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뿌리'

 

 

*엉겅퀴 뿌리*

 

                                                               詩 이요조

엉겅퀴 뿌리엔

수로같은 꽃길이 숨어있어

자주 꽃물 잣아 올리는 

자줏빛 꽃물길!

 

아린 칼바람 이겨내고

눈 속 추위 느긋이 참아내어

자줏빛 물감 콩콩 찧어서 

 봄이면 꽃물 만들지!

 

 

양지바른 언덕

여름이면 꽃물은 봉오리를 빗고

자주빛 꽃물피 토하듯

아픈 가시꽃을 피우지!

 

 

 

아무리 작은 엉겅퀴 뿌리라도 짜개보면

그 속은 자줏빛 관이 있다.

꽃물이 올라오는 자린가 보다.

 

엉겅퀴 꽃봉오리만 채취해서 담그는 술은 야홍화주라고 한다.

야홍화주를 마시면 몸의 체취를 없애고 향긋한 냄새가 난다해서

궁에서 궁녀들이 사가에서 담아서 몰래 반입해서 마셨다고 전한다.

 

지난 번 담았던 야홍화주는

애주가인 남편에게서 아침마다 나던 고약한 술냄새가

사라진 효과를 보았다.

 

 

엉겅퀴 여린 잎으로 나물을 하려고 손질해보면

섬초처럼 붉은 빛이다.

 

 

엉겅퀴 뿌리는 생즙으로 갈아 마시면

남자들 강장제에 좋고....

 

엉겅퀴뿌리장아찌(소앵이장아찌)

1/엉겅퀴뿌리를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①을 된장에 박아두었다가 밑반찬으로 이용한다.

 

 

 

말려서 약초로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아도 좋다.

 

 

그냥 바싹 말라기로 했다.

지난해엔 술을 많이 담아서 먹었지만

아직 이른봄이라 뿌리는 너무 어리다.

 

 

바싹말려서 여름 삼계탕 끓일 때 함께 끓일 것이다.

말리면 약효가 더 좋아진다.

 

 

봄볕에 너무 잘 말라서

약초로 사용하기에 손색없다.

 

 

여름 장마통에는 생즙으로 마신다.

엉겅퀴는 평하며 독이 없으므로.....캐면서 흙을 털고 먹어도

향긋한 내음과 순무같은 맛이난다.

여느 글에서는 수박향이 난다고 하고...하여튼 후레쉬한 맛임에는 틀림이없다.

 

 

 

엉겅퀴 뿌리 채취시기는

꽃이 진 가을에 여름내내 햇볕을 받아 양기가 더 좋다는데

꽃지고 나면 대궁이 힘이없어 뽑아내기가 힘이들고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수가 있으므로

꽃이 피는 6~8월에...뿌리를 캐어 약술을 담아도 좋겠다.

 

--- 이상은 엉겅퀴 마니아 이요조 글-

엉겅퀴 뿌리 차로도 좋아~

요즘은 말린 뿌리를 달려 물로 마시는데...이런 차가 없다.

신선한 향이 깃든 茶!!

무척 향긋하다.

 

◎ 엉겅퀴주 만드는 법

재 료 - 엉겅퀴뿌리 200g(말린 것 150g), 35℃소주 1.8L
담그는법 - 엉겅퀴 뿌리를 물에 잘 씻어 말린 다음 용기에 넣고 소주를 부어 밀봉한다음 서늘한 곳에서 4∼5개월 정도 저장하고, 찌꺼기는 걸러 버리고 보관한다.
복용방법 - 하루 1∼2회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유럽 원산으로 귀화 토착화된 지느러미 엉겅퀴, 고려엉겅퀴, 도깨비엉겅퀴, 가시엉겅퀴, 참엉겅퀴 등이 흔히 어린 순을 식용하는 종류이다.

엉겅퀴는 잎 줄기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생긴 모양은 그래도 독성은 없는 엉겅퀴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어린잎은 살짝 데쳐 우려내어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는다. 절여서 김치도 담가 먹는다.

샐러드나 조림, 생즙을 내어 먹어도 되고 튀겨먹어도 된다. 또는 전초를 술이나 설탕에 3개월 정도 숙성시켜 엉겅퀴술이나 엉겅퀴효소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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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가 민들레처럼 돋아나기 시작했다.

엉겅퀴 마니아인 내가 그 걸 그냥 놔둘리 있을까?

쑥을 캐다가도 이 게 쑥일까? 헷갈리는 실력의 내가 엉겅퀴만은 박사가 다 되었다.

엉겅퀴 경력 4~5년 되었을까? 엉겅퀴의 효능도 보았고 그 맛도 알았다.

군락으로 자라는 엉겅퀴가 어디서 자라는지도 이제는 안다.

 

 

유럽 원산으로 귀화 토착화된 지느러미 엉겅퀴, 고려엉겅퀴, 도깨비엉겅퀴, 가시엉겅퀴, 참엉겅퀴 등이 흔히 어린 순을 식용하는 종류이다.

엉겅퀴는 잎 줄기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회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생긴 모양은 그래도 독성은 없는 엉겅퀴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어린잎은 살짝 데쳐 우려내어 나물로 이용하고 다 자란 잎이나 뿌리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절여서 김치를 담가도 된다.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는다.

샐러드나 조림, 생즙을 내어 먹어도 되고 튀겨먹어도 된다.
또는 전초를 술이나 설탕에 3개월 정도 숙성시켜 엉겅퀴술이나 엉겅퀴효소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민들레처럼 올라오는 엉겅퀴를 캐기엔 너무 힘이든다.

아무리 어려도 가시는 가시고...차라리 좀 자라면 면장갑에 고무장감끼고 줄기를 잡아 빼면 쑥 빠지는데

어린 엉겅퀴는 뾰족한 호미로 한참을 캐야 겨우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엉겅퀴를 데쳐내어 나물로 무치면

가시가 조금 가슬거리긴 해도 암시랑도 않다.

엉겅퀴 맛은 평하며 ......달다.

 

 

독이 없으니 제 몸에 괜히 가시를 곤두 세운다.

이렇게 다듬고 보니 시금치 같다.

그것도 그냥 시금치가 아닌 섬초!!

 

 

뿌리가 좀 크고 ...

어쎈늠은 소금물에 삭혀서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글 것이다.

금치글은  엉겅퀴 #2 엉겅퀴김치 글로....

 

 

좀 어린 새 순을 살짝 데쳤다.

몇 번 먹을 양이다.

 

 

고추장과 참치를 반 캔 쯤 넣고 파 마늘 깨소금으로 무쳐내었다.

 

 

이 나물만 가지고 밥을 거뜬히 먹어냈다.

곤드레밥이....가시가 없는

고려엉겅퀴가 바로 곤드레다.

불편해서 그렇지 가시 엉겅퀴가 맛은 더 나은 것 같다.

약효는 말할 것도 없지만...

 

또 다르게 무쳐 낸 엉겅퀴다.

된장에 무쳐도 되고....

새큼하게 무쳐도 되고...

 

어차피 밥도둑이니까.....ㅎ~

지난해 엉겅퀴나물

조금 자라서 꽃망울 맺힐 때 쯤 줄기가 있는

오히려 줄기가 좀 있는게  시금치 늙은 줄기처럼 아삭한 식감이 좋음

 

 

 2007년 3월 허브농원에서 만난 엉겅퀴

처음보는 거대한 채소 같아보여서 이름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Glove Artichoke 장갑엉겅퀴?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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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1983년 포로수용소, 잔존유적문화재로 지정

1950년 11월부터 고현,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포로수용소를 설치하기 시작하다.
이듬해 6월까지 인민군포로 15만, 중공군포로 2만명 등, 17만3천여 명의 포로들을 수용하였으며 그 중에는 300여명의 여자포로들도 있었다.
그러나 반공포로친공포로간의 유혈살상이 빈번하였고...종내는 거제도포로폭동사건 [巨濟島捕虜暴動事件] 을 일으키기도 했다.

잔존 유적지의 흔적은 거제공고에도 비슷한 흔적이 5동 있으며 지금은 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장마중에  유월, 오후 태양은 뜨겁다 못해 이글거린다.  그 날과 똑같은 유월의 바로 그 날이 아닌가?

 

 

 

대동강을 건느는 피난민들( 1,4후퇴)

 

여행길에 올랐다.
경남의 남쪽바다 일원이다. 고성, 충무, 거제도.....

거제도 고현리,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일대가 거의 다 포로수용소였다고 한다.

 

시작된 장마와 함께 떠난 여행이었지만 용케도 비 사이로 누비며 다닌 셈이다.
19일 떠난 남해여행에서 6월 25일 마지막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발을 드려 놓았다. (오후 2시경)
우연치고는 너무나 딱 들어맞는 날이다.


 장마 날씨 덕에 구름을 쓰고 그런대로 시원하게 잘 쏘다니다가  25일은 제대로 드러난 작열하는 태양에  한풀 꺾인 식물처럼 오금을 못 필 정도로 다들 비실거렸다.
유적관내 전시물들은 거의가 센서로 설치되어서 관람객이 앞으로 지나갈 때 맞춰 기차소리, 함성, 포탄소리에 깜짝 놀라곤 했다.
군가가 울려 퍼지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귀에 익은 육이오 노래!
아! 오늘이 육이오로구나~~
한국전쟁의 아우슈비츠라 불리는 거제포로수용소,

그 곳 전시관에 안에는 처참한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되어있지만 이 번 여행길에 사진을 찍긴 했지만 따로 올리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여성포로수용소에 관한 자료사진 몇 개와 현 잔존 유적지 전경만 올려본다.


우리 모두 평상시엔 까마득히 잊고 살아가는 역사다. 동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를 내심 모르는체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그런 유적 관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


다만 4년 전 유월에 방문했을 때와 다른 점은 여타 유적지에 비해서 꾸준히 변모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적지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윗부분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의 녹색 철골구조가 풍겨주는 생뚱맞은 뉘앙스는 좀 아니다.
우리 역사의 상흔인 육이오의 포로수용소 유적지쯤이야~ 과거일 뿐, 우리는 미래를 향해 계속 변모하며 달려간다는 엄연한 사실을 가리키려는 것일까?

  

 

2007년 6,25 글:사진/이요조

 

 

 

 

      유월의 꽃, 엉겅퀴

       

       

      #1

       

      젊은이~


      육이오를 아시는가?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던

      차마 하늘이 노랗도록 부끄럽던..


      유월, 이맘때면

      피어나는 가시풀꽃이 있지

      온몸을 마구 콕콕 찔러대는..

       

      젊은이~

       

      유월의 피를 아시는가?

      애오라지 다른 이념 하나로 

      산천을 피로 물들이던 애먼 젊은 죽음들..


      핏빛! 그 혈흔으로 피어난

      유월의 가시풀꽃!

      엉겅퀴를 그대는 아시는가 ?

       


      #2

       

      콘크리트 바닥에  짓눌린 절망 켜켜이

      모질게 가슴을 찌르며 자라나 흔들리던 가시풀꽃,

       

      역사의 슬픈 내력을 저 혼자  알고있을까?

      보라빛 엉겅퀴,  혈흔으로 녹이 쓴 철조망을 닮아 있다.


      사랑도 깊어지면  물 든 이념처럼  맹목적 그리움을 수태하고, 

      수직으로 곧게 곧게 파내려간  메꿀 수 없는 골!
      .

      시방은 울도 담도 없는 수용소에  누가 가두지 않아도

      백줴 원귀처럼 떠도는 응혈진 회한(悔恨)은

       

      이념보다  더  서슬 푸르게 날이 선, 스러지던 젊은 꿈의 사금파리!

      피 빛, 가시 꽃으로 다시 피어난

       

      아!

      엉겅퀴...

      엉겅퀴..

       



      글/이요조

      2003년 6월15일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다녀와서 쓰다.

       

       

      유월이면

      삼천리 방방곡곡 지천으로 피어나는 가시풀꽃!

       

      엉겅퀴가 피어있었다.

      허물어져 잔해만 남은 막사....그 막사를 가르는 녹 쓴 철조망,

      역사의 내막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월 보랏빛 엉겅퀴만 무심하게 길손을 맞고 있었다. (2003년 6월 15일엔)

       

      곧 여름휴가가 시작되면 막상 어디로 가야 멋진 휴가를 보내게 될지 고심 한 두 번 안해 본 사람 없을 것입니다.

      관광지로는 해양관광도시가 산재한 남쪽바다를 추천합니다.  

      관광지로는 산과 바다,  볼거리등, 그리고 푸짐하고도 신선한 해산물 먹거리등 이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주는 곳입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 번 쯤 들려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정도로 좋습니다. /조

       


 

 이렇게 잔존의 건물은 미군들이 주둔하는 곳이었다.

포로들이 기거하는 곳은 그냥 맨바닥이거나  작업장 정도는 시멘트바닥에 가마니를 깔고 모포 한 장을 덮고 생활하는 정도였다.

 이제는 거제도 구시가지 중앙이 돼버린 곳이다.

 

 

 

 


 

 

 

거제대교⇒사등(삼거리)⇒신현읍⇒고현⇒시청⇒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대중교통은 고현 시내 순환버스
밖에 없습니다.

(문의전화 : 055-639-8125)

오전 09:00 부터 17:00 까지이며 관람소요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입장료 일반 : 3,000원

 

 

 

 

 

 


 

      유월의 꽃, 엉겅퀴

       

      젊은이~


      육이오를 아시는가?

      형제끼리 총부리를 겨누던

      차마 하늘이 노랗도록 부끄럽던..


      유월, 이맘때면

      피어나는 가시풀꽃이 있지

      온몸을 마구 콕콕 찔러대는..


      유월의 피를 아시는가?

      애오라지 다른 이념으로

      산천을 피로 물들이던 애먼 젊은 죽음들..


      핏빛! 그 혈흔으로 피어난

      유월의 가시풀꽃!

      엉겅퀴를 아시는가 ?

       

       

      ...........................................



      역사의 슬픈 내력을

      저 혼자 설명하는

      홀로그램 영상처럼

      투영히 보이는 환영,


      꿈이 스러지던 수용소

      콘크리트 맨바닥에

      짓눌린 절망 켜켜이

      모진 생명처럼

      가슴을 찌르며 흔들리던 가시풀꽃,


      그,

      그림자..

      그림자..


      보라빛 엉겅퀴

      혈흔으로 녹이 쓴

      철조망을 닮아 있다.


      사랑도 깊어지면

      물 든 이념처럼

      맹목적 그리움을 수태하고,


      이념의 골보다 더

      수직으로 곧게 파내려간

      절대적 그리움의 동굴

      끝 간 데가 아득하여라~


      울도 담도 없는 수용소에

      누가 가두지 않아도

      백줴 원귀처럼 떠도는

      응혈진 회한(悔恨)은

       

      이념보다 

      서슬 푸르게 날이 선

      피 빛!

      가시 꽃으로

      다시 피어난,


      아!

      우리네 유월을 닮은

       

      엉겅퀴...

      엉겅퀴...








      이요조

      2003년 6월15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쓰다.


 

 

 

유월이면

삼천리 방방곡곡

지천으로 피어나는

죽은 병사들의 원혼이 서린 듯

첨예한 이념을 빼다 닮은

가시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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