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이냐 휴교냐?






“어~ 오늘 놀아요?”



황사로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22일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미동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한 교사가 휴업사실을 모르고 등교한 학생을 돌려보내고 있다.





**임시휴업 안내??**


어제 조선일보 사회면 화보다
뭔가 이상하다.

곁에 있던 딸아이에게
이 사진에서 이상한 것(잘못된 것) 찾아보라고 그랬다.

'어머니~ 휴업이 아니라 휴교 아니예요?"

그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론 휴교다.

임시 휴업이라 함은
보통 상식으론
무슨 장삿집이 잠시 쉰다는 뜻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무슨 박물관 미술관이 문을 닫을 때도
우린 휴관(休館)으로 쓴다.
그럼 그 것도 휴업이라 써야 옳지 않을까?

22일에 이어 23일도 연장 휴업하기로 (서울 경기 일원)했다고
관련된 기사에도 계속 휴업이라고 나온다.

물론 대학강의는 휴강이라 함은 옳다....
그래서
수업의 반대는 휴업이 옳다고 생각해서일까?...

학교 앞에다 이렇게...이런 일로
알림판 광고를 할 때는 휴교가 옳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내 지식에 아리송한 어법은 (하도 잘 바뀌는 우리 말들의 어원)차제하더라도...
어감은 분명 아니라고 본다.
현수판을 가만 보라..
초등학교 아이들 수준으로 어디 이해가 될 말인가?
그 옆에 선생님이 계셔 또 다시
"선생님 놀아요?"
란 말에 대답을 해 주어야 한다.

현수판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좀 더 예쁘게
현실적으로 쓸 순 없었을까?



이런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문명의 발달로
아이들은 제절로도 깨우치고 깨닫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 것은 "인성" 이라고들 그러셨지요?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인스탄트라면을 먹이듯
꼭 컴퓨터...텍스트로 글을 프린터해서 가위로 오리지 말고
직접 따뜻한 밥을 정성껏 해서 먹이듯이
어느 분께서 손수 쓰시고...
그 아래 마스크 쓴 어린아이의 캐릭터라도 하나 넣는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 좋아라 하지 않을까요?
그 시간이면 가능할텐데요?

아이들에게 걸맞는 아름다운 현수판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또 나중에 자라 어른이 되어.....
그 다음 세대들에게 더 자상하게 베풀줄 아는
멋진 성인이 아마도 되어있지 않을까요?


어제(3/23)신문(조선일보)을 뒤적거리다
하도 이상해서
제가 틀렸는지.....
또... 뭐가 바뀌었는지...
하 답답해서 한 번 써 보았습니다.




글/이요조.

**찔레님 답변**
휴교, 휴업은 용어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
휴교하면 교직원까지 다 쉬는 것이고
휴업하면 학생수업만 쉬는 것이랍니다.
그 별거 아닌듯한 말인데 그것도
휴업을 휴교라 하면 감사에 지적사항이라네요.
(답변글 감사합니다)








click ♪



















◎ 이름:글/이요조

2002/3/12(화) 11:28 (MSIE5.0,Windows98;DigExt) 211.198.117.112 1024x768




“괜히 왔다 간다.”/걸레 중광.







사진설명 : 삐에로처럼 분장하고 가슴엔 브래지어를 찬 모습으로 퍼포먼스하던 중광스님의 80년대 모습.






“괜히 왔다 간다.”




마지막이 된 전시회 주제를 이렇게 내걸었던 이 시대의 기인(奇人) 화가

중광 스님이 이 말처럼 갔단다.



중광이(67세) 죽었단다.(3/11)



아니 입적했단다.


난 중광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무지 그를 좋아한다.



tv에서 옥시크린으로 걸레를 빤다는 cf에도 출연을 한....그의 너스레,

세상의 개념은 통상 그를 정말 걸레보듯이 보았을 것이다.



어제

아침식사준비를 서두르는데,..

조간을 먼저 본 남편과 아이가 식탁에서 동시에 일러준다.



"중광이 죽었대"

"응???"

평소 내가 그의 팬임을 알고 있는 식구들이기에,



어디선가...얼핏 보았었다

백담사에 스님이 중광이 기거할 별채 화실을 지었다길래

난, 그의 말년을 축하했었는데...





비록 승적에서 박탈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승복을 챙겨입고 삭발하고 다녔으나 僧俗에 얽매이지는 않았다.

그의 내면에서 치솟는 예술혼을...자유분방함을,

알아주고 챙겨준...큰 스님의 도량이 존경스러웠다.

누군가 그를 걷어줘야 한다.

참 道를 아는 그를..불교계는 그를 통한 포교의 "참" 을 보아야한다.



마침 마지막 장례도 양산 통도사에서 준비한다니 다행이다



난,

처음 그를 알 때가

아마 80년대 초? 쯤인가

책으로 통해서였다.



국내 종교계에서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외국에서는 예술인 중광의 파격적인

글과 그림을 높이 평가했다.



"걸레스님 중광"

책에는 군데 군데... 크다만 성기를 달고있는 닭그림이라든지...

아무튼 기이한...충격이었다.

미친듯이 정령(精靈)을 불태워 "동방의 피카소"라는 칭송을 듣던 그였다.

그의 글을 읽어내려가며

난...

처음으로 '퍼포먼스'라는 단어를 배웠다.



영국으로 가서 그는 먹을 한 양동이 갈게하고

옷을 벗어던지고 몸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낙관은 그의 심벌로 마무리했다.



관객은 흥분하고

아마 그 책에서는 초청된 특별한 모임의 부류라 기억된다.



해쉬시...나 해피스모그 같은 걸 피우면서..

(외국의 마약..관념은 우리와 약간의 차이가 난다는 것)

관객과 화가가 다 함께 하는 퍼포먼스의 하나의 장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의 삶은 사랑이였다.

기인이라기 보다

나는 그의 걸레철학이 부처의 "참" 실현이라고 느꼈다.



그는 평생을 홀로 살아왔다.

특이할 것은

그는 거리의 불쌍한 장애인이나 걸인, 매춘부,눈꼽 낀 아낙들의 하룻밤 지아비가 됨도 기꺼이 마다 않았다.

허튼 소리 미친 짓도 求道를 위한 한 방편이었을까?



그의 詩 어디에서.....

(기억나는대로/詩도 썼음)



"눈꼽 낀 못난 아내라도 있다면...."



난 그 글에서 그 내면의 절규같은 외로움도 보았다.



기행으로 점철된 그를 세상사람들은 일부에서 비난의 말도 많았으나...

내가 그를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나 역시 이상하게

의아하게 보는게 다반사였음을 난 느껴왔다.



중광스님 평전인 ‘걸레스님 중광’의 저자인 정휴스님은 “

그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가장 치열한 예술적 삶을 살았다”면서

“중광스님은 불교적 무애(無碍·거리낌없음) 정신을 통해 기인(奇人)의 삶을 살다간

참 수행자이자 예술가”라고 말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는 참으로 예술의 천재성을 인정하는데 있어선 인색한 나라이다.

오늘 우리는 그의 천재성을 외면당하고 외로이 살다간...

그를 다시금 생각하자.



아마 그도 말년에는 외로웠나보다.

심한 지병인 우울증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때부터 거의 말을 하지 못했고 혼수상태에 자주빠지고

그러던 중 지난 가을 고인은 정신을 차리자

“바람이야, 꽃이야”라며 평소 대중에게 자주했던 말을 했단다.

중광이 바라던 仙界는 과연 무엇이길래...





그는

바람이 되고.....

꽃이 되어...

시방

삼천리 금수강산을 훨훨날아.....



필경 壬午년 봄날의 봄빛을 풀고 있을터이다.







글/이요조







79년 미국 버클리대 랭커스터 교수가 펴낸 책 ‘Mad Monk’의 주인공이 됐는가 하면

미국의 공영방송 PBC와 CNN, 일본의 NHK, 영국의 SKY Channel 등에서 그의 작품세계가

심도있게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 록펠러재단과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등에 중광의 그림이 소장돼 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그가 스스로 ‘걸레’라고 한 것은

미추(美醜)를 가리는 분별심과 구분을 깨뜨린 한 차원 높은 이야기였다”

고 평했고, 조각가 이영학씨는 “극단적인 평가가 있겠지만 우리사회가 보다 그를 따뜻하게

감싸안았어야 했다”며 “이젠 정확한 평가가 있어야 겠다”고 말했다.

(chosun.com)















걸레(중광)스님의 프로필과 그의 작품


















































































































































































불교음악-산사의아침


“난 메주가 좋아. 메주란 뭐냐,

제 몸을 다 바쳐 인간에 유익한 간장 된장 만들고 자긴 없어지는 존재지.

그렇게 살고 싶어. 이제 내 나이가 그럴 나이고….”


'무자(無字)달마', 종이에 먹,
44 X 33.5cm, 1988


중광의 달마에 대해 - "휘갈겨 놓으니 달마의 뒤통수요,

느닷없이 만난 은총의 소낙비"

詩人 구상



작품, 분청도자, 40×40×52cm, 1985


작품, 캔버스에 혼합재료,73×61cm, 1990













중광스님은 그림이외에도 글씨를 잘쓰셨는데,
스님의 글씨는 특출한 서가들이 한 평생 정진한 끝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는,
글씨를 갓 배운 어린이들의 경지인 동자체(童子體)를 닮았다고도 평을 들은바 있습니다.


또한, 작품중 '중 3매 물고기'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에서 소장 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영방송 PBS, 세계적인 뉴스 CNN, 그리고, 일본의 NHK까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욱 심도 있고 세한 취재로

한국의 피카소라면서 중광스님의 예술 세계를 다룬바 있다고 합니다.

살아계실적, 그분의 그림이 유명하여 가짜가 유행하듯 번진적이 있습니다.

그때 중광스님의 작업실에는 가짜그림들이 수두룩 하게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저명한 인사 한분이 스님의 작업장을 찾아 그 광경을 보고 물으니,

중광스님은 그분의 가짜그림이 하도 많이 나돌아

그 가짜를 지니고 있던 곳에서 진짜 스님이 그린 그림을 주고,

가짜 그림으로 바꿔왔다며 오히려 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니냐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별명이 걸.레.인 까닭이 무엇인가요?

어느 날 내 살아온길을 더듬어보니,마치 걸레와도 같아서..

세상에 나처럼 못나고 추한 인간이 없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

그러나, 그 별명은 스님이 쓰신 '나는 걸레'라는 시가 널리 알려지면서
걸레스님이라는 별명이 그분을 따라다닌 때문이랍니다.


80년대초 영국 왕립 아시아 학회에 참석 한 중광스님은

'나는 걸레'라는 자작시를 낭송


나는 걸레



나는 걸레

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


三千大千世界는 산산이 부서지고

나는 참으로 고독해서

넘실 넘실 춤을 추는 거야

나는 걸레



南漢江에 잉어가 싱싱하니

濁酒 한통 싣고 배를 띄워라

별이랑, 달이랑, 고기랑 떼들이

모여 들어 별들은 노래를 부르오

달들은 장구를 치오

고기들은 칼을 들어 고기회를 만드오.

나는 탁주 한잔 꺾고서

덩실 더덩실 신나게

춤을 추는 게다.

나는 걸레



자료출처:ganaartgallery,여성동아등(엇모리님꺼 보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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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로 치는 쓰리쿠션


등대님이 장어를 보냈다기에......
오늘 아침에 양념을 미리 해 두었다.

아무래도 양념장도 숙성이 되면 더 맛나므로....


처음 컴을 알고 인터넷으로 들어와 가입한 카페에서
그를 알았다.

그 때 그의 닉은 바닷가였다.
간간이 그 지방....바닷가 소식을 솔솔하니 생활문 형식으로 잘 써서
무척 호감이 흘렀다고 봐야 옳다.

사이버란 감정의 교류이므로.....

어느 날 (2000년 깊은 가을날)
정모가 있을 예정이었고
정모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대는 새내기이기는 다 마찬가지인 때 였나보다.

디-데이 며칠 전 그가 올린글은
뭘 입고 갈까...옷을 입어보며 ...고민하는 글이었다.

재미있었고, 관심이 갔었고, 갯내처럼 순수한 그의 글을 보고 웃었다.

"걱정 말라고 그랬다 외려 늘 입는 점퍼가 좋지 않겠느냐는 말을 해 주었다.

곧 뒤이어 오른 글은 오랜만에 외출...
마눌에게 며칠 허락을 받아두고....정말 가 보고싶은 곳은
강원도 양구? 원통? 부대를 가는 게 소원인데...잘 될란가 모르겠다고 그랬다.

그 당시 그 글을 읽고 나는 연민이 부쩍 생겼다.

내, 큰아이가 양구부대에 가 있었고.
내 막내 동생이 경남 창원에서 식솔을 거느리고 휴가차 와서는
면회를 가겠단다.

조카놈 면회도 하고 제 부대 원통에 있는 그 곳도 가고 싶단다.
제대후에는 평생 그 곳을 보고 오줌도 누고 싶지 않다 하였는데..
웬일인지...요즘은 새록새록 눈에 아프도록 밟혀 온다는 것이다.

그 부대 앞에 갔을 때.....
막내동생은(45)은 회한에 어리는지...눈물마저 핑글 돌고 있었다.

그 곳을 다녀 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그 생각이 미치자
내가 이참에.....
언제나 집에 심심하게 있는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을 대동하고
소양강을 드라이브 삼아 다녀와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혼자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를 시골의 순진한 시인 어부쯤으로 알고 있었다.

유성에서 만난 날.....
난 기대와 완전히 어긋난 걸 알았다.
내 도움이 하등의 불필요한 사람이었다.
그런 연민이 생기기엔 그는 우선 장대했고...전혀 갯가 사람 답지가 않았었다.
아무런 내색도 않고 그냥 헤어졌다.

그러던 한 달 후 쯤 카페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닉은 '망고'

조금은 싱겁기도
조금은..무법자 같기도 하고
조금은 안하무인같은..
군데 군데 보리밥 알갱이처럼 구수하게 오타도 즐겨넣는...
그러나 유머가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제나 저제나 나 역시 싱거운 소리를 즐겨했나보다
가끔 죽이 맞아 짝짜꿍에다...싱거운 블루스를 추었다.

어느날
그 카페에 들어가 보니
"이슬방울" 이라는 예쁜 여자 분이 태그도 곧 잘 해서 올려놓았다.
망고가 슬슬 기분좋게? 놀리고 있었다.

망고와 나는 우연히도 그날 바이오 리듬이 똑 같았던지
그저 기분이 좀 붕 떠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나도 합세했다.
"그래 맞어 배아퍼, 얼굴도 이뻐.솜씨도 이뻐!!..."
뭐 이런 식이었을 것이다....악의는 커녕 꿈도 꾸지 않았다.
나도 그녀를 만나보고는 얼마나 좋아했는데....

그런데..난데 없는 반응은..
"은초롱님 마저....."
참 그 때 내 닉은 은초롱이였다.

의외로 예민한 그녀때문에 우린 머쓱해졌지만
드디어 그 다음날,,,
진정국면으로 접어 들어가고
서로 꽃바구니가 오가고..화해가 되는줄 알았다

그런데
뜬금없이...바닷가님이
"그런 말 한 사람은 탈퇴하라"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하고 있었다.

물론 나에게 한 말이 아니였다.
타케트는 정확한 망고였다.

그런데
내가 왜 화가 울컥 났을까?
(부산 여자라 의리 하나는 짱이다)

아~~
등대마저...한 미모에 약하구나.....
엄격하게 판단해 보면 그 게 아닌데...

그런데...
오비이락일까...
제일 연장자인 산과들님이라는 분...

점잖게 거든다는 게...
내가 왜 비위가 거슬리는지...


내 홈피에다
눈물을 찍어내며.글을 썼다.
지금도 있지만...(맨 아랫 글)

그리고
탈퇴는 않았지만.....
차차 내 사이버의 첫 정의 불꽃은 그렇게 사그라 들었다.

해서 난 다른 카페로 옮겨 앉는 동기가 되었다.
그 게 2001년 정초였다.

작년 5월 어느 날 열린마당 카페 대청마루에
망고란 닉이 있어 반가이 꼬리를 잡았다.
참 그 때 난 나의 은초롱이 마뜩잖아 스스로 할망구의 망구를 쓰기도 했었다.
지금의 미루처럼...애칭으로,

"혹 내가 아는 망고 아닌가요"

'망고에게 망구가'

이런 꼬리글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망고의 회원등록을 보더라도
그가 누구며..어떤 사람인지...정말이지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었다
다만...
모종의 공범자처럼 핍박 받았다는 것 외엔......


아이가...
작년 8월 말경 재 수술하러 입원할 때.....
칼럼에다 대충 그런 내용을 비치고...

멜을 하나 받았다.
병원 쪽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난 처음엔 웬 사기꾼인가 몸을 사렸다.
누군지 모르는 그는 바쁘다고 숨넘어가는 멜을 자꾸만 보내왔다.


에휴 알면 어떠리...
그래 갈켜주자~ 까짓.
하고 아이 이름과 병원과 병실을 일러 주고...

그 내용에 의하면
자기가 전에 불쌍한 아이들..심장 수술 봉사 단체 일을 하면서 웬만한
병원은 다 안다고 그런다.
그래서 혹 도움이라도 될까하여....
그러나 삼성병원 짓기 이전의 일들이라
삼성병원만은 전혀 모르겠단다.
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실망도 없었다.
하기사
이질서도 유명 종합병원 과장인데...

어느 날 '이따시만한 꽃 바구니'가 하나 왔다.
충주에서..이상하다.정말.....뭐가 잘 못 왔을까?

하도 입원이 잦아 아무에게도 알리질 않는데...

전화가 왔다.
자기는 날 잘 아는 사람이라고......
"누구세요?"
'나 망고라는 사람입니다"
"아 망고(야)~~~ (너) 망고 였었구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스스럼 없는 악동관계...
바로 그 사람이 지금의 마딘가다.
ㅎㅎ 망고니까.....그럴 수 있지...그래...그래서 그렇치..
"마져, 망고 아님 누가 이런 짓을...ㅎㅎㅎ"

그런데.점점 이야기가 이상해졌다.
"바다가 그러는데......요즘 망구가 안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응 바다라니.....바닷가? 저런!!!...(븅신, 바보아냐)"
난 지금도 바다가 야속한데...바다랑 함께 사이 좋다니..

(아마 이 글을 읽는 바다님은...깜짝 놀랄 일일 것이다)

난, 죄없는 딘가를 내치는 것 보고...씩씩대며,

의리감에 마구 불 타 올라....그에게 있던 정 마저 다 떨어졌는디.....

참 남자들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따.

마딘가는 역시나 속이 빈강정 처럼 좋아

아무시랑도 않코 그 때 일 또한 모르겠단다.

에이그 나만 유난 떨었다.

그 카페 쥔이 바로 동글님이다.

동글님은 사업차 바빠서... 그 카페를...거의 아사지경으로 몰아났다.

카페란 글이 생명인데...글 먹고 사는 게 사이버 카펜데...

어려운 일 풀어지고 요즘은 또..재미가 나니까...

여기도 못 들리나보다.

세사람의 관계..연결된 그 이야기를 긴 長魚란 놈이...

연결하네요 ㅎ~





오늘은 한 때나마 잠시 미워했던 바닷가님이 보내온 바다냄새를 맡으며...

이 글을 씁니다.

"인연" 이지요 분명...

이 곳에 있는 미루 식구님들.....다요, 죄 다 이야기꺼리네요

너무 많아요.....재미있는 이야기.....간간이 올려 볼께요

아무튼 바닷가님...장어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구요..

마딘가님이나 동글님 생각이 솔직히 나네요.

그 일만 해도 벌써........

아~ 옛날이여~~~~

뭐든 옛날은 그리운 법......



너무 긴 글이라 아이들 유행어도 조금씩 넣어봤구요

마음이 앞선 글이라... 문맥의 앞 뒤가 맞지 않는 곳 있을 거예요.


** 바닷가님은 제 이런 맘 조금도 모르셨지요?
그래요. 바닷가님은 그저 아무런 뜻없이 하셨길래
마딘가님이랑 친하시지요.
그런데 엉뚱한 제가... 그 마음...평생 가지고 갈 뻔 했는데요 ㅎㅎㅎㅎ**

미루




◎ 이름:이요조 (yojo-lady@hanmail.net)
◎ 2001/1/6(토) 08:32 (MSIE5.0,Windows98;DigExt;KORNET) 210.222.14.183 800x600

무서운 펜 끝.

잘못 쓰여진 글 한 줄이 여럿을 죽입니다.
서로 상처를 받고 가슴 아파하는데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면 그냥 잠잠할텐데....)
상처는 일파만파로 번져 납니다.
상처에다 소금을 뿌리시는군요.
이 세상에 사람을 논한다는 정확한 잣대는 어디에고 없습니다.
발단은 비록 사소할지라도......
가슴이 아파 궤도를 이탈한 사람은 영영 돌아 올줄 모릅니다.
그럴땐 덮어두는게 약이지요.

펜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위로한다는 말이 또 찌르고 .... 이럴 땐 노자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분분 할 때는 침묵이 약이다"
인내의 침묵으로....
위로도 침묵으로 ....
힐책도 침묵으로.....
반성의 침묵으로...
사랑도 침묵으로....

(말로 다친 자)침묵으로...일관하면 어느날 아침 문득 모든 것이 제 자리에 돌아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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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수채화"



비가 내립니다.
추적추적.....
날씨는 잔뜩 흐리고
내 마음도 따라 흐립니다.

성에 낀
창가로 다가가서
그대 이름을
가만히 써 봅니다.

창에는 빗방울이 닿아서
붙어있으려다 말고
이내 또르르 이슬로 굴러내립니다.
나 또한 눈물로 떨어질 것 같아,

막상 갈 곳도 없으면서
황급히 우산을 챙겨들고
봄비 내리는 거리로
무작정 나서 봅니다.




詩畵/이요조





..











그냥 비..하나를 나눠 보았지요.

앞에 비,image-가 하 좋아 글을 써 보고

이것은 '시작노트'에 불과 하지만요....















**Jupiter, wishing to immortalize the infant Hercules
(whose mother was the mortal Alcmene),
held him to the breasts of the sleeping Juno;
some milk split upwards forming the Milky Way,
some downwards giving rise to lilies.**

역:쥬피터는 아기 헤라클레스(어미는 인간인 Alcmene)에게
불멸의 영혼을 주고자, 잠을 자고 있는 여신 쥬노
(헤라=쥬피터의 아내/로마, 그리스 신화의차이 어원은 동일시)
에게 다가가 몰래 젖을 먹인다.
자다가 깜짝 놀라 깨어 손을 들어 어린 헤라클레스를 치자
위로 솟는 젖줄기는 은하수가 되었고
아래로 떨어진 줄기는 백합이 되었다.
위로 점점이 찍힌 것이 바로 위로 솟는 유즙을 그림이다.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헤라클레스'




몇 해 전 광주 비엔날레를 찾았을 때...

건축館(부문)으로 들어섰을 때......

신화(헤스페리스의 황금 사과를 얻기 위한/하늘을 들고있는 헤라클레스)를
이입해다 놓은 대작을 만났다.


헤라클레스가...

누구며, 어떠했다는 것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으니

그 작품이 눈에 보이고...

일단은 보는 즐거움의 재미가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인간,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헤라는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 대하여 늘 적의를 품고
있었으므로 헤라클레스가 태어나자, 마로 선전 포고했다.
그리고 두 마리의 독사를 보내어 그가 아직 요람 속에 있는
동안에 죽여 버리려고 했으나,
조숙한 어린애는 자신의 손으로 그 뱀의 목을 눌러 죽였다.


****************************************************************

이 그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EBS *이주헌의 미술기행* 에서 보고는 웹에서 찾아 보았다.


나 역시,

많은 신화 그림을 모르고 보았기에.....그 뜻을 종내 알리 없었다.

이윤기님의 신화 이야기 시간도 무척 재미있었지만..뭬가 바쁜지....

앵콜방영이 있다면 좋으련만.....

우린 많은 그림을 그냥 건성 보고는 스쳐간다.

신화가 아니더라도

그림..하나 하나.....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나면

다음에 어디에서 다시 부딪칠 일이 생기더라도

마치 잘 아는 지인을 만난 것처럼.....새삼 반가와진다.

한꺼번에 많이 알려 말고 하나씩이라도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

신화 속에서도 모름지기

남편의 바람끼는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글/이요조


아래 글은 제가 있는 카페, 갤러리에다 올린 글입니다.
두 개가 연결되는 듯 싶어 함께 묶어 보았습니다.
둘 다 오늘 쓴 글이라 뭔가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cafe.daum.net/50open











2002/3/17(일) 18:01 (MSIE5.0,Windows98;DigExt) 211.227.96.123 1024x768


갤러리 속으로














봄입니다.

공연히 봄나들이 나가고 싶을 지경입니다.

어언 별채, 갤러리가 생긴지도 일년이 되어갑니다.

갤러리를 이용하시는 님들 안녕하세요?

애당초 갤러리는 꼬리 글이 허용되질 않았습니다.

저도 꼬리글을 따라 다니며 지웠습니다.

그러나 갤러리가 생긴지도 일년여~~

우리모두는 인터넷을..너무들 잘 하고 계십니다.

아무리 정보가 범람해도

인터넷에서 본 것은 책 한 줄 읽는 것보다 못하다고 어디서 들었습니다.

클릭으로 휙휙~ 지나가는 자료들...

우리에겐 많은 그림 정보들이 수박 겉핧기 식이 되는게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명화를 그대로 복사해다 놓고......아니지요

실은 주소만 복사해 놓는 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어찌하다 보니 그림만 좋아하지 문외한인 제가 갤러리 도우미가 되었고...

전 외려 그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대다수와 눈 높이가 같으니까요.

함께 하는 공부.....

그런데...늘 명화만 올리자니...어느 싸이트고 넘쳐나는 식상한 그림들.....

좀 더, 피부에 닿게, 우리 세대에 걸맞게 그림에 다가서고자...

다양성있게... 정말 기억에 자리잡는 그림으로써.....

여느 카페에는 없는 갤러리로... 바로 우리 중년들 것으로

만들고 싶어 서로 의사 소통이되는 꼬리를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야만 테마가 있는 갤러리가 될 것 같아서 입니다.

꼬리가 있으므로...마치 살아서 숨쉬는 갤러리가 된 것 같음을 이제사 느낍니다.

어떤 것은 자료를 보충해 주신 님도 계셔서 한결.. 기쁨을 느낍니다.

클릭수 보다도.. 관객도 그림과 일치된..... 한 부분임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는 자작시도 좋습니다.

그러나, 모정도 있고 옹달샘도 있는만큼 갤러리다운 자작글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꾸민 시화로 꾸며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니면.....시에 걸맞는 이미지를 가져오셔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러나..다른 방과 같을 수는 없기에,

image 설명을 반드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래주신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제가 처음...윈도우 그림판을 내어놓고 그림 그리기를 나름대로 정리해 올렸더랬습니다.

그런데...잘 배우던 아루바님은 할머니되셔서 손자보기로 도중하차 하시고,

아직은 아무도 안계십니다.

못 그리면 어떻습니까? 저도 지금 일년여를 그리다 보니....훨씬 나아져 가는걸요.

언제나 원하시면 친절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처음엔 어떤 형상을 구태여 그리려 마시고...

추상화같이 마음의 칼라를 풀어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그거 별 거 아닙니다.

내 마음 집히는대로 그리면 되는 것입니다.

유아기 어린아이도 있는 그리기 본능이 우리라고 어찌 없겠습니까?

괜한 주저가 쌓여서 그러는게지요.

깨십시요.

그래야만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그리고.....

비로소 후련해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봄바람이 일듯

님께서도 이 봄날,

예술 혼을 불러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이요조









Lascia Chi O Pianga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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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











어무이요~

어무이요~

우리 어무이~

젊어서는 잔소리, 신소리에...

듣기 싫어 죽겠더니



뒤돌아서

주억 주억

말 대답에

초롱같이 알아듣고

불호령 떨구시더니



이제는

큰 소리로도 못 듣는...

어메 귀가 ...먹장이다.

몇 번을 얘기해 드려도

". . . . . . . . . . . . ."



애닲아라

우리 어무이~~

예전 기력 우쨌을꼬.

내 눈에 눈물 쏙 빼던

그 기백 어옛을꼬!






글 / 이요조












"비"

비처럼
그리움이 내리는 날이면
성에 낀 유리창에 다가 가서
나는 그대 이름을 쓴다.
비처럼 내리는 내 그리움을 그린다.


詩/이요조

♬Alhambra/Sarah Brightma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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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가집 *










더도 덜도 말고

정갈한 마당이

내 外家같은

초가집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앞 뒤 흙마당

빗자루 자국이 나도록

말간 청소 끝내고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싶다.



눈 매운 청솔가지,

울면서라도 불쏘시게 후후- 불어

아궁이 활-활-타도록 불을 넣고싶다.



숫캐 누렁이도 돌아오는

연기 오르는 저녁때가 되면



난 사랑하는 그를 기다리고 싶다.

몇 번이나 걸레질한

방에 들어가선

구들목에 손을 넣어보리라.



삽짝너머로

동구밖이 닳도록...내다 보리라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컹-컹- 먼-데서 들려오는 소리

달 보고도 짖는 개



아랫목에 고이 싸 둔

밥 주발을 쓰다듬으며

기다림에 두 귀 열어두고 싶은 초가집,









글 /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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