어가는 입구 계곡은 아마도 여름이면 세인들로 발 붙일 곳 없어 보였다.

 

그 날 들어서면서 계속 테이프로 스님의 독경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늘 같은 구절만 되풀이되었다.

 

 

아마도 끝절은 混尼佛(혼니불)인듯

아! 불교의 무지한 소치!!  구개음화로 들리는 홑이불의 환청!

"더퍼라 혼니불, 더퍼라 혼니불, 더퍼라...혼니부울 더퍼라~~"....

같아서 웃음이..절로.....( 죄송합니다. 정말 그렇게 들리데요)

안그려도 봄날이라지만 계곡에 앉았으니 오스스 추워오는데....

"자꾸만 홑이불 덮으라시니~~말씀만 마시고 하나 던져 주세요!"

해서 모두가 까르르~ 웃습니다.

 

 

아래 이야기가 늦게 사 생각이 나서 덧붙입니다.

비록 '덮어라 혼니불' 이지만...'짚신 세 벌'과 무에 다를꺼 있나 싶어 혼자 웃어 보았다.

 

 

이 짚신세벌 이야기는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가 숱하게 해주신 이야기 중에 하난지?

또는 어렸을 때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읽은 글 중에 하나인지 알 길이 없지만~

 

 

옛날에 한 짚신장수가 짚신을 메고 돌아다니며 "짚신세벌" 만을 외치고 다녔다 한다.

어느 사람이 그를 붙잡고 그 연유를 물어보니 스님에게 가서 늘 쉽게 외울 수 있는 불경을 가르쳐 달랬더니

짚신세벌이라기에 그렇게 외고 다닌다고 했다.

그 사람이 비아냥거리자 스님 말슴은 그게 아니다.

짚신장수는 벌써 자기 마음에 부처를 모셨노라고 말했다 한다.

그 이야기를 더 요약해 보자면~~

 

 

 

짚신 세벌

 

 

옛날 무식한 짚신 장수 한 사람이 도를 닦겠다는 결심을 하고 고승에게

찾아가 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승은 사심이 없는 즉각적인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뜻으로 ‘즉심시불’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이 짚신 장수는 무식한 까닭에 ‘짚신 세 벌’이라는 줄 알고 여러 해 동안

‘짚신 세 벌’을 외우고 다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는 도를 깨우쳤고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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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량 블로그를 비웁니다.

찾아주시는 님들을 위해 인사드립니다.

7월23일~ 대략 한 달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접속해서 타지 소식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만

여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동안 안녕히~~~

 

                                                                                                                      이요조

 



지금 시각 오후 5시 21분..

잘 도착했습니다.

 

.....

 

 

ㅎㅎ 집에다 카메라를 두고 와서...실제소식은 못 전하겠군요.

 

.

.

.

.

안녕히가 아니라...자주 출현하게 생겼습니다.

 

흐~~~~

 

 

달란트란 말은 본래는 돈의 단위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재능이라고도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 노래를 잘 부른다던가 그림을, 운동을, 걱종 솜씨 등등 어느 것 하나라도 하나님이 다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러한 재능(달란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그런 논리입니다. 우리는 tv 드라마에서 연기자들을 탈렌트라고 부르는데 이 역시 달란트에서 온 말입니다. 달란트-탈렌트는 재주꾼이라는 뜻이랍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오늘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교회에 나온 희영이 아가도 참석했습니다.

달란트시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과 내일 어버이날이라 부모님께 선물 드릴 것 그렇게 두 종류로 나누었습니다.

 

부모님 드릴 선물이(주방,욕실용품) 덜 나갈까 했더니 예상외로 인기있었습니다.

학원장 선생님이 기증하신 솜사탕기계는 아이들 호기심의 대상이었답니다.

 

자 그럼 천진한 어린아이들 모습 사진을 한 번 살펴볼까요? 

 

 

 

옛말로는 장이 섰습니다고 하지요?

 

 

내일 어머니께 드릴 주방용품이 많이 눈에 띕니다.

 

기대됩니다. 어린이 구매자들에게 과연 어떤상품이 인기품목이 될지...

 

최선생님은  은행 업무를 보십니다.

 

달란트를 누가 얼마나 모았나 살펴봅시다.

 

엄마는 아가때문에 집에 가셨는데도 희성이는 교회에서 잘 놉니다.

 

노래자랑인가요?

이런...율동까지??

수런수런~ 즐거움반,기대반, 행사전 모습입니다.

ㄲㄲㄲ ㅎㅎㅎ~~ 재깔재깔....주님의 따사로운 품안에서 잘 자라나는 새싹들입니다.

목사님의 '달란트 말씀' 이 있으셨고~

 

준비말씀에 여념없으신 선생님들~~

이제 시작할가요? 선생님~

 

은행장이신 장로님~

돈을 찾으려면 줄을 서세요~~

솜사탕 준비완료!! 자 첫 솜씨로 메론맛 솜사탕~

 

어른인 나도 이제 주일학교 나갈까?  달란트 받아 모으게~~

 

아우...맛있겠다.

 

준비완료! (음..빠진건 뭐, 없겠지?)

 

오늘, 물건들이 인기가 있어야 할텐데...

 

 솜사탕도 이만하면 OK~

 

우리가 어릴 땐 흰 것 뿐이었는데....

 

 어린 손님들이 먼저 왔어요.

 

달란트로 뭘 살까요?

 

엄마에게 의논하며 쇼핑을 하는듯~

 

다 갖고싶은데....아이참 좀 더 부지런히 믿음 생활할껄!!

 

친구들도 데려왔음...달란트부자도 되고 좀 좋았자너??

 

금강산도 식후경!

무엇에 집중?

 

떡볶이를 들고 어디론가 가더니

 

사랑하는 동생에게~~ 참 좋은 누나네요~

 

 

달란트 거스름 주세요~~

 

정말 여유로운 모습이지요? ㅎㅎ

 

 

먹고 마시고, 선물도 한 아름~~

 

우린 한 가족이래요!

 

양손에 떡!! 소시지도 한 입, 솜사탕도 한 입~~

 

 

신기해요~ 솜사탕이 부풀어가는 모습이...

햐~~ 요리보고 조리 보아도 정말 솜사탕이네~

 

아휴...바쁘다 바뻐!!

 

 

솜사탕기다리느라....진지한 표정!

 

 

목사님! 잘 팔리세요?

 

 

얌전하신 피아노 김선생님~

 

 

즐거운 호기심!!

 

이 게 뭘까? 장난감?

 

이젠 제게도 비밀이 생길 나이가 되었답니다.

작은 키가 달린 다이어리예요. 달란트를 전부 쏟아 부어 샀어요. 갖고 싶었던 것인데,..

하나님, 예쁜 비밀들이 많이 모아지게 해주세요~!!!

 

 

 

엄마에게 갖다드릴 선물 쟁반과 비누를 바라보아도 흐믓!!

 

 

호기심을 안고 집에까지 갈 필요있나요? 당장에 끌러보고...

구경꾼의 호기심이 더욱 만만찮답니다. 신발 벗고 들어가서 보렴!!

 

 

이제 친구들도 데려오고 저도 교회도 빠지지 않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즐거운 어린이날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희 엄마도 교회다니게 해 주세요!   녜? 꼭이요!

 

아멘!!


흐르는 곡 - 내 맘속에 있는 참된 이 평화는 (피아노 연주곡)

 

2006,5,7, 어린이주일에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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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우랴~~

한 해가 조용히 저물어 가고 , 촛불을 바라보듯 우리는 더 겸손해지고 고요해지자.

나를 태워 주변을 밝히는 촛불을 닮자....환하게~~ 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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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에 고은 배의 속살

 

 

 

 

김치를 담았습니다.

동치미, 오징어 젖갈김치, 순무깍두기, 호박게국지, 갓김치.....

배추 김치는 좀 있다가 담을려구요.

 

.....

 

종류가 좀 되는 김치를 다 넣자니

기존의 들어 있는 것을 모두 비워내야만 했습니다.

새로 담기는 쉬운데....정리하여 버리기가 더 어렵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것, 저 것, 여기 저기 찡 박아둔 기존의 먹꺼리들을  버리든지...

치우든지, 해야했습니다.

 

주전자에도 물이 가득 들어있으면 새 물을 부어도 그냥 넘쳐나기만 합니다.

주전자를 비워야만 새 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나를, 예전의 나를 버려야 거듭날 수 있음을...

예전의 나를 미련없이 탈탈 털어버리는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혹,

두어 달 전에 나를 아셨다면

전 이미  당신이 알고 있는 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깊은 가을 어느날에 희망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일하며, 사유하며....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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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의 어린왕자와 어린 바오밥나무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가 있었다.

그것은 바오밥나무 씨였다.  그 별에는 바오밥나무 씨가 많았다.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쓰면 영 어쩔 수 없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별 전체를 휩싸버리고 뿌리로 구멍을 파 놓는다.

별이 너무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그 별은 터지고 마는 것이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아주 큰 나무,

얼마나 큰지...그 가지가 얼마나 뻗는지..5000년을 산다는 바오밥나무는 마치 거대한 나무가 뽑혀서 거꾸로 심어진 듯 하다는데...

너무나 거대해서 축복이 아니라...뿌리를 위로 향한 듯, 거꾸로 내다 꽂힌 듯한 모습이 마치 神의 저주를 받은 모습 같다는데....

 

 

 

 

 

나는 어린왕자다.

어린왕자가 사는 작은 별은 나의 마음이고,

이모양 저모양의 바오밥 씨앗은 지천에 널부러져 있다.

 

단지 그 씨앗이 우리..아니 나의 심장에 뿌리내리지 않게  우리는 눈을 홉뜨고 나를 지킬 일이다.

 

바오밥 씨는 마음밭에(심장) 떨어지면 즉시 싹이 트고 뿌리가 내려 순식간에 그 뿌리는 모세혈관까지

그 발을 무수히 내리고....

 

그 가지는 내 작은 심장을 찌르고...머리를 뚫고 자라나서 나를 움신도 못하게 마비시키고,

식물인간으로 만들며 계속 자라나는 것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발아한 바오밥나무를 이겨 낼 도리가 없는 것이다.

뒤늦게 꺾어내자니...출혈과 몹시 심한 고통의 어지럼증도 따르고,

가지는 잘라도 잘라내어도 어느새 새가지로 다시금 돋아나고....

 

순식간에 자란 바오밥나무는 우리라는 벽을,  가지로 그 뿌리의 악력으로 깨부수고

 종내는 영혼도 망가뜨림은 물론이다.

 

염려도 이와 같으니....

 

(† 걸음마 신앙  다음 글, ..'염려')

 

 

 

 

 

글:그림/이요조.

사진/검색

 

 

바오밥나무 씨앗/거대한 나무만큼 씨앗도 역시 다릅니다.

열매안에 빼곡히 들어 찬 씨앗....이 게 다 씨앗이라네요. 한 개만 해도 엄청난 숫자지요?

 

 

baobab (Adansonia digitata)

아욱목(―目 Malvales) 봄박스과(―科 Bombacaceae)에 속하는 교목.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맥주통처럼 생긴 줄기는 지름이 9m, 키가 18m에 달한다. 목질(木質)의 열매는 크고 호롱박처럼 생겼으며 맛있는 점액질의 과육이 들어 있다. 어떤 지방에서는 나무껍질에서 얻는 강한 섬유를 밧줄과 의류를 만드는 데 쓰고 있다. 물을 저장하거나 일시적 은신처로 이용하기 위해 줄기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

바오밥의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아라비아 전설에는 "악마가 바오밥을 뽑아서 그 가지를 땅으로 밀어넣고, 뿌리는 공중으로 향하게 했다"라는 말이 있다. 바오밥은 미국 플로리다 주와 같은 따뜻한 기후지역에서 잘 자란다. 이와 근연종인 아단소니아 그레고리이(A. gregorii)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고 바오밥 또는 병나무(bottle tree)라고 부르는데, 병나무라는 이름은 벽오동과(Sterculiaceae) 식물을 일컫는 것이 더 정확하다.

 

6000살정도로 추정되는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어린 왕자가 사는 별에는 다른 모든 별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풀들과 나쁜 풀들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좋은 풀들의 좋은 씨앗들과 나쁜 풀들의 나쁜 씨앗들이 있었다.

            하지만 씨앗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들은 땅 속의 밀한 곳에서 잠들어 있다가 그중 하나가 갑작스레 잠에서 깨어나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러면 그것은 기지개를 켜고, 아무해가 없는 귀엽고 조그마한 싹을 태양을 향해 쏘옥 내

            민다.   그것이 무나 장미의 싹이라면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된다.

 

      

                                                  


            하지만 나쁜 식물들일 경우에는 눈에 띄는대로 뽑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앗들이 있었다......

            바오밥나무의 씨앗이었다. 그 별의 땅은 바오밥나무 씨앗 투성이었다.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대면 영영 없애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별을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뿌리로 별에 구멍을 뚫는 것이다.

            그래서 별이 너무나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별이 산산조각이 나고 마는 것이다.

            "그건 규율의 문제야" 훗날 어린 왕자가 말했다.

            "아침에 몸단장을 하고 나면 정성들여 별의 몸단장을 해 주어야 해.

            규칙적으로 신경을 써서 장미와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즉시 곧 그 바오밥나무를 뽑아 버려

            야 하거든.  바오밥나무는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장미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거든.

            그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쉬운 일이기도 하지"

            그리고는 우리 땅에 사는 어린아이들 머리 속에 꼭 박히도록 예쁜 그림을 하나 그려 보라

            고 했다.

            "그들이 언젠가 여행을 할 때,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하지만 바오밥나무의 경우에는 그랬다가는 언제나 큰 재난이 따르는 법이야.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는 어느 별을 나는 알고 있었어. 그는 작은 나무 세 그루를 무심히 내

            버려 두었었지......"

            그래서 어린 왕자가 가르쳐 주는대로 나는 그 별을 그렸다.

            나는 성인군자와 같은 투로 말하기는 싫다.

            그러나 바오밥나무의 위험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소혹성에서 길을 잃게 될 사람이

            겪을 위험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나는 그런 조심성을 버리고 이렇게 말하

            려 한다.

 

                                         

            "어린이들이여! 바오밥나무를 조심하라!"

             내가 이 그림을 이처럼 정성껏 그린 것은 내 친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인

             것이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 위험에 둘러 쌓여 있었

            다.  이 그림을 통해 내가 전하는 교훈은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왜 바오밥나무의 그림처럼 장엄한 그림들이 또 없을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다른 그림들도 그렇게 그리려 애써 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바오밥나무를 그릴 때에는 급박한 심정으로 열성을 지니고 그렸던 것이다./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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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포도주는 프랑스에서 생산됩니다.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는 좋은 포도주를 얻기 위해 포도나무를 심는데 일부러 좋지않은
척박한 땅에 심는다고 합니다.
포도나무를 토질이 좋은 땅에다 심으면 쉽게 자라나서 탐스럽긴해도,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해 땅거죽의 오염된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랍니다.
척박한 땅의 포도나무는 빨리 자라진 못해도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난 포도를 얻을 수 있다는군요.

 

 


그랬습니다.
바로 제 신앙이 그랬습니다.
너무나 비옥한 땅이어서 제 뿌리는 얕게 내렸고 세상의 냄새나는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잘 흡수했습니다.

 

기독교 집안으로 갓 시집 올 때의 신앙이나.. 지금이나 별 진배없습니다.

중간에 불이 붙을 것처럼 그런 시기가 없진 않았지만,

구순, 가물거리는 정신의 끝자락을 부여잡고도  어머님은 여태도 자정이면 늘 깨어 어김없이

기도를 하시건만,  전, 주일에도 놀러 다녔습니다.

엿새는 소유를 만드는 날이고 이레는 존재를 만드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 존재 따위는 엿바꿔 먹은 어린아이처럼 이기적인 소유에만 집착 몰두했습니다.

 

 

정말이지 모처럼 수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개척교횝니다.  따라나간 장로님댁 식구 말고는..

 

예배 후, 차를 나누면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내일, 시간 있으신 분들, 모두 함께 영화 보러가자구요.
몇 분이 됐던 점심은 제가 쏜다구요.

 

'웰컴 투 동막골'은 550만을 돌파해서..유래없는 관람객을 동원했다는군요.
9월1일 [사은상영회] 첫 회에 한해서 전국 개봉관에서 동시에 무료 입장이 된다네요.

 

왜 이 이야기가 거론되었냐면요
주보를 든다는 게...어린이 주보를 들고 자리에 앉았지 뭡니까
가져온 김에...예배드릴 시간까지는 넉넉해서 읽어봤더니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강화도 동막골을 다녀왔나 보더라구요.(지명이 같은../영화속 동막골은 강원도)

개펄에서 아이들이 그렇게 신나게 잘 놀다왔다는....그 정경이 눈에 선-했어요.

 

동막골은 가슴이 따뜻해져서 종내는 가슴으로 김이 모락모락 오를 지경으로 참 좋은 영화라기에,

 

클났어요.
팔아먹을 한 뼘 땅뙈기도 없으면서...더럭 점심을 쏜댔으니,

아버지...이 일을 어카믄 좋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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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 찬양

 

날 구원 하신 주 감사                     응답하신 기도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허전하신 것 감사

지난 추억인에 감사                       해처럼 높으신 은혜

주 내 곁에 계시네.                        모든 것 채우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아픔과 기쁨도 감사

외로운 가을 날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사라진 눈물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아픔과 기쁨도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희망 주신 것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마을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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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성당을 나가겠단다.

제가 거처하는 오피스텔 바로 앞, 혜화동 성당,

가까우니까

저녁미사에도 나갈 수 있어 바쁜 저는 좋단다.

.......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제 큰 이모는 아끼던 것을

아이에게 선물로 내어 놓았다.

손수만든 작은 누비 주머니에 넣어서....

 

믿음은 제(心) 안에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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