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전시된 곤충을 찍었다. 

처음보는 신기한 나비 곤충도 있어서 코엑스 전시관 청정 조명에 사진 찍기에는 좀 불편했지만
어린날 호기심으로 궁금해하던 곤충들의 모음인지라 나도 모르게 열심히 사진? 채집해왔던 것!! 

 

 

 

 

 

 

 

 

 

 

 

 

 

 

 

 

년전에 강원도 오크밸리에 갔다가 만난 재미있고  신기한 나방이

위에 표본을 보니 산누에나방이 제일 비슷해 보인다.

  웃기지 않나요?

날개에 무서운 눈을 가진 나방이....(이름을 모르겠지만)

근데...입이 스마일 이네요!

앗!

근데 자세히 보니 더듬이까지

철저한 위장이네요. 나뭇잎 더듬이???

나뭇잎처럼 생긴 더듬이는 마치 머리빗처럼 되어 있어

촉수가 수십개, 아니 수백개에 이르는군요. 

아마 촉수(안테나)가 발달된 거로 봐서 이 늠은 좀 민한 나방이 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몸에 문신이나 새기고 하는 허튼 수작으로 봐서도...

 

 아무리 봐도 웃음이 나네요.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소리가 나더군요.

새가 한 마리 날아가고...

나방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큰 늠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오호라!!  새가 나무에 깃든 나방이를 제 영역이라며 쫓아 냈군요.

그런데 나방이나 날아간 새나 크기가 같아요!! 

▼앞에서 찍은 모습인데...나뭇잎 같은 더듬이 사이에 얼굴이 있어요!! 

 

 

어쨌거나 제 자리래서

쫓겨나긴(비켜주었어요...차암 나,)했지만

아직 잠이 덜 깨서

잔디밭위에서도 쿨쿨 자고 있네요.

산책길이라 똑딱이 카메라를 갖고 온 게 애석할 만큼

우람한 놈이예요.

 

곤충은 아니지만 너무 귀여워서(햄스터)

 

 

코엑스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http://blog.daum.net/yojo-lady/13745722

 

 

장마전에 집 안마당 입구길 그늘 쪽, 날씨가 뜨거워선지   바위취 우거진 곳 땅바닥에서

10여마리가 포르르~ 포르르르 정신없이 대거 날아오르는 바람에 놀랬어요. 그런 모습을 목격한 게 서너번~

흙바닥이 축축하고 시원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도 저희집 어딘가에서 몰래 새끼를 기르던 중인 듯....

한동안 집 주위를 늘 짹짹거리며 맴돌더니 요즘엔 조금 흩어졌나 봅니다.

목도 안아픈지....하주 온종일 어디 나가지도 않고 나뭇가지에서

짹! 짹! 외마디로 늘 울고 있어요!!

울음 사이엔 조금 텀(term)  이 있고요.

참새보다 더 가녀린 몸매여요. 빛깔은 부리나 꼬리가 황갈색으로 더 곱구요.

여린 울음소리가 특이하면서 듣기 좋아요!!

요즘엔 다 자라서 애기를 모면한 듯.....

이 사진은 6월 10일에 찍은 건데...이때만해도 집 주변에만 얼쩡거렸어요.

아마도 5월 하순경에에 부화한 듯....싶은~

이 새 이름은 뭐예요?

 

줌으로 댕겨서.....렌즈도 좋지않고 이미지는 엉망이지만요!!!

참새보다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지금도 나무에 앉았는지 빗속에서 한 두마리 울음 소리는 들려요~~~~

 

 

 

 

 

 

 

 

 

 

 

과수(果樹)의 적!  '주홍날개꽃매미' 방제 

 

 

 

꽃매미란?

 

주홍날개꽃매미

 

학명 : Lycorma Delicatula
분류 : 매미목 꽃매미과

크기 : 몸길이 14~15mm, 날개 펼친 길이 40~50mm

색깔 : 몸통 - 연한 갈색, 배쪽 - 어두운 갈색, 날개 - 눈에 띄는 주황색 및 여러가지 색상.

 

매미목 꽃매미에 속하는 해충으로 한국,중국,일본,인도등에 분포 중국에서 유입된 해충으로 추정하며 저계(樗鷄), 반의사선(斑衣사선)으로 불림 꽃매미는 속날개가 꽃처럼 주홍빛이어서 지어졌으나 매미목에 속할 뿐 울지는 못함 

일명 중국매미라고 불린다.

 

꽃매미 관찰 

저희집 마당에는 머루나무가 한 그루 있지요.

햇수로는 아마도 10여년이 되었는데.... 머루를 따기보다 그 시원하게 생긴 잎이라든지 푸르름이 좋습니다.

건물이 서남향이라 여름날 뜨거운 햇살을 가리기 위해 넝쿨식물인 등나무와 머루나무를 부러 기르고 있는데

머루는 전혀 가지치기를 않고 차양막삼아 그냥 기르지요.

머루는 별 벌레도 꾀이지 않을뿐더러  너무 성장이 빨라 얄미운 등나무를 다 이겨 먹어서 신통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집안에 등나무는 안 둔다고 없애라고 하도 성화를 부려서 고민하다가 대충 베혀내면 어느새 그 만큼 더 자라버리는 골치아픈 등나무를 웃자란 머루나무가 저절로 등나무멱을 서서히 조여가는 모양을 보며 내심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지요.

아래로 처지는 등나무 잎새 성질에 머루나무는 그 위를 휘감아 자라나니 등나무는 광합성운동을 못해  서서히 도태되는 중이지요.

  

 2009년 10월 초, 마당에 웬 이쁜 나방 같은 게 보였어요.

날개짓을하면 빨강 속치마가 언뜻언듯 내비치는....

그래서 <하~예쁘다!!> 하고 첨보는 늠의 자태에 반해 마구 칭찬해주었지요. 딱 그로부터 한달 뒤인 11월 초, 머루나무에 이 벌레들이 떼로 몰려 있더군요.

추운날씨에 얼어죽게 생겼어요.  그래서 모두 쓸어모아 따뜻한 방으로 들여놨더니 꼬물꼬물 다시 살아나는 거예요.  하도 신기해서 카메라로 찍어 블로그에 올렸더니  중국에서 들어온 꽃매미라는 해충인데 보는 족족 잡아 없애라는....태워죽여야 된다네요~~

 저만 모르고 있었네요. 그래서 유의깊게 중간중간 관찰하다 보니 꽃매미 해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생기는군요.

장미 진드기를 죽인다고 에프킬라를 뿌려서 향기좋은 장미를 죄다 죽인 제가 이젠 해충박멸 박사가 다 되어가는 건가요? 

 

지난 늦가을 관찰사진 

 여태껏 그런적이 없는데...머루나무에 잔치가 났다.

꽃매미에 호랑나비에 말벌에 파리까지....진작에 머루나무 가지가 잘리면 물이 많은 줄이야 알고 있었지만

무슨 단물이 난다고 이렇게 많은 곤충들이 잔치를 벌렸는지....축제한마당이다. 

 처음엔 해충인줄 모르고 애처로운 마음에 쓸어 담아서 실내에 들여놔주었더니 꼬물꼬물 살아나기 시작했다.

 월동준비를 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 해 알을 낳는 중이었다.

 

 피해증상   꽃매미는 입의 긴-침을 이용 나무줄기에 찔러 넣어 즙액을 빨아먹어서 나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하며, 피해가 심하면 말라죽는다.

 나무 즙액을 빨아 먹은 후 당분이 많은 끈적끈적한 분비물을 배설하여 그을음 피해를 일으켜 과실의 품질을 떨어 뜨린다.

 나무즙액을 빨아 먹은 후 당분이 많은 끈적끈적한 분비물을 배설하여 그을음 피해를 일으켜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발생현황 꽃매미는 2006년 고양, 청주, 천안등지의 가죽나무에서 처음으로 발견됨

2007년 충남연기 과수원에서 발생 급속히 확산되고있음 발생면적은 2006년 1ha에서 2009년 2,946,ha 

산림에서 서식하다가 최근 발생이 주로 포도 머루에 피해가 심히며 배,복숭아,사과,매실의 과수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생활사꽃매미는 연 1회 발생하며 알상태로 월동 4월 하순부터 깨어나와 4회의 탈피로 1~4령 약충시기를 거쳐 7월 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성충으로 활동한다.

약충 시기에 약제로 충분히 방제가 가능하나 방제 후에 인근 야산 등에서 유입되어 피해를 준다.

9월 하순 이후 찬바람이 불면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1마리가 총 400~500여개의 알을 덩어리 형태로 30~40개씩 낳는다. 

 꽃매미가 지난 가을 머루나무에 잠깐 머문동안 바닥은 끈적이는 배설물로 지저분하다.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런 과일에 분변이 묻는다면? 피해가 자못 크다 할 것이다.

 

 

  방제방법 

 올해 봄엔 유난한 폭설과 이상한파가 있었지만(3월10일)

 군데 군데 허연 알집은 우리집 나무 한 그루를 위해서가 아니라

전국확산을 막아보자는데, 박멸의 의미가 있다. 조피(껍질을 벗김)작업을 서둘러야 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발생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산림에 서식하다가 최근 발생밀도가 높아지면서, 포도, 복숭아 등 과원주변에 유입하여 과수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한다.

방제법  부화전 머루(포도)나무와 지주의 알덩어리를 긁어 제거하여 불태워 없앤다.

약제방제  약충은 5월 중순부터 적용약제로 2~3회 방제하고, 선충은 가을철 산란전까지 1~2회 방제한다.

적용약제 똑소리, 메프치온, 빅카드, 스미치온, 스토네트, 아리이미다, 아타라, 코니도, 코사인등 

 

 

약간 비릿한 맛만 없으면 무한정 나오는 고로쇠처럼 받아놓고 먹을텐데,
그냥 저냥 제 눈물, 제 발등에 떨어지면 제 몸으로 흡수되겠지....라며 보고만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어도 군데군데 산발적으로 허연 꽃매미 알이 보입니다. 

 

   엄마와 머루나무 

  

머루나무는 참 눈물도 많다.
가지가  조금만 부러져도 
달포동안 내내 운다.

 

머루나무는 참 情도 많다.
부러진 가지에 진이 나와
얼른 싸매놓고 또 운다.

 

마치 울 엄마 같다.

 

                                                                               이요조 

 

머루나무는 가지를 자르면  비릿한 물이 계속 흘러 나온다.

그러다가 송진 같은 게 나와 상처를 막고 자가치유를 한다. 곤충들이 그 수액을 마시려고 떼로 몰려오나보다.

산에가서 물이 없을 때 머루나무 가지를 자르면 제일 쉬운 방법으로 물을 많이 얻을 수 있다 한다.

작은 가지만 하나 잘라도 뚝뚝,,,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른다.

 

  

 

  

 4월2일 조피를 하고 껍질을 모아놓고 불을 지르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껍질을 말려가며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아직은 음력 2월이라.... 바람 잘 날만 기다렸지요. 

 꽃매미의 꽃자가 그리 좋게만 붙여지는 게 아니군요. 차라리 개짜보다 못합니다. 개살구, 개암, 개떡, 개쑥, 개진달래....

꽃자는 꽃매미, 꽃뱀, 남의 피를 빨아먹고 살다니....ㅉㅉㅉ~~

 

드디어 소각하는 날!! 벗겨논 껍질은 잘 말랐고 바람없는 4월 20일 껍질을 태웠지요.

마침 전지해둔 머루나무 가지도 치울겸 벗겨논 껍질을 불쏘시개로 불을 지펴서 점심나절이 가까운지라 고기를 구웠지요.

삼겹살은 꽁공 너무 얼었고 찌개꺼리로 남아있는 돼지고기를 왕소금 뿌려가며 구웠지요. 

봄맞이 대청소를 끝내고  마당에서 머루나무에 바베큐를 해먹는 이 맛~~이 게 바로 일거 양득인가요? 

 

도랑치고 가재잡고....

어느새 다시 봄이 온 마당에는 진달래가 피었는데...

머루나무는 온 몸이 축축해지도록 여태 훌쩍이며 서 있네요~~ 

글/이요조 

 

 

 

 

 

혹시라도 물이 그리울 거북이를 위해  제 얼굴이나 비추며 놀라고 떠나 놓은 물그릇에 목욕을 하다가 들켰다.

 

 

운동을 갔다오는데....직박구리란 늠이 글쎄 목욕을 하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웬걸, 나를 무서워 하지않고 여유를 부린다.

물에다가 머리를 푹 잠궜다가 부르르 털어내고는

여유있게 푸르르 날아간다.

일순 나는

<목욕비는 안내고 가냐?>

하고 큰 소리로 죠크를 했는데,

알아들었는지, 내 혼자만의 독백에 머물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늠이 필시 나를 잘 안다는 그런 싸인 같다.

담장에 새모이를 얹어 놓는다든지  겨울 눈쌓였을 때 절집 어느 스님처럼

쇠고기 기름을 매달아 놓아주기도 했으니....

 

내가 직박구리란 정확한 이름을 안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봄이면 돼지 멱따는 소리가 아니라....새 멱따는 소리로 우는 게 너무 듣기 싫어서

저건 무슨 새일까? 이름이 뭘까 했더니 직박구리란다.

직박구리

이름마저 되게 구질구질하게 붙여졌다.

직박구리가 뭐람!!!

@.@

 

 

이런 이런....

난 직박구리를 여태 어치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랬는데...요즘 들어 우리집 마당에도 새벽부터 찾아와서는 찌익찌익 울어대다가

그 실체를 내게 들켜버렸다.

<헉, 네가...설마 네가 그 울음소리를...?>

어쩌랴 내가 무식해서 새모습과 울음소리를 함께 상관짓지 못해서 생긴 오해였음을...

 난 직박구리를 몇 년전 처음 만나고는 어치(산까치)인줄로만 알았다.

어치는 여러가지 새울음을 낸다고 들었다.

영낙없이 어치로 알고 사랑해서 그림까지 그려주었던 늠인데....ㅎㅎ

 

 이 사진은 봄을 맞아

게를 먹으려고 들린 영덕 삼사해상공원

통나무팬션에서 찍은 직박구리 모습이다.

 

 

좋지도 않은 카메라지만 

움직이는 동물만보면 손이 후덜덜 떨리는 수전증이 도지는데... 

 

 

 그 당시 용하게도 제대로 찍었다.

비록 똑딱이였지만...

 

 

요즘 직박구리 개체수가 부쩍늘었다.

까치가 많이 사라지더니 그 빈자리에 직박구리가 채워지는 모양이다.

이늠 역시나 까치처럼 과수에 해를 끼치는 새라는데....

 

까치의 깍깍 소리가 훨씬 듣기에 낫지

직박구리의 끼익끼익....소리는 정말 듣기싫다.

도대체 이늠 목소리는 왜 그럴까?

 

검색을 해도 이늠의 특징인 묘한 울음을 논한 글은 어디에도 없다.

목욕을 좋아한다는 네티즌 글들이 올라와 있지만...

 

 

백과사전 

'청색직박구리류'(greenbul)와 '갈색직박구리류'(brownbul)라고 불리는 조류를 포함한다. 몸길이가 14~28㎝이다. 활동적이며 소란스런 단조로운 색깔을 보이는 조류로 과수원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직박구리속(―屬 Pycnonotus)에 속하는 47종 중 대표적인 조류는 몸길이가 18㎝ 정도의 회갈색을 띤 아프리카직박구리(P. barbatus:P. xanthopygosP. tricolor를 포함하기도 함)이다. 인도와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오스트레일리아와 플로리다 주 남부에 도입된 붉은수염직박구리(P. jocosus/Otocompsa jocosa)와 파키스탄에서 자바(원산지)와 피지 군도(도입종)에 분포하는 붉은배직박구리(P. cafer/Molpastes cafer) 등의 조류도 포함한다. 아프리카직박구리속(Phyllastrephus)의 22종은 아프리카의 열대에 흔하며 아시아 남서부에는 핀치부리직박구리속(Spizixos)이,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리까지에는 흰목직박구리(Criniger flaveolus)가 분포한다. 몸길이가 25㎝ 정도로 큰 종 중의 하나인 검은직박구리(Hypsipetes madagascariensis/Microscelis madagascariensis)는 마다가스카르, 인도양 군도, 아시아 남부에서 동쪽으로 타이완에 걸쳐 분포하는데 회색과 흑백을 띠는 종류가 있다.

 

 

 착각한 '어치'의 참모습은??

 

 

 

 

 

인터넷 검색을 할 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울음소리나 비상하는 모습을 의성어나 의태어로도

나타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어단어 발음법처럼 클릭하면 그 새의 울음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이 또한 더 바랄 바 없지 않을까 싶다.

언제쯤이면 그럴 날이 올까?

 

이요조

 

 

 

 

집에서 쬐끔 미용했어요. (마리가 짝눈이 된 이유/아랫글에)

마리가 이젠 사진을 알아요. 포즈도 잡아주기도 하는 걸 보믄....

 

 

마리는 지금 미국에 있는 옵빠와 화상 채팅중

 

컴퓨터 싸운드 카드가 문제가 생겨서 잡음이 들려요.

그래서 이야기는 전화로...모습은 화상으로.....

사람을 많이 가리는 마리,

우리 가족말고는 미국에서온 세준이 오빠에게  마리는 뿅 갔지요. 미국에서도 같은 종인 강쥐(구피)를 기르는 오빠는

마리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고 잘 놀아줬지요. 마리도 미국으로 시집보내버려야 할란가봐요.

여태 그렇게 마리를 함께 잘 놀아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마리 눈동자 빛깔이 짝짝이지요?

마리는 집에서 깍이려 해도 애를 먹지요. 바리깡을 꺼내기만하면 도망을 가기때문에...무심한 척 하면 지가 심심하고 답답해서 애교 부리러 올 때

그 때 한 가위.... 또 나중에 한가위..그렇게 동냥 가위질을 한답니다.

눈동자 색깔이 짝짝이지요??
미용을 맡겼는데...막내가 찾으러 가보니 눈이 밤탱이가 되었더래요.

깍이는데..지가 움직여서 부딪쳤다나 뭐라나...실명될지도 모른다고 하더래요.

바보같이 미용비도 다 주고도 차치료 50,000원까지도 더 주고 왔네요., 지난 글 확인해보니~~

그 때 제가 한국에 없어서 즉각 항의를 할 수 없었지만....그러구러 마리는 별 탈 없이 낫긴 나았는데.....빛깔이 달라졌어요.

손을 가까이 대보면 보이는 건 확실한데...그 때 다치고는 짝짝이가 되어버렸어요!! 아니면 그 때 다치면서 백내장이 왔거나...

아무튼

성질이 주인가족외에는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으려하니...할 수 없어 .미용을 갈 때는 5,000원을 더 줘야해요.

마취를 시키고 하거든요. 마리를 찾으러 가면 축 늘어져서 그래도 꼬리는 흔들려고 애를 쓰는 걸 보면....미용할 때마다 수면 단축되게 마취를 해야한다니...

가능하면 집에서 대충 깎이고 살려고 하지요.

제일 문제 되는 부분이 발부분이예요, 발톱도 그렇고 털이 많으면 배변시 아무래도 묻혀 들어오기가 쉽지요.

.....

깎이러 갈 때가 되었는데.....

 

머루나무의 신비 & 중국 꽃매미

 

 

전지를 안하고 두니 마냥 높은 곳으로 자라기만하는 머루나무

등나무를 이겨먹는다.

누구라 편을 들지 않고 가만 두었다.

세상은 승자의 몫이기에 이마저도 가타부타않고 내버려두었다.

누구든 내게 좋은 공기와 그늘만 준다면야...

 

말벌, 파리....나비까지 온갖 곤충들이 모여든다.

제법 줄기에서 빨아먹을만한 수액이 나오나보다.

가만히 지켜보면 저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밀어 내기도 한다.

 

그 머루나무 줄기가 가을이 되니 벌레를 불러 모은다.

줄기에서 단물이 나나보다.

이 나방이는 나무늘보처럼 가만히 붙어있는데 건드리면 스프링처럼 튀어오른다? 아니 날아오른다.

날개 밑에 붉은 속옷을 입었다. 날개를 피면 예쁘다.

올해 처음 이런 광경을 본다. 신기하다.

말벌이  많이 우글대지만 사람은 해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온 뒤라...곤충들이 한가하다.

 

 

중간 가지를 댕겅자르면 단물은 커녕 비릿한 물이 보름은 흘러 나온다.

그러다가 송진 같은 게 나와 상처를 막고 자가치유를 한다.

곤충들도 그 수액을 마시려고 떼로 몰려오는데

나도 가지를 하나 꺽어내고 물을 한 번 받아마셔봐?

어디서 보니 산에가서 물이 없을 때 머루나무 가지를 자르면 물을 많이 받는다고는 하던데...

작은 가지만 하나 잘라도 뚝뚝,,,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흐른다.

 

.................................................주홍날개꽃매미...................................................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40

 

이게 앞엣 글...어제 오전 비온 뒤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마당에 둔 은행알을 담은 그릇에 얼음이 살짝 얼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이름 모를 나방같은 곤충들은??

 

처음 이 벌레를 본 것은 한 달 전 쯤입니다.

빨간 속날개가 예쁘고 처음보는 것이라...<아! 예뻐> 했더니

유난히 벌레를 좋아하는 마눌이 또 건드릴까봐,,<만지지 마~>하는 남편!!


그러던 예쁘고 첨보는 곤충이

머루나무에 진을 치고 산다는 걸 안지 열흘밖에 안됐습니다.

 

등꽃이 피면 어디서 오는지 모를 호박벌이 날아오고....

식물과 동물에도 다 그 관계가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본래 나무늘보처럼 잘 움직이지 않지만 아침에 나가 건드려 보니 죄다 죽어있더군요.

밤새 너무 추웠나 봅니다. 전 모두 모아서 한 군데 묻어주려고 모았습니다.

툭툭 떨어졌지요. 바닥 풀사이로 떨어진 늠도 여럿되고...

 

카메라가 없어서 실내로 들여왔지요.

저도 마당에 그냥 나갔다가 추워서 일단 후퇴~~ 

사진만 찍고는 묻어줄려고 했는데...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살아 움직이는 거 있지요?

모두들 꿈틀꿈틀....ㅎ`ㅎ`

아차 잘못했으면 생매장 당할 뻔 했습니다. 

 

 발이 조금씩들 움직입니다. 거의가 살아있습니다.

낙엽썰어 담는 박스 위에 올리고 햇살이 잘 비치는 곳으로 댕겨다 놓았습니다.

 파리가 한 마리 날아와서 죽었는지 건드려봅니다.

간지럽다고 신경질을 냅니다,. ㅎ`ㅎ`ㅎ`

 

얘네들 기력으로 머루나무까지는 못 갈 것 같고

마침 머루나무에도 햇볕이 드는지라 감나뭇잎 쪽배를 올려두었습니다.

보이시지요?

배에서 내리는 모습이요. 

메뚜기처럼 폴짝뛰어서 엉뚱한 수국잎새위에 앉은 놈도 속출합니다.

 

오늘 아차했으면 모두 생매장 당할 뻔 했던 곤충들...

그나저나 이 추운 날씨에 달콤한 꿀물에만 연연하여 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요!! 

 

주홍날개꽃매미

 

학명 : Lycorma Delicatula
분류 : 매미목 꽃매미과

크기 : 몸길이 14~15mm, 날개 펼친 길이 40~50mm

색깔 : 몸통 - 연한 갈색, 배쪽 - 어두운 갈색, 날개 - 눈에 띄는 주황색 및 여러가지 색상.

분포지역 : 중국 ( 최근에 각지로 번식 중에 있습니다. )

 

뉴스나 신문에서 발견한건데 꽃매미가 해충이랍니다. 나무의 즙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결국은 나무를 시들시들하게 할 정도라는군요.

원래는 중국에 있다가 지구 온난화 와 환경오염 등의 기후로 인하여 번식이 우리 나라 까지...요근래 개체수가 몰라 볼 정도로 확산되었답니다.

 이름만 매미지 울지는 못한다는군요. 일명 중국매미라고 불린답니다.

 

해충이라는 검색글을 보고 그냥 추운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오늘밤 안으로 다 얼어죽겠지요.

꽃자가 그리 좋게만 붙여지는 게 아니군요.

차라리 개짜보다 못합니다.

개살구, 개암, 개떡, 개쑥,개진달래....

꽃짜는 꽃매미...꽃뱀... 

남의 피를 빨아먹고 살다니....

 

 

 

 

 

저녁먹고 산책삼아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을 한바퀴 돌고 오자했는데...신고나간 신발이 마뜩찮아 난 중간에서 빠졌다.

아름다운 모자를 보았는데..나, 소싯적 새댁 때가 떠 오른다. 장남이랑 이런 포즈로 찍은 사진도 어데 있을텐데...세월은 참으로 찰나다.

엊그제 이랬던 것 같은데...이젠 다 커버린 어른이니 말이다.

 

되돌아오는 대신 길에서 나, 좋아하는 강아지를 만났다.

강아지 엄마는 내 나이또래의 아줌마...딸이 키우다가 힘들어 엄마에게 버린 강아지를 위탁해서 키운단다....<몹쓸것들...고저 딸뇬들이란...>

형젠데..이른은 하늘이와 땅이란다.

 

날만 어두워지면 나가자고 보채서 못산단다. 덕분에 운동삼아 나오긴 한다는데,,,개들이 산만한 게 수상쩍다.

엄마말이...친구들을 찾는단다. 해운대 밤바닷가에 산책나온 견공친구들을 기다리는 중이란다.

 

바쁠것 없이 해변 신책나온 지나가는 사람들이 예쁘다고 다들 쓰다듬어준다. 짜아식들 사회성은 좋아가지고....우리 마리는 바깥에 델꼬 나오기 창피스러운데....

누가 저만 쳐다봐도 백줴 짖는 바보같은 마리...(마르티스)

 

 

 아들아...너도 자라서 어른이 되면 훗날 자상스런 엄마의 이 모습을 기억하렴!!

 

 

아이야 사랑한다.

 

 

형제와 사는데도 뭐가 외로운지 이늠들은 바깥에 나가자고 난리란다.

해운대백사장에 나오면 쮸쮸빵빵 여견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형제(숫)라 웬만한 숫넘은  텃세부리는 넘에게 덤벼볼려다가 합세해서 떼로 덤비는 바람에

더러워서 도망가버리고 만다.

이늠들은 예쁜  암견이 지나가기를 눈 빠지게 기다리시는 중이란다.

 

 

 시무룩~~

하늘아 땅아....아줌마에게 사진이나 예쁘게 찍어 달라하고

오늘은 그만 들어가자!!

 

 

산책나온 사람들이 예쁘다 해도 이젠 시들하다나 뭐라나~

건방진 녀석들...

 

 

형님아...오늘은 멋진 여걸이 어디 안보이냐?

그래도 명색이 해운댄데...

 

 

오늘밤은 영 별로네요.

아무래도 예감이 안좋아요!!

 

 

아줌마...혹 가시다가요.

이쁜애들 만나면 우덜이 여기서 기다린다고 전해주실래요?

오냐 이늠아...내 잊지 않고 전하마~

 

 

에이....오늘은 텄네~~~~ (아쉽~)

 

 

어라,,,,이 건 숫늠이잖어....야!! 얼른 꺼져!!

우리들에게 혼나기전에....(어쭈 쫄아가지구선~)

합세해서 ....다가선다.

 

 

 바로 그 순간 하늘과 땅이 동시에 얼음 땡!!!!!

뭔데??  뭐꼬??

와그라는데???

 

 

줄이 꼬인줄도 모르고

<이쁜언니가 역시 이쁜애들을 데리고 다닌다니까~>

 

 

 

얘, 너무 예쁘다~~ 그치그치???

 

 

...넌 딱 내 스탈이야~

하늘이....아줌만 뭘봐요....첨봐요? 흥!!

 

오빠들....난 관심없다구요.

 

 

와우...

드뎌 쭈쭈빵빵 미녀들과 함께 나타난 암견!!!

올려고 드니 떼로 온다.

 

 

쥔 아가씨 닮았는지 도도하기는....

두 늠은 넋을 앗기고....

뿅!!!

 

 

코가 드쎈 암컷  본척도 않는다.

 

 

다시 나타난 멋진 여친에게 하늘이 또 필 꽂혔다.

자식...껄떡거리긴....

 

 

 또 나타난 숫견....

언제나 인사는 하늘이다.

 

 

그런데....인사를 받는 코카스페리얼? 기분이 별로인 표정!

 

 

드디어 으르릉~~~~

맞짱 한 번 떠 보잔다.

 

 

주인들은 싸우지 말라고 얼러보지만...

빨리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 녀석!!

 

 

해운대 바닷가에 어둠의 파도가 밀려오고

불빛만 더욱 명멸한다.

 

 

 

 

 

해운대 미포에 있는 한국콘도인데....사람이 들자 우선 한마리가 나타나서 룸에 든 입실자의 동태를 먼저 타진해본다.

저희들을 예뻐해줄지 아님 내쫓을지 양단간에 눈치를 보고는 동료를 부르던가 한다.

베란다 사이 오른쪽 수평선 쪽으로 오륙도가 보인다.

조용필의 부신갈매기 라고 했나? 요즘 부산에는 갈매기보다 비둘기가 더 많다.

바닷가를 떠나지 않고 맴을 돌며 살아가는 요늠들은 갈둘기라고 부르는 게 더 낫겠다.

 

먼저 파견병을 한 늠 보냈는데...괜히 딴청을 부린다.

백줴 늘 지겹도록 봐 온  오륙도를 한 바퀴 돌아 오는 유람선을 바라다보기는.....

 

이리 저리 동태를 살피다가 안전권이라 판단이 내렸는지 동료들을 불러온다.

난  이늠들 멕이려고 14층에서 지하 매점까지 갔다왔다.

그랬더니 건방이 늘어서 사람이 있는 거실까지 들어오려 한다.

언니는 이야기를 듣고 조류독감 운운하면서  나를 나무랐다.

 바다,,파도소리를 좋아하는 걸까?

사람들이 갈매기들에게 던져주는 새우깡에 중독된 걸까?

새우깡이 트렌스지방이 많다던데....

너 성인병 걸리면 어쩔라고 그러냐?

 

갈둘기의 정보를 더 얻기위해 내 블로그를 뒤져보니

아! 있다.

2006년 12월30일날 해운대에 있었나보다. 사진 날자 정보를 보니....

 

 

백사장 어디서건

갈매기 숫자보다 비둘기가 더 많다.

이렇게 어울려 살다보니 갈둘기 다 됐다.

 

 

다른 모이나 먹지...참 큰 일이다.

바닥 타일 샐깔도 요상하지...먹고 실례를 해도 잘 모르겠다.

아이들을 동반하고 온  집에선 요주의!!

아이들은 노다지 맨발로 테라스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살테니까~~

 

 

이래서 관광지 비둘기나 갈매기들은 아마도 수명단축이 오지 않을까?

요즘 새우깡은 사람이 먹는다기보다 사료용으로 많이 팔리는 건 아닐까?

우리가 70년대 맛모르고 중독된 것처럼

이늠들도 지금 새우깡에 중독되었다.

 

  해가 어둑어둑 저물자....아예 발토니 난간에 홰를 치고 올라 앉았다.

이젠 부산 갈매기가 아니라...부산 갈둘기 ~♬ 라면서 노래를 불러야....옳다. ㅎ~

 

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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