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접사가 잘 안되는 내 사진/우산을 쓰고 의자위에서 가지를 잡아 당겨 찍어도...

 

 

 

 

 

[대추나무를 바라보며]

 

 

비 오는 창 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다가
비 오는 날이라 한 마리의 벌도 보이지 않는 대추나무를 바라보았다.

대추나무가 꽃이 실하게 피었다.
어제만 해도 많은 벌들이 날아와 부산했다.
아..그런데.. 한 가지 발견한 것은
등꽃이 피면 뚱뚱한 호박벌이 날아왔고 대추 꽃이 피면 파리 만한 작은 벌들이 숱하게
날아온다는 것이다.
벌의 종류에 따라 입맛이 다 다른 건가?

어디서 알고 해마다 이 꽃에는 이런 벌 저 꽃에는 저런 벌들이 날아오는지...
벌들의 종류를 다 몰라서 좀은 답답했지만..

동식물 사이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끼리끼리라는 게 있나보다.


대추나무 에이즈라 부르는 '빗자루병' 전문가들도 어쩔 수 없어하던 ..모두둘

잘라 내버리라고 말하던 그 나무가 아직 살고 있다.

 

올해에 매달린 투실 하게 실한 꽃들을 보니..어쩌면 올 해에는  열매도 잘 맺힐 것 같다.

 

가지는 가늘어지고 잎은 아주 자잘하니 작고 밀생 하던 병마가 이젠 완전히 가셔졌다.

나무가 병이 들고도 해마다 꽃이 피긴 피었지만.. 한 눈에도 부실했었다. 

꽃들은 이내 우수수 떨어져서는 마당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곤 했다.

대추나무에 대추가 열리지 않은 게...벌써 ..5 년쯤 지났다.
대추나무 빗자루 병이 전국을 강타하고 요즘엔 정원에 묵은 대추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 수종으로 변했다.


나는 날씨가 가물어지면 대추나무 위에까지 고무호스로 물을 뿌려주며 얘기했다.
(모두는 한 번 걸리면 미련 없이 잘라내 버리라던..그 나무에게)
'넌 살 거야, 내가 살리마'

그래서 그런지 아직 잘 살고 있다.
이번에는 꽃이 아주 실하다.

내, 엄지손가락 만하면서도 무지하게  달던,

오늘도 마당에 두 마리(똘이와 몽이)의 떵을 부지런히 갖다 묻으면서...

대추,
올 가을이면 부디 빨갛게 매달려  온 동네 갈라먹게 되기를 빌며,

 

.

.

.

.

.

[대추, 그 뒷 이야기]

 

옛 선조들은 대추나무를 측간(뒷간)에다가 심었지요.
그만큼 유기농 거름이 특별히 더 좋은 대추나무,
요즘엔 그럴수 없지만요.

특별히 거름이 많이 필요한 게 대추 나무예요.
대추는 모든 약재에도 감초처럼 별 문제 될 게 없구요.

여성들에게도 더욱 좋으며.. 신경성 노이로제에 아주 약효가 뛰어나답니다.
여성들의 갱년기..우울증.. 등등...

대추나무에 강아지를 묶어두면 대추열매가 많이 맺힌답니다.

요는 강아지가 얼마나 나무를 못살게 많이 흔들어 대겠어요
그만큼 대추나무를 못 살게 하면 대추나무가 그만큼 종자를 많이 퍼트리는
종족본능을 이용한 것이지요.

대추를 주업으로 하는 고장에는 오월 단오 전 날이면...
강가나 냇가에 아녀자들이 돌을 줏으러 간답니다.

서로 내 돌이 좋으니.. 네 돌이 좋으니.. 우수개 섞어가면서요.
그 돌은 어디에 쓰냐구요?
[대추나무 시집보내기]에 쓸 돌이랍니다.

대추나무 벌어진 가지마다,... 길죽한 돌들을 단단히 박아 놓으면
대추 열매가 많이 달리고도  맛있고 달다 그러네요.

그 과학적인 뒷 이야기는 제가 그까지는 기억해서 적질 못하겠군요. (글로 읽은)
대추...
아무튼 예부터.. 대추나무가 잘 되는 집안에 효자 난다고 그런 말이 내려온답니다.

식물중에 가장 늦게 잎이 피고... 따라서 꽃도 7월이나 넘어서야 맺히는 대추나무,

곁에 있는 나무들이 [ 얘는 죽었나봐~~.....게으르기는...] 하면
[늦어도 제삿상에는 내가 젤 먼저 오를테니..]
한다는 대추,

대추는 대기만성형이라고나 할가요?

 

 

글/이요조

.........................................................................................................

 

[*주석]

대추나무도깨비집병 [jujube witchesbroom]


대추나무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무서운 병으로, 때로는 전국적으로 발병하여 많은 대추나무를 고사(枯死)시킨다. 이 병에 걸리면 가지는 가늘어지고 잎은 작고 밀생하며 황록색을 띠고 빗자루 모양을 이룬다. 병든 나무는 점점 쇠약해져 고사한다. 지금까지는 바이러스병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염경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발병된 나무에서 포기나누기[分株] ·접붙이기[木] 등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보인다. 발병된 나무는 캐내 버리고 심하지 않은 나무는 항생제계의 살균제를 수간주입(樹幹注入)하면 치유된다.

 

.........................................................................................................


[다른 생각/이 요조]

*발병된 나무에서 포기나누기.. 접붙이기 등이 아닌 걸로 압니다.

이야기 속의 나무는 제가 15~6년 전에 접붙이가 된 어린 묘목을 사서 심은 것.

 

*먼저 죽은 나무는 접붙이도 안 된 토종 그대로 자란 묵은 둥치 옮겨다 심은 나무

 

예전에는 대추나무 보기가 흔했는데.. 한 5~6년 전 유행병이 돈 그 후로 대추나무가 귀해졌음

 

 

대추꽃

 

쥔(신흥균님) 몰래 쌔빈 접사 이미지/대추꽃

 

이전에 써 둔 글

이름: 이요조
 2003/7/18(금) 12:13

 

 

[감염과 대추나무]

 

 


어제 분당을  다녀오면서 얼핏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다.
마치 나에게 하는 소리 같아서 귀가 솔깃해졌다.
지루하다거나 삶이 재미없음도 모두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란다.
제 인생을 잔칫집으로 만들거나 상갓집으로 만드는 건 다 본인 마음먹기란다.
맞는 말이다.

[작은 감나무]글을 카페 게시판에 올리고 그 답글로 양치기의 달님과 정다운님이
나 같은 여장부?도 우울증을 앓냐고 그런다.

나도 우울증이 뭔지 잘 모른다.
병원에 가서 처방전으로 약국에 갔는데 "우울증 약이네요" 한다 연두색 알약 반쪽이다.
그리고 다른 약도 역시 비슷해서 밤낮으로 바보처럼 잠만 내처 자고 있다.

내 우울증은 묵은 뒷목 아픈 것에서 오기 시작한 것 같은데
얼마 전 어머님의 병환 후유증으로 더 심해진 것 같다.
어머님의 치매와 나의 홧병...그 것도 정신적 감염이 아니고 무엇이랴?

부산을 가려고 20일 전부터 예매해 둔 새마을 기차를 놓치지를 않나
꼭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어머님은 병원 가자고 우기신다.

그것도 급한 병원이 아닌 안과... 누안액으로 넣으실 약이 없다시는 것이다.
병원 다녀오고 그러다 기차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놓치기만 하랴... 주말이니 입석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 셈이다.

안구건조증은 낫는 병이 아니다.
엄니는 그 안과 못 쓰겠다고 다른 안과를 가보자시기에
무려 세 군데를 전전하다 보니 이젠 병원에서 되레 눈병이 옮으셨나보다.
아폴로 눈병이란다.
간이 쿵하고 떨어졌다.
아폴로눈병(급성 결막염)을 한번쯤 앓아본 사람은 알리라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
평생처음으로 눈병을 앓아 본다는 어머님~
어머님은 "절대 눈병이 아니다 그 의사도 잘 몰라서 그러니 다른 병원을 가보자"
우기시는데... 정말 시쳇말로 환장할 노릇이었다.

이제 라섹 수술한 아이가 겨우 한 달이 되어 안정을 찾는가 싶을 시기인데...
집에 오면 큰 일 이지 않는가?

그리고 남편과.. 아들들이 눈병을 한다면? 만약 여기서 방어하지 못하고 주부인
내가 옮는다면? 아마 우리 식구가 다 옮는다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어찌 내가 긴장을 늦추리~~

어머님의 손 간 데마다 몰래 따라다니며 신경을 쓰고 도어핸들 닦기
식탁모서리, 의자 닦기 화장실 전기스위치 수도꼭지 변기 뚜껑 닦기 ..
어찌 하나 두개라

어머니가 완쾌하시도록 한 열흘 내내 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며칠 전 '바이러스 맨' 이라는 영화(컴)를 보았다.
의과대학에서 감염 학을 가르치면서 강의실 도어 손잡이에다 야광물질을 몰래 발라두었다 한다.
강의실 불을 끄고 캄캄한데서 모두는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다.

뺨에 눈에...머리카락에...팔뚝에.. 심지어 남학생들은 바지 앞 지퍼에서
야광물질이 빛을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염...

안과선생님은 제일 좋은 방법은 눈에 비눗물이 들어가도 좋으니
손과 얼굴 눈을 비누로 깨끗이 닦아주는 게 최선책이라 신다.
그리고 집에서 냉찜질을 하라 신다.

아폴로 눈병은 이제 우리 집에서 완전 소강상태다.
긴장이 풀리고 나니.. 맥이 탁- 풀어지는 게 아무하고도 말도 건네기 싫다.

[감나무이야기]가 났으니 말인데
그 곳에는 대추나무가 두 그루 있다.
한 그루는 대문 옆에 또 한 그루는 집 안쪽 켠에...

몇 해 전 대추나무 '빗자루병'이 유행할 때
대문 앞 대추나무가 병에 걸리자 그만 안 쪽 대추나무도 쉬 감염이 되고 말았다.
예외 없이 두 그루가 다 비실거렸다.
약이 없단다.

대추나무가 미쳤다고도 하며 일명 대추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렀다.
인터넷으로 나무 박사를 찾았지만 별 도리 없단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죽는다고 모두는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대문 옆에 있는 대추나무는 오래 묵은 것이지만 토종 대추에다 누가 준 것이라
그저 다 자란 것을 손쉽게 얻은 나무였고
마당에 있는 대추나무는 내가 직접 10여년 전에 5000원 주고 회초리만한 어린 묘목을
사서 직접 심어 키운 것이라 애착이 갔다.

살 때 묘목이 아예 접붙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선지 유난히 씨알이 굵고 달았는데...
아쉬움에 나는 유독 걔에게만 거름을 파묻어 주기 시작했다.
개똥에서부터 생선내장..쌀뜨물까지...
주다가 남으면 대문께에 있는 대추나무에게도 조금은 나누어주었다.

한 이년 두 나무 다 열매도 맺지 못하면서 비실거리더니... 아니나 다를까
대문 옆에 있는 대추나무는 이제 완전히 죽어있었다.

안쪽에 있는 대추나무는 빗자루병의 흔적은 없되 아직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있었다.
잎은 건강하게 무성했다. 내년이면 열매를 맺게 되려나? 

'아폴로 눈병'과 '대추나무 이야기'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는데
 -식물의 교감- 운운하신 정다운님의
[작은 감나무]이야기 답변을 생각다 보니 이리 장황해졌다.

내 속에 우울을 글로써 씻어 낼 수 있다믄야... 상관없다고 누가 뭐라진 않겠지.
아니네
이것도 엄연히 감염이네...
다른 이에게 내 우울을 전가시키고 저는 벗어나려는...
훗, 아무튼 모든 건 저 마음먹기에 달렸다하니,
님들~~
모두 모두 즐겁게 사시기를,  늘 잔칫집 분위기의 자신이 되시기를....

 


http://ncolumn1.daum.net/dist/intro?sid=02GYe&eid=0JLUm
 

 

.........................................................................................................

 

대추나무

 

 

대추나무 /이정록詩


땅바닥으로 머리를 디미는 시래기의 무게와

 

옆구리 찢어지지 않으려는 어린 대추나무의 버팅김이

 

떨며 떨리며, 겨우내 수평의 가지를 만든다.


 

봄이 되면 한없이 가벼워진 시래기가

 

스런스런 그네를 타고, 그 해 가을

 

버팀목도 없이 대추나무는

 

닷 말 석 되의 대추알을 흐드러지게 매다는 것이다.

 

..
 
 
 

소요산

 

 

아리랑에 대한 소고(少考)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무슨 고약한 심보란 말인가.
너, 나 버리고 가지. 그래, 얼마나 잘 사나보자. 고렇게는 잘 안될 걸?
내 심보야말로 두어번 꼬였는지 내 귀에는 이런 고약한 심보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 아리랑이다.

물론, 나를 떠난 님에 대한 애증이 묻어나고 어쩌면 그래서 한이 묻어나는 그리움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을것이다.
아, 또 이 한(恨)이라는것에 대해서도 난 아주아주 많은 이의를 품고 있는 사람이다.
아니, 노래자체에 이의가 있는게 아니라
그 노래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에 이의가 있는것이다.
어디서 줏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태교음악으로 어떤 음악을 들어도 좋지만
국악만은 제외하라는 말을 들었다. 국악에는 한이 스며있어서 그렇다나.
모든 국악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내딴에는 일리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배창호 감독은 '(情)이라는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는 한(恨)이
아니라 정(情)으로 파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다.

사실 영화를 보면 정으로 가장한 한을 그린 영화같기는 하다.
그러나 그 감독의 말에는 100% 동감이다.
한으로 똘똘뭉쳤다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소리를 하려면 한이 있어야 한다며 딸의 눈을 멀게하는 아버지가 나온다.
그렇게 恨 많은 여자가 부른 한이 서린 노래를 태교음악으로 하고 싶진 않을테다.
어쨌거나 배창호감독의 말대로 우리 영화뿐 아니라 우리 음악에도 한이 아닌 정이 넘쳐야 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은 같은 여자가 들어도 섬뜩하지 않은가.
'그놈의 情때문에!'를 외치는게 난 더 좋다.

2002년 월드컵때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다시 한번 강렬하게 들었다.
그러나 한가지는 인정해야겠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가는 모든 것에 있어서 국민들간에 응집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또 하나.
좋게 말하면 恨과 애증(愛憎)이 섞인 그리움,
내식으로 굳이 리폼(reform)해서 말하자면 저 처량맞고 청승맞고 고약한 노래를
부르는 방식을 달리하면 다르게 들릴 수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작년 월드컵때 윤도현밴드가 아리랑을 불렀을때 꽤나 신선했었다.
내 귀에는 처량맞고 청승맞고 고약하게 들리는 아리랑을 저렇게도 부를 수 있구나,
하며 얼마나 놀라워했던가.
한을 품지 말고.. 정을 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情恨이란 단어에서 恨이란 단어는 뉘 고르듯 분리시켜
情만 골라서 내 가슴에 심고 싶다.

비님 오시는 날 촉촉한 가슴땅에 파종하리라~~~

.
.
.
.
예?
한이 없으면..깊은 정한이 우러나지 않는다구요?
글쎄요..........
그 것도 맞는 말씀이예요.
ㅎ~~~ 맞구 말구요!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맞는다" 는
속담이 갑자기 생각나서 그만..





.........................................................................................................

[아리랑이란?]


 

남녀 노소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이 노래의 기본 장단은 세마치장단으로
우리의 정서에 알맞고, 내용도 한말(韓末)에서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이 겨레의
비분을 표백(表白)한 것으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별조(別調)아리랑이 불리며,
장단과 사설(辭說)도 매우 다양하다.

 

 

예전에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이신 신용하교수님께서 아리랑의 의미를 동아일보에 연재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
              

‘아리랑’의 ‘아리’의 첫째 뜻은 ‘고운’의 뜻
이고, ‘랑’의 뜻은 ‘님’이다. ‘아리’가 고대 한국에서 ‘고운’ ‘곱다’ ‘아름다운’ ‘아름답다’의 뜻으로 쓰인 흔적은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따운’(아리+다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몽골어에서 ‘아리’는 아직도 ‘고운’ ‘곱다’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 아리랑’의 첫째 뜻은 ‘고운님’이다.


‘아리’의 둘째 뜻은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
을 담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마음이) ‘아리다’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된다. 이때의 ‘아리랑’은 ‘(사무치게) 그리운 님’의 뜻이다.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이다. 즉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님’인 것이다. ‘랑’은 한자로서 삼국시대에는 ‘낭(郞)’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는 주로 ‘郞’자, 여자는 ‘娘’자로 표시하였다. 발음은 모두 ‘랑’이며, 뜻은 ‘님’이다. 신라 향가(鄕歌)의 죽지랑(竹旨郞), 기파랑(耆婆郞) 등이 좋은 예이다.


‘아라리’는 근 현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필자는 이를 ‘상사병’의 고대 한국어라고 판단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가슴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할 때 ‘쓰라리다’라고 강조사 ‘라’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아라리’ ‘아라리’와 같다.


‘삼국유사’ 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 이야기가 몇 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고대 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한국어인 것이다.


‘아리랑’ ‘아라리’ 등의 용례로 보아서 필자는 ‘아리랑’은 먼 옛날 삼국시대에 애창된 노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후 수많은 변천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는 동안에 ‘아리랑’ ‘아라리’의 뜻은 모르게 되었지만, ‘앞소리’ 또는 ‘후렴’으로 지금도 애창되는 것이라고 본다.


‘아리랑’이 뜻도 모른 채 일천수백 년을 내려온 것은 이 고대어 속에 현대어로는 치환할 수 없는 절묘한 뜻과 멋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어는 이미 분화되어서 ‘고운님’과 ‘(사무치게) 그리운 님’을 복합한 1개 단어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면 ‘고운님’과 ‘(사무치게) 그리운 님’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복합된다. 그러니 ‘아리랑’을 대체할 현대 한국어는 없는 것이다.


그 위에 ‘아리랑’과 ‘아라리’는 뜻과 소리에서 실로 절묘한 운율 대응을 이루어서, 기막히게 멋진 표현인 것이다. 현대 한국어로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의 이 멋있는 절묘한 표현을 도저히 대치할 수 없는 것이다.


구태여 현대 한국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번역하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곱고 그리운님/곱고 그리운님/(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워라”의 뜻이다. 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는 “곱고 고운님/그립고 그리운님/(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 의 뜻이다.


노랫말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의 표현을 운율에 맞추어 ‘아리랑’ 다음의 토씨를 생략한 것이다. “곱고 그리운 님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한국전통사회에서 마을공동체의 활동범위를 차단하는 것은 ‘고개’였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의 ‘이별’을 의미했다.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곱고 그리운 님과의 가슴아픈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리랑’의 뜻을 모르게 된 이후에는 ‘아리랑’이 고개이름인 줄 알고 ‘아리랑고개’로 생각하여 다수의 가사들이 지어지기도 하였다
내용출처: 동아 일보

소요산

 

사진은 둘 다 어제 찍은 소요산입니다.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표가 바뀌었어요.  (0) 2004.07.03
대추나무를 바라보며  (0) 2004.07.02
薄薄酒勝茶湯(박박주 승다탕)  (0) 2004.06.29
陽氣로 뭉친 ' 단오' 이야기  (0) 2004.06.21
술패랭이의 아뜩한 향내~~  (0) 2004.06.18

.

 

 

 


薄薄酒勝茶湯(박박주승다탕)......소식/소동파 
 
  번호:55045  글쓴이:  黃眞伊  |
 조회:60  날짜:2002/09/23 09:46   
 
 
.. 薄薄酒

蘇 軾(1036~1101)호는 東坡/蘇東坡 作

薄薄酒勝茶湯(박박주승다탕)

粗粗布勝無裳(조조포승무상)
醜妻惡妾勝空房(추처악첩승공방)
五更待漏靴滿霜(오경대루화만상)
不如三伏日高睡足北窓凉(불여삼복일고수족북창량)
珠유玉匣萬人祖送歸北邙(주유옥갑만인조송귀북망)
不如懸순百結獨坐負朝陽(불여현순백결독좌부조양)
生前富貴死後文章(생전부귀사후문장)
百年瞬息萬世忙(백년순식만세망)
夷齊盜척俱亡羊(이제도척구망양)
不如眼前一醉是非憂樂都兩忘(불여안전일취시비우락도량망)


[註]

薄薄酒勝茶湯(박박주승다탕)
묽디 묽은 술도 끓인 차보다 낫고,

粗粗布勝無裳(조조포승무상)
거친 베옷도 옷 걸치지 않은 것보다는 나으며,

醜妻惡妾勝空房(추처악첩승공방)
못난 처, 못된 첩도 독수공방보다 나으리라.

五更待漏靴滿霜(오경대루화만상)
이른 새벽 조정에 나가 조회 기다리며 서리에 신발 적시는 벼슬살이,

不如三伏日高睡足北窓凉(불여삼복일고수족북창량)
한여름 해 높이 들도록 실컷 자고 북창의 시원함 즐기는 삶에 비할 수 있으랴!

珠유玉匣萬人祖送歸北邙(주유옥갑만인조송귀북망)
옥으로 된 수의입고 옥관에 넣어져 만인의 장송받으며 북망산으로 가는 것보단,

不如懸순百結獨坐負朝陽(불여현순백결독좌부조양)
너덜너덜한 누더기 옷 입고 홀로 앉아 아침햇빛 쬐며 사는 삶이 낫지.

生前富貴死後文章(생전부귀사후문장)
생전에 부귀 누리고 죽어 문장 남기려 하나,

百年瞬息萬世忙(백년순식만세망)
백년도 순식간이요 만세도 바삐 지나가누나.

夷齊盜척俱亡羊(이제도척구망양)
백이 숙제와 도척 똑같이 삶을 망쳤나니,

不如眼前一醉是非憂樂都兩忘(불여안전일취시비우락도량망)
눈앞의 한잔 술에 취해 옳고 그름, 시름과 즐거움 모두 잊음만 못하지.


김 태성(외대중국어과 교수)역 


밋밋한 술이라도 차나 국보다는 낫고,
거칠한 베라한들 헐벗는 것보다는 낫고,
마누라가 박색에 지독해도 어쩌랴,독수공방보다야 나을 터,

새벽마다 궁궐 문 열리길 기다리며 가죽 장화는 찬 이슬에 축축하니.
벼슬없어도 삼복날이면 북창 그늘 시원한 곳에 늦잠 실컷 자느니 못하구나.
부자 집에 태어나 일찍 죽으면,
구슬 수의, 옥관에 들어 북망산에 오른들 또 무엇할까
누더기 기워 입어도 아침이면 햇살이 등 따신 것이 최고일세,

살아서는 부귀요, 죽어서는 문장이라?
살아 백년이 순간인 걸 만년 살 듯 부산만 떠니,

백이, 숙제와 도척은
가는 길이 달랐어도 이름 남기기엔 한 가지라,
차라리 지금 당장 술에나 취해봄세
시비 가려 무엇하며 슬퍼할 일 기뻐할 일이 어찌 따로 있겠는가?

 

................................

 

이 글은 지난 밤에 올렸다가

실수로 열편의 글 쯤을 삭제하고 다시 올린 글입니다.
전 여름에 태어난지라 싱그러운 녹음 그리고 내려쬐는 땡볕이 좋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자 우리 박박주(薄薄酒)라도 한 잔 나눌까요?
오늘부터 본격적인 장마도 시작될 모양입니다.

혹시 세상사...여러가지 일로 지금 날씨처럼 몹시 우울하세요?

 

힘내세요!

쿨한 당신.... 세상 모든 염려는 벗어버린 당신이 되시기를....

 

 

 

 

 

 

 

..........................

 

2년 전 제가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손 쉽게 펀 글이 아니구요.

 

웹상에도 없는  [김 태성(외대중국어과 교수)역] 글을 직접 만나 볼 기회가 있어서

공부를 했지요.

 

원본은 웹에서 물론 구하고요

갑자기..薄薄酒勝茶湯(박박주승다탕)이 생각나서 찾아 올립니다. 
 

 

 

 

이요조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추나무를 바라보며  (0) 2004.07.02
아리랑에 대한 소고(少考)  (0) 2004.07.02
陽氣로 뭉친 ' 단오' 이야기  (0) 2004.06.21
술패랭이의 아뜩한 향내~~  (0) 2004.06.18
실크 세탁 방법과 옷 개기  (0) 2004.06.10

    창포

     

    단오를 이틀 앞둔 20일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 아낙네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있다.

     

     

     


     단오의 숨은 뒷 이야기


    18일은 더위가 시작된다는 명절의 하나로 단오(음력 5월5일)이다.
    우리 말로는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단오는 초오의 뜻으로 5월 처음의 말의 날을 말한다.
    음력 5월은 이른바 홀수달에 해당하며 양수, 즉 기수의 달과 날이 같은 수로 겹치는 것을 중요시한 데서 5월 5일을 명절날로 한 것이다.
    또한 단오는 중종 13년(1518)에 설날, 추석과 함께 삼대 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때부터 이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라는 강에 몸을 던져

    자살 하였는데 그날이 5월5일이었다. 그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쫑즈를 만들어 강에다 던지며 굴원을 기리기위한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로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한다.

    위엣 글은 단오의 설명이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시아버님께서 오월 오일은 양공기일이라 하셨다. 양공기일은 凶일이라 하셨다.
    이 날에 태어나는 짐승도 잘 죽으며.. 이 날엔 좋은 일의 약속(계약)같은 것도 꺼리셨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이 ....생일이 음력 5월 5일이라면 죄송합니다만  별 신경을 쓰시지 않으셔도 될 듯~~ 

    오로지 단옷날 뒤에 가려진 이야기를 거론하고자 할 뿐,( 오히려 氣가 충만하여 더 좋은 것 아닐까요? 조절만 잘 한다면?)
    광개토대제의 생일이 5월 5일, 광개절이라고도 한답니다.

     

    '열국지'라는 책에서 맹상군(중국 사군중 한사람)이라는 군자가 있는데 맹상군이 어렸을적에 맹상군의 아버지가 맹상군이

    5월 5일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죽이려고 했다는데....

    중국에선 5월 5일에 태어난 사람은 몸의 모든기가 충만해 있어서  그 기로 하여금 주위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미신이 있었답니다.
    일년중 가장 약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특히 5월 5일 태생의 사내아이가 키가 집의 문미(문의 맨 위턱)까지 자라면 아버지를
    죽인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오 (端午)는 말 그대로 ‘양기(午)가 끝까지(端) 치솟는 날로,  날 자체가 기운이 너무 강해 오해를 받는 거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있는데 궁예가 바로 단오날 태어난 궁녀소생의 왕자였답니다.
    그가 태어나자 일관이 말하기를, 단오날 태어나고 나면서부터 이가 나고 또한 이상한 빛까지 나타나므로 장차 국가에 해가 될 것이라고 하여
    궁예의 비극이 시작된걸로 되어있답니다.

     

    중국에선 홀수달에 태어난 애들이 양기가 강하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5월이 강하고 그 중에서 홀수 날인 5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그 날에 태어난 사람은 어느정도 성장하면 자기 아버지를 죽인다고

    생각하는게 있었답니다.
    그래선지 결혼식장에서도 단오날은 예식을 꺼려 한적한 풍습이 있다합니다.

    옛날부터 5월은 비가 많이 오는 계절로 접어드는 달로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여러 가지 액을 제거해야 할 나쁜 달로도 보아,

    그 예방조치로서 여러 가지 미신적인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는데.... 옛날에는 이날에 약초를 캐고 창포를 문에 꽂아 두기도 하며,
    창포주나 웅황주라는 약주를 마셔 재액을 예방하려 하였답니다.


    또, 쑥으로 인형(호랑이)을 만들어 인형을 문에 거는 등 고래의 풍습으로 보아,
    약초·창포·쑥 등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으로 대나무통에 쌀을 넣고 소태나무잎으로 감아
    물 속에 던졌던 풍습이 변하여, 지금 대나무 잎으로 싸서 찐 떡을 먹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또 이날은 농경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인 5월제의 유풍으로 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차륜병이라하여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들어 먹고,
    특히 여자들은 나쁜 귀신들을 쫒는 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도 씻으며,
    붉고 푸른 새 옷을 입고 창포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서 비녀를 만들어 꽂기도 한답니다. 붉은 연지도 바르고,

     

    그래야만 붉은 기운이 악귀를 쯫는다고 하네요.

    여름을 알리는 단오, 각종 질병의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는 ...장마철,

    그냥 그렇게 우리 선조들의 지혜다 생각하면서 현명한 풍습으로 받아들여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글/이요조(검색보충)

     


     

    ♣'열국지'

    《열양세시기》라는 책에는 이날 밥을 수뢰(강의 여울)에 던져 굴원을 제사지내는 풍속이 있으로로 '수릿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춘주전국의 시대(B.C.770~221),
    중국 사상 최초이자 최장(약 550년)의 분열 시기, 난세 중의 난세, 이 시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열국지列國志」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중국 청대에 쓰여진 것이라고
    여겨지는 풍몽룡「동주 열국지」가 번역되어 나와 있다. 그러나 「동주 열국지」는 쓴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 독자의 대상역시 중국인이므로

    사상과 관습과 역사가 다른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빼빼빼의 노란 편지빼빼의 노란 편지함  [ ncolumn.daum.net/pyapya66 ]

 

 

    꽃이 더 좋아? 향기가 더 좋아?
    2004/06/17

    꽃잔디

     

    초봄에는 꽃잔디가 쫘~악 깔려서 좋았지.

     

    바람결에 솔솔 묻어오던 향기는 또 얼마나 좋았는데.

     

    마당 잔디밭 옆,한귀퉁이에서는 빛도 못 보더니

     

    따로 흙에 모아서 심었더니 세상에나...

     

    보는 사람들마다 예쁘다고 칭찬이다.

     

     

    술패랭이

     

    꽃잔디 오른쪽 옆으로 한무더기 있는 술패랭이.

     

    요거야말로 향이 기막히지.

     

    밭고랑에 앉아 풀이라도 뽑을라치면

     

    요, 패랭이향에 취해서

     

    그래도 주저앉아 버린다니깐.

     

     

     

    꽃도 좋지만 향기도 너무 좋아~~~

     

    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

    *꼬리말/이 요조

    나도 오늘이사 말고 그 향에 반해서 방으로 들여놨다우,,,'
    ㅠ.ㅡ 난 접사기 안되여...
    설명서를 몬읽어 그럴까나?  내 사진은 안 이뻐,.,, 방에 들여논 것도,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 석죽과
        분포지역 : 한국·중국
        자생지 :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 냇가 모래땅 본문

          석죽화()·대란()·산구맥()이라고도 한다.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높이 30cm 내외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밑부분에서 합쳐져서 원줄기를 둘러싸며 줄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로 6∼8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밑은 원통형이다. 꽃잎은 5개이며 밑부분이 가늘어지고 현부는 옆으로 퍼지며 끝이 얕게 갈라지고 짙은 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끝에서 4개로 갈라지며 9∼10월에 익는다. 밑에 4∼6개의 포가 있다. 꽃과 열매가 달린 전체를 그늘에 말려 약재로 쓰며, 이뇨·통경·소염 등에 사용한다. 한국·중국에 분포한다.

          사철패랭이(var. semperflorens)는 꽃이 연중 핀다. 빛깔은 짙은 홍색이며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일본에서는 도코나쓰[]라고도 하는데, 꽃이 계속 피기 때문에 항상 여름이라는 뜻이다. 많은 종류가 개발되어 있다.

        술패랭이
         

         

        먹을 수 있는 꽃의 종류

         


        ===봄

        보레이지, 베고니아, 멜로우, 마가렛

        로즈제라늄, 금어초, 선인장, 선인장, 여왕봉

        샤프란, 샤프란(노랑), 비단향, 꽃무, 시클라멘

        스위트피 빨강, 수령초, 잉글리쉬, 데이지, 임파첸스

        올라멘탈케일, 야로우, 앵초, 치자

        초롱꽃, 체리세이지, 제라늄, 자스민(보라)

        튤립, 카우슬립, 패랭이, 팬지

        자스민, 프리지아, 하이신스, 마가렛

        멘드라미, 케일, 스위트피


        ===여름

        선인장여왕봉, 벨가못트, 베고니아, 타임(실버)

        베고니아, 토레니아, 다알리아, 하국

        일일초, 멜로우, 자란, 자스민


        ===사계절

        미니장미, 데이지, 다알리아, 꽃치자

        국화, 아티초크, 삼바자스민, 베고니아

        윈터펄스레인, 선인장여왕봉, 구근베고니아 ,자스민

        임파첸스, 비올라, 하국, 제라늄

        구근베고니아

        한련, 포트메리골드, 장미, 토레니아
         

         

        [ㅎㅎ~ 결론은 패랭이꽃도 먹을 수 있다네요]

         

         

         

         

        술패랭이

         

         

        지난 밤에(아마도 자정 지나고)  비가 내렸나보다.
        나는 시작하는 빗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몽이는 뒷마당에서 앞마당으로 옮겨져 있다.

        남의(똘이) 집이라고 들어가기를 거부하여 그냥 담요만 물어내어 노숙을 하는 몽이를 염려한 막내가 그리한 것이라 한다.

        앞마당 등나무에 옮겨 매어져 지네 친정에서 가져온 집에 들어 가 있다가
        내 소리를 듣고 후딱 달려 나왔다.

         

        며칠 전서부터 술패랭이가 피었는데....
        내 카메라는 접사가 안 된다. 내가 사용할 줄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안 되는 것인지..

        패랭이를 찍었다가 실패했다. 그랬는데....

         

        오늘 낮에 몽이가 드디어 일을 냈다.
        내가 가장 아끼는 난 분을 그만 깨박트렸다.
        패주었다. 얼굴을 외로 꼬고는 눈까지 감으며 아야 아야 하듯 하는 몽이가 가엽고도 웃음도 나서 관두었다.

        마리 같으면 두어 번만 쥐어박으면 외려 내게도 으르릉 거렸는데..
        이젠 철이 좀 들었는지..나아졌지만,

        해서 비 온 설거지 겸 화단에서 풀도 뽑고 앉았는데...

        이런.. 어디서 이런 향내가~~~
        세상에나.. 이리 고운 향내가?

        깨어진 난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패랭이를 담아내었다.

         

        "누가 패랭이 향내를 모르세요~ 패랭이 향내를 아시는 분~~~~"

        이렇게 외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그리고는 즐겨 다니는 야생화 사이트를 모조리 검색하였건만,,,
        향이 그리 좋다는 글은 어디에도 없었다.

        난 분 하나를 비워 방에다 모셔놓고 저녁에 빼빼님 칼럼에 들어갔더니

        오늘따라 패랭이 꽃사진도 올려져 있고....중요한 것은
        패랭이 향에 주저앉고 말았다는 글에
        아....감동이 밀물져 오고,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게 되면 작은 것 하나에도 시공을 초월하여 그 느낌이 전달되나 보다.

        여리고도 잔잔한 아뜩한 패랭이 향내처럼....

         

         

         

         

         

        이요조/6,17

         

         


         

         

        패랭이꽃/石竹

        옛날 동양화에 석죽을 그려 넣는 그림을 선물하는 게..좋은 뜻이라 (관직의 높은 벼슬을 상징/풀이하자면 진급?)패랭이는 보기에는 여리디 여려도 대마무 마디 같다 하여 竹을

        붙이고..등등 석죽이 그려진 그 그림은 그런 뜻이라고......어디서 읽었건만
        그 뜻풀이 흔적을 새삼 찾으려 하니.. 그만 아무리 검색해도 없군요.

         

         

         

         

        지난 밤은 잠도 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편편치 않았다.

        도파니님 칼럼에 갔다가 젊은 애들에게 마음을 상한 후라 그런지

        별 고민도 없는데.. 엄청 괴로운 사람처럼 온 몸과 마음이 불편했다.

        밤새 뒤척이다가 늦게사 잠들었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 만근이다.

        '그래, 별 것 아닌 걸로도 마음이 이런데...난 지난 일들을 어떻게 치뤄냈을까?

        특별히 담대하거나(척일 뿐) 강하고 모질지도 않으면서....

        그 걸 보니 난 지금 행복한거야 그래 행복....' 

        그런 생각을 했다.

        밤새 카메라도 생각했다.

        애초에는 접사도 그나마 잘 되었던 것같은데....

        '메뉴' 를 제 맘대로 눌러 뭔 설정을 다 흩트려 놓은게야~

        처음..창경궁에 가서 내가 생각해도 근사했던 사진들을 떠 올렸다.

        '맞어 접사도 선명했어~'

        '그래 sony as 받으러 가야겠다고'

         

        '이 글은 애초에 가까이 더 가까이 가야는데.....monologue가 되 버렸네...'

                        6,18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薄薄酒勝茶湯(박박주 승다탕)  (0) 2004.06.29
                      陽氣로 뭉친 ' 단오' 이야기  (0) 2004.06.21
                      실크 세탁 방법과 옷 개기  (0) 2004.06.10
                      마라도 식물 가름하기  (0) 2004.06.05
                      돈(money) 나무  (0) 2004.05.25
                      생사
                      생사/집을 뒤지면.. 이런 것도/ 집이 아니라 절반은 창고도 된다.
                       

                       

                       

                       


                      부엌일이나.. 욕실청소라면 어느정도 자신은 있다.

                      그러나 옷 개기라면 솔직히  늘 자신 없는..취약점의 한 부분이기도하다.

                       

                      남편이 평생을 실크업계에 있으면서...나도 한 때 동참한 적이 있는......

                      아무래도 [짚신장수 헌신 신는다]는 속담은 터무니없고  원단을 가져 간 업체에서 샘플로 보내준

                      완성품에다 내가 직접 뛰어 들었던 실크 스카프 봉제 시, 로스분량 등 등...

                      차라리 폴리에스텔이..더 그리웠고 죽죽 늘어지는 저지천이 생활상 더 요긴했던 적이었다.
                      (활동적이지도 실용적이지도 못하므로)

                      살림에 별로 이력도 없는 나는 이불서부터..실크 옷가지들(남편의 양복까지)의 손질 정리에
                      나는 질려나기 시작했다.
                      보통 세상사람들은 silk라 이야기하면 물실크(?)냐고 물어 보던...때에

                      그 하고많은 옷들은 드라이를 줘서 찾아다 걸어놓아도 옷장에선 늘어지며 구겨졌다.

                      막상 외출시엔 다시금..다림질을 해야지만,,, 입고나갈 정도라서...그냥 두었다가

                      외출 몇 시간 전에 다림질 해오면 완벽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바로 실크~~


                      지금은 스팀다리미도 있지만...... (홈쇼핑에서 말하는 국산 스팀다리미는 물통 용량이 너무 작아 이내 스팀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음.../사진에서처럼 늘 그렇게 좔좔 잘 되는 것은 아님/용량이 큰 수입품이 따로 있음...한복이나 실크 다리기에만 좀 낫다 뿐이지 권장할 물건 결코 아님.) 그 때는 다림질이 하루걸러 태산이었다.

                      해서 그 많은 웬쑤들을 물세탁을 하는데...
                      (이러면 누구는 화들짝 놀람/ 절대 그렇지 않음.. 옛날 명주치마 바지저고리도 드라이했어요? 하고 묻고싶을 정도)

                      요즘은 염색이 발달해서 생사 그대로의 예전 명주 색깔(아이보리)은 아니다.
                      실크는 산성염료로 염색을 했기에 물에 잘 녹아들어 다른 것을 잘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솔리드 염색천은(나염원단은 가능한 드라이/자체 오염도 높음)드라이를 하면 좋지만
                      물빨래를 해야한다면 얼른 개별 손빨래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불 홑청은 아이보리나 분홍색이 많지만.. 진 솔일 때는 때깔도 아주 곱지만...
                      몇 년 쓰다보면(두고 보려고 만든 것이 아니기에) 뜯어서 팍팍 삶아 쓴다.

                      물론 본연의 색깔은 다소 바랜다.

                      홑청이 빳빳한 것을 더러 원하시는 분은(풀을 하게 되면 확실히 때는 덜 탐)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명주에다 풀멕이는 옛 선조들의 방법을 ...

                      계란 흰자만을 사용 거품기로 잘 풀어서 쓰거나... 전분을 아주 묽게풀어 사용한다.

                      잘못하면 되레 얼룩이 지므로 많은 물의 량에다 헹굼 린스처럼 사용해야만 한다.

                       

                       

                      스카프 같은 것은 샴푸로 조물거려 얼른 빤다.
                      여러 개를 빨았을 경우 바람에도 서로 스치면 오염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조법은 덜 말랐을 때 반드시 걷어야하는 데 있다.
                      아직 습기가 남아있는 실크를 손으로 다리듯 펴서 마무리해서 다시 말린다.

                      역시 이불 홑청도 마찬가지... 탈수 후  겉물만 마르면 손으로 당기거나...

                      두 사람이 없을 경우 주름 없이 잘 개켜서 깨끗한 천에다 싸서 밟는다./옛 다듬이 효과

                      실크 옷은 드라이에서 찾아와도 다음 외출 시에 손을 보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므로 그 짓도 하기 싫으면 그냥 둔다. 입을 때가 되면 세탁소에 들고 간다.
                      다림질만...내가 사는 동네 세탁소 아저씨... 그래서 나만 보면 하품을 해댔다.


                      좀 쌍스럽겠지만.. 한마디하고 넘어가야겠다.
                      실크 빨래는 물빨래 후 아무리 건사 잘해도 [미친 X  사타구니에서 꺼낸 듯] 한
                      몰골이다. 다른(원단) 옷들과는 이질감을 느껴서 개밥에 도토리처럼 따로 놀기 때문이다.
                      (참으로 ...정리가 안 되는 원단이다. 더구나..얇은 천에 가까울 수록)

                      어떤 이는 실크 옷인지 몰랐는지.. 아니면 세탁 방법을 몰랐는지.. 아무튼 물빨래를 하고 잘 말렸다가(바싹x) 이리저리 보고는 원상태 복구 불능이라 판단하고 옷을 버렸다고 한다.

                      실크를 왜 꼭 드라이를 해야된다고 강조하냐면 봉제시에 공장에서 가져온 원단 그대로 만드는 일이 많기에 더더욱 그렇다.

                      원단 최종가공은 스팀으로 다리듯 당겨서 나온 것을 그대로 재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옷을 만약 모르고 물세탁했다가는 안감 겉감이 뒤틀려서 본전 생각이 간절하지만 버려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만약에 자주 입고 잦은 세탁을 해야할, 남편의 와이셔츠 같은 것은
                      원단을 물에다 한 번 적신 다음 말린 후 봉제를 맡기면 전혀 그럴 일이 없어진다.
                      그리고 안감이 들어 갈 옷이라면(양복이나 한복 정장등) 안감도 역시 실크로 해야한다.
                      그래야만 줄어드는 비율도 같아서 뒤틀림이 없다.


                      각설하고 아무튼 그래서 그런 건지... 재주가 없어 안반 나무라는 건지...
                      옷장정리가 나에겐 일생일대의 과업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저기 꾸깃꾸깃한 실크 옷..옷들...(절대로 자랑이 아님...)

                      난,  이제 실크에서 해방되고자 한다. (지가 뭔데..나를 고생시키느냔 말이다.)
                      아니...한 십 년 전부터 해방되었다.
                      아니... 아예 패션하고는 담을 쌓았다.  웬쑤~~

                      그러나 그  패잔병은 구석구석 남아있고....

                      아무튼 옷 개기는 내, 평생 과업이었는데.....이렇게나 신통한 옷 개기..
                      마치 매직 같은 동영상 강습을 사이버 세상에서 꿈인 듯 만났다.

                      처음엔 잘 되지 않아 여러 번 시도... 반복 끝에 드디어 성공!

                      이젠 두렵지 않으리~~~

                      옷장정리~~  빨래 개기....에서 해방된...만세! 만만세!!!

                       

                       

                       

                       

                       

                       

                       

                      첨부/옷 개기가 너무 신통하여서 신이 나서 글을 단숨에 좌라락~~~~
                      아직 한라산 등반 이야기도 남았고 엄마의 요리편지도 있는데...
                      이렇게 갑자기 쓰고 싶은 글은 바로 써야지 병이 안 난단다.  훗~~

                       

                       
                       

                      한 번 따라해 보세요...정말 신기해요...^^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陽氣로 뭉친 ' 단오' 이야기  (0) 2004.06.21
                      술패랭이의 아뜩한 향내~~  (0) 2004.06.18
                      마라도 식물 가름하기  (0) 2004.06.05
                      돈(money) 나무  (0) 2004.05.25
                      인두치(목니)/잉어:초어?  (0) 2004.04.07
                      마라도 식물
                        마라도 식물


                                  마라도 식물?












                                   
                                   마라도에 내려서 난생 처음 만나보는 식물!
                                  마라도 바닷가 돌 틈에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식물이라 특이해서 물어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물론 그 곳에 있는 분들도요.
                                  또 있겠지 하며 마라도를 한바퀴 다 돌고는 만날 수 없어 일행들은
                                  자장면과 가벼운 횟거리를 시켜 먹을동안..다녀온다는 것이 거의 반 바퀴
                                  왕복이면 남들보다 마라도를 한바퀴 더 돌았다는 것 아닙니까
                                  바로 얘때문에요.
                                  무척 궁금해 했었는데...한라산 등반길에 대피소에서 본 액자에 붙여진 그림...설명,[백록담과 흰털기름나물/산형과]그래서 알았습니다.
                                  사진은 여러장 찍었지만...흰털기름나물인지 그냥 털기름나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을 하니 이미지가 없어서 모르겠군요. 대피소에서 그 액자 그림을 찍어왔던지..
                                  아니면 폭풍우 속의 등반길에 고산에서 만난 이 식물을 찍었던지..
                                  아니면 또 다시 한라산 등반을 시도하든지...
                                  왜냐면 갯강할은 고산에서는 서식치 않는다 했는데...
                                  전, 분명 만났거든요. 정말 궁금하고 답답해서...미칠 지경입니다.해안가 식물들 특징은 거의 염분을 방지하는 왁스층으로 반짝거리며 두터웠습니다.
                                  마라도..우도의 식물들을 좀 찍었습니다만...체계도 없고...카메라도 꾸지고... 검색해서 보니 갯기름나물과 제가 찍은 기름나물과는 좀 틀리군요.
                                  잎새가 확연히 틀립니다.전.. (흰)털기름나물이라는 생각으로 지우칩니다. (지금은 아닙니다만/우정호님.. 사진을 보며) 검색으로 찾은
                                  갯기름나물 사진(下) 올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한 방이면 전체를 다 확연히 드러내는데,..전.. 많이 부족하군요)
                                  사진이 더 있지만, 어떻게 올려야 할지 몰라서...시간나는대로 정리해서 링크해 보겠습니다. 백년초와 기타 등등이 몇 개 더 있습니다만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제가 잘 다니는 야생화 사이트가 있습니다.
                                        마라도 식물?
                                            그 곳에서 아주 식물탐사에 열정적인 '우정호'님이 계시는데...
                                            처음엔 갯기름나물로 보시다가... 잎이 달랐고(제 검색결과) 갯기름나물은 줄기가
                                            자주색이었습니다.
                                              우정호님..찍으셨다는 갯강할하고는 많이 닮아 있군요.
                                              그러나 제가 찍은 것은 잎이 어릴 때만 큰 미나리과로 생겨났지...
                                              줄기가 크게 오르면서 잎새는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 점이 조금 난해했습니다.
                                                모습은 갯강할과 아주 흡사하군요.
                                                잘 아는 분이 게셔서 정의를 내려주시면 좋겠습니다만...
                                                      영실목에서 한라산[윗새 오름터] 1700고지를 오르는 곳에(15~600쯤) 드문 드문
                                                      산재해 있었습니다.
                                                      키는 물론 아주 낮았구요. 바람때문에 그런 것이겠지요.
                                                        (이상 위에 사진은 마라도에서 찍은 제 사진입니다)갯기름나물(검색)
                                                          갯기름나물





                                                          우정호님 찍으신 갯강할

                                                          (이 곳은 마라도는 아니고 가까운 송악산에서 바라보이는 모습이군요)

                                                           

                                                          우정호님이 찍어오신 송악산 갯강할
                                                        우정호님 찍으신 갯기름나물
                                                        ..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 autostart="true">

                                                        야생화 사이트에서 서로 의견 분분한 것을 바로 올리렸는데..

                                                        뭔가 맞지 않는군요.  옮기지 못하게끔 방지가 되어서 태그가 틀어지는 바람에

                                                        여러번 시도하려다 포기했습니다.

                                                        언제나 낯 선 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낯 선 식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세계 여행은 낯 선 먹거리와 접하지 못했던 과일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요조.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패랭이의 아뜩한 향내~~  (0) 2004.06.18
                                                              실크 세탁 방법과 옷 개기  (0) 2004.06.10
                                                              돈(money) 나무  (0) 2004.05.25
                                                              인두치(목니)/잉어:초어?  (0) 2004.04.07
                                                              푸라타나스와 헨델의 라르고  (0) 2004.02.18
                                                               
                                                              ,
                                                              [돈나무]
                                                               




                                                                  [돈이 열리는 나무]
                                                                   
                                                                  돈나무
                                                                   
                                                                   
                                                                   
                                                                    대학생인 머스매가 둘이다.아침마다 아니 날마다 돈! 돈! 돈타령이다. 최소 만원 단위....
                                                                    내미는 손에 돈을 건네주며 에미가 하는 말,
                                                                 
                                                                 
                                                                    " 이 건 돈이 아니라 탄환이다"
                                                                 
                                                                    "실탄이 없으면 죽음이다 알간?"
                                                                    돈나무,
                                                                    우리집 돈나무는 수령이 다 되었다.
                                                                    나무도 자랄 때가 있다. 잎새가 무성해져야 새 가지도 돋고 잘 자라난다.
                                                                    여린 연둣빛 잎새가 채 자라나기도 전, 돋아나자 바로 따 버린다. 좀 무성하도록 푸르러지면 제 풀에 어우러지고..꽃이 피어나고 열매도 맺힐텐데,그런 다음엔 가지치기를 해내도 암시랑도 않을터인데.... 다른 집보다 하나 쯤 더 많은 자식....그리고 시부모님...봉양에...허리가 휘는 돈나무,무성할 겨를도 없이 자꾸만 잎을 떨궈내는 그 나무도 이젠 수령이 다 되었다.
                                                                    아들들아~
                                                                    이 에미가 권면하노니....
                                                                 
                                                                    네 부모들은 적들이 한 발 한 발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데도
                                                                 
                                                                    목숨과도 같은 탄환을 네들에게 우린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네들은 그런 부모 목숨과도 같은 탄환을 들고 나가..
                                                                 
                                                                    정말 부모의 여생과도 맞바꿀 수있는 그 총알에 대해 얼마나 효율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 봐주지 않을래?"........니네 모친
                                                                       
                                                                       
                                                                      탄환
                                                                       
                                                                       

                                                                      들으시는 이 곡은 Secret Garden의 best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Secret Garden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에 가사를 붙여서 신영옥이 불렀네요..

                                                                       

                                                                      이렇게 곡을 붙여서 들으니까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eno Fevgi Stis Okto) 하고 느낌이 비슷한거 같아요..

                                                                       

                                                                      지금 한시간도 넘게 듣고 있는데.. 참 좋네요.. ^^


                                                                      x-text/html; charset=euc-kr">

                                                                      부자가 되고 싶다고? 우리 거짓말하지 맙시다.

                                                                      당신은 정말 부자가 되고 싶은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는 돈 걱정이 떠나가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돈이 필요하다. 꼭 무엇을 사고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상유지를 하는데도 기본적으로 지출되는 돈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난 그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싶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당시 투자하던 아파트단지에는 미분양분이 무척 많이 남아 있었다. 내가 10채나 그 이상을 매입할까 고심할 때 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위와 같은 매력들을 보았는데, 그렇게 돈 걱정할 요량이라면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도 좋을 성싶다고 말했었다.
                                                                      그들은 관심을 가지고 듣기는 했지만 아무도 나와 같은 투자를 한 사람이 없었다. 전역을 앞둔 동기생이나 더 이상 진급을 바라볼 수 없는 선배들, 그리고 당연히 귀여워했던 후배들에게까지 참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난 그들에게 돈 문제가 늘 떠나지 않는 것을 보았고 그들에게도 내가 가진 정보가 유용할 거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들은 내가 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기는 했지만, 아무도 스스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한 부류는, 아예 자신은 돈에 관심 없다는 주의였다. 그는 아직도 모아둔 돈도 없고 삶을 유유자적하며 즐기고 있다. 그런 친구를 보면 철이 덜 들었다 생각하고 넘어가면 그뿐이다. 그는 평범함의 비밀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평범함이란 무엇인지 아는가?
                                                                      평범함이란, 돈 때문에 자존심을 죽여야 하는 삶이다.
                                                                      평범함이란, 돈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 아프게 만들어야 하는 삶이다.
                                                                      평범함이란, 돈 때문에 내 자녀의 꿈을 앗아야 하는 삶이다.

                                                                      내 아이가 골프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한들, 내가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다면 그 엄청난 레슨비를 다 감당할 수 있었을까? 나무 막대기나 깎아주면서... 자치기나 하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다른 부류는, 언제나 돈 걱정을 하며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 그런 주제만으로 사는 사람인데도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적어도 난 그들이 내가 말한 대로 분양이 이루어지는가, 또 내가 말한 대로 임대수요가 있고 임대가가 그렇게 형성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토록 돈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들 가운데 그렇게 하는 사람 하나 없었다. 그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책상 앞에 앉아 한가지 질문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미분양이 많이 남았지?"
                                                                      "알아보라니까."
                                                                      그는 다음날에도 여전히 같은 질문이다.
                                                                      "발빠른 사람들 많을 텐데, 그렇게 좋은 조건이라면 진작에 그들이 다 해먹었지."
                                                                      그들은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거라 믿지 않았다. 자신들을 위해 행운이 예비되어 있으리라고 믿지 않았다. 그런 조건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면 알 거 아냐, 라는 말도 소용없었다. 그들은 부족한 정보들을 확인해서 채우기보다는 자신들에게 다가올 행운이 두려웠던 것이다.

                                                                      다음날에도 역시 같은 말이다. 이번에는 마치 내가 잘못된 곳으로 유혹이라도 했던 것 마냥 질책한다. 이거 큰일이라도 날 뻔했네, 하는 눈치다.
                                                                      "야, 그 미분양 된 것들은 위치가 잘못되어서 햇빛이 한낮에만 잠깐 비치고 아침저녁으로 전혀 안 들어오는 거라더라. 그렇다니까, 미분양 된 게 다 이유가 있다니까."
                                                                      어디에서 들은 이야기인지는 모른다. 크게 의미 없이 누군가 지레짐작을 내뱉은 것만으로 그것을 대단한 정보라고 여기는 것인지도. 분명한 것은 그들은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내가 계약할 수 있었던 아파트는 남향이고, 대전에서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구봉산을 바라보고 있고, 로얄층이다. 계약하기 전에, 훨씬 이전부터 입주해서 살고 있는 사람도 만나보았다. 연초에 눈이 내렸을 때는 마치 산장에라도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풍경이 근사했다는 말을 하는데 아주 침을 튀겼다. 2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 내가 선택했던 아파트들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동일한 평수에 비해 1,000만원 이상 값이 더 나간다.
                                                                      그런데 그들은 가보지 않고 그냥 주워들은 이야기만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포기를 정당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기 롯데마트 들어온다는 것도 몇 년 전부터 이야기가 있었다더라.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롯데마트는 예정대로 그 해 10월에 완공되었고 영업을 시작했다. 내게 매달 월세로 45만원씩 꼬박꼬박 내는 세입자 가운데 한 사람은 롯데마트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그때 난 알았다. 인자가 고향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 옛날의 일만 아니구나. 그들은 가까운 곳에 늘 만나면서 허점 많아 보이는 내가 하는 말에 신뢰하지 못한 것이다. 알아볼 가치조차 없을 만큼 내가 전한 정보를 불신했던 것이다. 신뢰를 받지 못한 점은 내 잘못이지만, 그들이 손에 쥐어준 기회를 놓친 점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래서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알아볼 눈도 없고, 또 알아보려는 의지도 없는 거구나. 그리고 멀리 있는 누군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사람의 행운은 부러워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그런 행운이 있을 거라고 믿지 않는 거구나.
                                                                      그래서 믿음이라는 것이 중요하구나. 나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구나. 그 믿음이 없다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는 거로구나, 알았다. 자신이 부자가 될 거라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있을 거라 기대하지도, 그런 정보를 믿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놓치는 것이다. 지나고 나면 그게 기회였다는 것을 알고 후회하지만, 후회하는 순간에도 또 다른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왜?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는 싶지만,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본연의 자신은 절대로 부자가 안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가. 믿고 있다고? 글쎄.
                                                                      은밀한 곳에 있는 믿음은 자신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면이 있다. 미국의 한 마을에 가뭄이 너무 극심해서 마을 주민들이 교회에 모여 비가 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는데 한 꼬마가 태양이 내리쬐는 벌판을 장화를 신고 우의를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걷고있는 것이다. 꼬마를 만난 동네 어른이 물었다.
                                                                      "얘, 꼬마야. 이렇게 무더운 날에 왜 우의를 그렇게 입고 가는 거냐?"
                                                                      꼬마는 이상하다는 듯이 그 어른을 올려보며 대답했다.
                                                                      "하나님께 비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러 가는 중이잖아요."
                                                                      꼬마는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어른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꼬마는 기도하면 응답될 것을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그 뙤약볕이 변해 비가 쏟아질 것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은밀한 곳에 있는 믿음은 자신조차 알아차리기 힘든 면이 있다. 그래서 성경에는 스스로 시험해 보아 자신이 믿음에 있는 것인지 확인해 보라고 권면하고 있다. 비록 우리의 주제와는 다르지만, 원리는 동일하다. 나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 진실로 믿고 있는지, 확증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을 믿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이런 책을 읽고 또 다른 책을 읽더라도 절대 부자가 되지 않는다. 소주 한잔에 삼겹살을 곁들여 먹고 돼지꿈이나 꾸기를 기대하면서 로또를 사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른다.

                                                                      묻고 싶다.
                                                                      부자가 되고싶다면서 왜 책을 읽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고싶다면서 왜 공부를 하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시간을 허비하고 돈을 낭비합니까?

                                                                      당신은 처음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 겁니다. 책을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는 겁니다. 당신은, 당신은, 처음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고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아닙니까?
                                                                      아닌가요?
                                                                      거짓말 하지 마십시오.
                                                                      거짓말장이가 리더가 될 수 있습니까?
                                                                      거짓말장이가 성공할 수 있습니까?

                                                                      사실, 수 년 전 나 자신에게 외쳤던 고함소리이다....


                                                                      출처: cafe.naver.com/20myhome.cafe  

                                                                      부자가 되고 싶으시다구요?
                                                                      겨자씨 한 일 만큼이라도 진실한 믿음이 있다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도록 공부하세요.
                                                                      그리고 실행하세요...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크 세탁 방법과 옷 개기  (0) 2004.06.10
                                                                    마라도 식물 가름하기  (0) 2004.06.05
                                                                    인두치(목니)/잉어:초어?  (0) 2004.04.07
                                                                    푸라타나스와 헨델의 라르고  (0) 2004.02.18
                                                                    비디오 맛있게 보기  (0) 2004.02.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