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속젓입니다.

갈치속젓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알사람은 다 아는 특이한 맛의 젓갈이지요.

한마디로 <고소한 맛>이었지요.

 

갈치속젓을 큰통으로 한 통 사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갈치속젓을 먹고자 샀더니 액젓이 얼마나 흥덩한지 막상 젓갈 건더기는 건져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양념은 되지않아 갈색 그대로의 젓갈인 셈입니다.

그 때 갈치속젓은 아주 길어서 꺼내면서 어쩔때는 징그럽기조차도 했지요.

젓갈로 먹을 때는 그냥 블레더로 갈아버렸더니...

토하젓 같이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가 양념해서 아주 잘 먹었지요.

 

흥건하던 갈치액젓은 젓갈이 많이 들어가야하는 김치에 버무리면 김치맛이 아주 달고 고소했지요.

 

 

윗부분은 아무래도 변색이 됩니다.

공기와 접촉이 안되게 비닐을 잘라 위를 덮어주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김이나 봄동이나...상추, 양배추쌈...등등이 생각납니다.

 

 

좋아하는 분은 이 사진만 보셔도 밥 한공기 생각이 꿀떡같이 날 판!!

 

 

 갈치속젓 제대로 된 모양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지요? 싫으시면 블렌더에 슝~~

토하젓같이 되어버립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얹고 함께 먹으면 개운합니다.

비린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레몬즙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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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속젓담기

지난 12월에 담은 명태속젓(명란,창란 섞임) 

 

큰 동태를 6마리 사다가 네 마리는 말리고

두마리는 전을 뜨고

남은 뼈다귀도 두부넣고 곤이넣고 동태탕을 끓였더랬지요.

 좀 커서 그런지 내장이 꽤나 많습니다.

 

알도 나오고,,,,아가미는 다지려다가 사방에 튈 것 같아서 블렌더에 갈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젓갈 양념을 했습니다.

소금넣고(조금 짭짤하게) 마늘넣고 고춧가루넣고 파 썰어두고 무쳐두었습니다.

     

 

다지기 싫은 창란도 아가미도 블렌더에 갈렸고....알은 주물럭거렸으니 터질 것은 터지고  

그대로 있는 것은 그대로 두고 양념 골고루 넣었습니다.

 암튼 젓갈로도 한 통 만들었습니다. 구정에나 먹을 수 있겠지요? 

 

 

동태 내장을 넣은 깍두기를 담으려니 속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은 김장 때 반달형 넙적 깍두기도 한 통 담았거든요.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지....첨부를 다해서 붙였군요,

Memo / 2월20일 깍두기 맛있게 다 먹다. 라고요

http://blog.daum.net/yojo-lady/13745228

 

 훗날 참조할려고 정리 기록하는 포스트입니다.

 

이요조

 

 

 

 정초, 1월 3일  MBA 과정중인 아이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교 교환학생으로 떠났다.

1월5일 학기 시작이란다. 빠듯하게 떠난 셈이다.  학교에서 떠난 동기가 4명, 둘은 일찌감치 먼저 떠났다.

한 학기 동안만이라....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단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 멜을 보내오기를 깻잎 좀 준비해오란다.

아이는 떠나기 전 책 일부와  김, 참치캔, 햇반등을 배편으로 부쳤다. 두 달 뒤에나 보너스처럼 반갑게 받아 볼 거란다.

김치와 기타등등은 다른 이들이 준비해갔다 한다. 뭘 보내야 하나? 나에게도 좀 쉬운 구이김 같은 거나 준비하래지?

잠깐 고민을 했지만....검색을 해도 엄마가 준비해준 반찬은 없었다.

그저 글로만  김,멸치 캔(간장)깻잎,볶음고추장이 필요하다 그 정도 였다.

된장 고추장이라면 엄마는 어느정도 자신은 있다. 직접 담은 게 있으니....일을 시작하며 하나 하나 기록을 해보았다.

 

아이의 짐은 (항공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JAL)

32KG짜리 짐 두 개 와 핸드캐리..그리고 짊어진 배낭이다.

핸드캐리도 과중하면 벌금을 문단다.

 

그래도 친절하게 이 짐이 많으니 이 가방으로 옮겨넣으라며 콘베어벨트 위에 얹으면 무게를 알 수 있으니 큰가방을 올려놓고

짐을 빼고 덜으라며 무게를 봐준다.  그 난리를 겪고나니...가서보니 맨위에 얹힌 된장 국물이 좀 흘렀단다.

<엄마! 책에서 된장냄새가 나요!>

<어쩌나! 그렇게나 싼다고 쌌는데도? 탈취제 같은 거 사다가 뿌리렴> 

<어때 밥은 잘 먹고있니?>

<당분간은 모두 집에서 가져온 반찬으로 진수성찬이예요!>

<그러냐?  얘야..국을 끓이려면 멸치육수 낼 때는...어쩌고 저쩌고,,,>

<엄마, 나 공부하러 왔지 밥하러 온 거 아니거든요~~>

<...........>

<알았다.  공부나 마이 해라~~>

 

 

눈이 많이 와서 좋아서 죽겠단다.

철 없기는, 좀만 있어봐라 조만간 눈이 떵으로 보일테니~~

 

멸치볶음 

 

 

 

볶음멸치를 구입하는데도 갈등이 생겼다.

나는 중간크기의 멸치가 좋고,

젊은이들은 자잘한 볶음멸치를 좋아한다.

나는 개운한 고추장 멸치가 좋고

아이들은 물엿 달콤하고 바삭한 강정같은 멸치를 좋아한다.

미국에서 느끼한 그 곳 음식을 접하면

조금은 다를 것이다. (음..좀 다르게 해야겠다)

 

알이 노랗게 배인 자잘한 멸치를 구입했다.

그런데...

멸치 자체로도 짭짤하다. 

 

 

 

 

 앞글에서 돼지갈비 재우려 만든 양념이 조금 남았다.

이 것으로 사용해야겠다. 

간장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 

대접으로 소복하게 세 대접을 볶았다. 

 

:양파와 감을 갈고 간장을 넣었던 소쓰

그리 짜진 않다. 

 

 

 

 

 

멸치볶음에 꽈리고추가 좋다지만...

 두고 두고 먹을 것이고

먼-거리를 이동해야되는 멸치볶음이니

꽈리고추는 생략

대신  다진 홍고추 조금

청량고추 14개와 생강 마늘만 넣기로 했다. 

 

 

생강과 매운 청량고추를 다지고 

다져서 얼려놓은 홍고추

다진마늘을 넣기로 했다.

생강을 넣는 이유는

멸치 비린내를 

잡아준다. 

 

 

 

올리브 오일에다가

먼저 생강넣고 볶다가

고추등을 넣고 볶아주었다. 

멸치를 세 대접 부어넣고 

올리브 오일을 댓 큰술 쯤 

부어서 볶아준다. 

 

 

잊었던 마늘을  뒤늦게야 넣고

빨강과  초록이 한데 어울려

뭔가 화려하게 보인다.

즐거운 크리스마쓰가 연상되다.

 

 

 

 

마지막으로 

물엿(조청,맥아당)을 1컵 넣었다.

당도는 기호에 맞추어서 넣어도 좋음

맨위에 적은량의 간장소쓰로 마무리

(양파, 간장으로  섞어만든 연육제용) 

 

 

 달기도하지만 매콤하기도 한

개운한 멸치볶음!

단 것을 싫어할지도 모를 

룸메이트와 함께  먹으라고.... 

총만든양의 2/3만 보내고 집에 1/3 남기다.

사진은 멸치 고봉으로 두 대접 양임 

 

 

 

 

 

 

 

 

 

 

 

 된장깻잎

 

 

 

 

 

떠나기 이틀전에 깻잎!! 하며

멜로 SOS!! ~~

 깻잎을 사러 나갔더니 금잎이다.

차라리 시퍼런 돈을 절여먹지

이 게 모두 12,000원이다.

모든 것은 제철에 먹어야 싸고 영양가 있다는 

말이 맞는 말!!

연한 소금물에 절였다. 

  

 

된장깻잎을 만들어 주려는데

된장을 곱게 갈아야 한다.

된장과 양파 

물엿을 넣고 핸드 블렌더로 

곱게 갈아서 된장 소쓰를 만들었다.

재료로 더 넣고 싶었으나

오래두고 먹을 밑반찬은

염도가 너무 낮으면 

자칫 곰팡이가 피게된다.

 

 

된장소쓰.

과일등을 조금 더 넣고 

만들어두면

생선에다 발라서 굽기도 하고

나물 무치기에도 좋고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한다.

 

tip 

깻잎으로 김치를 담든지 된장 깻잎을 만들든지

절여야 한다.

소금물에 절이게 되면 잔류 농약성분이 배출되고

깻잎김치나 절임을 했을 때....익어가면서

부분적으로 시커멓게 변색이 되지 않아서 좋다.

소금에 절이지 않고 그대로 할 경우

깻잎이 부분 꺼멓게 변색되어 들어가면서 맛이 쓰게된다.

연한 소금물에 몇 시간 담구게 되면 

PH농도에 따라 농약등 불순물이 소금물에 녹아 바깥으로 나온다.

절인 후 깨끗이 여러번 씻어 물기를 빼준다. 

 

 된장소쓰를

켜켜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

서너개놓고 된장 소쓰 바르고

서너개 놓고 된장소쓰 바르기를

반복 차곡차곡 재운다. 

 

 

 

 

3~4일만 지나면 먹어도 된다.

아주 좋아하면

즉시 먹어도 무방함! 

 

 

 

깻잎만

12,000 어치가

겨우 이 것밖에 안된다. 

 하룻밤 재운 후

다 가져가지 않겠다는 말에

2/5로 나누었다. 

 

 

 

 

 

 

 

수화물제한량만 없다면 

아마도 나는 김치냉장고 채로 보낼 것 같다. 

다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정성도 모르고

아주 조금만  덜어갔다. 

 

 

 

 

 

 

 

 

 

 

 

 

 

 

 

 고추장볶음, 쌈장

 

 

 

고추장볶음 

생강 쇠고기 조금,마늘,깨,

식용유 

 

 

 

웍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 조금과 마늘을 넣고  

그리고 쇠고기를 볶다가 (다지는 게 더 좋음) 

고추장을 넣어 볶아준다. 

 

볶음 고추장이라..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밥 비벼도 좋고, 

 

 

 

 

 

 

 

 

 

 

 

볶음쌈장

 재료 된장 고추장 돼지고기 마늘 생강 식용유

 싱싱한 쌈채소를 먹기에 좋다. 

된장만 볶을 경우에는 고추장도 조금 넣어서 

된장을 면한 빛깔을 낸다. 

 

 

 

 

 

 

 

 

 고추장을 볶아낸 윅에다 바로 볶았으므로

고추장은 따로 넣지 않아도 되었다.

 

 

 

 역시 생강을 기름에 살짝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와 마늘을 넣고 볶아준다.

급할 때  육수없이도 된장찌개 끓일 수 있는

속성된장이다.

양배추 쌈장으로도 아주 좋다.  

 

 

 

 

 

 

 

 

 

 

 

 

 

 

 

매실장아찌,  

매실을 봄에 설탕에 재웠다가 매실액을 얻고 분리

씨를 빼고 고추장에 버무렸더니 아삭아삭한 게 새콤달콤

음식이 느끼하거나 고기 많이 먹고  소화가 덜 될 때 좋다.  

 

 

매실초고추장 

 

봄에 매실주 담근 거 가을에 술 빼고 매실알을 고추장에 박았다가 씨앗빼고 갈았다.

버섯파우더 넣고 (좀 되직하지만)초고추장을 만들었다.

브로콜리 삶아서 찍어먹기 좋고 회무침에도 좋고, 물론  생선회에 좋고,

(총 사진에는 빠졌지만 추가로 넣다) 

 볶음멸치를 싫어한다면 좀 큰 멸치를 똥을 떼고

뜨거운 팬에서 볶다가(비린내가 나감)볶은 후

매실초고추장에 버무려준다.

개운한 고추장멸치무침(이미지上右) 이 된다. 

 

 

 

 기본

 

 

된장 고추장

 

순수한 그대로 된장고추장을 조금씩 담았다.

대신 된장을 조금 갈아서 넣었다. 

기타 

  

 멸치다시마 표고/육수내는 데 쓰라고,,,,,,,,,,북어포(국 끓이기)

 새우젓조금, 김은 잘라진 김으로 보냈음

김과 김치, 멸치, 고추장, 된장, 깻잎등이 기본 

 

 

 

 

글:사진/이요조 

 

 

 

 

 

연말이 오면 연시도 이내 뒤쫓아오니 주부들에겐 연말이나 연시나 같은 말입니다.

부엌에서 가족들을 위한 음식을 마련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매일 매일 삼시 세 끼니가 힘들지만  연말연시처럼 특별한 날에는 뭐 더 맛있는 것으로

가족들을 즐겁게 해줄 수 없을까 고심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나 남들과 하등 다를 바 없지요.  우선 있는 밑반찬이나 정리를 해야했습니다.  일을 찾아내어 만들면 일이지요.

동태를 8마리 사고 오징어를 열 두마리 샀습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만들 음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 어느 글에서 보니 아내가 얼마나 알뜰살뜰한지 동태를 한 마리 사오면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요리를 한다는 수필을 읽고 찌르르~감동했더랬습니다.

나도 훗날 그런 아내가 되어야지 하고 다짐했던 철없던 어린날이 있었습니다.

동태는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옛말에 고양이가 조기대가리 물어다 놓고는 울어도 명태대가리 놓고는 절을 한답니다.

그만큼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재미난 이야기지요.

 

 

옛날에는 오징어를 사면 손질할 때 내장을 깨끗이 싹-긁어내고 건네는데 요즘엔 먹을 수 있는 내장은 붙여주는 쎈스를 보입니다.

하기야  한치의 내장과 먹물도 따로 파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오징어를 손질해서 젓갈을 만들 생각입니다.

오징어 젓갈은 누구나 좋아하지요. 예전에는 저도 많이 사먹었더랬습니다.

뭐 어떤 색소가 들었는지 몰라도 불그죽죽한 색깔이 ...여엉 찝찝합니다. 전에는 그 오징어 젓갈은 1키로쯤 사와서 풋고추 파 다져넣어

두면 아들넘들이 그렇게나 잘 먹었습니다. 예전 엄마가 담그시던 방법을 떠 올려 오징어 젓갈을 담습니다.

이왕 오징어도 삶아 숙회로 내고 그 국물에 무 썰어넣고 오징어살과 내장과 함께 더 넣어서 국도 끓입니다.

오징어 국이 참으로 시원합니다.

 

 

 

오징어젓갈담기

 잘게 썰어서 깨끗이 씻고

 김치담듯이 양념을 합니다.

대신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멸치 전젓국물만 부어 간을 합니다.

 작은병에 실내에 두었다 익혀서 요즘 잘 먹고 있어요,

 

 

밥도둑입니다. 

 

엄마~ 

요즘 명태가 금태가 됐더군요. 8마리 사와서 6마리 말렸지요.

세탁소 옷걸이를 양좌우로 꼬불치고 중간에 한 번 더 꼬불쳐주니....무게가 듬직한 동태가 세 마리씩 달립니다.

어찌나 큰지 작은 대구만합니다. 명태도 대구과인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두 마리는 명태전을 준비해두었습니다.

연말연시 어느때고 가족들 다 모이면 전을 부치려합니다.

한국음식에 전은 식탁에서 기쁨을 전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무싯날  한식에서는 잘 느낄 수 없었던 기름내가 그렇고.... 

시각적인 모양새도 그렇고...(노랗거나 색깔이 예쁘거나~)

 

 

명태속젓담기 

참 전을 뜨고 남은 뼈다귀도 두부넣고 곤이넣고 동태탕을 끓였더랬지요.

 좀 커서 그런지 내장이 꽤나 많습니다.

알도 나오고,,,,아가미는 다지려다가 사방에 튈 것 같아서 블렌더에 갈아버렸습니다.

하늘에 계신 엄마가 보시면 혀를 끌끌 차실지....아니면

<그 방법도 개안네~ >하실지...

<음마...김서방 치아가 션찮아요!>

 

 

 동태 내장을 넣은 깍두기를 담으려니 속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실은 김장 때 반달형 넙적 깍두기도 한 통 담았거든요.

 

  

<엄마~ 다지기 싫은 창란도 아가미도 블렌더에 갈렸고....알은 주물럭거렸으니 터질 것은 터지고  

그대로 있는 것은 그대로 두고 양념 골고루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암튼 젓갈도 한 통 만들었습니다. 구정에나 먹을 수 있겠지요?>

 

 

한 통 덜어내니..에게게 좀 작게 남았습니다.

 

 일단 약간 절인 무를 물을 빼고

 버무릴 준비를 했습니다.

오징어 젓갈을 조금 덜어  넣었어요.

저 위에 오징어 젓갈 작은병에 조금 모자라지요. 그 게 여기다 섞어서 사진이 그래요!

 잘 버무렸습니다.

ㅎ` 요늠 역시 밥도둑 맞습니다.

단지에 담아서 바깥마루에 두었습니다.

 

 

요즘 잘 먹고 있어요!

아가미가, 창란이 갈려져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ㅎ~ 게스트인 오징어는 보이네요.

강원도에서 진짜루 서거리김치라 부른다는데.....

 

 동치미대신 담았던 간이동치미도 밑바닥을 보이려합니다.

 손 묻힌김에 미리 또 담그어 익혀야지요.

 언제 먹을지 모르겠지만 잘만두면 설날까지 충분히

연명할 것 같습니다.

 

재작년 매실주 담았던  매실을 지난 봄에 술에서 분리

고추장에 담가두었던 것도 손을 봤습니다.

아주 시어요. 옳타구나....초고추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매실을 일일이 손으로 까서 역시 블렌더로 갈아줍니다.

버리지 않고 고추장에 박아 두었더니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tv 켜놓고 퍼대고 앉아서 몇 시간이나 걸린 호작질입니다.

 

 

버섯가루도 넣고 달고도 새콤한 매실액도 더 넣어주고 깨도 넣고

 

 

 

맛있고 변하지 않는 매실초고추장 소스가 이렇게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봄에 햇나물을 무쳐도 아주 맛있을 겁니다.

 

 

작년에는 전라도 지방에 매실을 좀 늦게 주문했다가  화물연데로 차일피일 늦어지기에 그만 취소를 하고

누가 익은 매실을 조금 주길래 설탕으로만 재워두었던 매실입니다.

매실청으로 분리하고나니 오도독거립니다.

 

  고추장에 버무려서 매실고추장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굴비고추장 장아찌를 다시 새고추장으로 손질해두었습니다.

맨위에 얹힌 넙적한 것은 자반을 넣어본 것입니다. 이미 자반도 고추장에 박은지 9개월 되어갑니다.

자반도 고추장 장아찌로 고소하고 담백하고 아주 좋아요!

 

 맨위에서 부터 감장아찌, 마늘장아찌, 고등어장아찌,매실장아찌 생강채등입니다.

참 요즘은 잘 마른 명태를 걷어다가 양념넣고 쫄이기도 슴슴하게 찌기도 합니다.

이젠 3마리 남았습니다.

그렇게나 일을 못해서 어째?....시집이나 가서 잘살란지? 에휴~~

애면글면하시던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요. 엄마!! 

12월, 20일 21일 양일간 준비했던 것입니다. 엄마가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엄마~ 나 그럭저럭 맞게 한 거 맞나요?>

 

 

오늘은 엄마에게 편지를 쓰며~

이요조

 

 

 Memo / 2월20일 깍두기 맛있게 다 먹다.

 

 

콩자반 만들기(콩장)

 

*먼저 콩을 손질하여 물에 불린다. 여름엔 2~3시간 정도 겨울엔 8시간 정도면 된다.

자칫 오래 불리다간 맛도 빠지고 너무 불어 콩이 짜개어진다.

 

*콩자반, 조리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건성콩자반

건성은 콩을 살짝 찌거나 삶은 다음(삶은 것은 반드시 체에다 물을 뺀다) 팬에다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간장 양념을 하는

방법인데 좀 딱딱한 반면 고소하다. 치감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좋다.

 

2.습성콩자반

습성은 뚜껑을 열고 삶아서 그 물에 간장양념을 해서 뭉근히 졸이는 방법이다.

뚜껑을 계속 열고 뭉근히 졸인다. 간장과 물엿이 들어갔으므로...삶아지는 냄새는 없다.

국물이 바특해지면 설탕을 미각에 맞게끔 더 첨가한다. 물엿은 단맛과 윤기를 내지만 설탕은

딱딱해지므로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는 알아서 가감한다.

 

1,2 의 중간 방법을 택해도 좋다.

 

나는 콩자반에  생강을 많이 넣었다. 물론 마늘도 넣고, 마지막에는 청량고추를 몇 개 넣어주면 맛이 칼칼해진다.

대신 마무리에 참기름은 넣지 않았다.

당장에는 참기름 향이 살았어도 두고 먹는데는 별 차이가 없다. 굳이 기름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물론 집에 있는 땅콩도 합세를 했다.

콩은 서리태든 흑태든 대두든 쥐눈이콩이든 상관없다. 계절맞춰 나오는 신선한 풋콩종류도 좋다(완두콩 밤콩)

콩만하기에 좀 심심하면 씨를 뺀 대추, 땅콩,잣, 호두 무엇이든 잘 어울린다.

 

 습성콩자반으로 만들었는데...오래 졸였더니 건성콩자반처럼 따글따글해졌다.

그래도 먹기엔 씹히는 맛이  고소하고  재미지다.

 

글:사진 /이요조

 

 

 

 

곡물류은 황토옹기에다가 보관하면 보존력이 좋아 곡식이 살아있어 좋다한다.

 

한 그릇을 꺼내어 불렸다.

충분히 불린콩  6컵을 사용하였다.

 

 

예제/가을에 수확한 여러종류의 햇콩 풋콩도 콩장으로 가능하며 그 맛은 포근포근하며 아주 맛난다. 대추도 씨를 발라내고

  

 대추씨에서도 맛이 우러난다니 바쁘면 그냥 통과~

대신 가족들에게 (치아위험) 경고만 하면 된다.

 

햇 은행을 팬에 볶다가 껍질을 까서  다시 기름에 슬쩍 볶은 후

파래지면  콩장을 거의 졸인 뒤 맨 나중에 넣으면 좋다.

기침 환자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깐 은행을  냉동실에 두었다가 꺼냈더니 물렀다. ㅎ~  (*.~)

맨나중에 넣었는데도 은행알은 까매지며 찔깃거렸다.

아마 냉동실 구경을 한 탓일게다.

 

연두색 빛고운 알 은행을 넣었다면 아주 예쁘고 맛있었을텐데....

 

 

아! 이 콩장은 땅콩과 대두, 청량고추

 

 

이 콩장은 엊그제 만든 것으로

대두, 대추, 은행, 장아찌 마늘을 넣었다.

풋마늘은 힘없이 물크러지므로,,,,

 

습성 콩장을 했는데도 빛깔을 내기위해 약불에 한 시간 가량 졸였더니

건성콩자반처럼 되었다.

 

불린콩/6컵,

다시마 멸치 육수 /1~2컵

은행/1컵,

대추/1컵,

마늘장아찌/1컵 

진간장/1컵

설탕/1/2컵

마지막에 깨와 물엿 1컵,

 

 그리고 참기름을 조금 둘러주면 풍미가 가해진다.

 

어린이나 젊은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모두 좋아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콩장'

집에서 손수 만들어보아요!

콩만 불리면  약불에서 한 시간만 쫄이면 끝!!

 

아쉽게도 생은행알이면 연둣빛으로 색깔이 고울텐데....냉동실에 보관하였더니

콩장에서는 마치 검정콩처럼 까맣게 변해버리네요.

은행알.....고운 연둣빛을 살린 예쁜 콩장으로 만들어 보세요~~

 

 

TIP/ 보기보다 간장이 얼마 들지 않아요. 진간장은 가능하면 양조간장으로 드세요.

국간장으로 만드실 경우에는  집에서 맛간장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시면 되구요.

콩장의 기본맛은 만드시면서 가족들 입맛에 맞게 가감하실 것!!

 

 

 

 

    내륙지방에는 10월 23일 상강(降)  전후해서 대개 첫 서리가 내린다.

    서리를 맞은 농작물은 시들해져서 죽어버린다.

    서리 맞기전에 농부들은 농작물을 거둬들이고  화분을 마당에 내어둔 사람들은 며칠내로 걷우어 실내로 들이는 게 좋다.

    꽃을 보는 식물은 너무 일찍 들여놓는 것 보다는 서리를 한 번쯤 맞힌 연후에 들여놓게되면 내년에는 더 좋고 많은 꽃을 피울 수 있게된다.

     

    연천 고모리 절집에서 고추를 따가라는 전갈이 왔다.

    서리 맞기전에 고추를 죄 뽑아 눕혔으니 풋고추를 따서 저장용 고추로 쓸거면 맘껏 따가란다.  물론 고춧잎도 싱싱하다.

    다 뽑아서 눕혀둔 것도  웬만큼 따모우는 것도 힘이 들긴하다.  이래서 뭘 해먹누?

     

    고추의 영양가

     

    작년에는 아삭이 고추에 신들려서 젖장에 풋고추 삭힌것, 진간장에 삭힌 것, 동치미에 넣으려고 소금에 삭힌 것,

    이모양 저모양으로 해두어도 다 먹어내지 못했다.

    그저 해두는 것으로 만족했나보다. 그래서 올해는 너무 욕심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고춧잎도 좀 가져와서 나물로 해먹다가 남아서 쪄서 말리는 중인 것,  된장에 박으려니 너무 짜서 된장소스를 만들어서 고추를 삭히고

    달콤새콤 초간장에 피클로도 식히고... 밀가루 발라쪄서 말린 풋고추로도 만들고...풋고추로 난리블루스다.

     

     

     

     

    *말린풋고추*

     

    풋고추가 약이 바짝올라서 에븝 맵다. 자르는데 재채기가 다 나온다.

    맵지않게 하는 방법 뭐 없을까? 아니면 말고.....너무 매우면 만들어 놔도 아무도 손이 가질 않는다.

    고추룰 따개서 물에다가 식용식초 원액을 풀었다. 굉장히 새콤하다. 서너시간 담궈 두었다가 찬물에 다시 헹궜다.

    고추간장 장아찌도 너무 매우면 소금물에 하루 쯤 담구어 두었다가 다시 물에 헹궈 물기를 짜내면 매운기가 나가고 간장을 부어 삭히면 된다더니

    식초도 효과가 꽤나 있다.

    물에 헹궈낸 다음 물기를 빼서 뚜껑있는 너른 냄비나 그릇에 밀가루를 부어 함께 담아서 까부르면 골고루 밀가루 옷을 입게된다.

    그 때 김오른 찜기에 넣어 쪄내어서 말리면 된다.  처음엔 눈을 못 뜰 정도의 매운고추도  매운 맛이 가시고....먹기에 좋다.

    지독하게 맵던 고추가 달큰해져서 말리는 도중에도  줏어먹어가며 말렸다. < 매운고추는 촛물에 담궜다가 꺼내라> 엄마의 실전에서 얻은 경험이다.

      

    식초물을 품었기에 매운맛을 내놓을 때  푸른기운도 좀 앗겼지만....맛은 좋다.

    말려두었다가 고기 볶음 요리를 한다든가....그냥 기름에 튀겼다가 설탕을 뿌려줘도 좋다.  풋고추가 산에 의해서 누렇게 마르긴 했으니 맛은 좋다.

    고기볶음요리에 사용하면 좋겠다. 아니면 튀겨서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 그냥 먹어도 개운하다.

     

     

     

     

     

     

    *풋고추찜*

     

     

    갠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고추요리중 하나!!

    맵지않은 고추에 밀가루 옷을 입혀 말리면 위에 <말린풋고추>가 되지만

    익혀서 간장에 버무려내면 아주 맛있는 '풋고추찜'요리가 된다.

     

     

     

     

     

     

    *만드는 방법*

     

     

     

    반으로 쪼개어 소금물에 담궜다가 헹군 후

    뚜껑있는 냄비나 그릇에 밀가루와 함께 넣어 까부르면 밀가루 옷을 입게된다.

    김오른 찜기에 잠깐 쪄냈다가 진간장, 참기름, 깨, 마늘, 파를 넣고 무쳐낸다. 

    tip 너무 어쎈것도 말고 부드럽고 맵지 않은 중간크기 고추로 만들 것!

     

     

     *풋고추멸치볶음*

     

    풋고추멸치볶음

    풋고추가 새파랄 때 그만두면 좋겠지만...영업집도 아니고 풋고추가 간이 배어 더 맛있게 하려면

    포옥 쫄여내야 맛이 제대로 들기 때문이다.

     

     

    먼저 너른윅에다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먼저 볶는다. 그래야만 멸치 비린내를 태울 수 있다.

    멸치를 한쪽으로 밀어부치고 아주 자잘한 고추를 넣어 볶아준다.

    빨간고추도 쑹덩쑹덩 다져 넣으면 색감이 조화롭다. 

    진간장, 물엿을 넣고 고추에 간이배이도록 더 졸여주면 된다.

    멸치보다 풋고추가 실제 더 맛있다.

     

     

     

     

     

     

    *고추피클* 

     

    피클간장이 있길래(간장3컵+ 물1컵+ 식초1 컵+ 설탕1컵) 

    팔팔 끓였다. 불을 끄고 고추를 냄비에 바로 투하!

    식은 후 용기에 담아부었다. 다시 끓여서 붓기를 3번은 반복해야겠지?

    사진은 아직 1번 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제법 피클맛이 들었다.

    tip/물이 잘 배이게 바늘로 구멍을 뚫어주었다.

     

     

     

     

     

    *고춧잎나물* 

     

     

     

     

     새파랗게 데쳐내어 무친 고추나물 사진이 없구나!

    고추나물이 몸에 좋은 식물이라고 비타민에서도 거론 됐었다.

    늦 고추나물은 푹 무르게 삶아야 좋다.

    아니면 나물이 쓰고 질기다.

    고추나물을 잘 휑궈 물기를 꼭 짜서 갖은 양념으로 조물거려 낸다.

    데쳐낸 나물이 많아 말리다가 그냥 고추나물로 볶아내었다.

    말리다가 다시 헹궈서 볶아 냈으므로 산나물 같은 맛이 났다.

    빛깔도 시커먼게...흡사 이름모를 산나물 맛이난다.

    말렸다가 무말랭이와함께 김치를 만들어도 별미다,

     

    *고춧잎김치*

    고춧잎을 소금물에 3일을 담가두었다.

    꺼내어 잘 씻은 후, 김치처럼 멸치액젓, 마늘, 파, 붉은고추 간 것 등과 함께 버무렸다.

    제법 익은 맛이 돌면서 맛깔스럽다. 입맛을 돌게 한다.

    맵지않은 부드러운 고추도 함께 절여서 버무렸다.

     

    *고추장아찌들*  

    이 고추는 아삭이 고추인데

    지난해 젓장에 삭힌 것이다.

    먹으려고 꺼냈더니 얼마나 짠지 모르겠다.

    맛은 있는데...

    해서 그냥 두고만 보고있다.

    요즘 짠 음식은 어디에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 

    병원생활을 오래하면  제일 그리운 반찬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젓갈이나 고추 장아찌...

    짜고도 맵고 칼칼한 것~~

    느끼한 병원밥에 물린

    오랜 입원환자들의 로망이다. 

    된장고추를 담으려고 궁리를 내었다.

    짜면 절대로 안된다는 전제를 두고

    된장소스를 만들어봤다.

     양파 중 1개, 된장 양파 크기만큼,사과 반쪽을 갈았다. 섞여서 갈린 된장소스를 풋고추 위에다 부어두었다.오른쪽은 작년 동치미에 넣으려고 소금물에 절인 고추인데 꺼내어서 울궈낸 다음 역시 된장쏘스에 무쳐두었다.

    서서히 색깔이 변한 고추도 보이기 시작했다.

    물이 생기면 한 번 쯤 물만 따뤄서 끓인다음 식혀서

    부어둘 참이다.

     

     

     

     

     

     

     

     

     

     

     

       

      주말 점심상이다.

      오이로 도배를 했다.

      은근히 나는 오이를 좋아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이 자체보다도 아삭거리는 치감을 좋아하나보다.

      그러니...무른 오이는 내게 있어 아웃이다.

      우연한 기회에 오이피클(한국식)을 배워 꽤나 인기가 있었다.

      막내 유치원때니...블로그 없이 말로만 전수를 했더니 다들 어렵단다.

      하기사 그 쉬운 밥을 지을 때도 처음엔 어려운 법이니.... 나중에는 유치원에서 교회에서 나으 피클 방식은 인기리에

      초빙되었고 심지어는 오이를 사와서 집에까지 쳐 들어오더라~~

       

      이젠 블로그도 있고, 검색도 할 줄 알아서 다들 쉽게 배우고 잘 들 하는고로 오이피클, 오이소박이계의 여왕은 퇴색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시골이라...집에서 상을 치뤘다.

      5월이라 나는 오이로 소박이 물김치 피클을 담았다. 갱상도문뎅이들은 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

      괴기만 묵지...오이와 함께 먹어주마 오데가 덧나는지...

       

      사촌동서가 그랬다. 나중에 종동서끼리 나누어 가며<동시야 여그(창녕) 사람들은 오이 벨로 안 좋아한다>

      이상타..울 엄마는 여름도 오기전에 비싼 오이지를 늘 담궜는데...그만큼 우덜도 잘먹고..그랬는데, 하긴 달래 촌사람들이여?? ㅎ`ㅎ`

       

       

       

      오이를 물김치 비슷하게 담는 걸 좋아한다.

      혹자는 오이소박이에 부추를 잘게 흔적만 내는게 조신스럽다는데..나는 당연 no~다.

      넌추레하니 들어간 부추가 더 입맛을 당기고...소박이 같다.

      부추도 먹고 오이도 먹고....부추에서 얼마나 맛이 나는데...겨우 부추를 파처럼 저며 흉내만 낸다면....맛부터가 다르다.

      부추속을 넌출넌출 많이 넣거라!

       

       요렇게 생긴 백오이가 아주 맛있다. 씨도 없고,

      연천 콩심기에 갔다가 역시 연천에서 오이를 사왔다(?)가 아니라...얻어왔다.

      마다는데도 자꾸만 꽁꽁 다지듯 넣는 이 동네...농사일 반장 아주머니~~

      마침 냉장고에 일년 전 담구었던 피클이 남아 있어서 찰칵!! 아직도 아삭 아삭 맛있다. 솜씨 아주 좋다. (자화자찬! 맞다.)

      갓담은 피클과 일년 묵은 피클의 빛깔 차이를 봐라~~ 마치 햇김치와 묵은지 맛도 이런 차이가 날 터~~

       오이피클은 양사방 꼭지만  좀 잘라내고 해도 되지만...아예 먹기좋게 길게 4등분하여라~~

       

      물, 호염(굵은 소금) 당거(danger 아니다)식용식초원액, 월계수잎이나 생강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오이 30개가 들어갔다. 중간 김치통 크기면 50개가 들어간다. 통의 크기만큼의 양으로 넉넉하게 물을 끓인다.

      50개가 꽉차는 통의 물 부피만큼 물이 필요하다.

      사진에는 30개로 소금 2.5컵이 들어갔지만...오이 50개에는 소금 4컵이 들어간다.

       

      (만드는 방법/아랫글 참조)

      펄펄끓는  뜨거운 물을 줄줄....흘러내리게 붓고

       가능한대로 빈공간없이 뚜껑을 닫아둔다.

      두 세시간만 지나도 이런 빛깔이 나온다.

      24시간 뒤 바로 먹을 수 있지만...내 입에는 오이 풋내가 약간 나는 듯 하더라!!

      만 하루가 지나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그 이튿날부터 먹어도 좋다.

      오이피클의 숙성된 맛은 4~5일 지난 후 부터  두 주간이 환상적인  황금맛의 기간이다. 

       

       

      피클형 오이지 재료    http://blog.daum.net/yojo-lady/837869 복사  4년 전 글 참조

       

      오이 반 접/小50개면 이런 통으로 하나 가득인데...

      오늘 실물은 오이가  좀 큰(中) 것이다.  한 30여개 되나보다. 오이는 꼭 조선오이를 써야한다.(백오이)

      *감미료(★신화당으로1.5 ts) *식초(식용원액)70~100cc  *굵은 소금 4cup *월계수잎 조금,

      끓일물 용량은 저장할 통 부피 만큼 ,

      ...

       

      1,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칼집을 넣는다.(작은 오이는 앞뒷 꼭지만 딴다.)

       2, 통부피 정도의  물을 펄펄 끓여서 식초 70~100cc(1/2cup정도) 감미료1, 1.5 ts

      왕소금 4cup을 넣고 간을 본다.

       ★입맛이 다 다르므로 재료를 약간 적게 넣은 후 맛을 보고 가감한다.

       3 펄펄 끓는 물을 재료 위에다 바로 붓는다. 흘러내리도록 충분하면 더욱 좋다. 통하나의 부피로 끓였으니 끓어 넘친다.

       온도를 더욱 높여줄 수 있으므로,/상당히 주의를 요한다. 위험지수 높음

       4. 뚜껑을 재빨리 닫아주면서 무거운 돌로 눌러준다.

       

      ...

                                                                                           7월 5일 오후에 담은 피클.....오늘 7월8일 오후/3일째

      월계수 잎을 준비못한 나는 생강을 넣어보았다.

      투명용기일 경우 2~3시간 후에도 노랗게 되지만 아래 사진은 20시간 쯤 지난 후 때깔이다.

      뜨거울 때 궁금해서 뚜껑을 열어보면 온도가 내려가고 공기 접촉도 되면서... 오이가 풋내도 나면서... 색깔도 푸르딩딩해질 수가 있다.

       아무래도  상온에서  이틀 쯤 지난 후에 냉장보관 하여라. (처음 솜씨면 이 부분에서 맛을 수정해도 가능하다)

      시원하면 더욱 맛도 있단다. 냉장고에서도 숙성되어 맛이 있어진다. 이렇게 만든 것은 물을  재차 끓여둘 필요도 없다.

      20여일이 지나도 괜찮다만, 오이피클의 신선한 맛은 한 보름까지는 계속 되는데... 그 이후 먹지 않을 경우

      물을 끓이면서 소금간 농도를 더 짙게 하여서 식혀 붓는다. 그렇게 되면 아주 맛있는 피클형오이지가 된다.

       한 번씩 꺼내어서 잘게 썰어 양념을 해두어도 좋은 밑 반찬이 된다.

      고기를 먹을 때 함께 곁드려 먹어도 좋고 여름 장마통에 신 맛은... 입맛을 되살리는데..아주 적격이다.

       4~5일 후 2주간은  피클이 완전 숙성하였을 때니... 이웃간에 나눠 먹도록 하여라.

       

       

      오이피클을 많이 담아서...한 달 정도 지난 후,

      나머지 먹기 싫을 때는 오이 피클을 꺼내어 간장을 약간 더 넣어서 빛깔을 내어 물을 끓여 부어라~~

      물기를 빼고 그대로 꺼내어 된장에 박아도 좋고.....진간장을 피클물에 타도 좋고, 청장을 타도 좋다.

      간은 몇 년을 둘 테니..약간 짜다 싶을 정도로 해야한다. (피클은 간이 딱 맞지만)

       

       집간장물을 끓여 부었던 것이다.  끊어진 단면을 보아라!!

      아삭함이 묻어나지 않느냐?

       

      이렇게 참기름 깨가루에 무쳐놓으면 찬물에 밥말아도 한 그릇 뚝딱이다. 얼마나 개운한 맛인지 모른다.

      아삭거림도 물론 살아있고,

       

       담근지 그 담날로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먹음직 스러운 빛깔이 나온다.

       요즘 김밥을 쌀 때....단무지 대신 넣어도 좋다. 새콤하므로...초밥으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된다.

       

      오이피클을 담는 날 오이소박이도 담으면 편리하다. 일석이조!! 

      오이소박이는 손질했다가 오이피클에 뜨거운 물 끓어 넘치는 아래에다가 두고 그 물을 바로 떨어트리면 된다.

      오이소박이는 그냉 다라이에 담아 넘치는 뜨거운 물을 잘박하게만 받아도 된다.

      시고 달고 하니 어쩌냐고??

      그걸랑 걱정을 말아라....딱 2-30분만 절였다가

      여기서 왜 2~30분으로 오가냐면  끓는물 부어 넘친 것은 온도차에 따라 소박이 오이가 너무 노랗거나 하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두면 피클처럼 노랗게 되기도 하기에...

      20분만 절여도 그 맛에는 별 다름이 없다. 다만 좋아하는 빛깔에서 헹구면 된다.

       

      오이를 씻어 먹어보고 양념맛을 결정한다. 양념만 칠하면 즉섯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 먹도록 절대로 오이소박이가 물러지지 않는다.  신맛이 아니라....익은 맛이 난다.

      달고 약간 신맛이 돌지만.....오이소박이가 익었을 때  톡 쏘는 신맛이 아니라...아주 기분좋은 신맛에 국물도 남김없이

      먹어진다. 부추속을 가능하면 많이 채워 넣도록 하여라!!  오이소박이를 물김치 비슷하게 담으면 시원해서 좋다.

       

      단 오이피클 담는 물이 없다거나 끓은 소금물이 싫다면  조금 연한 소금물에 하룻밤 절여둔다.

      날 것으로도 취할 수 있는 오이라고 만만하게 보지말고 정성들여 절여라!!  소금 탓하지 말고~

      내 경험에는 8시간이상 절이면서 누름돌로 눌러 놓으면 오이결이 아삭거리더라~~

      잊지 말거라~  급하게 하니까 물러지는 거다

       

       일년됐는지...이년이 됐는지....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여튼 오래 되었다.

       

       

      이렇게 낸 점심상... 이 많은 감자를 누가 다 먹었냐고?....그런 걱정이 든다면 이 후 이야기는 다음글<강낭콩)으로

      기대해도 좋을 터!!

       

       

      엄마가

       

       

      요리가 아니다.

      이건 세월이 만들어내는 인고의 맛이다.

      거의 1년, 11개월되었다. 생매실을 바로 고추장에 박았다.

      매실주를 담고난 나머지를 고추장에다 걍 실없이 락앤락 한 통 꺼리를 만들었던 거다.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매실장아찌 <우메보시>는

      소금에 절인 매실이 차즈기 도움으로 붉은 색을 띈다.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맛의 우메보시를 뜨거운 밥공기에다 묻었다가 조금씩 베어먹는다.

       그러나 좀체 우리 입맛에 맞지를 않다.

      차즈기맛에 익숙해지면 우메보시에도 익숙할터~

      마당에 차즈기(적자소)가 절로 자라나서  소량의 차로는 즐기고 있지만

      그 진향에는 그리 익숙치 않은터라...포기했다.

      (아니다. 실험삼아 소량으로 도전해야겠다. 차즈기를 넉넉히 쓰려면 아직은 차즈기가 자라도록

      기다려야한다. 20일께 매실이 오면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자란 자소잎으로 붉은 빛깔과 자소향을  제대로 내봐야겠다) 

       

      걍, 한국식으로 만들어 먹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삭아삭거리는 매콤달콤새콤한 고추장 매실장아찌~

      그 잔향이 입에 감돈다.

        

      요즘엔 매실 엑기스를 내고 난  매실을

      또는 매실주를 담아 6개월 쯤 뒤에 꺼낸 매실을

      다시 고추장장아찌도 만든다더니만,  그냥 깨끗이 씻어 말린 매실을 넣었다.

      매실을 꺼내서 먹고 그 향긋한 빈자리에 다른 깻잎, 마늘쫑도 조금씩 넣어두고

      질척한 고추장은 몇 숟갈식 떠내어 초고추장으로 사용했더니

      향내좋고 샤큰한 게(달고 시큰하다는 나만의 표현)무척 맛난다.

       

       

       초고추장으로 쓰기 위해서도 매실고추장 장아찌를 연이어 담아야겠다.

       

       

      생매실을 우연히 고추장에 날로 박아두었다.

      뭐든 소금에 약간 절였다가 고추장에 박거늘... 

      나는 대번에 덜어낸 고추장에 담궜다.

      그랬더니 물이 생기더라~

      그 물은 초고추장으로 그저 그만이더구나....

      매실향이 감도는 초고추장~~

       

       

       맛있어서 다 거져 먹고는 이제사 사진을 찍어본다.

      빈자리에 마늘쫑과 깻잎을 두었더니

      역시 매실향에 몸을 푹 절군 상태다. 역시나 맛난다.

       

      매실은 소만(5월21일)전에 딴 것은 몸에 오히려 해롭다.

      비소가 있단다.

      하지 전후에(6월22일) 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때는 매실이 노랗게 익는다.

      매실주를 담으려면 좀 익은 매실이 훨신 풍미를 돋우니까...술은 노란 매실이 좋다.

      6월 접어들어 딴 청매실은 아삭아삭한 매실장아찌로 좋다.

       

       

      매실장아찌는 다져서 주먹밥 속으로 넣어도 좋다. 

      여름도시락 반찬으로 아주 좋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엄마 요리에는 레서피는 없다.

      그저 사진을 찍어뒀다가 그냥 그 근원만 이야기 해 줄 뿐이다.

      요리의 맛은 네 몫이다. 엄마보다 더 나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매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으니 만 일년이 된 밑반찬이로구나!!

      올해는 아예 6월 중순에 딴 매실 10kg을 예약해 놓고는

      일년씩이 아닌,,,시일을 앞당겨 두어달만 걸리는 좀 빠른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보려 시험중이다.

       

       

      술을 빼고난 매실  작년 매실이다.

      아주 작게 담았지만....집수리공 아저씨들이 거의 먹은 셈이다.

       

      재탕을 해도 된다더라만...술 담은 매실로 만들어 보는 매실장아찌가 더 급해서 

      겨우 요정도 밖에 안된다. 

       

      씨를 도려낼까하다가

      그냥 고추장에 다 넣었다.

      술은 익은 게 풍미가 훨 낫다기에 익은 매실로 했더니 역시 그랬다.

      하지만 술 빼고난 익은 매실은 물러서 ...장아찌를 담아도

      온전히 아삭할까? 기대되기 어렵지만......하여간에 담았다.

      다른 장아찌와는 달리 매실몸에 술이 흠뻑 들어있어

      고추장도 상하지 않을터~~ 초고추장으로 먹든....그 고추장에 또 다른 장아찌를 박아도

      그 향기와 방부성은 뛰어날꺼라고 믿기 때문이다.

       

      술담고 나온 매실 장아찌는 무르다는 댓글을 받고

      방금전 아침으로 입맛이 없었는데....열무김치 넣고 매실고추장을 한 술 떠서 먹었습니다.
      그 고추장은 초고추장이나...쌈장용 또는 비빔밥용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고추장을 좀 덜어내고 한 단지 만들었다.

      아마도 요건 일년이 아니라...2~3개월 뒤엔 너끈히 먹을 수 있을게다.

      아니 한여름에 밥 비벼먹기에도 그만일 것 같다.

       

      공기잘 통하게..면보자기를 두르고.... 

      빗물이 흡수되지않게 머리 올리고...뚜껑덮고 (아파트야 암시랑도 않지만) 

       

       청매실을 샀다.

      혹여 소만전에 딴거면 어쩌나 싶어....붉은 빛이 도는 늠으로 샀더니,

      매실에도 종류가 있다한다. (붉은 빛나는 매실=남고  )

       

       

      매실을 쪼개어 과즙을 내면 매실 통째로 낼때보다 과즙이 좋다.

      TV보며 일일이 씨를 발랐다.

      마트에서 샀는데....100g에 500원은 약간 덜 되는 가격이고

      이 무게는 600g은 좀 넘는 양이다.  3300원 어치다.

       

       

      병을 하나 준비해두고... 

       

       

      설탕을 세 컵(한 컵=150g)우선 부었다.

      씨를 뺐으니...500g이다. 1:1동량으로 하려면 내일쯤 한 컵 더 넣어주면 안심이다.

      이렇게 한 열흘 재웠다가 (먹어보면 아삭아삭해짐)매실액은 따로 남기고 고추장에 버무릴 것이다. 

      고추장에 버무려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한여름에 물말은 밥에 얹어 먹어도 좋을 것이다.

       

       

       씨앗도 설탕을 넣어주고...

       

      하룻밤 지나고 매실이 절여져서 푹 가라앉았다.

       저어줄 필요도 없이 거꾸로 놓았더니 내려간다.

      많이 담기에 부담스러우면 이렇게 조금씩 실험하드끼

      실전에 임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엄청스럽게 10kg씩 들여놓고는 스트레스 받지말고....

      매실고추장 장아찌를 전에는 날로 박았다만...

      아무래도 너희들 입맛에는 달콤한 게 나을 것도 같아서...

      이렇게 설탕에다 재우고 그 액즙은 엑기스로

      여름에 매실쥬스로 타서 먹으면 되고

      그 나머지로 고추장을 덜어내어(소량이니까) 박아두려고,

       

      그리고 보름뒤면 도착하는 매실로 상태봐가며 익은 늠은 술을 담고...

      푸른늠은 설탕에 재웠다가 엑기스를 낸 후

      3개월 뒤엔.....매실고추장장아찌로 갈 길을 정하는게지~~

       

      집안일을 장난처럼, 놀이처럼  재밌게하면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지!!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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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메모>

       

      익은 매실을 조금 얻었다.

      오이샐러드 할 때 넣어 먹고 남은 것이다.

      위에 작은 병...매실엑기스가 골고루 녹아나는 걸 사진을 찍지 못하고

      큰병에다 익은 매실을 넣고 한데 부었다. (오늘 6월18일) 

      6월 6일 담았으니 12일만이다.

      아직은 합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추장 굴비 만들기

         

         

          쳐다만 보아도 밥이 절로 넘어간다는 굴비!
          자린고비가 생선을 매달아두고 두 번만 쳐다봐도 난리를 쳤다는 그 생선이 바로 굴비다.
          짜게절인 굴비는 그렇게 매달아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요즘 굴비는 상온에 두면 상한다. 굴비를 사오게 되면 반드시 냉동보관을 하여야만 한다.
          냉장보관도 안된다.

           요즘 굴비는 예전처럼 손으로 일일이 천일염을 치는 섭간을 하지않고 물간을 했다가 간물만 빠지면 냉동보관하기 때문이다.
          예전의 바짝마른 그 굴비 맛은 아니다.  바짝마른 굴비는 굽지 않고 날로도 먹었다고 한다. 날로 먹는 맛은 ...굴비포맛?

          요즘 현대인들은 짜게 먹지 않으므로 시대에 맞춰 굴비의 간도 변해버린 게 아닌가 싶다.

           

           

           

          내 어릴적, 예전의 굴비는 바짝 말랐고 얼마나 짠지 쌀뜨물에다가 반나절이나 미리 불려야만 먹을 수 있었다.
          그 당시에는 굴비가 얼마나 흔했던지...영광에는 말리는 굴비가 땅바닥으로도 가득차서 마구 밟고 다녔다고
          굴비가 파시여서 강아지도 돈을 물고 다녔던 그 때가 다시올까며 꿈같이 회상하는 지금은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가 다 된 어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어머니는 도시락 반찬으로도 그나마 알배인 가운데 토막으로 굴비를 넣어주셨는데..
          나는 질색팔색을 했다. 그정도 크기의 굴비라면 지금은 서민들 한 달 월급이 간 데 없을 것 같다.

          옛날로 돌아간다면 그 때 그 맛,  투정만 부렸던 그 굴비맛을 꼭 다시 보고싶다.

           

           

           

           

          설 전에 고추장굴비를 만든다며 넣어둔지, 어언 4달이 지났다.
          고추장을 덜어내어 작은 통에다가 담아 김치냉장고에 두었다.

          그랬는데도 고추장 맨위에 흰곰팡이가 얼핏 쓸려고 하기에 오늘은 손을 댔다.
          고추장굴비는 4~6달의 숙성기간이 걸린다.
          3~4달 후에 고추장을 한 번 더 갈아주면 맛이 더 깊어진다.

          며칠 전(4월 19일) 장독 총정리(?)를 하면서 마무리로 고추장굴비를 손대고는 몸살이 났다.
          3개월 쯤 더 기다렸다가 한 여름이 오면 씨언한 찬물에 물말은 밥 한 술 떠서 고추장굴비 한저럼 척-하니

          얹어서 먹으려다가  고새를 못참고는 <세마리만~~ ) 캐싸면서 날궂이 하느라 비오는 오늘 굴비를 꺼냈다.

          죽을 병 실린 이의 입맛도 되살릴 것만 같은 굴비고추장,
          껍질에서 뼈까지도 캬라멜처럼 쫀득거리는 이 맛, 아마도 6개월이면 뼈도 못 추릴(?) 것 같다. ㅎ~

           

           

           

          굴비가 되느라....오랜시간을 견뎠고

          고추장 굴비가 되느라 긴-시간을 인내했다.

          슬로우푸드(slow food), 긴 세월을 요하는 음식,

          시간이 아니고는 그 맛을 도저히 낼 수 없는 슬로우푸드는 발효 그 자체이다.

          독이 성성한 요즘 먹거리에서  한국음식이 진정한 slow food의 시금석이 아닐까?

          빈객이 오셨을 때 흔한 고기요리만 즐비하느니 맛깔나는 고추장굴비! 이런 반찬도 곁드린다면 손님맞이 음식으로

          이만하면  대접 받는이나 대접하는 이, 모두가 어찌 흡족하지않으리~~

           

           

           

          고추장 굴비를 담는다고 설마 굴비를 고추장 단지에 바로 넣는 바보는 없겠지? (상업용은 대량으로 독에다가 하지만...

          자칫 고추장 버릴 수가)

          따로 조금 덜어내어 굴비가 폭 잠길만큼만 덮어서 3달 가량을 둔다.  얼마전에 급하게 3마리 꺼냈던 적이있다. (사진도 못 남기고....) 만 4달인 며칠 전..위에 흰 곰팡이가 약간 쓸기 시작한다.

          얼른 2차 작업을 시도했다.

           

           

          3개월이 지난 후, 1차 고추장을 걷어낸다. (1차 끝낸 3~4개월 후는 바로 먹어도 된다)

           

           

          # 1차 고추장 걷어내기 작업

           

           

          # 걷어낸 고추장은 따로 둔다.

           

           

          # 다 걷어냈으면(고추장과 굴비 둘 다 수분증발, 굴비가 쪼글쪼글 육질은 뻣뻣해졌다)

           

           

          햇고추장이 발효되느라...부글거리기에 덜어내어 2차 고추장으로 사용했다.

          햇고추장은 묽다, 햇볕에 수분증발될 것을 감안해서 묽게 만든 고추장이라....

          2~3달 더 숙성을 기다리면 명품 고추장굴비가 되겠지?

           

           

          고추장으로 완전 덮어둔다.

           

           

          냉동실에 있던  굴비가 생각났다. 1차 고추장으로 뭘하지? 생각타가 연이어 담아야겠다.

           

           

            ⓑ

          1차 걷어둔 고추장을 켜켜로 발랐다.

           

           

           ⓒ

          간고등어도 (실험삼아)두 쪽을 넣어보았다.

          어쩌면 더 맛있을지도....

           

           

           ⓓ

          일 이차 굴비 고추장이 나란히...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3일 후, 오늘 4월 22일,

          그만 더는 기다리지 못하고 4마리를 뜯었다.

           

          뻣뻣하던 굴비가 3일만에 묽은 햇고추장 덕에 촉촉해졌다.

           

           

           ⑤

          파,마늘,깨부숭이, 참기름,매실청을 넣고 조물조물 무쳤다.(단 것은 가능하면 피할 것)

          매실청대신 레몬즙이나 식초, 다 좋다.

          단 것을 특별히 좋아한다면 꿀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넣는다. 

          꺄악!!

          검색을 해보니 굴비고추장 값이 금값!!

          연금술사처럼 금을 직접 만들어보자구요~~~ㅎ`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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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

          피망을 잘라 초밥처럼 밥을 얹고 굴비, 그리고 청양고추를....

           

       

       

       

       

       

      고추장 굴비맛은 이제 고추장굴비젓갈 맛이난다. (넘 오래됐나?) 짭짤하고 쫀득쫀득 고소하고 찰진 맛... 이런 표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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