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하일면 용태리 1010도로

 

아침이다.

안개 낀 저 도로를 달려가고 싶은데...

마음뿐이다.

 

자란만전경 

 

한 달 전에 다녀온

통영 이야기도 채 못다썼는데....

내, 입담에 반했는지(?) 착각은 자유니께~

언니 내외랑 우리 두 내외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장마 오기 전, 더위 오기전,

다녀오자고 성화였다.

 

 

일단 기차를 이용 부산으로 가서

부산 언니네와 합세, 자동차로 고성으로 향하기로 했다.

자주 타고 다녀도 앉은 자리에서 기차 앞머리를 처음보았다.

창가에 슬며시 고개를 기댔더니...

저-멀리 앞서 달려간다.

고속기차는 빨리 달려서 좋다.

 

 

혹자는 지난 달에 다녀와 놓고선 웬일이래 할지 모르겠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던 남편 동창은 퇴직하고는

그 꿈을 이루고자

부산집을 두고 자기 혼자 고성 자란만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가

아직까지는 성성한? 나이라.

통녕에 LPG사업소를  맡아 그저 비워둔 집이 이번 여행의 행선지인 셈이다.

  

 

새벽 일찌감치 일어나 거미 뒤로 카메라를 넣어.....

뒤에 보이는 길이 1010도로 

 

1010도로와 바다

하일면 용태리는 도로와 바다를 사이에 둔 마을인데

조용하기 그지 없다.

간간히 달려가는 자동차 구르는 소리가

마을의 고즈넉함을 일깨우곤 한다.

 

 

여름을 알리는

금계국이 신작로를

노랗게 물들이고... 

 

 

새벽안개에 신작로 끝은 보이지 않았다.

차들이 얼마나

씽-씽 다니는지....

흡사 멀리서 가까이로 들려오는 소나기 소리를 내며 

마을을 뒤 흔들곤

자동차가 사라져 가곤한다.

  

 

고성군은 어업과 농업이 어우러진 곳이다.

1010도로는 그런 논을 보며 바다를 배경삼은

멋진 해안도로이다.

 

 

용태마을 윗부락에는 두루미가 집단으로 서식한다.

두루미는

아침, 저녁으로 용태리까지도 내려온다.

 

 

도로를 달리다 말고 길에서 줌인으로

두루미를 찍었다.

청정지역을 말해주는

하얀 두루미다.

 

 

더 바닷가 가까이 77번 도로를 만들어 새로 확장 한다는데

바다 가까이 완벽한 도로가 될 성싶다.

 

1010 도로는 상족암(공룡발자취)오갈 때나 사용하였고

주로 자란도를 바라보며 자란만에서

일주일을 쉬고 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주 보이는 사량도

 

자란만에는 양식장이 많아

자란만의 섬과 섬 사이에는 굴 양식장이 발달해있다.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흰점들은

대부분 굴 양식장의 부표란다. 
   

 

상족암을 다녀오는 길에

해안드라이브길로 접어들었다.

이 도로가 77번도로인지 1010번 도로인지 확실히는 잘 모르겠지만

사량도선착장을 구경하기 위해 우회했다.

 

 

네 사람중, 나만 사량도에 못가봤네~

사량도 산이 장난이 아니게 가파르단다.

저 배에 냉큼 올라타고는

나도 가고싶다.

 

 

 

계속

드라이브 중에 셔터를 누르다.

 

 

6월 20일

장마통이라지만

정말이지  날씨 하나 산뜻하다.

 

 

 

군데 군데...

이제 씨앗뿌리고....싹이 돋아나고

고구마 심고....

밭갈이 농사 채비를 하는 것 보면

아직 한여름은 아닌가보다.

 

 

 

남해하면

거제도 해금강만 좋은 게 아닌가 보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바람처럼 휙-휙-스쳐가는

청정해역

그 바람에 나도 조금씩

푸른 물이 들고....

 

  

 

 

 

바다!

그 먼-데 수평선이  내게로 들어와

한 줄-

수평선을 그어놓고...

 

내  마음, 가지런히  잠 재우는

바다로 향하는 여행!

 

 

 

글:그림/이요조

 

 

 

 

 

 

 

통영 산양도를 돌며, 산양도중에도 경관의 극치인 달아공원에 도착했으나....비가 나리고 있었다.

여태 지나온 경치가 다 그 경치려니...공원이면 그저 공원이려니...하고 둘러보지 못한 게 못내 후회스럽다.

사람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말이 있듯,

겉으로만 어림짐작하여 혼자 잣대로 ....진면목을 채 알기도 전에 그냥 지나치는 인연...얼마나 많은지, 그렇듯

달아공원의 진풍경을 그만 빠트린 게 아닌가?

6월 20일, 미진함에 다시 통영을 찾기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다녀본 비슷한 풍광의 느낌으로는 울릉도 저동....오른편 등대가 있는 곳을 닮았고 제주도 우도를 닮아있었다.

(뾰족한 돌이...제주도와 울릉도는 완만하지만)

 

 

 산모롱이를 돌아가면 바로 통영수산과학관이 나오는데...처음엔 아주 특이한 건물 모습에 무언지도 모른채 이끌림에....

보이는 저 곳을 향해 올라갔다. 

통영에 가면 한국 수산업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마침 찾아간 날이 월요일 휴관이라 다음날 과학관내부를 볼 수가 있었다.

해서 사진이 맑은 날(주로 실내)과 흐린 날로 ......주로 바깥풍경은 흐린날 처음(월욜) 본 감동만 골라서.... 

유리를 많이 사용한 현대식건물이었는데....시머트리 (symmetry)를  깨트린 조형미가 멋져보였다.

 

여행지에서 만나지는 농업박물관이나 수산과학관등....이런 곳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들어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우선 그 지역에서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건축들 또한 제가끔의 멋을 내고 있음을....건축에 관한한 청맹과니인 내 눈에도 아주 즐겁게 바라볼 수가 있기때문이다.

 

 

과학관 유리 건물에 비친 일그런진 내 모습, 셀카!  똑같은 포즈인데도 다리모양은 다르다.

과학관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의 일부분 모습

. 

 입구로 들어가 보면....

 

과학관 내용만 살피는데만 국한하지 않고 설치라든가...또 다른 곳과 비교해 보는...맛도,

 

그런데, 너무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한적했다.

어느 전시실은 어둡고 좀은 무섭기도 했다. 관리하기에 적자운영이 아닐까 싶은 우려마저 생겼다.

어두컴컴한 전시관에서는 카메라가 자동후래시가 들어와서 사진이 좀 ....

무거운 카메라는 두고 내처 똑딱이로만 촬영을 했는데...관람중에 마주친 사람은 일행 셋 뿐이었다. 

 

 

과학관 내부 쉼터,  바로 이런 맛이다.

어디에 어느 카페에서 이런 경관을 둔 쉼터가 있을까?

난....혼자라서(일행은 낚시중) 이 멋진 곳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말이다. 

 

  


옛,잠수기 펌프 두 사람이 손잡이를 잠고 펌프질로 잠수부에게 산소를 공급했단다.

이 사진이 목적이 아니고  배경 오른편 흰건물이 찜질방인데...낚시를 온 사람이나 산양도 관광을 온 사람들에게 정보삼아 안내하며(24시 아쿠아찜질방)☏ 055)641-0003 (아래 설명보충) 달아공원과 과학관 중간지점!

가 본 사람의 말로는 통유리창으로 바다가 바라보이고 무척 좋았다고 함

통영투어(일면 토영마실)가 잘 되어있어 토영시 홈페이지 가시면 통영일주 투어로 특별한 여행을 하실 수가(강추!!!)

 

.. 

이런....시뮬레이션이나..과학적인 전시실도 많았지만... 

내게 필요한 건.....조개이름과 몇 년쯤 된 크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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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 40년 이상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주 생산해 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정해역의 풍부하고 다양한 먹이 생물을 먹고 자란 통영진주는 40년간의 양식 기술 기반위에 두께와 광택에 있어서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뒤지지 않는 최고 품질이다.

지금 통영은 세계 진주 시장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2005년 진주 양식을 해온 지 30년만에 영세 규모의 진주 양식사업의 한계를 확 벗어버릴 수 있는 가공기술(패각에서 자란 원석 형태의 원주(原珠)를 진주 모양으로 동그랗게 다듬는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란다.

 

 

진주는 몇안되는 유기질 보석인데(다이아몬드는 무기질)

클레오 파트라가 진주를 넣은 식초음료를 마셧다란 문헌에 보면 

안토니오 앞에서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이 달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진주 귀걸이를 용광로에 넣고 그것이 녹는 것을 본 뒤 마셨다. 이에 안토니오가 경탄하자 그녀는 다시 또 하나의 귀걸이를 빼어 그 속에 넣으려고 했다. 그러자 안토니오는 당황하며 '내가 졌으니 그만 하시오'라며 그녀를 만류했다. 그렇게 한쪽만 남게 되었던 진주는 뒤에 로마에 전리품으로 가져가 파티온 신전의 비너스상의 귀걸이로 됐다고 전해진다.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지 못함을 예견이라도 하듯 진주는 홀로 남겨지게 된 것이다.

ㅎ`ㅎ` (할)줌마도 어쩔수 없는 여잔가보다.

진주이야기에 침튀기는 걸 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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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가 눈물을 흘려서 만들어진 것이 진주라고 해서 예전에는 결혼예물로 진주를 받으면 결혼생활에 눈물 마를 날이 없을 거라는 속설 때문에 결혼예물로 진주는 찬밥신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진주가 부와 장수, 다산 등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결혼예물로 진주를 고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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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하는 공간이다.

아무도 없길래 주물럭 주물럭 애들처럼 만져보았다. 그 때 다른 일행이 들어오길래....

"한 번 만져보세요!!" 했더니.....그냥들 나간다. .....차암나, 만지지 말라면 만져보고 만지라 그런 곳은 그냥 지나치다니! 아깝게!!

실컷 만져보고나니 손씻는 곳과 타올까지 마련이 되어있었다.

사실 횟집에서 사다가 보충하면 얼마하지도 않을 가격이지만....이런 체험공간은 아주 색다른 맛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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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들은 배 이름들과 그리고 가장 알기쉬운 양식법만을 골라 올려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재미난 체험들이 좀 있었지요.

야외 설치된 노젓기와 반구형 아크릴 홈통으로 머리를 집어 넣으면 수족관 내부를 보는 것 같은 재미!! 

어렵지 않게 어린이들도 접할 수 있는 수산 과학 체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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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크게 클릭하시면 작은 글자지만 어느정도 판독하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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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윗층에서 찍은 것인데....건물쪽 주차장에 부려진 막 도착한 거대한 나무화석같습니다.

수산과학관이 아니라..산림박물관으로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내려가면 봐야지 하다가.....바깥 뒷쪽으로 나가니....체험 노젓기가 있었고  그만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산양도 낚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가족이 간다면 아빠는 낚시를 아이들과 엄마는 과학관과.....방파제 부근의 갯모래밭에서 놀꺼리가 무궁무진 하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에서~~ 

 

 

글:사진/이요조

 


 

 

 아쿠아 리조트(24시찜질방 7,000원)☏ 055)641-0003 

 

 

 

 

 

 

 

여행이란 단어를 의식 않을 때가 더 편했다.

이 곳 저 곳을 감히 대비시키지 않아도 되고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었는데....

여행마스터로 글을 써야하고..사진을 찍어야 하는 어떤 절대적인 부담감!

 

그런데 자신도 이해가 가지않는 이상한 일은 예상외로 좋은 풍광을 보고오면 장황하게 글로 쓰고 싶지가 않는 것이다. 그냥 가슴 속에 그 감동들이 얼기설기 엉킨 실타래를 억지 필설로 풀고 싶지않다.

이기심일까?

그 곳 사람들은 다 알고 그 속에 녹아 있는데....어쩌다가 그 곳을 밟은 나는 마치 꿈 속에 먼-길을

나만이 다녀온 듯... 바보처럼 나만 깊이 간직하고 싶은 이 마음은,,,?

2003년도 거제도에 한 일주일 머물면서  그 때,  한려수도의 참 모습을 맛보았다.

지금 그 글을 뒤져보니...그런 감흥은 그저 그런 표현 뿐...별 다름이 없다. ㅎ~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막막했다.  그냥 가슴속에 의뭉스럽게 묻어두고만 싶을 뿐인데....

 

해안선 절벽을 따라 지도를 그리듯 천천히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는 듯  바다 위에 남실남실 떠있다.
안개와 구름이 작은 섬들의 허리를 감고 있는 섬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광경은 가히 신비의 절경이다.
인적이 거의 끊긴 듯한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트레킹하듯 아주 천천히 구불 구불한 해안선 산 중턱길을 가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바다~~

끝간데 없는 망망한  바다, 심심찮게 중간 중간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
그 섬들 사이를 아름다운 석양이 장엄하다는 홍포를 지나 구조라해수용 장학동, 와현, 명사해수욕장, 몽돌밭,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는 전설이 깃든 도장포초원, 그리고 해금강이라 부르지 않고는 못 배길 장관들을 보았다....2003년 글

 

이 번 여행에서 산양도(행정상 산양읍) 서쪽을 돌아보았다.

그 때 보았던 거제 해금강 바다 에서 조금 비껴 앉은 곳으로 그 바다가 바로 그 바다다.

내리 3일을... 억지 휴가를 내어 모두(칭구)는 좋은  봄, 풍광에 퍼질러 앉았다는 표현이 옳겠다.

 

눈길닿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섬과 산이 산재한 통영.

섬을 일주하면서....단숨에는 절대 갈수가 없었다.

군데 군데 경치가 브레이크를 걸게 했고, 가다가 길 모퉁이 아무데나 세워두고  남해 바다, 한려수도의 모습에 빠져보면 그 뿐이었다.

 

고불고불한 산길을  바다를 끼고 돌면 올망졸망한 섬들....

모롱이를 또 돌면 나타나는 또 섬들....

 

뭍에서 멀-리 떨어져 앉으면 큰일이라도 날 듯 싶게 가차이 다복솔 둥근 섬으로 떠 있는 작은 무인도들...

구불구불, 올망졸망, 둥글둥글 등의 의태어가 누구에게나 저절로 떠오르는 곳!!

 

산양일주도로(총연장 22km)는 한국카레이서협회가 추천한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가운데 한 곳이다.

그러나 자칫 푸른바다와 아릿따운? 섬들의 자태에 현혹되어 운전을 그르칠까 염려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젊다면 실한 건각을 내어놓고 트레킹으로 일주해도 좋을.....산양 일주로!

칭구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자전거 하이킹으로 떼 지어 바닷바람에 몸을 내어 맡기고 달려도 좋을.....

 

통영 도남관광단지라 하여, 충무교를 지나 마리나 리조트, 그리고  충무관광호텔이 전부인 줄로만 알았다.

왜? 마리나리조트를 여러번 갔어도  충무관광호텔 뒤로 해서 남쪽 바다는 가 볼 생각도 않았을까?

그만큼 통영만도 아름다웠으니....시각적으로 포만감을 쉬 느끼고 그저 떠나갔던 게 아니었던가!


 

충무교(구교)의 양쪽 모습

 

통영대교

 

유명한 해저터널을 이용해서 건너도 되고....통영대교, 충무교를 건느면 바로 도남관광단지, 산양읍(島)이다.

 

 

처음에는 차를 세우고 멈췄다. 가다보니...전체가 좋은 풍광이라....차라리 내려서 걷든지 아니면 자동차를 이용해서 천천히 걷듯이 가면서 사진을 찍든지 해야만 한다.

 

 

비가 오고있었다.

여행중 날씨라는 변수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기에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는데,

비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가 와도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찾아 그걸 즐겁게 즐기는 것!
그게 진정한 여행이 아닌가 싶다.

 

 

다복솔도 무성한... 꽃다운 아가씨들의 물 오른 앞가슴들 마냥 몽긋몽긋한 섬들....

그냥 섬이 아니라 어여쁜 섬들이다.

 

 

바다를 굽어보는 어촌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얼마나 좋았으면 동네마을만 잘라 둔 사진이 있었다.

통영이 좋아  이 곳에 머물러 살아라 그러면, 아마 난 이 곳을 택하지 않을까?

바다를 바라보고 뒤로는 숲이 깃든 야트막한 산자락에 조랑조랑 잘 일군 밭들이 누웠는...곳!

 

  

 

 

 

 

 

달리는 차 안에서 달리는 버스를 찍노라니 ^^;;.....동벡나무 가로수 길이다.

 

산양읍, 마을 이정표들이 낯-선 손님들은 반겨준다. 

 

바다도 완연한 봄빛을 치마-폭 처럼 두르고 있었다. 

 

구비구비...돌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양 일주로~

 

산위에 (왼쪽) 이상한 저 건물은 뭐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아무래도 높은 곳이 경치도 더 나을 것 같고..우리 함께 올라가 보실까요?  (산양일주로가 아닌)

 

언덕배기....공중에 떠 있는 듯한 건물은 통영 수산과학박물관이었다.

 

봄이 완연하다. 산벚꽃, 붉은 영산홍이 푸른 해풍에도 잃지않고 제 빛깔을 피워냈다.

 

봄바다를 가르며 떠나는 배!

 

좀 더 멀리....

 

더 멀리....바라볼까요?

 

TV 멜로 드라마는 거리상 가능한한 수도권 범주에서만 찍으려 든다.

남해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데....조수간만의 차이도 별로 없고 늘, 푸르게 넘실대는 바다!

그 속에서 참방이는  섬...섬들......작은,

 

 

아주 경관좋은 곳에 자리한 수산과학관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경치에나 더 빠져 보실까요?

 

 

위에서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다보니...이런 멋진 길이 보이더군요.

바로 일주도로 였지요. 위에서 보니 더 멋지군요,  저 길을 내려가서 직접 걸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좀 더 가까이~

  

더...가까이~~

 

아래로 내려오니....이 길이군요.

 

 

살갈퀴가 바다를 향해 자라고...

 

길섶에 핀...봄, 야생화들...▲ 살갈퀴

 

민들레 홀씨~

 

숫제 아래로...길 아래로 내려가볼까요?

 

바닷물가까이로....

 

길이 저렇게 죽-  이어지는군요.

 

 바닷물이 깨끗해서 안이 다 들여다 보이네요!

 

한여름이라면 바닷물에 발도 담궈보고 싶고....

 

시간이 더 허락한다면~   아직 못가본 욕지도행 배에 오르고도 싶고...

 

망망대해 멀리 나가봤으면 싶고...

 

자유로운 갈매기처럼...바다위를 훠얼 훨~ 날고도 싶고.....

 

여행은 떠나도 떠나도 쉬 해갈을 못해 더욱 옥죄는 갈증을 느끼는 바닷물 같은......

 

글:사진/이요조

 

 

통영, 산양 일주로 지도(크게 확대해서 보세요)

 

이상은 지도의  공주섬을 중앙으로...7시 방향 직선의 중간지점, 산양도 서쪽(좌)~~ 수산연구소 까지

 

 

 

 

 

 

일출 동영상입니다. 별 다른 건 없지만

배 두 척이 나란히 아침을 맞습니다.

효과음 들으시려면 클릭하시면 좀 낫겠지요?

아침을 준비하는 어부의 분주함이 보입니다.

갈매기의 끼룩거리는 소리,

조용조용 뱃전을 찰방이는 바닷물소리~


 

   

 

 

  

 

 

 

 

 

  

 

 

 봄바다의 일출


별 사설이 필요치 않는 일출이다.
봄 바다 일출!
새 카메라를 아직 숙지도 못했는데...  포샵으로  손 댄 것도 아닌데 아무튼, 어둑하다.
어둠 속을 나오는 태양이 더 인상적으로 보인다. 무지한 내게는 자가당착이다.
 
사진을 찍게 되면서 바다의 일출에 대한 생리를 배웠다.
바다의 일출, 일몰은 그대로 바다 수평선에서 반짝 떠오른다거나 수평선으로 꼴가닥 지는 일이 잘 없다는 것을...
맑은 날도 지켜보노라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것처럼 검은 구름이 수평선을 가득 띠처럼 메우고 있다.
그 게 아마도 과학적인 설명은 좀 부족하지만 공중에 있는 각도와 사람과의 수직간에는 어떤...물안개 또는 공기 중 미세한 여러 가지가 직선거리에서는 가려져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서 만난 선상일출은 그야말로 깨끗했다.
수평선을 가르고  한 점으로 바다를 헤쳐 떠오르던 일출!!

수평선에 마치 송곳으로 구멍을 뚫듯...그 구멍 사이로 환하고도 붉은 빛이 새어나오던 일출을...
바다 일출이 난, 늘 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정말 대기가 맑고 쾌청한 날이 아니면 그런 일출은 보기 어렵다는 걸 알았다.
아무튼 해는 어김없이 힘차게 떠올랐다.
 
 
갈매기가 끼룩대고~~
해는 오늘 하루도  살아가기 위한 일출의 진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글:사진/daum시티n : 이요조

 

 

 

차츰 밝아지는 갯가에는 어제 밤 늦게 먹다버린 듯한 빈 소주병이 나뒹굴고~

바다는 언제나 감정을 뒤채는 파도처럼 격앙시키기도.....혹은 그 너른 품으로 다 안아주기도...

또는 인간사 앙금의 찌꺼기를 모두 걷어가 주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쁠때나 슬플때나 바다를 즐겨 찾는가 보다.

 

 

무슨 의미있는 조각인지 모르겠으나....해변가에서 바다를 향하고 앉아있었다.

지난 밤, 이성을 잃을 정도로 너무 과음하셨나?  그래! 무겁고 아픈 머리는 잠시 떼어 곁에 두어도 좋다.

그럼? 쐬주는 배꼽으로 마시남...ㅎㅎㅎ (이른 아침 명쾌한 웃음을 선사하네~~ 뭔가 심오한 뜻이 따로 있을법한 이상한 조각상이...)

 

 

구멍난 어부의 장갑이 뒹굴고...

 

그 어부의 근육통을 잠재웠을 약병 또한 나 뒹굴고....

 

  

아침이 성큼 오고 있었다.

 

바다의 시작을 알리는 찬란한 해가 다시 떠 올랐다.

 

건물들도 아침햇살을 받아 세수를 하고...반짝인다.

 

뭍에 끌어 올려진 배, 작동이 멈춘지 오래 된 녹쓴 스크류 곁에 척박한 돌틈에도 생명은 자라나고....

 

 

 유채꽃도 바다를 향해 피었다. 완연한 봄이다.

 

이 석상도 무슨 의미를 가진지 모르지만...어머니 같은 자애를 느꼈다.

부디 오늘도 무사하라는 기원을 담은 듯...바다를 향한 모습이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불그스레한 자애로움이 가득 피어난다.

 

하루의 시작이다.

배들이 부지런히 바다로 나갈 채비를 하고.....

등대 역시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감속운행하란다. "천천히....천천히..."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서

 

 

 

 

 

 

 

여행 photo 일기


봄바람을 타고 여행길에 오른 터였다.

봄 채비를 하느라 잘 고른 밭 이랑사이로 벌써 새싹이 삐죽이 올라와서 푸른 산하에 들판마저

녹색을 바지런히 덧보태고 있었다.

경부선 기찻길 가에는 도화가 붉디붉다 싶더니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흰 배꽃에 들판은 온통 눈이 부시도록 환해졌다.

이화는 꽃이어도 그다지 꿀이 많지 않단다.  (이화에 월백하고)

아마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목젖이 빠지도록 기다리다 지쳐  꽃이 활짝 벙그는 날엔 막상

진이 다 말라 버리나 보다.

그래서 더 더욱 단아한 모습인가?  梨花는... 

 

차창을 스쳐가는  배꽃을 렌즈에 담아보다가....

부산에서 울산 배밭골까지 내처 거슬러 올라갔다.

지금 남도에는 봄볕이 온통 하얀 배꽃을 그러안고 ~ 눈 아리게  봄을 빚고 있었다.

 

꽃, 꽃, 흰 배꽃~

그리고

햇빛~

 

글:사진/이요조

 

 

 

 

 

 

 

 

 

 

 

 

 

 

 

 

 

 

 

  

 

 

 

 

 

 

 

 

 

 

 

梨花月白三更天(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원두견)

盡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불성면)


高麗의 文臣 梅雲堂 李兆年은 多情歌에서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고 소쩍새 우는 봄을 노래했는데,

고려 25대 충렬왕의 계승문제로 당론이 분열되었을 때,

이조년이 주도파의 모함으로 귀양살이를 하던 중,

임금에 대한 걱정과 유배지에서의 은둔 생활의 애상을 이 시조로 표현하였다.


 배꽃이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거기에 휘영청 달이 밝으니 하얀 배꽃과

밝은 달이 서로 어울려 배꽃은 더욱 희고, 달빛은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더욱이 밤은 깊어 은하수가 기운 삼경이라, 온 천지가 쥐 죽은 듯이 고요하여 신비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 고요를 깨듯이 소쩍새가 구슬프게 울어대는구나.

배꽃 가지에 서려 있는 봄날의 애틋한 애상을 소쩍새 네가 어찌 알겠는가마는 이렇듯

다정다감한 내 마음도 병인 듯하여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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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부 하행선....경북을지나 경남으로 접어들면서~~

얼핏 지나치는 역도 보이건만....어딘지?

 

 

 

바다를 바라보며 기차, 소나무와 함께

 

걷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도 적당히 상쾌하고 운동화 끈을 조이고 바깥으로 나가보자
며칠만 있으면 정월대보름 달맞이로 또 한 번, 경치 좋고 전망 좋은 곳은 수런거리게 생겼다.
정월대보름 달맞이 나들이 나온 차들로 거리는 메워지고,
해운대 달맞이 고개는 이맘때면 늘 그렇게 입추의 여지없는 인파로 북적인다.
명절연휴, 고향에 내려가 가족단합대회 삼아 미리 해운대에서 달맞이 고개~ 송정구간을 트래킹코스로 정하였다.
천혜의 절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동해남부선.. 
아름다운 바다의 수평선~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이 함께하는 단선철길..
너른 바다를 보노라면 바다가 하늘인지, 하늘이 바다인지 ....실로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절세절경의 아뜩함에 난데없는 한숨이 절로 새어나올 정도다.
해송(海松) 아름드리 우거진 사이로 바다가 어른거리며 보이는가 싶다가 이내 시야가 환하고 푸르게 트인다.
뻗은 듯싶어 내달리면 어느새 휘감아 도는 구비절경 하늘 끝과 맞닿아 차라리 눈부신 수평선 해안도로 따라 이어지는 파란바다와 기찻길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있고 수평선에 걸린 하늘, 그 하늘을 이고 걷다 보면 온 몸이 푸른색으로 물 든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3등급 철길인 이곳도 2010년이면 울산~부전 구간이 복선 전철화로 탈바꿈하며 동해남부선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던
송정~해운대 구간은  도심 쪽 직선 구간화로 폐선 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포항~부전 전구간이 완전 복선 전철화가 될 예정이며 경주역도 경주도심 통과구간의 부도심 통과
이설공사로 대부분 폐선 되어 앞으로 20~30년 뒤면 동해남부선은 옛 투박스런 모습의 낭만도 추억에서나 찾아야 하게 될 것 같다.
기차는 이전 학창시절 여름방학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실시되는 해양훈련 (송정 혹은 진하까지)차 지겹도록 다녔던 터~
아슴아슴  철길을  따라 해운대 백사장에서 달맞이 길로 접어들었다.
트래킹 하는 내내 기찻길은 사라질듯 끊겼다가 불현듯 나타났다가...소나무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나란히...
한 발 조금 떨어져 지켜보는 듬직한 보디가드처럼 평행선을 그으며 내내 함께 따라왔다.
 
 
글:사진/이요조 
이 사진은 전에 찍어두었던 것으로 동백섬 뒷편 '누리마루' 마당에서 광안대교를 보며
해운대를 걷다가 달맞이 고개를 오른다.
 달맞이 고개를 오르며 내려다본 해운대 해수욕장, 예전에는 백사장이 무척이나 넓었다. (많이 좁아진 백사장)
 이 경치가 바로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바라볼 수 있는 바다풍경이다. 소나무와 기차...
 
줌인으로 당겨본 광안대교
달맞이 고개 타일벽화 
 달맞이고개를 오르다가...우측에 보이는 흰 건물이 24시 온천 찜질방입니다. (베스타/051-743,4455)
24시 찜질방엔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통유리창에서 바다가 바로 바라보이고 일출 일몰을 감상하실 수가....
 ▼ 이런 장관을....(그 부근쯤에서 이전에 찍었던 일몰사진 하나,)

 

▼ 달맞이 고개의 해월정에 걸린 달! (일출이면 일출, 멋진 일몰, 밤이면 뜨는 달을 잘 볼수있다.)

 

달맞이 고개 카페거리의 '꼬마갤러리' ..바로 이 곳, 맞은편에서 아주좁은 나무계단 산책로가 시작됩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만한 곳이니 자칫 놓쳐버리기 쉽상입니다.
이런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미포에서 청사포까지)
해송(海松) 아름드리 우거진 사이로 바다가 어른거리며 보이는가 싶다가 이내 시야가 환하고 푸르게 트인다.
뻗은 듯싶어 내달리면 어느새 휘감아 도는 구비절경 하늘 끝과 맞닿아 차라리 눈부신 수평선 해안도로 따라
이어지는 파란바다~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사이로 비치는 바다~ 그 수평선에 걸린 하늘, 
그 하늘을 이고 걷다 보면  온 몸이 푸른색으로 물 든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왼쪽으로는 소나무를 끼고 달리는 기차!
 전망대 쉼터에서 바라 본..
숲사이로 기찻길은 여전히 뻗어있고... 
 
 
 '힘내세요' 등산로의 팻말
동해남부선...달리면 그 끝은 포항! ...이제는 안동까지!
망망대해!
 초소도 보이고
 바닷바람을...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차!
 
청사포에서....위로 바라다 보이는 곳이 달맞이고개 카페거리!
 해월정사가 나오고....
 다시 오른쪽으로....
 
 산불감시초소에서...
 
구덕포마을
 
 
 어장
 숱한 소나무가 재선충에 베혀지고 스러졌다.
 쪽빛 바다 저 끄트머리에서도 봄은 오고있나 보다.
 
 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산길
체육공원길
 멀리- 바라보이는 송정바닷가!
 
송정카페거리
 시가지 모습
 금호횟집 입구..나무데크 통로 사이로 바다가 바라다 보인다.
 
해운대에서▶ 달맞이고개 ▶ 송정리 마을 식당가...그리고 드디어 송정바닷가! 
천천히 걷다가 쉬다가 하다보면 거리 25리(10km정도)
트래킹 총 소요시간은 3시간 너머 걸렸다.
학창시절 해운대만큼이나 많이 변모한 송정바닷가
학창시절엔 기차타고 해양훈련 다녔던 한적한 시골 해수욕장이 많이 변모했다.
 
송정, 망월정
 
 

기차여행  

 

여행을 한다는 즐거움은 낯 선 곳을 간다기보다 낯 선 이들을 만난다는 부푼 기대가 더 없이 좋아~

젊어서는 젊어서 그런 줄로만 알았었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 단지 그런 것만도 아냐. 역시 여행이란 뭔지 모를 것들로 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일상에서 떠나본다는 건, 모든 게 신선해서 좋아.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 언젠가도 그랬지만, 주부라서 그런지 언제나 나는 대문을 벗어나는 일,

자체가 여행이라 간주하고 싶어~  언제나 길을 나서면 가슴이 설레~

그런 마음가짐으로 나는 집을 나서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부산이라서 늘 바다는 내 가슴 속에 살아있지

시퍼런 바다, 그대로 철썩이며 부딪쳐와 굉음을 내는... 

 

동해남부선, 절경을 따라 달리는 기차 그리고 소나무 , 어느새 내 마음에 그어지는 수평선 하나~

그리고 펼쳐지는 끝이 없는 하늘...바다...바다!  

 

 

 

오래전 써 둔 글에서...이요조

 

 

 

 

 

 

이규석-기차와 소나무

기차가 서지않은 간이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기차가 지날 때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
남겨진 이야기만 뒹구는 역에
키작은 소나무 하나 낮은 귀를 열고서
살며시 턱을 고인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야기는 산이 되고
우리들에게 버려진 추억들은 나무 되어
기적 소리없는 아침이면
마주하고 노랠 부르네
마주보고 노랠 부르네
 
 
 
 

 

 

 
 교통편 참고(기차여행은 부산역에서 동해남부선을 타시면 됩니다)
 
 
동해 남부선 시간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수 있습니다]
 

 

 

 

■ 승용차 이용시 
1.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 원동IC 방향 -> 해운대 방향으로 나오십시요.
2. 해운대 해수욕장 방향으로 오시면 송정방향 표지판이 나옵니다.
-> 송정해수욕장 안내판을 따라 오십시요.
3. 송정 해수욕장입구에 동해남부선 철길이 나오면 해변방향으로 직진
-> 해수욕장 입구까지 약 150m정도 직진하여 오십시요.
■ 지하철 이용시 
1. 부산역 지하철에서 서면방향 1호선을 타시고 서면역에서 하차후 2호선으로 갈아타세요.
2. 장산역방향의 2호선으로 갈아타시고 해운대역에 하차 하십시요.
3. 해운대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송정방향 버스를 타시고 (버스노선; 100번,141번, 142번,181번,139번,140번 203번) 송정해수욕장 입구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4. 택시이용시는, 종점인 장산역에서 하차후 2번출구로 나오셔서 택시를 타시고(5분정도 소요) 해변입구에서 바다가 보이면 내려 달라고 하십시요.
■ 버스 이용시 
1. 남포동,부산역 방면 승차시 :
- 부산역에서 서면쪽 방향으로 20m 정도 오시면 버스정류장이 보입니다.
- 일반버스 : 139번, 140번
- 좌석버스 : 239번, 302번
- 송정해수욕장역에 하차 하십시요.
2. 서면 방면 승차시 :
- 일반버스 : 141번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승차)
- 좌석버스 : 142번 (서면 동보프라자 앞에서 승차)
- 송정해수욕장역에 하차 하십시요.
3. 고속버스 터미널, 동래 방면 승차시:
-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시고 동래역에서 하차후
- 일반버스(100-1번, 100번)로 갈아 타시고 송정해수욕장역에 하차 하십시요.
 
송정◀▶도시고속도로◀▶노포동터미널 

노선번호: 530
간략노선: 송정~대림아파트~장산역~해운대역~벡스코~홈플러스~재송동~반여동~삼어부락입구~도시고속도로~구서동~두실~범어사입구~노포동터미널 
버스차종: 슈퍼 에어로 시티, 저상버스, 굴절버스 
차량대수: 31(예비차량 1대 포함) 
첫차 시간: 차고지→회차지:4:30 / 회차지→차고지:5:55 
막차 시간: 차고지→회차지:23:30 / 회차지→차고지: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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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장산 꽃소식

 

 

매화가 한창입니다.

장산, 대천공원 가는 길입니다.

겨우내  나무들이  아무도 모르게 살금살금 물을 잣아 올렸다가 품어서 연둣빛으로 물들여 곧...

새 움을 튀울 모양입니다.

 

 

건성 산을 오르면 도란거리는 봄의 소리를 채 듣지 못합니다.

 

산에 오르면 마음도 열고 귀도 눈도 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해운대에 오면  관광객들은 바다만 바라봅니다.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면 가까운 곳에 장산이 있습니다.

 

인공호수도 있고... 파도를 상징한 하얀 탑도 보입니다.

 장산 계곡물이 흘러서 모인 호수입니다.

 그저 겨울 계곡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버들개지가 통통하게 물이 올랐습니다.

 

초봄, 이렇게 버들강아지로 털이 보소송할 때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 그대로가 봄의 교향악 같습니다.

 

 장산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산이라네요...그래선지..유난히 돌이 많은 산이라...예전에는 공룡들이 한가롭게 살았다는...

 

장산에 자리잡은 사찰 '폭포사'입니다. 매화가 피고 있습니다.

 ○ 陶山月夜詠梅

 

 

퇴계 선생께서는 평생 매화를 끔찍이 사랑하여 무려 75제 107수의 매화시를 남겼다 하는데


매화를 단순히 완상물로 좋아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신세계를 표상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퇴계선생님은 자리에 앉을 때 벽에 기대는 일 없이 하루종일 단정하게 앉으셨다 합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 저녁에 눈이 내렸는데 제자들을 시켜 당신이 아끼던 매화나무에


물을 주게 하고 임종의 자리를 정돈시킨 다음 몸을 일으켜 달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여


한 평생을 지켜온 정좌의 자세로앉아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언행록과 연보에서)퇴계


선생께서 남긴 '매화시‘6수 가운데 한 수가 소개되어 있어 옮겨 봅니다.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뜰 가운데 거니는데  달은 날 따라오고


매화 둘레 몇 번이나 서성여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설 줄 몰랐더니


향기는 옷깃 가득, 그림자는 몸에 가득○ 陶山月夜詠梅

 

 

 

 

 

▼ 폭포사와 매화

 

 

  매화는 꽃잎 끝이 둥글게 완만하며 가지에 바트게 붙어 있어서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추운겨울 모진 삭풍을 이겨내고 눈 속에서도 먼저 핀다하여 '설중매'라고도 하고 꽃의 기개와 품위가

 

선비를 닮았다고 영매화(英邁花)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수술이 거의 꽃잎을 덮을 만큼 길며 매화는 그 향기가  아주 좋지요

 

매화역시 희매화등 색갈이 조금씩 다양하답니다.

 

 

 

 

  

 

 산목련도 봉오리가 벙급니다.

 

 

 

 

 

 

 화사하지만 품위있는 매화

부산은  벌써 매화가 한창입니다.

 

 

 개나리도 고개를 내미는군요.

 

 동백이 부산의 市花답게 아름답습니다.

 

  

 

 동백군락지

 팔손이 꽃봉오리

 천리향

 

 자세히 바닥을 보니  양지바른 곳에 '쑥'도 쏘옥 나왔습니다.

 

볕바른 곳에 별꽃도 나왔군요

 

 비둘기들도 한가롭습니다.

 

추위 풀려난 광장에 나온 걸음마 아가도 강아지도 모두에게는 꽃같이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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