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9/22(일) 23:58 (MSIE5.0,Windows98;DigExt) 211.227.69.174 1024x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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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좋은 계절, 가을에는

기도하는 저가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슬플 때나, 기쁠 때
괴로울 때나 힘들 때에

전철 안에서라도 운전 중에라도
길을 가다가
갑자기 이마에 미열이 날 때라도
당신을 불러 기도하게 하소서

아침에 제일먼저 눈을 떴을 때나
식구들 밥을 풀 때나 설거지를 할 때
마루를 닦을 때에도 걸레를 빨 때에도

당신을 생각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자만감에 우쭐할 때
저를 눌러 뒤돌아보게 하시고
자괴감에 빠졌을 때는
용기로 일어서게 하옵소서

튼튼하고 끊임없이 뛰는 심장을
쉼 없이.. 산소를 나르는 심폐기능을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건강과
멀쩡한 사지를 감사하게 하시고

이 모든 감사를 분별 할 줄 아는
지혜 주신 것까지도
당신께 즐겨 드릴 수있는
저가 되게 하옵소서.

더 나아가
믿음이 자라고 기도가 성숙해져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진정한 사랑을 위한 기도도
감히 제가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아멘!


이요조
2002, 9,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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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요조

2002/2/28(목) 17:51 (MSIE5.0,Windows98;DigExt) 211.195.197.221 1024x768








"하나님 전상서"









"하나님은 나를 이러저러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나를 이러저러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 여기' 바로 나 자신인 것입니다."


오래 전 받은 편지글 중에서



*************************************************************************************






"어느날의 기도"



날마다 조금씩 영혼을 잘라 팔았습니다.
그래서 먹고 살았습니다.

지금 내 영혼은
거의 절반 이상이 팔려 나갔고
난, 그 돈으로 굶주린 육신의 배를 채웠더랬습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머리를 뜯어먹은 꼴이 되었습니다.

절반이나 팔려나간 그 자리에
이젠 악령이 절반을 차지하고 들어 와

우스운 몰골의 형상으로
무슨 일이건 사사건건

자기 쪽으로 우격다짐하며 몰아가려 합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뱃속을 깨끗하게 텅- 비워 둘 걸 그랬습니다.

하얗게 비워 둘 걸 그랬습니다.


비어서 맑은 소리로나 울릴 수 있게...


아~ 하나님!!



글/이요조




묵은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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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나를 위해 기도하진 않겠습니다.

눈물 흘리는 숱한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고통으로 일그러져 헐떡이는
심장에 야훼의 피 묻은 보혈의 그 손으로
쓰다듬어 주옵소서

얼마 전
제 일로 인하여
제가 제일 불행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슬픔을 숨기고 산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가까운이 하나
말 못할 슬픔에 버거워하고 있음을
여태껏 잘 지켜 주셨듯
타르같은 고통의 늪에서 그를 건져내 주시옵소서!


이 시간
개인의 영달을 위해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저들에게
월가에서 아무런 죄도 없이 죽어간
영령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 일을 빌미로
더 큰 죽음을 부르는 혈전이 없게 하옵소서
헐벗고 굶주린 가련한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옵소서



[ Bush가 뉴욕의 폐허더미 위에 서서
메가폰을 들고
사자후를 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영원하리...
우리의 적들은
우리의 정해진 방식으로 우리의 시간에
무너지리라... ]


이 것이
진정한 야훼의 뜻은 아니시겠지요
아니면?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무섭게 응징하시는 것입니까?

저들 권력의 율법이 곧,
Bible 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야훼의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에서
그 말씀의 기본인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 말씀의 가르침은 .....어이 된 일인지요

많은 희생자를 내고
가슴을 치고 있을 놀란 저들의 가슴도
진정시키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이스라엘이나 아랍(아프카니스탄)이나
다,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이삭과 이스마엘 형제의 후손인 것을,


사랑~
실종된 그 사랑을 찾아주시옵소서


제발 헐벗고 굶주린
저들의 궹한 눈동자위로
피의 보복을 멈추게 하옵소서

이 시간
조용히
두 무릎을 꿇습니다.

힘 있는자
가진 자들에게
진정한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이 기회에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을
허락하시옵소서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이 세상
모든 형제를 위하여
야훼이름 세워 간구드립니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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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참을 우리들 사이에 일상적인 이야기가 끊어졌었지요?

요며칠, 제가 시간이 좀 났는지 전에 써 두었던 글들을 들춰내면서

이전에 제가 하나님께.....도란 도란 이야기로 말씀드린 情이 새삼스러워서...

그 사랑이 불현듯 생각나서 다시금 하나님께...

제 주변 모든 이야기를 다시 전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는 병원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TV를 보았답니다.

아마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였을 거예요.

앞 다리가 없는 강아지를 줏어와서 극진히 키우는 한 가정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뒷 다리가 없는 강아지를 기르는 한 집에서는 강아지에게

보조기를 채워서 맘껏 뛰어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계단도 자유자재로 오르더라구요,


하나님,

제 지난날에는 외국인들이 아이들을 입양하는 것을 위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입양이 하고 싶으면 마치 제 혈육인양 혈액검사에다

외모까지 맞춰서 입양한다고 들었거든요.

완전한 내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그런데 외국인들은 피부마저 다른 아이들을 입양시켰습니다.

백인부부가 황색인종과 흑인종 골고루를.....

하나님.....

철없는 저는 분개했습니다.

입양을.....무슨 과시처럼

마치 사치로운 보석을 자랑하는 듯.....

무슨 큰 자선사업이라도 하는양.. 유행처럼, 액서사리처럼......

표나게 떠들고 다니는 그들의 위선을 비웃어 주었습니다.

무슨 강아지를 얻듯.....비싼 입양비를 내고 .....

그 짓도 돈없으면 못한다는 말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TV 에서 본

외국의 어느 한 부인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4시간 누워있어서 항상 곁에서 간호를 해 주지 않으면 않될

동양 아이를 데려다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것도 모자라.....다른 장애아를 더 입양 시키는.....

그녀는 자기의 생활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하나님~

전,이제사 압니다. 병든 사람이나 동물이나.....내 품안에 거하면.....

하나님이 한마리 잃어버린 양을 더 소중히 여기시던 것을요

하나님, 온전하지 못한자를 돌봄이.....즉 주님을 영접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그리하면.....내 마음에 평화가 샘처럼 흘러 넘친다는 것두요

물론 몸은 좀 고달프더라도

참 사랑을 알고 느끼는 것은 이루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귀한 것이라구요


하나님~

일전에 제가 있던 병원에 구순 되신 할머님 한 분,

자식을 여럿두셔도 막상 가실 곳이 마땅찮다던,

며칠 전 우시면서 둘째네로 들어가셨다는군요.

왜 지천구를 당하면서......목숨을..구걸해야 하는지요?

어떤 사람들은 남의 부모도 모셔다가 봉양하는데,

다들 잘 배웠고 잘 살면서, 왜 서로들에게 미루는지요.

아마 딸 하나만 이라도 가난하게 키워낸 할머니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요?

유산은 다 아들에게 주고 우리가 왜 모시냐는 딸들,

막상 유산 받은 아들은 고인이 되고...살림도 어느정도 동이 난 미망인,

둘째 내외는 부부가 식당을 꾸려나가고,,,,,,

셋째는 젊어서 죽고..... 그며느리는 재가하고,

왜 사소한 묵은 감정에 얽매어서 구순의 노모를 지천구를 만드는지,


지혜로신 하나님,

그리고 보니 제,일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네요

의당히 제가 져야 할 십자가를 제가 지고 가면서 궁시렁됐군요.

당연한 아주 당연한 제 일을 해내면서,

하나님을 어떨 땐 솔직히 원망도 했었지요....서운한 생각도 참 많이 들었어요.

한참을 하나님과 속살거리지 않았더니.....헤~~ 입에 곰팡이 쓸려하네요.

이젠 더 자주 쓸께요.

눈을 더 크게 뜨고 많은 얘기 듣고 본 것 모두 다 말씀해 드릴께요.

안녕히~~~~





이요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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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연.....



.
.
.
.



오늘...

근엄한 목사님이라기 보다는 잊지못할 옛 은사이신 듯,

추억의 모교 교장 선생님같으신 듯 그러하신 목사님..

꽃을 안고 성큼 걸어 오시는 모습이 밝은 웃음 만큼 환하게 비춰졌습니다.


마침 정세훈군의(미루 식구 마딘가님의 영식=오페라 유령의 라울 역) 성가를 듣고 있을 때였습니다.


우리 모녀를 위해

목사님께서는 눈물을 찍어내시면서도 정성껏 예배를 드려 주셨습니다.

저도 그저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목사님 전해주신 귀한 말씀과 기도 감읍하도록 잘 받았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커피잔 앞에 두고 한참을 제게 주시는 좋은 말씀, 많이 새겨들었습니다.

무지한 제 질문도 질문이었지만..하나하나 세세히 짚어..

손에 쥐어주시듯 찬찬히 일러주신..귀한 말씀....말씀들.....,


이 척박한 내 마음의 땅에도 과연 새싹을 틔워서 연초록 잎새를 피울 수 있을까요?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입으로, 손으로, 발로..행동으로....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 느끼는 것, 말 하는 것, 행하는 것, 가야 할 곳의

취할 것과 취하지 않을 것을 분별하라시던.....

지식도 알고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분하라시는....


그리고...

제가 아껴오고 모아온 것들...정령이 깃든 것 같은 옛 것들....

마음에 두지 말라고 충고하셨습니다.
(칼럼에서..제가 정령 운운 함을.....)



지난 5월 아이가 세 번째...수술을 하면서....

우린 그 수술을(마무리) 마지막으로 알고... 뼈를 고정한 티타늄 핀도 뽑아버리고..

켈로이드 흉터도 어느정도 제거해 버리는 수술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곤 똘똘이가 있는 집도...그 후로 방치해 버리다시피 했습니다.

똘똘이 밥은 살림을 도우던 할머니가 계속 사료와 물을 주고 있습니다만...

바로 말씀하신 정령이 깃든 것 같은 물건들로 가득 찬 집이였습니다.

한여름을 지나고...장마철...가을이 오기까지 문 한 번 제대로 열어 본적이 없는 집은

마치 정말이지 옛 물건들과 잘 어울리듯 퀴퀴한 내음과...

무수한 곰팡이도 군데 군데 피어났습니다.

내어놓은 집이 팔릴듯하다가 일이 무산되고 하였습니다.

마당엔 잡초투성이였고......나무들은 웃자랄대로 자라 마치 흉가를 방불케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제 자신, 제 모습, 지금의 도태된 제 신앙 그대로입니다.

마음대로 웃자란, 회의와 불신에 가득 찬.....,

저를 고대로 빼다 박은 듯....

그, 저를 버리라십니다.

하나씩 지워 버리라 하십니다.


압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듭니다.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노력할랍니다.

버려 볼랍니다.

제가 주님 앞에.... 무엇을 서원했었으며,,, 왜 그 것을 지금은 외면하고 있는지.....


오늘 목사님 말씀은 제 정수리를 쪼개듯....

제 오만한 관절을 꺾어버리시듯...

그렇게 제게....제 속을 아프게 후벼파듯 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제 회개가 어찌 하루 이틀에 미욱한 터진 입으로 다 왼다고...

마음으로 시인한다고....혀 끝으로 고한다고......

그 주홍빛 죄가 희게 될리 만무할 것입니다만,


목사님은 쓸데 없는 집착적인 것에서 하나씩 정리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여태 가까왔던 제 담임 목사님들 보다 더 저를....

글로 통하여 진솔하고 적나라한 제 영혼의 밑 바닥을

더욱 더 가까이에서 가장 잘 드려다 볼 수 있었던 분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 말씀 옳습니다.

알레르기 환자가 비록 꽃가루가...직접 원인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병의 유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개, 고양이 털이 직접적인 발병의 아니더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제 신앙관을 곧추세우시듯....

비바람에....여린 모종이 쓰러질까..무서워...오늘 튼튼한 지주(십자가)를 곁에다 묻어....

끈으로 묶어놓고 가신 목사님...

앞으로 어떤 모진 풍파의 폭풍 속에서도 잘 견뎌낼 것입니다.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 낼 것입니다.


목사님.
깊은 가을녘에.....깊은 사랑으로 저희 모녀곁에 오셔서....
저들에게...바람에 쓰러질까...단단히 묶어놓고 가심을...
그 감사함을,
그 사랑과 관심의 은혜에 어찌할바 모르며.....
참 저는 복많은..주님의 자녀임을..새삼 느끼며...눈물 글썽입니다.

이 싸움에서..이기도록...십자가의 지주를 다시 제 육신에다 묶음을 확인하신..

주님의 뜻이 계셔 사이버에서도 이런 은혜의 인연을 다 엮어 주시고,
멀리...대전에서 올라 오심은,
나를 진정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총임을
부끄러워하며....가슴 가득.... 주체치 못할 그 사랑 느낍니다.


*** 목사님~ 잘 내려 가셨는지..칼럼글로 인사를 가늠합니다.....



이 요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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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감★











뉴뉴 올리언즈의 어떤 흑인 사회에서는 장례식이 애도하는 시간이
라기 보다는 축하행사에 가깝다.
이런 장례식을 생각해 보면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성경적이다.
진정한 크리스찬이라면, 당신은 자신이 천국으로 가는 도중에 있으며.
그러므로 죽음은 당신을 그분에게 데려다 준다는 점에서
환영할 친구라는 것을 알고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죽음을 재촉하는 어떤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그 분의 말씀이 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이 찾아올 때,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영광스러운 보좌 앞에 나아가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의 말을 빌자면 이렇다.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빌 1:2~3: 고후 5:8).

시의 형태로 되어있는 이 이야기는 이 점을 분명히 해준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자매가 죽었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울지않아야한다.
그녀는 이제 마침내 진짜 자기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 것은 제임스웰던 존슨의 아름다운 시이다.


****************************************************************



울지 말라, 울지 말라.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예수의 품에서 쉬고 있다.
가슴이 아픈 남편이여--더이상 울지말라.
슬픔에 잠긴 아들이여--더이상 울지말라.

외로운 딸이여--더이상 울지말라.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을 뿐이다.

그저께 아침,
하나님께서 크고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며
모든 자녀들을 살펴보고 계셨다.
그리고 그분의 눈이 캐롤라인 자매에게 머물렀을 때
자리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그녀를 보시고
하나님은 마음이 너무도 아프셨다.
너무도 아프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보좌에 앉으셔서
오른쪽에 서 있는 키 크고 밝은 천사에게 명령하셨다.
사망을 불러와라!
그러자 키 크고 밝은 천사가 외쳤다.
천둥과 같은 목소리로
사망을 불러와라!--사망을 불러와라!
그러자 그 메아리가 천국의 거리를 지나
어두운 곳에까지 퍼져갔다.
거기서 사망은 그의 창백하고 흰 말들과 기달리고 있었다.
사망은 소환 명령을 받자
가장 빠른 말을 탔다.
달밤의 백짓장처럼 창백한 말을
사망은 황금의 거리를 질주해 갔다.
말발굽이 금과 부딪치자 불꽃이 일어났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사망은 백보좌에 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다.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내려가라 사망아, 내려가라.
조지아 산바니로 내려가라.
야마크로에 내려가라
가서 캐롤라인을 찾아라
그녀는 고통의 짐을 앓고 있다.
그녀는 내 포도원에서 오래도록 일했다.
그녀는 피곤하다.....
그녀는 지쳐있다.....
사망아 내려가서 그녀를 내게 데려와라.

사망은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창백하고 흰 말의 고삐를 늦추었다.
그리고 핏기없는 옆구리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그는 아래로 힘껏 말을 몰았다.
천국의 진주문을 지나
태양들과 달들과 별들을 지났다.
사망이 달리는 길에
그의 말이 일으키는 거품이 하늘의 혜성같았다.
사망이 달려간 자리에는
번갯불같은 번뜩임이 있었다.
그는 곧 바로 아래로 달려 내려갔다.

우리가 그녀의 침대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 때
그녀는 눈을 돌려 먼 산을 바라 보았다.
그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늙은 사망을 보았다. 그녀는 늙은 사망을 보았다.
그가 유성처럼 오고 있는 것을,
그러나 사망은 캐롤라인 자매를 위협하지 않앗다.
그는 다정한 친구처럼 그녀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우리에게 속삭였다. 나 집에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사망이 그녀를 아기처럼 안았다.
그녀는 그의 얼음같은 팔에 안겻다.
그러나 그녀는 차가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사망은 다시 말을 타기 시작했다...
저녁의 금성을 지나
아침의 샛별을 지나
영광의 밝은 빛 속으로
백보좌 앞으로

그리고 거기에 캐롤라인 자매를 내려놓앗다.
예수의 따뜻한 품에,

그리고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셨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에서 주름을 펴주셨다.
그리고 천사들은 작은 노래를 불렀다.
예수께서는 그녀를 팔에 안아주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쉬거라,
쉬거라, 쉬거라,

울지 말라-- 울지 말라.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예수의 품안에서 쉬고 있다.

詩/제임스웰던 존슨

******************************************************************



이상은 "영혼을 깨우는 이야기" 제리뉴콤/편집의,
오헨리, 도스토 옙스키,찰스 디킨스, ...
여러 작가의 글들을 모은 책에서
발췌한 일부분입니다.

저도 그저께 아침이였습니다.
딸아이가 이 책을 읽다말고 펼쳐 준 이 페이지를 읽으며.....
이 시의 감동도 감동이려니와.......
나는 딸아이 몰래 눈물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는 그날밤 무려...
3~ 4시간을 진통속에 헤메야 했습니다.
발가락 하나 손 못대게 하던 다리가 제절로 쥐가 나서....
휘어진 상태로....차라리 죽여달라고 악을 썼습니다.

의사는 이상하다 그럴리가....하며.....
한 번 온 쥐는 어쩌지를 못했습니다.

발을 건드리지 않아도 자지러지는 아이를
아무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조차도 없었습니다.

전 낮에 이 시를 에미에게 들려 준 ...기억이 나서.....
소름에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난 어느새 앙다문 입으로 기도 했습니다.
주님의 질투의 신이시니.....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를 치시리라고......
모르겠습니다.
성경 어디에 씌여있는지......

어느새 제 기도는
"하나님..전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

잘못아셨습니다.
"전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

두 대의 진통제와 먹는 진통제....
붙이는 72시간짜리 패취 진통제....

5시에 시작된 진통이 8시가 넘어서야
흥건한 땀에 젖은 아이는 몽롱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틀어졌던 쥐덫에서 풀려났습니다.

이 일이 그제 일입니다.
어젠....핵의학 검사를 다시 하고.....밤 늦게....
아이를 데리고 가선 레지던트끼리.....
아이의 뼈 속으로 주사를 넣어 휘저었습니다.

바깥에서 지키고 있는 어미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 고통의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한 레지던트들....

아이는 고통에 울러서 눈이 새빨개져 나왔습니다.
국소 마취는 막상 그 자리를 벗어나...
비낀 곳에다 했으니.....

.......나쁜...사람들...

오늘 아침 회진 때.....
박사님께....아무 것도 얻지 못했노라.....
내 눈앞에서 보고랍시고 하는....레지던트 주치의들.

한 번 더....
초음파로 보며...검사하는 오늘은.....
아이는 웃고 나왔습니다.

설마 웃었겠습니까마는.. 어제 놀라....
아래위 입술이...부르튼....얼굴로..
하나도 아프지 않았노라고......
힘 없이....
그래도 와중에 지 에미 위로하느라....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뼛 속에서...고름을 채취했답니다.
아마 수술시 감염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금간 것이 아니고......???

온 몸을.... 꼼짝 못하고 누워 있던 아이의 몸속에.....
뼈 관절속에....

지친 아이는 오늘 밤 혼곤히 잠들었습니다.

병원에 들어 온지......
추석전날..부터..오늘 17일 밤... 거의 20일이 되어서.....

이제사 원인을 압니다.
너무 시간이 아깝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거의 명절 연휴라,,,,
내리 일주일을 방치하더니....

그나마 또.......

내일부터는 제대로 된 치료 오더가 내려질지......

내일 아침이면 회진시에 박사님의 정확한 진단이 있을 것입니다.

마침 같은 입원실 룸에.... 그런 수술 후
감염 수치가 높아.... 재 수술을 못하는 이가 또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쓰렵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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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화 / "SPRING"/ 畵 이요조 *****
















명절은 잘 지내셨는지요?
미루나무 아래,
징검다리도 놓아주시며.....
사랑의 가교를 만들어주셨는데.....

그 사랑 보답도 하지 못하고 엉뚱한 일만.....

지금
몇일만에 집에 들려서..
컴앞에 앉았습니다.

아이가
추석 전 전날 부터...
이상스레 아프더니...
명절 전 날 급기야
옴 몸에...손도 못 대게 아파하더니.....
119에 실려.....
병원으로 왔습니다.

그새.....
퇴원한지.얼마나 됐다고.....
경과가 좋아.....
외출도 했었는데...
곧 출근할 준비를했었는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란...
우린 도무지 짐작조차도 못할 일입니다.

미루님들 뵐 면목이 없습니다.

요즘은 연휴라.....
원인도 확실히 나오질 않습니다.

병원 응급실은 아수라장이였습니다.
한국의 명절 연휴가,,,,,
얼마나.....작금에 답답하고도 우매한 한 단면인지...

아직도 그저......
아이는 진통제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곧 나아지겠지요
별일 아니겠지요.

그리고 미루님들..
10월 10일 약속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제가.....더 나은 날로.... 잡아 질 때가 오겠지요.

간간히 소식,

짬 나는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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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불허하는...

그래서

다들

할 말을 잃었습니다.

.............



낙하하는 생명을 보며.....
착찹했습니다.

해일처럼 큰 파도가 곧 우리에게도
들이닥칠 것입니다.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든든한 동아줄이라도 마련해얄 것입니다.

먼저.......
마음으로......
믿음으로.....

무슨 이윤진 모르지만...
가미가제...
테러범들이 실존한다면
(완전 자작극 설도 있지만.. 컴 조작인)
그들은 신앙같은 마음으로
최후를 맞았을 것입니다.

오직
절대자만 아시고 계실터.......
누가 옳고 그른지......
흑막이 무언지.....

우린 뒤집어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혜안을 가져야 합니다.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앞으로 우리에게도 올 여파에
얼른 대비하는...
큰 호흡을 몰아 쉴 때가 진정 닥친 것입니다.

죄없이 숨져 간 이들을 위해
잠시...
애도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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