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파크 룸싸롱이라?
뭔가 엽기적인 이야기가 있을 법한.....ㅎㅎ
해발 700m에 위치한 평창 휘닉스파크,
이번 여행길에 1박하고 요상한 룸싸롱을 몰카취재했다.
이번여행(평창,영월,팸투어)는 차에 탑승하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여느때의 파워블로거 팀들이 아니다.
일반 관광객 수준인 거 같다. 블로거에서 나이로 치면 언제나 톱을 달리던 내가
으미 기죽어 .....란 노장파들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문협, 미협, 또는 여행작가, 사진작가팀들이란다. 평균나이가 60은 상회하고도 남겠다.
휴게소에 내려보니 ......서로 인사 나누기를 ...그제사 안면있는 블로거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10명 가까이는 될 성 싶다.
보통때는 인사도 안하고 지나치다가 낯 선 사람들 틈새에서 무척 반갑고 땡긴다.
어둠은 슬슬 짙어가고 ...2008년도 봉평메밀축제 때,
가족과 함께 묵은 휘닉스 파크 옆집, 세인트하이얀(SAINTHIYANHOTEL)에서 2년 전 찍은 휘닉스 야경▲
블로그를 쓰면 이런 자료들이 쏟아져 나와서 참 좋다.
블로거(여성분)과 둘이 방을 배정받고 ....물 사러 나가기 싫어서 물 끓이면서
씻고 있는데 함께 모이잔다. 블로거들끼리~~
이 (할)줌마는 늘 남편과 함께 다녀서 이런 after는 없는데....ㅎㅎ
영감은 모름지기 떼놓고 다녀야 요렇게 젊은이들캉 모처럼 어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 모양이다.
황태정식에 산채나물에 저녁을 성대하게 잘먹고 들어왔는데...
삼양목장에서 사온 라면으로 이런 야식을.....ㅎㅎ
대충 사다논 먹거리지만....아무런 양념도 없는데,
과일 뽄새나게 깍고,
누구 김밥인지...등장해주시고...
캬.....어묵도 들었다.
맥주잔에 참외도 꽂아주는 센스!!
룸싸롱 분위기 틀림없으시다.
헉! 아무런 양념도 없는데....? 요리? 후라이팬이 통채로 올라와주는 따끈따끈한 배려....
헉....썰다못해 다져논 멍게도 계시고
평소에는 눈길도 주지않던 라면에 젓가락이 땡기고....
두부에 볶음김치에 새우깡,문어에 다시마튀김에....우유 막걸리 맥주까정....
여자들 기죽이는 센스만발의 과일깎기 포스!!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안개자욱한 이 곳!!
높은 층이면 더 좋을텐데..고작 4층이라 그림 베렸다.
아침 고사리 듬뿍 든 육개장으로 해장하고
또 길을 떠난다. 오늘은 영월이다.
'(할)줌마, 삿갓'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