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끝내고 밤바다 산책을 나갔다.

고즈넉한 바다의 밤은 방파제 등불만 바다위를 조용히 비추고 있었다.

 

 

 바다로 난 이 가건물은 용도가 뭣일까? 이 곳은 바닷가 횟집도 없는 곳인데...

마치 연극무대에 올려진 세트처럼 밤바다의 고독에 무너져내린 주인공의 독백이

주절주절 읊어질만한 분위기가 아닌가?

 

 

밤바다의 산책도 정말 그럴듯 하지만....

혼자같았다면 밤바다의 침묵에 전이되어 나도 어느새....먼-과거와 현재사이의 괴리의 늪에 빠졌을 것이다.

 

 

초승달 겨우 면한 달이 중천에 걸렸다. 밤 8시경

 

 

방파제의 등불은 누굴위해 섰는지....물 그림자 어지러운 듯 눈 감고 졸고있다.

 

 

여기도 바다에 할퀴어진 세트 하나!!

매미때 상한 집은 몇 해째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나를 할퀴고 간 바다! 그 바다가 그래도 좋나보다.

늘 바다를 향해 바다를 바라보고만 있다.

 

 

 밤에보니 왜 이리 을씨년스러운지....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소복이 어울림직하다. ㅎ`

 

 

방파제는 가로수 등불을 업고,   등불은  적막한 밤바다와 친구하고....

 

 

 해안가에 세워진 승용차들은 보나마나 모두 밤낚시를 떠난 외지 사람들이겠지...

빈 승용차들은 어둠속에서 바다에 나간 주인을 기다리는가보다.

 

 

 다음날 오전 또 다시 그 바다로 산책을 나갔다.

 

 

지난밤 바다를 밝히던 불빛은 스러지고.....햇살만이 온천지를 환히 비추고 있었다.

검은 바다가 다시 하늘처럼 파래졌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은 천하에 제일살기좋은 면으로 천하제일면을 줄인 말이라고 현지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바다가 아니라 <자란만>은 잔잔한 푸른 호수같다.

하일면은 고성읍에서 서쪽으로 25.5K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삼산면, 남쪽은   바다건너 통영군 사량면,

서쪽은 하이면 북쪽은 상리면에 접하여 바다쪽은 한려수도를 끼고 자란만에 임하고 있다.

자란만은 청정해역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인정한 해역이다.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었다.

 

 

 

 

 채취한 해물 바구니를 부표에 달고 이곳저곳 바다밑을 뒤지다가 부표에 몸을 의지한 채 자리를 옮겨갔다.

 낚시하는데...졸복이 한 마리 올라왔다.

 

 괜시레 지 혼자 부아를 내어 배를 부풀렸다. <흥, 지가 잡혀놓곤...>

가만있자.....놔주려니...아깝고, 그냥 놔주기엔 좀 그렇고,,,옳치!!! 좋은 수가 있어!!

 

 선착장 발판나무 틈새에 끼워놓았다.

<이늠아 화를 가라앉혀봐....네 살 길이 보일테니~`>

 한동안 어이없이 씩씩대더니.....일순

 

물을 칙 뿜어내더니....부풀렸던 몸을 꺼트리려 요리빼뚤 조리빼뚤거리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잘가거라....그러게 진즉에 화를 풀라니까~~> 

 

 

이런 청정해역에 어업과 농업이 적당히 어우러져 딱 살기 좋은데....왜 인구는 점차 줄어만 가는걸까?

 

 갯메꽃 싱그럽게 피어나고

 

 자운영

 찔레 뱀딸기....청보리밭 이랑~~

 

갯장어, 멸치, 생굴, 새송이, 딸기, 취나물, 대하

물론 적힌 것은 모두가 반농 반어의 고성일대의 특산물이다.

취나물이 제1의 특산물인 고성!

 

일 전에 정선 여행길에 취떡을 먹어보고는 일행 넷이 다 함께 홀 딱 반한 그 맛을 못잊어

취를 사가기로 했다.

막물이라며 10kg에 6천원이란다. 그저인 셈이다. 취나물을 가지고 가서 쑥떡처럼 인절미를 해두고 냉동실에 넣었다 두고 두고

먹으렸더니....마을동네 분이 오셔서 그냥 직접 뜯어가래는구먼요,

낼이 초파일이라...관광들 가신다며 뜯을 시간이 없다네요.

막물밭이니 맘껏 뜯으라는데....저녁 산책때 나가보고는 촌늠들 엄두가 나지 않아 조용히 포기하고 말았지요.

 

아..취나물의 향내여~~

내년에 추나물이 한창인 4월께에 고성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택배로 신청을 하면 될라나...기대하렵니다.

 

 

특산물인 참다래(키위)가 꽃을 피우고....

.

 

작년 6월에 찍었던 비파는 이 고장 특산물이지만...저장성 상업성에 뒤지는 게 흠이란다.

비파는 각종암, 복수, 각종 출혈, 신장염, 고혈압, 방광염, 이뇨, 천식, 간염, 황달, 수종에 효험이 있다는데,

비파나 참다래도 하일면이 천하제일 살기좋은 곳인 줄 아는지 잘 자란다.

 

밭이랑 누렇도록 청보리 익어가는 오월의 하일면~~

 

 

 

 

 

 

글:사진/이요조


 

 

자란만에 위치한 하일면/경남고성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문화유산 기행 2007.06.30 07:02

1억년 전,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고성 어촌마을 하일면에도 공룡의 흔적이 무수히 많건만 좌(東)로는 당항포 공룡축제, 우(西)로는 상족암! 좌청룡 우백호에 가려져 공룡발자취 입구는 진입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고성군 하일면과 상족암군립공원 이 있는 하이면으로 넘어가......

 

 

  *보리밭*

 

하일면 보리밭이다. 

 

 

같은 곳, 사진을 작년 7월 초순과  2008년 5월 11일에 찍은 비교사진이다.  보리가 익어 걷고나면  곧 모심기를 할테고  50여일 뒤면

곧 위의 모습처럼 꼭 같이 될 것이다. 물론 창고의 지붕에 페인트가 푸르게 새로 칠해진 것이 달라졌지만....

농촌을 좋아하지만....여름과 겨울밖에 모르므로, 청보리물결이 생경스럽다.

봄바람에 보리는 이리저리 날리며  익어가고 농가에서는 볍씨를 내고 모판을 만들고 있었다.

요즘 고창청보리밭이 관광명소로 만들어 뜨더니만....보리밭이 어디면 다르랴~

하일면 보리밭도 좋기만 하다.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일렁이는 보리밭, 이 곳도 보리밭명소로 개발하면 좋으련만....그런 일을 할만한 젊은 사람들이 없다.

보리밭!

그저 바라다 보아도  좋은 보리밭!!

학창시절 배우던 윤용하작사 보리밭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그리 무덥지도 않고 보리밭이랑 사이로 살랑 살랑 이는 봄바람에....머리흩날리며 걷노라면 (바람에)뉘부르는 소리 있는 듯 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되지나 않을까?

 

 

 

 

 

 

 

 

 

 

 

 

 

 조개껍질을 버린 곳은 거름이 되었는지 보리가 새카맣다.

 

 

 

 

 

 

 

 

 

 차를 타고 스치는 보리밭

 바람이 찍혔다.

 

 

 밤나들이에 ..후래시 사용 

  오후 지는 해 으스름에

 역시 지난해 사진 (보리를 걷고나면 이렇게 무논으로 바뀌겠지?)

 
    

 

 통영 산양읍 미륵도,

이전에 가보았던 날이 우중이라 언니는 미륵도를 한 번 더 보고싶어했다. 앞글에서는 나는 산양도라 칭했는데......

낚시도하고....몇날 며칠을 잘 놀았던 섬아닌 섬이다.

통영교, 충무대교로 미륵도는 관광특구가 되었다. 충무관광호텔 마리나리조트도 산양읍안에 있다.

사천비행장에 내리면 통영 관광특구인 미륵도까지 리무진을 타고올 수가 있다.

마리나리조트가 금호(주)라서 아시아나를 타면 공짜로 칼을 타면 리무진버스비 5천원? 정도를 내면된다.

 

마침 우리가 간 날은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2회)가 열려서 푸른바다를 수놓고 있었다.

가까이서는 볼 수 없었지만....카메라 줌인으로 겨우 렌즈에 희미하나마 담아올 수가 있었다.

요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는데.....자세히 살펴보니 인원이 꽤나많다.  어림짐작으로 6~8명 아니 12명도 됨직하다.

 

경남도와 통영시가 공동주최한 이 대회에는 13개국 76척이 참가, 대규모 대회로 홍보나 대회운영 면 등 모든 부문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받았으며 대한민국 요트계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는 평이다.

대회기간 동안 통영 앞바다를 형형색색의 요트로 메운 가운데 열린 레이스에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ORC CLUB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한국의 더위네이브팀이 우승하여 상금 1천만원과 이순신컵을 거머쥐었고 러시아의 유미노코팀과 러시아의 시호크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 800만원과 600만원의 상금을 탔다.
이 대회기간 동안 국내 요트관계자 및 관광객, 시민들도 함께 가세하여 레이스가 펼쳐진 이틀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관람정을 이용한 인원도 무려 3천여명에 이르러 국내 요트 저변활동에도 크게 기여한 대회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토영뉴스

 

 점점이 바다위를 내다르는 요트들이 아름다워 공원 언덕배기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관전했다.

누가 먼저 달리건.... 요트를 조종하는 해풍에 그을린 힘쎈 팔뚝을 가진 젊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곳곳에 요트대회기가 나부끼고

 

 

 요트는 점점이 한려해상공원을 아름답게 수놓듯 누비고 있었다.

 항공촬영도하고,,,,,

 산양도로를 드라이브하다가 공원에 잠시 머물어 요트경기를 지켜보았다.

 

내고향 남쪽바다.,,,,,♩

잔잔한 무울 눈에 보이네~~♪,

이은상님이 아니어도 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

 

 평화롭고 고즈넉한 어촌풍경

 저-멀리 점점이 요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 푸른 무늬의 요트가 잘 달리더니

 앞서는 모습도 보인다.

 바다도 아름답고, 섬도 아름답고, 요트도 아름답고, 요트를 조종하는 체력도 바람마저도 아름답다.

 

 

한마음 하나되어 바다를 헤쳐나가는 협동심, 단결감!     바다를 다스려 극복하는 이순신장군의  기를 배운다.

 

 

오월의 바다!

그 바다를 가로지르는 형형색색의 요트를 보고 돌아나오는 기분은 나 역시나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것처럼 상큼하다.

 

 

2008년 5월 10일 오후 3시 통영 산양, 미륵도에서

이요조

 

 

 

 

 

밀양 부북면에 위치한 위양지(못) 라는 곳입니다.

밀양은 어느곳이나 경관이 빼어나서  이런  못에 일반인들은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듯 합니다.

반영이 아름다워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제가 간 날은 녹조가 무척 심했습니다.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고....

밀양에는 친구들이 있어 자주 가는 곳인데, 이 부근에서 낚시도 하고 고동도 잡았던 적이 있습니다.

왜가리가 부근 논에 많은 걸 보면 청정지역이 분명합니다.

2박3일의 밀양 여행을 끝내고 밀양역에서 창원가는 기차표(오전 8시 34분)를 예매해두고 급히 나가는 길입니다.

8시 경인데....오늘은 물안개도 없더군요.

위양지를 찾으시려면 밀양역에서 부북면으로 가야하는데...밀양 영남루를 먼저 거쳤다가 오시면 됩니다.

부북면 위양지에서는 창녕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30분거리) 우포늪 출사지를 찾아가기에 좋습니다.

 

 

반영이 아름답기로 주산지에 못지않다는데....

녹조현상이 짙었습니다. 실은 제가  셔터누른 자리가 6시방향 이라면 9시 자리가 제일 풍광이 좋아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문이 열려 못안의 정자까지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완재정'이 있습니다.  제 사진에는 신축된 다른 건물이지요. 우측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위양지를 바라보는 멋도 유별납니다.

기차시간에 맞춰 급히 나가는 길이라....차를 세워두고 잠시 보이는대로 셔터를 눌렀지요.

 

 

 

 

 

 

 

 

 

 

 

 

 밀양역

 

기차를 타고 밀양강을 지나며....

 

 

 삼랑진을 스치며 낙동강이 나옵니다.

 

 

위양지의 유래

 

위양못은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옛날의 양양부곡으로 제명(堤名)도 거기에서 연유된듯 하며
양양제(陽良堤)라고 부른다.
현재 안동권씨의 완재정이 있는 제방이었으나 원래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수리(水利)구역의 제방으로 바뀌었다.
동유양양제 임난제비 『밀양구지(密陽舊誌)』위양동조에 숭정갑술부사 이유달 수축이라는 기사가 있어
이 제방은 임진왜란(壬辰倭亂)(1592) 이전부터 존재 하였고 전쟁통에 무너진 것을 1634년[인조(仁祖) 12, 甲戌]에
부사 이유달이 수축한 것으로 되어 있다.
완재정의 못은 양야지(陽也池) 또는 양양지(陽良池)라 하였는데 둘레가 4, 5리나 되었으며 지중(池中)에는
다섯 개의 작은섬이 있었다. 이못물로 넓은 들판에 물을 대었고 사방의 제방에다 가목(佳木)과 기화(奇花)를
심어 신라.고려 이래로 생민이택의 근원으로 삼았으며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양야지(陽也池)와 그 제방은 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한 저수지인 동시에 인위적으로 풍치를
가꾼 명소 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조 때에는 여러 차례 제방을 수축하고 못을 정화하여 생민이택지원생(民利澤之源)과 반환지소(盤桓之所) 로서의
기능을 더욱 보강 하였으나 수리시설의 근대화에 밀려 옛날 제방의 모습은 달라지고 규모도 점차 축소 되었다.
당초 양양제(陽良堤)의 둘레는 4,5리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으나 그 이후 조선조 후기에는 둘레 1,066척 에 깊이 22척으로
축소되었고 근대의 기록에는 길이 547척에 너비 68척으로 변경되었다.
1986년에 경상남도 지방문화재자료(慶尙南道 地方文化財資料) 제167호로 등록되었다.

 

 파꽃이 서양꽃 알륨을 닮았다. 아니 알륨보다 더 예쁘다.

파꽃도 이렇게 예쁠수가.....

아니~

저기 저 곳, 오동나무아래 오두막집엔 누가 살까?

 

 봄이오면 남쪽지방에는 오월의 밭이랑을 푸르게 만드는 마늘과 보리가 있다.

도서지방에는 주로 마늘밭이고....내륙에는 보리이랑이 물결을 이루는 풍경을 쉽게 만나볼 수가 있다.

이 곳은 경남 밀양군 부북면 평밭, 해발 600고지가 훨씬 넘는 이 곳에

계곡과 계곡사이 계단식 떼밭이 있되 거의 묵정밭이고

인가 가까이 있는 밭에는 마늘이 푸르다.

 

 

아줌마들 몇몇이 밀양의 유명하다는 운주사로 향했다.  낼모레가 초파일이니 불자도 있고

운동삼아 따라나간 이~ 또는 나물캐러 나선 이....그렇게 세 사람이 두시간거리의 길을 떠났다.

나는 동네로 난 길, 계곡 아랫쪽으로 혼자서 내려가보기로 했다.

눈아래로 환히 내려다 보이길래.... 청색비닐 구두(슬리퍼)를 신고 내려갔더니

뾰족한 돌에 쏘였는지

다음날 왼쪽 발바닥이 심히 아파서  절고 다녀야했다.

 

 

 하도 벌들이 잉-잉 대길래 마늘꽃을 조금 뜯어서 입에 대어보았다.

<아- 이 상큼한 맛~> 파꽃송아리를 튀김으로 만들어도 아주 향내나는 좋은 허브음식이 되겠다.

 

 

상큼하고 사큰한(시고도달큰한맛)거리는 파꽃맛!!

 

 

다랑이논처럼 층층 계단으로 만들어논 떼밭!

 

 

냉이꽃이 안개꽃같이 어우러진 계곡아래 오동나무 한 그루,,,그 염에 작은 농막 하나!

내 호기심은 청 비닐구두도 마다않코 신나게 내달았다.

 

 

길을 제대로 몰라...묵정밭을 가로지르기도...돌짝 밭을 걷기도 또는 발목이 푹푹 빠지  흙밭을 건너서.....

 

 

제대로된 길을 만났다.

 

 

그리고 개울물도 만났다. 개울물이 맑다.

 

 

자세히 드려다보니...민물 고동,

 

손을 조금만 넣어도 ...금새 한웅큼,

 

 주름?진 바위 화석이 됐나?  나무뿌리가 화석화하여 만든 주름같아보이는데.....글쎄다.

 

 

 

갈대가 가로막혀 길이 끊겼다가 겨우 둘러둘러 다시 찾은 길,

 

 

가을 보리를 갈지 않은 다락논에는 봄철 동안 독새풀이 밭을 이룬다.

논배미마다 무릎까지 오는 키로 빼곡하게 자라는 독새풀은

모심기가 시작되면 그냥 한꺼번에 갈아엎어 벼의 거름이 된다.
모심기를 위하여 논을 갈아엎기 전, 독새풀은 훌륭한 소의 먹이가 된다.
겨울 동안 짚을 썰어 쇠죽을 끓여 먹이다가 봄이 오면 사람들의 춘궁기와 함께 소들도 춘궁기를 맞는다.
이때 주로 먹이는 것이 독새풀이다.

아이들은 학교를 다녀오면 망태를 메고 들에 나가 소꼴을 뜯는다.
양도 많고 비탈지지 않아 베기도 좋은 독새풀은 아이들의 망태에 가득가득 채워진다. 
 

 

아래에서 바라본 다랑밭이라고 해야하나?  다락논이라고 불러야 하나?

 

 

 물가엔 농막 주인 것인 듯...세면도구가 햇볕받아 더욱 말개지고,

 

 

갑자기 허균의 '누실명'   을 생각케하는 작고 초라한 집!!

 

심홀쯤되는 방에 남으로 지게 문 둘을 내니

한낮볕 밝고도 다사롭네

짐이라야 벽뿐이지만 책은 고루 갖추었네
쇠코잠방이 입은 이 몸 탁문군의 짝이라네

반 사발 차 마시고 향 하나 사르며 천지고금을 생각하노라

사람들은 좁은 방이라
누추해서 어찌 사노라지만 내가 보기에는 신선의 경지구나

마음과 몸이 편하거늘 그 뉘라서 누추하다 하리
내가 생각하는 누추함은 몸과 명성이 함께 썩는 것

원헌은 봉호에 살았고 도연명은 띠집에 살았다네

군자가 산다면 어찌 누추하리오


 

 

나무의자도 만들어 두고 이 골짜기 작은 계곡을 내 마당으로 만들었다.

맹물에 밥 말아서 간장을 찍어 먹더라도.....깡보리밥에 된장 한 술 넣어 쓰윽쓱- 비벼 먹더라도

겨우 비 피하고 바람 막아줄...이런 오막살이도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뭬가 불편할꼬?

 

 

오동나무 씨 뿌리듯...그렇게 사랑하나 고이 심어서 가꾸면 될 것을....

 

 

오동꽃 떨어진 의자에 앉아보며....쓰잘때기 없는 망상에 빠져들다.

 

 

나무의자에 앉아서 조금아래 시선을 두니....

 

 

 딱 한 사람 들어 앉아 목간할만한 말간 웅덩이도 있다.

 

 

만개했던 오동꽃잎이 후두둑 지고 있었다.

 

 

감나무 잎새도 쑤욱쑥- 자라나고,

 

 

 다시 오르는 길

 

 

오르다가 쳐다봐도 다랑다랑, 정감이 간다. 다랑이 밭이 참 보기에 좋다.

 

 

다랑이논을 찾아서 

완도를 지나 청산도에도 다녀왔고 

이번 여행길에는  경남 통영에서 욕지도로 들어가려했는데,

 밀양 부북면 화악산 산골짜기에서 다랑다랑 고랑진 다랭이밭을 만난다.

 

 

길위에 오르자 <우리집도 찍고 가이쏘~>라는 아주머니 말씀에 본의아니게 초대되었다.

'아마도 사람이 그리웠던게지~'

그 농막은...취업공부를 하는 아들이 만들어 기거하는 곳이란다.

아마도 나의 행동거지를 언덕 위에서 유심히 보았나보다.

뽑고있는 마늘쫑을 하나 얻어서 맛보고는.....정말이지 애들처럼 팔짝팔짝 뛰었다.

너무 매워서....그런데 맛은 있었다.

산밭마늘, 참으로 오지게도 맵고 맛있다.

 

 

토종인 흰민들레가 사립문에서 나를 반기고...

 

 

아직인 동백꽃이 수줍게 웃는다.

 

 

거기에  앉으라고 권하며 어느집에 오신 손님이냐며 묻는다.

굉장히 궁금했었나보다.

시골에서는 한꺼풀만 벗겨내면 다 아는 사람이다.

한민족이 한 핏줄이듯이...

 

 

집을 엄청 잘 지키는...강아지

 

 

불도화(목수국)이 누옥을 다 가렸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마치맞은 주자십회訓이 적혀있다.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해도 이미 늦으니, 살아 계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풍수지탄(風樹之歎)과 같다.

 육남매를 다 키워서 외지로 내보냈다 한다.

 

목수국은 초파일쯤에 한창이고...색깔이 없이 수수해서 절간에 잘 심어놓아서 ,불도화>라 불렀댔지?

 

 

매실뺨이 발그작작 물들어가는 오월은 그렇게 자꾸만 푸르게 깊어가고 있었다.

 

 

 

 

 

이요조

 

 

 

 

장독대 이야기 ①에서 태풍 매미때문에 돌덩이를 얹어 놓은 진풍경

매미때 이 무거운 장항아리가 바람에 뚜껑은 날려 깨어지고 심지어 항아리 마저 날아가서 대나무 숲에 박힌 몰골의 흔적이

아직도 있었지요.

빈항아리라 엎어두고 뚜껑을 그 위에 얹었는데.....

엎어둔 항아리를 들었을 때 독사도 그 안에 들어있더랍니다. 

좋은 거 보여준다며 나를 끌고가서....두어개 깨어진 독뚜껑을 들어 올렸습니다.

<세상에나!!> 그 뚜껑밑에는 벌써 새끼를 부화하여 나간 자리...

그리고 지금 알을 다섯개나 품고 있는 알,

주변에 숨어서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가슴을 콩닥거릴 어미새가,

 

 

흔적을 보아하니...참새같기도 하는데..글쎄요!!

참새하면 우리집 마당 회양목에다 숨겨논 집을 봤거든요. 알도 새끼도 없는데...참새가 푸드득 날아 올랐지요.

그 전에 마당을 종종거리며 가로지르는 이상한 ? 참새를 보았는데...

그 게 아마 걸음마를 하는 아기참새였던가 봅니다.

그 참새둥지가  회양목 가지 사이에 둥그스름하게 지었는데...약간 허술한 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빈둥지임을 알자 또 다른 깨어진 뚜껑쪽으로 갔습니다.

<또 있어?>

 

<에그머니나~~>.....5알인지...여섯알인지 둥지안에 소복했습니다.

사진만 얼른 찍고는 닫아두었습니다.  숨어서 놀래고 있을 어미새를 생각해서....

 

 자세히보니 �깃털도 있고...

나름 세상의 보드라운 것은 죄다 물어다 놓았습니다.

 

어미새의 갸륵한 사랑이 느껴지지않나요.

깨어진 독 사이....낮에는 열을 받아 따스하기조차 하니까....

그 걸 헤아려 아는 어미새,  둥지만 만든 게 아니라....나와서 걸음마를 배울 장소까지 카페트를 폭신하게 깔아두었군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그 무엇들로 산실을 꾸민 것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비록 허접해보이지만....

 

<출입구>깨어진 틈 사이로 들락거릴....어미새와 아비새!!

알도 많이도 품습니다. 알의 크기를 보아하니 그닥 큰 새도 아닌 모양인데....ㅉㅉ!! 힘들겠어요!!

 

 산에서 하도 예쁜 빈둥지가 있길래 가져왔다는군요,

너무 곱게 만들었어요. 무슨 새가 이리도 촘촘하고도 예쁜 작은 집을 지었는지... 주먹만해요.

 

 이젠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호랑나비

 

 

 고양이 9마리의 이름이 재미납니다. 호랑나비,흰나비,야시(여우),짠보,오빠, 이슬, 초롱, 겁쟁이,못냄이,

따끈한 장독대위에 올라가서 선탠을 즐기는 늠은 흰나비랍니다. (아랫사진 흰나비)

내 보기엔 모두 호랑나빈데....ㅎ`ㅎ`  원조인 에미가 산에 버려진 야생고양이 <초롱이/5살>랍니다.

주인아주머니의 보살핌에 저만 유독 안채에서 기거하면서...6배채 새끼를 낳고 있답니다.

그러니 전부 엄마를 담았지요.

참..의젓한 아비 오빠야도 안채에 기거를 하는데...아침밥만 먹으면 어디론가 출근해서 밤만되면 퇴근을 한답니다.

그런데....황색고양입니다.

초롱이는 부부의 규율을 깬거지요. 초롱이의 애기들 아빠는 이웃 고양이랍니다.

초롱이가 바람을 피우면 오빠야가 질투를 내서 둘은 대판 싸움을 벌인답니다.

그래도...

초롱이가 막상 애기들을 낳고나면 �고 보살피고 사랑한다네요!! ,,,,ㅋ`

 

유독 흰나비(흰무늬가 좀 많음)는 거의 장독간 위에서 산다고 하네요.

 흰나비

 역시 흰나비......저도 이제 조금 알겠군요.

 

모계의 본좌 초롱이입니다. 안방차지 즉 마님인 셈입니다.

장독위에 고양이는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이야기 귀연 고양이 모습 더 올려볼게요~~

 

 

마당에서 장독안에 기거하는 나머지 7마리는 세 배에 걸친 형제간들이랍니다.

 

 호기심도 많고 어리광도 많고 투정도 부리고 그러다가 저희들끼리 후다닥 다투다가 사람 엄마에게 호되게 야단도 맞습니다.

 아주 사이가 좋습니다. 그런데...번식이 두려워 엄마 아빠말고는 새끼들은 숫늠만 키운답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진짜 아빠는 따로(이웃집) 있고요!!

 

 

 형제 아니랄까봐 영판 닮았습니다.

 귀여워요!!

 나, 한가해요!!

 <이렇게 용변은 깔끔하게 묻어야지....개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

에혀...깔끔한 주인내외 일일이 찾아서 파헤쳐냅니다. 냄새난다고 그리고는 흙에다 묻습니다. 

 

둘이서 사이좋게 자다가 셔터소리에 놀라 잠을 깼군요.

<이런! 미안! �!!>

 

 

글:사진/이요조

 

 

밀양 화악산 골짜기 친구네 장독간 블로거 기자단 뉴스에 기사로 보낸 글  | 이요조의 여행 photo 2008.05.08 08:29

어버이날 아침입니다. 양가 부모님 전무하실 만큼 우리네 나이가 그만큼 폭삭 늙었습니다. 오갈데 없으니.....우리가 오늘은 대접받는 어른인 셈입니다. 봄 가을로 모이는 고교 동기 죽마고우들의 부부동반 모임 이번에는 밀양편입니다. 처음 시작은 20명 가까이 였는데.........

어버이날 아침입니다.

양가 부모님 전무하실 만큼 우리네 나이가 그만큼 폭삭 늙었습니다.

오갈데 없으니.....우리가 오늘은 대접받는 어른인 셈입니다. 봄 가을로 모이는 고교 동기 죽마고우들의 부부동반 모임

이번에는 밀양편입니다.

처음 시작은 20명 가까이 였는데...지금은 8명, 부부들이니 16명인 셈입니다. 말이 칭구지 오랜기간 함께 정들다보니

피를 나눈 형제간이나 진배없습니다.

 

ktx를 타고 코레일 월간잡지 하나만 딱 보면 부산입니다.  밀양이다 보니...더 금세지요.

코레일잡지 무척 좋아합니다. 길따라 맛따라의 서정감 물씬 풍기는 사진좋은 잡지입니다.

좋은글귀는 메모하느니 렌즈에 담습니다.

가져가도 되는 잡지지만, 여행길이니 옛말에 눈썹도 빼고간다는 속담따라 필요한 부분만 셔터를 누릅니다.

 

 

 

벌써부터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칭구가 기관사에게 엑세레이터 쎄리 밟으라고 전하랍니다. ㅎ`ㅎ`

자주 만나도 늘 어릴적 마음 그대로 반갑고 짜안합니다.

칭구.....

 

 

청도 남천강을 지납니다. 곧 내릴 준비를 해야합니다.

 

 

눈 빠지게 기다리는 친구 생각해서 얼른 짐을 챙기고 일어섭니다.

 

 

픽업 후,

하하호호 얘기하느라....남강과 영남루의 진풍경을 스쳐지나갑니다. 영남루용마루와 밀양 문화원이 어중쭘 꼬랑지만 잡혔습니다.

만나면 모두는 어릴적 대화 그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들 갑니다.

<얌마...니는...니는....>

<마, 됐따 고마..>

 

 

친구네 가는길은 뱅기를 타고 이륙하는 느낌이 듭니다.

전에 내가 운전할 때 자리를 바짝 고쳐놓지않아 발을 뻗대고,,눕다시피 올랐던 길입니다. 

칭구는 서울 잠실에 있던  빌딩을 팔고는 건강이 좋지않은 관계로 연고도 없는 밀양화악산 680고지에 보금자리(?)를 튼지....

어언 십수년, (건강은 회복되다 못해 넘쳐나서 뒷걸음치고,)

산을 깎아 기초를 하고 부부 둘이서 텐트를 치고 살면서 억척공사를 하더니...

세월이 말해줍니다. 그 때, 심었던 나무들이 집을 가려버릴만큼 울울창창합니다.

 

 

식혠지 동동준지...암튼 씨언합니다.

맨몸으로 올라왔다면.....오뉴월 강생이마냥 헥헥댈 것입니다.

 

 

맨처음 뭘해얄지 몰라...(안사람)장을 담구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펜션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나무가 자란만큼 그들의 생활도 이 곳 땅 속 깊숙히 뿌리를 내렸지요.

 

 

사월초파일이 가까우면 불도화가 무척 곱습니다.

수수한 흰빛으로 음전한데도 무척 화려합니다.

 

 

이런 축대를 두 개나 쌓아 집을 지었으니....두 내외가 다 대단합니다.

 

 

지난 매미때 피해를 많이 겪고는 겁이나서 이런 형국을 낳았습니다.

 

 

두 내외의 건강과 부지런함의 바로메터입니다.

 

 

주인 칭구는 급한 일로 출타중이고  객들이(풍구로) 불을 피웁니다.

 

 

 힛...지가 썰은 고기가....불 위에 왕소금 슬슬 뿌려지고....그노메 연기는 나를 쫓아 다닙니다.

 

 

집에서는 열손제배(?)인 울 영감도 바지런하군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다고...

 

 하우스를 벗겨버린 월동 저장고입니다.

물론 그늘 하우스이지만....엎에 놓인 모랫자루로 뚜껑위를 덮는답니다.

그래야만 온도가 변함이 없답니다.(써 먹을 일은 없지만 하나 배웠습니다)

 

 

안주인이 묵은지를 꺼냅니다.

반찬으로는 가죽김치등,,별별 희귀한 김치가 다 있지만 고기에 싸먹으려면 묵은지가 최곱니다.

 

 

이 손으로 집을 일구고 한 때는 류마티스성 관절로 손마디가 퉁그러지던 그런 억척 여장부손입니다.

 

 

김치맛이 굳입니다. 

 여기도 장독항아리,,저기도 장독항아리....짧아도 7~80년은 된 것들로만 모아논 것입니다.

헌 장독 사러 전국순회한 부부입니다.

 조경가는 저리가라 수준입니다.

 

개가...6~7 마리(?) 고양이가 9마리(주인말에 의거) 이렇게 항아리 단독주택들을 지녔습니다.

비오면 솥뚜껑으로 비스듬히 가려주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도 경사가 어찌나 심한지....

 

 

 

 종려나무가 꽃대를 올립니다. 역시 남쪽입니다.

 머위

고사리(이 댁 안마님이 꺽어온 것입니다) 

 모과꽃도 피구요.

 

 남편 고교시절 칭구이다. 마음은 콩밭에 있었지만 동네일보고...오느라...

그 칭구들 모임이 여적지 이어져 오고, 나도 결혼전서부터 동참했으니 어언 35년 장구한? 세월의 우리는 모두 칭구사이다.

아래는 칭구가 찍은 장독대 설경,

사진찍는  내게,,, 찍어논 설경있는데...주까요? 하더니 꺼내 놓은 것^^*

 

 

 

 

 

최근 벚꽃 화사한 사진

 

 

 

1억년 전 경남 고성은 공룡들의 서식지였다.

쥐라기공원이 아닌 백악기 공원이다. 고성 바다 전체가 공룡들이 살았다. 2006년 그 자리에서 공룡세계박람회가 열렸다.

많은 세계인들이 놀랐다한다. 태초에 공룡이 살았던 흔적이 종류별로 있는 것은 귀한 흔적이란다. 

장항포에서 가능한 해안가를 끼고 달리다 보면 어느 곳 하나 공룡의 이미지가 없는 곳이 없다.

해안가로 나서면 사층리가 형성되어 있고 그 경치는 얼마나 좋은지 ....속된 말로  공룡의 흔적을 찾지 못해도 본전은 실히 뽑을 수있는 남해바다를 만나는 여행길이다.

바다는 알마나 맑고 잔잔한지 바다라기보다는 호수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고성전체가 공룡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

바다를 바라보며 백악기 시대에 돌아간 듯한 상상을 해보아도 한치 무리가 없을 터이다.

상족암이란 이름의 근원은 쌍족이 상족으로 불린다는 정설과 함께 밥상다리흡사하다는 것을 어디서 들었는지...읽었는지 기억에 있다.

그런데 나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동해바다 울릉도에 가면 있는 공암(코끼리 바위)▶닮아있었다.◀ 상족암

해서 그 크기나 규모는 다르지만 코끼리상, 상족암(象足岩) 에 더 가까워 보였다.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던 영낙없는 코끼리 다리로, ㅎ~

상족암 군립공원에서 바라보이는 병풍바위 또한 볼만한 구경꺼리다.

6월 하순인데도 더웠다.  고성, 동쪽으로는 엑스포가 열렸던 당항포가 있고  서쪽으로는 상족암이 있다.

상족암(고성 하이면 소재) 들어서는 입구는 두 군데로 나뉘는데 우리는(하일면) 동쪽으로 접어들었다가 군립공원 긴-해안가를 왕복한 셈이다.

상족암 공룡상징의 탑과 박물관이 공룡의  몸체 만큼이나 우람한  건축물로 지어졌지만.....그냥 돌아 나온 게 아쉬운 점이다.

어린이만 대동했더라도 꼭 올라가봤을텐데.....어른들은 그저 해안가의 경관만으로도 만족하고 되돌아 나왔다.

상족암을 찾을 때는 물때를 살펴 가는 게 좋을 듯하다.

제일 하이라이트인 <상족암> 그 곳은 물이 차면 돌아 갈 수가 없다. 사진으로는 해금강 십자동굴의 느낌이 나기도 하는 그 곳!

사람 하나가 겨우 바위벽을 잡고 아슬아슬 돌아가야 코끼리 다리 사이에 든 것 같은  묘한 동굴...굴,

아마도 공룡들의 은신처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호기심과 상상이 함께 발동하는 미로같은 곳이다.

공룡의 이미지 하나가 애교스러운 남해 고성 바다!!  가보시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그 곳!!

유람선도 있지만 직접 걸어서 만져보는  백악기 시대의 동굴맛이야 하겠는가?

 

글:사진/이요조

* 사진 중간마다 안내 팻말의 사진을 넣었습니다.  안내판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사진도 큰 싸이즈로 넣었고요. 사진이 필요한 분에겐 제공하겠습니다.(yojo-lady@hanmail.net)

 

 

 

 개망초가 해풍을 싣고 흐드러졌다.

 

 

 

 

 

 

 

 

 

 

 

 

 

 

 

 

 

 

 

 

 

 

 

 

 

 

 

 사층리(斜層理,Cross bedding)
이 곳에서는 사암으로 구성된 한 지층에서 사층리 구조가 잘 나타나며 수평면을 따라 길게 연장되어 있다.

 

 

 

 

 

 

 

 

 

 

 

 

 

 

 

 

 

 

 

 

 

 

 

 

 

 

 

 

 

 

  

 

 

 

 

 

 

 

 

 

 

  

 

 청소년 수련장이 있으며, 야영장이있어 야영도 가능하다.

 

 

 수각류의 발자국은 하일면 용태리 마을에 그 흔적이 있다.

http://blog.daum.net/yojo-lady/10553727

 

찔레와 흡사한 <돌가시나무>

 

 

 

 

 

 

 

 

 

지도를 클릭하시면 상족암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    치 :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관 리 청 : 고성군청 문화관광과(055-670-2202~4)

개    요 :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
           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 경관의 수려함이 극치를 이룬 곳에 있다. 고성군은 천혜의 석보 상
           족암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 보존적 가치가 있는 지역을
           1983.11.10 에 고성군 고시 제20호로 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청소년수련원 앞 해수욕장에는 상시 조수에 씻겨 닳을대로 닳은 조약돌이 깔려있고 공룡발
           자국이 있는 넓은 암반을 지나면 산 전면이 층암단애 (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로 되어
           있다. 또한 암벽 깊숙히 동서로 되돌아 돌며 암굴이 뚫어져 있는 것이 밥상다리 모양 같다
           하여 "상족", 여러 개의 다리모양 같다 하여 "쌍족" 또는 "쌍발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암
           굴로 형성된 상족암은 높고 낮으며, 넓고 좁은 굴 안에는 기묘한 형태의 돌들이 많은 전설
           을 담고 있다.
           태고에 선녀들이 내려와 석직기를 차려놓고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이 상족굴이
           며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 전해오고 있으며, 지금도 돌 베틀모양의 물형과 욕
           탕모양의 웅덩이가 굴 안에 존재하고 있다. 그 주위에는 촛대바위와 병풍바위가 있어 절경
           을 더하고 있으며 관광유람선이 통영군 사량도 사이로 물보라를 가르며 지나다니고 눈앞에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전망이 아름다와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족암 일대는 공룡발자국의 화석이 남아 있어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킨다. 1982년 1월~2월
           경북대 양승영 교수와 부산대 김항묵 교수 등이 우리나라 화석 분포를 연구하기 위해 전남
           광양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조사하다 처음 발견하였다. 이곳은 브라질, 캐나다 지역과 더
           불어 세계3대 공룡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발자국들은 영화 <쥬라기공원> 으로 더욱
           익숙해진 브론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니라노사우루스 등이 만든 것
           이다.
           상족암 일대의 공룡 발자국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이전의 신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므로 천연기념물 제 41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족흔수 : 2000여족 (세계 최다)
            o 족흔분포현황 :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일원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중 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어 지질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 1999. 09. 14.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
 
 

이용요금 : 입장료 - 없음
교통안내 : 사천방면
           사천 → 삼천포항 방면(국도 3호선) → 하이면 방면(국도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 (군
           도 4호선)
           * 마산방면
           마산(통영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 통영방면
           통영(마산방향, 국도 14호선) → 고성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좌회전(사천방면) → 상리 부
           포 사거리 직진 → 상리 척번정리 좌회전(삼천포항 방면, 지방도 1016호선) → 하이면 삼
           거리(봉현 주유소 좌회전) → 하이면 신덕 좌회전(국도 77호선) → 상족암 군립공원(군도
           4호선)
현지교통 : 삼천포에서 상족암까지 15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있음
           고성 공용터미널 055-674-0081
           삼천포 공용버스터미널 055-832-8202
         
주변관광지 :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한려해상국립공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