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보관법 

박스에 밀봉해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둔다.

습기를 피하는 곳이 좋다.

 

톳과 속

김을 묶어 세는 단위. 한 톳은 김 100장을 이른다. ≒속(束).

 

김은 톳(100장)마다 신문지로 싸두면 습기 예방에 좋다.

 

김, 어떻게 구우면 쉽고 맛날까?

 

첫째 김은 날김으로 먹는 게 제일 좋다지만 요즘 신세대들은 기름에 바른 김구이를 선호한다.

요즘 김값이 수상스럽다.

이번 겨울 온난화현상으로 김이 덜 채취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도 김양식 농사를 망쳐버렸기 때문이다.

평소 싼가격에 맛있던 돌김 한 속을 8,500원 주고 사왔다.

 

기름종류

기름은 그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참기름과 식용유을 섞기도 하고

프리미엄오일(올리브, 포도씨,해바라기)을 사용해도 좋다.

김을 바른 뒤 한 30분 뒤에 구우면 골고루 스며들어 더 맛이 좋다. 

시간이 없으면 돌돌말아서 자극을 주면 이내 구울 수가 있다.

 

기름바르기 

비닐장갑을 끼고 김을들고 비벼주듯 바르거나

큰 붓이 있으면 여러장 펼쳐놓고 바르면 빠르다.

김은 꺼칠한 한 면만 발라주어도 충분하다.

 

소금은

오일에 아예 녹여서 바르는 방법도 있고

굽기전 뿌리는 방법과

구운 후 나중에 뿌리는 방법이 있다.

석쇠를 이용 가스렌지 불에 구울 경우에 그냥 소금을 뿌린 후 굽게 되면

 지저분해지므로 나중에 뿌려도 좋다.

 

굽는방법

불위에서 굽는게 제일 좋지만

요즘은 가스렌지불이라 석쇠에 2장을 포개넣고  불위에 거리를 좀 두고

멀리서 굽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 서류봉투나 깨끗한 종이에 싸서

5~7장이면 1분 30초 정도면 구워진다.

 

팬에서 두장씩 구워내는 게 소금이 떨어져도 괜찮고

온도조절도 쉽고  눈으로보고 손으로 열을 감지하는 방법이니

게중에 가장 손쉽더라

 

 

   *50장 한꺼번에 오븐에서 굽기*    

돌김 50장을 준비했다. 45분만에 완성

 

김구이 잘못사면 유통기한을 넘기고

기름에 쩐내도 나고 과산화지질화 되어있기도 한다.

내 가족들이 먹을 음식, 손수 구워서 먹도록하자! 

 

 

오븐을 사용하고 난 뒤 후열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120도를 올리는데 2분 정도 걸린다.

완전히 전원을 off로 한다음(중간에 불 들어오면 타므로)

식힘망위에(대류현상을 좋게) 김 50장을 올리고 5분쯤 타이머로 내싸둔다.

타이머가 5분이 먹히지않으면 15분으로 돌렸다가 5분으로 내리면 된다.

김을 꺼내어 속에것이 바깥으로 4등분 쯤 섞어준다.

김을 꺼내고 다시 120도로 on, 

다시 완전히 전원을 off로 한다음 김을 넣고 5분 더....

이렇게 3번 반복을 한다. 

 

 

김, 반 톳을 굽는데 걸린 시간은 45분가량(카메라정보읽음)

한장에 넉넉잡고도 1분 걸린 셈이다.

 

식힘망위에서 굽되 꺼내어서는

아래위를 뒤집어 섞어서 다시 넣어주는 것을 3번 반복한다. 

 잘라서 밀폐용기로 보관한다.(쉽게 자르는 방법 아래에)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발라도 되지만

큰솔붓이 있다면 시간이 제일 빠르다.

쓰고난 솔은 기름을 제게하고 뜨거운 물에 여러번 헹구고 말려둔다.

 

 

파래김이다. (반 톳 이상)

넉장을 펴놓고 한 번에 발라준다.

 

소금을 뿌리고

파래김은 좀 재어두었다가 구었다. 

 

팬을 달구고 

팬의 열기는 불조절을 해가며 한다. 

두 장을 포개서 쥐고

 재빨리 뒤집어 가며 구워낸다.

 잘 구워지면 파래김이라

파랗게 변색한다.

......... 

다 구워지면 포개어 놓고 

 

무게가 좀 있는 큰칼로 누르듯 자른다. 

이런 탈습제가 있으면 넣어주고 

자른 김을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들기름을 사용한 김은 빨리 먹어야 산패가 적다.

 

 

글:그림/이요조

 

 

묵은 김이 많이 남았다면 가위로 잘라서 똑똑이김자반을 만들어 보자!

햇김이 많이 나오는 철이다.

김자반은 다들 알겠지만 똑똑이자반은 뭘까? 궁금해 하실터이다.

똑똑해서 이름이 붙여진 게 아니라

말그대로 똑똑 떼어서 먹는다고 똑똑이김자반이다.

 

얼마전 입맛도 없고 ....심히 우울했을 때다.

좀체 입맛이 떨어지지 않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먹고싶은 게 없다.

여느사람이라면 그 게 별 문제될 일이 없는 다반사 중에 하나겠지만....

평생에 밥이 모래알 같았던 적이 서너번 될까 말까한 내겐

완전 계엄령이다.

 

밥을 폭폭 삶았다.

뭔가 달디단 반찬과 무른 죽 같은 게 나를 위로해줄 것만 같았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마시라...

논네나 어린아가들에게도 아주 맛있을 것 같다.

 

 

오래두어서 보라빛이 감도는 김은 폐기처분 할 때가 온 것이다.

 

만드는 방법

1/김을 가위로 적당하게 자른다.

2/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약불) 김을 넣어 골고루 뒤적여준다. 

3/한참을 덖듯이 골고루 뒤집어주다가 마늘을 넣고 입맛에 맞춰서 설탕이나 물엿을 넣는다.

4/고추장을 넣으면 매움한 고추장자반똑똑이가 될 것이고

5/진간장을 넣으면 자반 똑똑이가 될 것이다.

 

물엿이나 설탕을 넣었으므로 먹을 때는 똑똑 떼어내듯이 먹어야 한다.

 

 

고추장자반똑똑이 만드는 중

 

고추장똑똑이/달콤하고 맵삭한 개운한 맛!!

 

 

자반똑똑이/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아주 즐겨 먹을 수 있는......맛 

 

 

두 가지를 만들어 놓고

점심을 먹었다.

ㅎ`ㅎ` 둘 다 맛있다.

달콤한 맛에 배불리 먹고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요렇게도, 

 조�게도

이케도 

 증말 마시따!!

 남은 건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밀폐용기에 넣어도 되는데...왜? 비닐봉투에 쌌을까?

아마도 찡박아 두었다가 입맛 없을 때 엄마 홈자 먹을라고 그랬나 보다.

요즘 김값이 많이 올랐다. 서해안 김밭이 엉망이 되었으니.....물가가 오른 것인지 공급이 딸린 것인지...

2탄은 손쉬운 김구이다, 물론 집에서 재빨리 굽고 맛난 김구이 방법이다.

 

 

 

 

요리에세이<땅콩이야기>와 <땅콩조림>

 

마트에서 땅콩이 보이길래 생땅콩을 샀다. 

땅콩 고장에서 자라신 네 아빠가 무척 좋아하시겠다!

왜 이제야 땅콩조림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땅콩조림반찬은 경상도가 발원지라고 우겨도 과언이 아닐테다.  아빠 고향은 창녕이잖냐? 너희들 고향의 특산물도 잘 모르고 있지? 

땅콩과 양파란다.

아빠는 간혹 땅콩에 대한 어릴적 향수를 늘어 놓곤 하셨다. 땅콩을 많이 먹고는 배탈이 난 거 하며~

근데 이상한 것은 날땅콩은 절대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더구나~

요즘도 가끔 고향에서 땅콩을 가져오면 아빠는 옛날 추억 탓인지 날 땅콩을 드셨다.

하도 신기해서 엄마도 몇 개 따라 먹어보곤 이젠 날땅콩을 곧잘 먹는 선수가 되었다. 가히 부창부수급이다.

............

중국에서 산동성은 우리나라와 제일 근접해서 기온도 비슷하고 주 농작물은 눈으로 봐서도 옥수수와 땅콩이더구나!

얼마나 땅콩이 흔한지....길바닥에는 땅콩을 말리려 늘어놔서 길을 거의 메우다시피 했다.  땅콩에 묻은 흙을 날리기 위해 삽질로 멀리 던지면 흙바람이 푸르르- 일었다. 온 몸은 흙투성이가 되고..  눈여겨보니 저들의 간식은 옥수수, 땅콩, 토란등이었다. 우리는 토란을 추석 때나 국 끓여 먹을 정도인데 그들은 토란을 고구마처럼 쪄서 들고 다니며 먹더구나.

 

날 거로 먹는 거라곤 단지 과일과(토마토도 아님) 오이 뿐인 나라!  물도 얼음물을 먹지 않는 나라!  그런데 그 곳에서도 땅콩은 날로 즐겨먹고 있었다.

 

그 곳에서도 마트가 아닌 재래시장을 나가면  위생시설 없이 내다파는 길거리 돼지고기 장수와 땅콩 해바라기 씨를 볶는 사람들이 많았고 또한 인상적이었다. 무슨 해바라기씨는 그렇게도 많이들 먹어대는지...거리는 온통 해바라기 씨 껍질이다.

 

.

 

겨울철에 빼놓을 수없는 간식꺼리인 땅콩의 국내산 수입산 구별법은 의외로 매우 쉽단다.

볶아낸 땅콩의 껍질 안쪽이 흰색깔을 띄는 게 국산이고 맛이 고소하다. 수입산은 껍질 안이 갈색이며 맛은 조금 덜하지만

잘못 사게되면 땅콩의 지방이 과산화자질화 되어 쩐내가 나기도 한단다. 물론 몸에도 안좋지~

 

아빠는 볶은 땅콩보다  흙이 묻은 껍질 땅콩을 박박 문질러 씻어서 소금 약간 넣고 쪄드리는 걸 가장 좋아하셨는데

맛이야 담백하지만, 그 걸 먹고 나면 온통  찝찔한 물기가 온 손에 가득한 게 싫어서 마음이 내켜야 어쩌다 삶아 드리곤 했다.

 

예전에 할머니께서 땅콩조림  만드시는 걸 눈여겨 보았던 기억이 있다.

물에 살짝 삶아 내시더구나! 그리고는  냄비에 멸치 육수와 간장, 물엿, 설탕, 마늘을 넣고는 팔팔 끓이다가  땅콩을 넣고 뭉근하게 졸이시더구나!

옛날이라 바다와는 거리가 좀 먼-곳(?) 이라 간고등어나 간칼치만 주로 먹었다기에 우스웠다.

바다 거리가 얼마된다고 옛날에는 내륙지방 행세를 하다니....ㅎㅎ

멸치대신 이 엄마는 홍합을 함께 넣어 보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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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가지 재료의 영양가를 자세히 살펴보자!

 

땅콩의 단백질은 글로블린으로 육류와 전유, 치즈보다 많이 들어있으며, 지방이 45% 이상 들어 있어 기름을 짜기도 한다. 땅콩은 1g 당 5.4kcal의 열량을 내며, 한알 한알이 문자 그대로 정력환()이다. 또한 땅콩 10알이면 비타민 e의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한다.


홍합말린 것은 ‘담채()’라 하고, 중국 사람은 이것을 '동해부인()’이라 하였으며, 규합총서에는 ‘바닷 것이 모두 짜지만 홍합만이 홀로 싱겁기 때문에 담채()라 하고 또 동해부인()이라고 한다. 살이 붉은 것은 암컷이니 맛이 좋고, 흰 것은 수컷이니 맛이 그것만 못하다. 동해 것은 작고 검으나 보익에는 으뜸이다’라고 하였다. 현재는 홍합살을 삶아 말린 것을 ‘담채’라고 하며, 출하시기가 지나면 이것을 물에 불려 조리에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살을 말리거나 날것으로 사용하며, 자양·양혈·보간()의 효능이 있어 허약체질 ·빈혈·식은땀·현기증·음위 등에 단방()으로 처방한다. 단맛이 나기 때문에 국에 넣거나 젓을 담그기도 하고, 쪄서 말린 것은 제사상의 탕감으로 쓰이거나 조림으로 조리된다. 그 밖에도 속살을 데친 백숙, 말린 홍합을 삶아서 무친 초, 탕, 죽 등으로 조리한다.

 

피망은 비타민 캡슐이라고 불릴 만큼 A, C, E 등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다.

열을 가해도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이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 피망은 기름과 최고의 음식궁합! 피망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서 섭취하면 더욱 흡수가 잘 된다.

피망은 비타민이 많은 알칼리성 강장식품으로 피망의 비타민은 지방질과 함께 먹으면 몸에 잘 흡수가 된다.

 

==========

  레시피

==========            땅콩 400g, 말린 홍합 100g, 피망 2개, 식용유 2 TS, 생강즙 1ts, 물엿, 반 컵, 간장 반컵, 참기름 1TS,  깨1TS

 

============

만드는 방법

============

 

1.  땅콩은 한 시간 가량 불려준다. (붉은 물을 자주 갈아낸다)

2.  홍합은 씻어서 끓는 물에 잠시 데쳐낸다. 불린 땅콩도 잠시 데친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라놓은 피망을 볶아둔다.

4, 그 팬에다가 땅콩을 넣고 볶다가 홍합을 넣는다. 생강즙을 넣는다.

5, 간장 반컵, 물엿 반컵을 넣고 뒤적이며 졸여준다.

6. 마지막에 볶아둔 피망을 넣고 참기름 1TS,  깨 1TS 을 넣어 뒤적이며 식힌다.(뜨거운 채로 두면 피망이 변색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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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고 보니 맛이 참으로 근사하다.

점심때가 되어  엄마는 보리밥 한덩이와 사진을 찍은 조림반찬, 그리고 맑은 콩나물국만 놓고 점심을 먹었다.

늘, 밥먹는 시간이 대체로 빨라서 식탁위에 자명종을 하나 놓을까 했는데...

밥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꼭꼭 씹히더구나!  고소한 점심시간이었다.  30분 동안~

 

오늘아침 아빠에게 엄마는 일찍 오시라고 했다.

아침 TV뉴스에서 오늘은 개기일식이 있단다.  음력 7월16일이라 달은 7시 5분에 뜨는데...

개기일식이 시작되기는 6시 52분이란다.

지구 그림자에 다 먹힌 달은 8시 22분에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데 달이 아주 붉을 거란다.

설마 태양처럼 붉기야 하겠느냐?

아마도 내 짐작에는 황금빛처럼 환타스틱한 모습일 것만  같구나!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하나 엄마는 옥상에다가 삼각대를 설치하고  네 아빠 좋아하시는 홍합땅콩조림과 션한 맥주라도

준비해 놀 참이다.

 

 

그렇게나 좋아하시는 건데......

내가 왜 땅콩조림을 이제서야 만들었지?

별 것도 아닌 걸로 아빠가 은근히 기다려지는 날도 다 있구나!!

 

 

 멋적은 엄마!

 

첨부/ 톨마늘을 함께 졸여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알이 너무 굵으면 적당하게 잘라서~

 

 

(홍합 피망 땅콩조림)

 불린 땅콩과 씻은 홍합과 피망

피망을 먼저 볶아둔다.

땅콩을 볶다가

말린 홍합을 넣는다.

 생강즙과 진간장, 물엿을 넣어 뭉근한 불로 뒤적여 가며 졸인다.

 ,

 

마지막 볶아놓은 피망을 넣고 참기름과 깨로 마무리~

 

 

 

 

 

 

 

*아삭이고추

 

한 이 태전 첨보는 이 고추를 내가 다니던 안과 병원 앞 채 난전에서 신기해서 사서 먹어보곤 그만 홀딱 반해 버렸다.

처음 만난 그 고추는 하나도 맵지 않고 순해서  내 입맛에 얼마나 기막히게 딱 들어 맞는지 .....

이젠 고추 즐겨먹기의  경지가 붉은 고추까지 이르렀다. 붉은 고추는 생각과는 달리 맵지는 않은데 과육이 조금 질긴 게 흠이다.

그후로  병원만가면  조그맣게 전을 벌린 할머니에게서 이 고추를 사오곤 했었다

<할머니 이 고추 이름이 뭐예요?>

<응, 이거? 아사히고추~>

<아사히?? 일본에서 개발한 신품종인가? 하여간에 일본인들은 발 빠르게 식물에게 조차 학명에 죄다 japanese를 부치길 좋아하더니 고추에까지?  에에이~  거의 모두가 다그래...> 하면서 난 속으로 투덜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삭이고추두먼...원!  그나마 쬐끔 아는 것도 확실한 병이여~

아삭이 고추맛은 뭐랄까?

여린 풋고추의 상큼함과 맵지만 달착함과  덜 매운 청량고추의 알싸한 맛이 섞여있다고나  할까?

어떤 이들은 피망과 청량고추위 교잡이라더만 그 것까지는 확실히 모르겠고 ...내겐 한참을 베어먹을 수 있는 고추의 '살'맛이 관건이다.

살피가 어찌나 두툼한지 ..그리고 씹을 때마다 맑은 아사삭 소리가 난다.  오죽하면 '아삭이'일까?

요즘엔 아예 농협공판장으로 가서 한 박스를 들여다 놓고 먹기 시작한다.

 

내가 어렸을 때도 풋고추 먹기를 꽤 좋아했나 보다. 네 외할부지께서 풋고추를 잡숫다가 너무 비리면 엄마에게 건네 주셨고,

나는 또 스스로 고추 하나를 집어 숙-내밀면 외할부지가 먼저 맛을 보시곤 <안맵다> 그러시면서 도로 건네주시곤 하셨다.

<응, 괜찮어>하셨던 그 고추가 간혹 어떤 것은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매워지기 시작한다.

<에퉤퉤>찬물을 벌컥이다가 참을 수 없으면 울어버렸다.

<에이.....그노메 고추는 왜 약이 올라가지고....>

그 담부터 할부지는 아래쪽부터 시식해 보시고 내게 건네주셨다. 세살버릇 여든 간다고 그 좋아하던 입맛이...늘 맘대로 못먹어 애태우던

짓거리가 어딜 가랴?

네 아버지는 고추를 잘 잡숫지 않으시니 나는 울아부지 대신 이젠 아삭이 고추를 직접 칼로 갈라 냄새로 확인 작업을 한다.

<안 매우면 합격>이 아니라 요즘은 달착하게 매운 맛도 배워버렸다. 칼로 자른 다음 킁킁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 안다.

이놈은 된장찌개로, 이늠은 열무김치로, 이늠은 내가먹을 꺼....아삭하기까지 한 살피가 두꺼우니 싱싱도도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

약간만 칼집을 낸 고추를 오늘은 피클을 담아보기로 했다.

피클이라면 오이피클은 요즘 한 이태 쉬고 있을 정도로 선수였는데.....막상 담으려 월계수잎을 찾으니 없다.

그냥 순수한국식으로 담기로 했다.

 

고추 피클담기는 고추가 빼곡히 들어 갈 병을 먼저 선택한다.

오이피클을 전에는 김치통으로 담았는데...뜨거운 물을 직접 부으려니 요즘 환경호르몬 어쩌고 하니 차라리 스텐 김치통이나, 병이나 아니면  작은 옹기 단지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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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이 고추피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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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아삭이 고추 750g,  병 1,8L짜리, 소금 1.5 cup,  감미당 1ts, 2배식초 1cup,

TIP 그릇이 2L짜리라면 3 L 가량 넉넉한 물을 끓인다.(소금 1.5컵)

 (물이 충분히 흘러 넘치도록 붓는다. 재료나 용기 소독을 한꺼번에 다 잡을 수 있다)

 

1/병에다 고추를 넣는다.(빨리 먹을 경우에 살집이 단단하고 야무니 칼집을 내든지 이쑤시게로 구멍을 낸다)

내 생각에는 이쑤시게는 잘 막히지 싶다 칼집이 더 나을 것으로 간주해서 칼집을 내라고 일러둔다. 오래 둘 경우, 굳이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된다.

 

2/물끓이기

물 1L에 소금 반컵이다. (맛을 보면 짭찔해야한다. 물김치와는 다르게 짜야한다.)

감미당( 신화당)을 사용해서 단맛을 조절(작은 티스픈 1) 물을 끓인다.

 

3/ 물이 끓으면 식초를 넣는다. (미리 넣지 않는 이유는 온 집안이 이상한 식초 냄새가 배이기 때문)

식초는 2배 식초를 권한다. 식초를 넣고 맛을 잘 볼 수가 없다. 2배식초 1/2컵 정도(기호도에 따라 가감이 있을 수 있다)

 

4/고추가 든 그릇위로 ?팔 끓는 물을 조심조심 가만히 붓는다.  2L짜리 병에 고추까지 들었으니 3L를 끓인 물은 두배 가까이 넘쳐난다.

천천히 부으면 고추 사이에 있던 공기방울까지 뽀그르르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5/뚜껑을 닫는다. 고추나 병 소독을 한꺼번에 끝냈다. 심지어는 병 바깐까지도 소독이 끝났을 정도.

 

6/담은지 만 이틀뒤면 먹을 수 있다.

개봉을 했더라도 오랜기간동안 다시 끓여붓지 않아도 김치 냉장고에서 6개월간도 끄떡없다.

 

 

 

 

  12시간 후,   벌써 노랗다. 

 여름이니 24시간 뒤 냉장고 보관

 뚜껑은 통조림되었다.

가운데가 볼록 들어갔음

 

힘으로는 절대 깨부시지 않는한 열 수가 없다.

뚜껑을 톡톡 두들겨도 안 될 경우에는 예리한 기구를 이용

뚜껑 사이를 벌려 바늘 구멍만한 공간이라도 이용, 공기를 주입시키는 일이다.

 만 24시간 뒤 개봉!!

 

그냥 식탁에 올려도 되지만  살짝 양념을 해도 좋다.

먹기좋게 썰어서 다진파, 마늘, 참기름등으로 무쳐내어도 좋다.

만 이틀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날자가 지날수록 맛은 더 깊어간단다.

피클 맛의 절정은 2주 쯤 후이다. 그 이후로 맛은 별 변동이 없다.

 

 

고추를 별로 즐겨하지 않으시던 네 아버지~

요즘 아삭이 피클에 맛들리셨다.

 

나는 그대로도 좋은데....

열무김치나 소박이 양념 국물을 잘박하게 부어 드리니

더 좋아하시는구나!

 

엄마.

 

 

Tip

밀봉이 어려운 옹기 단지를 이용해서 담을 경우에는

그대로 만들되 물속에 푹 잠기도록 돌로 눌러 주기만하면 된다.

 

 

 

*아삭이고추 간장피클

 

 

간장에다가 한 번 담궈보자. 간장은 위에 소금물 피클처럼 많이 부어서 넘쳐 흐르게 하기엔 간장이 좀 아깝지 않냐?

흘러내린 간장을 다른 음식에 쓰려해도 단촛물 간장인데다 양도 만만찮을 터~ 궁리를 한 번 내어 보자꾸나~

 

준비재료/  1.8L짜리 병,  아삭이고추,  홍고추 섞어서 750g, 생강한쪽(있으면 좋다)

물 4 cup, 간장1/5 cup, 소금 2TS(2큰술), 감미당1/4ts(신화당 작은 티스픈에 조금)

진간장에는 약간 신맛과 단맛이 있으므로 적절히 가감, 2배식초 1/3 cup(기호에 맞게)

 

TIP 간장물을 팔팔 끓일 때 해금이 생겨  부그르르 끓어 넘치니 약불로 은근히 끓인다. 식초는 간장물이 끓은 다음 마지막에 넣어라

 

피클병을 그릇위에 넣어서  흘러 넘치는 간장을 받아낸다.  해금을 좀 걷어내고 팔팔끓는 간장을 서서히 붓는다.

흘러 넘친 간장은 대략 1컵정도로  한번 더 끓여서 병에  보관하면  맛간장으로  전이나 만두를 찍어 먹을 때 달콤 새콤 짜지 않아 좋다.

천천히 먹을 경우엔 고추에 굳이 칼집을 내지 않아도 좋다. 보관방법은 위에 적힌 방법과 동일하단다.

 

 

간장피클은 간장도 맛간장이므로 먹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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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깻잎이 빠졌다.

 

 

 

일년 김장은 또 있다.

잘만 만들면 석삼년을 두어도 변질이 없는 마늘장아찌~

장아찌, 마늘 김장만 잘 담그면  그 쏘스를 재활용 장아찌 밑반찬은 덤으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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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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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서 암치료까지 다양한 효능이 연구발표된 마늘, 이젠 서구인들까지 즐겨 먹는다는 야채!

장아찌를 담글 때는 하지(夏至) 전에 캔 것으로 껍질이 연한 마늘이 좋다.
마늘 껍질이 붉은 빛이 것은 간장에 담는 게 좋고 흰 빛이 도는 마늘은 소금물에 희게 담는 것이 좋다.

짧아도 석달 이 지나야  제대로 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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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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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리터의 꿀병

깐마늘 1,2키로그램

식용빙초산  2큰술, 감미당 1 작은 술  소금 1/2컵  간장 1컵, 물 4컵

(1컵 가량이 병에 넘쳐나도록 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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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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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간장소스를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니 마늘을 가능한 깨끗이 손질한다.(씻어서 건조)

2, 분량대로 만든 간장소스를  끓이지 않고 그대로 붓는다.(처음에는 그냥)새콤달콤 너무 짜지 않으면 된다.(끓여서 식혀 부어도 된다)

3. 이튿날 따라내어 끓인 뒤 식혀서 붓는다.

4. 다음날 또 한 번 끓인 뒤 식혀 붓고는 실온에 저장한다.(3~4회 반복)

5. 발효가스가 나간 뒤 한 달 쯤 뒤에 냉장고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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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간장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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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량을 많게 담는데...장아찌 소스도 좀 넉넉하게 잡았다가

한 달쯤 뒤 어느정도 숙성되면  알맞은 병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남은 간장 쏘스에 양파 장아찌를 만들면 마늘 향이 배어있어 더욱 맛있다.

양파가 대량일 때는 넣은지 사흘 뒤에 한 번만 끓여서 식혀 부으면 된다.

생깻잎을 절이지 않고 그대로 넣어도 되고, 마늘종이나 마늘잎을 넣어도  좋다. (냉장상태에서 넣었으므로 변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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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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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촛물에 며칠 정도 절였다가 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바로 담는 방법이 소스맛을
맞추기에 편리하다. 빛깔이 옅으면 간장을 더하면되고, 새콤함이 덜하면 식초를 더 넣으면 된다.

마늘 장아찌 레시피는 할 때마다 나도 다르구나
마늘도 다르고, 량도 다르고 ...담아내는 그릇도 다르니~
그럴때는 장아찌 국물을 여러 번 끓여야 하니 그 때 수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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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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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담근지 몇 년인가?

통마늘 담다가....대충 깐 알마늘을 담그다가 그 것도 귀찮다고 알마늘 담기를,

이제 알았다.

깐마늘은 녹변현상이 온다는 것을....환경에 의한 (동치미에서도 그런 현상이)

대충 까서 담근 작년 마늘 장아찌는 대박이었다.

사진으로 봐도 먹음직스럽고, 올해는 좀 자잘하니 잔 것을 그대로 담아 먹으렸더니

녹변현상이....마늘은 속껍질을 두어야 맛이 낫다는 중요한 사실!!

 

 

▼ 아래 사진 4장은 작년 장아찌

마늘 알이 너무 굵었고 속껍질이 먹기에 불편했다.

일일이 까야하고 굵은 알은 얇게 잘라야하고...손이 가니 예쁘긴 하더라마는....

 

 

 

 

 

▲ 야채박스로 마늘장아찌 만들기

이 용기를 이용해서 담으면 간장물을 따라내어 긇이기 쉽다. 마지막에는 알맞은 김치통에다 넣어 김치 냉장고에 보관, 그 이후로 마늘 꺼내먹은 공간 생길 때마다 물기를 없앤 야채를 넣어 먹으면

아주 좋다.(일주일 뒤면 먹을 수 있는 깻잎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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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이피클도 아주 조금씩 자주 담아 먹기로 했다.

피클하기에 적당한 오이도 만나지 못했다. 서양에는 피클형오이가 따로 있더라마는....

(통통하고 난장이처럼 키가 짧은)

우리는 백오이로 선정해서 가능한 길이가 잛고 가지런하고 날씬해야 좋다.

 

 

 

 

지금현재  3번째 마지막 끓이는 날이다.

중간에 텀이 길었다. 바빠서~~ (물론 그래도 이상은 없다)

지금 긇는 냄새에 마늘향이 진하게 배어있다. 물론 새큼한 신맛도 돌고....

마늘을 자세히 보면 산성에 의해서 마늘의 녹변현상이 생겼다.

그래도 영양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좀..뜨거울 때 붓거나.....동치미 온도가 저온일 때... 그런 현상들이 생겨나도 인체에는 무해하다.

 

 

 

 

감기에서부터 암치료까지 다양한 마늘의 효능

우리네 음식양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마늘과 고추이다. 우리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김치도 마늘과 고추가 빠지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요. 고무줄 없는 빤스가 될 것이다.
요즘은 슈퍼에만 가면 사시사철 언제나 마늘과 고추를 볼 수 있지만 마늘은 사실 쌀과 같이 1년동안 생산하는 작목으로 농사꾼에게는 쌀 다음가는 중요한 작목이다.

마늘은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하여 예로부터 '일해백리(一害百利)'로 불려 왔다. 마늘은 특히 건강한 신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건강증진효과'와 병든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치료효과' 그리고 질병이 발병하기 어려운 신체를 만드는 '예방효과' 등을 갖고 있다.
감기에서부터 암치료까지 다양한 마늘의 효과를 잠깐 살펴보면,..

▲ 스태미나 증강과 정력강화
마늘에 들어있는 위화아릴 약효성분이 혈액을 따라 순환하면서 세포에 활력을 주고 성선을 자극,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마늘의 정력강화 효과는 단순한 성력증강하고는 다르다. 정력하면 보통 성력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마늘의 정력강화 효과는 성력 뿐 아니라 정신과 육체 양면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기능 향상
마늘의 알리신은 위점막의 세포를 자극,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위의 소화능력을 높여준다. 아울러 위점막의 저항력도 강하게 해서 건강한 위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위가 튼튼하게 되면 소화흡수력이 증가하여 영양이 신체의 구석구석까지 공급되고 혈행이 좋아져 허약 체질이 개선된다. 단, 마늘의 알라신은 강한 살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이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 양에 주의해야 한다.

▲장 기능 정상화
알리신과 그 복합적 효과에 의해 장의 기능이 정상화돼 변비나 설사, 배뇨 곤란 등의 배설기능 이상을 치료한다,

▲간 기능 향상
마늘의 알리신이 간세포의 기능을 크게 활성화 해 간장의 기능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킨다. 특해 해독 및 수은, 카드뮴등의 유해물질이 장벽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그러나 마늘은 간기능을 정상으로 보호, 강화하여 독성이 강한 물질로부터 간장을 지켜주어 간에 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높지만, 일단 병이 발생되어 악화된 것을 치료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

▲암 예방
마늘은 세계가 인정하는 대표적 항암식품.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장암과 췌장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비롯 마늘의 아릴 설파이드가 간암과 위함, 폐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등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마늘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마늘의 알라신은 콜레스테롤을 분해,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혈관 내 혈액응고 방지 작용을 한다.

▲갱년기 장애 예방
마늘은 성호르몬의 분비기관을 자극,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하고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갱년기 장애의 예방이나 그 증상의 경감에 효과가 크다. 또 피로회복이나 신경안정 작용에 효력을 발휘하는 비타민 B1의 능력을 높이는 기능도 있어 기초체력을 증강, 갱년기 특유의 피로감, 무력감, 두근거림, 불면, 식욕부진 등의 각종 증상을 제거한다.

▲피부노화 방지와 비만 예방
마늘을 즐겨 먹는 여성의 피부는 전반적으로 윤이 나고 얼룩과 주근깨, 잔주름 등도 없다. 또 혈관을 확장해서 혈행을 좋게 하므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촉진, 피부의 늙은 각질을 떨어뜨리고 피부의 바탕을 윤이 나게 한다. 그리고 마늘은 몸의 노폐물 배설을 촉진,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마늘의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종기나 옹종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과 장기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의 일종인 현벽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곽란으로 배속이 뒤틀리는 때나 온역, 노학을 치료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고 쓰여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먹으면 간과 눈이 상하고 청혈작용을 하여 머리털을 희게 한다고 나와있다.

이런 갖가지 마늘의 효과는 값싼 수입마늘보다 국내산 마늘이 월등히 높다하니 반드시 국내산 마늘을 확인하고 먹는 것이 좋겠다. 국내산 마늘과 수입산 마늘을 비교해서 판별해보면 국내산마늘은 알이 비교적 작지만 단단하다. 대체로 잔뿌리가 완전히 달렸다. 반면 수입산 마늘은 알이 굵고 무른 감이 있다. 마늘 쪽수가 비교적 많아 10~13개 이상이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마늘은 10월 중순에 파종하여 혹독한 겨울을 견디도록 볏짚으로 덮어준다. 이렇게 겨우내 관리하여 봄에 충실한 알을 맺게 하기 위해서 직접 만든 퇴비로 영양을 주고 효소를 엽면살포하여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키운다. 일체의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여 맛과 향이 특히 좋다.
(자료제공 : 한국여성민우회 생협) 발췌 : http://www.aff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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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종이야기


봄이 되면 지천으로 쏟아지는 마늘종,

한 묶음이 두툼하게 정리가 덜 된 듯 보이는 마늘종이 국산이고

가지런하게 아가씨처럼 날씬하고 아가씨들 삼단 머리처럼 정리가 잘 된 것은 중국산이다.

국산은 좀 있으면 끊기지만 중국산은 겨울에도 나온다.


국산은 진열대에서도 쎈다. 집에 와서 얼른 조리해야 맛있다.

중국산은 사와서 그냥 두어도 그대로다. 말 그대로 "그대로 멈춰랏" 이다.

과연 그 게 몸에 좋을까?  어떻게 했길래 그런 매직이?


마늘종은 요즘 일손이 모자라서 채 뽑지 못하고 묻어버린단다.

마늘종을 많이 사먹자!


마늘보다는 덜 맵고 약효는 없겠지만 비슷한 성분이리라~~


마늘종은 참으로 흔하고도 애매한 요리법이었다.

엄마가 해 주신 것도 맛났고..어떤 식당 것은 보기에 좋다.

엄마가 해주신 것은 살아생전 미처 여쭤보지 못했다.


마늘종을 사와서 기껏 멸치나 새우와 볶아도 마늘종은 다음날 빛깔이 시무룩해졌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이모에게서 배웠다.


소금물에 데친 다음 고추장에 무치기도 볶기도 해보라고,

정말 좋은 레시피였다. 나는 빛깔이 변하지 않는 마늘종에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그러나  또 슬그머니 미진한 불만이.... 데쳐낸 마늘종은 그 맛과 향과 제일 중요한 아삭함이 스러졌다.


마늘종, 내겐 늘 굉장한 수수께끼였다.

어디선가 사찰음식을 전수하는 글에서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읽었다.

마늘종을 3일간 삭히라는 말, 나는 궁금증을 더는 못이겨 마늘 한 단을 사왔다(3,500원)

2~3%의 슴슴한 소금물에 한 5일도 더 되게 두었던 것 같다.(2006,5,18)

늘 그대로였다. 생각나면 한 번씩 뒤집기를 해주다가 조금 떼서 먹어보니...삭은 맛이 들었다.

아삭하고, 새콤하고...

물에다 헹궈 채반에다가 바짝 말리듯이 건조한 다음,


1/3은 막장(집장)에  (2006,5,23)

1/3은 단촛물 간장에(2006,5,23)

1/3은 볶음용에 사용했다((2006,5,26)


고추장 장아찌는 메주가루가 많이 든 게 좋다는데 막장이니까 되었고

단촛물에 담근 것은 먹어보니 마늘장아찌 어설피 익으면 무지 아리듯이 그런 맛이 되살아나있다.


볶음용 이야기인데...며칠 냉장고에서 머물렀다.

멸치든 새우든 함께 볶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며칠이 지나도 빛깔이 곱게 그대로라는 점이다.

삶아서 볶은 것은 맛과 향과 씹을 때의 치감이 떨어지는데 이 건 전혀 아니다.

아삭거림도 살아있고 빛깔은 그대로다.


주부들이여

마늘종이 많이 날 때, 한 두어단 넉넉히 사다가 슴슴한 소금물에 담가두고 꺼내어 볶음에 사용해보자.

마늘종이 한창 수확기인 요즘은 파도 어쎄어서 차라리 마늘종을 볶음반찬에 넉넉히 넣어 보는 게 어떨까?


음식 때깔은 보증설테니~



이요조


큰 단 한 단을 사와서 1/5쯤은 데쳐서 볶아도 보았다.

5일 뒤...삭은 맛이 돌고 ....빛깔이 달라졌다.

막장에다 넣어보았다.

피클식 단촛물에도 담궈보고,

이왕지사  뚜껑연 것 ..꺼내본(모듬장아찌)

볶은 마늘종, 색깔이 곱다. 맛도 아삭거리고,

무엇보다 마늘종의 고운 초록 빛깔에 변색이 없다는 것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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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장만들기

 

 

흑태,서리태,대두 이렇게 써 놓고보니...어느 게 흑태고 어느 게 서리태인지 잘 모르겠다.

해서 엄마도 검색을 해봤더니

메주콩 즉 노란콩은 일반 대두라 그러고

흑태나 서리태는 둘 다 검은 콩인데... 서리태는 속이 파란 콩이 서리태라는구나,

해서 오늘 검은 콩은 서리태가 맞는 모양이다.

 

『 흑태와 서리태는  또 다릅니다.  서리태는  검은  껍질을 벗겼을 때,  콩알이   푸른색을  띱니다.   서리태가  일반 검은 콩보다,  비싸고  더  맛이  좋아서  콩자반 같은 거  할 때  쓰면  참  맛있지요.  요즘 블랙 푸드라고 해서  검은 콩, 검은 깨 등이  아주  각광 받고  있지요.   대두 보다  검은 콩이  훨씬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태양,소양 인에게  유익하대요.소음인에게는  흰콩이  좋구요.태음인에게는 땅콩이  유익하구요.그러나 ,  아주  오랫동안  많은  양을  드시는 게 아니라면  신경 안 쓰셔도  될것 같네요. 골고루 먹는 게  좋구,  인삼 같은  게  아닌  일반 음식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두,흑태,서리태,약콩  순으로  가격이  올라갑니다.』............/검색글

 

약콩이 젤로 비싸구나...약콩은 일명'쥐눈이콩'이라고 아주 작고 동글동글한 게 정말 쥐눈처럼 생겼다. 이로써 오늘 콩에 대한 공부는 엄마도 함께했다.

 

 

콩자반 만들기(콩장)

 

*먼저 콩을 손질하여 물에 불린다. 여름엔 30분, 겨울엔 2~3시간 정도면 된다.

자칫 오래 불리다간 맛도 빠지고 너무 불어 콩이 짜개어진다.

 

*콩자반, 조리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건성콩자반

건성은 콩을 살짝 찌거나 삶은 다음(삶은 것은 반드시 체에다 물을 뺀다) 팬에다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간장 양념을 하는 방법인데

좀 딱딱한 반면 고소하다. 치감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좋다.

 

2.습성콩자반

습성은 뚜껑을 열고 삶아서 그 물에 간장양념을 해서 뭉근히 졸이는 방법이다.

뚜껑을 계속 열고 뭉근히 졸인다. 간장과 물엿이 들어갔으므로...삶아지는 냄새는 없다.

국물이 바특해지면 설탕을 미각에 맞게끔 더 첨가한다. 물엿은 단맛과 윤기를 내지만 설탕은

딱딱해지므로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는 알아서 가감한다.

 

1,2 의 중간 방법을 택해도 좋다.

 

나는 콩자반에  생강을 많이 넣었다. 물론 마늘도 넣고,

대신 마무리에 참기름은 넣지 않았다.

당장에는 참기름 향이 살았어도 두고 먹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 굳이 기름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대신 나는 청량고추를 몇 개 썰어 넣었다.

물론 집에 있는 땅콩도 합세를 했다.

 

 

콩이 많은 것 같아서 콩국수나 해 먹을까 하고 불린 것을 남겨 두었다.

오늘 엄마는 부러 콩을 알록달록 섞어 만들었다. 콩장이란 다 새카매야 된다는 관념을 깨려고 ㅎㅎㅎ~~~

콩이 근데 너무 불었다 (내일 믹서에 콩물로 갈 꺼니까). .... 엄마는 물론 습성콩자반을 택했다. 할머니 계시므로,

 

 

글:사진 /이요조

 

 

 

나, 콩장 이렇게 많이 만들어 두고 어디 멀리 갔다 올란다. ㅎㅎ~~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4_18_10_18_02GYe_IMAGE_9_998.jpg%3Fthumb&filename=998.jpg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4_18_10_18_02GYe_IMAGE_9_997.jpg%3Fthumb&filename=997.jpg

 

 

 

『콩자반을 집는 신기』

 

 

한국인, 젓가락으로 김치 찢고, 깻잎절임 한 장씩 떼고, 도토리묵까지 집어

15억 아시아인이 젓가락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한·중·일 3국이 젓가락 종주국을 자처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위하여 ‘올바른 젓가락 사용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문화 계승에 불을 지피고 있고, 일본에서는 이미 ‘젓가락의 날’을 지정한 지 오래되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나. 젓가락 사용은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전파되었다. 하지만 젓가락 발전사(史)는 음식문화의 발전과 함께 크게 변화되었다.

중국은 전형적인 식탁문화로서 음식 보존을 위한 튀김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었고 여기서 긴 형태의 젓가락 사용이 보편화되고 특히 식탁 가운데에 위치한 음식을 덜고 집기 위한 형태로서도 긴 젓가락 사용이 요구되었다.

 

재질은 주로 대나무 등 나무를 사용하고 잡는 부위가 뭉툭하며 잡는 방법에 대한 일정한 규칙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적인 특성이 달라 다양한 형태의 나무젓가락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음식 문화의 도입과 더불어 플라스틱 젓가락, 포크 등 다양한 도구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젓가락 집는 자세도 튀김 등 크기가 큰 음식이 주를 이루어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요구하기보다는 편하게 잡는 기능이 중시되었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밥상 문화가 주를 이루고 해양국가여서 생선 등 음식의 특성상 짧은 형태의 젓가락이 발달하게 되었고 밥그릇을 입으로 가져가 젓가락으로 밥을 긁어먹는 관계로 굳이 긴 젓가락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음식 문화는 중국 등과 함께 숟가락 사용이 불필요하게 되었고 오직 젓가락만 사용하는 음식문화가 정착하게 되었다.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재질의 나무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간 길이의 젓가락이 보편화되어 있고 굵기나 형태가 중국과 일본의 중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쇠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금속을 다루는 문화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쇠를 수저에 이용하는 방법이 보편화되었다고 한다. 쇠는 나무라는 재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본과 중국의 나무젓가락과 비교하여 굵기도 가늘고 손가락으로 잡는 데 미끄럽고 조절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오죽하면 콩자반을 집어먹는 어린이를 보고 외국인이 신기(神技)라고 했을까.

 

젓가락질 잘 하려면 재질도 중요

 

올바른 젓가락질을 위해서는 젓가락 재질이 매우 중요하다. 젓가락을 제대로 집기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 및 중지 사이에 접촉되는 젓가락 표면의 마찰 즉 껄끄러움과 굵기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젓가락은 이러한 껄끄러움이 매우 크고 굵기도 쇠젓가락에 비해 굵어서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지만 쇠젓가락은 표면 자체가 미끄러워 젓가락질을 배우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음식 문화는 젓가락 사용을 신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요소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여러 명이 하나의 음식을 놓고 먹다 보니 치열한 경쟁 속에 음식을 차지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재질도 특이하여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집을 수 없다. 젓가락으로 김치를 찢기도 하고 깻잎절임을 한 장씩 떼는 묘기도 구사하며 도토리묵도 힘과 정확도를 구사하며 집어먹을 수 있는 기술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 또한 탕 문화가 보편화되어 필요에 따라 숟가락도 함께 사용하여야 하므로 손의 움직임과 빈도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더욱이 ‘공동 음식’을 놓고 경쟁을 하다보니 치열함, 정확성, 섬세함 등이 젓가락을 통해 발휘되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젓가락박사’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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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 식당에서 맛 본 풋고추다.

좀 특이해서 물어 보았다. 어떻게 만든 거냐고...

 

일하는 할머니를 가르킨다.

영덕에는 인건비가 비싸단다. 손님을 호객하는 사람은 일당 9만원, 설거지 하는 할머니도 5`만원이란다. 그 것도 사람이 없어서 못 쓴단다.

 

할머니 (65세 이상 보이는)가 주방에서 반찬을 만들기도 설거지를 하시기도...

그 할머니 말씀이 풋고추를 찍어 먹느니...바른 것 뿐이란다. 어쩐지~ 구수한 재래식 반찬이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게끔 조금 변형을 시킨 것이다. 괜찮았다.

 

상에 내어 논 것은 말없이 나 혼자 다 먹었고

두 번째...사진 찍기위해 부탁한 반찬인데 온 걸로 나왔다.  처음에는 반 잘라 나왔었다.

그냥 물엿에다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수줍게 하신다.

달착지근한데..좀 짜다.

 

 

해서 내가 다시 만들어 본 레시피는

 

재료 맵지않은 풋고추

양념은 된장

첨가물은 물엿, 참기름, 깨 마늘, 양파나 배를 갈아서 혼합소스를 만들어 버무려 낸다.

상에 낼 때는 반 잘라낸다.

 

 

 

된장대신 고추장도 좋을 것 같고,

그냥 매운 양념도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매운 양념으로 해서 우선 만들어 먹었는데...사진을 그만 놓쳤다.

 

풋고추만 무쳐 내어도 한 가지 메뉴가 된다는 그 생각을 왜 미처 못했을까?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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