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대게를 찾아 나선 기행

 

 

대게로 장식된 입구 식당 광고 조형물들

 

경주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영덕 강구항으로 가는 길이었다.

 

까지꺼,,,,입구에 있는 식당들 좀 선전해주지 뭐, 큰 게딱지 광고판이 차 막히고 좁은 강구 어시장

바닥에서 하도 그 위용을 자랑해서리...

 

일요일이라 그런지...

강구항에 도착, 식당이 즐비한 대게거리 입구에 접어들었건만 당췌 차가 막혀 나가질 않는다.

작은 다리를 하나 새로 놓았더라만 그도저도 마찬가지로 정체다.

막히는 차를 기사만 버려두고 우리 모두는 하차해서 바닷바람도 쐴겸 시장길로 접어 들었다.

입구에 큰 식당들이 대거 운집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큰 대게를 달아 놓았다.

식당에 들어가면 어련히 잘 해줄까마는 강구항에 한 두번 온 것도 아니고

우리팀들은 깊이 깊이 시장길로 접어들었다.

큰 시장에는 물론 좋고 온전한 대게를 팔겠지만..우리 팀들은 시장 안쪽으로 다가가서 직접 흥정~`

게를 산 가격의 10%를 내면 삶아주는 식당으로 안내하고 ....일인당 3,000원의 자리세만 내면

되는 알뜰형 후자의 방법을 택했다. 단순한 게 맛만 보고 일어설 거라면 그 게 더 낫다.

 

눈으로 확인하고...다리가 한 짝  떨어져 나간 늠을 덤으로도 두어마리 너끈히 받아 올 수도 있고, 

발품을 판 만큼 저렴하다. 나머지 돈으로는 해초도사고 전복도 사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저녁에는

전복회도 실컷 먹고 나머지로는 죽도 끓이고, 했다  알뜰 주부9단이 몇 명인가?

 

그러나 이 곳 강구항을 잘 알지못하고 게도 잘 볼 줄 모른다면 입구에 있는 큰 식당을 권한다.

박달대게라 불리는 속이 꽉찬 최상품 대게는 90% 이상이 살로 채워져 있고, 이 와 반대로 속이 텅빈

수대게는 살대신 물이 찬 대게를 일컫는다. 이 중간쯤에 반물대게라 해서, 속이 70% 가량 찬 대게가

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대게들은 박달대게나 반물대게들이므로 최상품 대게를 맛 보고 싶다면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대게거리의 식당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게를 골라내어 흥정하려는 듯,

 

줄지어 늘어선 식당 앞에는 이렇게 떡 찌는 것같은  대게 찜기가 있어서 그야말로 한 번씩 열 때마다

수증기가 뽀얗게 서리는 것이...바로 강구항의 겨울 풍속도다.

 

 

바쁘다 바뻐~ 오늘(일요일)이 장날이제...

 

주차장 모습이 아니다. 나오는 차량은 없고 들어가려는 차들로....마비상태~

 

거리엔 온통 대게 전문 식당뿐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사람들 대개는 대게가 커서 대게라 불리우는지 알고들 있다. 나 역시나....ㅎ~

대게는 게가 커서 대게가 아니고 게 발이 마치 대나무같다하여서 대게로 불린단다.

쭉쭉 뻗어 있는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란다.

그래서 옛날에는 ‘죽해(竹蟹)’라고 쓰기도 했고, 식당 간판에는 그 뜻을 그대로 옮겨서 영어로

 ‘Bamboo Crab'이라고 적어놓은 데도 많다.

 

 

대게잡이용 그물이란다.

마치 거미줄 같이 가늘고 그물의 간격은 성글다.

게는 아마도 그물앞에는 움씬도 못할 것 같다. 도대체...몸에 길게 붙은 10개의 다리 중 한 개의 다리만

걸려도 포획되게 생겨먹었으니 오호 애절타!

오징어 잡이 배마냥 탐조등이 많이 걸려 있었다. 저렇게 발고운 그물 손질을 언제 다 끝내나?

 

 

대게는 11월 1일부터 시작해서 이듬해 5월 31일까지만 잡을 수 있다한다.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야 먹을 수 있는 대게는 겨울이 깊어갈수록 살이 차고 알이 충실해져

맛이 좋아진다. 통상 영덕대게라고 부르지만 최근에는 울진에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두 지역 간 원조 논쟁이 불붙어 있다. 영덕이나 울진 모두 잡아올리는 대게가 커다랗고 맛있다.

울진이나 영덕 두 군데다 대게축제를 4월 중순경에 가지며....원조 설전은 여전하다.

 

 

아마도 대게잡이 배가 정박하여 그물에서 게를 털어내는 장소이자 경매 시장인가 보다

바닥에 게 다리가 무수히 떨어져 있고 인접한 바닷물위에도 떨어진 게발이 둥둥 떠 다니고 있었다.

 

시장 더 깊숙히 들어가자 작은 배위에서는 직접 팔기도 하는데....

설마 직접 잡은 것이겠지? 수입산은 등에 점이 있고...색깔도 선명하게 예쁘지 않다던데,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서 흥정하는 재미도 강구항에 와서 빼 먹으면 섭섭하다.

게만 있는 게 아니라...각종 횟감, 매운탕용 생선 해초류등...찬거리가 눈요깃거리로도 푸짐하다. 

 

 

저기 등대가 보인다. 바로 저 등대가 '그대 그리고 나'에서....송승헌이 바다에 나간 어부 아버지

최불암을 기다리던 그 곳? 울진과 영덕의 원조 대게 원조 공방전은  아무래도 영덕이 김주영의

장편소설 ‘천둥소리’의 배경이기도 하고, 인기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였다는 게 그

메리트가 되지 않았나 싶은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갈매기도 끼룩대고...시원한 바닷바람도  좋고  비릿한 선창가의 냄새도 좋다.

 

 

언제나 어시장은 북적이기 마련..그래서 추운줄도 모른다.

 

 

아늑한 강구항을 눈여겨 볼 정신도 없을만큼....이미 일요일 점심시간은 돗때기 난장판이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바로 그 게 산다는 것이고  그 어수선하면서도 생기있는 삶의 현장 ~

그 게 사람들을 여기까지 불러 오게하는 재미가 아닌가?

 

 

게를 손질하여 찜솥에 넣고...집에서는 실은 게를 찔 마땅한 그릇들이 잘 없다.

 

씻어서 준비한 게는...

 

이렇게 대략 20분 뒤면 새빨갛게 다 쪄진다.

 

한 사람이 두 마리씩...먹으니...밥 들어 갈 자리가 없다.

 

아래는 블로그에 예전 글,  자료중에서


 

어느날 남편이 선물받았다며 가지고 온  대게 두 박스...

그럼 바로 이 건 정확한 수입산?  껍질이  더 두텁고,대체적인 등딱지는 선명했으나 그 중 간간이 어두운

낯빛을 한 바로 그 넘들이 있어 국적이 탄로났다. 게 색깔은 별 다름 없는 것 같은데...아무튼 게는 다 맛있다.

게는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 되는 대신 쉬 변질하기도 싶다.

물론 어획 시기도 겨울이지만 가능하면 동절기에만 먹도록 하자.

 

 

4월 중순경이면 울진, 영덕 두 군데서 각 3일씩 대게 축제를 엽니다.

해마다 일정이 조금씩 바뀌므로 (주말포함) 잘 알아 보신 후 가시면 되겠습니다.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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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그 맛!

 

 

 

드라이브코스 7번 국도, 화진해수욕장

 

 

 

탁 트인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싶은가?

도시의 일상을 벗고 대자연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가?

최고의 바다, 드라이브 코스인 포항~ 영덕간 7번 국도에 있는 포항 화진 휴게소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보자.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그 맛!

바다가 가슴 속으로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는 상쾌함~~

사람들은 무언가 가슴이 답답할 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그런 여행일수록 탁-트인 바다를 바라 볼 일이다.

 

 


영덕 강구항을 찾아가는 길목이었다.

영덕 강구항을 찾아가는 길목이었다.

영덕 53km해안선 도로는 최남단 남정에서부터 최북단 병곡까지 나 있다.

특히, 강구에서 축산까지의 918번 26km길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운취있고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가 아닐까한다.
빼어난 기암괴석의 절벽 위로 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차들이 바다로 들어가는 듯한 착시현상은 수시로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해안변 곳곳에 조성된 야생꽃길과 소공원,잠시 휴식을 취하며 광활한 초록바다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
한 폭의 그림처럼 소박한 어촌풍경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할 것이다.
이곳 해안은 가는 곳마다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피서와 휴가 시즌이 아님에도 늘 낚시꾼들로 성황을 이룬다.

실은 한 5~6년 전  좀은 한적하고 낭만이 서린 칠포해수욕장에 여장을 풀고 조금은 더 넓고 북적대던

월포해수욕장까지도 원정을 나가 보았던 피서길이었다.

 

포항 화진해수욕장이 한 눈에 다 바라보이는 화진휴게소는 일출의 명소라한다.

정말 그렇겠다.

망망대해의 수평선이 멋진 일직선으로 한참을 내처 그어졌다.

 

화진해수욕장~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화진포해수욕장'과 이름이 같아 착각을 하는 화진해수욕장이다.

같은 동해바다지만....화진포는 거의 통일 전망대쪽에 위치한 공식 해수욕장으로는 동해안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이고 '화진해수욕장'은 포항시 소속이다.

 

포항 시내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이지만, 휴게소에서 바다를 등지고 찍은 사진이 멋지다.

부부가 찍었으면 더 멋질 뻔한데....

아까운 장소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최불암 박원숙 양택조 최진실, 박상원, 송승헌, 서유정이 출연했던

'그대 그리고 나' 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영덕 강구항이 나오고..드라마 속, 하얀 등대도 나오고,

백줴 남자 둘만 달랑 세워서 찍고 나중에사 보니...증말 아끕따!

간만에 쪼메 개안코 깨끄탄 바다 배경이었는데.....에혀~


 

 

화진 휴게소에서 바라본 해수욕장은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파랬다. 그리고 조용했다.

겨울바다치고는 의외로 사람들의 발길이 술렁이는 것은 마침 우리가 간 날이 음력 대보름이라...

용왕에게 기도하러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관광차들이 더러 있었다.

절에서는 스님들이 인솔해서 나온 불자들, 혹은 용왕님께 개인적인 치성을 드리러 무속인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로 군데 군데는 기도판과 굿판이 벌어졌다.

 

그냥 진종일 서서 구경해도 아무도 괴이치 않는....

 

 

글:사진/이요조

 

 

 

●  가는 길

1.

대중교통의 경우, 부산 대구 경주 포항터미널에서 동해해안도로 운행. 모든 버스 영덕?강구 정차

(포항 20~30분 간격, 부산 3시간 소요)/강릉, 울진 터미널에서 동해안도로 운행. 모든 버스 영덕

강구에 정차 (20~30분 간격. 비수기 1시간 간격. 강릉에서 3시간 소요)/영덕읍=>강구항 10분

간격 군내버스 운행.

 

2.

자가용의 경우 경주=>7번 국도=>강동=>28번 국도=>포항 흥해=>7번 국도=>영덕=>강구항/강릉=>

7번 국도=>남행=>영덕=>강구항/중앙고속도로 제천 IC=>5번 국도=>안동=>34번 국도=>청송 진보=>

영덕. 영덕군청(054-734-2121)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마음을 달래려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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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교통 시내.시외버스 5분마다 운행50분 소요
도로안내 시내에서 동해안 7번국도이용 영덕방면으로 30km 지점
현지민박 포항 수협 지도과 (054) 247 - 0856
 
 
세부정보

위 치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리
개 요 

포항시에서 북으로 20km가량 떨어진 화진해수욕장은 백상길이 400m, 폭 100m 평균수심 1.5m , 총 10,000평의 백사장에 하루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나무가 많고 물이 맑으며 주위 경관이 좋아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게다가 송라면 보경사 12폭포를 인근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경하고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들릴만한 곳이다. 

개장기간
7 월 중순 ~ 8월 20일

위락 편의 시설

샤워장 , 탈의장 , 공중화장실 등 5개소
식당 상가
대중음식점 , 간이음식점 , 소매점
주차 시설
900평방 m (50대 수용)

현지 교통

포항에서 해수욕장까지 영덕. 울진 방면. 시외버스 15분마다 운행 50분 소요

도로 안내
시내에서 동해안 7번국도이용 영덕방면으로 20km 지점
현지 민박
포항 수협 지도과 (054) 247 - 0856
문의/번영회 (054)262 - 1333 
화진해수욕장

054-000-0016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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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운대 동백섬 일출

  

                              2006,2,10 금요일 아침 조선비치호텔 입구 일출광경

 

                                                                 인어상/동백섬   

해운대전경

빌딩은 아침 햇살에 반짝 세수를 하고 물에다 빛을 되비추고 있다.

동백섬에서 바라 본 해운대

멀리 작은 바위섬, 오륙도가 보이는

오늘이 음력으로 13일, 정월 대보름전야를 앞두고 바윗돌 틈새마다 좋은 자리를 잡아 용왕님께

정성들인 갖은 음식으로 고사 지낼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

토템이라  폄하 치부하기에는 가족의 안일을 거대한, 알 수 없는 힘을 가진 자연 앞에 기원하고자 하는

그 사랑, 그 마음....

인어상 있는 부근에는 바윗돌들이 전부가 다 미끄러웠다.

왜냐면?........기도하는 촛농이 녹아 내려서...

아마도 바다로 향한 기원들이 수시로 행해지는 곳인가 보다.

 

[누리마루란?]

 

'세상의 맨 꼭대기'는 누리마루의 말뜻이다.

일반 개방 첫날인 지난달 20일에만 1만 4000여 명이 방문했고, 이후 하루 8000여 명이 찾을 만큼

관광 명소가 됐다.

원래 이름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전 세계 경제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가진 곳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누리마루란

이름을 가질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그런데 경관마저 감탄을 자아내니 더 이상 말할 나위 없다.

2월 말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누리마루 뒷쪽,  사람들은 누리마루 정면만 주로 사진에다 담지만 뒷면도 송림이 우거져서 멋진 곳이다.

동백섬 등대와, '부시'태통령이 묵었던 조선비치호텔,

새해 벽두 까치를 길조로 여겨 함께 찍어 보려니 비치호텔 특유의 붉은 지붕이 잘려져 나갔다.

학창시절, 시험기간만 지나면 해운대 너른바다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동백섬, 누리마루를 지켜주는 등대도 아침 햇살에 말그라니...세수를 하고,

 

 

물그림자를 드리고 선 고층 아파트들, 바닷가에 바로 인접한,

 

 

동백섬에서 광안대교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고...

 

 

동백꽃은 먼-바다로 향해 피어난다.

 

 

아마 해풍이 동백을 키우나보다.

 

 

동백섬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끔...동백도 많고 산다화도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산다화 산책길

 

고향이 부산인지라 고향을 여행 이야기로 분류하자면 왠지 쑥쓰럽다.

자기 집 자랑같아서,

내겐 마냥 좋은 곳........

 

늘,

그리워 쫓아가면 고향 집처럼 그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바다,

쉼 없이 살아....늘, 파도치는 바다.

 

해운대는 이제 세계적인 명소로 등장했다.

누리마루는 10시에 개장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단다.

2월 말까지는 무료 관람이라는데...보고싶지만, 관광버스까지 몰려온다는 바람에..포기

 

아직은 일출시간이라...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만,

새벽운동을 바닷가 섬으로 할 수 있다는 것,

천혜의 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막상 살 때는 잘 모르고 지낸다.

행복할 때는 행복을 잘 모르는 것처럼....

 

이요조.

 

 

 

 

해운대 동백섬 검색이미지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해운대 비치호텔입니다.

뒷편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누리마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후....

멀리 보이는 곳은 대변항입니다.

청사포가 까마득히 아래로 보입니다.

 

청사포로 내려가는 길에...

동해남부선이 청사포 동네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다닙니다.

청사포는  달맞이 고개너머 산 아래 협곡에 위치한 동네라서 평지로 진입은 없습니다.

횟집은 많지만...

동해남부선이 산 언덕위로 개설이 되면 기찻길은 육로가 되고,

어쩌면 청사포는 거듭 잠에서 깨어날 곳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청사포에 내려왔더니 갈매기 천국입니다.

 

청사포에  방파제를 만드느라...여기저기 데트라포트가 나 뒹굽니다.

오른 쪽 까마득한 바로 위로는 달맞이 고개의 정자가 보이는 곳입니다.(사진에는 안 보임)

역광으로 찍어선지...그림자 뿐입니다.

 

 

 

 

 

 

 

 

부산역에서 해운대 동백섬, 비치호텔까지 대중교통

 

 

*일반버스:

38 [해운대 신도시], 36 [해운대],  5 [해운대 신도시], 63 [해운대],
63-1 [기장], 139 [송정동], 235 [해운대 신도시], 40 [해운대 신도시], 140 [송정동]
141 [송정동], 109 [해운대 신도시],

 

*좌석버스:

 

302 [좌동(좌)], 240 [해운대 신도시(좌)] ,239[기장(좌)],142[기장(좌)]

 

*특별버스:

 

버스번호 [종점] , 2002, 2003 : 특급버스 , 좌 : 좌석버스

 

 

*택시: 일반택시, (모범택시) 호텔마다 배치

 

*지하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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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 여행 마스터인 제가 강추하고 싶은 곳은 단연코 제 고향인 부산 해운대!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바라 본 2005년12월 낙조

 

 

◇ 해운대 해돋이 관광/상세정보

 

▲서울출발 : 아침 8시15분 KTX 서울역 출발, 범어사등 관광 후 1박. 다음날 해운대 해돋이등 관광 후 밤 8시30분 도착.

     요금은 16만7천원.
     1박2일 숙소/해운대 장급모텔
     식사/*출발 조식제공 * 익일 조식,중식 제공


◆운행일/2005년 12월 31~ 2006년 1, 1 (1박2일)
◆일정/첫째날/08:15 서울역 출발 → 11:04 부산역 도착 → 12:00 범어사 도착 → 14:50 용궁사 도 착→
16:30 달맞이 고개(낙조관광) → 17:20 해운대 도착 → 19:00 아쿠아리움 관광(입장료 별도) →
*둘째날/06:00 해운대 신년 해돋이 관광 → 09:30 동백섬 산책 → 10:15 광안리 해수욕장 → 11:20 부산 박물관관광 → 13:00 용두산 공원 → 13:50 태종대 이동 → 14:50 자갈치 시장→밤 8시30분 서울역 도착 
 
가격/어른 167,000원 어린이 149,000원 문의/1577-7788

 

*평소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면 필히 이른 예약을 해야합니다.

일단 예약을 하시고 불가한 사정이 있을시엔 만 2일 전에만 취소하시면 전액 환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루 전에 취소하시면 약간의 손해는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이요조

 

 

 

 

철도공사가 해돋이 열차를 비롯, 눈꽃·낙조 여행등 올해 마지막날 아쉬움을 뒤로하고 희망찬 신년을 맞이할 총 21편의 여행상품을 내놨다.

정동진·외도·해운대등 국내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는 물론 보길도 유달산의 낙조여정, 태백산과 부석사에서 설국의 느낌을 만끽하며 새해 소망을 비는 상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여행기간중 목적지 주변의 연계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수 있고 운행열차는 KTX 11편과 새마을·무궁화로 각각 편성돼있다.
해맞이열차 출발일은 12월 31일이며, 일정에 따라 무박2일·1박2일 2종류로 나뉘는데 출발지는 서울·대전·부산등 장소에 따라 각각 다르다. 예약은 주관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동진 해돋이 3편
▲서울출발 : 밤 11시10분 새마을호 영등포역 출발, 다음날 정동진 해돋이등 관광 후 밤 10시14분 영등포역 도착. 요금은 9만9천원. ▲대전출발 : 밤 11시 새마을호 대전역 출발, 다음날 정동진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6시35분 대전역 도착. 요금은 7만8천원. ▲부산출발 : 밤 9시30분 해운대역 출발, 밤 11시10분 동대구역 무궁화호 출발, 다음날 정동진 해돋이등 관광 후 밤 9시47분 동대구역, 밤 11시26분 해운대역에 도착. 요금은 9만3천원(해운대출발), 7만9천원(동대구출발).

◇ 추암/태백산 해돋이 2편
▲영등포출발 : 밤 9시 무궁화호 영등포역 출발, 다음날 추암 해돋이등 관광 후 밤 8시3분 영등포역 도착. 요금은 6만9천원. ▲영등포출발 : 밤 11시20분 무궁화호 영등포역 출발, 다음날 태백산 해돋이등 관광 후 밤 저녁 6시52분 영등포역 도착. 요금은 5만3천원.

◇ 외도/한려수도 해돋이 2편
▲서울출발 : 아침 9시35분 KTX 서울역 출발, 거제포로수용소등 관광 후 1박. 다음날 외도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7시 27분 서울역 도착. 요금은 18만3천원. ▲서울출발 : 밤 9시45분 무궁화호 서울역 출발, 다음날 외도 해돋이등 관광 후 밤 11시20분 서울역 도착. 요금은 9만3천원.

◇ 토함산/감포 해돋이 2편
▲서울출발 : 아침 8시15분 KTX 서울역 출발, 부곡하와이등 관광 후 1박. 다음날 토함산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10시3분 서울역 도착. 요금은 18만원. ▲서울출발 : 밤 10시50분 무궁화호 서울역 출발, 다음날 감포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8시35분 서울역 도착. 요금은 6만8천5백원.

◇ 삼천포/향일암 해돋이 1편
▲용산출발 : 밤 10시25분 무궁화호 용산역 출발, 다음날 향일암 해돋이등 관광 후 밤 10시38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8만9천원.

◇ 홍도 선상해돋이 2편
▲용산출발 : 아침 8시25분 KTX 용산역 출발, 홍도 관광 후 1박. 다음날 선상해돋이등 관광 후 밤 10시22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8만8천원. ▲수색출발 : 밤 10시30분 무궁화호 수색역 출발, 다음날 홍도 선상해돋이등 관광 후 밤 10시50분 수색역 도착. 요금은 11만5천원.

◇ 부석사 산사해돋이 1편
▲영등포출발 : 밤 11시50분 무궁화호 영등포역 출발, 다음날 부석사 산사해돋이등 관광 후 밤 8시25분 영등포역 도착. 요금은 6만4천원.

◇ 해운대 해돋이 1편
▲서울출발 : 아침 8시15분 KTX 서울역 출발, 범어사등 관광 후 1박. 다음날 해운대 해돋이등 관광 후 밤 8시30분 도착. 요금은 16만7천원.

◇ 울릉도 해돋이 2편
▲서울출발 : 아침 각 5시25분, 6시 KTX 서울역 출발, 울릉도등 관광 후 1박. 다음날 해돋이등 관광 후 밤 11시33분 도착. 요금은 각 25만6천원, 27만원.

◇ 땅끝마을/장흥 정남진 해돋이 2편
▲용산출발 : 오후 2시5분 KTX 용산역 출발, 목포관광 후 1박. 다음날 땅끝마을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7시50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0만9천원. ▲용산출발 : 오전 11시55분 KTX 용산역 출발, 목포관광 후 1박. 다음날 국토 최남쪽 정남진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5시38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0만8천원.

◇ 진도낙조/남도 선상해돋이 1편
▲용산출발 : 아침 8시25분 KTX 용산역 출발, 진도관광 후 1박. 다음날 남도 선상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7시50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6만4천원.

◇ 변산반도 해돋이 1편
▲용산출발 : 아침 9시20분 KTX 용산역 출발, 변산반도 관광 후 1박. 다음날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7시5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2만9천원.

◇ 보길도 해돋이 1편
▲용산출발 : 아침 8시25분 KTX 용산역 출발, 보길도 관광 후 1박. 다음날 해돋이등 관광 후 저녁 7시50분 용산역 도착. 요금은 16만9천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철도공사 홈페이지(www.korail.go.kr)를 참고하거나 철도고객센타(☎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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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날씨 탓인지 겨울 하늘이 푸르다.

 

삼한사온도 사라진지 오래,

하늘은 갑자기 몰아친 추위에 얼어버린 유리알같이 쨍-하게 차고 맑다. 춥다고 집안에만 움크려 들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보자. 하늘을 올려다 보자. 가을 하늘자락 푸르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만

그대로 급속냉동 보존된 듯한,  연일 추운 12월 날씨에 하늘도 파랗게 얼어붙고 산하도 시퍼렇다.

실제로 겨우내 짙은 구름대에 덮인 모스크바에는 정서적 불안 등'극지방 히스테리'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는데, 겨울철 햇빛을 넉넉히 쬐지 못해서 생기는'새드(SAD)' 라는 우울증도 있다니 겨울 햇빛은 진정 '치료하는 광선(말라기서 4:2)'인 셈.
치유의 빛을 받으려면 겨울에도 가능한 바깥으로 나서는 게 건강에도 이로울 듯....

자~~ 겨울바다가 아닌 푸른 겨울하늘로 우리 함께 나서 보실까요?

 

 

부산에서 고성으로 가기 위해 부마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낙동대교를 건느며 아스라히 흐르는
낙동강물이 다리 난간사이로 휙휙 스치며 보였는데...
막상 사진에는 어필하지 못한다.
겨울 날씨치고는 모처럼 나들이 나온 내 마음만큼이나 꽤나 쾌청하다.

 

 

별 볼거리도 없는 실로 무심한 사진인데...유달리 냉랭한 듯한 blue tone 이 좋아서... 

 

 

부산태생이지만 너무 떠난지 오래여서 나도 모르는 게(地名) 더 많다.

이 길은 여름방학이면 외갓댁으로 향하던 길인데...

저기 끝없이 연기가 낮게 피어오르는 곳은 김해? 공단인가?

언-하늘을 가르고 날아온, 김해 공항으로 안착하려는 은빛 날개가 보인다.

 

 

산 능선이 거의 일직선에 가까운 듯해서 찍었다.

산세는 지방마다 약간씩 다르다.

그러니...나라마다 산의 모양은  얼마나 다를까?  오스트렐리아(호주) 어린이들은 산을 그리라면 직선으로 그린다는데...정말 내가 본 블루마운틴 등어리는 횡으로 그어진 직선이었다.

 

 

산 첩첩 포개어진 푸른빛 아스라한~ 모습에 끌려서 찰칵!

여기가  어디라더라....들었는데 금세 잊었다.

 

 

고성... 목적지에 다 다라가자 산 모습이 우리가 그림으로 즐겨 그리던 삼각형 산으로 점차 다가왔다.

 

 

얼마나 친근한 산 모습인가?

초등학교 때, 너나없이 이런 풍경화를 그린다고 크레파스 잡고 낑낑대던 기억이...

 

 

전통적인 시골 겨울 풍경이다.

매서운 칼바람이 빈-들판을 가로지르고 방-안 화롯불 속에는 군 밤이 소리내며 익어가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자리잡은 정겨운 고향 모습이다.

 

글/이요조

 

 

      은산철벽,(銀山鐵壁) /오세영

       

       

      어떻게 깨트리고 오를 것인가.

       

      문 열어라, 하늘아.

       

      바위도 벼락 맞아 깨진 틈새에서만

       

      난초 꽃 대궁을 밀어올린다.

       

      문 열어라, 하늘아


       

 

 

 

 

 

 

 

 

 

 

 

 

 

 

 

/////////////////////////////////////////////////

 

.. 

 

울산까지 올라갔다가 해운대로 되짚어 내려오는 길이었다.

소나무 재선충으로 안타깝게도 버혀져서 약제살포 후 비닐로 씌여진 소나무 무덤이....늘었다.

 

동해남부선,

부산에서 동해를 끼고 달리는 곳에...소나무가 퍽 인상적인 곳,

해풍에 굵어진 거친 몸매를 마치 구리빛 근육의 어부들처럼 꿈틀거리며 건강하게 자라던 나무들이 무더기로 죽어간다.

 

이미 고사한 것은 붉은 리본으로 좀 더 살펴볼 것은 노란리본으로 예산이 딸려 꼭 살려야 할 나무는 지금 링거를 꼽고 있다.

동해로 쭏 이어져 재선충이 올라오며 지금 소나무들은 애석하게도 죽이고 있다.

 

소나무는 출반입이 안되며 소나무 무덤은 건드려서도 안된다.

벌레가 되살아 번지기 때문이다.

 

고리원자력 발전소 부근을 지나며....사당 옆에 오래 해묵은 멋진 소나무를 만났다.

소나무는 자라다 못해 한 가장이를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막아버렸는데도

주민들은 그 나무가지를 그대로 둔채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낯 선 승용차가 밤에 이 길을 접어들 경우....백발백중으로 지붕이 긁힐 것 같은...

오른 쪽 담벼락으로 바싹 붙지 않으면 통과하기가 어렵겠다.

 

동생을 그 자리에 한 번  서 보라고 했더니....그냥 다니다가는 머리통이 아니라...얼굴을 다칠 지경이 되겠다.

 

동네 강아지 한 마리가 사진을 찍는 나를 구경하고 있다.

 

쓰러져 기대 누운 나무와 함께....삶을 엮어 짜증없이 살아가는 동네,

고리 원자력 입구 동네(정확한 지명은 잘 모르겠지만)

 

어림잡아 못해도 수령이 4~500년은 좋이 넘을 듯한  소나무....

트실트실한 표피의 장구한 세월의 균열, 지친 몸을 누이 듯....용틀임하 듯,

장엄한 자태의 소나무에서 강한 氣를 느끼다.

 

이요조/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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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2:02 17:01~ 17:04

 

일몰을 지켜보았다.

겨울 낙조는 순간이다.

붉게 태우다가  낙하하 듯 떨어지는....해,

 

 

바닷길로 레드-카핏을 깔아놓곤

마주 선 사람을 부른다.

유혹한다.

 

 

낙조의 비단길이 일순

열렸다 닫히는

숨 멎는 순간!

 

 

 

 

 

 

 

2005년의 마지막 12월 2일의 해,

카운트 다운....지금부터

30번 째 떠 오를 해는 .....우리 모두에게 바스라진 지난 해의 꿈을 쓸어 모아 토닥이고

또 다른 꿈으로 부푼 환희를 새 자루에 담아 쥐어주는 새해의 해로 힘차게 떠 오를 것이다.

 

 

2002년 12월2일 5:01~04 /P

 

사진/글: 이요조

 


오른쪽에 보이는 자그마한 동산이 동백섬입니다.

APEC가 열린 누리마루는 왼족 끄트머리 모롱이를 돌면 바로 거기에.... 

 

해운대

누리마루,

"apec 도시, 세계가 감탄한 부산 해운대에 왔다.(11월30:밤)

그러나 누리마루는 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개방중단이라한다.

이 기간동안 외교통상부. un이 주관하는 제4차 국제군축 , 비확산회의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려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데...(하필이면 내가  머물 날에만)

앞으로 누리마루는 독보적인 관광명소로 우뚝 설 것임에 틀림이 없다.

 

 

12월2일 오전 8시 해운대 백사장으로 나갔다.

해운대는  해수욕장으로도 세계적인 곳이지만...백사장 뒤로 펼쳐진 송림밭이 더 운치가 있다는 것을

가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물론 동해남부선을 끼고 해안도로로 죽,,올라가다보면 바닷가 절경과 해송의 절묘한 어우러짐이

감탄을 자아내는데...해운대가 그 시발점이라 하겠다.

바닷바람과 하얀 파도의 포말과 늠름한 해송의 절경이 기다리는 곳,

 

인쇄물에서,

 

숲으로 쌓인 작은 섬이 동백섬,

정면에 바라보이는 둥근 돔형이 누리마루, 오른쪽 산너머 붉은 지붕이 조선비치,

그 오른쪽으로 죽--이어져 있는 햬운떄 백사장,

 

개방만 되었다면 사진을 잘 찍어올 수가 있었을 텐데.....아쉽지만 어쩌랴~~ 

 

 

 

동백섬쪽에는 조선비치호텔 정문 바로 윗쪽 부터 통제 할테고,

동백섬, 조선비치호텔만 그저 바라 볼 수밖에...자그마한 동백섬의 이쪽은 조선비치~

반대편 저쪽이 누리마루가 있는 곳이다.

오전 8시...백사장은 한껏 좁혀져 있었다. 밀물로,

10시쯤 되면 썰물이 시작 될 것이고, 백사장은 차츰 차츰 그 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언제나 자주 찍는 해운대 모습이지만....별반 다를 바 없다.

언제나 나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시간을 피하고 있다.

그저 겨울 빈-바다가 좋다.

 

 

마주 바라다 보이는 산등성이가 바로 달맞이 고개,

물론 달만 맞는 게 아니라...1월1일이면 해맞이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달맞이 고개 너머가 바로 그 유명한 청사포,

 

 

[해운대 싸게 여행하기]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저렴한 여행법 안내

 

 

젊은이들은 그저 기차만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해운대역에 내리면 된다.

해운대 백사장을 걸어서 ....산등성이 달맞이 고개에 가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달맞이 고개에 있는  찜질방에서 밤바다를 내려다 보며..하룻밤을 싸게 신세지고....

멀리 밤바다 위로 떠오른 야경의 환타스틱한 광안대교가 바라보일 것이다.

 

다음날은 광안리로 향한다.

바다의 압구정로인 광안리로 가보자.

해운대에 비하면 한결 젊음이 싱싱하게 번득이는 바다를 접할 것이다.

 

주말을 10만원 정도면 KTX여행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KTX  4인 동반석 구입(daum  KTX 카플모,,이용할 시에 28,000)

[KTX카풀모-모여야싸다]  다음카페에서 4인을 만든다. 아니면 친구 4명이 한 조가 된다면 더 좋지만,  카페주소/  http://cafe.daum.net/ktxcarpoolmo

주말 동반석 28000X왕복=56000, 찜질방 5,000원  나머지 39,000원  대중교통비와 식대

 

참고/주말 보통 일반 KTX요금 /45,000원

 

 

 

바닷말이 떠밀려 나왔다.

얼른보니...용龍자 비슷하다. 내 눈에는 말라 찌그러진...용의 잔해로 보인다.

일순 파도가 밀려왔다.

비쩍 말라서  제가 해초가 아니라...해룡이었다  메시지를 전하려다.

바닷물에 몸을 적시는 순간, 용으로 승화했다.

두어번 몸을 적시는가 싶더니...

 

 

바닷물 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파도 속으로....

 

 

지저분한 발자국도 다 지워내는 바다.

바다를 찾은 무수한 사람들의 상념마저도 다 지워내는 바다.

 

 

카메라 앵글을 아주 낮은 자세로 잡았다.

겁도 없이.... 역시나...파도에 그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아무리 겨울이래도 발 한 번 담그고 가지 않으면 바다가 섭하리라~~

 

 

해운대 백사장에는 절반이 비둘기 떼, 절반이 갈매기 떼였다.

비둘기는 사람만 가면 어디서 날아오는지....파르륵 날개 소리를 내며 몰려 들었다.

요즘 조류 인플렌자로 얼마나  냉대를 받았는지...사람에게 마치 먹을 것을 채근하는 것처럼 쫒아 다녔다.

 

 

 

모래사장만 무수히 쪼아 놓아서 모래위에...갈매기들이 부리를 이리저리로 흔들어 쪼아논 흔적,,,빗살무늬만 무수하다.

 

 

갈매기들은 좀체 사람들에게 곁을 주지 않는데...

요즘 갈매기들은 서해안 배에서 얻어먹던 새우깡에 길들여지고,

바다까지도 진출한 비둘기들의 대담성, 사람과의 친화성을 배웠는지...사람을 그닥 무서워 않는다.

갈매기들 무리 사이로 걸어갔다.

 

비둘기는 다리가 붉지만 좀 굵고 갈매기는 그보다 가늘어 날씬한 다리가 더 붉다.

날개 깃 색깔도 비들기는 거므칙칙하고 갈매기는 희거나...은회색으로 잘 다듬어진 세련된 몸짓이다.

날개 짓도....갈매기는 기류를 잘 타며 서너번의 날개 짓만하면 유연하고도 매끄러운 비행을 하는 

반면 비둘기는 자주 펄럭거리는 날개를 가졌다.

 

비둘기는 모래를 쪼며 먹을 것을 찾는지 모래바닥에다 부리만 문지르고...갈매기들은 배불리 먹었는지...

털 고르기 치장에만 여념이 없다.

 

파도소리와 하모니를 잘 이루는 갈매기, 그 목소리도 청아하다.

간간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바닷가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비둘기 목소리는 고달프게 구성지다.

아예....다들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함께 살아가는 그들은....

다들 조용하다.

겨울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나보다.

 

 

 

 

글:사진/이요조

2005,12,02 해운대에서

 

 

 

http://blog.daum.net/yojo-lady/222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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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해운대 모습입니다.

파도가 달라 보이는군요. 여름바다는 마치 제 철을 만나 듯..

겨울바다는 정말 외롭게도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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